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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 조정 결실”…현대일렉트릭, 역대 최고 회사채 성적표 받다

    [마켓 인사이트]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이하 현대일렉트릭)이 회사채 시장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1년 전만 해도 불안정한 사업 구조와 재무 구조를 보여 투자 기피 현상이 나타났지만 강도 높은 구조 조정으로 신용도를 개선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인식을 바꿨다. 또한 지난해 안정화 단계에 돌아선 실적은 당분간 탄탄하게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인식 전환에 큰 몫을 했다.‘A’급 신용도 한계에도 성공적인 회사채 발행현대일렉트릭은 올해 10월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을 썼다. 3년 만기 500억원 회사채를 발행하는데 대표 주간사 회사를 세 곳이나 선정했다. 한국투자증권·KB증권·하이투자증권 등 회사채 발행에 강점이 있는 증권사만 골랐다.수천억원 단위의 회사채를 발행할 때도 세 곳의 대표 주간사 회사를 선정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 그만큼 현대일렉트릭이 회사채 발행 흥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뜻이다.세 곳의 주간사 회사를 선정한 배경에는 현대일렉트릭이 1년 전 채무 상환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아픔을 겪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75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진행했는데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수요는 80억원에 그쳤다. 목표 수량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다. 회사채 발행 금리 등 재무적 전략을 떠나 현대일렉트릭의 사업 전망 등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비우호적 인식을 확인시켜 주는 결과여서 더 충격이 컸다.현대일렉트릭의 당시 신용 등급은 현재와 동일한 ‘A-’였지만 전망은 ‘부정적’이란 꼬리표가 달려 있었다. 국내외 설비 투자가 침체되고 미국의 고관세 부과 등으로 불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자 한국의 신

    2021.10.17 06:01:38

    “구조 조정 결실”…현대일렉트릭, 역대 최고 회사채 성적표 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