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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M 써머리] KB증권, 멤버십 개선…WM 고객 혜택 강화 등 外

    KB증권은 프라임센터(비대면·은행 연계)의 자산관리 고액자산가에 대한 혜택 강화를 위해 ‘KB 프레스티지(Prestige) 멤버십’을 대폭 개선했다. ‘KB 프레스티지 멤버십’은 KB증권 프라임센터 계좌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 실적에 따른 우대 서비스 및 혜택을 제공하는 우수 고객 등급 제도다. ‘KB 프레스티지 멤버십’의 고객 등급은 신용대출 평균 잔고, 주식 약정금액, 평균 자산의 실적 요건에 따라 선정했지만 9월부터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WM 고객에 대한 우대 방안으로 ‘WM 자산(펀드, ELS·ELB, 채권, 연금, ISA, CMA 등과 같은 금융 상품)’ 기준 요건을 추가해 전월 평균 WM 자산이 1억 원 이상이면 프레스티지 A 등급을, 5억 원 이상이면 프레스티지 S 등급을 부여한다. 프레스티지 S 등급의 경우 기존에는 전월 기준 신용대출 평균 잔고 3억 원 이상, 주식 약정금액 40억 원 이상, 평균 자산 15억 원 이상 중 1개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했으나, 이번 제도 개선으로, 전월 평균 WM 자산 5억 원 이상 요건을 충족해도 프레스티지 S 등급으로 선정된다. 다만,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평균 잔고는 50%만 인정된다. ‘KB 프레스티지 멤버십’ 제도는 마블(M-able) 300, 프레스티지 S, 프레스티지 A 총 3개 등급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프레스티지 S 등급과 A 등급 고객에게 국내 주식 및 금융 상품 할인 쿠폰을 연간 최대 각 96만 원, 72만 원 지급하고, S 등급 고객에게는 추가로 매월 스코어링 점수에 따라 모바일 상품권을 연간 최대 60만 원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우대 증거금율, 신용대출 우대금리, 버틀러(Butler) 서비스, 세무 관련 상담, 투자 관련 고객 세미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블 300 등급은 매년 1월 프

    2023.10.01 12: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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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증권맨의 투자 길라잡이...'내 돈은 내 손으로'

    편집자 주 유튜브 전성시대 속 차별화된 경제 콘텐츠를 전달하는 파워크리에이터를 소개한다. 파워크리에이터 도감 ①박곰희TV ‘쉽고, 재밌고, 친절하게.’ 2019년 채널을 개설한 이후 현재까지 55만7000명의 구독자와 3217만6557 누적 조회수를 기록한 금융 투자 전문 채널 ‘박곰희TV’는 투자자들에게 친절하고 꼼꼼한 금융 정보를 전달하는 투자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내 돈은 내 손으로.’ ‘박곰희TV(본명 박동호)’의 슬로건이다. 전직 증권맨에서 금융 유튜버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그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정직하고 진정성 있는 금융 지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2013년 국내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구 대우증권)에 입사해 서울 강남지점의 프라이빗뱅커(PB)로 근무하며 수백억 자산가들의 자산관리를 맡았다. 2016년 PB로서 꼼꼼한 분석력을 인정받아 자산 유치, 수익, 연금 유치 등 여러 지표에서 종합 1등을 기록했으며, 이후 골든트리투자자문 세일즈 총괄이사를 역임했다. 강남 한복판에서 경험한 투자 트렌드와 투자 철학을 평범한 이들과 나누기 위해 퇴사 후 ‘박곰희TV’를 개설했다. 대형 증권사에서 정보의 불균형과 투자 행태의 차이가 빈부 격차를 만든다는 것을 체감한 그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본업을 충실히 하면서 꾸준히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근로소득이 주요 생산수단인 2030 월급쟁이 투자자들을 위한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한 투자법을 제시한다. 가령, 투자의 기본기에서부터 월 10만 원으로 주식, 채권, 금 등 다양한 자산에 쉽게 투자하는 방법,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나만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2023.10.01 0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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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자녀에게 상속 시 세금 문제는

