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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집값, 2040년부터 떨어져"…2050년엔 전체 주택 중 13% '빈집'

    한국 집값이 저출생과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2040년 장기 하락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노후 주택을 중심으로 빈집이 증가해, 2050년엔 전체 주택 중 13%가 비어있을 것으로 예측된다.23일 ‘인구구조 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부동산 시장, 위기인가 기회인가’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국내) 실질 주택 가격은 2040년 전후로 하락 추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론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일찍 집값 하락 전환을 하고, 사람이 몰리는 도시는 주택 가격 하락을 경험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또 이 교수는 주택 가격이 정체 및 하락 추세를 보이면 재건축·재개발 수요가 줄어들어 노후 주택이 대거 빈집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교수는 "노후 주택의 재정비가 어려워지면서 노후 주택이 빈집으로 변하고 주변지역이 황폐화·공동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2050년께 전체 주택 재고의 13%가 빈집, 실질적 빈집은 7.8%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총주택수요량이 감소하기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노후화된 주택의 재생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고령자 보유 주택을 유동화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고령층 가구는 거래 비용의 문제로 실제 수요대비 더 큰 면적의 주택에 사는 경향이 있다. 이에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해 작은 평수로 집을 옮기는 ‘주택 다운사이징’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해당 방안으로 세대간, 가구원수간 주택의 미스 매칭을 해결할 수 있고 고령자들은 매매 차액으로 노후 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이교수의 주장이다.한국보다 인구구조 변화를 먼저 겪고 있

    2024.04.24 10:25:36

    "한국 집값, 2040년부터 떨어져"…2050년엔 전체 주택 중 13% '빈집'
  • ‘내집마련’ 나선 일본 20대…3명 중 1명이 집 소유

    일본 20대 3명 중 1명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세대주 연령 29세 이하 2인 이상 가구의 주택소유 비율이 35.2%로 조사됐다고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밝혔다. 7년 연속 30%를 넘은 가운데 최고치 수준이다.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 집을 소유한 20대가 늘어나는 이유는 임금 상승 등 고용 환경 호전을 꼽는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임금 구조 기본 통계 조사에서 지난 10년간 20대의 수입 증가율은 30~50대보다 높았다. 2022년 일본 국세청에 따르면 민간기업의 정규직 및 파트타임 근로자의 급여가 오른 것은 3년만이다. 전년보다 약 2.4% 올라 평균 443만3000엔(약 4421만원)이 됐다. 장기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의 임금 수준은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낮았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임금이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마이너스 금리 탈출과 맞물려 젊은 층의 소득 수준 개선으로 주택 구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주택 구입을 투자의 수단으로 바라보는 젊은이들이 늘어난 것도 이유다. 신축 주택을 분양해 가격이 올랐을 때 팔아 시세차익을 남기는 사례가 늘었다. 2022년 일본 수도권 지하철역 주변 아파트 398곳 가운데 90%가 넘는 389곳이 신축 분양 때보다 중고 주택 시장 가격이 높았다. 한편 20대의 가계 대출도 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29세 이하 2인 이상 가구의 부채는 최근 몇 년 동안 700만~800만엔(약 6187만원~7069만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문은 “20대의 주택 소유가 늘면 이들의 생활이 안정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득 증가와 매입한 주택의 자산가치가 상승하지 않으면 빚에 대한 부담이 매우 커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

