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신차. 전기차부터 스포츠카까지.
[자동차] HYUNDAI Ioniq 9현대자동차는 2025년 상반기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 9’을 출시한다. 3130mm에 이르는 동급 최대 휠베이스에서 비롯한 넓은 실내와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강점. 특히 2열 시트를 마사지 시트와 6:4 폴딩 시트, 18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 시트 등으로 선택할 수 있게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주행 거리도 충분히 확보했다.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최대 532km(2WD 기준)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선보이는 것. 이뿐 아니라 350kW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24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다운 넉넉한 적재 공간도 매력. 프렁크(전방 트렁크)는 88L의 용량을 제공하며, 후방 트렁크는 골프백과 보스턴백 4개를 수용할 수 있는 908L의 공간을 자랑한다. BMW 1 Series
2024년 수입차 판매량 1위 탈환에 성공한 BMW는 공격적인 신차 투입을 통해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1시리즈와 2시리즈 그란쿠페, 전기 SUV iX2 등 소형차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눈에 띄는 건 얼굴을 완전히 갈아엎은 ‘1시리즈’. 4세대로 진화한 1시리즈는 기다란 보닛과 역동적으로 흐르는 루프라인, 강렬한 후면부 등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차체도 훌쩍 커져 전장 42mm, 전고 25mm가 각각 늘어났다. 국내에는 뉴 120과 뉴 M135 xDrive를 우선 선보인다는 계획. 특히 고성능 모델인 뉴 M135 xDrive는 최고 출력 300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며, 스포츠 스티어링을 포함한 어댑티브 섀시와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장착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불과 4.9초. 기본 모델인 뉴 120은 최고 출력 170마력, 제로백은 7.8초 수준이다. BYD Atto3
2025년에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승용차가 한국 땅에 당도한다. 첫 주자는 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될 예정. 당장 1월부터 서울시 강서구에 국내 1호 전시장을 개장하고 사전 예약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첫 자동차는 소형 SUV ‘아토3’와 중형 세단 ‘씰’이 유력하다. 이 중 아토3는 2023년 해외에서만 10만 대 넘게 팔리며 BYD 전 세계 전기차 판매의 40%를 담당한 모델. BYD의 e-플랫폼 3.0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42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WLTP 기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7.3초. 아토3는 중국 현지에서 2000만~3000만 원대, 일본에서는 3000만 원대 후반에 판매되는 모델로 국내에 출시한다면 기아 EV3와 경쟁할 전망이다. MERCEDES-AMG GT Coupe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의 최상위 모델인 ‘GT 쿠페’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경사진 전면 유리를 통해 콤팩트하지만 강력한 외관을 완성했다. 특히 AMG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역동적인 패스트백 실루엣, 뚜렷한 숄더 라인이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는 최신의 메르세데스-벤츠 패밀리룩을 이어받았는데,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11.9인치 세로형 모니터가 대표적이다. 국내에는 ‘GT 55 4MATIC+’와 ‘63 4MATIC+’를 선보일 예정. 그중 ‘63 4MATIC+’ 모델은 V8 4.0 바이터보와 AMG 스피드시프트 MCT 9단 변속기를 맞물려 최고 출력 585마력, 최대 토크 81kg·m의 괴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 시간은 단 3.2초. 최고 속도는 315km에 달한다. 참고로 해당 엔진은 AMG가 지켜 온 1인 1엔진 제작 원칙에 따라 독일 아펠터바흐 공장에서 모두 수작업으로 조립된다. KIA Tasman
기아는 ‘타스만’으로 정통 픽업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생김새는 한마디로 든든하다. 특히 전면부를 장식한 압도적 크기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가 철창도 부술 것 같은 강인한 인상을 풍긴다. 근육질을 연상시키는 측면 라인 역시 마초적이기는 마찬가지. 반면 실내는 꽤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꾸몄는데, 특히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클러스터)과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로 이뤄진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최첨단 분위기를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그룹 특유의 넉넉한 실내와 수납 공간도 자랑. 동급 최대 수준인 약 1173L의 화물 적재 공간에는 최대 700kg의 짐을 거뜬히 싣는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5L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 g·m를 발휘한다. AUDI Q6 e-tron
