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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호칭도 ‘○○님’…K-건설, 젊어질 수 있을까?[비즈니스 포커스]
산업계에서 조직문화가 가장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곳이 바로 건설업계다. 건설업은 중후장대한 수주산업으로 현장에선 발주처가 요구하는 공사기한을 맞추기 위해 모두가 지시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 이에 따라 “까라면 까”라는 소위 ‘꼰대 문화’가 강한 곳으로 유명하다.이런 건설업계조차 변화의 바람을 피하기는 어려웠다.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임금 및 직급체계 개편의 흐름이 또다시 본격화하고 있다. ‘사원(주임)-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이어지는 직급체계를 유지하는 대형건설사는 몇 남지 않았고 조직 구성원들의 호칭은 단순해지는 추세다.각 기업에선 직급 개편을 통해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와 성과주의가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장 환경이 나날이 악화하는 가운데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가 심화하면서 비용은 느는 반면, 업무효율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러나 산업구조가 그대로인 한 이 같은 변화가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선 결국 단순화한 직급만큼 임금체계만 수평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님’·‘프로’로 통일된 호칭최근 대우건설은 창사 이래 수십 년간 이어온 직급체계를 ‘전임·선임·책임’으로 단순화했다. 대형건설사 중에선 가장 늦은 편이다. 특히 책임의 범위가 과장에서 부장까지로 매우 넓다. GS건설은 한술 더 떴다. 기존에도 과장까지 전임, 차·부장은 책임이라 불렸지만 9월 도입된 새 인사제도로 인해 팀장 이하는 모두 ‘○○님’으로 통합됐다.두 회사는 비교적 젊은 오너의 취임 이후 ‘수평적
2024.10.10 0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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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사비 갈등…서울시, ‘이촌 현대 리모델링’에 코디네이터 투입
서울시가 공사 중단 위기에 놓인 ‘이촌 르엘(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장에 공사비 중재를 위한 코디네이터를 파견했다고 7일 밝혔다.서울 용산구 소재 이촌동 현대아파트는 1974년 15층, 653가구 규모로 준공돼 올해 50년째를 맞았다. 현대아파트의 원래 이름은 ‘현대맨숀’으로 당시 중상층을 겨냥한 일명 ‘맨션 아파트’의 원조 격이다. 재건축 연한(30년)이 지나면서 재건축을 추진하다가 신속한 입주 등을 위해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 진행한 지 20여 년이 됐다.수직 및 별동 증축을 통해 97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을 세운 해당 리모델링 사업은 2020년 기존에 시공사로 선정된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과 공사비 협상 문제로 갈등을 겪다 시공사를 교체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이촌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2021년 4월 롯데건설과 공사계약을 체결한 뒤, 2022년 8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롯데건설은 현재까지 기초공사를 진행 중으로 공정률은 10.5% 수준이다. 롯데건설은 자사의 하이엔드 주택 브랜드 ‘르엘’을 적용했다.그러나 해당 조합은 최근 급등한 공사비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올해 4월 조합은 롯데건설로부터 기존 2722억9000만원(3.3㎡당 540만원)으로 계약된 공사비를 4981억542만원(3.3㎡당 926만원)으로 증액해달라는 공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영향으로 공사비를 인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통념과 달리 리모델링 공사비가 재건축 공사비보다 결코 싸지 않다”고 설명했다.현재 롯데건설은 연대보증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리파이낸싱을 위해 공사기한 연장 확정
2024.10.07 12: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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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없이 안 돌아가" 조선소·제조업 채우는데 "쉬었다" 청년 사상 최대[외국인 300만 시대①]
[커버스토리 : 외국인 300만 시대①]“여기 한국 맞아?”수원역 지하상가에 들어서자마자 든 생각이다. 지하상가에 모여 있는 휴대폰 매장은 20여 개. 이 중 한국인만 상대하는 매장은 단 한 곳이다. 나머지는 모두 외국인 직원을 두고 외국인 손님을 상대로 장사한다.한때 내국인들에게 휴대폰 성지(휴대폰을 싸게 살 수 있는 곳)로 불리던 이곳은 이제 한국인보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훨씬 많이 찾는 곳이 됐다. 단골 손님은 네팔,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 수원과 인근 도시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다.수원역 지하상가 내 휴대폰 매장 직원은 “한국인은 온라인이나 자급제 등 다양한 옵션이 생겨 이곳을 찾지 않는다”며 “인근 공장이나 식당에서 일하는 외국인 손님을 상대로 장사를 해야 돈이 된다”고 말했다. 수원역은 1호선과 수인분당선, ITX, KTX, 무궁화호 등 다양한 노선이 지난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3만6000명뿐만 아니라 인근 안산시(5만2000명), 화성시(4만7000명)에 거주하는 외국인 역시 그들의 소비자다. '다문화 국가' 기준 5% 넘어선 한국제조업 일자리가 모여 있는 수원역의 풍경은 한국의 현실을 보여준다. 한국은 2024년 6월 국내 체류 외국인이 260만 명을 찍었다. 이민자와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를 합한 숫자다. OECD ‘다인종·다문화 국가’의 기준인 총인구의 5%를 넘어섰다. 말 그대로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다. 2024년 8월 제조업의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중 외국인은 작년 8월 대비 4만1000명 늘었다. 반면 제조업 고용보험의 내국인 가입자는 3000명 줄었다. 숫자만 보면 외국인이 내국인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
