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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니 무브] 금리 방향성 ‘안갯속’…채권 매수 타이밍은

    올해 채권 전망을 ‘커브 전략(커브 스티프닝 베팅)’에서 ‘듀레이션 매매 전략’으로 수정하고자 한다. 매수와 매도 레벨을 설정해 두고 반복적으로 매매차익을 확보하는 것이 올해 수익률 방어를 위한 유용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2024년 금리는 ‘하락 혹은 상승’ 등 추세적 방향을 뚜렷하게 나타내지 않은 채, 제한된 레벨 내에서 등락을 되풀이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차익 기회는 계속해서 제공될 수 있다.미국 10년물 기준, 4~4.25% 레벨에서 저가 매수에 진입하고 4% 아래에서 매도하는 전술적 차익 거래를 권장한다. 이처럼 차익 기회가 생긴다고 보는 이유는 시장의 심도·흡수력, 갑작스럽게 큰 거래대금이 결제돼도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시장의 가격 형성 기능이 유지되는 정도인 ‘마켓 뎁스(market depth)’가 부족하기 때문이다.‘금리 추세’를 형성할 만한 수급 주체가 구조적으로 줄어들어 헤지펀드가 진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 한편, 실제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각자의 기준에 따라 다르게 평가하지만, 헤지펀드 진입은 ‘공정가치 형성’을 투명하게 해줄 것으로 관측된다.과거처럼 금리가 장기(long: 1980년 이후 글로벌 금리 40년간 하락) 추세를 형성하는 것이 아닌 ‘페어 밸류(fair value)’로 수렴할 수 있게 시장의 가격 결정 기능을 제고한다는 의미다.헤지펀드의 목적은 오롯이 수익 창출이기 때문에 펀더멘털 측면에서 적정 금리 수준을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다. ‘경기 침체 확신’이 형성되지 않는 한 금리는 등락을 거듭할 것이다.소비심리는 부진했으나 소매판매는 견조했던 것처럼, 시장이 3월 인하 베팅을 강

    2024.01.30 06:00:08

    [머니 무브] 금리 방향성 ‘안갯속’…채권 매수 타이밍은
  •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 CIO 방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 선언 너무 이르다”

    “현재의 경제 상황이 지속된다면, 채권은 현재의 시작수익률(starting yield) 수준을 기준으로 주식 투자와 유사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인 핌코의 모힛 미탈 (Mohit Mittal) 코어 전략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2일 열린 서울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채권은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투자상품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날 모힛 미탈 CIO는 최근 발간된 '2024 핌코 경기 순환 전망 보고서'의 핵심 내용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세계 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자본 시장이 소위 소프트 랜딩(soft landing)을 염두에 두고 있는 여러 거시경제학적 시나리오에서도 채권은 매력적인 수익률과 회복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2년간 지정학적 리스크와 시장 변동성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채권이 지닌 회복력은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채권은 주식투자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발생하더라도 채권의 높은 시작수익률(high starting yields)은 잠재적인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핌코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중반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는 팬데믹 이전 수준이나 그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하지만 핌코 측은 “인플레이션이나 경기 침체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설명하며, 이는 최근 시장 기반의 금융 상황의 완화 및 소비자-기업 부문의 강세로 인해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전했다.한국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물가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고, 2~2.5%까지 하락할 가능

    2024.01.22 15:52:04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 CIO 방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 선언 너무 이르다”
  • 하이일드 채권은 하이일드를 줄까?[머니인사이트]

