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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회 출연에 무려 10억”...넷플릭스 때문에 韓 배우들 몸값 천정부지

     “요즘 출연료 헤게모니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실제로는 언론에서 보는 수치보다 배우들에게 훨씬 많은 금액을 지급한다.” (드라마 제작사 대표)최근 한국 주연급 배우들의 드라마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제작 환경이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협회 사무실에서 드라마 산업의 위기와 해결 방법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특히 간담회에서는 급증하는 주연급 배우들의 출연료가 화두로 떠올랐다.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 공룡들이 이들에게 워낙 많은 출연료를 지급하다 보니 이들 만큼 규모가 크지 않은 국내 제작사 입장에서는 이를 따라가기가 여렵다는 얘기다.한 방송사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주연 배우들의 출연료가 현재 회당 10억에 달하는 게 현실”이라며 “제작사들은 연기자들의 요구에 맞춰 회당 수억원을 지불해가며 제작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이는 또다시 제작비 상승을 부추기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최근 작품을 준비하며 배우들을 캐스팅했는데, 회당 출연료를 4억원, 6억5000만원, 7억원을 불렀다”고 말했다.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주연급 배우들 출연료에 사용하게 되다 보니 작품 전체의 완성도가 떨어지게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또다른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가격 대비 좀 더 합리적인 배우를 캐스팅하면 촬영이나 미술에 제작비를 더 투입해서 더 경쟁력 있고 작품성 있는 드라마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한 명의 배우에 올인해서 캐스팅하고, 사업적 경쟁력을

    2024.01.26 08:53:30

    “한 회 출연에 무려 10억”...넷플릭스 때문에 韓 배우들 몸값 천정부지
  • 국감서도 미운오리 된 플랫폼, 우상호 "제작사 중심의 진흥, 선계약 후공급" 강조

    플랫폼이 과기정통부 국감에서도 미운오리새끼가 됐다. 이번에는 네이버, 카카오가 아닌 유료방송 플랫폼이 타깃이 됐기 때문이다.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종합감사에서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위원은 임혜숙 과기부 장관에게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 하는 진흥 업무의 핵심은 플랫폼 중심으로 사고로 되지 않는 것”이라며 “제작을 활성화 해주는 제도를 돕지 않고서는 오징어 게임 같은 콘텐츠를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우 위원은 “넷플릭스가 돈을 버는 것은 오징어게임을 만든 제작사가 있기 때문이고, 넷플릭스가 잘한건 편당 28억의 제작비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방송국의 드라마 제작비 평균 단가가 1억인데, 28배의 돈을 주니 좋은 제품이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배우, 작가, 감독, 제작사를 중심으로 한 진흥 정책을 펴지 않는한 국내의 플랫폼에서는 도저히 이러한 제품을 이러한 콘텐츠를 만들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유료방송 업계의 관행처럼 굳어진 선공급 후계약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우 위원은 “지금의 시스템 선공급 후계약 이건 사실 이건 말이 안된다”며 “계약을 하고 공급을 해야지 공급한 후에 계약을 하는 제도가 어디 있느냐, (선계약 후공급을 할 경우) 중소 PP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실제 우 위원의 말처럼 유료방송업계에서 선계약 후공급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되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계약 후공급 정착은 우

    2021.10.20 16:32:38

    국감서도 미운오리 된 플랫폼, 우상호 "제작사 중심의 진흥, 선계약 후공급"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