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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 따라 우리도 간다”...완성차 기업들, ‘중고차 시장’ 향해 시동

    [비즈니스 포커스] “10월 중 중고차 시장 진출을 알리는 공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가 한경비즈니스와의 통화에서 밝힌 내용이다. 그의 말처럼 현대차·기아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고차 판매에 돌입한다. 사실상 모든 준비는 마쳤다. 신차 출고 등을 위해 활용했던 양산출고센터는 중고차센터로 탈바꿈한 상황이고 용인 기흥구에 있는 중고차 매매 단지 ‘오토허브’에도 터를 잡고 중고차판매센터를 구축했다. 중고차 사업을 위한 인력 채용도 진행했다. 현대차는 양산 센터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거점으로 활용하고 수도권 판매는 용인에서 담당한다. 중고차 판매 거점을 앞으로 더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국 주요 지역에 중고차센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시장에 태풍이 불 듯하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한국의 완성차 업체들이 연이어 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들의 중고차 판매 개시로 소비자들은 불투명했던 중고차 시장이 투명하게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중고차 시장 진출은 현대차·기아뿐만이 아니다. 쌍용차에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을 알린 KG모빌리티도 중고차 시장 진출을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이 밖에 GM코리아·르노코리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한국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중고차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부르는 게 값인 중고차 “정해진 가격은 없다. 부르는 게 곧 값이다.” 한국 중고차 시장의 특징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정가가 없어 자동차 딜러가 기분에 따라 마음대로 판매 가격을 올렸다 내렸다

    2023.10.06 09:02:07

    “현대차·기아 따라 우리도 간다”...완성차 기업들, ‘중고차 시장’ 향해 시동
  • 레몬 마켓과 보험 사기...블록체인이 정보 비대칭 해결한다

    [리스크 관리 ABC]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은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 애커로프 UC버클리대 교수의 부인이다. 레몬 시장 이론으로 유명한 애커로프 교수는 부인의 활약상 덕분에 유명세가 더해진 셈인데 가까운 모임에서 자신을 옐런 장관의 남편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기도 한다.“중고차는 x차다(used cars are lemons)”라는 간결하고 강력한 주장이 노벨상을 가져다준 애커로프 교수 논문의 핵심이다. 경제학에서 레몬(lemon)은 열등재를 뜻하고 피치(peach)는 우등재를 의미한다. 보기엔 맛있어 보이지만 속은 시큼하기 짝이 없는 레몬에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사고로 속이 곯은 중고차를 빗댄 것이다.청약자의 정보가 가장 중요한 보험 시장정보는 힘이고 정보는 돈이다. 남보다 더 많은, 더 좋은 정보를 가진 자는 경쟁에서 이길 확률이 월등히 높다.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 중고차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가진 자는 파는 사람이다. 정보가 우월한 쪽인 파는 사람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거래하려고 할 것이고 중고차를 사려는 사람은 절대 불리할 수밖에 없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될 공산이 커진다.이것이 소위 역선택의 문제이고 역선택의 문제가 심해지면 시장이 실패할 수도 있다. 중고차에 대한 정보의 비대칭에 따른 역선택 문제를 분석한 연구가 애커로프 교수의 노벨상 논문이다. 예를 들어 2015년산 동일 모델 S 자동차 9대가 오늘 중고차 시장에 나왔다고 하자. 연식은 같지만 차들의 성능과 상태가 모두 달라 중고차 가격이 차이가 나야 마땅하다. 차들의 성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편의상 중간 가치 정도에 중고차 거래 가격이 설정된다면 어떤

    2021.02.15 12:23:41

    레몬 마켓과 보험 사기...블록체인이 정보 비대칭 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