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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심 찾겠다’ 선언한 카카오...연말부터 쇄신안 내놓는다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카카오의 모든 사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3일 오전 7시경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3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해 “카카오의 창업자로서 많은 분들의 질책을 정말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은 계획을 드러냈다. 김 센터장은 “준법과 신뢰위원회 그리고 내부 경영쇄신위원회를 통해 외부 통제와 내부 이끌겠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던 카카오가 초심을 찾고,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쇄신 방안의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대답했다. 그는 “올해 말 가시적인 방안 몇 가지를 내고, 내년에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달려볼테니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인적 쇄신에 대해선 "그 부분까지 포함해서 쇄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3차 비상경영회의에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구체적인 회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카카오택시 수수료 체계 등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가 이날 3차 회의 장소를 당초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카카오모빌리티로 옮긴 것도 이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 1·2차 비상경영회의를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개최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오후 2시 택시단체와 간담회를 연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1.13 09:22:45

    ‘초심 찾겠다’ 선언한 카카오...연말부터 쇄신안 내놓는다
  • [Start-up Invest] 카카오·쏘카·포티투닷 출신이 만든 모빌리티 스타트업, 시드 투자 유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모빌리티 스타트업 브이유에스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바른동행 보육기업 2기에 선정돼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Pre-A 라운드 투자는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설립한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의 바른동행 2기 모집을 통해 진행됐다. 총 473팀이 지원한 바른동행 2기 프로그램에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브이유에스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선 투자를 받고, 이후 3개월 간 사업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멘토링,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 받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투자를 담당한 문희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심사역은 “브이유에스는 모빌리티에 대한 전문성과 IT 기술을 고루 갖추고 있는 팀으로서, 대중교통 뿐만 아니라 폐기물 수거와 같이 앞으로 모빌리티 혁신이 필요한 전통 분야를 빠르게 찾고 혁신할 수 있는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브이유에스는 대중교통을 포함한 셔틀, 물류 이동패턴 분석 및 최적화 설계을 위한 MRI(Mobility Replanning Imasges)와 운영솔루션 ’Moving’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폐기물 수거·운반와 물류최적화 솔루션을 공동개발 하면서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황윤익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 쏘카, 42dot(포티투닷) 등 모빌리티 스타트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 회사를 설립했다. 황 대표는 “대중교통 분석 및 설계로 출발하였으나 확장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향후 자율주행 기반의 스마트 시티, 스마트 모빌리티 등 다양한 스마트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다. 복잡도 높은 대중교통 분석 및 설계를 통해 기술적 과제를 하나 둘씩 해결하면서 새롭

    2023.02.14 16:30:17

    [Start-up Invest] 카카오·쏘카·포티투닷 출신이 만든 모빌리티 스타트업, 시드 투자 유치
  • 다시 요동치는 모빌리티 시장…‘카카오·티맵·쏘카’ 삼국지

    [비즈니스 포커스]‘성장.’ 카카오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쏘카 등 모빌리티 삼대장이 최근 설정한 공통 목표다. 10%대 지분 매각을 시도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철회하고 기업을 키우겠다고 선언했고 쏘카는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하며 선도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티맵모빌리티 역시 KB국민은행에서 2000억원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그간 모빌리티 3사는 차량 공유와 차량 호출 서비스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앞으로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자율 주행, 차량 관제 시스템(FMS) 등 다양한 모빌리티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들이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선언하면서 다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티맵모빌리티 ‘투자 유치’·쏘카 ‘진통 끝 상장’티맵은 최근 KB국민은행에서 약 2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통해 덩치 키우기에 다시 한 번 성공했다. 티맵모빌리티는 8월 22일 제삼자 배정 유상 증자를 통해 KB국민은행에 보통주 148만7111주(주당 13만4489원)를 신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티맵모빌리티의 지분은 SK스퀘어 60.1%,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 12.7%, 한국의 사모펀드 운용사 이스트브릿지 12.7%, 우버 3.8% 등으로 구성된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투자로 티맵모빌리티 지분 8.3%를 보유한 4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 티맵모빌리티가 KB국민은행으로부터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총 2조2000억원이다. 2020년 분사 시점(1조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상승했다.티맵모빌리티는 KB국민은행과 협업해 티맵 플랫폼 종사자들을 위한 맞춤형 보험·대출 상품을 비롯해 중고차·

    2022.09.05 13:41:46

    다시 요동치는 모빌리티 시장…‘카카오·티맵·쏘카’ 삼국지
  • ‘혁신의 주무대’ 택시 시장,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의 새 돌파구는

