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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를 적자로"…포스코인터내셔널, 사업보고서 오류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일부 종속기업들의 재무현황을 잘못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회사가 지난 15일 올린 사업보고서 내용 중 해외법인들의 실적을 잘못 기재했다. 흑자 실적을 적자로 잘못 기재한 것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0% 지분을 소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 아메리카(미국 법인)가 지난해 실적으로 29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 일본 법인은 270억원 적자, 포스코인터내셔널 호주 법인은 124억원 적자, 아그파(싱가포르 팜농장 법인)은 300억원 적자를 보였다고 사업보고서에 기록했다. 멕시코 법인, 세넥스 홀딩스 등 종속기업들의 흑자 역시 적자를 기록했다고 기재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종속기업들의 재무 현황을 잘못 기입한 사실이 맞다며 정정 공시를 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3.19 18: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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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8년 전 일"...AI 와 '세기의 대결' 소회 밝힌 이세돌
구글 코리아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의 인터뷰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이세돌은 2016년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을 펼쳐 1승 4패로 대국을 마무리 한 바 있다. 19일 구글 코리아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세돌은 당시 대국에 대해 “AI가 두는 바둑과 사람이 두는 바둑 사이에 큰 차이와 괴리감을 느꼈다”라고 평가했다. “‘승부 호흡’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벽에다 테니스를 치는 기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구글 등 다양한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최근 흐름에 대해 이세돌은 “다양한 분야세 접목시켜 활용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은퇴 후 작년 9월 출시한 보드게임을 언급하며 “구글의 제미나이와 협업해 새로운 보드게임을 만들어 볼 수도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AI를 두려움의 대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라며 “미국과 중국 같은 나라들이 경쟁적으로 AI 기술을 발전시키는 상황에서 우리만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인다면 기술 발전을 못 따라가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바둑 교육과 AI를 접목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바둑은 혼자서 고민하고 둘이 만나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다는 예술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면은 많이 사라진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입장에서 하는 말일 뿐 아마추어들에게는 어떤 수가 좋고 나쁜지 빠르고 효과적으로 학습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기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은 ‘인간
2024.03.19 17: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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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직할 때 번거로움 그만"…정부가 직접 경력관리 해준다
고용보험 가입 이력 등 다양한 경력정보가 ‘직무능력은행’에서 통합해 제공된다. 고용노동부(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일 직무능력은행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해당 서비스에서 ‘직무능력 인정서’를 발급받아 취업이나 인사 배치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자격·훈련·교육·경력 등 개인 직무능력 정보를 쌓아 통합관리 할 수도 있다.이는 교육부, 국세청, 국방부, 근로복지공단 등과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국민의 생애 경력관리와 취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직무능력은행에 ‘경력정보’를 신규로 포함했다. 추가되는 정보는 △근로자 고용보험 가입이력(근로복지공단) △개인 사업자등록정보(국세청) △평생학습계좌제 학습이력(교육부)△군 직무경력정보(국방부) 등이다.그간 취업 및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경력이나 교육정보를 증빙하기 위해 여러 사이트에 각각 접속해야 했다. 일례로 개인 사업자등록정보는 ‘홈택스’, 고용보험 가입 이력은 ‘고용·산재보험 토탈 서비스’, 평생학습계좌제 이력은 ‘평생 학습계좌제 누리집’에서 확인해야 했다.노동부 권태성 직업능력정책국장에 의하면 올해 하반기에 직무능력은행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훈련추천 등 고용서비스 기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상반기 중으로 직업계고(특성화, 마이스터고등학교 등) 학생들의 전문교과 이수 정보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2024.03.19 17: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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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한테 밉보이면 나가야지” 병원 노동자 4명 중 1명 괴롭힘 당했다
#1 “직장 내 괴롭힘이 너무 심해 상담했더니 병원 실장이 불러 '원장님 인맥이 넓어 지역 내 실장들을 다 알고 지낸다. 병원에서 일하고 싶으면 신고하지 말고 조용히 나가라'라고 합니다.”#2 “시간 외 수당은 2만원을 받기로 하고 근무했는데 갑자기 병원장이 1만2000원으로 삭감하겠다고 합니다.”병원 노동자 4명 중 1명이 병원장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병원 노동자들로부터 받은 제보를 분석한 결과, 62건의 제보 중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은 42건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보자가 지목한 가해자는 상사(27건·64.3%), 병원장(10건·23.8%)인 것으로 나타났다.직장갑질119 온라인노조 추진위원인 장미 노무사는 "중소 병의원은 원장과 그가 신임하는 실장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구조"라며 "원장·실장들의 네트워크도 공고하기에 직원들은 부당한 대우에도 참고 일하거나 조용히 나가는 것을 택한다"고 말했다.병원 노동자들의 직장 내 괴롭힘 실태는 직장인 대상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다고 단체는 설명했다.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설문을 한 결과, 병원 노동자가 포함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의 29.5%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장인 평균(27.3%)보다 2%p 가량 높은 수치다.이 조사는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4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괴롭힘 경험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건·
2024.03.19 16: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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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부터 10년간 노동자 90만 명 모자란다