    나날이 상속 및 증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조부가 자녀가 아닌 손주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세대생략상속’을 고려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재산을 자녀가 아닌 손자녀에게 상속할 경우, 절세 효과를 얻기 위해선 어떤 요건들이 필요할까. CASE 부모님의 재산을 제가 상속받지 않고, 제 자녀가 상속받는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부모의 재산을 자녀가 상속받지 않고 그 자녀의 자녀(즉, 피상속인의 손자녀)가 바로 상속받는 이른바 ‘세대를 건너뛴 상속’의 경우, 일반적인 상속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nswer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세대를 건너뛴 상속에 대해 할증과세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대마다 재산을 상속시킨 경우와 상속세 부담이 형평을 이루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즉, 일반적인 상속이 진행된다면 부모가 자녀에게 상속을 할 때 상속세가 한 번 부과되고, 그 자녀가 본인들의 자녀에게 상속을 할 때 상속세가 재차 부과되지만, 조부모가 바로 손자녀에게 상속하는 것과 같이 세대를 생략한 상속이 진행되는 경우, 한 세대가 부담해야 할 상속세가 회피되는 불합리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방지하기 위해 ‘세대생략 할증과세’ 제도가 마련돼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상속인 또는 수유자가 피상속인의 자녀를 제외한 직계비속(손자녀 등)인 경우에는, 상속세 산출세액에 상속재산 중 그 상속인 또는 수유자가 받았거나 받을 재산이 차지하는 비율을 곱해 계산한 금액의 100분의 30에 상당하는 금액을 가산합니다. 만약 피상속인의 자녀를 제외한 직계비속이면서 미성년자에 해당하는 상속인 또는 수유자가 받았거나 받을 상속재산가액이 20억 원을

    2023.10.01 07: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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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속세 폐지 논쟁 재점화...기업 국내 유턴 동인이 될까

    국내 상속세 폐지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뜨겁다. ‘부자 감세’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과도한 세율로 기업 존폐마저 위협을 받는 상황이다. 정부의 권유로 다시 국내로 유턴한 기업들이 다시 국외로 떠날 수밖에 없는 상속세의 현황을 짚어봤다. 정부가 해외로 나간 우리 기업의 국내 복귀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 ‘유턴 기업’이 늘어야 국내에서 생산이 증가하고 일자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27일 ‘2023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유턴 기업에 대해 소득세, 법인세를 감면하는 기간을 현행 ‘5년 100% 감면에 추가 2년 50% 감면’에서 앞으로 ‘7년 100% 감면에 추가 3년 50% 감면’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유턴 기업이 국내 복귀 후 세분류상 다른 업종을 영위하더라도 산업통상자원부 전문위원회에서 업종 유사성을 인정한 경우에는 세액 감면을 계속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행정안전부도 지난 8월 17일 유턴 기업에 대해서는 취득세 50%, 재산세 75%를 감면하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취득세의 50%포인트를 추가 감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정작 기업의 유턴을 결정하는 것은 기업이 아니라 기업 오너다. 사실 우리나라는 기업 오너에게 마냥 매력적인 곳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업 오너가 배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의 각종 형사 리스크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세금도 문제다. 기업이 납부할 법인세 부담도 중요하지만, 기업 오너에게는 상속세가 훨씬 중요하다. 특히, 상속세는 ‘소득’이 아니라 상속재산, 즉 자산에 대해 과세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속세가 과중하면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상속재산을 처분

    2023.10.01 07: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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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미제라블부터 태양의 서커스까지... 10월 공연 풍성

