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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그룹, ‘HD현대’로 새 출발

    현대중공업그룹이 그룹의 공식 명칭을 ‘HD현대’로 변경한다.HD현대는 12월 26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글로벌R&D센터(GRC)에서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신규 사명을 발표했다.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HD현대는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미션을 공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조선해양·에너지·산업기계 등 3대 핵심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조선해양 부문은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 에너지 부문은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 산업기계 부문은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솔루션 제공’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오늘은 우리 그룹이 GRC에서 ‘HD현대’라는 새 이름으로 시작하는 날”이라며, “과거 50년은 한국 경제 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기선 HD현대 사장은 발표자로 무대에 나서 임직원들에게 직접 HD현대의 새로운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정 사장은 발표를 마치며 “정말 ‘일 하고 싶은 회사’,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더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HD현대는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도 공개했다. 포워드 마크(Forward Mark)로 이름 붙여진 새 심볼은 기존 피라미드 형태의 삼각형에서 출발해 화살표 형태

    2022.12.26 15:06:58

    현대重그룹, ‘HD현대’로 새 출발
  • 현대重그룹, 수소연료 선박 시대 연다…수소엔진 첫발

    현대중공업그룹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 엔진’을 개발했다.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최근 독자 기술로 개발한 ‘1.5MW급 LNG·수소 혼소 힘센(HiMSEN)엔진’에 대한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월 22일 밝혔다.LNG·수소 혼소엔진은 디젤연료와 LNG·수소 혼합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의 각종 유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인 친환경 엔진이다. 수소엔진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이 엔진은 성능시험에서 국제해사기구(IMO)의 질소산화물 규제 가운데 최고 등급인 티어3(톱 3)를 충족, 이산화탄소 및 메탄 슬립(완전 연소되지 않고 배출되는 메탄) 저감 효과가 탁월함을 입증했다.특히, LNG·수소 혼소엔진을 액화수소운반선에 적용할 경우 선박 운용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운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 증발가스(BOG)를 연료로 재사용, 항해 중 손실되는 수소의 양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9월 가스텍에서 힘센엔진을 적용한 수소운반선 시스템에 대한 DNV 선급 인증을 통해 안전성을 증명했다.LNG·수소 혼소엔진의 적용 범위는 선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LNG·수소 혼소엔진이 육상용 소규모 발전에 쓰이는 수소연료전지에 비해 수명이 길고, 전기 부하의 변동에 따라 발전 출력을 조정하는 부하 추종 성능이 뛰어나 육상용 소형발전과 분산 발전에서의 활용도 기대된다.현대중공업그룹은 향후 LNG·수소 혼소엔진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2023년까지 수소 비중을 높인 혼소엔진 개발을 완료하고, 2025년에는 완

    2022.12.22 11:16:44

    현대重그룹, 수소연료 선박 시대 연다…수소엔진 첫발
  •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미래 기술 역량 총집결’ 판교 GRC에서 새로운 50년 그린다 [2022 올해의 CEO]

    [2022 올해의 CEO]“현대중공업그룹은 자율 운항, 탈탄소 선박, 바이오 연료, 스마트 팩토리,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를 현실화하고 혁신적 사고와 창의적 활동으로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현대중공업그룹은 2022년 3월 지주회사명을 ‘현대중공업지주’에서 ‘HD현대’로 변경했다. 이는 제조업 중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투자 지주회사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해 미래 사업 분야에서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기 위해서다.권오갑 회장은 지난 3월 현대중공업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변화와 혁신,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권 회장이 그리는 미래의 중심에는 바로 판교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GRC)가 자리 잡고 있다. GRC는 지상 20층, 지하 5층 규모로, HD현대·한국조선해양·현대오일뱅크·현대제뉴인 등 총 17개사가 입주해 R&D 인력 등 5000여 명이 한데 모여 근무하게 된다.현대중공업그룹의 R&D 컨트롤타워인 GRC는 그룹의 기술력을 한곳에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제품 개발 관련 기초 연구를 포함해 미래 혁신 기술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권 회장은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3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 44조3387억원, 영업이익 3조112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성공했는데 그 중심에는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사업의 활약이 컸다.조선·해양부문은 2019년 출범한 한국조선해양이 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로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하는 가운데 선박 관련 원

