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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마 했는데 이럴 줄이야"...내년 아파트 값 또 치솟나?

     내년 주요 건설사들의 민간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15만 가구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약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아파트 공급 절벽으로 인한 시장 쇼크가 우려된다.2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가 25개 주요 시공사의 내년도 분양 물량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국 158개 사업장에서 총 14만6130가구(민간아파트 분양 기준·임대 포함)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2000년 이후 분양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0년(17만2670가구)보다도 2만6000가구 적다.연간 분양물량은 2000년 이후 보통 매년 20만 가구 이상을 기록해왔다. 그러나 2010년과 2023년(18만5913가구)에는 여기에 못 미쳤다.2016년 이후 연평균 분양 물량은 26만8601가구다.이번 통계에는 분양 계획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GS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의 물량 일부(1만1000여가구)는 포함되지 않았다.다만, 이를 더해도 내년도 분양 계획 물량은 총 15만7000여가구에 불과해 2000년 이후 최저치다. 실제 분양은 애초 분양 계획보다 감소하는 경우가 많아 내년도 물량은 이번 조사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특히 내년 예정된 분양은 수도권 8만5천840가구(59%), 지방 6만290가구(41%)로 집계되어 수도권 쏠림 현상은 올해보다 더 심화할 전망이다.전체 분양 중 수도권 비중은 2021년 40%를 저점으로, 2022년 43%, 2023년 56%, 2024년 57% 등으로 수년째 증가하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12.25 09:28:18

    "설마 했는데 이럴 줄이야"...내년 아파트 값 또 치솟나?
  • 대형 평수도 ‘옥석 가리기’…집값 상승은 이제 부자들만 누리나[비즈니스 포커스]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하락세를 탈 것만 같았던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 면적 아파트가 선전하고 있다. 부동산 침체기에도 시세가 오르고 있는 데다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선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전환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과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의 재건축 규제완화로 인해 대형 타입 아파트는 비싸지만 높은 대지 지분을 보장하는 투자 상품으로 부상했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투자 주의보’를 알리기도 한다. 본격적인 하락기가 왔을 때 덩치가 크고 환금성이 떨어지는 대형 아파트는 ‘물리기 딱 좋은’ 투자처다.이미 서울에서도 비강남권 대형 아파트는 청약 미달과 ‘마피’(분양권 가격이 최초 분양가보다 낮아진 ‘마이너스 프리미엄’ 상황)에 시달리고 있다. 몇 년 새 오른 집값과 분양가 상승으로 대형 아파트 가격이 부유층이 아니면 접근하기 힘든 수준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자가 찾는다” 호가 그대로대형 아파트는 지난 상승기 이후 다시 주택시장에서 부활해 ‘부의 상징’으로서의 지위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KB부동산이 집계한 월간시계열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용면적 135㎡를 초과하는 서울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30억5145만원으로 전년 동월 28억8157만원보다 5.9% 올랐다. 이는 각 면적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2000년대 아파트 시장을 주도하던 대형 아파트는 2008년 뉴욕발(發) 금융위기 이후 암흑기를 맞아야 했다. 가족 구성원이 줄고 있는 데다 젊은 맞벌이 부부가 선호하는 ‘직주근접’ 지역의 소형 아파트로