    말이 필요 없는 뮤지컬의 정수 뮤지컬 뮤지컬 이 8년 만에 돌아온다. 클립서비스는 10월 부산을 시작으로, 11월 서울, 내년 3월 대구에서 을 공연한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은 37년간 53개국에서 22개 언어로 공연됐다. 한국에서는 2013년 초연, 2015년 재연을 올렸고, 누적 관객 약 60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은 모순된 현실 상황 속에서 우리가 연민해야 할 대상과 추구해야 할 진실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을 비롯해 '원 데이 모어(One Day More)' 등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특징이다. 공연은 10월 15일 부산 드림씨어터를 시작으로 11월 30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내년 3월 대구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기간 2023년 10월 15일~11월 19일 장소 드림씨어터 더 강렬하게 확장된 세계관 뮤지컬 뮤지컬 은 2014년 초연한 와 같은 세계관을 바탕으로 탄생한 신작이다. 는 괴테의 소설 를 모티브로 유혹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작 에선 작품을 대표하는 캐릭터이자 전작인 에 등장하는 악과 어둠의 존재 'X-블랙', 선과 빛의 존재 'X-화이트'를 만날 수 있다. 두 캐릭터의 등장은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의 대결을 은유하며 작품의 세계관을 확장한다. 앞서 선보인 속 월가가 자본주의의 상징이자 탐욕의 집약체로 그려졌다면 의 실리콘밸리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대응하는 장소로 대두되며, 팬데믹 이후 전 세계의 화두로 떠오른 바이러스와 백신이라는 소재를 두고 방황하는 인간 '에덴'과 그의 양심으로 그려지는 ‘레브’가 등장해 새로운 에피소드를 이끈다. 기간 2023년 11월 26일까지 장소 대

    2023.09.29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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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side ETF] 투자 사이클 주도하는 산업재 주목해야

    올해 초 글로벌 금융 시장에 대한 전망은 그리 좋지 못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선진국 통화정책 당국의 긴축 가속과 시차를 둔 경기 침체 우려는 시기의 문제일 뿐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며 침체의 강도 수준만이 시장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올해 금융 시장은 예상과 다르게 견고한 미국 경제를 바탕으로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소비는 통화 긴축 영향으로 조금씩 둔화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반면 기대치를 상회하는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본격적인 자본적 지출(Capital Expenditures·CapEx) 사이클이 도래한 것은 아닌가 할 정도의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동인이 되고 있다. 실제 CapEx 사이클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명목 설비투자는 9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10% 전후의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의 견고한 미국 경제와 주식 시장 강세를 이끄는 주요 동인은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이라는 경제 프레임 개편과 함께 추진된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s Act·IIJA)’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등 재정지출 확대 △민간기업 주도의 AI 투자가 만들고 있는 CapEx 사이클 등이다. 투자 사이클 정점 통과 시기 주목 다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높은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는 현재 미국 주도의 CapEx 사이클이 정점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선 현재 미국 주도의 CapEx 사이클 모멘텀은 적어도 향후 2~3년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글라 파동에 해당하는 CapEx 사이클이 평균 10년 주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2016년 이후 시작된 것으로 판단되는 미국 주도의 CapEx 사이클은 본격

    2023.09.28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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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니 무브] 채권 시장 자금 유입 가속화…분할매수 적기

    9월 채권 시장으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다. 채권형 펀드에는 9월 1일부터 현재까지 1조8316억 원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투자 잔액은 131조4434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가운데 직전 3개월 평균 투자금액이 2조3305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9월에는 평소보다 투자 속도가 가속화된 것으로 판단한다. 국채금리 정점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캐리 매력이 확보된 가운데 자본차익도 획득할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못지않게 주식 투자자금도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는 9월 1일부터 18일까지 1조1712억 원이 증가했고, 투자 잔액은 101조4538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 3개월 평균 유입금액 8694억 원을 고려하면 9월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평년 수준의 투자금액을 상회한 것이다. 다만 주식형 펀드의 경우 자금 유입과 유출의 변동이 커 추세를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채권형 펀드와 성격이 다소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현금성 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로도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9월 1일부터 4조7444억 원이 증가해 투자 잔액 183조841억 원을 나타냈다. 직전 3개월 평균 증가액이 1조8751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9월에는 MMF 유입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다만 MMF의 경우 여타 자산과 비교 기준을 달리해야 한다. 최근에는 세수 부족에 따른 외국환평형기금 활용으로 MMF 환매가 대규모 발생했다가도 국고 여유자금 유입으로 증가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근래 3개월 중에는 순증과 순감소를 반복했는데, 국고 자금 유출입 때문에 변동성이 높은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원화 채권 투자금액 감소 이유는

    2023.09.27 17: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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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M Report] 고금리 시대…채권투자자가 주목해야할 전략은

