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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 "금융, 디지털 상담 역량 강화해야"

    비즈 인사이드/ 칼럼새해 벽두부터 보험 비교 플랫폼을 비롯한 기존 금융기관들의 슈퍼 통합 애플리케이션 경쟁이 디지털 금융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토스를 위시한 금융 플랫폼으로부터 고객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국내 금융사들의 경쟁을 바라보면서 금융 영역은 오프라인보다 디지털로 넘어갔다고 느꼈다.송금을 필두로 예적금 가입, 대출, 카드 발급 등은 고객이 더 이상 오프라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자사 상품만 판매하는 기존 금융사 대비 고객 입장에서 가장 좋은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까지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이 경쟁우위를 갖춘 상황이다.심지어 카카오나 토스의 경우, 중개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직접 은행, 증권사 라이선스까지 취득해 직접 상품을 제조하는 데 이르고 있다. 당사의 경우도 미국 시장에서 주택담보대출 중개 비즈니스에 진출한 데 이어 실제 현지에서 주택담보대출 렌더(Lender) 라이선스까지 취득했다. 현지 온·오프라인 경쟁사 대비 더 낮은 이자율의 주택담보대출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그렇다면 이미 모든 금융 영역은 디지털로 넘어간 걸까. 이제 금융 회사 지점에서 고객 대상 상담을 하고 있는 직원들의 역할은 더 이상 필요없어진 걸까.현재 디지털 금융이 활발한 영역은 예·적금, 송금, 대출, 카드 발급 정도다. 이 영역은 비교적 상품이 간단해 별도의 설명이나 상담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고객 입장에서 상세한 설명과 상담이 필요한 영역이 있다. 보험과 연금, 자산관리 영역이다. 이는 단순하게 상품 특성을 비교하기가 매우 어려운 구조다. 또 금융소비자 개별적인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2024.02.26 08:00:07

    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 "금융, 디지털 상담 역량 강화해야"
  • [ceo column]이혜민 핀다 공동대표, "경계를 허물 때 혁신 탄생"

    비즈 인사이드ceo column  새해를 맞아 여러 금융권 신년사에서 ‘서비스형 뱅킹(Banking as a Service·BaaS)’에 대한 비전들을 볼 수 있었다. 기존에도 은행권에서 관심이 높았지만, 올해부터는 확실하게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도전장을 내미는 모습이다. 서비스형 뱅킹은 산업 간 경계가 흐릿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의 하나다. 서비스형 뱅킹은 금융사가 구축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해 비금융사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필자가 창업한 핀테크 기업 핀다 역시 올해를 서비스형 뱅킹의 원년이라고 내다보고, 지난해 11월에 글로벌 컨설팅 그룹 BCG와 손잡고 `금융의 미래: 금융적 상상력, BaaS 뱅킹` 보고서를 발간했다. 회사는 70개 금융 회사와 제휴해 API 기반의 대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 파트너 금융사들을 위해서는 단순하게 고객과 고객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고 정상적인 거래가 가능하도록 이상거래탐지(FDS) 솔루션이나 고객을 다각도로 평가할 수 있는 대안신용평가모델(ACSS) 및 연체 방지 솔루션 등을 제공해 오고 있다.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철도은행 '게이오(京王)네오뱅크'라는 생경한 형태의 은행이 개점했다. 일본은 가히 철도 강국이라 불리는 만큼, 철도 인프라가 전국적으로 잘 조성돼 있는데 여기에 금융서비스를 붙인 것이다. 금융업에 단 한 번도 발을 담근 적 없는 거대 규모의 철도 회사가 어떻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걸까. 여기에도 서비스형 뱅킹이 그 역할을 해냈다. 게이오네오뱅크는 게이오전철과 은행 시스템을 제공해주는 스미신

    2024.01.29 08:08:59

    [ceo column]이혜민 핀다 공동대표, "경계를 허물 때 혁신 탄생"
  • 쿠팡이 쏘아 올린 ‘큰’ 공...분쟁·성장·화해 그 역사는?