    2024.03.25 14:56:55

    ‘내집마련’ 나선 일본 20대…3명 중 1명이 집 소유
  • "그 꿈은 이룰 수 없는 꿈" 내집마련 포기한 미국 Z 세대

    미국 Z세대들이 ‘내집마련’을 마치 ‘이룰 수 없는 꿈’처럼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0월 금융서비스 업체 뱅크레이트(Bankrate)에 따르면 Z세대의 63%가 ‘주택 소유는 꿈’이라고 답했다.미국 Z세대의 ‘주택소유’를 향한 열망은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두 배가 높다. 전체의 87%는 35세 이전에 집을 구매하고 싶어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작년 기준 첫 주택 소유자 평균나이가 36세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내집마련’이 힘든 이유는 미국의 높은 모기지론 이자율이 대표적이다. 29일 기준(현지 시간) 30년 고정 모기지론 평균 금리는 6.99%다. 동일 조건의 재융자 금리는 7.19%다. 30년 고정 모기지론 연평균 이자율은 2021년 2.96% 최저점을 찍고 다시 반등하고 있다. 2022년 5.34%, 2023년 6.80%다. 모기지금리에 기준금리 추세를 반영하는 탓이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다.Z세대는 낮은 급여로 임대료·식료품·가스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NYT는 미국의 임대료가 1999년부터 2022년까지 135% 증가 했다고 집계했다. 동기간 소득은 77% 늘어났다. 무디스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에 의하면 미국 임차인은 소득의 30%를 임대료에 지출한다.학자금대출도 한몫한다. 학업에 진 빚은 DTI(소득대비부채비율), 저축 잠재력 신용 점수 등에 영향을 끼친다. 대출 가능한 금액이 적어지는 것이다. 14일 미국 데이터 연구소 에듀케이션 데이터 이니셔티브(Education Data Initiative)에 따르면 미국의 학자금대출 부채는 2022년 기준 총 1조7660억 달러다. 4360만 명이 학자금 빚을 감당하고 있다. 공립 대학생 1명당 평균 약 4357만원을 대출받는다.성인이 된 Z세대

    2024.01.30 11:01:03

    "그 꿈은 이룰 수 없는 꿈" 내집마련 포기한 미국 Z 세대
  • 1월 아파트 매매가 하향…전국 0.16%·서울 0.19%↓

    편집자 주주택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짚어보기 위해 매월 ‘한눈에 보는 부동산 인포’ 코너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올해 1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은 전월 대비 0.16%, 서울은 0.19% 떨어졌다. 전국에서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충북(0.11%), 강원(0.06%)을 제외하면 전무하다. 서울 내에서도 중구(0.12%), 서대문구(0.04%) 외에는 일제히 하락한 모습이다.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 자료 KB부동산 제공

    2024.01.26 15:24:51

    1월 아파트 매매가 하향…전국 0.16%·서울 0.19%↓
  • 55억 주택 소유한 박나래, 국세청 세무조사서 추징금...“탈세 아닌 이견 차이”

    개그우먼 박나래가 국세청 특별(비정기) 세무조사에서 추징금 수천만 원을 부과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말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비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미납 세금 수천만원 추징금을 부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박나래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세무당국과 세무사 간 조율 과정에서 세법 해석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어 추가 세금을 납부한 것”이라며 “악의적 탈세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소속사는 이어 “박나래는 그동안 세금 문제와 관련해 성실하게 잘 챙겨왔고, 세무당국의 법에 따라 납세의 의무를 다해왔다”며 “수년간 성실히 세금을 납부해온 박나래는 그동안 이와 관련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으며 이견 차이로 추가적인 세금이 발생해 성실히 납입 완료했다”고 덧붙였다.국세청은 지난해 말부터 연예인, 운동선수, 게이머, 유튜버, 웹툰 작가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펼친 바 있다.한편 박나래는 2021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대지면적 551㎡(약 166평)의 단독주택을 경매로 낙찰받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박나래가 낙찰받은 주택은 건물 면적 319㎡(약 97평)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에 방 5개 구조다. 이는 경매시장에 48억원에 나왔다. 박나래는 55억 1122만 원을 써내면서 5명 중 1순위로 낙찰받았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2.26 18:52:24

    55억 주택 소유한 박나래, 국세청 세무조사서 추징금...“탈세 아닌 이견 차이”
  • 주택 임대인의 계약갱신 거절과 손해배상책임[이철웅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법으로 읽는 부동산] 실거주 사유로 계약갱신을 거절한 주택 임대인이 실거주하지 않았더라도 손해배상책임을 지지 않을 수 있는 정당한 사유는 무엇일까. 주택 임대차 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2개월 전까지의 기간에 임차인이 계약갱신을 요구할 경우 임대인(임대인의 직계존속·직계비속 포함)은 해당 주택에 실제 거주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해 임차인의 계약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있다. 한편 임대인이 실거주 사유로 갱신을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갱신 요구가 거절되지 않았더라면 갱신됐을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정당한 사유’ 없이 제3자에게 주택을 임대한 경우 임대인은 갱신 거절로 인해 임차인이 입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임차인에게 2년의 임대차 기간을 보장한다는 취지의 규정을 두고 있고, 실제 체결되는 주택임대차계약의 기간이 2년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위에서 말하는 ‘갱신 요구가 거절되지 않았더라면 갱신됐을 기간’은 2년으로 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계약갱신 요구를 거절한 임대인으로서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임차인이 퇴거한 후 2년 동안 해당 주택에 실거주를 해야 손해배상책임을 지지 않게 된다. 위에서 말하는 ‘정당한 사유’란 ‘갱신 거절 당시 예측할 수 없었던 사정으로 제3자에게 임대를 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사유’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인데, 그렇다면 어떤 경우들이 정당한 사유에 해당할까. 아직까지 위 ‘정당한 사유’의 해석에 관해 확정된 대법원 판결은 없다. 하지만 하급심 판결 및 현재까지 나타난 여러 논의들에 비춰보면 정당한 사유는 대략 이렇다. 인근의 특정 병원에서 치

