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ig story] "국내 증시 핵심 변수는 지정학적 불안·글로벌 경제"

    전쟁에 대한 우려로 지정학적 불안과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각종 이벤트 등이 발생할 때마다 증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결코 작지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이 증시에는 호재로 읽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 불안이 가시화되면서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최성락 국제금융센터 주식분석부장을 통해 올해 국내 증시에 미칠 해외 변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성락 국제금융센터 주식분석부장은 올해 국내 증시를 둘러싼 글로벌 호재와 악재 이슈가 공존하는 만큼 주가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 2~3분기에는 △금리 인하 시기 △경기 사이클 향방 △경제 연착륙 여부 △미국 대선 향방 등을 증시 방향성에 미칠 변수로 지목했다.다음은 최 부장과의 일문일답.올해 국내 증시를 둘러싼 글로벌 이슈에 대한 진단해주신다면요. “올해 가장 중요한 글로벌 이슈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 전환과 경제 연착륙 여부입니다. 특히 미 Fed의 통화정책 완화는 달러 약세, 금리 하락 등의 경로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합니다. 경제 연착륙 가능 여부에 따라 경기 침체로 이어질지 여부는 중요한 변수이고, 현재까지 연착륙 가능성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올해 국내 증시는 우호적인 글로벌 여건과 반도체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대체로 양호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글로벌 증시 전체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는 점은 주가 하락 요인이며, 지정학적 갈등도 위험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인플레이션 장기화, 경기 침체 등 가장 우려

    2024.01.29 07:03:01

    [big story] "국내 증시 핵심 변수는 지정학적 불안·글로벌 경제"
  • [WM 리포트] 리오프닝 중국, 투자 매력 커졌다

    한 기업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저평가 국면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 밸류에이션 트랩에 빠졌다고 한다. 반대로 강력한 성장 모델을 갖춘 기업의 주가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급락하기도 한다.이처럼 주가는 밸류에이션에 따라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지만, 결국은 밸류에이션과 이익 성장률의 줄다리기를 통해 내재 가치에 수렴해 간다. 즉, 주가는 밸류에이션과 기업 이익의 함수인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현재 가장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으면서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주식 시장은 바로 중국이다.中 정부, 빅테크에 우호적 변화 감지…증시 투자 매력 커져지난해 말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연간 전망을 내놓으면서 리오프닝(재개방)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중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성을 잃은 채 투자자들의 의지를 다시 한번 꺾고 있다. 국내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주가연계신탁(ELT) 투자자들에게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의 변동성이 시한폭탄과 유사한 압박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을 모아 둔 HSCEI 지수의 경우,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따라 수익률 역시 중국 리오프닝 기대를 고스란히 반납했고, 현재의 기대수익률은 2021년 이래 가장 높아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금의 중국 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판단한다. 특히 HSCEI 지수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는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사업 환경 변화가 중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고집하는 첫 번째 이유다.202

    2023.05.30 11:23:11

    [WM 리포트] 리오프닝 중국, 투자 매력 커졌다
  • [Inside ETF] 中 리오프닝 효과에 소비 관련 ETF '주목'

    올해 금융 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와 동시에 긴축 속도 조절이라는 기대가 혼재돼 있다. 상반기에 완만한 경기 침체로 이어지다가 하반기에는 글로벌 긴축 완화와 경기 사이클의 순환적 회복에 따른 자산 가격 반등이 점쳐진다.글로벌 금융 시장은 올 초부터 우려보다는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예상보다 순조로운 글로벌 금융 시장 움직임의 이유를 보면 우선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낮아지면 긴축 스탠스가 속도 조절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따른 것이다.이는 장단기 미국 채권 금리의 하락 조짐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어 예상보다 빠른 시점의 중국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과 중국 경제의 조기 정상화 기대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본격적인 글로벌 통화정책의 긴축에 따른 속도 조절에 대한 근거나 조속한 중국 경제의 정상화 증거를 찾기가 쉽지 않다. 연초 이후 가격 회복세를 보이는 글로벌 금융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한 국면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다.특히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글로벌 금융 시장은 ‘인플레와 긴축, 연착륙과 경착륙’ 간 잦은 충돌 과정에서 자산 가격의 변동성이 쉽게 가라앉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올해 주목할 금융 환경의 키워드 ‘인플레·인컴자산·밸류에이션’올해도 시장이 녹록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이 섣불리 예측하기보다는 가격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시장 적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글로벌 금융 환경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첫째는 ‘인플레’다. 최근 발표되는 매크로 지표들을 통해 임금 및 서비스 관련 물가의 하향 안정이 나

