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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러다 쿠팡 따라잡겠네...갈수록 뜨거워지는 ‘알리 열풍’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상품을 대상으로 10억원 가량의 랜덤 쿠폰을 제공한 ‘10억 팡팡 프로모션’이 조기 종료됐다. 행사 첫날에만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많은 이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알리는 지난 18일부터 한국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venue)’에서 1000억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지원하는 ‘1000억 페스타’를 시작했다.또 알리는 같은 날부터 오는 27일까지 10억원 상당의 케이베뉴 전용 쿠폰을 제공하는 ‘10억 팡팡 프로모션’도 마련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화면에 나타난 볼을 터치하면 1350원, 1만원, 10만원, 30만원, 100만원 등 한국 상품에 쓸 수 있는 크레딧 쿠폰을 랜덤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회원 ID당 1회 시도할 수 있고 모든 참가자에게 쿠폰을 제공했다.참여만 하면 쿠폰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알리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참가자가 몰렸다. 애초 준비한 쿠폰 17만7000여장이 행사 첫날인 18일 모두 동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실제 100만원 쿠폰을 받았다는 인증사진이 잇달아 게시되는 등 이번 알리의 프로모션은 온라인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특히 100만원 쿠폰에 당첨돼 36만원 상당 에어팟 2개와 30만원 상당 삼성전자 스마트 모니터를 약 2만원만 주고 구매했다는 인증사진에는 수많은 댓글이 이어졌다.중고나라에는 알리에서 당첨된 100만원 쿠폰을 80만원에 되판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이런 알리의 중국식 물량 공세 마케팅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알리에서 파는 중국산 제품은 저품질과 배송 지연 등의 논란에 늘 휩싸였으나 현재 케이베뉴에서 오픈마켓 방식으로 판매하는 한국 제품은 국내 온라인

    2024.03.22 09:32:05

    이러다 쿠팡 따라잡겠네...갈수록 뜨거워지는 ‘알리 열풍’
  • 美 환불사기 조직에 골머리…"반품하는척 속여"

    미국 환불사기단이 제품을 반품하는 척 속여 환불금만을 수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CNBC는 아마존 등 소매기업이 이러한 방식으로 수십억달러를 손해봤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무제한 무료 반품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반품 과정에서 운송비를 걷지 않는 업체들도 존재한다. 이를 악용해 환불사기 일당은 반품 신청을 하고 금액은 받으면서 물품은 돌려주지 않았다. 틱톡, 레딧, 텔레그램 등에서 '제품과 환불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유료 서비스'라고 홍보하고 있다. 그들이 환불 조직에 가담할 이용자들을 모으는 방식인 것이다. CNBC는 "틱톡에서 '환불방법(refund method) 또는 알파벳을 조금 바꾼 'r3fund'를 입력하면 현금, 운동화, 아이폰 더미를 보여주는 동영상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텔레그램에선 나이키, 애플 등 사기행각의 목표로 삼은 소매업체들에 대한 글들이 게재됐다. 앞서 세계 최대 이커머스 회사 아마존은 환불사기단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REKK'라는 이름의 조직을 고소했다. 해당 조직은 2022년 6월~2023년 5월 고객을 사칭해 수십 건에 대한 환불을 요청한 뒤 금액만 받고 반품하지 않는 등 부정 환급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REKK는 전직 및 현직 아마존 직원들을에게 접근해 환불 처리를 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지급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전직 직원 최소 7명이 수천 달러의 뇌물을 받았다고 밝혔다.REKK와 함께 고소당한 한 전직 직원은 REKK 요청으로 반품이 되지 않았는데도 이를 반품된 것처럼 승인하고 3천500만 달러를 제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아마존은 “