    [머니인사이트]2023년 하반기 미국채10년 금리가 3.8%에서 5.0%, 다시 3.8% 왕복 달리기를 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힘들었다. 지난해 10월 마지막 영업일까지 미국채 투자자는 -2.6% 수익을 기록했었으나 다시 금리가 연초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연말 성과는 4.4%로 이자수익 정도는 건졌다.2023년 금융시장에서 성과가 좋았던 채권은 단연 ‘하이일드 채권’이다. 고금리 이자수익을 기반으로 10월 말까지 국채가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할 때 하이일드는 4%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그리고 국채금리가 안정되면서 연 수익은 13%대로 급증했다. 2022년 미국채금리가 300bp 넘게 급등하는 과정에서 수익률이 -12%대를 기록한 반면, 하이일드 채권은 -11%대로 상대적 선방했다.2022년이야 금리급등 과정에서 하이일드 투자도 부진할 수밖에 없었으나 2023년에도 이어진 통화 긴축기에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이 양호했던 것은 재정지원에 따른 양호한 경기와 위험선호가 이어진 결과다. 그렇다면 2024년 침체위험이 높지 않다면 7% 넘는 이자수익을 감안한 하이일드 투자는 괜찮지 않을까. 양호한 수익 낸 2023년일단 2022년부터 금리가 높아지자 기업들은 개선되는 경기여건과 정책지원을 기반으로 채권을 발행하기보다 순상환에 나섰다. 업황 개선 기업을 중심으로 2년 연속 채권은 순상환을 기록하면서 공급부담까지 줄이는 등 하이일드 채권투자 여건은 양호한 편이었다.투자사 로드 애벳 앤 코(Lord Abbett & Co)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하이일드 채권의 성과가 좋았던 배경으로 인플레이션 환경을 이유로 꼽았다. 인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경기개선의 후행적 결과로 또 다른 후행지표인 기업이익과 동행하는

    2024.01.20 20:38:11

    하이일드 채권은 하이일드를 줄까?[머니인사이트]
  • 랩·신탁 ‘돌려막기’ 제재 절차 이르면 내달 시작…CEO 중징계 불가피

    증권사의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 ‘돌려막기’ 관련 제재 절차가 이르면 다음 달 시작될 전망이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9개 증권사의 랩·신탁 업무실태를 집중 검사한 결과와 관련해 이르면 다음 달 제재심의위원회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금감원 관계자는 "각 증권사에 의견서를 보냈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제재심 절차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앞서 금감원 검사에 따르면 9개 증권사 운용역은 만기도래 계좌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불법 자전거래를 통해 고객 계좌 간 손익을 이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손실 전가 금액은 증권사별로 수백억∼수천억원 규모로, 합산하면 조단위 규모다.특히 일부 증권사들은 증권사 고유자산을 활용해 고객의 투자 손실을 보전했는데, 이 과정에 대표이사(CEO) 등 경영진이 감독을 소홀히 했거나, 의사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랩·신탁 만기 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려워지자 일부 증권사들은 고객 계좌의 기업어음(CP)을 고가 매수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맞췄으며 여기에 CEO가 관여했다는 것이다.관여 수준에 따라 일부 CEO들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증권사 CEO는 중징계가 예상된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문책경고부터는 금융사 임원 취업이 제한돼 중징계로 분류된다.이에 따라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에 이어 증권사 CEO 징계 리스크가 또다시 재현될 것으로 예상

    2023.12.26 10:29:03

    랩·신탁 ‘돌려막기’ 제재 절차 이르면 내달 시작…CEO 중징계 불가피
  • 채권 지금 들어간다고? [머니 인사이트]

    [머니 인사이트]무섭게 상승하던 채권 시장이 지난 11월 이후 빠르게 반락하고 있다. 11월 이후 금리가 하락한 이유는 미국의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어떤 불확실성이 해소됐을까. 두 가지 불확실성 해소첫째, 미국의 발행 증가 우려가 해소됐다.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 8월 초 높은 정부 부채와 재정 건전성을 위한 노력이 부재하다는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강등하면서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 정부는 2월, 5월, 8월, 11월 초 3개월간의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는데,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후 미 정부가 국채 발행 규모를 증가시킨다고 밝혔다.팬데믹 당시 보조금 등 과감한 재정지출로 천정부지로 치솟던 미국의 정부 부채는 3년 사이 33조 달러까지 급격히 증가했다. 인플레이션을 안정화하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Fed)이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면서 미 정부의 이자 부담도 높아졌다. 덩달아 미 정부가 국채 발행을 계속 증가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하지만 이 같은 우려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불식됐다. 11월에 발표된 미국의 국채 발행 계획은 지난 8월에 발표한 것보다 증가했지만, 총 8370억 달러 발행을 계획하면서 8460억 달러 발행을 예상하던 시장의 전망치보다는 하회했다.또한 금리가 크게 상승한 장기물보다는 단기물 발행 비중을 확대하면서 미 재무부도 금리가 높아진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둘째는 Fed의 긴축이다. Fed가 유례없이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면서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여름 미국의 경제는 빠른 금리인

