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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유일한 박사 53주기에 유한양행 본사 앞 트럭시위···“회장직 철회, 채용비리 조사하라”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

    유한양행이 회장직 신설 및 채용비리 의혹을 두고 사측과 임직원들 간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11일 일부 직원들이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 앞에서 트럭시위를 감행했다. 트럭시위가 진행된 3월 11일은 유한양행을 설립한 故유일한 박사의 53주기가 되는 날이다. 11일 유한양행 본사 앞에서 이뤄진 트럭시위는 유한양행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모금으로 진행됐다.트럭시위 주최자 ㄱ씨는 “유일한 박사님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트럭시위를 추진했다”며 “1회 중임 가능한 3년 단임 전문경영인 제도를 회장, 부회장직 신설로 장기집권하려는 전·현 사장의 뜻을 꺾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ㄱ씨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모금에 참여한 유한양행 임직원들은 300여명이며 모금액은 약530만원이다. ㄱ씨의 주장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전 임직원 수 1900여명 중 6분의 1이 모금에 참여한 것이다. 모금액은 1인당 5천원에서부터 10만원까지 다양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2월말부터 유한양행의 임직원으로 추측되는 글쓴이가 작성한 트럭시위 예고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트럭시위 자체는 모금한 금액으로 충당이 가능하다”면서 “추후 사측에서 문제를 삼았을 때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추가 모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모금 참여를 독려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어 “금번 시도 하나로 모든 일이 해결되고 정상화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이고 뜻있는 분들이 동참해 주신다면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작성했다. 해당 게시

    2024.03.11 08:13:08

    故유일한 박사 53주기에 유한양행 본사 앞 트럭시위···“회장직 철회, 채용비리 조사하라”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
  • 스타벅스 파트너들은 왜 ‘트럭 시위’를 했을까 [강함수의 레드 티밍]

    [강함수의 레드 티밍]올해 1월 SK하이닉스 직원이 최고경영자(CEO)에게 공개적으로 성과급 선정 체계, 투명한 지급 기준에 따른 납득할 수 있는 보상을 요구한다는 e메일을 발송하면서 LG전자·현대자동차·네이버 등 다른 대기업들로 이슈가 확산된 적이 있다.10월 6일에는 노동조합이 없는 스타벅스코리아의 파트너 직원들이 트럭 2대에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전광판을 단 채 시위하는 단체 행동에 나섰다. 이번 시위는 9월 28일 스타벅스의 다회용 컵 무료 제공 행사가 발단이 됐다.이렇게 내부 구성원이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어떤 결과를 얻기 위해 집단적 행동을 하는 것을 ‘직원 행동주의(employee activism)’라고 한다. 노조가 아닌 일반 직원들이 사안에 따라 집단적 행동을 보인다는 면에서 경영진은 조직 내부의 대응 방안, 의사 결정 기준 등에서 큰 혼란을 겪게 된다.  단체 행동 나선 직원들…중요한 것은 ‘소통’직원 행동주의를 조직 내부의 특정한 선전·선동 세력이 저지르는 불순한 행동이라고 생각해 문제를 제기하는 구성원을 색출하고 그에 대한 대응을 시도하는 행동은 멈춰야 한다. 그것은 대책이 될 수 없고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리더는 직원 행동주의의 본질이 무엇인지 살피고 기업의 상황에 부합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직원 행동주의를 두고 세대 간 조직에 대한 인식 차이나 갈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특성으로 단정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MZ세대는 죄가 없고 직원 행동주의는 MZ세대만의 특성이 아니다.기업에서 직원 행동주의 관련 상황이 발생한다면 첫째, 제기되는 문제를 인식하고

    2021.10.18 06:02:01

    스타벅스 파트너들은 왜 ‘트럭 시위’를 했을까 [강함수의 레드 티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