    2024.03.15 15:27:31

    美 환불사기 조직에 골머리…"반품하는척 속여"
  • “쿠팡 긴장해라”...알리, 한국에 초대형 물류센터 짓는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 공략을 더욱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1조원이 넘는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 정부가 알리 등 해외 플랫폼을 상대로 국내법 위반 시 과징금 부과 등 엄중 제재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한 선제조치로 풀이된다.14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인 알리바바는 한국 사업을 확대를 위해 3년간 11억 달러(약 1조4471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2억 달러(약 2632억원)를 투자해 올해 안에 국내에 18만㎡(약 5만4450평) 규모의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를 구축한다. 축구장 25개와 맞먹는 면적으로 단일 시설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규모다.국내에 물류센터가 생기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배송 기간이 단축돼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쟁력도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 셀러의 글로벌 판매를 지원하는데도 1억 달러(약 1316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세부적으로 우수한 한국 상품을 발굴하기 위한 소싱센터를 설립하고 오는 6월에는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할 글로벌 판매 채널도 개설할 방침이다.이를 통해 3년간 5만개에 달하는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수출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한국 시장 진출 이후 지속해 문제가 제기된 소비자 보호에도 1000억원을 투자한다.우선 300명의 전문 상담사가 있는 고객서비스센터를 공식 개설해 소비자 불만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직접구매(직구) 상품의 경우 구매 후 90일 이내에는 이유를 불문하고 100% 환불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직구 상품이 위조 상품이나 가품으로 의심되면 100% 구매대금을 돌려준다.가품 의심 상품을 걸러내고 한국 브랜드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데

    2024.03.14 09:05:55

    “쿠팡 긴장해라”...알리, 한국에 초대형 물류센터 짓는다
  • '물가 안정' 앞장서는 이커머스…쿠팡·쓱닷컴·티몬·위메프 나섰다

    이커머스 업계가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나선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과일값은 전년 동월보다 38% 넘게 뛰면서 3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농가 고령화 등으로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감소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과일값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이에 쿠팡은 딸기, 오렌지, 참외 등 과일 약 450톤을 매입해 로켓프레시로 할인 판매한다. 로켓프레시는 와우회원 전용 혜택으로 식재료부터 과일, 베이커리,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신선 식품을 새벽배송, 당일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쿠팡은 과일값 상승으로 인한 와우회원의 장보기 부담을 덜기 위해 사과, 오렌지, 참외를 대량 매입해 ‘시즌과일찬스’ 행사를 진행한다.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하는 이번 행사를 위해 쿠팡은 딸기 120톤, 오렌지 180톤, 참외 150톤을 매입했다.이번 행사에서는 할인가에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딸기 800원 할인 쿠폰, 참외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할인 쿠폰은 1인당 하루에 2장씩 제공된다. 행사 상품은 쿠팡 앱에서 딸기, 오렌지, 참외 등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SSG닷컴은 지난 1월부터 이마트와 연계해 '가격파격'을 진행하고 있다. 매달 새로운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을 초저가에 판매한다. 이번 달에는 풀무원, CJ제일제당, 오뚜기, 동원, 샘표 등의 식품류를 선정했으며, LG생활건강 일상용품도 할인가에 선보인다.SSG닷컴은 창립 5주년 기념 '푸드 쓱세일'도 오는 14일까지 함께 진행한다. 인기 신선식품, 가공식품, 음료 등을 혜택가에 선보인다. 쓱세일 쿠폰 엠블럼이 붙은 상품에 적용 가능한 1

    2024.03.12 11:02:07

    '물가 안정' 앞장서는 이커머스…쿠팡·쓱닷컴·티몬·위메프 나섰다
  • 진격의 중국산…알리, 'K-고객' 이어 'K-셀러'까지 흡수할까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게는 알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역직구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줄여 말해 ‘알리’가 국내 시장에 영향력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리는 콘텐츠가 되고 있을 정도다. ‘알리깡’(대량 구매 후 포장 박스를 뜯어보는 콘텐츠), ‘틱톡 화장품 현실 리뷰’(하자가 있는 알리 제품 자체를 즐기는 콘텐츠) 등까지 등장했다. 신드롬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다. 국내 커머스 시장의 게임체인저 쿠팡보다 더 무서운 존재라는 사람도 있다.알리의 다음 목표는 ‘K-셀러’다. 최근 알리 비즈니스(B2B 플랫폼)에 한국어를 지원하기 시작하자 한국 진출을 준비하는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용 서비스인 알리익스프레스도 같은 과정을 거쳐 한국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B2C 잡은 알리, B2B까지 노린다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가 자사 도매 사이트인 ‘알리익스프레스 비즈니스’에서 한국어와 원화 지원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중소 사업자를 위한 것으로, 200만 개 이상의 물품을 독점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 구매 후 국내에서 판매하려는 사업자가 주 고객이다. 사이트 이용을 원하는 판매자는 홈페이지에 비즈니스 ID 등록을 해야 하며 판매자 인증을 거친 후 알리 측의 접근 승인이 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한국어 지원을 시작한 것은 맞다”면서도 “서비스를 정식 론칭한 것은 아니다. 한국어만 지원할 뿐 한국으로 직배송은 되지 않아 한국 진출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는 제3국에서 물건을 받아 다시 한국으로 들여와야 한다.&