    2023.12.20 06:30:02

    채권 지금 들어간다고? [머니 인사이트]
  • ‘2023 머니 포럼’ 성료...투자 전략 제시

    한경 머니는 지난 10월 25일 ‘2023 머니(MONEY) 포럼’을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열었다.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이번 머니 포럼(구 PB포럼)은 은행, 증권, 보험 등 국내 주요 금융사 프라이빗뱅커(PB)와 카드 업계, 핀테크 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2023 머니 포럼’에서는 ‘돈이 보이는 자산관리 리얼토크’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흐름 속에서 어떤 자산관리 전략을 취해야 할지 그 해답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시대의 투자 방향타를 가늠해봤다. 이날 첫 강연자로 나선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미래와 투자’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박 교수는 미래 먹거리를 찾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어떤 식으로 전략을 수정·보완하고 나아가는지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박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빅테크 기업의 메인 서버를 통해 처리되던 데이터가 디바이스 단위에서 처리되는 것이 요구되기 시작했다”며 “4차 산업혁명의 중추로 불리는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확도 100%에 가깝게 처리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에지컴퓨팅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생태계가 시작되면서 빅테크 기업 간 플랫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애플과 같은 운영체제(OS), 곧 플랫폼이 없는 페이스북은 사명까지 ‘메타’로 바꾸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심에 서 있을 회사가 어디인지 모색

    2023.11.27 14:24:23

    ‘2023 머니 포럼’ 성료...투자 전략 제시
  • [WM Report] 채권 잔혹기에도 시장에 머무는 이유

    최근 고금리 장기화가 경기 모멘텀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고, 동시에 수급 부담도 높아졌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의 투자 수익률이 2021년 이후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이는 1787년 미국 연방정부가 수립된 이래 최초이면서, 글로벌 주요 기관들의 전망을 모두 비웃는 행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국채의 수익률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미 지난해 장단기 금리 차의 역전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됐고, 물가 상승률은 점진적으로 둔화됐기 때문에 다시 한번 5%에 가까운 금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잔혹했다. 올해의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지금, 우리의 전망은 이미 어긋났지만 수익에 대한 기대를 저버릴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국채 금리 전망 어긋난 3가지 이유 국채금리에 대한 전망이 어긋난 이유는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았다. 2022년의 경우 인플레이션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금리 상승을 이끌었다면 올해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경제지표들, 즉 예상을 뛰어넘는 미국 경제의 호조세가 금리 상승의 동인으로 작용했다. 올 초만 하더라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0.5%를 하회했다. 그러나 양호한 소비와 고용 시장을 바탕으로 강한 경기 모멘텀이 유지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마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각각 2.1%, 1.5%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실업률은 4.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사실상 극심

    2023.10.30 10:11:56

    [WM Report] 채권 잔혹기에도 시장에 머무는 이유
  • 전 증권맨의 투자 길라잡이...'내 돈은 내 손으로'

    편집자 주 유튜브 전성시대 속 차별화된 경제 콘텐츠를 전달하는 파워크리에이터를 소개한다. 파워크리에이터 도감 ①박곰희TV ‘쉽고, 재밌고, 친절하게.’ 2019년 채널을 개설한 이후 현재까지 55만7000명의 구독자와 3217만6557 누적 조회수를 기록한 금융 투자 전문 채널 ‘박곰희TV’는 투자자들에게 친절하고 꼼꼼한 금융 정보를 전달하는 투자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내 돈은 내 손으로.’ ‘박곰희TV(본명 박동호)’의 슬로건이다. 전직 증권맨에서 금융 유튜버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그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정직하고 진정성 있는 금융 지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2013년 국내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구 대우증권)에 입사해 서울 강남지점의 프라이빗뱅커(PB)로 근무하며 수백억 자산가들의 자산관리를 맡았다. 2016년 PB로서 꼼꼼한 분석력을 인정받아 자산 유치, 수익, 연금 유치 등 여러 지표에서 종합 1등을 기록했으며, 이후 골든트리투자자문 세일즈 총괄이사를 역임했다. 강남 한복판에서 경험한 투자 트렌드와 투자 철학을 평범한 이들과 나누기 위해 퇴사 후 ‘박곰희TV’를 개설했다. 대형 증권사에서 정보의 불균형과 투자 행태의 차이가 빈부 격차를 만든다는 것을 체감한 그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본업을 충실히 하면서 꾸준히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근로소득이 주요 생산수단인 2030 월급쟁이 투자자들을 위한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한 투자법을 제시한다. 가령, 투자의 기본기에서부터 월 10만 원으로 주식, 채권, 금 등 다양한 자산에 쉽게 투자하는 방법,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나만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2023.10.01 07:03:01

