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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중립·순환경제 도달 위해서는 전과정평가 필수”

    “흔히 유리컵과 종이컵의 친환경성을 비교해보면 재사용이 가능한 유리컵이 더 친환경적인 것처럼 느껴지죠. 그러나 제품의 전과정을 살펴보면 유리는 재료사용량이 많고, 사용 이후 세척을 위한 물과 세제를 사용해야 하며, 제조과정과 유통과정에서 에너지가 많이 드는 제품입니다. 결국 폐기 이전 과정까지는 유리컵이 친환경적이라고 이야기하기 힘든 거죠. 이런 부분을 짚어내는 것이 전과정평가(LCA)입니다.”탄소중립이라는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원료 확보부터 제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전과정에서발생하는 탄소의 양을 파악하고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피앤지(P&G)가 25일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개최한 ‘환경 지속가능성 기자 간담회’에서 허탁 건국대학교 화학공학부 명예 교수 겸 한국환경한림원 회장이 순환경제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LCA를 강조했다. LCA는 제품의 전 생애 주기를 바라본다는 점에서 환경발자국과 같은 기존 환경 담론 대비 포괄적인 개념이다. 제품 생산과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단계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어 예현숙 한국피앤지 ESG리더가 한국피앤지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피앤지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비전인 ‘Ambition 2030’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혁신 노력을 약속하고, 기후, 쓰레기, 물, 자연이라는 4개의 필러를 두고 2040 넷제로, 지속가능한 포장재, 물 친화적 미래, 산림 보호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피앤지의 탄소배출량은 83.3%가 가정 내 소비자 사용 단계에서 발생한다. 특히 대표

    2023.04.25 11:20:45

    “탄소중립·순환경제 도달 위해서는 전과정평가 필수”
  • “대표 제품 전과정평가…속도보다 진정성이 중요하죠”

    [ESG 리뷰] 최근 식품업계의 친환경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대체육 식품 등 신성장 사업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의 맏형인 CJ제일제당은 탈탄소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제품·솔루션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사업장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이를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한 스코프 3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다. 사내 벤처 프로그램 ‘이노백’을 통해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을 출시하며 친환경 브랜드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정길근 CJ제일제당 지속가능경영담당 부사장은 “속도보다 진정성을 갖고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후 변화로 인한 리스크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이를 경영 전략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ESG 전도사로 꼽히고 있어요.“제가 뭘 전도할 만큼 전문 지식이나 경험이 있지는 않아요.(웃음) 2019년 CJ제일제당에 합류하면서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해 처음 접했습니다. 글로벌 고객사·평가사의 요구 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접하다 보니 그 중요성을 체감하게 된 거죠. 특히 ESG가 유행처럼 왔다 가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기업이 지속적으로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로 판단되더군요. 사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저는 언론을 주요 이해관계인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언론에 자주, 또 비중 있게 노출되면 기업이나 소비자 등 미디어 수용자들이 중요한 의제로 생각하게 되잖아요. 단편적 기사보다 ‘한경ESG’처럼 깊이 있는 분석을 통

    2022.06.12 06:00:05

    “대표 제품 전과정평가…속도보다 진정성이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