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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 since 2005 한경MONEY

  • 타봤더니…

    [신차시승] EX30은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답게 아담한 사이즈를 지녔다. 길이 4235mm, 너비 1840mm, 높이 1555mm의 크기다. 작지만 힘은 장사다. 출력에 대한 부족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즉각적인 토크 반응은 1.8톤에 달하는 차체를 경쾌하게 밀어준다.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시속 150km까지 순식간에 도달한다. 후륜구동 특유의 날렵한 핸들링도 만족스럽다. 볼보 EX30은 후륜 기반 싱글 전기모터와 66kWh 배터리팩을 탑재하고 최고 출력 272마력, 최대 토크 35kg.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5.3초. 경쟁자들을 압도한다. 엔진음이 사라진 전기차의 특성상 풍절음이나 타이어 마찰음, 자동차 내부 소음 등이 더 크게 들릴 법한데 운전하는 내내 거슬리는 소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달리는 음악 감상실 실내는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보여준다. 최신 전기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이다. 대시보드 한가운데 위치한 12.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계기반을 비롯해 공조 장치 조절이나 오디오 조절 버튼을 대신한다.  티맵 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5G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은 언제나 만족스럽다. “아리야, 히터 꺼줘”, “아리야, 봄에 듣기 좋은 음악 틀어줘” 등의 음성을 인식하고 정확히 수행한다. 실내는 친환경 소재로 채웠다.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대신 재활용 데님이나 플라스틱, 70% 재생 폴리에스터를 포함한 울 혼방 소재 등으로 실내를 완성했다. 신기하게도 가죽 대비 촉감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압권은 대시보드 전면에 배치된 ‘하만 카돈’의 사운드 바(울트라 트림 적용).

    2025.03.04 09:25:24

    타봤더니…
  • 스코틀랜드 위스키 업계의 이단아, 로크로몬드

    [위스키 이야기]지난해 열린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2024 IWSC(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는 ‘로크로몬드(Loch Lomond)’의 독무대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려 10개가 넘는 메달을 수상했기 때문. 특히 15년 미만 스카치위스키 부문에서 ‘로크로몬드 12년 인치무린’이 최우수상을, ‘로크로몬드 12년’이 금메달을 각각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무엇보다 로크로몬드는 한 해를 빛낸 최고의 위스키 증류소를 가리는 ‘올해의 스카치위스키 증류소’ 부문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호수에서 만든 위스키로크(Loch)는 게일어(스코틀랜드 토착어)로 호수를 뜻한다. 다시 말해 브랜드명이 호수 이름이다. 스코틀랜드 싱글 몰트위스키의 유명 산지 중 하나인 하일랜드 지역에 자리한 ‘로몬드’는 길이 40km, 넓이 71.1km2에 달하는 영국에서 가장 큰 호수. 산과 호수, 그리고 38개의 섬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녔다. 그 경관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스코틀랜드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선정됐을 정도다.   예부터 스코틀랜드에서는 물 맑고 경관 좋은 곳에 위스키 증류소가 모였다. 로몬드 호수도 예외는 아니어서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호숫가에 9개의 증류소가 성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미국의 금주법 등으로 위기를 맞으며 모두 문을 닫았다. 지금은 딱 한 군데만 운영되는데, 1814년 세워진 위스키 증류소 자리 위에 1964년 새롭게 둥지를 튼, 로크로몬드가 그 주인공이다.  혁신의 아이콘   다시 이야기를 ‘2024 IWSC’로 돌려 당시 심사위원들은 로크로몬

    2025.03.04 09:25:15

    스코틀랜드 위스키 업계의 이단아, 로크로몬드
  • 일석이조

    ‘미즈노 프로 S-3’ 아이언은 섬세함과 다양성을 원하는 플레이어를 위해 탄생했다. ‘하프 캐비티’ 구조를 채택해 섬세한 컨트롤이 가능하면서도 미즈노 프로 시리즈 특유의 타구감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미즈노의 시그니처인 정밀한 타구감은 미즈노 히로시마 공장에서만 독점적으로 수행하는 ‘그레인 플로우 포지드 HD’ 공정과 최고급 소재가 결합한 결과물. 헤드부터 넥까지 일체형 구조로 페이스 면의 단류선을 고밀도로 밀집시켜 타구감을 극대화하고, 불순물을 50% 이하로 처리한 1025E 순수 연철을 사용해 타구감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투어 프로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개발한 ‘트리플 컷 솔’도 눈에 띈다. 특히 바운스 각도를 크게 해 다양한 플레이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일관된 성능을 제공한다. 균형 잡힌 리딩 에지는잔디를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제어력을 선사하며, 최적화된 트레일링 에지는 헤드의 조작성을 높여 더욱 정교하고 안정적인 샷을 만든다. 미즈노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세트 구매 고객에게 48도부터 60도까지 다양한 로프트를 갖춘 ‘미즈노 프로 T-1’ 웨지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페이지에서 정품 인증 시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이준형  

