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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유명가수, 장조림 만들어 먹는다”...세계 한식산업 300조원 규모로 확대

    정부가 세계 한식 산업을 적극 지원한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한식산업 규모를 2027년 300조원으로, 2021년 152조원 대비 두 배 늘린다.해외 한식당 수를 2020년 9923곳에서 2027년 1만500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해 31곳이던 미쉐린 스타급 ‘우수 한식당’ 수를 2027년 100곳까지 늘린다. 아울러 발효문화, 전통한식, 제철밥상, 유행한식 등을 주제로 ‘K-미식벨트’를 2027년까지 15곳 만들기로 했다. 2027년까지 해외 유명 요리학교 5곳에 정규 한식 조리과정을 개설한다.이는 세계적으로 한식이 유명해지는 점을 고려했다. 미국 유명 셀럽은 한식을 먹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미국 유명 래퍼인 카디비(Cardi B)다.지난해 7월 카디비는 직접 만든 ‘계란장 조림’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 비췄다. 이외에도 삼겹살, 한국 핫도그, 떡볶이, 닭발, 컵라면, 김치, 소떡소떡 등 한식에 향한 애정이 다분한 것으로 알려졌다.농식품부는 한식 브랜드를 명시해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키워드는 ‘어드벤처러스 테이블(Adventurous Table)’로 상반기에 브랜드 로고를 공개하기로 했다. 세계 각국에 알릴 수 있도록 우리말로 표기한 10대 한식 용어도 정한다. 매년 한식 글로벌 콘퍼런스를 열어 세계 미식 거장을 초청하기로 했다.또 국내 한식당에 대해 ‘외식 서비스 등급제’를 통해 품질을 높인다. 공간 구성, 위생 등을 평가한다. 해외 한식당에 대해선 100곳을 ‘해외 우수 한식당’으로 지정한다.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2024.02.02 11:02:33

    “美유명가수, 장조림 만들어 먹는다”...세계 한식산업 300조원 규모로 확대
  • 세계화 15년 만에 빛 발하는 K-푸드 [넥스트K가 온다]

    [커버스토리 : 반도체 그 이후 넥스트K가 온다] 이탈리아의 한 음식 잡지는 올해 초 세계 3대 트렌드를 제시했다. 그중 하나가 ‘한국음식 집에서 해먹기’였다. K-푸드가 갖고 있는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 한국 김밥은 미국 마트에 들여놓자마자 품절되는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다. K-만두는 미국과 유럽에서 건강식이라는 이미지를 얻으며 매출 상승세다. K-라면은 방탄소년단(BTS)을 등에 업고 전 세계 아미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2008년부터 이어져온 한식의 세계화가 15년 만에 가속화되며 ‘유망 신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K-푸드는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수산물(농업, 임업, 축산업 생산물, 가공품 등) 수출은 88억2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1% 증가했다. 56억 달러를 기록했던 10년 전과 비교하면 57.5% 성장한 수치다. 특히 가공식품은 주요국 경기 하강 흐름 속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K-콘텐츠의 영향으로 수출이 늘었다. 라면, 주류 등이다.라면은 사상 최초로 수출 7억 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써냈다. 주류는 12.8% 늘어난 3억64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청년층 위주로 저도주·과일향 첨가 주류가 시장에서 환영받고 있으며, 드라마를 통해 한국산 주류 인지도가 상승한 결과다. 김치 수요는 유럽에서 크게 늘었다. 지난해 김치 총 수출은 1억40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9% 감소했지만 유럽에서는 건강·비건 트렌드 확산으로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과 김치 인지도 상승으로 전년 대비 수출이 3.0% 증가했다. 주요 항구 통관 강화에 따른 냉장제품 수입 리스크를 뚫고 달성한 수치다. 미국에서도 코스트코, 월마트 등 대형마트

    2023.10.30 06:04:01

    세계화 15년 만에 빛 발하는 K-푸드 [넥스트K가 온다]
  • 김밥 이제는 ‘스시’ 아니라 ‘Gimbap’이죠… 유럽에 부는 한식 바람

    [글로벌 현장]시장점유율 20.3%를 자랑하는 독일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 에데카(Edeka)에서 지난 1월 아시아 음식 특별전을 열었다. 라면과 간장 등 이미 인기가 많은 한국 식품은 독일의 일반 슈퍼마켓에서 구할 수 있게 된 지 한참 됐지만 이번 특별전에서 전국 각지로 뿌려지는 홍보물에는 삼립식품의 빵가루가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소개됐다. 치킨을 필두로 한국의 튀김 요리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빵가루가 치킨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재료는 아니지만 한국 음식의 이미지에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튀김 요리의 인기와 스토리텔링에 힘입어 독일 최대의 슈퍼 체인까지 진출한 것이다. 독일에서 아시아 음식은 ‘맛이 좋고 건강한’ 이미지로 사랑 받고 있다. 에데카에서는 라면·컵라면·김·간장·된장·고추장·쌈장뿐만 아니라 생우동·만두·알로에 음료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존에는 한국 여행 경험이 있거나 한국 친구에 의해 알음알음 소개되던 한국 음식이 유튜브 등의 다양한 매체를 타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됐다. 인플루언서들의 챌린지 영상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달고나 커피’가 소개되고 에데카에서도 시장에 반응해 바로 마케팅을 펼쳤다.한국 브랜드의 커피가 아닌 독일의 일반 인스턴트커피 가루 매대 앞에 달고나(Dalgona)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해 홍보물을 부착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치고 무료한 일상을 달고나 커피 만들기에 도전해 보라는 마케팅 방식을 신속하게 펼친 것이다. 이제는 단순히 한국 식품을 먹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트렌드가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2021.02.05 08:39:44

    김밥 이제는 ‘스시’ 아니라 ‘Gimbap’이죠… 유럽에 부는 한식 바람
  • 국내 농가와 함께 상생하는 '계절밥상'

    2013년 7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한식 브랜드 ‘계절밥상’이 판교에 첫 문을 열었다. 당시 하루에 1000명이 넘는 손님이 몰려들었고 오픈 후 약 1년간은 두 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었다. 소비자들은 기존의 한정식이나 백반집이 아닌 새로운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의 탄생에 열광했고 업계에선 계절밥상이 ‘한식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

    2016.10.25 00:00:00

    국내 농가와 함께 상생하는 '계절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