    2024.12.24 06:00:07

    대형 평수도 ‘옥석 가리기’…집값 상승은 이제 부자들만 누리나[비즈니스 포커스]
  • 건설경기 살려야…정부, 공사비 현실화·PF 지원 나서

    정부가 침체된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공공 및 민간 공사비를 현실화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등을 통해 민간 개발사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중견 건설사 다수가 속한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즉시 환영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통해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을 밝혔다.해당 방안은 올해 3월 나온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 후속 조치로 국토부는 적정 단가 확보(3개), 원활한 물가 반영(2개) 등 총 5가지의 개선방안을 내놨다.공공 공사비는 산정 기준을 표준품셈과 시장단가를 기준으로 총 31건을 세분화하는 방식으로 시공 여건에 맞게 현실화한다. 공동주택의 층별 구조 차이에 따른 거푸집 할증 기준 등 22건의 공종별 기준과 지하 층수별 합증비를 세분화하는 9건의 기준을 새롭게 마련해 적용했다.약 30년간 고정됐던 일반관리비 요율을 중소규모 공사의 경우 5~6%에서 최대 8%%까지 높인다. 발주 공사비 대비 계약 금액 비율을 나타내는 낙찰률도 상향해 순공사비를 보장한다. 물가를 반영할 때도 기본적으로 종합물가지수인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를 적용한다.민간투자 사업에 대해서는 2021~2022년 GDP 디플레이터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의 50%를 추가 반영하는 식으로 공사비 급등기에 대비한 ‘물가 특례’도 적용한다.PF보증 규모는 기존 35조원에서 40조원으로 확대한다. 그리고 브릿지론에서 본PF로 전환시 토지비, 제세금 등 대환범위에 금융비용을 추가한다. 오피스 등 비주택 대상 PF보증이 신설되며, 시공사 책임준공에 대한 보증이 가능한 사업장도 확대된다.부실사업장의

    2024.12.23 17:34:57

    건설경기 살려야…정부, 공사비 현실화·PF 지원 나서
  • 태영건설, 워크아웃 후 첫 재개발 수주

    태영건설은 21일 조합 총회를 통해 경기 의정부 소재 장암6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장암6구역 주택재개발은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351-8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8층 6개동, 아파트 392세대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280억원이다.해당 재개발구역은 1호선 의정부역과 의정부IC, 동의정부IC 등이 인접해 편리한 교통망을 갖췄다. 특히 1호선 의정부역은 GTX-C도 정차할 예정이라 더 주목받고 있다.단지 반경 1km내에는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해 입주민 자녀들은 도보로 통학이 가능할 예정이다. 또 의정부 로데오거리,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 편의시설과 발곡 근린공원, 추동 근린공원 등 녹지도 이용하기 편리하다.태영건설은 건설경기 침체와 워크아웃이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한신공영과 경쟁 끝에 장암6구역 시공권을 따냈다.태영건설 관계자는 “신속한 사업 추진과 차별화된 시공을 통해 의정부 장암 6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4.12.23 16:38:22

    태영건설, 워크아웃 후 첫 재개발 수주
  • 광주 화정 아이파크,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로 이름 바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화정 아이파크’의 단지명을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로 변경한다고 19일 밝혔다.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소재 광주 화정 아이파크는 2022년 신축 공사 중 외벽이 붕괴하면서 7명 사상자가 발생한 아파트 단지이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기존 공사 중이던 붕괴 아파트의 해체작업을 끝냈으며, 이달 중 재시공에 돌입한다.HDC현대산업개발 최익훈 대표는 이날 예비입주자협의회 이승엽 대표에게 새로운 단지명을 전했다.최익훈 대표는 “입주예정자 여러분께서 관심과 격려, 신뢰를 보내주신 덕분에 현장이 안전하게 해체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재시공 공사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광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를 지어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신뢰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해체 공사 기간 중 HDC현대산업개발과 예비입주자협의회는 해체 범위, 단지 특화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그 결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입주예정자 다수가 단지 명칭 변경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양측 간 협의 끝에 단지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의 센테니얼(centennial)은 ‘100년간의’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를 100년의 프리미엄과 가치를 담은 아파트로 짓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날 현장 내 안전교육장에서는 예비입주자협의회, 광주광역시 서구청, HDC현대산업개발의 상생간담회도 진행됐다. 상생간담회에서 3자는 안전하게 마무리한 해체 공사에서 각자의 역할과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아파트 재시공 현장을 안전하고 치밀하게 관리해 높은 품질의 아파트로

    2024.12.23 16:25:56

    광주 화정 아이파크,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로 이름 바뀐다
  • “중국인이 최다” 외국인 부동산 위법 의심거래 282건 적발

