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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삼성전자 ‘14년 아성’ 무너뜨렸다...상장사 중 영업이익 최고

     다음 주 발표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연간 실적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될뿐 아니라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중 영업이익 1위와 2위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16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현대차와 기아는 레저용 차량(RV) 및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로 인해 합산 영업이익이 27조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이같은 전망이 현실화하면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5조원 돌파한다. 지난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기존 연간 최대 영업이익 기록은 2022년 웠던 9조원대였다.기아는 지난해 영업이익 12조761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기아 역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면서 새 회계기준 도입 후 최대 실적을 쓸 전망이다.두 기업의 예상 영업이익을 합치면 27조4745억원에 달한다.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2년(합산 영업이익 17조529억원)보다 무려 10조원 이상 많은 것이다.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14년 연속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제치게 됐다. 현대차는 국내 상장사 중 1위, 기아는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조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된 상황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1.16 08:46:20

    현대차, 삼성전자 ‘14년 아성’ 무너뜨렸다...상장사 중 영업이익 최고
  • “더이상 돈 내기가 어려워요”...보험계약 해지 급증

    올해 들어 보험계약 해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의 경우 일반적으로 만기 전 해지하면 환급금이 이미 지불한 보험료에 크게 못 미친다. 이렇게 손해를 보면서까지 보험을 중도에 해지하는 그만큼 서민들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생명보험협회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말까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총 22개 생명보험사의 보험계약 해지환급금 규모는 34조4557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해지환급금이 약 5조원 늘어났다. 보험을 중도해지하는 이들은 점차 늘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해지환급금이 늘어난 추이를 보면 7월중 3조5142억원, 8월중 3조5761억원, 9월중 3조6360억원으로 계속 증가세다. 보험계약 해지는 서민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실제로 생명보험협회의 생명보험 성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보험계약 해지 이유로 ‘보험료 납입이 어려워서(32.8%)’, ‘목돈이 필요해서(28.9%)’ 등을 꼽았다. 한국소비자원의 설문조사도 마찬가지다. 보험계약 해지 사유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답변은 ‘경제적 어려움(20%)’으로 집계됐다. 보험료를 2개월 이상 내지 못해 효력이 상실된 이들도 늘고 있다. 올해 들어 9월말까지 이런 효력상실에 따른 환급금은 1조21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770억원 가량 증가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2.07 19:26:35

    “더이상 돈 내기가 어려워요”...보험계약 해지 급증
  • CJ제일제당, ‘슈완스 효과’ 누리며 해외 식품 매출 4조원 돌파

    [커버스토리] 해외서 훨훨 나는 한국 식품기업지난해 CJ제일제당의 해외 가공식품 매출은 4조원을 웃돌며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2020년 4분기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분기마다 해외 가공식품 매출이 1조원 이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확정적이다.2018년까지만 해도 CJ제일제당의 해외 가공식품 매출은 약 7000억원 규모였는데 짧은 기간 동안 초고속 성장한 셈이다.미국을 중심으로 한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영토 확장 전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속에서 빛을 발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전체 해외 가공식품 매출의 약 80%가 미국에서 나온다.  이런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은 단연 미국 시장을 겨냥한 과감한 인수·합병(M&A) 전략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 속에서도 CJ제일제당이 2019년 미국의 냉동식품 전문 기업 슈완스컴퍼니(이하 슈완스)를 인수한 것은 돌이켜보면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승자의 저주’ 우려를 깨부수다CJ제일제당이 슈완스를 손에 넣기 위해 쓴 돈은 무려 2조원이다. CJ그룹 M&A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다. CJ그룹은 2011년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1조7500억원을 써낸 바 있다.슈완스는 레드배런 피자, 미세스 스미스(파이) 등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18개 브랜드를 가진 미국의 대형 식품 기업이다. 피자·파이·아시안 애피타이저 등 시장에서 현지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툴 만큼 잘 알려져 있다.이런 슈완스의 CJ제일제당 인수 소식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 유통업계에서도 주목할 만큼 대형 M&A였다.CJ제일제당이 거액을 들여 슈

    2021.02.03 09:07:42

    CJ제일제당, ‘슈완스 효과’ 누리며 해외 식품 매출 4조원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