저출산·고령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는 2028년부터 경제활동인구와 노동인력 모두 감소세로 전환한다는 전망이 나왔다.한국고용정보원은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2022∼2032년) 인력수급 전망 및 추가 필요인력 전망'을 19일 발표했다.이 보고서에서는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2022∼2032년 31만6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전 10년간(2012∼2022년) 증가 폭 314만 명의 10분의 1 수준이다.특히 2027년 2948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8년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15∼64세 경제활동인구로 놓고 보면 감소세는 더욱 일찍 시작돼 2032년까지 170만3000명이 감소할 전망이다.6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같은 기간 201만9000명 증가하며 전체 경제활동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2022년 11.6%에서 2032년 18.4%까지 올라가게 된다.노동력 공급이 차츰 감소하면서 15세 이상 취업자도 2028년부터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7년 2878만9000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2032년에는 2839만9000명으로 하락을 예상했다.2027년까지 증가할 인원을 고려하면 2022∼2032년 30만9000명이 증가하지만 지난 10년간 증가 폭(313만4000명)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15세 이상 고용률도 2028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2022년 62.1%에서 2032년엔 61.3%로 0.8%p 하락할 것이라고 고용정보원은 내다봤다.업·직종별로 살펴보면 고령화 속에 돌봄과 의료수요가 증가하면서 보건복지업 취업자가 99만8000명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정보통신과 전문과학기술업도 디지털 전환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가 예상돼 전체 서비스업 취업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제조업(-14만5천 명), 건설업(-12만6천 명), 농림어업(-9만4천 명) 취
2024.03.19 16: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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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환경부와 저탄소 공급망 구축 나서
LG화학은 19일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화학업종 중소·중견기업의 ESG 역량 강화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LG화학의 국내 중소·중견 협력사의 탄소 경쟁력 강화 및 관련 규제 대응 역량 제고를 지원한다.주요 지원 내용은 전과정평가(LCA) 수행 지원, 공정 진단 및 탄소저감 아이템 발굴, 탄소저감을 위한 공정 개선 활동 지원 등으로 중소·중견기업의 환경경영 수준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LG화학은 화학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 전과정목록(LCI)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 등 제품 전과정의 탄소배출량 관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참여해왔다.LCI DB는 원재료 사용, 제조, 운반 등 전공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등 환경 영향 정보를 수치화해 둔 것으로 LCA 수행시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배터리여권 등 글로벌 고객의 탄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뢰성 높은 LCI DB가 반드시 필요하다.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중소·중견기업이 환경무역규제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경영 역량 제고 및 제품 탄소저감을 위한 ‘탄소저감 제품 설계·생산 컨설팅’을 올해 신설했다. 탄소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화학업종을 대상으로 ESG 중 환경(E) 분야의 전문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LG화학은 협력회사 LCA 수행을 위한 가이드라인 및 교육을 제공하고 동반성장기금을 활용해 공급망 중소·중견 협력사의 시설 개선을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 체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이종구 LG화
2024.03.19 16: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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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보다 한발 늦은 애플...'AI폰' 시장 뛰어드나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이 애플의 첫 ‘AI폰’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출시한 세계 첫 AI폰 ‘갤럭시 S24’와 동일한 온디바이스 AI’ 형태일 것으로 예측돼, 스마트폰 시장 전체의 판을 바꾸는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도 팽배하다. 온디바이스 AI란 클라우드 등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기기 내에서 AI를 구동하는 방식을 말한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신형 모델인 아이폰16에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제미나이’를 탑재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차기 운영체제 iOS 18에서 자체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새 기능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여 년간 애플이 전통처럼 고수하던 일정에 따르면 올해 6월 개최될 WWDC(Apple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세부 기능을 공개하고 9월 판매 시작할 아이폰 16부터 이 기능을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의 뉴스레터는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Siri)가 생성형 AI기술을 탑재해 업그레이드 될 것이며, 애플 뮤직 재생목록 생성, 메시지 어플리케이션 고도화 등이 주력 기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경쟁사인 구글과 손을 잡으면서까지 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이들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 중 AI 기술에 대한 대응이 늦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최근 오픈AI의 ‘챗GPT’를 필두로 AI 붐이 일어난 후 마이크로소프의 ‘빙’, 구글 ‘제미나이’ 등이 추격 중이다. 삼성전자도 올해 초 AI폰인 갤럭시S24를 출시했고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통해 구형 제품까지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애플은
2024.03.19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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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될 줄이야"...수제맥주 '신화' 쓴 제주맥주의 몰락
