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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시태그 경제 용어] 페트로 달러

    [해시태그 경제 용어]페트로 달러(petro dollar)는 석유 수출국이 보유한 ‘오일 딜러’를 말한다. 고유가에 따른 오일 달러의 위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달러가 기축 통화로 자리 잡은 결정적 계기는 원유의 결제는 오직 달러로만 한다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약속 때문이었다. 1974년 석유 파동이 터지자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은 ‘페트로 달러 시스템’을 맺었다. 이 협력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에 국가 안보를 보장받게 됐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달러의 지위를 더욱 높게 올릴 수 있었다. 2022년 들어 페트로 달러의 자리를 노리는 국가가 생겨났다. 주인공은 중국이다. 2022년 12월 10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정상 회담을 마친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상하이 석유·가스 거래소를 충분히 활용해 원유 위안화의 결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곧 미국 달러화의 기축 통화 지위에 흠집을 내고 위안화를 국제화로 추진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미국에서 셰일가스가 나오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페트로 달러’는 미국에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협약이다. 2017년 실권을 잡은 빈 살만 왕세자가 미국과 중국 중 어떤 국가와 더욱 친밀한 노선을 걸을지도 주목된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2.12.30 06:00:15

    [해시태그 경제 용어] 페트로 달러
  • 다주택자도 LTV 30% 허용된다

    [숫자로 보는 경제] 30%서울 등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를 상대로 한 주택 담보 대출 금지 규제가 해제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이 30%로 적용된다.정부는 2023년 경제 정책 방향에서 이런 내용의 부동산 금융 규제 완화 방안을 2022년 12월 21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2023년부터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과천·성남(분당·수정)·하남·광명 등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다주택자도 집값의 30%까지 주택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앞서 정부는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8년 9월 13일 이후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주택 담보 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고강도 대출 규제를 시행해 왔다.기존 보유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 규제도 폐지한다. 9억원 초과 주택의 임차 보증금을 반환할 목적으로 주택 담보 대출을 받을 경우 3개월 이내 해당 주택에 전입해야 하는 의무가 폐지되고 현재 2억원인 생활 자금 목적 주택 담보 대출 한도도 폐지된다. 이들 대출에 대한 LTV 규제는 신규 주택 구매 때와 동일하게 적용된다.등록 임대 사업자에 대해서는 규제지역 내 LTV 상한을 일반 다주택자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규제지역 내 무주택자에게 적용되는 LTV 규제의 추가 완화는 시장 상황과 가계 부채 여건을 봐 가면서 추진하기로 했다.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40%)는 그대로 유지한다. DSR 규제 유지로 LTV 규제 완화에 따른 대출 한도 증가 폭은 소득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그동안 지나치게 강한 수준이던 LTV 규제를 정상화하되 DSR 규제는 차주가 상환할 수 있는 소득 범위에서 빌릴 수 있는 대출 관행을 정착시킨다는 점에서 당분간 유지할 방침”

    2022.12.30 06:00:01

    다주택자도 LTV 30%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