    2024.03.12 06:00:04

    진격의 중국산…알리, 'K-고객' 이어 'K-셀러'까지 흡수할까
  • [special] 차이나 이커머스, 국내 시장 흔들까

    #1 직장인 박 모(43) 씨는 얼마 전 중국 직구를 통해 운동화 세 켤레와 휴대전화 거치대를 주문했다. 신발은 한 켤레당 8000원대, 거치대는 1000원대다. 특히 거치대는 국내 다수의 쇼핑몰에서 2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 동일한 제품이라는 게 박 씨의 설명이다. 그는 “요즘 같은 인플레이션 시대에 운동화 한 켤레를 그 가격에 살 수 있는 국내 쇼핑몰이 얼마나 되겠냐”며 “세 켤레 중 한 켤레만 성공해도 본전은 뽑는다는 생각으로 주문한다”고 했다.#2 대학생 이 모(22) 씨는 새해 들어 X(옛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테무 맞추’, ‘테무 추천인’과 같은 키워드를 자주 검색하고 있다. 신규 가입자를 많이 초대할수록 테무에서 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보상책을 받을 수 있어서다. 당초 이 씨는 가입 초기 혜택만 누리고 탈퇴할 생각으로 테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 하지만 막상 물건을 주문해보니 미국 등 여타의 해외 직구와 달리 무료배송 혜택을 주는 데다 결제 방법도 간단하다고 느꼈다. 이 씨는 앞으로도 종종 중국 플랫폼을 활용해 가성비 직구를 하려고 생각을 바꿨다. ‘106%.’ 지난해 3분기 중국 직구(직접구매) 거래액 증가율이다.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슬로건이 국내 소비자들의 지갑을 조용히 습격하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도 장바구니를 차고 넘치게 채울 수 있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기세는 2023년을 기점으로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이런 흐름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지난해 3분기 거래한 중국 직구 규모는 8193억 원이다. 우리나

    2024.01.29 09:58:51

    [special] 차이나 이커머스, 국내 시장 흔들까
  • “쿠팡 기다려라”...신세계·롯데, 마침내 ‘이커머스 족쇄’ 풀렸다

     정부가 대형마트에 가해졌던 규제들을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다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온라인 배송 전쟁에서 쿠팡에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던 신세계와 롯데의 대대적인 반격이 예상되고 있다.국무조정실은 22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원칙을 삭제하기로 했다. 휴일 대신 휴업일은 평일로 전환한다.또 대도시와 수도권 외 지역에도 새벽 배송이 활성화되도록 대형마트 영업 제한 시간에도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기로 했다.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이번 정부의 조치가 현실화되면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업계와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그동안 대형마트는 의무휴업·영업시간 제한 규제를 받았다. 이에 따라 0시∼오전 8시까지는 대형마트의 문을 열 수 없었으며,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은 반드시 쉬어야 했다.이런 규제는 ‘온라인 강화’를 외치고 나선 유통 대기업들이 대형마트 점포를 활용한 효율적인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걸림돌이 돼왔다. 문을 닫아야 할 시간에 배송을 위해 점포를 활용하면 ‘위법’이 됐기 때문이다.면적이 넓은 대형마트를 물류거점으로 삼아 인근 지역에 새벽배송을 하고 싶어도 규제 때문에 할 수가 없었다.대형마트의 영업시간 규제가 풀리면 각 대형마트에서 인근 지역으로 새벽 배송뿐 아니라 휴일에도 배송이 가능해진다. 전국으로 촘촘히 퍼진 대형마트가 하나의 물류거점이 되는 셈이다. 온라인에서 부진한 성과를 기록해왔던 신세계와 롯데 등의 이커머스 시장 경