    외국인 부동산 위법 의심거래로 적발된 282건에 대한 위법의심행위 433건을 국적별로 분석한 결과 중국인이 192건(44.3%)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미국인 100건(14.9%), 호주인 22건(5.4%)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중국인, 미국인의 위법의심행위가 292건으로 전체의 67.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22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외국인 부동산 이상거래 기획조사 결과 282건의 위법 의심거래를 적발하고 법무부, 금융위원회, 국세청, 관세청 등에 통보해 세금 추징 등 엄중 조치토록 할 계획이다.국토부는 부동산 매수 시 내국인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자유로운 자국에서 대출을 받는 일부 외국인들의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관세청과 상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2022년부터 매년 외국인 투기성 부동산 거래 기획조사를 지속 실시해 오고 있다.이 중 해외에서 1만 달러를 초과하는 현금을 휴대반입 후 신고하지 않거나 ‘환치기(외국환은행을 거치지 않고 자금을 불법반입)’를 통해 자금을 반입하면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77건에 달했다.방문취업 비자(H2) 등 임대업이 불가한 자격으로 체류하면서 체류자격 외 활동허가 없이 임대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의심 경우도 15건 적발됐다.특수관계인(부모, 법인 등)이 부동산 거래대금을 매수인(자녀, 법인 대표 등)에게 대여하면서 차용증이 없거나 적정 이자 지급 여부 등 확인이 필요한 경우는 15건으로 집계됐다.개인사업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기업 운전자금 용도로 대출을 받은 후 실제로는 주택 등 부동산을 매수한 경우 등은 7건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 거래를 하면서 실제와 상이한 거래금액 및 계약일로 신고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가 60

    2024.12.22 16:10:48

    “중국인이 최다” 외국인 부동산 위법 의심거래 282건 적발
  • 과거 탄핵과 현재의 탄핵, 그리고 부동산 시장[권대중의 경제 돋보기]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된 이후에도 국내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으며 내수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이번 사태는 엎친 데 덮친 꼴이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가계부채 증가를 막기 위해 정부는 지난 9월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를 시행하고 제1금융권을 비롯해 대부분 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금 대출을 중단한 상태이다. 이 영향으로 거래가 줄면서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과거 탄핵사태를 거울 삼아 불안했던 당시를 뒤돌아보면 이번 탄핵으로 인한 시장 불안은 그렇게 길게 가지 않을 것이다. SBS-biz 방송에 보도된 자료를 보면 2004년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되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추진 당시 전국의 부동산 가격이 0.12% 상승했으며 서울은 0.39% 상승했었다. 물론 대통령은 탄핵되지 않았으며 당시 부동산 시장은 대출이나 분양권 전매 등에 대한 규제가 없었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은 8·31 대책 등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대폭 규제하기 시작했다.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다. 부동산R114의 아파트 가격 자료를 분석해 보면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1.01%, 2012년 -3.27%, 2013년 -0.29% 등 하락 추세를 이어가다 2014년 2.72%로 반등한 뒤 2021년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탄핵보다도 경제위기로 가격이 하락했다.2016년 11월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되었으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은 다음 해인 2017년 3월에 이뤄졌다. 2016년 1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부동산 가격은 전국이 –0.33%, 서울은 -0.6% 하락