    지난해 3분기 쿠팡이 8조원대 최대 매출을 찍었다. 작년 11월 쿠팡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이 8조1028억원으로 2분기 7조6749억원 대비 5.58% 늘었다. 5분기 연속 흑자를 이룬 것이다. 연간 매출은 2022년 기준 26조5917원이다.2010년 국내 소셜커머스로 출발한 쿠팡은 현재 한국 유통산업을 좌우한다. 쿠팡은 각종 사업영역에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혁신’을 느끼게 했으며, 다양한 사업확장으로 경쟁업체들의 위기의식을 갖게 했다. 쿠팡이 산업 전반에 이른바 ‘큰’ 공을 쏘아 올린 셈이다.‘쿠팡은 참지 않는다’ , 쿠팡發 공방전쿠팡 성장의 역사는 좀 독특하다. 쿠팡은 제조업체·이커머스 등 다른 기업들과의 공방전을 서슴지 않고 벌여왔다. 이렇게 분쟁하며 성장한다. 그리고 때로는 화해 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렇다. 16일 11번가는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쿠팡이 자사와 타사의 수수료를 비교하는 자료를 배포하면서, 해당 수치를 왜곡했다는 이유에서다.해당 자료에 의하면 판매자로부터 떼는 수수료는 11번가 20%, 신세계(G마켓·옥션) 15%, 쿠팡 10.9%다. 이에 11번가 측은 일부 상품에만 적용되는 최대 판매수수료만을 비교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한 것이다.쿠팡은 앞서 2019년 7월 크린랲에 의해 공정위에 신고당한 바 있다. 크린랲과 쿠팡은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주문했었다. 그러나 쿠팡이 직거래를 요구하며 일방적으로 발주를 중단했다는 이유였다. 이후 두 기업은 2023년 8월 다시 거래를 시작했다.18일, 쿠팡은 LG생활건강과 화해했다. 다음주부터 로켓배송으로 LG 생활건강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엘라스틴, 페리오,테크, 코

    2024.01.19 09:42:14

    쿠팡이 쏘아 올린 ‘큰’ 공...분쟁·성장·화해 그 역사는?
  • 홈화면 새단장하고 로고 바꿔 단 '로톡'.."법률 종합 포털로 새로운 도약!!"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Lawtalk)’을 운영 중인 로앤컴퍼니가 5월2일 로톡의 홈화면을 전면 개편하고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이번 개편은 로톡이 법률 서비스 플랫폼의 틀을 깨고 법률에 관한 모든 콘텐츠를 제공하는 ‘법률 종합 포털’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법률 문제 해결이 즉각적으로 필요한 의뢰인뿐만 아니라 로톡 방문자 누구나 법률 정보와 콘텐츠를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해 법률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특히 로톡의 새로운 홈화면은 사용자경험·사용자환경(UX·UI)을 콘텐츠 중심으로 개편됐다. 변호사 정보 검색만 제공했던 기존 화면과 달리, 총 25만 건에 달하는 로톡의 법률 정보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상담사례 HOT’, ‘변호사 해결사례’, ‘알아두면 좋을 법률 정보’ 등 콘텐츠 영역을 홈화면에 추가 배치하고 노출 수를 대폭 늘렸다. 이용자들은 콘텐츠를 통해 법률 문제 해결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홈화면에 머무르면서도 다양한 법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또한 로톡은 신뢰성과 브랜드 친밀감을 강조한 새로운 로고를 서비스에 적용하며 리브랜딩에도 나섰다. 새로운 로톡 로고에는 ▲이용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법률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서비스 ▲리걸테크를 선도하는 법률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담겼다. 특히 얼굴과 눈을 형상화한 ’t’는 의뢰인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면서도 냉철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줄 수 있는 변호사의 얼굴을 떠오르게 한다. 새 로고는 마켓리서치와 이용자 인터뷰를 기반으로 만들었다.모바일 환경에서의 사용자 편의성을 크

    2023.05.02 15:26:34

    홈화면 새단장하고 로고 바꿔 단 '로톡'.."법률 종합 포털로 새로운 도약!!"
  • 금융 위기는 자본주의의 숙명일까[버블이 낳은 쌍둥이, 금융위기와 이노베이션]