    지난 8월 중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다시 4.34%까지 상승해 전고점을 상회했다. 예상보다 더딘 물가 하락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완전히 사라졌고, 미 의회의 부채 상한선 협상 이후 채권 수급이 꼬이고 있다. 게다가 유가 상승세가 재개되며 물가를 다시 자극하고 있다. 지난해 최악의 시기를 보낸 채권 투자자에게 2023년 역시 쉽지 않은 해가 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지금의 금리는 중기적인 관점에서 채권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높아진 금리 수준은 채권의 인컴(수익)이 높아졌다는 것을 시사하는 동시에 미래의 자본 차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우량 채권 주목…낮은 신용위험으로 높은 인컴 확보 먼저 우량 채권을 통해 높은 인컴을 확보할 것을 권고한다. 인컴이란 매매와 상관없이 자산을 보유하는 기간 동안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이익을 통칭하는 것으로 채권 자산군의 인컴은 바로 이자 수익을 의미한다. 인컴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예측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장기적으로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중장기 투자자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다. 특히 높아진 시장금리는 투자자들이 인컴을 높이기 위해 큰 신용위험을 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투자등급 채권과 투자부적격등급 채권 간 금리 차이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미국 공사보증 주택저당증권(Agency MBS)은 낮은 신용위험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자산이다.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는 주택을 담보로 발행된 채권을 유동화한 증권이다. 주택저당증권의 경우 미국 연방모기지공

    2023.09.27 17: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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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분양 시장, '옥석 가리기' 필요하다

    “30평대가 13억이라고요?” 로또 청약의 달콤함에 취해 있었던 걸까.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라 불리던 둔촌주공의 분양 성적표는 참담했다. 최대 기대주로 불리던 둔촌주공의 고분양가 논란에 이어 일부 평형은 미분양이 발생했고, 수도권 분양 시장 앞날에 고행길을 예고했다. 언제일지 모를 고행길에 반전의 기회를 준 것은 2022년 11월 시장금리 하락과 함께 시작된 현 정부의 첫 규제 완화 정책이었다. 15억 원 초과 아파트의 대출 규제 완화, 양도소득세 비과세 조건 완화 등 부동산 정책 변화에 힘입어 가격 낙폭이 컸던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갈아타기 목적의 실수요가 유입된 것이다.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 폭은 더뎠지만, 꾸준했던 기축 아파트 시장의 회복은 고행길을 동고동락하던 분양 시장에 점차 활력을 불어넣었다. 부동산 규제 완화…분양 시장 다시 활기? 2023년 새해 벽두부터 발표된 1·3 부동산대책을 계기로 분양 시장의 본격적인 열기가 시작됐다. 비규제 지역으로의 전환(대출·세금·청약자격 조건 완화), 분양권 전매제한 기한 완화, 중도금 대출 보증 분양가 기준 폐지, 무순위 청약자격 요건 완화 등을 골자로 한 1·3 부동산대책은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의 강력한 규제 완화 정책이었다. 수도권 주요 인기 지역은 지방과 동일한 규제 청정 지역이 됐으며, 실수요뿐만 아니라 분양 예비 당첨을 노리는 지방 투자 수요의 유입을 촉진시켰다. 높은 대출한도를 활용해 적은 초기 자본금으로 신축 아파트를 취득할 수 있는 분양 시장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수도권의 국민 평형(전용면적 84㎡) 아파트 분양가가 10억 원이었던 때보다 높아진 분양 가격은 시장에 찬물을 끼얹

    2023.09.27 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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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STOCK] 찬바람 불면 은행주, 주주배당 기대 ‘쑥’

    올해는 테마주 장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어느 때보다 커졌던 만큼 변동성과는 무관한 배당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배당주인 은행주에 다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들의 배당정책에 대해 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금융 회사들의 배당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언급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금리 상승세가 지속된 것도 국내 은행주들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은행주, 높은 배당수익률 기록…추가 상승 여력 증권가에서는 은행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은행주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표적인 방어주이지만 주가 상승률이 크지 않았던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은행주가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 은행주의 예상 배당수익률이 5.2%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뱅크를 제외하면 은행주의 배당수익률은 6.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연간 배당수익률은 각각 9%, 10%에 육박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주가로 높아진 배당수익률, 꾸준히 진행되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배당 시즌을 앞둔 은행주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강조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은행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약 0.33배 수준에 불과하고 올해 이후 은행주 주가 상승률은 11.6%로 코스피 상승률인 16.3%보다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은행주에 대한 주