    2025.03.04 09:25:05

    일석이조
  • 네모의 꿈

    [워치더와치스]에르메스의 상징적 워치 컬렉션 중 하나인 ‘케이프코드’는 배를 정박할 때 사용하는 닻줄, 앵커 체인에서 영감을 받아 ‘직사각형 안의 정사각형’이라는 발상으로 탄생했다. 로즈 골드 또는 스틸 케이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천연 자개 다이얼의 독창적인 인덱스가 돋보인다. 모두 에르메스 깊고 그윽한 블랙 다이얼과 은은한 광채를 발산하는 핑크 골드 케이스의 강렬한 대비가 돋보인다. 케이스를 우측으로 밀어 돌리면 나타나는 후면 다이얼은 크로노그래프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정교한 무브먼트를 그대로 드러내기 위해 오픈 워크 처리했으며,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레트로그레이드 형태의 30분 카운터가 시각적 깊이를 더한다. 두 가지 스트랩(캔버스 및 파글리아노 가죽 소재)이 함께 제공되며, 퀵 릴리즈 시스템을 탑재해 도구 없이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리베르소 트리뷰트 크로노그래프’ 예거 르쿨트르모나코 히스토릭 그랑프리를 기념해 걸프(Gulf) 사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모나코 걸프 스페셜 에디션’. 블루 선레이 다이얼에 터키, 오렌지의 세련된 컬러 조합이 돋보인다. 걸프의 로고는 화이트로 처리하고 12시 방향의 아플리케 아라비아 숫자 60은 포르쉐 걸프 레이싱카의 레이싱 번호를 기념한다. 가로·세로 각 39mm의 스틸 케이스에 자사 무브먼트 호이어02를 탑재, 오렌지 라이닝을 입힌 펀칭 장식의 블루 카프스킨 스트랩이 특유의 스포티한 매력을 더한다. 태그호이어단정한 정사각형 케이스가 돋보이는 ‘티파니 1837 메이커스 워치’는 티파니 아카이브의 빈티지 워치에서 영감을 받았다. 초침의 T 이니셜을 연

    2025.03.04 07:00:09

    네모의 꿈
  • 피터 우드 올세인츠 글로벌 CEO “리테일 브랜드가 아닌, 감성을 전하는 브랜드”

    [글로벌 CEO 인터뷰]1994년 영국 런던에서 탄생한 영국 컨템퍼러리 패션 브랜드 ‘올세인츠(Allsaints)’. 경쟁이 심화된 패션 시장에서 동시대에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올세인츠는 2014년 아시아 첫 진출국으로 한국을 택했을 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지난 1월 중순 올세인츠를 이끄는 수장, 피터 우드(Peter Wood) 올세인츠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올세인츠의 진면목과 한국 시장의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만나서 반갑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을 방문했는데, 이번 서울 방문의 목적은 무엇인지 궁금하다.“한국은 올세인츠가 아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한 국가이며,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브랜드와 함께 성장해 왔다. 그리고 올세인츠의 30주년을 맞이한 해의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 전 세계 각 지역의 팀을 직접 만나 그동안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참고로 올세인츠의 2425 회계연도(Fiscal Year·FY)는 2024년 2월~2025년 1월에 마감한다.) 그렇기에 이번 방한은 한국 팀에 대한 감사와 2014년 올세인츠 코리아가 설립될 때부터 함께해 온 팀원들의 헌신을 진심으로 축하하기 위함이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6명의 팀원이 10년 이상 올세인츠 코리아와 함께하고 있다. 어젯밤, 이를 기념하는 작은 축하 자리를 가졌다.”- 2024년 한국 론칭 10주년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아시아 첫 진출국인 한국은 올세인츠에 있어 어떤 의미인가.“이전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올세인츠의 역사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 시장이다. 30년의 역사를 지닌 올세인츠가 첫 번째 아시아 진출국으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크고, 패션 트렌

