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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길 어쩌나"…서울 버스, 12년 만에 파업 돌입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새벽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새벽 2시20분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11시간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노조가 파업에 돌임함에 따라 전체 서울 시내버스(7382대)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춘 상태다. 시민들의 출근길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2012년 이후 12년만이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에는 65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번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이 되는 회사는 61개사로 알려졌다.다만 파업 돌입 후에도 실무진 간 물밑 대화는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이다. 그동안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12.7% 시급 인상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을 보였다.이날도 양측은 임금인상률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고, 지노위가 6.1%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결국 중재에는 실패했다.서울시는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예정됐던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했다. 28일부터 파업 종료시까지 지하철은 매일 202회 증회한다.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 시간과 막차 시간은 각각 1시간씩 연장한다.서울시 내 25개 자치구는 무료 셔틀버스 480대를 투입한다. 119개 노선을 4959회 운행한다.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철역까지 다닐 예정이다. 세부 노선 및 운행 시간은 서울시와 구(區) 홈페이지에 게시됐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4.03.28 06:17:56

    "출근길 어쩌나"…서울 버스, 12년 만에 파업 돌입
  • 생산성 낮다는 재택근무는 '신입사원'에 한정···‘재택 반+근무 반’ 생산성 극대화

    전면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들의 생산성이 출근하는 직원들보다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메사추세츠 공대(MIT)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경제학자들이 실시한 연구를 인용해 재택근무를 하는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사무실 근무자보다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인도에서 신규 고용된 데이터 입력 직원들을 무작위로 재택근무자와 사무실 근로자로 나눠 관찰했다. 연구 첫날 이 두 부류의 생산성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연구에 따르면 시간이 지나면서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원격근무 직원들보다 학습 속도가 더 빨라지며 생산성 격차가 심화됐다. 다만 이번 연구의 참가자들은 신입사원이라는 점이 고려돼야 할 사항이다. 업무에 익숙하지 않는 신입사원이 재택근무를 하는 상황과 사무실에서 업무를 익히는 직원 간의 생산성 차이는 날 수밖에 없다는 연구결과로 볼 수 있다. 현재 국내외 기업에서는 기업과 임직원 간 근무형태를 두고 마찰을 빚고 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원들과 다시 사무실 출근을 강행하는 기업과의 마찰이다. 구글을 비롯해 카카오, 야놀자 등 국내 굴지 기업에서도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했다고 철회한 바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겪은 현시점,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유연근무제도를 추천한다. 최근 맥킨지가 내부 인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분석에서도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의 비중이 각각 50% 수준일 때 생산성 및 성과가 극대화됐다. 크리스티나 잰저(Christina Janzer) 슬랙 리서치 및 애널리틱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유연근무제란 ‘사무실에 절

    2023.08.08 09:51:12

    생산성 낮다는 재택근무는 '신입사원'에 한정···‘재택 반+근무 반’ 생산성 극대화
  • 직장인 10명 중 3명 근로자의 날 출근한다…영세기업은 과반이 출근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다. 이날은 근로기준법에 따른 유급휴일이지만, 회사의 지침 또는 직종 등 상황에 따라 출근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근로자가 쉬는 것은 아니다.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근로자의 날 근무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직장인 10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먼저, 근로자의 날에 출근하는 이들은 얼마나 될지 알아봤다. 응답자의 10명 중 3명(30.4%)이 출근한다고 했다. 55.4%는 ‘휴무’, 14.2%는 ‘내부에서 확정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근로자의 날에 출근한다고 밝힌 이들의 회사를 규모별로 분류해 교차분석한 결과, 상시 근로자 수 5인 미만의 영세기업은 절반(59.1%) 이상이었고, 이어 △5~300인 미만 중소기업(28.7%) △300~999인 미만 중견기업(24.4%) △1000명 이상 대기업(21.2%) 순으로 조사됐다.근로자의 날에 출근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회사에서 휴일근로수당 또는 보상휴가를 주는지 물어봤다. ‘준다’는 응답은 36.4%, ‘주지 않는다’는 응답이 39.0%였고, ‘모르겠다’는 응답은 24.6%로 회사에서 따로 안내해준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이 또한 규모별로 회사를 분류해 교차분석한 결과, 근로기준법에 따라 휴일근로수당이 적용되지 않는 상시근로자 수 5인 미만의 영세기업은 10곳 중 1곳(11.8%) 정도만 준다고 답했다. 64.7%는 확실히 못 받는다고 했고, 23.5%는 안내를 받지 않아서 모르겠다고 했다.중소기업 또한 휴일근로수당이나 보상휴가를 주는 곳이 비교적 적었다. 주는 곳은 34.0%에 그쳤다.근로자의 날에 쉰다고 한 응답자에게 어떻게 보낼 것인지 그 계획을 들어봤다. △집에서 휴식(57.0%)이 가장 많았고 이어, △국내여행(10.2%) △친구, 지인과의 만남(8.4%) △데이트(8.2%) △운동(6.1%)

