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 구성, 7342억원 규모 시공권 획득

인천 부개5구역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인천 부개5구역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천 부개 5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단독으로 확보한 데 이은 3번째 도시정비사업 수주 낭보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정비조합은 지난 18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양사는 이번 시공권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우선협상대상이었다.

인천 부개5구역은 부평구 부개동 318-15번지 일원 11만7300㎡을 부지에 지하 3층 ~ 지상 29층 20개 동 총 201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올해 인천지역 최대 규모 재개발로 꼽힌다. 현재 계획상 건폐율은 18.85%, 용적률은 246.45%가 적용돼 쾌적한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이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단지명을 ‘헤리티지 부평’으로 제안하고 재개발 현장 인근 부개산을 형상화한 랜드마크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부개산의 유려한 능선을 부평 최초의 ‘트리플 스카이 커뮤니티’에 담아냈다. 이곳에선 부평 시내와 부개산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등 360도 파노라마 조망을 누릴 수 있고, 스카이라운지와 파티룸, 루프탑 가든 등 3가지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중심에는 물과 녹지가 흐르는 중앙마당을, 단지 곳곳에는 다양한 테마의 정원을 마련하고 단지 안과 외곽을 연결하는 3.6km의 숲길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입주민들이 도심 속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조경 설계를 제안했다.

부개5구역은 입지 또한 우수하다. 재개발 현장 도보 10분 거리에는 지하철 1호선 부개역이 위치한다. GTX-B 정차가 예정된 부평역이 부개역과 한 정거장 거리라 부평역 일대 교통 및 상권을 누릴 수 있다. 송내IC를 통해 차량으로 수도권 곳곳에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부개초등학교와 일신초등학교 등 두 개의 초등학교와 맞닿아 있어, 입주민 자녀들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는 ‘초품아’ 입지를 자랑하기도 한다. 차로 5분 거리에는 부천시민문화동산과 인천삼산월드체육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등 우수한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 인근에는 부개산과 서촌공원, 밤골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다.

현대건설은 올해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재건축, 재개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사업성이 우수한 사업지를 선별 수주하며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