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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I홀딩스, 9000억 규모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 체결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 Sdn. Bhd.(OCIM)이 글로벌 태양광 전문 기업 트리나솔라(Trina Solar)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지난 20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OCIM은 2030년까지 USD 약 7억달러(약 9300억원)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베트남 타이응우옌시에 있는 트리나솔라 생산기지로 공급하게 됐다.이를 통해 OCIM은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수력발전을 기반의 저탄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뛰어난 제품 경쟁력에 대한 글로벌 시장에서 우월적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OCI홀딩스는 미국에 이어 최근 유럽에서도 UFLPA와 유사한 강제노동금지법 제정에 합의하는 등 비중국산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 형성에 중요한 핵심 업체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 중이다.지난해 3분기부터 공정 안정화와 품질 개선을 위한 설비 투자를 시작했으며,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들과 비중국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에 연동한 가격 협상 및 계약 논의를 진행하는 등 OCIM만의 고품질 및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적 수주영업에 나서고 있다.실제로 OCI홀딩스는 지난 2월 2023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OCIM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기존 3만5000톤에서 2027년까지 5만 6600톤으로 증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글로벌 태양광 업계를 선도하는 트리나솔라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OCIM에서 생산하는 고효율 모노웨이퍼용 폴리실리콘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급격한 국제 정세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인 가

    2024.03.25 17:23:53

    OCI홀딩스, 9000억 규모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 체결
  • ‘태양광 대반전’ 쓴 이우현…반도체·배터리 소재 확 키운다

    [비즈니스 포커스]“OCI는 현재 창사 이후 가장 큰 변화와 도전을 앞두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을 만들겠다.”OCI가 지주회사를 정식 출범시키며 3세 경영인인 이우현 회장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OCI의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화학회사 OCI가 5월 2일 정식 출범했다. 이 회장은 OCI홀딩스 회장으로 승진했다.앞으로 존속법인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에너지솔루션 등 태양광 사업과 도시 개발 사업을, 신설 법인 OCI는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 소재 사업을 전담한다. 석유화학 한 우물에서…첨단 소재로 ‘제2 창업’이 회장은 마지막 개성상인으로 알려진 고 송암 이회림 동양제철화학(현 OCI) 창업자의 손자이자 고 이수영 OCI 선대 회장의 장남이다. 이 창업자는 개성에서 태어나 신용·검소·성실 3대 덕목을 중시하는 개성상인의 길을 걸으며 화학 산업의 기초 재료인 소다회를 국산화해 한국 화학 산업의 기초를 닦았다.1970년대부터 석탄 화학 업체로 한 우물만 파 온 OCI그룹은 이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뒤부터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력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의 실적 변동성을 해소하기 위해 화학·에너지·바이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이 회장은 OCI의 핵심 사업을 석탄 화학에서 태양광으로 전환하는 등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이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목할 것은 중국이 장악한 태양광 시장에서 살아남았다는 점이다. OCI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판매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2022년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불과 2년 전만

    2023.05.16 06:08:02

    ‘태양광 대반전’ 쓴 이우현…반도체·배터리 소재 확 키운다
  • 미운 오리에서 황금알 낳는 거위된 그 사업들

    [비즈니스 포커스]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동국제강의 기업 신용 등급 전망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거둔 호실적을 반영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8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13년 만의 최대치였다. 이익 가운데 대부분이 동국제강이 미래를 보고 투자했던 브라질 제철소(CSP)에서 발생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CSP는 지난해 7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회사의 ‘캐시 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급변하는 산업 흐름에 기업들은 울고 웃는다. 어제까지만 해도 ‘미운 오리’였던 사업이 어느 순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신하는 것이 요즘 시대다.여기 세간의 우려 속에서도 자사의 결정을 믿고 뚝심 하나로 묵묵히 기다린 끝에 골칫거리였던 사업을 결국 ‘황금알’로 만들어 낸 기업들이 있다. 동국제강과 OCI 등이 대표적이다.이번에 동국제강의 실적 개선에 큰 공을 세운 브라질 CSP 제철소는 몇년 전까지는 큰 애물단지였다. 2016년 준공된 브라질 CSP 제철소는 2019년까지 막대한 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반등하며 보물이 됐다.CSP, 2019년까지 손실만 2조원CSP는 동국제강이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의 발레, 한국의 포스코와 합작해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 페셍 산업단지에 세운 연산 300만 톤급 고로 제철소다.고로 제철소 설립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던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주도로 2005년부터 추진돼 왔다. 브라질 북동부 지역 최대 외자 유치 사업으로도 꼽힌다. 완공까지 투입된 금액만 55억 달러(약 7조2000억원)에 달한다.하지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약 10년간의 준비를

    2022.06.28 06:00:03

    미운 오리에서 황금알 낳는 거위된 그 사업들
  • 1년 만에 뒤바뀐 평가…OCI의 '폴리실리콘 뚝심' 통했다

    [비즈니스 포커스] OCI는 4월 초 진행한 회사채 발행 수요 예측(사전 청약)에서 모집액의 2배가 넘는 금액이 몰렸다. 600억원(3년물)을 모집할 예정이었는데 1250억원의 청약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자들의 관심에 결국 OCI는 4월 13일 당초 계획 보다 증액한 97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6월 회사채 800억원어치(3년물)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쓴맛’을 봤던 것과는 대조적...

    2021.04.25 06:32:15

    1년 만에 뒤바뀐 평가…OCI의 '폴리실리콘 뚝심'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