국내 수제맥주 업계 1호 상장사인 제주맥주가 경영권을 이전한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최대 주주 엠비에이치홀딩스와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가 보유한 주식 864만주와 경영권을 더블에이치엠에 101억5600만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더블에이치엠은 제주맥주 주식 1주당 1175원에 인수한다.이에 5월 8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더블에이치엠이 지정한 이사 및 감사가 선임되며 경영권이 넘어갈 예정이다.더블에이치엠은 자동차 수리 및 부품 유통업체다. 2021년 6월 17일에 설립된 대한민국의 법인으로 본점은 서울특별시 성동구에 위치한다. 해당 회사의 대표이사 겸 최대 주주는 정승국이다.19일 기준 제주맥주 주가는 1182원으로 전일 대비 21.22% 하락했다. 2021년 5월 28일 최고가였던 6040원을 기록한 이래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1월 26일 891원의 최저점을 기록했다.제주맥주는 2021년 5월 국내 수제 맥주 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내리 적자를 기록했지만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특례)을 부여받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2021년 당시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하는 3200원으로 확정돼 경쟁률은 1356.43대1에 달했다.그러나 제주맥주 실적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09원, 당기순손실 12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액은 224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줄었다.제주맥주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아사히·기린·삿포로 등 일본산 맥주가 힘쓰지 못했을 당시 에일 맥주를 앞세워 수제 맥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비슷한 제품군이 잇따라 출시되고 수제 맥주 인기가 줄어들면서 위기를 맞았다.한때 상승세를 보였던 수제맥
2024.03.19 1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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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자사주 소각' 법인세 감면 혜택…"보다 많은 기업 참여 유도 위해"
'밸류업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의 자사주 소각분에 대해 법인세 감면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또,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자본시장 선진화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보다 많은 기업이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확대에 참여토록 유도하기 위해 주주 환원 증가액의 일정 부분에 대해 법인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자사주 소각에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취득해 보유한 자사 주식을 소각하는 것으로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최 부총리는 배당과 관련해선 "배당 확대 기업 주주에 대해 높은 배당소득세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설명했다.분리과세가 도입되면 금융소득종합과세(최고세율 45%)에 합산되지 않고 원천세율(14%, 지방세 포함 15.4%)로 저율과세된다.해당 내용 모두 법개정 사안으로 국회의 입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3.19 15: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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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세금 부담 줄여야”...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백지화’
“무모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할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이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제도 폐지를 약속했다. 보유세와 같은 부동산 세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에서다.윤 대통령은 19일 영등포 문래예술공장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도시 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개최했다.윤 대통령은 “과거 정부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오르자 이를 징벌적 과세로 수습하려 했다”며 “특히 공시가격을 매년 인위적으로 상승시키는 소위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시행해 곳곳에서 부작용이 드러나고 국민의 고통이 커졌다”고 비판했다.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의 경우 문재인 정부가 2035년까지 현재 시세의 90%까지 공시가격을 높이는 목표를 수립하고 실행에 옮겼다.국민 부동산 보유 부담을 높여 집값을 잡겠다는 이유였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공시가격을 매년 단계적으로 높여 2035년까지 시세의 9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었다.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5년간 공시가격을 연평균 10%씩 총 63%까지 올렸다”며 “결과적으로 집 한 채를 가진 보통 사람들의 거주비 부담이 급등했다”고 지적했다.부동산 공시가격의 경우 ‘부동산 가격 공시에 관한 법률’ 제26조2항에 따라 국토부 장관이 적정가격을 반영한다. 부동산의 유형·지역 등에 따른 균형성 확보를 위해 부동산 시세 반영률의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정부는 26조2항, 행정부의 의무 자체를 없애겠
2024.03.19 15: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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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금융업 애널리스트 초청 간담회 “수익확대와 비용절감 지속 할 것”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은행연합회에서 국내외 증권사 금융업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김성태 은행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애널리스트들과 국내외 은행 경영환경, 기업은행 경영실적, 중소기업 업황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며 심도 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김성태 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IBK 기업가치 제고의 근간이 되는 지속적인 수익확대와 비용절감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 하겠다”고 밝혔다.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은행권 최고수준의 배당성향으로 꾸준히 주주환원 노력을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영진과 시장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3.19 15: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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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리 인상에 엔화예금 비중 확대…“점진적인 정상화로 급격한 엔화 절상 어려워”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엔화 강세 전환 기대가 부풀고 있다. 국내에서도 엔화예금 비중이 사상 최고치에 달하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정상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큰 폭의 엔화 절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다.