    [비즈니스포커스]한국의 주요 모빌리티 기업이 성장 기반을 닦을 기회를 얻은 곳은 단연 ‘택시 시장’이다. 차량 호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고객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 확대의 기회도 얻었다. 카카오를 시작으로 다양한 플랫폼 택시가 진출하면서 시장 경쟁이 더 심화하고 있지만 면허 총량제 때문에 플랫폼 업체가 기존 택시 사업자와 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키우기에는 중소 사업자와의 상생 문제 등이 엮여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다수의 플랫폼 업체들이 가맹 택시를 늘리거나 호출 시장에 진출하는 등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 ‘한정된 자원’ 택시 시장, 플랫폼이 살길은 ‘가맹·중개’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발표한 전국 택시 산업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전국 택시는 법인 6만6184대, 개인 16만4414대 등 총 23만598대로 집계됐다. 전체 면허 대수는 24만9620대, 운전자 수는 23만9283명이다. 플랫폼 택시가 시장에 진출하기 전인 2014년과 비교해도 시장 규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14년 6월 당시 전국에 등록된 택시는 법인 8만4729대, 개인 16만4537대 등 총 24만9266대, 전체 면허 대수는 25만5133대, 운전자 수는 28만4160명이다. 올해 6월과 비교하면 전체 택시 수와 면허 대수는 8년 전인 2014년이 더 많았다. 국토교통부는 ‘택시 사업 구역별 총량제’를 통해 면허 대수를 직접 관리하고 있다. 대중교통의 확충과 자가용 자동차 증가 등으로 택시의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택시 공급이 과잉될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목적이다. 국토부는 총량제 지침에 ‘무분별한 택시 공급을 억제하고 적정 공급량의 안정적 유지를 통

    2022.09.05 13:41:07

    ‘혁신의 주무대’ 택시 시장,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의 새 돌파구는
  •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안 한다... "사회적 책임 다 할 것"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이하 공동체센터)가 18일, 카카오모빌리티 주주 구성 변경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향후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의 지속 성장 의지를 존중하고, 이를 구체화해 실행해 나가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다.카카오 공동체센터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 구성을 변경하는 안을 검토하며 모빌리티 노사와 소통해왔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 노사는 지난 8월 초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이하 지속성장 협의체)를 구성하고,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성장과 혁신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카카오 공동체센터에 전달했다.’혁신과 성장, 동반과 공유’ 라는 4개의 아젠다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국민들이 겪고 있는 이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을 만들고,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모빌리티 파트너 및 이동 약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카카오 공동체센터는 카카오모빌리티 협의체가 도출한 방향성을 존중해, 그동안 검토했던 주주구성 변경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카카오 공동체센터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들의 이동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성장과 혁신을 함께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카카오 홍은택 각자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 공동체센터는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혁신에 기반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며 “한국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장을 카카오모빌리티가 계속해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응원하겠

    2022.08.18 10:52:58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안 한다... "사회적 책임 다 할 것"
  • 모빌리티 혁신 멈춘 사이…현실이 된 택시 대란

    [비즈니스 포커스]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후 심야 시간 도심에서 택시 잡기가 너무 어려워졌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택시 대란은 여름 들어 전국으로 번져 나가고 있다.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거리의 인파가 줄어든 사이 수입이 맞지 않자 택시 운전사들이 운전을 그만두면서 택시 자체가 줄어든 것이다.한때 택시를 비롯한 모빌리티 시장은 가장 많은 혁신 시도가 이뤄진 곳이었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요금 자동 결제와 함께 바로 택시가 코앞에 도착하는 스마트 호출은 택시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 또 그간 아쉬웠던 택시 서비스를 개선하는 다양한 모델들이 스타트업들을 통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 중 상당수는 업계의 반발과 규제로 결국 시장에서 볼 수 없게 됐다. 그 영향이 택시 부족과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상장 대신 매각설 휩싸인 카카오모빌리티 치열했던 스마트 호출 시장의 승자는 사실상 카카오모빌리티다. 모바일 메신저를 등에 업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미 한국의 콜택시 시장을 점령했다. 현재 한국 콜택시 시장점유율의 80%를 차지하고 있고 약 23만 명의 택시 운전사가 카카오모빌리티에 가입해 있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의 사업 확장은 난항의 연속이었다. 2018년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서비스를 도입하려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피크 시간에 최대 5000원의 수수료를 더 내고 택시를 잡는 ‘스마트 호출’을 도입하려다가 택시 요금을 올리려고 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카오는 골목 상권 침해 논란을 겪으며 계열사 축소를 시