    2025.03.04 07:00:06

    피터 우드 올세인츠 글로벌 CEO “리테일 브랜드가 아닌, 감성을 전하는 브랜드”
  • TO SEE, TO FEEL

    [가볼 만한 전시] 일상을 뒤흔드는 시선<모나 하툼>한국에서 처음으로 모나 하툼(Mona Hatoum)의 개인전이 화이트 큐브 서울에서 열린다. 1952년 레바논 베이루트의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난 작가는 1975년부터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독창적인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모나 하툼은 장소 특정적 설치미술, 조각, 비디오, 사진, 드로잉 등 폭넓은 매체를 활용해 정치적이면서도 시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다. 활동 초기인 1980년대에는 인간의 신체를 탐구하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영상 작업을 선보였으며, 1990년대 초부터는 관람자의 감각을 뒤흔드는 조각과 대형 설치 작업을 통해 작품 세계를 확장해 왔다. 작업은 익숙한 사물을 변형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만드는 데서 출발한다. 의자, 유아용 침대, 주방 도구 같은 익숙한 오브제들은 작가의 손을 거쳐 예상치 못한 긴장감과 모순을 내포하는 형태로 재구성해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관습과 통념을 과감히 깨 온 작가의 20여 년이 넘는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대표작부터 화이트 큐브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작까지 약 20여 점의 조각 및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주요 작품들을 공개한다. 기간 | 2025년 3월 6일~4월 12일장소 | 화이트 큐브 서울,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5길 6앵포르멜 작업부터 초기 단색화까지의 여정<하종현 5975>아트선재센터에서 하종현 작가의 앵포르멜 작업부터 초기 단색화까지의 여정을 집중 조명한 <하종현 5975>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59년부터 1975년까지 격동하는 한국 사회 속에서 탄생한 하종현의 초기 작업 40여 점을 선보이며 작가가 다룬 물질의 특성을

    2025.03.04 06:10:02

    TO SEE, TO FEEL
  • 작가의 지혜가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지혜가 시작된다

    [인생 명언]“독서는 작가의 지혜가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지혜가 시작되는 행위다.” 방대한 분량의 장편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쓴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말이다. 그가 병마와 싸우면서도 필생의 대작을 완성할 수 있었던 비결이 곧 독서와 사색이었다.미국 터프츠대 아동발달학과 교수이자 인지신경과학자인 매리언 울프는 <책 읽는 뇌>에서 독서와 뇌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그는 “애초에 인간의 뇌는 독서를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인간이 문자를 읽고 그 안의 상징을 이해하는 과정에는 뇌 회로의 연결이 필요한데, 인류가 문자를 발명하고 발전시키는 와중에 뇌가 기존 회로를 재편성해 이를 해독하는 쪽으로 바뀌어 왔다는 것이다.현대사회에서는 많은 부모가 컴퓨터 게임과 디지털 영상에 빠진 아이가 문자를 도외시할까 봐 걱정한다. 그러나 울프는 디지털을 피하려고 무조건 책을 떠안기는 ‘기능적인 독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얘기한다.그의 말마따나 책 읽기가 인간의 뇌를 재편성한 것처럼 정보기술의 발달은 뇌를 또 다른 방식으로 재편성할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읽기’와 ‘생각하기’의 상보관계다. 어느 한쪽을 버리지 않고 두루 섭렵하면서 ‘초월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한 것이 ‘책 읽는 뇌’의 최고 업적이기 때문이다.고두현 한국경제 문화에디터·시인

    2025.03.04 06:01:59

    작가의 지혜가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지혜가 시작된다
  • 3월엔 '이 공연' 화제의 라인업

    [공연]시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뮤지컬 <컨텍트>창작 뮤지컬 <컨텍트>가 2025년 봄, 새롭게 재개관하는 극장 온(구 CJ 아지트)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2050년과 1992년, 서로 다른 시간대에서 이어지는 만남을 통해 기적과도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뮤지컬 <컨텍트>는 누구나 가슴속에 하나쯤 간직하고 있는 청춘, 그리고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2017년 <원스어폰어타임 인 해운대>라는 타이틀로 공연돼 호응을 얻었던 이 작품은 새로운 프로덕션인 ㈜엔제이원과 의기투합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재탄생됐다. 캐스팅도 탄탄하다. 1992년 해운대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가 간직한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두 청춘 ‘영덕’과 ‘청’ 역에는 박선영, 윤지우, 우연, 김정은(커버)이 캐스팅됐고, 좌충우돌이지만 청춘의 푸른빛을 간직한 '청' 역에는 김태오, 이선우, 조환지가 함께한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타임 트레인 개발자 '레나윤' 역에 김아영, 한유란, 이미경이, 예기치 못한 사고를 발생시킨 시간여행자 '빈' 역에는 송유택, 이후림, 정백선이 이름을 올렸다.기간 2025년 3월 28일~ 6월 29일 장소 극장 온나를 향한 성찰과 공감연극 <프라이드>한국 연극 대표 브랜드 연극열전의 20주년 기념 시즌 ‘연극열전10’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올해 첫 번째 작품 <프라이드>가 오는 3월 관객들을 찾는다. 알렉시 캠벨의 데뷔작 <프라이드>는 2008년 영국 초연 이후 비평가협회상, 존 위팅 어워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를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2014년 초연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연극열전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1958년과 20