    2024.01.22 18:40:45

    “쿠팡 기다려라”...신세계·롯데, 마침내 ‘이커머스 족쇄’ 풀렸다
  • '어머니들 장바구니' 탐내던 쿠팡·SSG닷컴이 명품을? 흠…[최수진의 패션채널]

    고객을 모으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가격'입니다. 모든 시장이 그렇겠지만 특히 이커머스는 이 경쟁이 치열한 곳입니다. 고객을 한 명이라도 더 모으기 위해 다른 업체보다 10원이라도 더 깎고, 여기에 할인쿠폰을 뿌리는데 심지어 무료배송까지 해준다죠? 연일 '최저가'를 향해 달려가는 겁니다. 이런 전략이 잘 통하는 곳이 있죠. 먹거리와 생필품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유통업체 매출 동향 보고서(2023년 11월 기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품(24.8%)으로 집계됐고요, 가전(22.2%)과 가구(14.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세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은 61.9%에 달하죠. 반면, 패션 매출 비중을 볼까요? 9.2% 수준에 그칩니다. 식품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도 안 되는 셈입니다. 전체 패션 카테고리가 두 자릿수도 안 되는데 가격대가 높은 명품 패션은 더욱더 매출이 적을 거고요. 쿠팡, SSG닷컴, G마켓, 11번가, 인터파크 등이 조사에 포함되는 걸 고려한다면 소비자가 이들 플랫폼에 기대하는 분야는 명확해 보입니다.이런 이커머스가 명품 패션에 관심을 보이고 있죠. 최근의 일은 아니고요. 몇 년 전부터 열심히 사업을 키워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장 속도가 더뎌서 문제지만요. 소비자 입장에서도 당연한 거 아닌가요? 전문성이 입증된 패션 플랫폼이 있는데 굳이 장 볼 때 사용하는 앱에서 수백만원 짜리 가방과 재킷을 사겠냐는 거죠. 특히 명품 고객들에게는 플랫폼의 이미지도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명품 플랫폼 삼대장으로 불리는 발란, 트렌비, 머스트잇이 왜 김혜수, 김희

    2024.01.08 10:32:50

    '어머니들 장바구니' 탐내던 쿠팡·SSG닷컴이 명품을? 흠…[최수진의 패션채널]
  • 천 원짜리 팔아 매출 3조원 달성... 이커머스 신흥강자 다이소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홈카페족을 겨냥한 캡슐 커피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캡슐 10개가 든 3000원짜리 3종(라이트·마일드·다크)과 5000원짜리 3종(게이샤블렌드·콜롬비아·과테말라·에티오피아)등 총 6종이다. 최근 히트를 친 다이소 화장품 '리들샷'과 같은 가성비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과거 생활필수품 중심에서 화장품, 의류, 식품 분야까지 상품군을 확장하고 있다.다이소는 오프라인 유통업계 몰락 속에서 거의 유일하게 성장한 업체로 가성비를 따지는 실속형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출시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보인다. 다이소의 매출은 2022년 기준 2조 9,457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다이소는 상품 발굴에 2030 직원들을 투입하여 신상품 발굴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트렌드를 주도하는 10~20대 연령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이소는 취미 상품을 강화하여 20~30대 젊은 층을 공략했고, 5000원 이하의 균일한 가격으로 '10대들의 백화점'이라고 불리며 MZ세대는 물론 알파세대까지 사로잡았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에는 '#다이소깡'이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한 게시물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1500여 개의 매장을 갖고 있어 접근성이 높은 점도 한몫한다. 다이소는 대로변이나 대형 마트 등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이 위치해 있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다. 단체관광보다 개인관광의 선호도가 늘어나는 추세에 외국인에게도 다이소가 저렴하게 쇼핑하기 좋은 장소로 알려지면서 외국인 고객도 늘고 있다.지난 12일 다이소는 일본 다이소와 지분관계를 정리하며 '국민

    2023.12.28 11:05:43

    천 원짜리 팔아 매출 3조원 달성... 이커머스 신흥강자 다이소
  • 틱톡샵 한국 진출 임박…이커머스 시장 공략 [이지비즤]

