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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숭이 패싸움, 흔치 않은 일" 주거지 침입에 포획 작전 개시

    태국 정부가 원숭이 떼 집단포획 작전을 펼쳤다. 26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의하면 정부는 전날 ‘원숭이 도시’로 유명한 중부 롭부리시에서 원숭이를 집단 포획하기 시작했다. 포획된 원숭이들은 북부 나콘나욕주 야생동물 구조센터를 거쳐 롭부리주 ‘원숭이 공원’으로 보내진다.롭부리시는 수도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150km가량 떨어졌다. 한때 원숭이들은 도시 명물이었으나 이젠 애물단지가 됐다. 과거 롭부리시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원숭이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급증하자 원숭이 개체도 함께 늘었다. 먹이가 풍족해진 탓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관광객 발길이 끊기며 먹이가 부족해졌다.태국 국립 공원부가 롭부리 지역의 원숭이 개체 수를 조사한 결과 2015년 기준 9324 마리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원숭이 개체 수는 5709 마리로 줄었으며, 그 중 롭부리주 구시가지 개체 수는 약 2206마리다.위기를 맞은 원숭이들은 먹이를 찾기 위해 주거지를 침입하거나 주민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원숭이 수 백 마리가 두 무리로 갈려 도심에서 ‘패싸움’을 벌이기도 했다.원숭이 떼 습격에 지역 상점도 영업을 중단했다. 2년전 매물로 내놓은 한 쇼핑센터는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그 사이 부동산 가격은 1억바트(약37억5800만원)에서 7000만바트(약26억3500만원)으로 떨어졌다. 상가 임대인들은 임대료를 인하할 수 밖에 없었다.투자도 끊기고 있다고 전해졌다. 태국 핑야 쇼핑센터의 찬프라싯 대표는 중국 투자자들이 도시 중심부의 원숭이 떼를 보고 투자를 무기한 연기했다고 지난 2월 밝혔다.거주민 피해가 늘어나자 천연자연환경부는 원숭이 공격을 받은 주민에게

    2024.03.26 16:18:37

    "원숭이 패싸움, 흔치 않은 일" 주거지 침입에 포획 작전 개시
  • K팝 좋아해 한국 온 ‘태국소녀’ 스타트업 ‘에이스’ 되기까지 [강홍민의 굿잡]

    해외진출을 꿈꾸는 기업의 가장 큰 숙제는 ‘현지화’다. 국내에서 개발한 서비스(제품)를 해외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특성과 문화를 우선 파악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최근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인 스타트업에서 영입 우선순위 직무가 있다. 바로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 매니저’다. 현지화 전략 매니저로도 불리는 로컬라이제이션 매니저는 그 나라 출신의 유학생 또는 외국인으로 제품 또는 서비스를 현지에 잘 연착륙할 수 있게 전략을 세우는 역할이다. 학창시절 K-POP을 좋아하는 태국소녀에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로컬라이제이션 매니저로 변신한 핀야다 데차쿠나퐁(Pinyada Dechakunapong) 씨의 스토리를 들어봤다.   한국회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들었어요. “작년 초에 인턴으로 3개월 정도 근무한 적이 있었고, 올 1월에 누트컴퍼니(위버딩)에 합류했으니 이곳이 한국에선 두 번째 회사네요.” 누트컴퍼니는 어떤 회사인가요. “‘위버딩’ 서비스를 만든 스타트업이에요. 위버딩은 태블릿PC 이용자들을 위한 디지털 문방구 서비스인데, 노트필기나 다이어리 작성 등을 위한 서식부터 브러쉬 파일, 스티커 이미지 같은 디지털 문구 콘텐츠를 서비스 하고 있어요. 미국을 비롯해 태국, 대만, 뉴질랜드 등 28개국의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입점 작가로 활동 중인 글로벌 서비스인데요. 한국뿐만 아니라 태국에서도 요즘 20대들 사이에선 인기예요.” 이곳에선 어떤 포지션을 맡고 있나요. “제가 맡은 포지션은 ‘로컬라이제이션 매니저’예요. 위버딩 서비스가 제 고향인 태국에 진출을 했는데, 태국의

    2024.02.21 15:22:44

    K팝 좋아해 한국 온 ‘태국소녀’ 스타트업 ‘에이스’ 되기까지 [강홍민의 굿잡]
  • “이 정도면 사기 아니야?”...‘3대 리튬 보유국’ 선언했던 태국, 돌연 주장 철회

