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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22대 국회, 경제활력 제고 위한 규제 개혁 당부"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들이 22대 총선이 치러진 10일 논평을 통해 국회에 경제 활력 제고에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발표한 '22대 국회에 바란다' 논평에서 "국민의 뜻을 받드는 대의기관으로 일하는 국회, 민생을 살리는 국회, 경제활력을 높이는 국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상의는 "22대 국회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 혁신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개선하고, 국가적 난제에 민관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은 "전 세계적 경기 둔화는 우리 수출에 걸림돌이 되고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민간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있으며 기술 패권 경쟁도 우리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의 엄중한 상황을 언급했다.그러면서 "국회는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 등 기업환경 개선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여야가 경제 회복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 마련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과감한 규제 혁신과 세제 개혁으로 경제 역동성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아울러 "경영계도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 국회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4.10 19:37:16

    재계 "22대 국회, 경제활력 제고 위한 규제 개혁 당부"
  • 효성 조석래 명예회장 별세... 재계 2세 활약상 조명

    효성그룹 조석래 명예회장이 3월 29일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창업주를 도와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을 일궜던 재계 2세 기업인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해 한국 경제 중흥기를 이끈 재계 2세 활약상을 조명해 본다.재계 2세 대표적인 경영인은 삼성전자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다. 이 회장은 이병철 창업주의 3남이다.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하며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라는 어록을 남기며 삼성전자를 세계 톱클래스 기업으로 키웠다.이 회장은 당시 불모지나 다름없던 반도체 산업을 삼성전자에 이식하며 한국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의 동생인 신세계그룹 이명희 총괄회장은 신세계 그룹을 유통명가로 성장시켰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은 1998년 말 부친인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특명을 받고 기아차 인수에 성공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한 수를 뒀다고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은 현장경영과 품질경영을 강조하며 키워낸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바통을 이어 받으며 세계 시장에서 승승장구 중이다.이번에 별세한 효성 조석래 명예회장은 창업주 조홍제 회장의 장남이다. 조 회장은 아버지의 부름으로 효성의 전신 동양나이론에 입사한 뒤 ‘조대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뚝심 있는 기술 경영을 펼쳤다.섬유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스판덱스와 타이어 보강재인 타이어코드를 세계 1위로 육성하며 소재강국의 기틀을 닦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회장 등을 역임하며 민간외교관으로서 경제 발전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

    2024.04.02 09:54:44

    효성 조석래 명예회장 별세... 재계 2세 활약상 조명
  • ”삼성家처럼 입어볼까“...패션계 ‘슈퍼 인플루언서’ 된 재벌들

    [비즈니스 포커스]“계속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스 브랜드 ‘빠투’의 실적에 대해 묻자 LF 관계자로부터 돌아온 답변이다. 빠투는 프랑스에서 떠오르고 있는 이른바 ‘신명품’이다. LF는 지난해 3월부터 이 브랜드를 국내에 수입·판매하기 시작했다.프랑스에선 인기가 있을지 몰라도 국내 소비자들에겐 생소한 브랜드이다 보니 빠투는 한국에서 출시 초반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갑자기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제품이 ‘품절 대란’을 일으킬 만큼 잘나가는 브랜드가 됐다. 정확하게는 ‘재계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한 행사장에서 빠투의 가방을 들고 나타난 장면이 포착된 이후부터다.LF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이 빠투 가방을 들었다는 사실을 내부에서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그의 ‘착샷’이 SNS에서 널리 확산되면서 빠투의 판매량 또한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사장이 직접 착용한 모델의 경우 200만원대라는 다소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이부진 백’으로 입소문이 나며 모두 ‘완판’된 상태다. 예약 주문까지 밀리다 보니 현재는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것 조차 어렵다.재벌들의 패션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들이 특정 브랜드의 옷이나 신발 등을 착용하면 순식간에 SNS상에서 ‘재벌이 입은 옷’ 등으로 게시물이 퍼지며 화제가 된다.재벌들이 패션업계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영향력을 과시하는 ‘슈퍼 인플루언서’가 됐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일각에서는 톱스타보다 재벌들이 옷이나

    2024.01.27 08:59:34

    ”삼성家처럼 입어볼까“...패션계 ‘슈퍼 인플루언서’ 된 재벌들
  • “떡잎부터 달랐다”...김홍국 하림 회장, 양계장서 시작해 재계 13위 총수로

    [비즈니스 포커스]하림이 국내 최대 선사 HMM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하림은 재계 13위 그룹으로 올라서게 된다. 병아리 장사로 시작해 대기업을 일군 김홍국 하림 회장의 사업 여정은 11살 때 시작됐다.그는 외할머니로부터 병아리 10마리를 받아 키웠다. 닭장수에게 이를 팔고 나니 돈이 생겼다. 재밌었다. 그 돈으로 다시 병아리를 사서 키워 파는 것을 되풀이했다. 10마리밖에 없었던 병아리는 금세 100마리를 넘었다.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사업에 눈을 뜬 시간이었다. 김 회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전북 익산에 닭·돼지 농장을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규모도 상당했다. 그의 농장에는 5000마리가 넘는 씨닭과 수백 마리의 돼지가 있었다. 20대 초반 김 회장은 익산에서 제일 큰 양계업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계열화 사업으로 육가공업계 점령김 회장은 대표적인 자수성가 최고경영자(CEO)로도 꼽힌다.김 회장이 하림을 육가공 업체 최강자로 만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직접 축산업에 뛰어들며 느꼈던 수많은 경험들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농장을 운영하면서 그는 돼지, 닭 등 1차산업인 축산물의 가격 변동이 심해 늘 걱정이었다. 반면 축산물을 재료로 사용해 만든 2차산업인 가공식품의 가격은 안정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김 회장이 농장과 공장, 시장을 연결한 이른바 ‘삼장(三場) 통합’ 계열화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게 된 배경이다. 즉 농장에서 닭을 기르고, 공장에서는 가공을 담당하며, 시장에서는 이렇게 만든 식품을 판매할 경우 축산물 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겠다는 확신과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 구상을 실현해 나