    2022.12.17 06:07:01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미래 기술 역량 총집결’ 판교 GRC에서 새로운 50년 그린다 [2022 올해의 CEO]
  • CES 2년 연속 가는 정기선, 50년 해양기술 역량 선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해양 비전을 선보인다. 지난해 ‘CES 2022’에 이어 두 번째 참가다.2023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이뤄낼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제시하고, 현대중공업그룹만의 미래 해양 전략과 성장 동력을 선보일 계획이다.현대중공업그룹의 전시관은 약 180평 규모로 △오션 모빌리티(Ocean Mobility) △오션 와이즈(Ocean Wise) △오션 라이프(Ocean Life) △오션 에너지(Ocean Energy) 등 크게 4가지 테마로 구성된다.오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무인화 및 원격 디지털 솔루션 기반으로 더욱 안전하고 경제적인 미래 선박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미래의 선박을 재현한 대형 모형 선박을 이용해 에너지 절감 기술과 친환경 저탄소 연료 추진 기술을 현실감 있게 소개하고, 미래형 선박의 청사진을 제시한다.오션 와이즈 분야에서는 선박과 해운사, 항만에 이르기까지 모든 해양 데이터를 종합해 최적의 운항 경로를 제시하는 스마트십 솔루션 등 글로벌 해상 운송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기 위한 해양 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한다. 오션 라이프 분야에선 자율 운항을 넘어선 해양 레저 경험의 확장이란 주제로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인 기술을 통해 생활공간을 바다로 확장시키는 솔루션을 소개한다.오션 에너지 분야에서 해상 부유체, 차세대 에너지 추진 기술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 에너지 생산, 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비전을 보여

    2022.12.02 06:06:02

    CES 2년 연속 가는 정기선, 50년 해양기술 역량 선보인다
  • 현대重그룹, 독자 개발한 저탄소·고효율 전기추진선 상용화

     현대중공업그룹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선박용 전기추진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울산시,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력해 친환경‧고성능 전기추진 솔루션(Hi-EPS)을 탑재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하고 11월 29일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린 이날 명명식에는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 김두겸 울산시장, 송현주 산업통상자원부과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에 탑재한 전기추진 솔루션은 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전기추진선의 핵심 설비로, 직류(DC Grid) 기반의 LNG 이중연료(DF) 엔진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바탕으로 엔진 가변속 제어 및 에너지 최적 제어시스템(HiCONIS-PEMS) 등 저탄소, 고효율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8월과 10월, 2차례의 해상 시운전을 통해 기존 선박용 디젤 엔진보다 운항 중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40% 가량 저감하고, 최적의 엔진 제어로 연료 효율은 6% 개선했다. 이산화탄소 저감량은 자동차 100대의 배출량에 달하는 수치다.또한 이번에 개발한 LNG DF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100배 가량 빨라진 1000분의 1초 단위로 발전 출력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했다.이 솔루션은 운항 환경과 속도에 따라 배터리로만 추진하는 제로 이미션(Zero Emission), 엔진으로 추진하는 일반 항해(Normal Seagoing), 엔진과 배터리를 모두 사용하는 부스팅(Boosting) 등 3가지 모드를 선택해서 운영할 수 있다.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추진 솔루션은 최근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2023

    2022.11.29 11:16:24

    현대重그룹, 독자 개발한 저탄소·고효율 전기추진선 상용화
  • 현대重그룹, 아비커스 뉴보트 등 9개 부문서 CES 혁신상

    현대중공업그룹이 미래를 바꿀 차세대 혁신기술을 선보이는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1월 16일(현지 시간) 공개된 ‘CES 2023 혁신상’ 발표에서 총 9개의 상을 수상했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개최를 앞두고,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기업의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현대중공업그룹이 수상한 제품 및 솔루션은 △선박 AI자율운항 기반 LNG 연료공급 관리시스템(Hi-GAS+) △차세대 선박 전기추진시스템(Hi-EPS) △산업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CEMS) △친환경 고압차단기(GREENTRIC ECO 170kV GIS) △건설현장 안전관리 플랫폼(XiteSafety) △모빌리티 솔라 에너지솔루션(HYUNDAI Mobility Solar)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NeuBoat) 등 총 7개 제품이다.한국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에 최적의 운항 효율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반 연료공급 관리시스템’과 그룹 조선 3사의 기술력이 결합된 ‘차세대 선박 전기추진 시스템’이 수상했다.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 도시 부문과 지속가능성, 에코 디자인 및 스마트 에너지 부문에서 동시 수상한 ‘산업단지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친환경 고압 차단기’ 등 2개 제품이 3개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었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장비와 작업자 간의 충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건설 현장 안전관리 플랫폼 기술’로 수상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기술이 집약된 ‘전기차 솔루션 제품’으로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자율운항 기술 분야에서는 HD현대의 선박

