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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 예보 지분 직접 매입해 '완전 민영화' 마무리

    우리금융지주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잔여 지분 935만7960주(지분율 1.24%)를 자사주로 매입해 전량 소각한다고 13일 공시했다.이번 매입은 지난해 10월 우리금융과 예금보험공사 간에 체결한 '주식 양수도에 관한 기본 협약'에 따른 이행 절차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우리금융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뤄졌다. 실제 거래는 이날 종가(1만4600원)를 기준으로 오는 14일 주식시장 종료 후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거래 이후에는 예보에 우리금융 지분이 아예 남지 않게 된다. 우리금융은 취득한 자사주를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이로써 예보는 26년 만에 우리금융 민영화를 마무리해 공적자금 회수를 완료하고, 우리금융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게 되는 셈이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시장의 높아진 기대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지난해 1천억원에 이어 40% 확대된 140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예보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우리금융 민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당시 이를 주도한 금융위원장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었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4.03.13 17:57:49

    우리금융, 예보 지분 직접 매입해 '완전 민영화' 마무리
  • 우리금융 임종룡의 ‘공개 오디션’은 뭐가 달랐나

    [비즈니스 포커스] 지난 연말부터 대규모 인사를 한 금융권은 ‘관치 논란’과 함께 깜깜이 인사라는 잡음에 시달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금융그룹의 새로운 수장이 된 임종룡 회장의 선택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그룹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은행장 인사는 향후 우리금융그룹의 색깔과 함께 임 회장의 인사 원칙을 볼 수 있는 첫 무대였기 때문이다.지난 3월 취임한 임 회장은 우리은행장을 선정하는 데 3개월, 날짜로는 64일을 썼다. 이는 우리금융그룹이 ‘공개적 오디션’이라고 명명한 인사 프로그램을 가동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내부에서는 이를 ‘전에 없던 인사 시스템’이라고 부르고 있다. 회장 선임 때도 오디션은 계속이런 과정을 거쳐 우리은행장에 선임된 인물이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다.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는 ‘지주는 전략, 계열사는 영업’을 중시한다는 그룹 경영 방침에 따라 은행장 선임 기준을 ‘영업력’에 최우선적으로 뒀다고 밝혔다. 조 우리은행장 후보자는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2012년), 대기업심사부장(2014년), 강북영업본부장(2017년)을 거쳐 기업그룹 집행부행장(2022년)에 이르기까지 기업 영업부문에서 경험을 축적하며 능력을 보여줬다. 지점장 초임지였던 상일역지점을 1등 점포로 만들었고 본점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근무 시 전 은행 성과 평가 기준(KPI) 1위와 2위(2013년, 2014년)를 각각 수상하며 영업 역량을 입증하기도 했다. 공개 오디션을 끝낸 5월 26일 임 회장과 은행장 후보자 4명은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선의의 경쟁을 펼친 후보자에 대한 격려, 차기 은행장에 추천된 후보자에 대한 축하, 화

    2023.06.14 06:00:04

    우리금융 임종룡의 ‘공개 오디션’은 뭐가 달랐나
  • 신임 우리은행장에 '영업통'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낙점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낙점됐다.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26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개최하고 우리은행장 후보로 조병규 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추천했다.자추위는 ‘지주는 전략, 계열사는 영업’을 중시한다는 그룹 경영방침에 따라 은행장 선임기준을 ‘영업력’에 최우선적으로 두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선임기준에 따라 조병규 은행장 후보가 경쟁력 있는 영업능력과 경력을 갖추고 있고, 특히 기업영업에 탁월한 경험과 비전을 갖추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조 후보자는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2012), 대기업심사부장(2014), 강북영업본부장(2017)을 거쳐 기업그룹 집행부행장(2022)에 이르기까지 기업영업부문에서 경험을 축적하며 능력을 발휘해 왔다.실제 조 후보자는 지점장 초임지였던 상일역지점을 1등 점포로 만들었고, 본점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근무 시에 전 은행 KPI(성과평가기준) 1위와 2위(2013,2014)를 각각 수상하며 영업역량을 입증해 냈다.조 후보자의 혁신분야 성과도 자추위로부터 주목받았다.기업그룹 집행부행장 시절 조 후보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이어주는 공급망금융플랫폼(SCF) 구축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착수 반년 만에 공급망금융플랫폼을 완성해 금융권 최초로 ‘원비즈플라자’를 출시해내는 추진력을 보였다. 원비즈플라자는 은행이 상생금융과 동반성장을 구현한 구체적인 사례로 최근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도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조 후보자는 또 중소기업 육성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조 후보자는 2022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및

    2023.05.26 14:45:40

    신임 우리은행장에 '영업통'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낙점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기업금융 시장의 강자로 거듭날 것” [2023 파워 금융인 30]