    2023.01.27 12:00:26

    [Inside ETF] 中 리오프닝 효과에 소비 관련 ETF '주목'
  • [WM Report] ‘차이나 런’에 불안 고조...홍콩 증시 반등 트리거는

    지난 10월 23일 중국 공산당 20기 지도부가 공식 출범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변 없이 3연임을 확정했고, 정치국 상무위원 7인 모두가 시진핑 측근(시자쥔)으로 채워졌다. 이로써 시 주석은 장기 집권뿐 아니라 그를 중심으로 한 집중통일영도체제(덩샤오핑 이후 정착된 집단지도체제의 대조 개념)의 기반을 마련했다.中 지도부 출범 이후…외인 투매 지속시장참여자들은 균형과 견제가 사라진 중국 정치 권력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였고, 빠르게 ‘차이나런’(중국 회피, 차이나와 뱅크런의 합성어) 대열에 합류하며 홍콩 및 중국 증시 전반의 하락을 이끌었다.10월 24일은 하루 동안 항셍지수(HSI: 홍콩 증시의 벤치마크)와 CSI300 지수(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의 대형주 300개로 구성)가 각각 6.3%, 2.9% 하락했고, 나스닥 골든드래곤 차이나 지수(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주요 기업으로 구성)는 14% 이상 급락했다. 당일 179억 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중국에서 순매도 됐다.이는 2014년 후·선구퉁 개통 이래 일일 최대 규모다. 특히 당 대회 이후에도 외국인 중심의 투매가 지속됐으며, 상대적으로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홍콩 증시의 하락 폭이 중국 본토 증시보다 높게 나타났다.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우량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H지수(HSCEI)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하락했고,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된 기업의 각 시장별 주가 차이인 A-H프리미엄지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홍콩 증시가 중국 본토 증시 대비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것은 달러 페그제, 높은 외국인 투자 비중 그리고 산업 구조의 특징에서 기인한다. 홍콩은 1993년부터 홍콩 달러의 가치를 미국 달러

    2022.11.29 06:00:02

    [WM Report] ‘차이나 런’에 불안 고조...홍콩 증시 반등 트리거는
  • 2022년 중국 증시, 가장 걱정될 때가 기회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올해 중국발 악재는 중국 증시는 물론 국내외 주식 시장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거시 정책 운용에서 ‘과주기 조절(counter cyclical)’을 표방하며 지난해의 확장 기조를 올해 3분기까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긴축적인 행보를 지속했다.타이트한 정책(통화·재정·산업 규제)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돌발성 악재(방역, 전력난, 헝다 사태, 생산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가 중첩되면서 4분기 현재도 경기 둔화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중국 경제는 2분기를 정점으로 본격적인 하강이 시작됐다.내년 중국 정부의 통화·재정·산업 정책은 올해 대비 완화적 행보가 예상된다. 특히 통화·재정 정책의 바로미터인 유동성 증가율, 정부 재정 지출, 국채 발행 등의 지표는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연중 ‘상저하고’ 패턴이 예상된다. 내년 중국 경제와 증시는 선제적 정상화에 따라 주요국 대비 긴축 부담이 가장 낮다는 점이 역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팬데믹 3년 차의 중국 경제는 거시 정책 여력과 내수 경기 연착륙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의 뉴노멀인 5% 중반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내년 1분기 제조업과 부동산 경기는 바닥 확인에 성공하고 분기 성장률과 기업 이익의 고점은 3분기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과 인플레 수출의 선행 지표인 중국 생산자물가와 상품 가격은 지난 10월 정점을 통과해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이 예상된다. 상품 가격(에너지·소재)은 10월 이후 공급·수요·정책 기대감이 동시에

    2021.11.22 17:30:16

    2022년 중국 증시, 가장 걱정될 때가 기회다
  • “2분기 이후는 콘택트주 주목하세요…호텔·항공·미디어 등 본격 회복 예상”

    [인터뷰] 유안타증권은 최근 9년 만에 리서치센터장을 교체했다. 김승현 투자전략팀장이 신임 리서치센터장을 맡았다. 그는 애널리스트 22년 경력의 투자 전략 전문가다. 김승현 센터장은 “올해 회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투자 콘텐츠와 모바일 환경에 맞춘 리서치 서비스 확대에 특별히 신경을 쓸 계획”이라며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리서치센터의 자료는 책임 있는 의견을 바탕으로 신뢰할 만한 논리...

    2021.02.15 12:22:21

    “2분기 이후는 콘택트주 주목하세요…호텔·항공·미디어 등 본격 회복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