    2023.11.22 08:17:55

    주택 임대인의 계약갱신 거절과 손해배상책임[이철웅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 지금 집 살 타이밍? "주택 매입 의사 2년 만에 최고치"

    주택 매입 의사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직방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56명 중 68.7%는 2023년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2년 11월에 주택 매입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60.2%에 비해 8.5%p 상승한 것이다.직방은 "11월에는 기준금리가 오르는 기조였고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겹쳐 주택 거래시장이 꽁꽁 얼어붙었었다"며 "현재는 여전히 금리가 높지만 기준금리는 동결되고 급매 거래가 이뤄지면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는 매수를 고려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거주지역별로는 △지방(74.7%) △인천(73.4%) △지방5대광역시(68.5%) △서울(67.5%) △경기(65.4%) 순으로 매입 의사 응답 비율이 높았다. 지난 11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모든 지역에서 매입 의사가 증가했다.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는 '전, 월세에서 자가로 내집마련'이 4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18.2%) △면적 확대, 축소 이동(12.6%)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9.7%) △거주 구성원 변경으로 합가, 분가 등(6.6%) △임대 수입 목적(2.2%) 등이 뒤를 이었다.지난해 11월 조사 결과보다 '전, 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과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 응답 비율이 각각 2.5%p, 3.5%p 증가해 실거주 매수와 투자 매수 의향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가 31.1%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저가 매물이 거래되고 가격이 하향 조정됐지만 아직도 주택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 수요자들이 매입을 꺼리는 것으

    2023.06.12 13:17:16

    지금 집 살 타이밍? "주택 매입 의사 2년 만에 최고치"
  • 외국인 소유 국내주택 중국인이 '과반'...강남·구로·용산 위주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이 총 8만3500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0.4%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외국인 중에서도 중국인이 절반이 넘는 물량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에 따르면, 국내 주택을 보유한 외국인은 모두 8만1626명으로, 보유주택은 8만3512채다. 전체 주택(1895만 채)의 0.4% 수준이다. 이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공시지가는 32조88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인이 전체 외국인의 절반을 훌쩍 넘는 58.7%(4만7912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 21.9%(1만7891명), 캐나다 6.0%(4859명), 대만 3.7%(2892명), 호주 1.8% (1498명)의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주택 수를 보유한 국적도 중국인이 53.8%(4만4889채)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 23.9%(1만9923채), 캐나다 7.0%(5810채), 대만 3.9%(3271채), 호주 2.1%(1740채) 순으로 나타났다.외국인이 소유한 수도권 소재 주택은 6만1498가구(73.6%), 지방 소재 주택은 2만2014가구(26.4%)로 분류됐다. 경기(3만1582가구), 서울(2만1882가구), 인천(8034가구), 충남(4518가구) 순으로 많았다. 서울 내에서는 강남구가 2281가구로 가장 많았고, 구로구 1785가구, 서초구 1565가구, 용산구 1513가구, 송파구 1301가구 순이다.한편, 국내 토지를 보유한 외국인의 과반수는 미국인이었다. 이들 중 순수 외국인은 10명 가운데 1명으로, 검은 머리 외국인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의 소유 토지는 경기, 전남, 경북 등 전국에 분포돼 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기준 2억 6401만㎡로 지난해 말보다 1.8% 늘었다. 정초원 기자 ccw@

    2023.05.31 19:27:38

    외국인 소유 국내주택 중국인이 '과반'...강남·구로·용산 위주
  • [special] 안갯속 주택 시장, 매수 타이밍 GO? STAY?