2024.10.07 06: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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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장녀 서민정·배우 하정우 분양받은 용산 럭셔리 빌라는 어디?[스타의 부동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장녀인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 담당이 서울 용산구 소재 고급 빌라를 분양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단지는 100억원이 넘게 분양돼 배우 하정우와 재계 인사 다수가 보유하고 있다.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민정 담당은 2021년 9월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어퍼하우스 남산’ 1채를 분양받아 올해 8월 19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근저당 설정이 되지 않아 분양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한 것으로 추정된다. 1991년생인 서 담당은 아모레퍼시픽 3세로 지난해부터 휴직을 이어가고 있다.해당 단지는 신원종합개발이 남산체육관 부지에 19가구로 조성했으며, 올해 7월 입주를 시작했다. 지대가 높은 남산길 소월로에 위치해 그랜드하얏트 서울을 비롯해 이태원동, 한남동 일대가 내려다보인다. 현재 잔여세대 분양가는 120억원이다.서 담당 외에도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한상원 대표가 2022년 1월 같은 단지 1가구를 분양받아 전액 현금으로 매수했다. 신성재 삼우 부회장도 지난해 5월 1채를 계약했다.2022년 9월에는 배우 하정우가 1채를 분양 받았다. 구독자 수가 61만명에 달하는 인기 유버 하늘도 남편과 공동명의로 1가구를 사들였다.어퍼하우스 남산 19가구는 A·B·C 세 개 동으로 각각 나뉘어 배치됐으며 동별로 높이가 다르게 설계됐다. 이에 따라 일조권 및 조망권 침해 없이 사생활을 보호 받으며 거주할 수 있어, 연예인과 재계 관계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4.10.03 17: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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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싸게 내놓지 말라니까”...‘집값 담합’ 딱 결렸다
최근 4년 7개월간 ‘집값 담합’ 문제로 정부가 3000건이 넘는 신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집값 담합은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접수된 부동산 거래 교란 행위 신고는 모두 6274건이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3233건이 집값 담합에 대한 신고였다.해당 기간 집값 담합 신고 건수를 들여다보면 지역적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282건이 신고됐다. 서울 591건, 인천 294건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집값 담합 신고 사례의 67%가 수도권에서 일어났다.특히 올해 1∼7월에만 563건이 신고돼 최근 집값 담합 행위가 급증하는 추세다.이는 작년 한 해 동안의 집값 담합 신고 건수 491건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2022년(87건)에 비하면 6배 이상 많다.그러나 신고 건수 대비 처벌 건수는 미미한 편이다.2020년 이후 집값 담합으로 신고된 사례 중 213건만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 검찰 송치(7건), 기소 결정(15건), 확정판결(13건) 등으로 처리됐다.민홍철 의원은 “수도권의 집값 담합 행위가 부동산 시장의 왜곡과 가격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규제, 시장 참여자들의 윤리적 책임 강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10.03 10: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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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이 4억원 대’…‘용인 둔전역 에피트’ 3일부터 동호수 지정계약 시작
HL디앤아이한라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 일부 잔여분에 대한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오는 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계약 장소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한 견본주택이다.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646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HL디앤아이한라가 새 아파트 브랜드 ‘에피트’를 론칭한 용인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다.해당 단지는 일부세대를 제외하고 전 평형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이번 선착순 분양에는 부적격 당첨자에 대한 잔여 세대가 포함돼,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인기 타입을 계약할 수 있다.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에선 경전철 노선을 이용해 지하철 수인분당선 기흥역(환승)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고, 기흥역에선 분당선을 이용해 서울 강남, 경기 분당·판교까지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단지 앞을 지나는 중로 1-49호선이 개통되면, 용인IC 소요시간도 대폭 줄어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진입도 편리하다. 단지 주변에는 세종~포천고속도로(예정),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곡 IC가 가깝고, 국지도 57호선(용인~포곡) 도로 금어IC 등도 개통될 예정이다.특히 국지도 57호선은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원삼면 일대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45번 국도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연결된다.이밖에 둔전초등학교가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농어촌 특별전형이 가능한 포곡고와 포곡중·영문중·고림중·용인고·고림고도 인근에 밀집