    2022.08.15 06:00:04

    모빌리티 혁신 멈춘 사이…현실이 된 택시 대란
  • 카카오모빌리티, 괌 현지 ‘카카오 T 택시·공항 픽업 예약’ 오픈

    [플라자]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해외 예약’ 서비스의 일환으로 괌 현지에서 ‘택시 및 공항 픽업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월 14일 밝혔다. 카카오 T 인프라를 해외 현지에 직접 적용해 운영하는 첫 사례다.카카오 T 해외 예약은 해외 현지에서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현지 택시를 비롯한 다양한 이동 수단을 사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해당 서비스 구현을 위해 괌 최대 택시 브랜드인 미키택시 서비스와 협업해 한국 모빌리티 기업 최초로 플랫폼-운전사 앱-어드민에 이르는 인프라를 해외 현지 택시업계에 적용하고 택시 및 공항 픽업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최근 엔데믹(주기적 유행) 기조와 맞물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70만 명을 웃돌았던 괌 내 한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카카오 T 해외 예약 서비스가 보다 많은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괌을 방문하는 이용자는 카카오 T 앱 내 여행 탭의 ‘해외여행’ 메뉴를 통해 괌 택시 및 공항 픽업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고 카카오 T 항공 국제선 서비스를 통해 괌 항공권 예매 시 추천 연계 서비스로도 접근할 수 있다. 각 서비스별로 △괌 현지 택시 예약은 괌 현지 시간의 10분 전부터 최대 4주 전까지 △괌 공항 픽업 예약 서비스는 탑승 시간의 최소 6시간부터 최대 4주 전까지 접수할 수 있다.괌에서 운영되는 택시 및 공항 픽업 예약 서비스는 이용자들에게 향상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평균 15여 년의 운전 경력을 보유한 괌 현지의 베테랑 운전사들이 참여하며 △카카오 T 서비스 품질 정책 기반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

    2022.07.22 06:00:08

    카카오모빌리티, 괌 현지 ‘카카오 T 택시·공항 픽업 예약’ 오픈
  • LG전자,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로봇 배송’ 시동

    LG전자와 카카오모빌리티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위해 손잡았다. 연내 실내외 로봇 배송 서비스에 대한 사업화 검증(PoC)을 실시한다.LG전자와 카카오모빌리티는 6월 17일 양 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협업을 통한 서비스 공동 개발 및 모빌리티 생태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사는 LG전자의 기술력·경험에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플랫폼 운영 노하우,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능력을 접목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고객 경험 기반의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선언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 먼저 실내외 자율 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차량 내 이용자 경험 실증 환경 구축을 통한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보행자 안전을 위한 소프트 V2X 기술 활성화, 모빌리티와 가전 간 데이터 결합을 통한 서비스 발굴, 모빌리티 생태계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로봇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실내외 로봇 배송 서비스에 대한 PoC를 연내 실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관제 플랫폼과 LG전자의 로봇 플랫폼을 결합해 건물 내 사물 이동에 대한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구축하고 향후 서로 다른 영역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한다.그뿐만 아니라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과 연계된 차량에 LG전자의 차량용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솔루션을 적용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한 신규 서비스 발굴, 이용자 기반의 신규 서비스 검증까지 협업하기로 했다.김병훈 LG전자 CTO(부사장)는 “한국 최고의 모빌리티 서

    2022.06.23 18:00:03

    LG전자,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로봇 배송’ 시동
  • 브레이크 걸린 카카오…10년 만에 성장 방식 유턴?

    [비즈니스 포커스] 한국인들의 삶에 카카오가 침투하지 않은 영역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모바일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받고 택시를 호출하고 미용실을 예약하며 모바일로 선물을 주고받는 데도 카카오가 쓰인다.이처럼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던 카카오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발단은 택시 요금 인상 시도였다.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8월 초 배차 성공률을 높이는 ‘스마트 호출’의 최대 요금 폭을 5000원으로 인상한 것이다. 사실상 요금 인상과 다를 바 없다는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의 회사에 주목했다. 김 의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케이큐브홀딩스의 불성실한 공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여기에 케이큐브홀딩스에 김 의장의 자녀들이 채용된 것에 대한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따라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9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전체 회의를 열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 사업은 철수할 것9월 14일 발표된 상생 방안에는 골목상권 논란 사업 철수 및 혁신 사업을 중심으로 재편, 파트너 지원 확대를 위한 기금 5년간 3000억원 조성, 케이큐브홀딩스 사회적 가치 창출 집중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핵심은 골목상권 침해로 논란이 된 사업을 정리하는 것이다. 논란이 된 계열사는 정리와 철수를 검토할 예정이다. 케이큐브홀딩스는 미래 교육과 인재 양성과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전환한다. 김 의장은 “최근의 지적은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이라며 “카카오와 모든 계열 회사들은 지난 10년간 추구

    2021.10.05 06:00:19

    브레이크 걸린 카카오…10년 만에 성장 방식 유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