    [스페셜 리포트- 버블이 낳은 쌍둥이, 금융위기와 이노베이션] 불과 48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미국 내 열여섯째로 큰 상업은행이었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뱅크런은 3월 8일 시작됐다. SVB가 재정 구멍을 채우기 위해 20억 달러의 자본을 조달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뱅크런이 이어졌다. 3월 9일에만 420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총자산의 4분의 1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3월 10일 1000억 달러가 더 인출됐다. 많은 사람들은 2008년 금융 위기를 떠올렸다. 미국 정부의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사태 수습을 위해 예금 전액 보호와 파산 및 매각을 결정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3월 12일에는 뉴욕에 있는 시그니처은행이 도산했다. SVB의 파산에 놀란 고객들이 하루 만에 10억 달러가 넘는 예금을 인출했다. 곧이어 불길은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퍼스트리퍼블릭뱅크로 옮겨붙었다. 3월 16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에서 회의를 열고 JP모간이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공포는 유럽으로 확산됐다. 3월 15일 스위스에서 둘째로 큰 크레딧스위스의 주가가 30%까지 폭락했다. 뱅크런이 본격화됐다. 스위스 정부가 나섰고 3월 19일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크레딧스위스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그렇다고 이 공포의 불씨가 꺼진 것은 아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슈와프, 미국 4대 상업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 등이 여전히 위기설에 휩싸여 있다.  자본주의의 역사는 금융 위기 극복의 역사라는 말이 있다. 자본주의로 불리는 경제 시스템이 들어선 이후 250년간 수많은 위기가 있었고 위기 때마다 이

    2023.04.08 07:36:40

    금융 위기는 자본주의의 숙명일까[버블이 낳은 쌍둥이, 금융위기와 이노베이션]
  •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세 가지 방법[김광진의 경영 전략]

    [경영 전략]대부분의 기업들이 추구하는 비전에서 빠지지 않는 단어들이 있다. 바로 성장과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이다. 오래된 숙제이자 앞으로도 계속될 미래의 핵심 실천 전략이기도 하다.환경과 에너지 전환에 대한 실험적 이슈, 글로벌 전쟁으로 인해 더욱 격해지고 있는 공급망 이슈 등 비즈니스의 흐름과 변수가 가득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심해지면서 지속 가능성은 생존을 위한 핵심적이고 공격적인 화두가 되고 있다. 기업들의 전략과 도전은 다양하지만 접근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기존의 내부 역량을 중심으로 자생적인 성장을 만들어 가는 ‘유기적 성장(organic growth)’에 집중하는 방법과 또 하나는 외부의 역량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이다. 양자택일의 이슈는 아니지만 최근에는 후자를 통한 성장의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기존에는 전혀 접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빠른 속도로 출현하는 상황들이 이러한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 방식의 선택을 가속화하고 있다.글로벌 컨설팅 펌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2021년까지 아시아·태평양을 포함한 글로벌 M&A 거래 건수가 무척 증가한 것을 볼 수 있고 기업들의 성장 동력 찾기를 위한 움직임이 꽤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Y의 최고경영자(CEO) 관련 조사를 통해서도 이런 시도는 그대로 보인다.전 세계 기업 CEO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글로벌 CEO들의 59%가 향후 12개월간 M&A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중 한국의 CEO들의 72%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소규모 M&A인 볼트온(bolt-on) 인수부터 새

    2022.11.30 08:13:20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세 가지 방법[김광진의 경영 전략]
  • 새 도전 나선 ‘타다’, 3년간 혁신을 멈춰 세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

    “멈췄던 새로운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혁신가들이 두려움 없이 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그들의 편에 서서 돕겠습니다.”이재웅 쏘카 전 대표가 9월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전 대표와 박재욱 쏘카 대표(전 VCNC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타다 이용자들은 쏘카 등과 운전사 알선을 포함한 단기 승합차 대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계약의 효력을 부인할 사정도 없다”며 “적법한 자동차 대여 서비스에 정보기술(IT)을 결합했다는 이유로 불법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지난 3년간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1주일 뒤인 10월 6일 검찰은 ‘타다’의 전직 경영진에게 무죄를 선고한 법원 판단에 불복해 서울중앙지법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타다’의 불법 여부가 결국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된 것이다.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는 혁신과 기득권이 충돌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11인승 카니발을 이용해 ‘기사 딸린 렌터카’ 서비스를 펼쳤던 ‘타다 베이직’은 모빌리티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지만 이는 기존 택시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다. 2019년 재판에 넘겨져 무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2020년 일명 ‘타다금지법’이 통과되며 ‘타다 베이직’ 역시 시동을 꺼야 했다. 기존 시장과의 상생을 위한 결정이었다며 옹호하는 측과 한국 모빌리티 혁신의 싹을 잘랐다고 비판하는 이들의 찬반 논란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