    2022.11.17 10:07:53

    현대重그룹, 아비커스 뉴보트 등 9개 부문서 CES 혁신상
  • ‘정기선이 찍은 미래 먹거리’ 아비커스 임도형 상무 승진

    현대중공업그룹이 11월 15일 2022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2일 발표한 사장단 인사에 이은 후속 조치다.이날 인사에서 현대중공업 전승호 전무 등 10명이 부사장으로, 현대건설기계 김판영 상무 등 23명이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현대오일뱅크 최승원 책임 등 62명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신규 선임 62명 중에는 여성 2명과 생산직 1명이 포함됐다.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를 이끄는 임도형 대표는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육성하는 데 역량을 발휘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중용했다"고 밝혔다.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2023년 사업 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구체적인 세부 실천 사항을 마련해 미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한국조선해양-부사장 송지헌-전무 권병훈, 김태정, 이상혁, 류근찬-상무 김한세, 권재훈, 정준기, 류승협(전문위원)△현대중공업-부사장 전승호-전무 이현호, 최승현, 류홍렬, 심영섭, 유정대, 고 국-상무 고영대, 한범우, 배정우, 최정진, 안윤효, 강대홍, 박종원, 안성찬, 유동현, 임진호, 윤상돈, 고병조, 김상회, 김상렬, 이화정, 성영재, 정용관(전문위원), 유지광(전문위원)△현대미포조선-전무 김병철-상무 김기태, 정이효, 최해주, 이강호, 채규일△현대삼호중공업-부사장 한정동-전무 이일오-상무 박철오, 김재욱, 유영웅, 김신우, 류상훈(전문위원)△현대글로벌서비스-상무 정우식△현대제뉴인-부사장 허광희-상무 류호광, 이재훈△현대두산인프라코어-전무 정욱진, 송희준, 김승한-상무 조주형, 박병헌, 임창현, 김

    2022.11.15 15:28:36

    ‘정기선이 찍은 미래 먹거리’ 아비커스 임도형 상무 승진
  • [2022 CSR] 현대중공업, 미래 세대 지원·지역사회 상생에 앞장

    현대중공업그룹은 미래 세대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설립된 ‘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은 연간 약 75억 원의 기금을 운영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희망스케치’는 아동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을 지원하는 ‘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 대표 사업이다. 재단은 지난 9월 희망스케치 사업을 통해 한국아동복지협회와 전국 아동 양육시설에 총 14억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보호아동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 환경을 제공하고, 자립준비청년의 취업과 자격 취득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재단은 100여 명의 자립준비청년을 선발해 자격 취득을 위한 학원비, 응시료, 실습물품 등 비용 일체를 지급하고, 월 30만 원의 자기개발비도 지원한다. 또한 조선 계열사의 기술교육원을 통해 실무 교육을 이수하고 사내 협력사에 취업할 수 있는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더불어 보호아동의 정서 안정을 위해 전국 아동 양육시설 10곳에 벽면정원을 설치하고, 누수나 단열 문제가 있는 28곳에는 개보수 비용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재단은 올해 한부모·다문화가정 자녀들과 장애인들을 위해 각각 3억 원과 3억6000만 원을 전달했다. 해당 후원금은 한부모가정의 면접교섭을 위한 제반시설 구축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교육 지원 사업, 장애인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쓰인다.현대중공업그룹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서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7월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울산

    2022.11.03 13:35:52

    [2022 CSR] 현대중공업, 미래 세대 지원·지역사회 상생에 앞장
  • ‘사장 승진 1년’ 정기선이 그리는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

    [비즈니스 포커스]“자동차가 전기차·수소차로 바뀌면 앞으로 현대오일뱅크는 뭘 해야 할까. 그런 세상이 오면 유조선 시장은 어떻게 변하고 현대중공업은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까. 세상이 바뀌었을 때 우리가 꼭 하고 있어야 할 사업은 무엇일까.”정기선 HD현대·한국조선해양 사장이 2020년 말 출범해 그룹의 ‘신사업 돌격대’ 역할을 해온 미래위원회 태스크포스(TF)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했던 고민이다. 정 사장의 가장 큰 화두는 반세기를 맞은 현대중공업그룹을 먹여 살릴 미래 먹거리를 찾는 일이다.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첨단 센서 등이 융합된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자율 주행 선박으로 태평양을 횡단하고 뛰어난 빅데이터 프로세싱 기술로 9·11 테러의 주범인 빈 라덴의 은신처를 찾아낸 것으로 유명한 미국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와 손잡은 것도 그룹의 미래 준비와 연관이 있다.이번 기사는 지난 9월 발간된 현대중공업그룹 창립 50주년 사사(社史)에 실린 정기선 사장의 인터뷰 내용을 일부 발췌해 구성했다.  HD현대, 사명 이어 CI 변경 추진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정 사장은 2021년 10월 12일 지주회사인 HD현대(전 현대중공업지주)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며 차기 총수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정 사장이 이끄는 HD현대와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 먹거리와 주력 사업을 책임지는 회사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0여 년간 이어진 전문 경영인 체제에서 정 사장을 중심으로 한 오너 경영인 체제로의 전환