    2023.12.31 09:40:42

    “떡잎부터 달랐다”...김홍국 하림 회장, 양계장서 시작해 재계 13위 총수로
  • “병아리 10마리로 시작해 재계 13위로 ‘우뚝’”...하림, HMM 품었다

     할머니로부터 선물 받은 병아리 10마리로 사업을 시작한 김홍국 하림 회장이 세계 8위 컨테이너선사인 HMM을 품고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얻었다. 이번 인수 성공으로 하림의 재계 순위는 13위까지 올랐다.18일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을 HMM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뽑았다.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은 추가 협상을 거쳐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회장은 1957년 전라북도 익산에서 태어났다. 그는 열한 살 때 외할머니가 사준 병아리 10마리를 키워 판 돈으로 사업을 시작해 한국 육가공업계 1위 하림그룹을 일궜다.육가공업에만 주력해왔던 하림은 2015년 국내 최대 벌크선 운송사 팬오션을 인수하면서 종합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에 HMM까지 품게 되면서 글로벌 대형 물류기업들과도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얻게 됐다.하림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HMM 매수 본입찹에 참여했다. 약 3조원의 자기자본에 인수 금융 3조5000억원 등 최대 6조5000억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하림이 본입찰에 적어낸 가격은 최대 6조4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동원그룹 등 경쟁사 보다 높은 가격 차이로 인해 정량 평가에서 많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하림은 주주간계약과 관련해 논란이 됐던 매각 측에 제시한 요구 사항을 모두 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하림은 매각 측이 가진 HMM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3년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는데 이것이 특혜라는 지적이 일었기 때문이다.하림의 인수 주체는 팬오션이다. 하림은 팬오션이 HMM을 인수하는

    2023.12.18 21:23:22

    “병아리 10마리로 시작해 재계 13위로 ‘우뚝’”...하림, HMM 품었다
  • 삼성전자가 도화선 될까...‘주 4일 근무제’ 재계 확산 여부 주목

    삼성전자가 6월부터 ‘월 1회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한다.삼성전자는 이달 23일부터 이른바 ‘쉬는 금요일’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매달 필수 근무 시간을 채웠을 경우 월급날인 21일이 있는 주 금요일에는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다만, 교대근무 생산직은 예외다. 해당일이 휴일일 경우 직전 주 금요일에 적용된다. 금요 휴무제 명칭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디벨롭먼트데이’, 반도체(DS)부문은 ‘패밀리데이’다.이번 결정은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공지한 올해 노사협의회 결과에 포함된 내용으로, 6월부터 첫 시행에 들어간다.노사협의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용자 위원과 직원을 대표하는 근로자 위원이 참여해 임금 등 근로조건을 협의하는 기구다.아울러 이번 노사협의회에서는 가산연차(의무사용 연차) 중 최대 3일을 다음 해로 이월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복리 후생 방안에도 합의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정규직 12만 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임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삼성의 월 1회 주 4일 근무제 도입이 ‘쉬는 금요일’ 제도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도화선이 될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13 09:56:35

    삼성전자가 도화선 될까...‘주 4일 근무제’ 재계 확산 여부 주목
  • “블루오션 없다면 만들어라”…신시장 개척하는 ‘알파 기업’

    [스페셜 리포트]시장 포화 시대다.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분야는 경쟁자들이 진출하며 곧 ‘레드오션’으로 변한다. 기업은 실적·고용·외형·내실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알파 기업’은 존재하지 않는 시장을 만들며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기업을 뜻한다.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어 내는 ‘21세기의 콜럼버스’다.알파 기업은 군집 생활을 하는 동물 무리를 이끄는 우두머리를 뜻하는 ‘알파 애니멀’에서 유래한 용어다.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해당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에 있는 기업을 뜻한다. 또한 매출·수익 등과 같은 객관적 지표보다 기업이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을 뜻하기도 한다. 즉, 본인의 강점으로 시장을 창출하고 리드하는 회사가 알파 기업이다.단순히 시장점유율 등이 높다고 해서 알파 기업이라고 칭하지 않는다. 현란한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만으로는 알파 기업이 될 수 없다. 단순한 기술과 가치 혁신만으로도 알파 기업이 될 수 없다. 미래에 대한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이 지닌 특별한 무기를 통해 소비자와 시장의 이목과 관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한국의 대기업도 최근 이 같은 특징을 보이며 알파 기업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캐시카우’였던 기존 사업에만 목매지 않고 본업을 넘어 신사업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 중이다. 아직 뚜렷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도 있지만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면서 시장의 큰 기대를 받는 곳도 상당수다.신흥 시장 알파 기업, 소비자에서 출발알파 기업은 신흥 시장에서 먼저

    2021.11.09 06:00:02

    “블루오션 없다면 만들어라”…신시장 개척하는 ‘알파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