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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애국주의 소비·불매운동...서방 기업, 전전긍긍

    중국에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애국주의 소비 열풍과 외국 기업과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과도한 애국주의 열정이 마오쩌둥 시대의 ‘홍위병’을 연상시킨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샘스클럽이 중국을 존중하지 않으면서 중국에서 돈만 벌어가려 한다.” “샘스클럽이 중국산 쌀을 먹고 중국인들의 뺨을 때린다.”최근 웨이보 등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샘스클럽을 비판하는 글들이다.샘스클럽은 세계 최대 유통 기업인 미국 월마트가 운영하는 회원제 고급 식료품점이다. 샘스클럽이 중국에서 비난의 대상이 된 이유는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는 소문 때문이다. 실제로 샘스클럽 매장에는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특산물인 대추야자, 살구, 멜론 등이 진열돼 있지 않다.월마트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재고가 떨어진 것”이라며 “제품이 들어오는 대로 다시 판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보이콧(불매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특히 등록된 소비자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인 샘스클럽에 가입한 중국인 회원들이 잇따라 탈퇴하고 있다. 이들은 회원카드를 해지한 뒤 영수증과 환불 받은 현금을 사진으로 찍어 샘스클럽 보이콧에 동참한다는 인증샷을 공유하고 있다.월마트는 1996년 중국에 진출해 총 43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33개 매장을 갖고 있고, 유효 회원 400만 명을 확보하고 있는 샘스클럽은 최근 비대면 온라인 쇼핑이 크게 늘면서 중국 시장에서 엄

    2022.01.25 10:55:42

    中, 애국주의 소비·불매운동...서방 기업, 전전긍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