    2023.04.27 16:04:31

    직장인 10명 중 3명 근로자의 날 출근한다…영세기업은 과반이 출근
  • “다시 출근하세요” 카카오, 2023년 3월부터 전면 출근

    카카오가 이르면 2023년 3월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사무실 전면 출근을 원칙으로 하는 새 근무제를 도입한다. 격주로 운영하던 금요일 휴무제(놀금)도 월 1회로 축소한다.카카오는 이런 내용의 개편을 골자로 하는 ‘카카오 온(ON)’ 근무제 시행을 전사 직원에게 공지했다고 2022년 12월 27일 밝혔다. 이 근무제에 따르면 직원들은 2023년 3월 1일부터 원칙적으로 사무실로 출근해야 한다. 다만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시점이 연기되면 출근 시점도 연기된다. 또 조직이나 개인별로 원격(재택)근무가 더 효과적이거나 불가피한 상황이 있다면 조직장의 판단과 승인을 통해 원격근무를 할 수 있다.그간 카카오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2020년 재택근무를 시행했고 2022년 7월부터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형 근무제’를 실시했다.카카오는 전면 출근에 앞서 2023년 1월부터 월 단위로 정해진 근무 시간을 채우도록 하고 근무 재량권을 부여한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한다.지난 6개월간 시행해 온 월 2회 ‘놀금’ 제도도 2023년 1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휴무일로 하는 ‘리커버리 데이(recovery day)’ 제도로 변경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지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주요 커뮤니케이션 툴로 공식화하기로 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2.12.29 14:32:46

    “다시 출근하세요” 카카오, 2023년 3월부터 전면 출근
  • 율촌, 25년 만에 50배 폭풍 성장…4대 로펌 안착[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스페셜 리포트 : 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주요 로펌 핵심 경쟁력]법무법인 율촌은 2022년 11월 임직원 수가 1000명을 돌파했다. 한국 4대 로펌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율촌은 2022년 전통적으로 강한 조세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 금융 규제, 송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율촌 M&A팀은 2022년 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와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굵직한 거래에 참여했다. 율촌은 또 매트리스·가구 제조사인 지누스를 대리해 현대백화점에 지분을 매각하는 거래를 수행했다. 약 8000억원 규모의 큰 딜이었다. 지누스는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는 글로벌 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한국거래소 상장 회사라는 점에서 섬세하고 복잡한 거래였다. 율촌 M&A팀은 구조화, 계약 상대방 실사, 거래 전략, 문서화 및 협상, 합병 신청, 종결에 이르기까지 거래 전반에 걸쳐 지누스와 주주들에게 실용적이고 상업적인 조언을 제공하며 거래를 성사시켰다. 조세 소송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세 감경 조례 제정에 관한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율촌은 서초구와 서울시의 ‘반값 재산세’ 소송에서 서초구를 대리해 서울시의 ‘조례안 효력 무력화’에 방어했다.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은 2020년 9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구민 어려움 해소를 위해 공시지가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 재산세 중 자치구 몫의 50%를 감경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공포했다.서울시는 서초구 조례안이 지방세법상 재산세 세율 감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법률 위임 범위를 넘는다며 조례안 의결 무효 확인 소송을 냈다. 율촌은 코로나19 사태가 지방세법

    2022.12.26 08:06:03

    율촌, 25년 만에 50배 폭풍 성장…4대 로펌 안착[2022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