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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 역류 '하지정맥류'...5년 새 40% 급증

    건강다리에 울퉁불퉁 튀어나온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는 흔히 피부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맥의 판막이 손상돼 혈액이 역류되는 ‘혈관의 질병’이다. 하지정맥류는 생각보다 흔하다. 발생률은 남성 25%, 여성은 40%로 높다. 하지정맥류는 계속 늘고 있다.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8년 18만 4239명에서 2022년 25만 5033명으로 5년 사이 40% 가까이 늘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혈관이 불거져 보여 미용적으로도 보기 싫지만 다리 통증·부종, 잘 때 다리에 쥐가 나는 등의 불편함이 있다. 하지정맥류 때문에 일상이 불편하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하지정맥류 방치 시 합병증 우려하지정맥은 발목부터 사타구니를 거쳐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이다. 정맥 혈관벽에는 판막이 있어 다리 혈액이 위쪽으로만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다양한 위험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서 하지정맥류가 생긴다. 판막이 망가지게 되면 다리 혈액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에 정체되게 되고,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이 지속해서 증가하게 되면서 혈관이 늘어난다. 하지정맥이 3mm 이상 확장돼,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면 하지정맥류로 진단한다.하지정맥류라고 하면 보통은 다리 혈관의 돌출을 대표 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다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 많다. ‘다리가 붓고 무겁거나 피로한 증상’, ‘다리에 쥐가 자주 나는 증상’을 가장 많이 호소한다. 다리가 저리고 후끈거리는 경우, 발바닥 통증, 발이 너무 차가운 경우도 있다. 증상이 있는데도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발목 부위가 착색되

    2024.02.26 08:00:12

    혈액 역류 '하지정맥류'...5년 새 40% 급증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그냥 놔두면 병 된다

    건강/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성인의 5~20%가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그 위험성을 간과하는 사람이 많다. 잠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심장과 뇌도 병들게 한다. 낮에 졸림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산소 공급이 제대로 안 돼 산소에 민감한 장기인 심장과 뇌에도 병을 만든다. 수면무호흡증 어떤 질환이고,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 코골이·수면무호흡증, 뇌·심장에 직격탄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잠잘 때 상기도(코 안·입천장·편도·인두·후두 등)가 좁아지거나 막혀서 나타난다. 상기도가 좁아지면 코골이, 아예 막히면 수면무호흡증이다. 문제는 호흡이 제대로 안 되면서 우리 몸의 산소가 부족해진다는 점이다.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심혈관 질환, 뇌졸중, 당뇨병 같은 온갖 질환에 걸릴 수 있다. 특히 산소에 민감한 장기인 심장과 뇌가 가장 위험하다.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수면무호흡증 환자 1552명을 대상으로 18년간 관찰한 결과, 수면무호흡증이 심할수록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졌다. 특히 10년까지는 큰 차이가 없다가 10년이 지나면서 심혈관 질환 발생에 급격한 차이를 보였다. 수면무호흡증은 혈액과 혈관을 노화시킨다.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연구팀이 수면무호흡증 환자 20명과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20명을 대상으로 혈액 2㎖를 뽑고 혈액 세포의 노화도를 측정한 결과, 수면무호흡증 그룹이 정상 그룹에 비해 혈액 세포의 노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에서도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난다. 학계에 따르면 유병률은 1~4% 정도다. 소아가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등이 생길 수 있다. 절반 미만에서 얼굴이 길어지고 입천장이 좁아지는 얼굴형의 변화도 생

    2023.06.26 09:54:19

    코골이·수면무호흡증, 그냥 놔두면 병 된다
  • [Special] DNA 분석 기술, 헬스케어 판 바꾸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인류의 오랜 숙원이다.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가 개막됐다고는 하지만, 질병에 고통받지 않고 자신의 체질을 관리하며 오래 사는 것이 그리 쉬운 이야기는 아니다.바이오 분야에서는 질병 예방의 대안 중 하나로 유전체 분석을 제시한다. 발병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위험 질환을 초기에 진단하는 데 인간의 유전체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바이오 기업들이 그리는 의학의 미래다. 특히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과의 결합은 유전체 분석 시장의 발전을 크게 앞당겼다.유전체 데이터의 쓰임새는 비단 헬스케어, 의료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도 다각도로 활용될 수 있다. 유전체 정보의 무궁무진한 변신에 대해 알아본다. 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l 사진 김기남·이승재 기자 

    2022.05.30 11:53:38

    [Special] DNA 분석 기술, 헬스케어 판 바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