아우디는 ‘Q6 e-트론’을 국내 투입하며 제2의 전성기를 위한 재도약에 나선다. 포르쉐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기술을 적용한 첫 번째 양산 모델이다. 전장 4771mm, 전폭 1939mm, 전고 1648mm의 넉넉한 차체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 브랜드의 설명. 100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1회 충전 시 최대 641km(WLTP 기준)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전기모터 하나로 뒷바퀴를 굴리는 기본형과 퍼포먼스, 전기모터 2개로 네 바퀴를 굴리는 콰트로 등 네 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예정. 그중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SQ6 스포트백 e-트론의 경우 489마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인 ‘유로 NCAP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으며, 국내 출시 가격은 8000만 원대에서 1억 원 초반으로 예측된다. MINI Aceman
미니는 ‘에이스맨’을 투입하며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낸다. 에이스맨은 미니 5도어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새 라인업이자 미니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 소형 SUV로 미니 쿠퍼와 컨트리맨 사이의 포지션을 담당한다. 크기는 전장과 전폭, 전고 각각 4080mm, 1755mm, 1515mm. 미니 특유의 귀여운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로 알려졌다. 우선 기본 모델인 에이스맨 E는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29.5kg·m를 발휘하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310km(WLTP 기준)다. 반면 미니 쿠퍼 일렉트릭과 같은 전기모터를 탑재한 SE 모델은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 각각 218마력, 33.6kg·m이며 54.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406km를 주행할 수 있다.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된 내비게이션 시스템, 고성능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한 20개 센서, 원격 주차 지원 등 운전의 편의를 돕는 최신 기술도 대거 탑재했다. PORSCHE All-electric Macan
포르쉐는 인기 SUV 마칸을 전기차로 변모시킨 ‘마칸 일렉트릭’을 상반기 중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마칸과 마칸 4, 마칸 4S, 마칸 터보 등 다양한 선택지로 국내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마칸 일렉트릭은 포르쉐답게 탁월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데, 특히 총알처럼 튀어 나가는 런치 컨트롤 작동 시 마칸 4 일렉트릭 모델은 408마력(300kW), 마칸 터보 일렉트릭 모델은 639마력(470kW)의 출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토크는 각각 66.3kg·m, 115.2kg·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마칸 4 일렉트릭은 5.2초, 마칸 터보 일렉트릭은 3.3초가 소요된다. 특히 고유의 첨단 공기역학 기술을 적용해 주행 거리를 최적화했는데,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마칸은 641km, 마칸 4S는 606km에 이른다(WLTP 기준). 이뿐 아니라 급속 충전기 사용 시 약 21분 안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PEUGEOT 3008 SUV MHEV
푸조는 지난 7년간 전 세계에서 132만 대 이상 판매된 ‘3008 SUV’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한다. 408에서 큰 호응을 얻은 패스트백 스타일을 채택했으며, 후면부에는 ‘플로팅 스포일러’를 장착해 공기역학을 최적화했다. 실내에는 새로 개발한 ‘파노라믹 아이-콕핏’을 적용했다. 특히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중앙 터치스크린 기능을 집약한 ‘21인치 HD 파노라믹 스크린’이 눈에 띈다. 파노라믹 스크린 왼쪽에는 운전자에게 필요한 계기반 정보를 표시하고, 오른쪽에는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 모두 접근할 수 있도록 공조 장치와 내비게이션 기능 등을 탑재했다. 스텔란티스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STLA 미디엄’을 처음 적용했으며, 국내에는 136 e-DSC6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우선 선보인다. POLESTAR Polestar 3
폴스타는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인 ‘폴스타 3’를 선보인다. 볼보 EX90과 전기차용 플랫폼 ‘SPA2’를 공유하며 전장 4900mm, 전폭 2120mm의 압도적 크기를 자랑한다. 크기에 비해 날렵해 보이는 인상은 낮은 전고와 지상고 덕분.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최대 517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보이는데, 1000분의 2초 단위(500Hz)로 노면 상황을 스캔해 전자식으로 댐퍼를 조정할 수 있는 ‘액티브 댐퍼’를 기본으로 적용해 승차감이 우수하다는 것이 브랜드의 주장이다. 주행 거리도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하다. 111kWh 배터리 팩을 탑재하고, 최대 610km의 주행 거리를 만족시키는 것(WLTP 기준). 여기에 엔비디아의 중앙집중식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지원한다.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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