2024.10.02 11: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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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구 1위 내줬다...'한샘 제국'의 몰락[비즈니스 포커스]
‘가구’ 하면 ‘한샘’이라는 법칙이 깨지고 있다. 국내 대표 가구회사로서 명성을 다져온 한샘이 올 들어 현대리바트에 업계 1위 자리를 뺏겼다.관련 업계에선 최근 한샘의 내부 인력 이탈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사모펀드인 IMM PE(프라이빗 에쿼티)에서 한샘을 인수한 이후 주요 임직원들이 경쟁사로 대거 이직하면서 한샘의 제품력, 영업력이 약화했지만 경쟁사들은 성장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샘과 달리 호각을 다투는 대형 경쟁사들의 실적은 성장하는 추세다.경쟁사 대비 B2C(가구 판매 등 소비자 대상 거래) 비중이 높은 한샘이 최근 시장과 경기 변화에 더 큰 타격을 입은 것도 사실이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호황을 누렸던 가구·리모델링 시장은 엔데믹과 함께 침체에 들어섰다. 소비자들이 외부활동을 시작하면서 집에 관한 관심이 준 데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이 겹쳐 가구시장 침체를 부채질하고 있다.그러나 기존에 경쟁력이 확고했던 B2C 시장에서조차 경쟁자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타격을 입은 브랜드 가치와 영업망을 제고하기 위한 투자가 절실하다. 주인 바뀌자 핵심 인력 이탈대규모 빌트인(Built-in) 시장을 움직이는 아파트 시공 업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한샘에 대해 “주인이 바뀐 후 내부가 와해됐다”고 평가한다.2021년 한샘 창업주 조창걸 명예회장은 자신과 특수관계인 지분(30.21%)을 약 1조5000억원에 IMM PE에 매각했다. 롯데쇼핑은 3000억원을 투자하며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국내에 최초로 입식 주방을 도입한 뒤 아파트가 주거문화의 주류로 자리 잡으며 ‘대세’로 성장한 한샘의 주인이 창사 51년 만
2024.09.30 06: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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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재건축은 우등생들의 1등 전쟁이다" 선도지구 공모에 달아오른 분당[비즈니스 포커스]
“분당 재건축은 상위권 학생들끼리의 경쟁에 가깝다. 누가 더 잘났나를 두고 다수의 단지가 치열하게 다툴 것이다.” 한 재건축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올해 초 국회를 통과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의 내용이 드디어 현실화한다.9월 23일부터 27일까지 각 지자체는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 5곳 소재 아파트 단지에 대해 재건축 선도지구(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신청을 받았다.선도지구는 일종의 지역 내 재건축 시범단지로서 가장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정부 계획은 2025년 특별정비구역 지정, 2026년 시행계획 및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을 거친 뒤 2027년 착공 뒤 2030년까지 입주하는 것이다.지난해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논의되던 당시부터 가장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 지역은 누가 뭐래도 ‘분당’이다. 기존 용적률(184%)과 입지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가장 사업성이 좋고 제일 먼저 입주한 신도시인 만큼 노후화도 그만큼 심하기 때문이다.실제로 분당은 1기 신도시 중 신청 단지가 가장 많을 전망이다. 현재 25~30개 단지가 거론되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만큼이나 집값도 빠르게 뛰고 있다. 강남, 판교 등 주요 업무지구가 가깝고 신분당선, 수인분당선이 개통돼 교통인프라도 좋은 지역에 ‘미래의 새 아파트’가 생긴다면 수요자들의 구미가 당길 만하다.이렇게 과열되는 만큼 우려도 나오고 있다. 어떻게든 선도지구로 뽑히기 위해 단기간에 동의서를 걷는 등 무리를 하면서 향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드디어 나온 윤곽…집값↑마이너스
2024.09.30 06: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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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걱정은 뭐다?"...유노윤호도 부동산 200억 '대박'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가 부동산으로 20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노윤호는 지난 2016년 10월 서울 송파구 풍납동의 한 건물을 163억원에 계약했다.지난 1983년 준공된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대지면적 430평, 건축면적 189평에 연면적 1186평으로 지어졌다.천호역 9번 출구 앞에 있는 초역세권으로 현재 이 건물에는 삼성생명이 입주해 있다. 대각선 맞은편에는 현대백화점 천호점이 위치했다.유노윤호는 아버지가 대표이사로 있는 가족 법인 명의로 해당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입가 163억원 중 현금 127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36억원은 대출받았다.