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입찰을 앞두고 캐나다 최대 주인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을 찾았다.한화오션은 온타리오주 경제개발·일자리창출·무역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경제개발부 장관이자 니피싱 지역구 주의원인 빅터 피델리 장관이 22일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피델리 장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조선시설을 갖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용접 로봇을 활용한 생산자동화 설비를 살펴봤다. 또 2025년 10월 진수된 ‘장영실함’에 승선해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했다.한화오션은 피델리 장관에게 CPSP 제안 모델 잠수함의 설계 및 생산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조선 인프라와 한화오션의 생산 역량을 선보였다.이와 함께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주요 항목인 ‘산업기술혜택(ITB)’ 관련 산업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온타리오주를 포함한 캐나다 전 지역에 걸친 투자 및 고용 효과 등을 소개했다.한화오션은 이번 피델리 장관 방문과 더불어 캐나다 오대호 지역인 온타리오주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온타리오주 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통해 CPSP사업 수주의 주요 항목인 ITB 협상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대한민국 해군을 통해 이미 검증된 최신예 잠수함을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온타리오 지역 산업과의 협력 논의는, 캐나다에 지속 가능한 잠수함 건조 및 유지·보수 역량을 구축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오션은 최근 10여 개 이상의 캐나다 현지 기업과 조선 및 산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캐나다 정부의 ‘바이 캐나디안’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현지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새해를 맞은 미국 젊은 층의 소비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끊자는 움직임이 번지며 일상적 소비로 여겨졌던 술·커피·패션 구매까지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2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부 소비자들은 1월 한 달 동안 필수품을 제외한 모든 소비를 중단하는 이른바 ‘1월 구매 금지(노 바이 1월·No Buy January)’로 새해를 시작하고 있다.뉴욕에 거주하는 질리언 시에(32)씨는 한 달 무지출 챌린지를 통해 매달 1000~1500달러 수준이던 생활비를 300달러 안팎으로 낮출 예정이다. 의류와 화장품, 커피와 주류 구매를 중단하고, 주당 최대 10차례에 이르던 배달·외식도 3회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시에 씨는 “재정 상황이 나쁘지 않지만 주변 친구들의 불안이 옮겨온 것인지 인공지능(AI) 확산이나 일자리 감소 같은 거시적 이슈를 떠올리면 심리적 압박이 크다”고 말했다.1년 단위로 소비를 조이는 장기 실천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캐나다 오타와 출신 콘텐츠 크리에이터 테일러 반 루벤(24)은 지난해 1월 직장을 잃고 2025년 한 해 동안 필수품만 구매하고 주당 소비를 30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이 과정을 인스타그램에 기록해 공유했다.최근 챌린지를 마친 반 루벤은 “필수품이라 여겼던 물건 중 상당수가 그렇지 않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금융회사 너드월렛이 2000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분의 1 이상이 ‘무지출 챌린지’를 시도한 적 있다. 응답자의 45%는 현재 생활비가 너무 비싸다고 답했다.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노 바이 1월’ 구글 검색량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헌혈 참여 감소가 이어지자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를 내건 헌혈 이벤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그 결과 실제 헌혈자 수도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동부혈액원(원장 박기홍)은 최근 방학, 북극 한파, 계절성 감염병 유행 등이 겹치면서 헌혈 참여가 급감하자 혈액 부족 위기 대응 차원에서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두쫀쿠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혈액 수급이 불안정할 경우 단기간 내 의료 현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특히 응급·중증 환자를 위한 수혈용 혈액 확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번 캠페인은 혈액 수급 위기 극복과 함께 혈액 사용 관리 강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서울동부혈액원은 최근 일부 헌혈의 집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두쫀쿠’ 증정 이벤트를 확대해, 1월 23일과 29일, 2월 5일·12일·26일 등 총 5차례에 걸쳐 매주 1회씩 관할 헌혈의 집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전혈 및 혈소판(단종·다종) 헌혈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당일 제작한 두쫀쿠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이와 함께 1월 23일부터는 관할 대학가 인근 헌혈의 집 5곳에서 헌혈에 참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연극 관람권 2매를 선착순으로 추가 증정하는 등 헌혈 참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실제 효과도 수치로 확인됐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에 따르면, 두쫀쿠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 지난 16일 서울중앙혈액원 관할 8개 헌혈의집에서 헌혈한 인원은 모두 6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 금요일인 지난 9일(308명) 대비 약 116% 증가한 수치다.당시 이벤트는 서울역, 홍대, 목동, 구로디지털단지, 중앙, 일산, 발산, 대화 등 8개 헌혈의집에서 진행됐으며, 헌혈자에게 두존쿠 50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했다. 서울 지역에서 헌혈 참여가 늘자 인천혈액원과 충북혈액원도 유사한 증정 이벤트를 잇따라 도입했다.한편 최근 적십자가 보유한 혈액량은 보건복지부 권장 기준인 5일분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3만 유닛(1회 헌혈용 포장 단위) 이하, 즉 5일분 미만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혈액 보유량은 5일 이상 '적정', 3~4.9일분 '관심', 2~2.9일분 '주의', 1.1~1.9일분 '경계', 1일분 미만 '심각' 단계로 구분된다. 두쫀쿠 이벤트 직전인 지난 13~15일에는 보유량이 3일분 수준까지 감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서울동부혈액원 관계자는 “혈액 수급 위기는 의료 현장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헌혈의 필요성을 다시 환기하고, 시민들이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