    [스페셜 리포트]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3월 23일 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로 편입한 우리벤처파트너스를 시작으로 15개 전 자회사를 방문하며 ‘현장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지난 3월 취임한 임 회장은 최근 금융권이 대내외로 냉혹한 시장 환경을 맞이했다며 우리금융이 새롭게 나아갈 방향으로 신뢰받는 우리금융, 빠르게 혁신하는 우리금융, 경쟁력 있는 우리금융, 국민들께 힘이 되는 우리금융 등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임 회장은 취임과 함께 우선 집중할 경영 어젠다도 밝혔다. 먼저 임 회장은 “조직에 부족하거나 잘못된 관행이 있는 분야는 과감한 혁신을 지속하겠다”며 ‘새로운 기업 문화 정립’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밝혔다.‘미래 성장 추진력 강화’를 위해서는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조속히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분명히 했다. 또 지주사를 자회사 경영의 응원자로 자리매김시키겠다며 지주의 새로운 책임과 역할을 다시 강조했다.임 회장은 우리금융이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기업금융의 명가로 인정받아 왔다며 “이러한 평가를 소중한 자산으로 여겨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기업금융 시장의 강자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또 임 회장은 조직 내에 투명한 인사 선정을 위해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행장 선임을 위한 4단계 검증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객관적이고 다각적인 검증 절차를 통해 경영진 선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의도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임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절차적 정당성을 가진 객관적이고 투명한 경영 승계 프로그램을 만든 것으로, 이를 지배 구조 혁신의 첫걸음으로

    2023.04.22 06:00:32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기업금융 시장의 강자로 거듭날 것” [2023 파워 금융인 30]
  • 현장경영 나선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우리금융그룹은 임종룡 회장이 취임 후 15개 전 자회사 방문을 시작으로 현장 경영 행보를 본격화했다고 7일 밝혔다.임종룡 회장의 첫 방문 자회사는 지난 3월 23일 신규 편입한 우리벤처파트너스였다. 국내 벤처캐피탈 1세대 기업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벤처파트너스 직원들에게 우리금융그룹의 일원으로 벤처캐피탈업계 최강자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특히 우리금융은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시스템을 최대한 보장하고 사명도 우리벤처파트너스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하는 등 벤처캐피탈 업계의 특성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지난 4일 첫 방문에서 임종룡 회장은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자회사 편입으로 우리금융그룹은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되었음은 물론 기업들의 생애주기에 맞춘 기업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되어 기업금융 밸류체인 체계가 구축됐다"며 "은행, PE와의 협업으로 기업금융 강점인 우리금융그룹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을 같은 날 방문하는 등 15개 자회사 임직원과 만나 소통할 예정이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자회사들의 본원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을 적극 지원해 그룹의 경쟁력 강화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3.04.07 14:02:36

    현장경영 나선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 ‘다시 온 관치의 시대’ 4개 금융지주 수장 인선 끝

    [비즈니스 포커스]2023년 들어 5대 금융지주 회장 중 세 자리의 주인이 바뀌었다. 지난해만 해도 전임 회장들의 연임이 가능성 높게 거론됐지만 모두 새 얼굴이 등장했다. 특히 회장 자리 3개 중 2개는 외부 인사가 차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연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금융 당국이 최고경영자(CEO) 선임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금융지주 이사회를 겨냥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연말 자진 사임한 CEO들 역시 명분은 세대교체였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물론 다시 권력의 입김이 더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곳은 금융지주뿐만이 아니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연임 보장은 옛말…‘새 얼굴’ 택한 금융지주금융지주 차기 회장 인사가 우리금융지주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월 3일 회의를 개최하고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임 후보자는 2월 정기 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3월 24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 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임 후보자는 “아직 주주 총회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제가 회장에 취임하면 조직 혁신과 신기업 문화 정립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이 시장·고객·임직원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그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손태승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았지만 손 회장이 우리은행이 라임펀드 불완전 판매(부당 권유)와 관련해 금융 당국에서 문책 경고 상당의 징계를 받음으로써 변수가 생겨났다. 징

    2023.02.14 06:00:02

    ‘다시 온 관치의 시대’ 4개 금융지주 수장 인선 끝
  •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낙점됐다.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3일 오후 회의를 개최하고 임 전 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자로 추천했다.임추위는 임 후보자가 "우리나라 금융 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농협금융 회장직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거친 금융 전문가로서 우리금융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밝혔다.특히 대내외 금융환경이 불안정한 시기에, 금융시장 뿐 아니라 거시경제 및 정책경제 전반에 폭넓은 안목을 갖췄다는 것에 임추위 위원들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금융이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쇄신을 이끌 수 있는인사가 적합하다는 판단도 더해졌다고 우리금융 측은 밝혔다.임 후보자는 2월 정기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3월 24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3.02.03 19:01:17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