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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이슈] 일베하고 악플달다 '공무원 임용 취소'까지…입사 전 흔적 지우는 취준생들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경기도 7급 공무원 임용 후보자가 과거 일간베스트 사이트에서 미성년자 성희롱, 몰카 등과 관련된 글을 올린 것이 발각돼 임용자격이 박탈됐다. 대전 9급 공무원 역시 커뮤니티에서 특정 걸그룹을 대상으로 악플을 달았다는 혐의를 받고 수사를 받고 있다. 공무원, 기업 입사를 준비 중이던 취업준비생들도 자신의 과거 흔적을 뒤돌아보고 이를 지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청원에서 시작된 제보가 확산되자 각 도와 시는 수사와 함께 강경 대응을 약속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철저히 조사해 사실로 확인되면 임용 취소는 물론 법적 조치까지 엄정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렇듯 실제로 임용 자격이 박탈되거나 징계를 논의하는 사례가 나오자 취준생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흔적을 지울 수 있는 방법으로 ‘디지털 세탁소’를 찾고 있다. “과거 흔적이 내 발목 잡을까” 디지털 세탁소 찾는 취준생들현재 프리랜서 모델로 일하고 있는 김 모(23)씨는 선배로부터 “철없을 때 썼던 글들이 생각보다 많더라. 논란이 될 수 있어 미리 검색하고 지우고 왔다”는 경험담을 들었다. 김 씨가 직접 자신의 개인 정보로 검색해본 결과, 기억도 나지 않는 연예인 악플과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글들을 확인했다. 또한 모델 지원을 위해 공개된 장소에 주소, 휴대폰 번호까지 업로드했던 것도 발견할 수 있었다. 김 씨는 황급히 관련된 부분을 지웠지만 이미 운영이 종료된 사이트나 글을 지우기 전 탈퇴한 곳은 삭제할 수 없었다. 그래서 김 씨는 최근 디지털 세탁소에 의뢰한 후 노출된 개인 정보를 지워야 했다. 공무원 시험을

    2021.01.29 15:34:35

    [현장이슈] 일베하고 악플달다 '공무원 임용 취소'까지…입사 전 흔적 지우는 취준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