    2023.09.27 16: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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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상속·증여, 무엇이 다를까

    [한경 머니 기고=이나래 EY한영 세무부문 파트너] 1970년대 이후 미국으로의 이민 그리고 이민자들의 자손 증가로 재미동포 수가 크게 증가했다. 현재도 그 수는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서 2년마다 발표하는 재외동포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 시민권 및 영주권을 보유한 재미동포 수는 약 200만 명으로, 전체 재외동포 중 34%를 차지한다(일반 체류자 및 유학생은 제외). 이러한 국제적 인구 이동은 여러 국가에 걸쳐 발생하는 소득과 재산에 얽힌 세금 문제를 한층 더 복잡하게 한다. 양 국가 간 국제 상속·증여와 관련된 세금 신고 및 납부 의무와 세 부담 범위에 대한 정보는 이미 상당 부분 공유되고 있으나, 막상 미국에서 재산을 차세대에 승계할 때의 절세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있다. 국제 상속·증여 관점이 아닌, 미국에서의 승계 방식 관점에서 ‘가족 한정 파트너십(FLP)’을 비롯해 신탁 중 많이 활용되고 있는 ‘의도적으로 결함이 있는 양도인 신탁(IDGT)’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한다. 파트너십을 통한 승계 최근 미국의 자산가들이 증여 절세 플랜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는 가족 한정 파트너십(Family Limited Partnership·FLP)은 승계를 고민하고 있는 자산가들에게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는 구조다. FLP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해당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부모 세대가 경영하고 있는 회사의 지분(interest) 중 일부 또는 회사의 자산을 출자해 FLP를 설립해야 한다. FLP 설립 후 FLP의 지분은 ‘의결권이 있는 지분(General Partner·GP)’과 ‘의결권이 제한된 지분(Limited Partner·LP)’으로 구분된다. GP 지분은 부모 세대가 보유하며 의결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의결권이 없는 LP

    2023.09.27 16: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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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 생활자라면 알아야 할 세금 상식 6

    #1 “연금을 얼마나 받는다고 세금까지 떼는 겁니까?” #2 “세금 내는 것까지는 그렇다 칩시다. 하지만 뭔가 일관성이라는 게 있어야 하잖아요. 어떤 연금은 과세하고, 어떤 건 하지 않으니 너무 헷갈리네요.” #3 “한 해 연금을 1200만 원 넘게 받으면 종합과세 한다는데, 기준이 너무 낮은 것 아닙니까? 국민연금 수령액만 해도 1200만 원은 넘을 것 같은데.” #4 “퇴직연금 수령액이 많으면 그것도 다른 소득과 합산해서 종합과세 하나요? 그렇다면 애써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을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필자는 오랜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는 예비 은퇴자와 이제 갓 은퇴 생활로 접어든 초보 은퇴자를 대상으로 노후 준비와 관련해 강의를 할 일이 종종 있다. 강의를 할 때마다 앞서 말한 연금과 세금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진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들은 월급이 사라진 자리를 연금으로 메워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직장에서 받던 월급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연금수령액에 세금까지 뗀다고 하니 걱정이 앞선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고 하지만, 모든 소득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아니다. 연금도 마찬가지다. 세금을 부과하는 연금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과세 방법도 연금 종류에 따라 다르다. 연금을 수령할 때 세금을 원천징수 하고 과세를 종결하는 것도 있고, 이듬해 5월에 종합과세 신고를 해야 하는 것도 있다. 이처럼 연금에 따라 과세 여부와 방법이 다르다 보니 초보 연금생활자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밖에 없다. 혹시 내가 안 내도 될 세금을 더 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세금을 줄일 방법이 있는데 나만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세금을 낼 땐 내더라도 제대로 알고 내면 답답하

    2023.09.27 16: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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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 인포] 한눈에 보는 자본시장 INFO

    주식 시장은 지난 1년간 상승 폭을 점차 확대하며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여 왔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지난 3개월간 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기간을 1개월로 좁혀보면 등락 폭은 더 컸다. 해외 주요 지수 역시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와 홍콩H 지수를 제외하면 지난 1년간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ㅣ자료 한국경제 데이터센터·KRX정보데이터시스템·금융투자협회 종합 통계 서비스