    전 증권맨의 투자 길라잡이...'내 돈은 내 손으로'
  • 신한은행, 중국에서 5억위안 채권 발행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중국 현지법인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중국 현지에서 5억 위안(원화 900억 상당)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채권은 모행인 신한은행의 보증 없이 순수하게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의 신용도를 토대로 발행 됐다. 발행금리는 연 3.35%, 만기는 3년으로 은행권 정기예금(3년 만기) 금리 수준이다.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는 최근 글로벌 은행권 리스크로 인해 은행 채권 발행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저금리로 중장기 자금 조달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중국 내 신한은행의 높은 신뢰도를 확인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위안화 채권을 발행 했으며 한국계 은행들의 중국 내 직접자금 조달에 있어 벤치마크가 되어 의미가 크다”며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영업과 현지 고객들의 다양한 금융 수요 충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 중국법인은 19개 영업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기업금융, 외환서비스 등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3.07.20 11:16:14

    신한은행, 중국에서 5억위안 채권 발행
  • 악몽이 된 안전 자산, 채권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일요일이던 3월 19일 저녁. 스위스 1위 은행인 UBS가 예정에 없던 기자 회견을 열었다. 깜짝 발표 내용은 2위 은행인 크레딧스위스(CS)를 인수하겠다는 것. 크레딧스위스가 위기를 맞았다지만 두 은행 간 인수·합병(M&A)은 충격적이었다. 결합 가능성이 제기된 직후 두 은행 모두 강하게 손사레를 쳤다는 점에서다.UBS와 CS는 오랜 라이벌 이상이었다. 2019년 CS 임원이 UBS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스파이 스캔들’이 불거졌고 감정싸움으로 비화했다. CS 내에서 줄사퇴가 이어지는 등 내홍이 컸다.조직 문화가 상이한 스위스의 대표적인 금융그룹들은 어쩌다 한솥밥을 먹게 됐을까. 발단은 실리콘밸리은행의 ‘미스 매치’CS는 미국 은행 위기 여파에 휩쓸린 사례다. CS 위기가 본격화하기 직전 지역 은행 파산 도미노가 있었다.먼저 쓰러진 곳은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과 바이오 기업들의 금융 업무를 도맡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이었다. 재무 구조를 개선하겠다며 총 22억 달러를 조달하는 계획을 내놓은 지 불과 이틀 만이었다.미국 자산 순위 16위이던 SVB는 역대 둘째로 큰 파산 은행이란 꼬리표를 붙였다. 역대 최대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 무너진 워싱턴뮤추얼은행이었다.SVB에 이어 뉴욕 지역 은행인 시그니처은행이 부도를 냈다. 역대 셋째로 큰 은행 파산으로 기록됐다. 시그니처은행은 뉴욕 커뮤니티은행의 자회사인 플래그스타에 헐값에 팔렸다.글로벌 금융 위기가 15년 만에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달아 제기됐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일단 이번 지역 은행의 위기는 자초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SVB 등은 고객이 맡긴 단기 예금을 주로 장기 채권에 투자했다. 국

