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CEO부터 신입 사원까지 ‘비둘기 편지’ 333통…한양증권의 이색 소통 경영

    [비즈니스 포커스]“나는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이후 따로 인사 기록 카드를 챙겨 본 적이 없다. 섣불리 편견을 가질까 두려워서다. 따라서 나는 김○○ 사원의 고향이 어디인지, 학교는 어디를 나왔는지 모른다. 하지만 내가 정확히 아는 것은 있다. 김 사원이 언제나 열정적이라는 것, 작은 일도 허투루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이 2019년 8월 한 직원에게 보낸 편지 내용의 일부다.한양증권이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임 사장 취임 뒤 임직원 수가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실적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가파른 성장의 비결이 임 사장의 ‘소통 경영’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진심 담은 임직원 간 편지 책으로 엮어한양증권은 최근 임직원 간 주고받은 공개 편지를 엮은 책 ‘원팀 매직(One Team Magic)’을 출간했다. 임 사장은 2019년 8월 작지만 특별한 힘을 지닌 편지를 통해 마음의 ‘온도’를 높이고 일체감을 키워 보자는 아이디어로 ‘비둘기 편지’ 이벤트를 시작했다.이벤트는 편지를 받은 임직원이 다른 임직원에게 마음을 전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CEO부터 신입 사원, 경비반장에 이르기까지 직급을 가리지 않고 한양증권 전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1년 6개월 동안 총 333통의 ‘마음 릴레이’가 전해졌다.“친한 직원 몇 명이 떠난 여행은 직장 생활의 또 다른 즐거움이었어. 아침에 함께 산책했던 기억 등 오래된 추억이 떠올라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네. 2019년 11월 28일 갑자기 최○○ 부지점장이 이○○ 사원에게 보냅니다” 등의 문구로 마음을 전하는 식이었다.한양증권 전 임직원의 진심

    2021.05.04 06:50:01

    CEO부터 신입 사원까지 ‘비둘기 편지’ 333통…한양증권의 이색 소통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