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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 갈등 확산'···하루 새 조합원 285명 빠졌다

성과급 지급 기준과 제도화를 놓고 사측과 마라톤 협상을 이어오고 있는 삼성전자 노조의 노조원 수가 하루 만에 285명이 탈퇴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홈페이지 SEUL(Samsung Electronics Union Labor)에 19일 00시 기준 71,250의 조합수는 이날 17시 기준 70,965명으로 285명이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과 성과급과 제도화 협상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노조 내부 갈등 등의 이유로 조합원들이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19일 초기업노조 소속 일부 조합원은 최근 사측과의 교섭 및 파업 추진 과정에서 노조 측의 위법 행위가 있었다며 노동부에 시정명령과 행정지도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인들은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노동조합법을 위반하고 형법상 강요죄에 해당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헸다. 2차 사후조정을 벌였던 전날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쟁점이 여러 가지인데 가장 중요한 하나가 의견 일치가 안 됐다"며 사용자(삼성전자) 측이 최종 입장을 정리해 이날 회의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노조가 제시한 총파업을 하루 앞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 중재로 노사가 막판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텡크데이' 마케팅 부적절"...스타벅스 美 본사도 '5·18 논란' 사과

"결코 일어나서는 안됐다."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에 대해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가 이같이 사과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와 신세계그룹 이마트와의 합작 법인이다.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타벅스 글로벌의 대변인은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이자 역사적·인도적으로 의미 깊은 날인 5월 18일과 맞물려 부적절한 마케팅이 한국에서 이뤄진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대변인은 "고의가 아니었으나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됐다"며 "우리는 이번 일이 특히 희생자를 추모하는 이들과 유가족, 한국 민주화에 헌신한 모든 이들에게 얼마나 깊은 고통과 상처를 야기했는지 잘 알고 있다"라고도 설명했다.대변인은 또 "스타벅스 코리아는 즉시 해당 마케팅 캠페인을 중단했으며, 이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다루고 있다"라고 했다.이어 "책임있는 경영진에 대한 조치가 취해졌으며 철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이런 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부 통제, 규범 심의, 전사적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대변인은 마지막으로 "광주 시민들과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으신 분들, 그리고 고객과 지역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해당 표현들이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논란이 발생한 당일 곧바로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아울러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7년 전 광고 소환한 李 대통령…무신사, 2019년 전직원 역사교육도 진행

이재명 대통령이 무신사의 카드 광고를 트위터에 게재하고 민주항쟁을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이 마케팅은 2019년 진행된 것으로, 당시 무신사는 전직원 역사교육을 진행하고 박종철 기념사업회에 후원금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습에 나섰다. 2019년 무신사 광고가 다시 소환된 것은 대통령이 오늘(20일) 트위터에 관련 글을 올려서다. 이 대통령은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수가 있을까"라며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 그로 시발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고 지적했다.문제가 된 것은 슬리퍼형 양말 제품 홍보 문구가 담긴 무신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카드뉴스다. 무신사는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해당 내용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치안본부 발표 내용인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를 연상시킨다.다만, 최근의 일은 아니다. 2019년 7월 발생한 논란이다. 당시 무신사는 카드뉴스 문제를 확인하고 해당 글을 삭제했다. 또 같은 계정에 "당사의 홍보용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무신사는 "역사의식이 결여된 부적절한 표현의 게시글이 당사의 소셜미디어에 등록됐다"라며 "콘텐츠 검수 과정에서 해당 콘텐츠가 걸러지지 못한 점, 무엇보다 해당 사건이 가지는 엄중한 역사적 의미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무신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7월 9일 박종철 기념사업회에 방문해 사과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조만호 무신사 창업자와 3명의 사업본부장, 콘텐츠 편집팀장 등은 남영동 대공분실을 방문해 박종철 열사 희생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해 7월 12일에는 전직원 역사교육을 실시했다. EBS 소속 최태성 강사를 초청해 근현대사 민주화운동에 대한 강의를 듣게 했다. 공식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서도 "해당 문구가 엄중한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음에도 홍보 목적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무신사는 담당자 징계도 진행했다. 취업규칙에 의거해 콘텐츠 담당자 정직·감봉, 직무변경 등을 단행했다. 편집 팀장도 감봉 처리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제1590호 - 2026.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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