    2024.12.21 17:39:30

    과거 탄핵과 현재의 탄핵, 그리고 부동산 시장[권대중의 경제 돋보기]
  • 해프닝으로 끝난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최근 일부 야당 의원들이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취소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현재는 1회만 계약갱신 청구권을 쓸 수 있던 것을 세입자가 원하면 몇 번이고 무한정 쓸 수 있다고 해서 ‘무한전세법’이라는 별명이 붙은 법이다. 임대로 살 수밖에 없은 세입자의 입장에서는 확실한 주거 안정을 담보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이다. 집주인이라 할 수 있는 임대인에게는 비난을 받겠지만 세입자라 할 수 있는 임차인들에게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이 법을 발의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법은 주택시장을 혼란에 빠트리고 궁극적으로는 세입자에게도 그 피해가 돌아가게 된다. 2020년 7월 말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골자로 하는 임대차 보호 2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시장은 큰 혼란에 빠졌다. 가장 큰 혼란은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이라도 전세가가 크게 차이 나게 된 것이다.        위 표에서 검은색 선은 전국 아파트 전세가를 KB국민은행에서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임대차 보호 2법이 발효되기 직전인 2020년 7월부터 2년 후인 2022년 7월까지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평균적으로 19.9%나 올랐다.예를 들어 전세가가 3억원인 아파트가 있었다면 2년 만에 60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그런데 계약갱신을 쓸 수 있는 세입자의 경우는 5%인 1500만원만 올려주면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실거래가를 검색해보면 같은 단지라도 3억6000만원짜리 전세 거래도 있고 3억1500만원짜리 거래도 있었던 것이다. 이때 계약갱신권을 쓸 수 있었던 세입자의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하겠지만 2년 동안 20% 가까이 전세가가 오른 배경에는 계약갱신청구권의

    2024.12.18 08:00:08

    해프닝으로 끝난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 "성수에 다 모였다" 팝업 대신 오피스 채우는 기업들[新사옥지구②]

    지난여름 온라인에서 서울 퇴근길이 화제가 된 적 있다. 평일 퇴근 시간 성수역 3번 출구를 찍은 사진이었는데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 100m에 달하는 대기줄을 선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진 제목은 ‘요즘 난리 난 성수역 퇴근 시간 근황’이었다. 성수가 새로운 업무지구로 떠오르면서 생겨난 풍경이다.그동안 성수는 서울에서 가장 뜨거운 상권이자 재개발 호재를 품은 신흥 부촌의 역할을 했다. 아파트는 이미 대규모 주거지역이 형성돼 있는 데다 다수의 개발계획까지 설립돼 부동산 투자처로 떠올랐다. 지난 2년간은 ‘팝업의 성지’라는 새 별명을 얻었다. 다양한 업종, 각양각색의 브랜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가 일정한 간격으로 문을 열면서 성수동의 변화를 이끌었다. 성수에 '타운' 만드는 기업들무신사가 건물 10개, 크래프톤이 7개 사들여여기에 무신사, SM엔터테인먼트, 현대글로비스 등 굵직한 기업이 성수로 사옥을 옮기면서 업무지구로서의 존재감까지 커졌다. 리테일 상권 중심인 연무장길 주변에 대형 오피스 빌딩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새로운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모양새다. 성수 오피스 시장은 그동안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이 들어서며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패션, 화장품, IT, 콘텐츠 등 혁신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기업들이 성수에 자리 잡으면서 성수 업무지구의 정체성이 뚜렷해지고 있다. 상업용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 한파가 불었던 지난해에도 성수동 오피스 공실률은 0%였다. 성수의 오피스 신화는 이제 시작이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회사 크래프톤, 선글

    2024.12.18 07:30:01

    "성수에 다 모였다" 팝업 대신 오피스 채우는 기업들[新사옥지구②]
  • 한샘, 가구제조업 최초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2년 연속 ‘최우수’

    ㈜한샘(이하 한샘)이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 노력을 인정받아 가구제조업 최초로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는 공정거래협약 제도 활성화 및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기업의 하도급법·공정거래법 등 법규의 자율적 준수와 상생협력 이행 상황을 평가하는 제도다. 매년 최우수·우수·양호 등급으로 나뉘어 발표된다.한샘은 올해 임직원의 윤리준법 문화를 강화하고 확산하기 위한 윤리경영실 산하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파트를 신설했다.또 2016년 작성된 윤리헌장에 달라진 사회 및 직무 환경을 반영해 윤리적 책임과 준법 의무를 강화한 윤리헌장 개정안 ‘한샘인의 다짐’을 전사에 공표했다. 한샘인의 다짐에는 한샘과 임직원이 주요 이해관계자 사이에 지켜야 할 윤리적 가치와 목표가 담겼다.한샘은 ‘준법윤리지수 평가 제도’도 도입해 2022년부터 매년 자체적으로 윤리경영 현황을 평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사에서 발생하는 법적·윤리적 사안들을 점검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고 조치한다. 올해 70여 개 항목에 걸쳐 전사 모든 조직의 준법윤리 현황을 평가한 결과 지속적인 개선이 나타나고 있었다.4일에는 상생협력기금 출연에 대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상생협력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상생협력기금은 산업안전, 저출생, 근로자의 복리후생 등 사회 전반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된다.한샘은 자체적으로 협력사를 위한 약 23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도 운영 중이다. 상생펀드는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 안정적인