    숏폼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운영하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서비스 '틱톡샵'을 한국에 론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남아시아 6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베트남·태국)과 미국, 영국에 이은 아홉 번째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틱톡샵은 창작자가 콘텐츠에 제품을 노출하면 틱톡 애플리케이션(앱) 내에 상품이 노출, 즉각 구매로 이어지게 만든 서비스로 틱톡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매출원 중 하나다. 틱톡의 가장 큰 유저풀은 미국이지만(중국의 국내용 틱톡 ‘더우인’ 제외), 전 세계 틱톡 사용자 수의 2위 국가인 인도네시아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젊은 유저층이 많은 동남아시아는 틱톡이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이다.틱톡샵은 인도네시아에 2021년 론칭을 시작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였고 지난 10월 로컬 소상공인들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추방당했으나, 틱톡이 전자상거래 업체를 인수해 재진출할 정도로 힘을 쏟고 있는 수익화 사업이다.업계에 따르면 틱톡코리아는 '틱톡샵'(TikTok Shop) 상표를 이달 6일 출원하며, 국내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한편, 틱톡샵은 지난해 기준 전세계 44억달러(5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틱톡샵이 국내에 론칭된다면 1020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허미정 기자 hmj07@hankyung.com 

    2023.12.20 18:21:39

    틱톡샵 한국 진출 임박…이커머스 시장 공략 [이지비즤]
  • ‘쿠팡·네이버’ 가고 ‘알리·올웨이즈’ 온다

    쿠팡과 네이버가 양분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 균열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흥 강자의 등장 때문이다. 중국 알리바바의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커머스 스타트업 레브잇이 선보인 ‘올웨이즈’가 급성장하며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후발 주자이지만 이들은 새로움을 앞세워 강자로 부상했다. 기존 플랫폼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 새로운 구매 방식(팀 구매), 빠른 배송 또는 무료 배송 등이 강점이다.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올웨이즈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급증하는 실사용자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결제 데이터로 보는 2023년 하반기 유통 전망’ 보고서에서 “성숙기에 접어든 온라인 종합 몰 시장에서 알리익스프레스와 올웨이즈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며 “소액으로 자주 결제하는 패턴을 보이며 공격적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 온라인 직구 규모까지 늘리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온라인 직구 규모는 6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4%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타오바오 등 알리바바그룹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직구 규모까지 늘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점유율은 26% 이상으로 직구 시장 1위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18년 11월 한국에 들어온 중국의 해외 직구 플랫폼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중국 사이트에서 한국어를 지원하고 배송 대행지(배대지) 없이도 한국으로 직접 배송하는 등 한국 고객들

    2023.08.23 06:00:43

    ‘쿠팡·네이버’ 가고 ‘알리·올웨이즈’ 온다
  •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까지 노린다...글로벌 공룡 구글 파격 행보

    국내 검색시장에서 사세를 넓히고 있는 구글이 온라인 쇼핑 영역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오는 30일 한국어판에 사상 첫 쇼핑 채널 ‘유튜브 쇼핑’을 개설한다.이 쇼핑 채널에는 삼성전자·LG전자·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데코르테·푸마 등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예정이다.유튜브가 공식적으로 쇼핑 채널을 운영하는 대상 국가는 한국이 처음이다.한국의 경우 네이버쇼핑 등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라이브 커머스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국가이기 때문에 ‘유튜브 쇼핑’ 테스트 베드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90일 프로젝트로 이를 계획했으나 장기 운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유튜브가 지난해 말 쇼핑 탭을 공식으로 오픈한 이후 지금까지는 크리에이터들이나 기업들이 자신들의 개별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쇼핑을 진행해왔다.영상에 제품을 태그하거나 영상 하단에 제품 링크를 넣는 방식으로 홍보했는데, 앞으로는 유튜브에 공식 쇼핑 채널이 생겨 해당 채널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유튜브 공식 쇼핑 채널은 국내 별도 운영사를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22 14:25:41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까지 노린다...글로벌 공룡 구글 파격 행보
  • 이 ‘솔루션’으로 매출·단골 끌어 모으는 이커머스 사업주들