    2025.03.04 06:01:21

    3월엔 '이 공연' 화제의 라인업
  • [경제 신간]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 부자의 마인드

    [경제 신간] 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저자 로버트 기요사키출판 민음인재테크계의 밀리언셀러로 꼽히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저술한 로버트 기요사키가 지은 책이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부자와 빈곤층, 중산층의 차이부터 돈의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심화 버전으로 썼다. 특히 저자는 이번 책에서 '열심히 일하고, 주식에 장기 투자하라'는 기존 성공 법칙을 뒤집는다.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 부자의 마인드를 어떻게 갖출 수 있는지 제시한다.환율의 대전환저자 오건영출판 포레스트북스'연준 해설가', '금리 전문가'로 불리는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이 달러, 엔, 금과 같은 주요 통화의 흐름을 짚었다. 앞으로의 환율 시나리오를 통해 현명한 투자법을 제시한다. 소스 코드: 더 비기닝저자 빌 게이츠출판 열린책들빌 게이츠가 직접 들려주는 첫 번째 회고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의 대명사로 불리는 그의 인생 경로를 통해 혁신과 도전에 대한 힌트를 얻는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2025.03.04 06:00:34

    [경제 신간]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 부자의 마인드
  • 날아올라

    [골프]LASER FIT VOICE | 지난해 첫선을 보인 레이저 핏은 신용카드보다 작은 크기와 초경량 무게로 큰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무채색 일색인 거리측정기들 사이에서 화사한 컬러를 입은 레이저 핏은 단연 돋보일 수밖에 없었다. 출시와 동시에 보이스캐디 베스트셀러 자리를 꿰찬 레이저 핏이 또 한 번 진화한다. 이번엔 ‘레이저 핏 보이스’다. 보이스라는 이름이 붙은 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 “거리 알려줘”, “볼투핀 측정”과 같은 음성을 척척 알아듣고 자동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말 한마디로 밝기 조절도 해주기 때문에 야간 라운드도 끄떡없다. 거리 측정 능력이야 보이스캐디라는 이름으로 설명이 가능할 터. 10년 넘게 축적한 골프 데이터를 통해 한국 지형에 최적화한 거리를 0.1초의 빠른 측정 속도로 안내한다. 골프장의 자연환경을 모티프로 한 ‘선셋 포레스트’와 ‘미스터 모닝’, ‘페어웨이 블룸’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해 선택의 폭도 더욱 넓어졌다. T12 PRO | 보이스캐디는 골프워치계의 최강자. 10년 넘게 국내 골프워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보이스캐디의 대표 골프워치인 T시리즈는 타 브랜드가 범접할 수 없는 스펙으로 2014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100만 명 이상이 선택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보이스캐디는 12번째 골프워치인 ‘T12’와 ‘T12 프로’를 선보인다. 그중 T12 프로는 현존하는 골프워치 중 가장 앞선 기술력을 자랑한다. 손목에 차기만 하면 ‘V.AI 4.0™(골프 인공지능 서비스)’을 통해 골퍼의 위치와 상황에 따른 정보를 자동으로 안내할 정도. 실시간 코