    2024.12.17 09:41:22

    한샘, 가구제조업 최초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2년 연속 ‘최우수’
  • [인사] HDC그룹 2025년 정기 임원인사

    HDC그룹이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17일 밝혔다.HDC그룹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발전하기 위해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번 인사를 계획했다.특히 4차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건설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개발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사업 체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미래경쟁력을 확보하려 한다. 이를 위해 HDC그룹은 차세대 리더를 중용하고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 선임을 통해 유기적 협업과 수평적 소통이 활성화되는 조직과 인력 혁신이 가능할 전망이다.HDC그룹은 서울춘천고속도로 대표이사에는 이지호 씨를 HDC현대PCE 대표이사 직무대행에는 김상균 씨를 선임했다.HDC그룹은 계열사 대표뿐만 아니라 HDC현대산업개발 등 계열사의 부문장과 팀장에 80년대생 차세대 리더를 선발하고 과감한 세대교체로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HDC현대산업개발 경영본부장 CFO에는 조기훈 상무, 건축본부장에는 민성우 상무, 인프라본부장에는 김영한 상무가 선임됐다. 기업문화혁신실장은 강민석 상무가 맡게 됐다.HDC현대산업개발은 건설 시스템의 혁신을 위한 조직개편에 나섰다. 기존 건설본부를 건축본부로 변경하고 기술팀을 신설하는 한편, 인프라 본부도 새로 꾸려 데이터 산업 등 신사업과 인프라 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CSO조직에선 기술안전팀과 품질팀을 신설해 건설 경쟁력을 업계 최고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HDC현대산업개발은 건축 및 인프라 본부, 개발본부 간 유기적 협업과 수평적 소통을 바탕으로 서울원, 용산병원부지 등 각종 개발사업은 물론, 미래 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려 한다. 이 과정에서 고도화된 DXT(Digital Transformat

    2024.12.17 08:52:29

    [인사] HDC그룹 2025년 정기 임원인사
  • "집 샀다가 망했어요"...아파트 경매 시장 '초호황'

    올해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부동산이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출로 집을 '영끌' 매입했다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의미다.16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11월 부동산(토지·건물·집합건물) 임의경매 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12만9703건으로 집계됐다.1∼11월 누적만으로도 이미 2013년(14만8701건) 이후 최대다.임의경매란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원금이나 이자를 석 달 이상 갚지 못해 채권자가 대출금 회수 목적으로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것이다.보통 은행 등 금융기관이 채권자일 때 활용된다. 강제경매와 달리 별도의 재판 없이 곧바로 법원에 경매를 신청할 수 있다.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임의경매는 2년째 급증 추세다. 저금리 시기인 2021년 6만6248건, 2022년 6만5586건이던 임의경매는 지난해 10만5614건으로 전년보다 61% 늘었다.올해 1∼11월 임의경매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많다. 임의경매로 넘어간 부동산이 2년 새 2배가 된 셈이다.특히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집합상가 등) 임의경매가 특히 가파르게 증가했다. 1∼11월 집합건물 임의경매 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5만185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3만5149건)보다 48% 증가했다.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위원은 "임의경매 건수는 금리가 높을수록 많아지기 때문에 한동안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2021년 집값 급등기에 대출 규제를 피해 대부업체 등 고금리 대출을 끌어다 쓴 이들의 부담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12.16 12:16:23