    2023.03.31 06:00:01

    악몽이 된 안전 자산, 채권 [글로벌 현장]
  • "내 예금은 안전할까"…SVB 사태가 미칠 영향은

    [스페셜 리포트]미국 16위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 시장이 긴장 하고 있다. 금융권은 SVB를 파산으로 몰고 간 여러 요인이 한국 은행들에도 적용되느냐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총자산 2090억 달러를 가진 SVB의 주요 고객은 정보기술(IT)·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등이다. 이들이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기간 막대한 투자 자금을 끌어오면서 SVB에도 예금이 늘어났다. 이렇게 불어난 예금을 SVB는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에 투자했다.하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펼치면서 자금줄이 막힌 기술 기업들은 SVB에 맡겼던 예금을 대거 찾아갔다. 설상가상으로 금리 인상으로 채권 가격이 급락하면서 큰 손실까지 입게 됐다. 이에 따라 3월 10일 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는 SVB의 폐쇄를 결정했다.  한국 은행 계좌, 99%가 ‘1억원 이하’ SVB에 이어 뉴욕 시그니처은행까지 연쇄 파산하면서 미국 금융권은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또 다른 은행들의 파산과 ‘뱅크런’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한국 금융 시장 역시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1년 넘게 이어진 강력한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의 여파가 이번 파산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한국의 금융권도 자유롭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덩달아 한국 은행들의 자산 구조도 주목받고 있다.결론적으로 말하면 한국 은행들의 포트폴리오는 SVB와는 크게 다르다. 지난해 말 기준 SVB의 총수신은 1747억 달러, 여신은 743억 달러였다. 일반 은행 대비 여수신 비율이 42.5%로 매우 낮다.반면 보유 채권의 비율은 높았다. 지난

    2023.03.18 06:00:15

    "내 예금은 안전할까"…SVB 사태가 미칠 영향은
  • [Inside ETF] 존속기한 채권 ETF, 안전마진 역할 주목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하는 등 강한 긴축 기조가 유지되면서 시장금리가 급등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는 주식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주요 주가지수들은 약세를 면치 못한 반면 채권에 대한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는 높아졌다.이에 따라 채권형 상품들은 그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되는 등 주식형 상품 대비 약진을 보였다. 채권 투자를 통해 높아진 금리가 향후 하향 안정화될 경우 자본차익(capital gain)을 기대할 수 있고, 반면 금리가 상승할 경우에도 높은 이자를 수취할 수 있다. 이는 금리 변동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만기 보유 전략까지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채권형 상품들의 약진은 ETF 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11월 22일 한국 시장에서 최초로 만기가 존재하는 존속기한 채권형 ETF 8종이 국내 주요 5개 운용사를 통해 신규 상장됐다.이어 지난해 11월 29일에는 삼성전자,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 대표 종목 1~5개 이하 소수 종목들(30~40%)에 집중 투자하고, 나머지는 채권(60~70%)으로 구성된 채권혼합형 ETF들이 신규 출시됐다.국내 시장에 신규 도입된 만기가 있는 존속기한 채권형 ETF부터 채권혼합형 ETF까지 새로운 종류의 채권형 ETF가 대거 상장된 것이다. 이제는 주식뿐 아니라 채권 투자에 있어서도 ETF를 활용하면서 더 넓은 투자 전략이 가능해졌다.올해 KB증권의 각 자산별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주식 자산의 기대수익률은 예년보다 낮고, 채권의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시장 전망치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로 늘 변하기 마련이지만 채권의 높아진 금리 레벨이 꽤 오랫동안 유지될

    2022.12.28 07:00:11

    [Inside ETF] 존속기한 채권 ETF, 안전마진 역할 주목
  • 2050억 다 갚은 강원도, 레고랜드 회생 철회하고 경영정상화 나서

    강원도가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불안 사태를 촉발시켰던 GJC(중도개발공사)의 법원 회생신청 계획을 철회하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강원도가 지급 보증을 섰던 GJC의 부채 2050억 원을 지난 12일 전액 상환했고 레고랜드 운영사인 멀린사와 지난 11월 경영혁신 합의를 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광열 강원도경제부지사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GJC 회생신청 여부를 신중히 재검토한 결과 GJC 기업회생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는 애초 기업회생 신청 계획을 발표한 지난 9월 28일 이후, 여러 상황과 여건이 바뀐 데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강원도가 대신 상환한 채무 2050억원은 GJC의 자체적인 경영정상화를 토대로 회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 부지사는 “회생을 통하지 않더라도 GJC로부터 2,050억 구상채권을 회수할여러 방안들을 강구했다”고 말했다. GJC는 강원도가 레고랜드를 조성하기 위해 2012년 설립한 부동산 개발·시행·분양 회사다. GJC가 레고랜드 프로젝트의 개발 주체이고 강원도는 GJC의 지분 44%를 보유하고 있다. 레고랜드 운영사인 멀린엔터테인먼트그룹(멀린)과 증권사 등이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다.GJC는 특수목적법인(SPC) 아이원제일차를 세우고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다수의 증권사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ABCP 발행 당시 강원도가 지급 보증을 섰다. 만약 GJC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강원도가 대출 만기일에 대출금 상환에 필요한 지급금을 아이원제일차에 지급하겠다는 내용이었다.지난 9월 29일 이 대출 채권의 만기일이 도래하면서 아이원제일차가 상 2050억원을 상환해야 했지

