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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득권 타도 외쳤던 ‘제 3지대’ 왜 민심 외면 받았나 [2024 총선과 한국경제]

    이번 4·10 총선에서 제 3지대를 노렸던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의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와 현재 개표상황에서 대부분의 지역구 후보가 낙선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지역구 후보 43명을 내세운 개혁신당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를 필두로 금태섭, 양향자, 조응천 등 네임밸류가 있는 후보로 구성했지만 현재 개표결과 상황을 지켜보면 당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이 예상된다.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역시 상황은 녹록치 않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 후보 역시 민주당 후보에 밀리는 상황이며, 설훈, 홍영표 등의 중진 의원들 역시 이번 22대 총선에서 패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진보세력의 간판으로 불리는 심상정 후보 역시 경기 고양갑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3위가 잠정적인 분위기다. 이번 총선에서 녹색정의당(녹색당+정의당)으로 진보정당을 자처했지만 1석도 손에 넣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한편, 비례정당인 조국혁신당이 선전하는 가운데 비례에서 10석 이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10 21:57:09

    기득권 타도 외쳤던 ‘제 3지대’ 왜 민심 외면 받았나 [2024 총선과 한국경제]
  • 김동연의 제3지대 창당 ‘한국판 앙마르슈’ 될까

    [홍영식의 정치판]우리 정치사에서 대선 때만 되면 제3지대, 제3후보가 으레 등장했다. 하지만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정도의 정치 거물을 제외하고 제3지대에서 대선에 성공한 예는 없다. 정치 신인은 더욱 그랬다. 기존 양당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기반으로 등장해 중도를 노렸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정주영 통일국민당 후보는 1992년 대선 때 바람을 몰고 왔지만 16.3% 득표에 그쳐 김영삼 민자당 후보와 김대중 민주당 후보에게 뒤졌다. 박찬종 신정치개혁당 후보도 찻잔 속 미풍에 그쳤다. 1997년 대선 때 신한국당 경선에서 패배하자 탈당해 국민신당을 만들어 출마한 이인제 후보는 19.2%밖에 득표하지 못했다. 그의 출마는 결과적으로 보수표를 분산시켜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에게 39만여 표(1.6%)차로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2년 대선 땐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가 제3후보로 나섰지만 노무현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경선에서 패했다. 고건 전 국무총리는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유력한 제3후보로 떠올랐지만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고 전 총리 기용은 실패한 인사”라고 한 뒤 지지율이 하락했고 이듬해 1월 뜻을 접었다. 유한킴벌리 사장을 지낸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도 제3후보로 나섰으나 득표율 5.8%에 그쳤다. 제3후보들이 대선전에서 번번이 좌절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다. 대부분 확실한 지역적 기반이 없는 데다 선거를 앞두고 당을 급조하다 보니 아무래도 기존 거대 정당에 비해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기존 정당에 실망한 무당파 지지를 묶어낼 만한 차별성도 가지지 못했다. “김동연의 선택, 위험

    2021.08.23 06:01:01

    김동연의 제3지대 창당 ‘한국판 앙마르슈’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