    꽁꽁 얼어붙은 주택 시장을 바라보는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각종 완화책을 던졌지만, 고금리와 집값 하락으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선뜻 매수 버튼을 누르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부동산 전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국내 전문가 5인의 생각을 들어봤다.  1.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은. 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교수(이하 한 교수):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으로 정리되는 기간을 거쳐야 되는데, 최근 정부가 너무 빠른 시점에 부동산 정책을 완화한 탓에 시장을 인위적으로 붙잡으려는 형국이 됐다. 다주택자에게는 유리한 상황이지만, 서민 무주택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부동산 거품이 빠지는 기간이 줄어들 여지를 줬다. 하지만 이런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은 계속해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안으로 주택 가격이 반등하거나 실수요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일 만한 요인은 거의 없다. 물론 눈에 띄게 폭등했던 지역들은 이미 어느 정도 조정을 받은 상황이라,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수 있다. 반면 강남을 비롯해 아직 가격 하락이 덜 된 지역은 앞으로도 쭉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이하 권 교수): 집값 하락세는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는 한 우리나라도 금리 인상을 멈추지 못한다. 만약 금리 인상이 멈추는 시점이 오더라도 올해 연말까지는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 일단 올 3분기까지는 지금과 같은 시장이 유지될 전망이다. 이후 4분기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를 결정할

    2023.01.27 07:00:08

    [special] 안갯속 주택 시장, 매수 타이밍 GO? STAY?
  • [special] 규제 완화했지만…주택 시장 혼란은 여전

    한때 끝을 모르고 오를 것 같던 집값 상승 분위기는 거짓말처럼 사그라들었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역대급 거래 절벽과 가격 하락의 터널을 통과하는 중이다. 문제는 하락기의 터널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또 어디가 집값 바닥인지 누구도 명징하게 알 수 없다는 데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집을 팔고 싶은 유주택자도, 내 집 마련을 원하는 무주택 실수요자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주요 재건축 단지 미분양…시장 침체 가속화할까이른바 ‘거래 한파’가 불어닥친 주택 시장 분위기는 분양 시장에 쌓인 미분양 물량만 봐도 알 수 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 6만10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에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7000가구 이상이다. 전국 미분양 물량이 6만 가구 이상이 된 것은 2015년(6만1512가구) 이후 7년 만이다. 이런 속도라면 올해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9만~10만 가구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른다.정부는 주택 시장의 거래 절벽과 아파트 미분양에 따른 파장을 고려해, 올해 초 △전매 제한 기간 완화 △규제지역 해제 △청약 시 기존 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대거 내놨다.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택 매수 심리와 아파트값의 하락 폭은 일부 줄었지만,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4.8로 전주(64.1) 대비 0.7포인트 상승했으나, 기준선인 100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라 여전히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상태다. 1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49% 떨어져, 전주(-0.52%)에 비해 하락 폭이

    2023.01.27 07:00:04

    [special] 규제 완화했지만…주택 시장 혼란은 여전
  • [special]이현철 소장 “본격 장기 하락장…규제 풀어도 반등 어려워”

    주택 시장이 한창 고점을 향해 달려가던 2021년. 조만간 하락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흐름을 감지하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던 부동산 전문가가 있다. 바로 아파트사이클연구소의 이현철 소장이다. 이 소장은 분양 현장에서 수천 명의 실수요자를 만나며 부동산 하락기의 고통을 피부로 느껴 온 인물이다. 그는 ‘장기 우상향’에 대한 과도한 희망에 젖어 하락기의 함정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말대로 부동산 시장은 최근 몇 년간의 질주를 뒤로한 채 암흑기로 접어들었다. “앞으로 하락기가 3년 정도만 지나도 하우스 푸어가 나올 겁니다. 집값이 뚝뚝 떨어지는 상황이 이어지면,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오히려 ‘벼락거지’가 될 수 있습니다.”최근 하락론으로 주목받은 이 소장이지만, “무조건 폭락”을 외치는 하락론자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2018~2019년에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예측하지 못했던 주택 시장 폭등론을 내놨고, 그의 전망은 시장의 흐름을 적중한 바 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1월 5일, 이 소장을 직접 만났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규제 완화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집값에는 큰 영향이 없다.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한 방향으로 쏠리기 시작한 대중의 심리다. 지금은 급속도로 집값이 떨어지는 하락장이다. 예전이라면 정부가 규제를 많이 풀어줬을 때 엄청난 집값 상승 효과가 생겼겠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다. 사실 정부 입장에서 가장 좋은 상황은 집값이 크게 오르지도, 더 많이 떨어지지도 않는 상태에서 머무는 것이다. 최근까지 부동산 정

