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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쟁이는 웁니다”…투자중단·구조조정 IT 보릿고개 [비즈니스 포커스]

    [비즈니스 포커스] “콜라비 팀은 현실적인 벽 앞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월 10일 직장인 A씨는 협업 툴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인 콜라비로부터 임시 주주총회를 알리는 메일 한 통을 받았다. “더 이상 콜라비 운영 자금을 구할 방법이 없어 사업을 정리할 수밖에 없다”는 게 메일의 요지였다. A씨는 2019년 12월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인 와디즈를 통해 콜라비에 200만원가량(6주)의 자금을 투자했다. 당시 A씨를 비롯해 이 업체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한 소액 투자자들이 콜라비에 모아준 자금은 1억8000만원. 콜라비는 이 브릿지 투자를 통해 30억원의 시리즈A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콜라비는 크라우드펀딩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불렸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열풍 속 몸값이 뛰어오르며 조심스럽게 차세대 유니콘 후보로까지 꼽혔다. 그러나 콜라비는 2023년 가을 자금난 앞에서 문을 닫고야 말았다. 고금리 직격타, 투자 반토막벤처·스타트업 업계가 보릿고개를 걷고 있다. 채용 공고는 사라지고 임직원마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문을 닫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해 초 투자 혹한기가 불기 직전까지도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 터라 지금의 침체기는 상당한 충격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스타트업 총 투자 건수는 584건으로 약 2조3226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지난해 상반기(998건)와 비교하면 절반가량 줄어든 셈이다.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도 꺾였다. 전년(16건)과 달리 3건에 그쳤다. 10억 미만 투자가 348건으로 시드 투자에만 돈이 몰렸다. 투자 혹한기는 현재 진행 중이다. 8월 투자건수는 1년 전 152건에서 102건으로 50건 감소했

    2023.10.16 06:30:01

    “스타트업쟁이는 웁니다”…투자중단·구조조정 IT 보릿고개 [비즈니스 포커스]
  • 작년 금값이었던 개발자 10명 중 9명, ‘올해 스타트업 혹한기 이어질 것’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개발자들이 바라보는 2023년 스타트업은 여전히 혹한기의 연속으로 전망했다.  ‘커리어리’ 이용자 482명을 대상으로 ‘2023년, 스타트업 혹한기가 끝날까’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83%가 ‘지속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끝날 것 같다’는 답변은 17%에 그쳤다.또 ‘2023년, 개발자 채용이 활발해질까’라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1%가 ‘작년보다 더 어려워질 것 같다’고 답했고,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 같다(40%)’가 뒤를 이었다. 실제로도 빅테크 및 스타트업 업계는 현재 투자 시장 한파 속 뜨거웠던 개발자 채용이 한풀 쉬어가는 양상을 보이는 중이다.스타트업 불황 속에서도 유망 분야로 꼽히는 개발자 직무도 발표됐다. 개발자들이 꼽은 향후 가장 비전 있는 직무는 머신러닝 개발자(28%)로 나타났다. 이어 △백엔드 개발자(23%) △데이터 개발자(20%) △프론트엔드 개발자(11%) △앱 개발자’(9%)가 뒤를 이었다.전망 좋은 스타트업 업종 부문에서는 B2B SaaS(22%)가 가장 높았고, △핀테크(21%) △커머스(17%) △플랫폼/커뮤니티(16%), △블록체인(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김광종 커리어리 사업리더는 “최근 경기 불황에 따라 IT 기업 및 스타트업 채용 시장이 축소된 만큼, 2023년을 시작하는 업계 관계자들 또한 긴장하고 있는 상태”라며 “커리어리는 혹한기 속에서도 개발자들이 자기계발 및 커리어 강화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khm@hankyung.com 

    2023.01.04 10:35:16

    작년 금값이었던 개발자 10명 중 9명, ‘올해 스타트업 혹한기 이어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