취득세, 법무비, 중개비 등 부대비용을 모두 더한 매입 원가는 약 173억원으로 추정된다.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대리는 “인근 거래 사례로 추산했을 때 유노윤호 빌딩은 2016년 매입 당시에 비해 8년 만에 245억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9.29 13: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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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시세차익’ 계약 취소 한 채에 14만명 지원… '이수 푸르지오' 청약 대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무순위 청약에 14만 명이 몰렸다.9월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전용면적 59㎡E 타입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14만3283명이 신청했다.이 단지는 사당 3구역을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 3층부터 지상 15층까지 11개 동, 총 514가구 규모로 2021년 6월에 입주를 시작했다.이번 청약은 계약 취소로 인해 남은 1가구에 대해 진행되었다.해당 가구의 분양가는 7억 9,219만 원이었으나, 현재 시세는 약 16억 원에 형성되어 있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약 8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또한 전매 제한이나 거주의무기간이 없어, 바로 세입자를 받아 분양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9.28 16: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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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소문나니…곤혹 치른 유재석·권은비[스타의 부동산]
건물주가 된 유명 연예인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최근 고가의 건물을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국민 MC’ 유재석과 ‘워터밤 여신’ 권은비의 후일담이 공개돼 화제다.권은비는 지난 24일 방영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돈을 빌려 달라는 연락이 오기 시작한다”면서 “거절을 어떻게 해야 하냐”고 털어놨다.아이즈원 출신 가수 권은비는 지난해 워터밤 페스티벌 솔로무대에서 파격적인 의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여 ‘워터밤 여신’으로 부상했다. 해당 공연을 직접 촬영한 일명 ‘직캠’ 영상은 유튜브에서 50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유명세에 힘입어 권은비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를 비롯해 치킨, 화장품, 게임, 렌즈 등 다양한 광고를 찍으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부상했다.올해 4월에는 그가 성동구 성수동과 인접한 송정동 소재 꼬마빌딩을 매수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대지면적 106㎡인 이 건물 매매 가격은 24억원으로 대지 기준 3.3㎡ 당 7485만원이다. 현재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92.45㎡ 규모로 1990년 준공 및 사용승인을 받은 구축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한 것이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권은비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바라는 지인들이 연락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유재석 역시 최근 강남에 빌딩을 사들인 사실이 알려진 뒤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그는 평소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없는 연예인으로 유명해 해당 사실은 더욱 주목 받았다.유재석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토지(298.5㎡)와 건물(대지 275.2㎡)을 각각 각각 116억원, 82억원에 매입했다. 그는 총 198억원인 매입 금액을 대출 없이
2024.09.27 14: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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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김정호(반도건설 홍보팀 부장)씨 부친상
▲ 김용규씨 별세, 김정호(반도건설 홍보팀 부장)·김정운(안택건설 차장)·김정희(여섯줄 하모니 원장)씨 부친상, 이은희·조희정씨 시부상, 김명수씨 장인상 = 27일, 경남 진주 한일병원 장례식장 지하1층 VIP실, 발인 29일 오전 7시30분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4.09.27 10: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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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시장 잡으려고 던진 대출 규제, 임대 시장 불안 부추길까[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최근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자 금융당국에서는 대출 규제라는 칼을 뽑아 들었다. 기계적으로 가계대출 증가를 억제하다 보니 일부 은행에서는 1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마저도 거부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특히 9월 들어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되면서 같은 소득을 가진 사람이라도 예전보다 대출을 적게 받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대출 규제가 끼칠 장기적 영향에 대해 살펴보자. 임대 공급 억제 나비효과, 전세난으로 번진다집을 살 때 대출을 받는 사람은 주로 누구일까? 경제활동 기간이 길어서 자산 축적이 많이 된 40~50대보다는 상대적으로 아직 자산 축적이 덜된 20~30대의 대출 의존도가 높을 것이다. 