일본은행은 2016년 2월에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통해 은행이 돈을 맡기면 -0.1%의 단기 정책금리(당좌예금 정책잔고 금리)를 적용해 왔는데, 이번에 0.1%포인트 올려 단기금리를 0∼0.1%로 유도하기로 했다.이번 정책으로 일본이 이례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8년 만에 탈출하게 되면서 통화정책 전환 기대도 커지고 있다.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통화 종류별로 미국 달러화(778억7천만달러)가 25억3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엔화(98억6000만달러)·유로화(60억7000만달러) 예금은 각 4억6000만달러, 1억8000만달러 늘었다.엔화 예금 비중은 10.3%로, 지난 2012년 6월말 이 통계를 작성한 이래 엔화 예금이 1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엔화 예금의 경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엔화 강세 전환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하지만 이번 정상화로 큰 폭의 엔화 절상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제혁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의 정상화는 분명한 엔 절상 요인”이라면서도 “하지만 정상화가
2024.03.19 15: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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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금 사도 안 늦었어요”...3억 돌파설도 나와
“지금 비트코인 사면 너무 늦은 것일까?”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조정을 받으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살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 차타드(SC)가 파격적인 비트코인 목표가를 새롭게 제시해 화제다.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C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기존 10만 달러(약 1억3300만 원)에서 15만 달러(약 2억원)로 상향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6만7000달러 선에 거래 중인데 이 보다 2배 넘게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이날 제오프 켄드릭 SC 디지털자산 연구 책임자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과 금 가격을 비교하며 비트코인 급등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더리움도 주목해야"특히 SC는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우선 내년 전망치는 20만 달러(약 2억6700만원)로 제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SC는 “암호화폐 시장에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어느 시점에는 25만 달러(약 3억3400만원)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진단했다.캔드릭 책임자는 “과거 금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금 가격이 치솟은 것처럼 비트코인도 유사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현재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유입된 자금이 예상보다 빠르게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S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5월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이더리움 가격 전망치를 8000달러, 내년은 1만4000달러로 제시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3.19 14: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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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국제 안전경영시스템 구축…"국내 조선업계 최초"
한화오션이 무재해 작업장 구축에 나선다.한화오션은 안전보건 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세계 최고 품질 및 안전 전문 기관인 노르웨이 DNV선급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화오션의 안전보건 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그 평가결과에 따라 수립된 중장기 전략을 통해 관리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이를 위해 우선 한화오션 전체 사업장에 대한 사전 평가를 약 3개월간 진행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평가를 통해 안전보건 관리 상태를 수치화해 회사의 객관적인 안전보건 현황에 대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한화오션은 DNV선급과 향후 5년간 안전보건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한화오션은 최종적으로 DNV선급으로부터 국내 제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국제안전경영시스템 정량적 평가(ISRS) 등급 획득과 함께 무재해 사업장 기반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ISRS는 미국 프랭크 버드 박사가 175만 건의 사고원인을 분석한 연구 데이터 기반으로 1974년 개발했다. 9번의 개정을 거쳐 최근에는 안전 뿐만 아니라 사회, 환경, 재무적 손실 등 지속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안전등급 평가 제도로 인정받고 있다. ISRS는 ▲계획 및 관리 ▲위험성 평가 ▲위험관리 ▲비상사태 대비 및 대응 ▲위험 모니터링 등 15가지 항목을 평가하고,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10단계로 된 ‘ISRS 레벨 등급’을 부여한다.현재 ISRS는 국내 100여개 사업장, 전 세계적으로 약 12,000여개의 사업장이 평가받았다. 국내 업체 중에는 한화토탈이 8등급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고 등
2024.03.19 13: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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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자영업자에게 ‘매국노’ 라니"...안산 발언에 뿔난 사장님들
일본풍 주점을 찾아 ‘매국노’라고 적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을 빚은 양궁 국가대표 안산이 고소를 당했다.자영업자 단체인 ‘자영업연대’는 안산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19일 밝혔다.자영업연대는 “안산의 주장은 선량한 자영업자 전체를 모욕한 것”이라며 "안산은 해당 주점 브랜드 대표와 가맹점주는 물론, 일본풍 음식을 파는 자영업자 그리고 오늘도 묵묵히 가게를 지키는 700만 사장님 모두를 모독했다”고 밝혔다.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안산 선수의 책임 있는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바”라고 덧붙였다.안산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건 지난 16일이다.자신의 SNS에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는 글과 함께 ‘국제선 출국(일본행)’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 문구가 전광판에 떠 있는 사진을 올렸다.이 전광판은 광주 광산구 소재의 한 쇼핑몰 일본 테마 거리 입구 장식을 위해 설치됐다.논란이 일자 해당 업체 대표 권순호씨도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17일 SNS를 통해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는 게시물을 올렸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3.19 13:5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