    2022.12.15 12:26:24

    2050억 다 갚은 강원도, 레고랜드 회생 철회하고 경영정상화 나서
  • 레고랜드는 어떻게 채권 시장을 흔든 트리거가 됐나[레고랜드發 위기①]

    “경험해 보지 못한 패닉 상태다. 1주일 단위로 위기감이 걷잡을 수 없이 고조되고 있다”(A증권사 관계자)“지금은 아무것도 안 되는 상황이다. 사업성이나 우수한 입지도 다 의미가 없어졌다. 모든 자금 조달 창구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돈을 회수하려고만 하고 있다”(B증권사 PF 관계자)강원도가 사실상 레고랜드의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이후 시장에 ‘돈줄’이 마르고 있다. 가뜩이나 투자 심리가 냉각되고 있는 와중에 강원도가 지급 보증한 레고랜드 채권이 부도 나면서 자금 경색이 심각해지고 있다.시장에 불안이 확산되자 강원도는 “12월 15일까지 보증채무 2050억원 전액을 상환하겠다”고 계획을 번복했지만 시장에 번진 우려는 쉽게 잠재워지지 않았다. 정부도 ‘50조원+알파’ 규모의 유동성 지원책을 내놓았다.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을 기관이나 투자자 대신 사들여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돈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사업이나 부동산 개발 등을 진행해야 하는데 자금을 조달해 주는 창구가 모두 문을 걸어 잠그고 있어 정부가 대신 자금 수혈에 나선 것이다.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며 시장에 풀린 유동성을 거두고 있는 통화 정책 기조와는 상충하는 지원책이다.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자금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자 정부가 50조원에 달하는 긴급 처방을 내렸지만 한 번 흔들린 시장의 중심은 여전히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레고랜드는 어떻게 채권 시장을 흔들었을까. 레고랜드에 얽힌 몇 가지 궁금증을 정리했다.  Q. 레고랜드와 채권이 무슨 상관인가요.부동산을 개발하거나 특정 사업을 시작하려

    2022.10.29 06:02:01

    레고랜드는 어떻게 채권 시장을 흔든 트리거가 됐나[레고랜드發 위기①]
  • [big story] 투자 혹한기, ‘노아의 방주’에 담을 상품은

    경기 침체 신호로 인해 투자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부정적인 전망이 넘쳐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섣부르게 투자 결정을 내리기 부담스러운 시대다. 투자 혹한기에 개인투자자들이 미래를 대비해 ‘노아의 방주’에 담을 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아 최근 주목받는 투자 상품별 특징을 짚어본다. 채권형 ETF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투자 상품으로 채권이 있다. 채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자산도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보다는 ‘채권형 ETF’ 쪽으로 이동하는 추세다.추천 포인트는장외 시장에서 기관 중심으로 거래되는 채권은 그 특성상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채권형 ETF를 활용하면 소액으로 간편한 투자가 가능하다. 미국 등 주요국 금리 인상 흐름에 따라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이미 발행된 채권의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이라면 채권형 ETF를 고려해볼 만하다. 이것만 주의만기가 긴 채권은 변동성이 높고, 만기가 짧은 채권은 변동성이 낮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리스크 회피를 중시한다면 단기채 ETF를 선택하는 게 좋다. 다만 그만큼 수익률은 높지 않아 자산 파킹적 성격이 짙다.   월배당형 ETF달마다 꼬박꼬박 월급 받는 것처럼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월배당형 ETF도 인기다. 자산운용사들도 인컴(income)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최근 투자 트렌드를 반영해 월배당 ETF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분위기다. 추천 포인트는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투자 시장에서 월 분배금을 통해 안정적인 인컴을 확보

    2022.10.27 09:00:09

    [big story] 투자 혹한기, ‘노아의 방주’에 담을 상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