    2022.10.17 06:00:36

    새 도전 나선 ‘타다’, 3년간 혁신을 멈춰 세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
  • ‘당신의 불편함이 우리에겐 기회’…세상을 바꾸는 글로벌 유니콘들

    [비즈니스 포커스]영국에서 공부 중인 박 모 씨가 현지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한 일은 ‘레볼루트(Revolut)’라는 모바일 뱅킹 업체를 통해 계좌를 개설하는 일이었다. 유학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영국의 은행들을 통해 계좌 개설이 필요한데 이 과정이 보통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레볼루트를 활용하면 이 과정이 매우 간편하다. 지점을 직접 방문해 은행원의 쏟아지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 없이 그저 신분증 사진을 통한 간단한 검증만 거치면 통장이 만들어지고 ‘온라인 카드’를 발급 받아 현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환전이 간편한 것 또한 장점이다. 레볼루트의 통장에 한국 통장을 연결해 놓기만 하면 필요할 때 ‘돈 더하기(Add Money)’ 기능을 통해 복잡한 중간 과정 없이 원화를 파운드화로 환전할 수 있다. 방학 기간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도 이 환전 기능은 매우 요긴하다. 논문 작성을 위해 급하게 스페인을 찾은 박 씨는 유로 환전을 못한 채 비행기에 올랐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계좌에 들어 있는 돈의 일부를 ‘유로’로 바꿔 놓은 뒤 온라인 카드로 현지에서 모든 결제를 해결했다. 모바일 계좌의 ‘영국 국기’를 ‘유럽연합’ 국기로 바꿔 놓는 것만으로 국경을 넘나들며 간편하게 현지 통화로 결제가 가능한 것이다.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레볼루트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핀테크 업체 중 하나다. 2015년 설립된 레볼루트는 저축과 같은 뱅킹 서비스 외에도 지출 분석, 예산 관리, 간편 결제 등 금융과 관련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자유로운 환전이 가능한 데다 주식과 암호화폐 투자까지 가능해 ‘금

    2022.06.10 06:00:18

    ‘당신의 불편함이 우리에겐 기회’…세상을 바꾸는 글로벌 유니콘들
  • MZ세대가 이끈다, 조직문화 혁신하는 기업들

    핵심 소비층이자 기업의 구성원인 MZ세대가 기업을 이끌고 있다. ‘MZ세대는 MZ세대가 제일 잘 안다’는 것을 기업도 체감한 것이다. 기업은 단순한 MZ세대와의 소통에 그치지 않고 MZ세대로만 이루어진 프로젝트 팀을 만들거나 전체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 등 적극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MZ세대의 비전이 성과로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MZ세대 직원 6명으로 이루어진 사내벤처 기업을 발굴했다. 실제로 사업화 결실도 보았다. 지난해 10월 CJ제일제당의 식품부문 사내벤초 1호 사업으로 선정된 ‘푸드업사이클링’이 전문 브랜드 ‘익사이클(Excycle)’을 론칭한 것이다. 익사이클은 익사이팅(Exciting)과 푸드 업사이클링(Food Upcycle)이 조합된 용어다. 가치있게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식품 부산물을 즐겁게 활용하겠다는 사업 비전이 담겼다. 그들의 사업 아이디어를 담은 ‘익사이클 바삭칩’은 지난 5월 9일까지 와디즈에서 펀딩되기도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실제 MZ세대 직원들이 각 직무의 최고 책임자를 맡아 사업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발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GS리테일은 MZ세대 아이디어를 모아 신상품 개발을 하는 애자일(Agile) 조직 ‘갓생기획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갓생기획에는 팀장이 없다. 수평적이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함이다. 갓생기획을 통해 탄생한 제품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상품은 ‘노티드 우유’다.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도넛 브랜드 노티드와의 협업을 통해 도넛에서 인기가 좋았던 맛을 우유에 활용했다. 노티드 우유 콜라보 제품은 한달만에

