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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 말 대선정국 혼란 속 공기업 직원 일탈행위 천태만상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7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대선 경선이 치러지고 온 나라가 화천대유 사건으로 떠들썩한 틈을 타 공기업 직원들의 일탈행위가 천태만상 수준으로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전북 군산)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직원 A씨가 회사 내부 기술 자료를 본인 석사학위 논문에 활용했다가 감사에 적발됐다.A씨가 무단 방출한 기술 자료는 공개가 제한된 B등급 중요 정보로 알려졌다. B등급 정보는 승인 없이는 반출이 불가능한 자료다.특히 원자력 발전소는 국가 핵심 시설로 기술정보가 유출됐을 때 국익과 안전성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이번 사안은 결코 가볍지 않다는 분석이다.최근 한국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줄을 잇는 가운데 내부 직원이 정보를 보란 듯이 유출한 것은 한수원의 도덕적 해이의 단면을 보여준다.실제로 무소속 양정숙 의원에 따르면 올해 한수원 인터넷망을 겨냥한 외부 공격시도는 총 5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신영대 의원은 “국가안보의 핵심시설인 원전을 책임지는 공기업으로서 직원들의 일탈행위에 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한수원의 일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또 다른 직원 B 씨는 학술대회에 참가한다고 타낸 출장비를 빼돌려 배우자와 관광을 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원칙이 바로 선 한수원을 만들겠습니다’라고 게시해 이번 직원들의 일탈과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직원들의 근무 태만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2021.10.15 06:07:00

    정권 말 대선정국 혼란 속 공기업 직원 일탈행위 천태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