또한 소득이 적은 사람보다는 (대출 이자를 충분히 갚을 수 있는) 어느 정도 이상의 소득이 있는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게 된다. 결국 대출 시장의 가장 큰 이용자는 20~30대 중 소득이 높은 계층이라 하겠다. 이런 이유로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 이들 20~30대의 매수 비중이 줄어들고, 반대로 대출 규제를 풀어주면 20~30대의 매수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다음 표는 전국 아파트 매수자 중에서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준다. 국토교통부에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1월부터 가장 최근 자료인 올해 7월까지 5년 7개월간 평균치는 24.7%이다. 아파트를 사는 매수자 4명 중 한 명은 30대라는 뜻이다. 통계 작성 이후로 2022년을 제외한 매년 30대의 매수 비중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2022년에는 왜 30대의 매수 비중이 줄어들었을까? 2022년에는 주택 시장이 침체되었기 때문에 거래량이 줄어든 것이
2024.09.25 14: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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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에 호텔급 아파트가…베일 벗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주로 서울에서 오신 분들이 현장에 방문한 뒤 계약을 하십니다. 서울에선 전세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는 아파트인데 퀄리티가 정말 좋다는 걸 실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인천 서구 소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시행사인 DK아시아 관계자가 말했다.그동안 견본주택으로 만날 수 있던 왕길역 로열파크씨티가 9월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실제 단지 내부를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DK아시아가 지향하는 ‘5세대 아파트’답게 지난해 견본주택 유닛(UNIT) 공개 당시부터 앞서가는 평면으로 화제를 낳았던 곳이다. 후분양이지만 아직 공사가 한창이라 현장 내 견본주택과 함께 단지 앞 기반시설인 ‘로열가든’만 공개된 상태였다. 현재 약 85% 공정이 완성된 특화 조경과 주민공동시설(커뮤니티) 역시 세대별 평면만큼이나 시대를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다.DK아시아는 국내 최고 조경업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국내 최초 ‘리조트 아파트’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완성하면서 축적한 노하우 전부를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에 담았다. 이미 수경시설에는 분수가 틀어져 있었으며 커뮤니티도 시공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아직은 더운 낮시간에 들리는 시원한 물소리가 도보 탐방에 많은 도움이 됐다. 동 간격이 넓은 데다 조경 면적이 아파트 법적 조경면적 15%의 2배가 넘는 38% 수준이라 단지 내부가 전반적으로 쾌적했다.이날 안내에 나선 양소정 DK아시아 차장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에는 5대 메이저 건설사를 비롯한 다수 업체 등에서 참고를 위해 현장답사를 온 바 있다”며 “서초구 반포 소재 원베일리도 그중 하나”라고 설명했
2024.09.25 13: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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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대단지 입주장 잔혹사에서 벗어날까[비즈니스 포커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사업’으로 유명세를 탔던 서울 강동구 소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이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옷을 갈아입고 드디어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올림픽공원을 마주한 ‘사실상 송파구’인 입지에 1만2000여 가구 ‘메가 단지’ 규모, 시공단과 공사비 협상 난항으로 공사 중단 사태까지 겪은 곳인 만큼 이름값이 전국구 수준이다.이에 많은 수요자들이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성을 노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얼죽신’(얼어죽어도 신축 아파트)이라는 유행어가 생길 만큼 매매와 임차 양쪽에서 새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입주를 앞두고 물량이 대거 풀리며 가격 조정을 기대하는 수요도 존재한다. 지난 주택시장 역사에서 입주를 앞두고 잔금을 마련하기 위해 분양권이나 조합원 매물인 입주권이 대거 급매로 풀리거나 전세가격이 하락했던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9월 들어 시중은행이 일제히 유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과 임대인 소유권 이전 시 전세대출을 중단하면서 수요가 움츠러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수분양자들이 새집을 전세 내놓고 받은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와 은행 지점에선 대출 요건을 문의하는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그러나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매매가 폭락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현실적으로 수분양자들이 당장 집을 팔기 어려운 데다 적체된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게다가 9월 10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출 정책 운영 때문에 국민, 소비자, 은행에서 업무 담당하시는 분들을 불편하게 해 송구하
2024.09.24 06: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