    "집 샀다가 망했어요"...아파트 경매 시장 '초호황'
  • 대우건설, ‘영등포1-11 재개발사업’ 시공권 획득

    대우건설이 14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25-18번지 일원에 위치한 ‘영등포1-1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되었다고 16일 밝혔다. 총 공사금액은 5102억원 규모이다.영등포1-11 재개발 사업은 1만1961㎡ 부지에 지하 9층~ 지상 39층 4개동, 82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사업이다.대우건설은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을 적용한 ‘영등포 써밋 드씨엘’이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영등포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대우건설의 의지를 담아 프랑스어 전치사 ‘De’와 하늘을 뜻하는 ‘CIEL’을 합한 명칭을 붙였다.영등포 써밋 드씨엘 외관 디자인은 뉴욕 타임스 빌딩, 자유의 여신상 박물관 등을 설계한 미국 디자인 기업인 에프엑스콜라보레이티브(FXCollaborative)가 맡았다. 특히 영등포에서 최초로 스카이 커뮤니티가 도입돼 단지 내에 하늘정원, 스카이라운지, 스카이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되며, 185m 산책로도 조성된다.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신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영등포 써밋 드씨엘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면서 “대우건설은 영등포를 시작으로 목동․여의도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주거 문화를 선도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4.12.16 11:20:34

    대우건설, ‘영등포1-11 재개발사업’ 시공권 획득
  • “설마 했는데”...서울 부동산 붕괴 조짐?

    '악성 미분양'이 올해 서울 주택시장에서 3년 만에 최대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미분양이란 준공 후에도 거래되지 않는 신축 아파트를 의미한다.15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서울 주택 중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총 523가구다. 서울 전체 미분양(917가구)의 절반을 넘는 57.0%를 차지한다.지난 2021년(55가구) 이후 최대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8가구보다는 28.2%(115가구) 늘었다.자치구별로는 강동구가 251가구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강서구(145가구), 광진구(33가구), 양천구(31가구), 강북구(23가구), 구로구(21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한편, 올해 1~11월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153.87대 1로 2021년(163.84대 1)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당첨되면 큰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평균 청약 경쟁률이 최고 527대 1에 이를 정도로 달아오른 영향으로 해석됐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서울이어도 입지, 가격, 환경 등의 조건에 따라 완판과 미분양이 나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12.15 10:31:22

    “설마 했는데”...서울 부동산 붕괴 조짐?
  • 부동산 침체기 다가오는 ‘줍줍’의 기회, 지방으로 눈 돌려라[혼돈 속 길을 찾다⑤]

    온갖 변수가 등장한 2024년 말 비상계엄으로 사회적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은 조용한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 8월 시작된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제한과 뒤이은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시행으로 자금줄이 막힌데 이어 내란 사태가 터졌기 때문이다. 혼란해진 정국과 침체한 내수경기 등은 수요자들이 지갑을 닫게 하는 원인이다.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새해를 기다리는 주택시장 지표들은 상승의 불씨를 제공하고 있다. 우려했던 물량 부족 현상이 2025년부터 본격화한다.다만 2024년 ‘상고하저’와 달리 2025년 ‘상저하고’ 움직임이 예상된다. 올해까지는 ‘주거 선호 양극화’로 서울 핵심지 ‘똘똘한 한 채’ 가격이 올랐지만 내년에는 대출규제를 피해간 저렴한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주목받을 수 있다.일부 전문가는 조심스럽게 지방 부동산의 ‘바닥’을 점치며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일명 ‘부동산 사이클’이 전처럼 반복된다면 최근 공급이 부족했던 지방부터 살아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강남도 휘청, 매수자 우위 시작올해 주택시장에선 ‘지역 양극화’ 현상이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미분양에 신음하는 지방과 달리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는 전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 결과 2023년까지도 집값 하락을 우려하며 버티던 실수요자조차 올해에는 불안감에 대거 매수에 나서기도 했다.그런데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에 따르면 연말로 갈수록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보다 매도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서울은 물론 강남 또한 예외가 아니다.한국부동

    2024.12.14 10:27:53

    부동산 침체기 다가오는 ‘줍줍’의 기회, 지방으로 눈 돌려라[혼돈 속 길을 찾다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