    2022.11.03 06:08:01

    ‘사장 승진 1년’ 정기선이 그리는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
  • 정기선 HD현대 사장, 美 팔란티어와 빅데이터 솔루션 JV 설립한다

    정기선 HD현대·한국조선해양 사장이 세계적인 빅데이터 기업 미국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이하 팔란티어)의 피터 틸 공동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신규 사업 추진과 경영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현대중공업그룹은 정기선 사장이 최근 방한한 피터 틸 회장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환담을 갖고 현대중공업그룹과 팔란티어가 함께 설립할 조인트 벤처(JV)를 비롯, 양사가 진행 중인 협력 사업을 더욱 진전시키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과 틸 회장은 양사가 추진 중인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사업분야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DX) 진행 사항을 점검했다.팔란티어를 이끄는 틸 회장은 1998년 세계 최초의 핀테크 업체 ‘페이팔’을 창업하고 일론 머스크와 함께 운영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있다.그는 2004년 알렉스 카프 대표와 공동으로 팔란티어를 설립했다. 페이스북, 링크드인, 테슬라모터스, 스페이스X, 에어비엔비 등 150곳이 넘는 정보기술(IT)회사에 투자해 ‘실리콘 밸리의 거물’로 불린다.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9월 팔란티어의 기업용 빅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를 조선해양 부문 전 계열사에 도입하는 본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추진 중인 자율 운영 조선소 기반 구축에 활용하기로 한 바 있다.아울러 두 사람은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움직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복합 위기 등 경영환경을 둘러싸고 있는 불확실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복합적인 경제 위기 속에 기업의 생존과 성장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정 사장과 틸 회장은 한국의 공공기관 및 민간 분야에

    2022.10.31 14:05:55

    정기선 HD현대 사장, 美 팔란티어와 빅데이터 솔루션 JV 설립한다
  • HD현대 아비커스, “2026년 매출 2000억원…상용화 박차”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세계 최대 규모의 보트 쇼인 ‘포트로더데일(Fort Lauderdale International Boat Show)’에 참가해 선박 자율운항 분야 앞선 기술력을 입증했다. 아비커스는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이번 보트 쇼에서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2단계 솔루션인 ‘뉴보트(NeuBoat)’를 처음 선보였다.뉴보트는 신경세포를 뜻하는 ‘뉴런(Neuron)’과 보트(Boat)의 합성어로, 선박에 탑재된 아비커스의 인공지능(AI) 자율운항 솔루션이 인간의 신경세포처럼 다양한 해상 환경에서 스스로 인지, 판단, 제어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아비커스는 행사 개막일인 26일 글로벌 톱 티어 보트 전장업체인 ‘레이마린(Raymarine)’과 자율운항 보트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아비커스는 레이마린이 제작하는 보트용 다기능 디스플레이(Multi-Function Display)에 자율운항 솔루션을 탑재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또한 아비커스는 행사 기간 동안 브룬스윅(Brunswick), 가민(Garmin) 등 글로벌 정상급 보트기업들을 전시장 인근 마리나로 초청해 자율운항 시연회를 개최한다.아비커스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뉴보트의 대표적인 기능인 자율 항해(NAS)와 자율 이·접안(DAS) 등 고도화된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을 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이 자리에는 자율운항 솔루션 구현에 사용되는 컴퓨터와 카메라 등 하드웨어 장비를 비롯해 선박의 자율 항해와 자율 이·접안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마련, 업계 관계자 뿐 아니