    코로나19 특수로 단기간 내 급성장을 이룬 분야 중 으뜸은 이커머스 산업이다. 코로나19의 시작으로 뛰어든 이커머스 사업자들이 고객들에게 온라인에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특히 매해 커지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이커머스의 태생적 한계를 보완하거나 효율적인 운영을 돕기 위해 IT 기술력으로 무장한 솔루션들이 각광받고 있다. 비용 및 기술력 문제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고, 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안정과 이커머스몰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솔루션은 무엇일까. 매출에 도움되는 ‘찐 리뷰’ 우선 골라주는 솔루션 인기리뷰가 구매전환율을 좌우하는 중요 요소로 자리 잡은 가운데, 광고성 거짓 리뷰로 이커머스 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품과 관련 없는 거짓 리뷰들이 노출되며 신뢰도를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매전환율이 높은 리뷰를 분석해 자동으로 상위에 노출시켜주는 기능도 주목받고 있다. ‘브이리뷰’ 운영사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선보인 ‘AI 리뷰 큐레이팅’ 기능은 상품별 영상, 사진, 텍스트 리뷰의 실제 구매전환율을 AI가 분석해 구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후기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도록 추천한다. 실제 소비자들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 만큼, 거짓광고 및 어뷰징 데이터의 리뷰 노출이 어렵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이 기능을 활용한 이커머스몰은 공간적인 제약 속에서도 상품 구매로 연결되는 영향력 있는 후기를 최상단에 자동 배치해 고객들의 구매를 촉진시키면서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인덴트코퍼레이션 측은 브이

    2023.05.09 16:29:54

    이 ‘솔루션’으로 매출·단골 끌어 모으는 이커머스 사업주들
  • '택배 물량 확대' CJ대한통운, 1분기 영업이익 30.9% 증가

    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택배·이커머스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전년대비 30.9% 증가한 990억원으로 집계됐다.CJ대한통운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0.9% 증가한 990억원, 순이익은 53.6% 늘어난 48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2조8,078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판가인상과 원가구조 혁신 등 수익성 중심 경영의 성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택배·이커머스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9,108억원, 영업이익은 75.8% 늘어난 493억원을 기록했다. 택배 통합브랜드 ‘오네’ 론칭, 도착보장 등 고객 맞춤형 배송서비스 다양화로 인한 물량이 확대되고, 판가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CL부문은 주요 완성차 고객사의 물동량 증가와 신규고객 확보, 판가인상, 운영효율화 등으로 매출은 5.0% 증가한 6,794억원, 영업이익은 17.9% 증가한 35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부문은 미국과 인도 등 전략국가 중심의 수익 구조개선과 공급망 확대에도 불구하고 포워딩 사업의 업황 하락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3.05.04 15:29:58

    '택배 물량 확대' CJ대한통운, 1분기 영업이익 30.9% 증가
  • [최수진의 패션채널] 명품앱 유저들, 어디 가세요?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누리며 성장한 곳이 있습니다. 명품 시장. 해외여행이 막히고, 대외활동까지 어려워지자 보복소비가 모두 이곳으로 몰렸기 때문이죠. 오프라인은 말할 것도 없고, 온라인 시장까지 커지면서 다양한 명품 플랫폼이 수혜를 봤죠. 발란, 머스트잇, 트렌비 등이 대표적입니다.이들이 확보한 시장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커졌습니다. 가장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연간 거래액은 발란이 6800억원, 머스트잇 3500억원, 트렌비 3000억원이거든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앞다퉈 수치를 발표하는 등 잘 되고 있다는 것을 그렇게 강조했습니다.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오늘(7일) 앱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이 '명품 커머스 사용자 수치'를 발표했는데, 올해 1월 주요 명품 앱 사용자 수가 86만명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전년 대비 33% 감소한 건데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150만명 가까운 이용자를 유지해왔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129만명, 2월에는 145만명, 3월에 153만명까지 급증하다가 4월부터 소폭 줄어들어 148만명, 5월 145만명 등을 기록했죠.사용자가 크게 떨어진 것은 얼마 전부터입니다. 지난해 12월 사용자가 90만명으로 떨어지며 100만명 아래로 내려왔는데요. 올해 1월에는 이보다 더 떨어진 86만명을 찍으며 지난해 9월 이후 지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년 사이 앱별 사용자 수(1월 기준)는 트렌비가 48만명에서 34만명으로, 발란이 43만명에서 25만명으로, 머스트잇이 23만명에서 16만명으로, 오케이몰이 15만명에서 11만명으로 내려왔습니다.  요즘은 주변에서 명품 없는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든데, 다 어디로 가버

    2023.03.07 10:20:04

    [최수진의 패션채널] 명품앱 유저들, 어디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