    2022.05.11 16:30:05

    MZ세대가 이끈다, 조직문화 혁신하는 기업들
  • 충성과 업적을 ‘권력’으로 보상한다? 망하는 기업의 지름길[박찬희의 경영 전략]

    [경영 전략]대기업 경영자로 일한 사람이 자기 자식은 ‘눈치 안 보고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교수가 되길 바란다. 한평생 회사에서 열심히 일했는데 결국 ‘토사구팽’ 당했다는 한탄과 함께 말이다.이분의 회사 일은 돌아보면 가치가 없는, 힘센 사람들의 이익만을 위한 나쁜 짓이 많았나 본데 세상에 도움이 안 되는 엉터리 논문질이나 강의가 더 한심하다는 사실은 모르나 보다. 의미 없는 일이면 하지 않아야지 애써 끼어들어 돈 벌고 투덜대면 무엇하나.회사는 복지 기구가 아니다. 할 일이 없어지면 떠나는 것이 당연하다. 잘리지 않고 싫어 떠날 수도 있다. 삶아서 먹는다는 ‘팽(烹)’이란 한자에는 억울한 마음이 담겨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헤어져야 좋을까.과거의 충성과 업적을 자본 삼아 권세를 누리면 회사는 달라진 세상에 쓸모없어진 꼰대들의 정치판이 된다. 이 판에 끼이려고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위한 충성에 나서고 그 보상으로 회삿돈을 쓴다면 도적떼와 다를 바 없다.회사 일을 잘했으면 회사가 보상하고 개인에 대한 충성은 받은 사람이 직접 보상해야 마땅하다. 과거의 업적을 자리로 보상하면 일도 사람도 망친다. 쉽게 말해 사업해 돈을 많이 벌었으면 보너스를 줘야지 분에 맞지 않는 자리를 주면 엉망이 된다는 얘기다. 회사가 아닌 대주주 사모님에게 충성했으면 그 보상은 사모님에게 받아야 한다. 한때의 헌신이 ‘권력 자본’으로M그룹은 약 10년째 전문경영인 K회장이 이끌고 있다. 젊은 시절 사심 없고 유능한 일처리로 인정받던 K회장은 선대 창업 회장이 갑자기 돌아가신 후 계열사들의 난맥상을 수습하고 대주주 일가의 지분 관계를 정리해 냈다

    2022.04.26 17:30:27

    충성과 업적을 ‘권력’으로 보상한다? 망하는 기업의 지름길[박찬희의 경영 전략]
  • 혁신에 ‘진심’ 없으면 지속 가능한 성장은 실패할 것[김광진의 경영 전략]

    [경영 전략]올해도 기업들의 혁신을 위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잠시라도 멈추면 뒤처지고 도태되는 일들을 주위에서 찾아볼 수 있어 혁신이라는 키워드는 매년 경영의 실천 화두에서 빠지지 않는다. 심지어 혁신을 혁신해야 한다는 말까지 심심치 않게 나온다.사실 한국 기업들의 혁신에 대한 경험과 역사는 그리 짧지 않다. 다만 시대적 이슈와 환경에 따라 혁신의 대상과 지향점을 달리 해 왔다. 올해의 혁신 키워드는 단연코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 그리고 고객 경험이다.지난 1월 개최된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2’를 보면 디지털을 활용한 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최근 기후 변화 대응이 국제적인 이슈로 급부상하면서 친환경에 대한 필요성과 수요가 급증하고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심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사회적 가치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혁신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사회적 가치정부와 기업들의 움직임도 구체적이고 적극적이다. 2050년 탄소 중립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이 시대의 중요한 가치이자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효율 개선, 저탄소 원료 대체, 탈탄소 등의 혁신을 위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물론 이와 관련한 규제와 민원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과 협의도 진지하게 진행하고 있다.이미 우리에게 익숙해지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 프레임’도 이런 맥락에서 더 가시성 있게 다뤄지고 있다. 지속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들에 이