    2023.01.27 07:00:03

    [special]이현철 소장 “본격 장기 하락장…규제 풀어도 반등 어려워”
  • [special] 2023년 안갯속 부동산 시장 프리뷰

    국내 주택 시장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가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불과 2~3년 동안 폭등장과 하락장을 정신 없이 겪어낸 수요자들은 여전히 혼란한 터널을 걷는 중이다. 현재 수요자를 고민에 빠뜨리는 질문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그 어떤 전문가에게 해법을 묻는다고 해도, 100% 적중률의 정답지를 받기는 힘들다. 다만 최대한 다양한 전문가의 견해와 전망을 비교해본 뒤 자신에게 맞는 힌트를 얻어갈 수는 있다. 올해 안갯속에 갇힌 부동산 시장을 전문가의 입을 통해 미리 들여다본다.글 정초원 기자 | 사진 김기남 기자-

    2023.01.27 07:00:01

    [special] 2023년 안갯속 부동산 시장 프리뷰
  • [카드뉴스] 찬바람 부는 부동산 시장... 전국 집값 2.52% 하락, 주택 매매량 49% 감소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전국 집값 하락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며 거래 절벽 상황이 이어지고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고 있죠.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10월 기준 전국 집값은 2.52% 하락했으며, 올해 1~9월 전국 주택 매매량이 지난해 대비 49% 줄었습니다.인천의 경우 검단 신도시 공급물량까지 늘어나면서 지난해 기준 실거래가 9억 원을 기록했던 아파트도 반값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이 영향으로 10월 기준 인천 집값은 4.51%나 하락했죠.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8월보다 27.1% 증가한 4만 1,604가구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을 나누어 살펴보면 한 달간 각각 55.9%, 21.9% 증가했습니다.반면 임대차 거래는 지난해 대비 14.2% 증가했습니다. 1~9월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율은 51.8%에 달합니다.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동안 거래 절벽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2.11.03 15:21:04

    [카드뉴스] 찬바람 부는 부동산 시장... 전국 집값 2.52% 하락, 주택 매매량 49% 감소
  • [Special] 부동산 시장, 빅데이터는 알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무섭게 상승가도를 달려온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과 높은 집값에 대한 부담감이 겹치며 주택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6월 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3.4로 전주(93.7) 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 또한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보수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혼란이 어느 때보다도 심화된 지금, 빅데이터는 어떤 방향성을 가리키고 있을까. 부동산 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데이터 전문가들을 만나 객관적 지표를 기반으로 ‘주택 시장’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진단해봤다.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 사진 김기남·이승재 기자-

    2022.06.27 14:10:05

    [Special] 부동산 시장, 빅데이터는 알고 있다
  • 처참한 부동산 거래량, 정상화 위해선 빠른 규제 완화가 ‘답’[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현재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거래 침체다. 특히 최근 몇 달 간의 거래 침체는 심각한 수준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58개월의 월평균 아파트 거래량은 5만5327건이다. 하지만 올해 1월은 2만4465건, 2월에는 2만6232건으로 거래량이 반 토막이 됐다. 현 정부 출범 후 거래량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거래가 활발했던 2020~2021년과 비교하면 더 처참하다. 2021년과 비교해서는 59%, 2020년에는 69%나 줄었다. 불과 2년 만에 거래량이 3분의 1 수준도 되지 않을 만큼 줄어든 셈이다.주택 시장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현 정부의 수도권 월평균 아파트 거래량은 2만6227건인데 올해 2월은 가장 적은 6881건에 불과하다. 4분의 1 토막이 났다. 가장 거래가 많았던 2020년 6월과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이다.수도권 월평균 거래량, 고점 대비 8분의 1 수준거래량이 줄면 여러 부작용이 나타난다. 먼저 관련 업계의 불황이다. 공인중개사의 수입이 급감하는 것은 물론 인테리어나 이사 업체, 가구나 가전 기업에도 영향이 있다. 이사를 가지 않은 상태에서 집을 수리하는 사람은 없다. 소파와 식탁 등의 가구·TV·냉장고 등 가전제품도 이사 시점에 맞춰 새것으로 장만하는 이들이 많다. 관련 시장이 침체되는 이유다.관련 시장이 침체되면 회사 사장은 물론 직원이나 인부의 수입도 줄어든다. 인테리어 수요가 줄면 도배하는 사람이나 미장이의 수입도 줄고 이삿짐을 옮기는 인부의 수입도 줄어든다. 즉, 서민의 일감이 없어진다는 뜻이다.정부도 세수 감소라는 실질적 피해를 본다. 최근 몇 년간 당초 계획보다 세금이 많이 걷혔다. 부동

    2022.04.11 17:30:10

    처참한 부동산 거래량, 정상화 위해선 빠른 규제 완화가 ‘답’[아기곰의 부동산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