    2023.09.27 16: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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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텀블러가 지구를 못 구할지라도

    [한경 머니 기고=서메리 작가] “요리할 때 이거 넣으면 참 맛있는데 말이야.” 네모난 마가린 통을 가리키며 1960년대생인 아빠가 말했다. “요즘은 차마 못 사겠어. 하도 몸에 나쁘다고들 하니.” 아빠와 동갑인 엄마는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맞아. 우리 어릴 때는 오히려 건강에 좋은 거라고 배웠잖아. 동물성인 버터는 몸에 나쁘고, 식물성인 마가린을 먹어야 한다고.” 마트에서 오간 부모님의 대화를 들으며 당시 십대였던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게, 내가 이 말을 들을 무렵 가장 핫한 건강 트렌드는 바로 ‘지방(특히 트랜스지방) 피하기’였기 때문이다. 고지방 식단이 비만, 당뇨, 암을 비롯해 온갖 질병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툭하면 보도되던 시기였다. 뉴스와 신문으로부터 공격받던 다양한 식재료 중에서도, 마가린은 순수한 트랜스지방을 뭉쳐 놓은 최악의 불량식품으로 꼽혔다. 그런데 그런 물질이 ‘식물성 건강식품’으로 대접받던 시기가 있었다고? 웃으며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부모님을 보며, 나는 신기함과 동시에 약간의 안타까움을 느꼈다. 동물성은 무조건 나쁘고 식물성은 무작정 좋다니, 이 얼마나 편협하고 획일적인 건강관인가. 그런 무지가 판치던 시절에 유년기를 보낸 죄로 자기도 모르게 나쁜 음식을 먹고 자랐을 엄마 아빠가, 내 눈에는 마치 시대의 피해자처럼 보였다. 그날 우리 가족의 장바구니에는 저지방 우유, 무지방 요거트, 기름에 튀기지 않았다는 건강 시리얼 따위가 담겼다. 이게 벌써 20년 가까이 된 기억이다. 지금의 내게는 십대 자녀가 없지만, 만약 있다면 그 아이는 내 어릴 적 건강 상식을 듣고 분명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때 사람들은

    2023.09.27 16: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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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ecial] “비만 치료제, 새 시장 열려…향후 성장세 크다”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퀀텀 점프’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에 대한 이호철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시니어 컨설턴트의 평가다. 약사 출신인 이 컨설턴트는 제약 회사와 증권사 제약·바이오 부문 애널리스트를 거쳐 현재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재무자문본부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 산업 전문팀에 몸담고 있다. 이 컨설턴트에게 최근의 비만 치료제 트렌드가 제약 업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 물어봤다. 더불어 이 시장에 투자하려는 개인투자자가 참고할 만한 조언도 함께 들어봤다. 다음은 이 컨설턴트와의 일문일답.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는 우리 몸의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와 유사한 작용을 통해 체중을 줄인다고 들었다. 어떤 원리인가. “GLP-1은 우리 인체 내에서 자연적으로도 분비되는 호르몬 이름이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간다. 이때 ‘밥 그만 먹으세요’라는 신호를 주기 위해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GLP-1인 셈이다. GLP-1이 분비되면 음식이 천천히 소화되고 포만감이 오래 간다. 뇌에도 영향을 끼쳐 식욕을 떨어뜨린다. 이것이 비만 치료제의 가장 큰 원리다. 기본적으로 음식의 섭취량을 줄이는 원리라고 이해하면 된다. 혈당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혈당이라는 게 결국 혈액에 떠다니는 포도당의 농도를 말하는 건데, 음식을 먹으면 포도당이 혈액에 많이 떠다닐 수밖에 없지 않겠나. 우리가 당뇨병을 이야기할 때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에 대해 많이 거론하지 않나. 온몸에 있는 세포들이 포도당을 당겨와 사용하도록 촉진하는 게 인슐린의 역할이다. 그 역할을 GLP-1도 보조한다. 그래서 이미 당뇨 치료제로 GLP-1 유사체가 엄청나

    2023.09.27 15: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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