    2022.04.13 17:30:01

    혁신에 ‘진심’ 없으면 지속 가능한 성장은 실패할 것[김광진의 경영 전략]
  • 한국이 암호화폐 선두 주자 되려면 [비트코인 A to Z]

    [비트코인 A to Z] 한국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영위하기 어려운 조건을 가졌다.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법률적인 정의가 돼 있지 않아 회계 처리가 까다롭고 암호화폐 공개(ICO)가 금지돼 있어 대부분 해외 법인을 통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제도적으로도 정부가 암호화폐를 긍정적으로 지원해 주는 분위기도 아닐 뿐만 아니라 기존 산업에 있던 인재들이 암호화폐 산업에 종사하고 싶지만 손쉽게 넘어오지 못한다. 아직까지 암호화폐 시장은 미성숙하기 때문에 더 많은 인력들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한국도 암호화폐 시장에서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을까. 좋은 인재들이 시장에 들어오고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서비스가 등장하려면 다방면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몇 가지 방안을 소개한다.1. 언어의 장벽과 글로벌 시장 진출현재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하는 곳은 해외 팀들, 특히 미국이다. 현재 한국 시장은 암호화폐 기술과 가능성이 아닌 투자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암호화폐 시장의 정보 격차가 크기 때문에 시장의 트렌드나 동향이 한국 시장에 늦게 반영돼 한국 팀들이 따라가기 버겁다. 이것의 가장 큰 원인은 ‘영어’라는 언어 장벽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한국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이 아닌 트위터에서 대부분의 중요 정보가 오가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두 가지 포인트만 잘 해결하면 한국 팀들도 글로벌 진출이 용이하고 해외 팀들과 경쟁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프로덕트를 잘 만들어 해외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팀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테라·NFT뱅크·오스모시스&

    2022.03.15 17:30:09

    한국이 암호화폐 선두 주자 되려면 [비트코인 A to Z]
  • ‘리스크 테이킹’을 두려워하지 않는 비즈니스 리더십 [김광진의 경영 전략]

    [경영 전략]2021년도 저물어 가고 있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기 위한 분주함과 2022년의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위한 준비와 고민이 크다. 급속한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한 리더 그룹 중심의 논의가 많아지고 있다.문제는 이런 워크숍을 통해 나오는 결과물들이 매년 반복되거나 딱히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어서 경영진과 리더들이 표현하는 답답함과 불안감은 꽤나 커 보인다.어떤 변화와 처방이 필요할까워크숍의 내용과 함께 여러 경영진을 포함한 리더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공통적인 상황을 발견할 수 있다.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위해 필요한 ‘적극적인 리스크 테이킹(risk-taking)’보다 ‘수동적’이거나 ‘방어적인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대부분의 판단과 의사 결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금은 조심스럽고 과한 표현일 수 있지만 이것이 한국 경영진의 현실이다. 이 시대를 대변하는 단어 중 하나는 ‘애자일’이다. 빠른 변화 속도만큼이나 우리에게 다가오는 리스크는 크기와 속도 그리고 영향력이 크다. 그리고 앞으로의 비즈니스와 경영에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불행히도 한국 기업들의 리스크 테이킹 능력은 다른 역량과 능력에 비해 많이 부족한 편이다. 이유는 참 단순하고 아이로니컬하다. 우리는 리스크를 피하는 것으로 배우고 경험해 왔기 때문이다. 심지어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전술적인 스킬로 상대가 얻게 될 리스크를 언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점을 배우기도 했으니 리스크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짐작할 수 있다.그런데 이제 새로운 게임 체인저들이 나타나고 기존의 영위하던 사업 모

    2021.11.25 17:30:16

    ‘리스크 테이킹’을 두려워하지 않는 비즈니스 리더십 [김광진의 경영 전략]
  • 통기성·방수 겸비 버버리 ‘개버딘 레인코트’, 혁신 불러[명품 이야기]

