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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주사 체제 전환…철강 꼬리표 떼는 포스코

    [비즈니스 포커스]포스코그룹이 2000년 민영화 이후 22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포스코를 물적 분할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존속법인)와 철강 사업회사인 포스코(신설법인)로 나누는 방식이다. 철강사의 꼬리표를 떼고 2차전지와 수소 등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조치다. 포스코는 1월 28일 임시 주주 총회를 열고 이 같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승인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한다.지주사를 상장사로…사업회사는 비상장 원칙포스코의 지주회사 체제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를 상장사로 유지하고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비상장사로 물적 분할해 지주사가 100% 소유하는 구조다.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포스코케미칼·포스코에너지·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는 형태다.포스코그룹은 특히 포스코는 물론 향후 지주사 산하에 새로 설립될 신사업 법인을 상장하지 않기로 했다. 물적 분할한 자회사를 상장하는 ‘분할 후 상장’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조치다. 포스코는 이와 관련해 최근 정관에 ‘특별 결의’ 조건을 추가하면서 비상장 계획을 분명히 했다. 신설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의 정관에 제9조를 신설했다고 1월 4일 공시했다. 제9조는 ‘포스코가 상장하고자 하는 경우 사전에 포스코홀딩스의 주주 총회 특별 결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포스코는 지주사 체제 전환에 앞서 자사주 소각과 함께 배당 정책을 강화하는 주주 친화 방안도 제시했다. 포스코는 보유 중인 자사주의 일부 소각을 연내 추진하기로 했다고 1월 5일 공시했다. 또한 올해까지 현재 중기 배당 정책 기준인 지배 지분

    2022.01.21 06:00:15

    지주사 체제 전환…철강 꼬리표 떼는 포스코
  • 실적 개선에 주가 상승 기대감 커진 지주사들

    [스페셜 리포트]지주회사들의 주가가 박스권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지주사가 지난해보다 세 배 늘었기 때문이다. 경기 회복세에 따른 실적 개선과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 부각 등의 호재 덕이다. 지주사들의 주가가 점차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증권가는 특히 SK(주)와 (주)한화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자회사 연결 실적 비율이 높은 다른 지주사와 달리 자체 사업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지닌 곳으로 꼽힌다.한국 지주사 중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올린 곳은 (주)LG와 (주)한화 둘뿐이었다. 연결 기준으로 각각 1조7022억원과 1조58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황이 바뀔 것으로 예측된다. 금융 정보 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SK(주)·(주)GS·현대중공업지주·(주)두산이 ‘1조 클럽’에 추가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지주사 영업이익 1위 예상되는 SK(주)올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지주사 중 가장 큰 폭의 실적 반등이 전망되는 곳은 SK(주)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클럽 재가입이 유력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월 18일 기준 SK(주)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4조6441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SK(주)는 지난해 핵심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대규모 영업 손실로 1645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는 석유화학의 업황 개선으로 1분기에만 1조54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1조21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증권가는 특히 투자형 지주회사에서 ‘전문 가치 투자자‘로 변신 중인 SK(주)의 사업 포트

    2021.08.23 06:00:21

    실적 개선에 주가 상승 기대감 커진 지주사들
  • ‘포스트 코로나’ 시대…지주사들을 주목하라

    [화제의 리포트]이번 호 화제의 리포트는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펴낸 ‘지주회사의 신 스틸러들’을 선정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백신 접종으로 인한 경기 재개(re-opening) 기대감이 일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기업들의 실적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곧 여러 자회사들을 거느린 지주회사(이하 지주사)들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주사 중에서도 시가 총액이 많지 않으면서 자회사들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CJ·두산·휠라홀딩스·현대그린푸드·한화·오리온홀딩스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수많은 기업들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악화됐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경기 재개(re-opening) 기대감이 일고 있다. 이에 힘입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기업들의 실적 반등이 가능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이는 곧 여러 자회사들을 거느린 지주사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대부분의 지주사들이 밸류체인 측면에서 살펴볼 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사업 발굴과 사업 구조 조정 같은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미래 성장을 위한 밸류 드라이버 중심의 가치 창출까지 가능해지는 모습이다. 즉 신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얘기다. 경기 재개적인 측면 외에도 이런 부분 역시 향후 지주사의 프리미엄 요소로 부각되면서 이들의 주가는 한 단계 레벨업될 가능성이 높다.이른바 ‘어게인 2007’을 예상해 본다. 당시에도 코스피 지수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주

    2021.06.26 06:23:02

    ‘포스트 코로나’ 시대…지주사들을 주목하라
  • SK(주), 주당 7000원 배당…주주 환원 강화 나섰다

    투자 전문 지주회사인 SK(주)가 전년보다 40% 증가한 주당 총 7000원(2020년 회계연도 기준)의 배당을 주주들에게 지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SK(주)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 배당(주당 1000원)에 이어 주당 6000원의 기말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중간 배당과 기말 배당을 합친 총 7000원의 연간 배당액은 2015년 통합 지주사 출범 이후 SK(주)가 실시한 배당 중 최대 금액이다. 주주들에게 지급될 배당금 총액도 전년 대비 약 1020억원 증가한 3700억원 규모다.SK(주)는 2018년 첫 중간 배당(주당 1000원)을 실시한 뒤 매년 꾸준히 중간 배당을 이어가는 등 주주 가치 제고에 힘써 왔다. 연간 배당 총액도 2016년 약 2090억원에서 4년 만에 약 77% 증가했다.SK(주)는 투자 이익을 실현하면 이를 배당 재원에 반영해 주주와 공유하는 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SK(주)는 지난해 글로벌 동박 제조 1위 기업 중국 왓슨, 글로벌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 친데이터그룹, 바이오·제약 혁신 기업 로이반트 등에 굵직한 투자를 단행했다. SK바이오팜 상장, 글로벌 물류 플랫폼 기업 ESR 지분 일부 매각 등을 통한 투자 수익을 배당 재원에 반영함으로써 배당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SK(주)는 또한 올해 미국 수소 사업 선도 기업인 플러그파워에 투자해 친환경 수소 사업 육성에 나서는 등 4대 핵심 사업(그린, 바이오, 디지털, 첨단 소재) 중심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성과를 입증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중이다.SK(주)는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주주총회 분산 개최, 전자 투표제 실시, 기업 지배구조 헌장 발표 등 주주 친화 경영도 선도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조조원이 주관하는 ‘ESG우

    2021.02.09 16:27:49

    SK(주), 주당 7000원 배당…주주 환원 강화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