    2022.10.27 11:14:12

    HD현대 아비커스, “2026년 매출 2000억원…상용화 박차”
  • 현대重그룹 건설기계 CEO 뭉쳤다…유럽 전시회서 부산엑스포 유치전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3사(현대제뉴인·현대건설기계·현대두산인프라코어) 최고경영자(CEO)들이 유럽에서 열린 대형 전시회에서 ‘2030 세계박람회(이하 부산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섰다.현대제뉴인,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박람회인 ‘바우마 2022’ 전시부스에서 글로벌 관람객을 대상으로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부스에서 ‘2030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대형스크린을 통해 송출하고, 홍보 브로셔를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등 부산이 엑스포 개최를 위한 최적의 도시임을 알릴 계획이다. 손동연 현대제뉴인 부회장,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 오승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표 등 3사 CEO는 24일 박람회 개막에 맞춰 사전 제작한 부산 엑스포 2030 유치 타월을 펼쳐 보이며 홍보 활동을 펼쳤다.바우마 2022는 세계 3대 건설기계 박람회 중 하나다. 올해 전세계 약 6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돼 전 세계에 부산엑스포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3사는 2023년 11월 개최지가 선정될 때까지 대륙별 국제 전시회를 포함, 다방면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10.25 10:42:02

    현대重그룹 건설기계 CEO 뭉쳤다…유럽 전시회서 부산엑스포 유치전
  • 한국조선해양, 두산퓨얼셀과 연료전지 대형선박 실증 컨소시엄 구성

    현대중공업그룹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연료전지를 대형선박에 적용하는 실증 사업에 나서며 친환경 선박 시대를 앞당긴다.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10월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과 두산퓨얼셀, 하이엑시엄, DNV선급과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을 위한 컨소시엄’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서명식에는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해 쉘의 캐리 트라우스 수석부사장, 두산퓨얼셀‧하이엑시엄의 정형락 사장, DNV의 비달 돌로넨 한국·일본 대표 등 각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계약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2025년부터 쉘이 운용할 17만4000입방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 600KW급 고효율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탑재해 전력 발전에 활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연료전지를 추진 동력원까지 적용할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 선박을 개발, 공급할 계획이다.이 선박은 연료전지를 보조동력장치(APU)로 활용하며 실제 무역항로에서 1년간 실증을 수행한다.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50년간의 선박 설계 및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선 건조와 선박용 SOFC 배치 설계 및 설치, 선박 시스템 통합 작업 등을 수행한다.쉘은 실증선 발주 및 관리, 선박 운항, 실증 프로젝트 관리 등을 담당한다. 두산퓨얼셀과 하이엑시엄은 선박용 연료전지를 개발해 공급한다. DNV는 선급 인증을 위해 실증선의 구조와 설비 검사 등을 실시한다.국제해사기구는 해운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환경 규제를 발표한 바 있다. 해운

    2022.10.11 13:23:02

    한국조선해양, 두산퓨얼셀과 연료전지 대형선박 실증 컨소시엄 구성
  • 현대重그룹, 1조6200억원 규모 메탄올 추진선 수주…탄소제로 선도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1조 6201억원 규모의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Maersk)와 1만 7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월 5일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이 선박에는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이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메탄올 추진선 19척이 모두 인도돼 운항을 시작하면 연간 약 23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머스크는 올해 1월 2040년까지 전체 공급망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을 실질적으로 제로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컨테이너당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해상 운송 화물의 25%를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 운송하기로 했다.앞서 한국조선해양과 머스크는 2021년 8월 세계 최초로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9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맺는 등 관련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메탄올 추진 초대형 선박을 잇따라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머스크사와 차세대 연료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2022.10.05 14:14:33

    현대重그룹, 1조6200억원 규모 메탄올 추진선 수주…탄소제로 선도
  • 대우조선해양, 우여곡절 딛고 ‘재계 7위’ 한화 품에 안긴다

    한화그룹이 2008년 인수에 실패했던 대우조선해양을 품에 안는다. 2011년 워크아웃(재무개선작업) 졸업 이후 21년만이자 2009년 한화로의 매각이 무산된지 13년 만이다.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9월 26일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 체결했다고 밝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 등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49.3%와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내용이다.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화그룹과 논의 결과 대우조선이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투자자를 결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본건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대우조선은 본 건 투자 유치를 통해 2조원의 자본확충으로 향후 부족자금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화그룹은 13년 전 대우조선해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노조의 반대와 서브프라임 사태 등 글로벌 금융 위기가 겹치면서 포기한 바 있다. 당시 가격은 6조7000억원 수준이었다. 2019년에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를 추진했지만 올해 초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 불승인 결정으로 최종 거래가 불발됐다.대우조선은 크게 특수선(군함·잠수함)과 상선 부문으로 나뉜다. 이번 매각은 상선 부문과 방산 부문을 분리 매각하는 방식이 아닌 두 사업 부문을 모두 한꺼번에 ‘통째 매각’하는 방식이

    2022.09.26 17:46:04

    대우조선해양, 우여곡절 딛고 ‘재계 7위’ 한화 품에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