    [류서영의 명품이야기] 버버리①토마스 버버리는 1856년 잉글랜드 남부 햄프셔 주의 양털 무역 중심지로 유명한 도시인 윈체스터의 베이싱스토크가에 조그만 포목상을 열었다. 그의 나이 스물한 살 때였다. 그의 가게에서는 낚시와 사냥 등 야외 활동에 적합한 천연 소재의 튼튼하고 질긴 면과 마 소재를 주로 팔았다. 버버리 역사에서 주목되는 소재는 개버딘이다. 중세 승려들이 순례용 망토를 만들 때 양털과 면 등을 촘촘하게 엮은 능직(날실 또는 씨실이 두 올이나 그 이상 건너뛰어 교차돼 비스듬한 방향으로 무늬가 나타나게 짜는 방법)을 사용했고 이 능직을 개버딘이라고 한다. 개버딘은 프랑스어로 망토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투박한 개버딘 소재로 만든 망토는 영국의 농부와 양치기들이 입는 스목(smock : 의류 위에 덧입는 작업복)으로 변형됐다. 버버리는 이 양치기들이 입은 스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궂은 영국 날씨에서 신체를 보호해 줄 수 있는 기능성에 주목해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 버버리는 면사에 한 번 방수 가공을 하고 그 실로 짠 원단에 특별히 개발한 방수 코팅 기술을 입혔다. 이런 과정을 거쳐 우수한 통기성과 방수 기능을 갖춘 견고하고도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인 개버딘을 만들어 당시 무겁고 불편한 레인코트를 대신해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에드워드 7세 “내 버버리 가져오게”…일반인에게도 큰 인기개버딘을 트레이드마크로 등록한 버버리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도 활발하게 영업해 개버딘 원단을 수출했다. 1880년대 말 ‘토마스 버버리 앤드 선즈(Thomas Burberry & Sons)’라는 회사가 설립됐다. 이 이름은 버버리의 두 아들인 토마스 뉴

    2021.10.17 06:01:55

    통기성·방수 겸비 버버리 ‘개버딘 레인코트’, 혁신 불러[명품 이야기]
  • [Watch the Watches] TIME OF INNOVATION

    독보적 소재와 독자적 기술력이 어우러진 혁신의 시간, 위블로.위블로의 상징적 디자인에 차별화된 정체성을 더한 빅뱅 인테그랄 세라믹은 위블로 최초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완벽하게 결합된 일체형 구조가 특징. 덕분에 착용감이 안정적이며, 표면은 훨씬 매끈해졌다. 지름 42mm 화이트 세라믹 케이스에 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유니코 매뉴팩처 셀프 와인딩 플라이백 무브먼트 HUB1280를 탑재한 빅뱅 유니코 인테그랄 세라믹 위블로지름 42mm, 두께 13.45mm의 세라믹 케이스는 물론, 모서리를 각면 커팅한 3개의 볼륨감 있는 링크로 연결된 브레이슬릿은 그 자체로도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세라믹은 견고함과 가벼움을 모두 갖춘 완벽한 소재지만, 가공하는 것이 매우 까다롭다. 위블로는 세라믹을 다루는 데 능통한 브랜드답게 크라운과 크로노그래프 푸시 버튼을 제외한 대부분을 세라믹으로 제작했다. 수심 100m의 실용적 방수를 지원해 일상생활에서는 물론 레저 활동에서도 끄떡없는 빅뱅 유니코 인테그랄 세라믹 모두 위블로이름처럼 특허 받은 원 클릭 시스템을 적용해 한 번의 클릭으로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다. 지름 33mm의 케이스는 스틸 또는 킹 골드로 선보이며, 소재를 막론하고 36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베젤이 매력적이다. 3시 방향의 날짜창과 함께 HUB1120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 4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갖춘 빅뱅 원 클릭 다이아몬즈 모두 위블로별다른 도구 없이 쉽고 빠르게 스트랩 교체가 가능해 다양한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레드, 핑크, 오렌지, 스카이 블루, 그린 등 다채로운 컬러를 덧입은 러버 스트랩은 일렉트릭 블루, 라즈베리

    2021.08.10 11:50:48

    [Watch the Watches] TIME OF INNOV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