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 - In this Monday, Dec. 2, 2013, file photo, an Amazon.com employee stocks products along one of the many miles of aisles at an Amazon.com Fulfillment Center in Phoenix. Holiday sales jobs are now likelier to be in warehouses and trucks than in retail stores. Amazon alone planned to hire 20,000 more holiday workers this year, according to the personnel firm Challenger, Gray & Christmas. (AP Photo/Ross D. Franklin, File)110만㎡. 축구장 150개가 들어가고도 남을 크기의 아마존 물류 창고에선 시간당 1만 개가 넘는 박스가 처리된다. 이런 창고가 미국에만 40여 개에 달한다.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 기업 아마존이 얼마 전 구글코리아 사장을 한국법인 대표로 영입해 화제가 됐다. 다국적 가구 기업 이케아는 한국 가구 산업의 심장부인 광명과 고양시에 부지를 마련하며 격전을 예고했다. 글로벌 유통 공룡들이 한국 시장 점령에 나선 것이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중 유통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불과하다. 이웃인 일본이 12.3%, 세계 최대의 시장이라는 미국은 11.4%다. 유통산업이 경제 규모에 비해 낙후된 것은 복잡한 시장 구조와 그에 따른 높은 비용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유통 구조의 개선이 산업 자체의 성장은 물론 내수 활성화라는 시대적 목표에도 부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전망은 밝다. ‘해외 직구’ 등 스마트 소비로 무장한 소비자가 직접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때마침 글로벌 기업의 진출도 맞물리면서 한국의 유통시장은 혁명 전야를 맞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