    “볼리비아와 아르헨티나에 이어 태국이 세계 3번째 리튬 보유국이 된다.”태국 정부는 지난 18일 “자국에서 리튬 1480만톤이 발견됐다”며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이같은 게시들을 올렸다. 그러나 불과 이틀 만에 이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다.21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랏끌라오 수완키리 태국 정부 부대변인은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태국 남부 팡응아주에서 발견된 리튬 매장량은 1480만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그에 따르면 1480만톤은 발견된 광물 자원의 총량이다. 이중 리튬은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제 리튬 매장량은 7만톤 이하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랏끌라오 부대변인은 “리튬의 양과 관계 없이 1480만톤의 광물 자원을 발견했다는 것은 희소식”이라며 “정부는 태국을 지역의 전기차 생산 허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하얀 석유’라고 불리는 리튬은 스마트폰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다. 매년 리튬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며 리튬 가격 역시 급등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의하면 현재 볼리비아, 아르헨티나가 가장 많은 리튬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칠레, 호주, 중국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1.21 19:21:58

    “이 정도면 사기 아니야?”...‘3대 리튬 보유국’ 선언했던 태국, 돌연 주장 철회
  • 방콕 유명 쇼핑몰서 14세 소년 총기 난사···4명 사망·2명 부상

    태국 수도 방콕에 위치한 한 쇼핑몰에서 14살 청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시민 4명이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및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경 방콕의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2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총성이 들리자 쇼핑몰 내 있었던 고객 수백명이 빌딩 밖으로 급하게 빠져나갔으며 일부 고객들은 식당 내의 어두운 공간을 찾아 피신하기도 했다. 쇼핑몰에서 대피한 시민 다수에 의하면 총성이 10발 이상 들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 특공대원들을 급파해 용의자인 14세 청소년을 체포,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타 타위신 총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으며 시민들의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태국서 전직 경관이 보육원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22명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0.04 08:02:26

    방콕 유명 쇼핑몰서 14세 소년 총기 난사···4명 사망·2명 부상
  • '1분기에만 500만명 해외로' 여름휴가, 어디로·며칠 가야할까?

    올해 여름휴가를 해외로 계획한 이들이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내국인 중 해외여행객은 2021년 약 122만 명 수준에서 2022년에 약 655만 명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1분기에만 약 498만 명으로 집계돼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작년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인크루트에서 성인남녀 835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포함한 올여름 휴가 계획을 들어봤다. 올여름 휴가 계획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20.0%는 ‘뚜렷한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60.1%는 ‘계획은 있으나 일정과 장소, 콘셉트 등이 바뀔 수 있다’고 답했고, 나머지 19.9%는 ‘계획 없다’고 했다.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이들 중에서는 △해외여행(43.5%)이 가장 높았다. 이어 △국내여행(30.9%)과 △호캉스(14.5%)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동일 주제로 진행한 조사에서 국내여행 56.3%, 해외여행 23.6%였다.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한 비중이 작년보다 19.9%p, 약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마스크 착용과 격리 의무가 해제되는 등 올해 들어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보여진다.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이 선택한 여행지는 △일본(23.0%)이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21.0%), △태국(13.7%), △유럽(10.3%)순으로 나타났다.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의 휴가 일수는 평균 4.8일로 조사됐다. 반면, 회사 눈치 보지 않고, 비용 걱정 등 현실적인 조건을 떠나 응답자가 원하는 휴가 일수는 며칠인지 물은 결과 9.5일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직장인을 대상으로 열흘 이상 휴가를 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물었다. △별도 고려할 사항

    2023.06.12 15:02:41

    '1분기에만 500만명 해외로' 여름휴가, 어디로·며칠 가야할까?
  • 현대글로비스 태국 법인 설립... 아세안 물류 공략

    현대글로비스가 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물류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하기 위한 것으로 앞서 설립한 베트남·인도네시아 물류 거점과의 사업 시너지가 기대된다.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태국 방콕에서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사장)와 코삭 차이라스미삭 태국 CP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법인 개소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방콕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전조영 주태국 한국대사관 공사를 비롯해, CP그룹 관계자 및 태국 주재 한국기업 관계자 총 70여명이 참석해 현대글로비스의 태국 진출을 축하했다.법인 명칭은 ‘현대글로비스 로지스틱스 타일랜드’로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사 및 물류사와의 합작법인(JV) 형태다.태국은 물류 분야에 외국인 투자 지분 비율이 50% 미만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원활한 사업을 위해 합작법인 설립이 필요하다.태국에는 세계 주요 식품, 전자·자동차부품 기업의 공장과 판매망이 있어 물류 수요가 높다. 코트라(KOTRA) 자료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항공 및 물류 산업을 12대 육성 산업의 하나로 포함하고 각종 물류 발전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현대글로비스는 이에 주목해 현지 우량 식품·유통 기업과 파트너십 구축, 자동차 산업 공급망 구축, 글로벌 제조사 대상 3PL(제3자물류)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태국 재계1위 CP그룹 물류 수주현대글로비스는 법인을 통해 태국 재계 1위 CP그룹의 계열사 물류 전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CP그룹은 식품 사업을 하는 CP푸드(CP Food), 유통회사 CP올(CP All), 통신/미디어 전문

    2022.05.19 16:49:07

    현대글로비스 태국 법인 설립... 아세안 물류 공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