    2025.03.04 06:00:10

    날아올라
  • WHAT'S NEW

    [브랜드 뉴스] 피아제, 폴로 플라잉 뚜르옹 문페이즈 | 플라잉 뚜르비옹과 천문학적 감각이 돋보이는 문페이즈를 결합한 폴로 플라잉 뚜르비옹 문페이즈는 9.8mm의 케이스 두께로 울트라-씬 기술의 명성을 입증한다. 지름 44mm의 티타늄 케이스와 1979년부터 이어져 온 피아제 폴로 컬렉션의 상징적인 가드룬 장식의 블루 오픈워크 다이얼, 블루 러버 스트랩이 완벽히 어우러져 우아하면서도 가볍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투명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통해 642P 뚜르비옹 울트라-씬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오데마 피게, 시계 유지 관리를 위한 전문 서비스 전용 공간 | 국내 첫 AP 플래그십 3층에 위치한 고객서비스센터는 시계 관리를 위한 전용 공간으로 전문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에게 현지 차원의 점검 및 분석을 지원한다. 시계 세척, 배터리 교체, 자성 제거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으며, 폴리싱 및 오버홀 등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 접수가 가능하다. 대기 라운지에서는 컬렉션별 호환되는 다양한 스트랩을 볼 수 있으며, 브레이슬릿과 버클, 커프링크스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다.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하나, 보다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사전 방문 예약을 추천한다.에르메스, 마음을 움직이는 드로잉 | 2025년 봄-여름 오브제 프레젠테이션이 지난 2월 6일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에서 진행됐다. 올해의 테마는 ‘마음을 움직이는 드로잉(Drawn to Craft)’으로, 작업 공간을 연상시키는 아틀리에 스튜디오로 꾸며진 공간에서 펼쳐졌다. 프레임과 캔버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특별한 시노그라피 속에서 다양한 오브제들이 마치 아티스트의 작품처럼 소개됐다. 블루, 핑크, 그린

    2025.03.04 05:10:02

    WHAT'S NEW
  • 파리로 간 조선의 엘리트 화가 6인

    [전유신의 벨 에포크]일제강점기가 시작된 20세기 초는 벨 에포크의 정점이었고, 전 세계의 미술가들은 앞다투어 파리로 몰려들었다. 일본과 중국의 미술가들도 몇백 명씩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 식민 지배를 받고 있던 당시 조선의 미술가들도 국제적인 미술 중심지 파리에 대한 환상을 품었지만, 정작 그곳에 진출한 작가는 6명에 불과했다.최초로 파리에 진출한 한국 미술가는 이종우(1899~1981년)였다. 동경미술학교를 졸업한 이종우는 1925년부터 파리에서 미술 수업을 받으며 유명 미술 전시회인 ‘살롱 도톤느’에 출품해 입선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파리에 간 것은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였던 나혜석(1896~1948년)이었다. 그는 1927년 남편과 함께 세계일주 여행을 떠났고, 파리에서 미술 수업을 받으며 그곳을 거점으로 유럽 곳곳을 여행하다가 1929년에 귀국했다.나혜석에 이어 여성화가 백남순(1928~1994년)이 1928년 파리로 갔는데, 그곳에서 오빠의 친구였던 임용련(1901~?)을 만나 결혼했다. 임용련은 3·1운동에 가담한 전력 때문에 일본 경찰에 쫓겨 중국 남경에 머물다가 1921년 미국으로 갔고, 그곳에서 시카고 미술대학과 예일대 미술과를 졸업했다. 예일대에서 받은 성적 우수 장학금으로 파리 유학을 떠났을 정도로 임용련은 수재에 가까운 인물이었다. 파리에서 부부가 된 백남순과 임용련은 1930년 프랑스 미술가 협회전에 동반 입선하기도 했다.임용련과 같은 해에 중국 용정 출생의 조선족 작가 한락연(1898~1947년)도 상해 미술학교를 졸업한 뒤 파리에 진출했다. 배운성(1900~1978년)은 1922년에 이미 독일에 건너가 베를린 국립예술대학을 졸업한 뒤 파리와 베를린을 오가며 활동하다가 1937년에

    2025.03.04 05:00:01

    파리로 간 조선의 엘리트 화가 6인
  • 270년의 서막, 히스토릭 222

    [에디터스 픽]바쉐론 콘스탄틴은 올해 창립 27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첫 번째 모델, 메종의 아이코닉한 '히스토릭 222(Historiques 222)' 스틸 버전을 공개했다. 요르크 하이섹(Jorg Hysek)이 디자인한 222 모델은 1977년 처음 선보였다. 당시 브랜드 창립 222주년을 기념해 이름도 숫자 그대로 지었다. 스포츠 시계의 전통적 특성에서 벗어난 1970년대 디자인의 정수를 담아내며 메종의 새로운 시그니처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스틸 소재로 새 옷을 입은 히스토릭 222의 케이스는 오리지널과 동일하게 ‘점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지름 37mm로 일체형 브레이슬릿이 장착하고 샌드 블라스트 마감한 매트 블루 다이얼을 담아 빈티지와 현대적인 분위기가 묘하게 공존한다. 톱니 모양의 플루티드 베젤, 배럴형 미들 케이스, 깨알 같은 말테 크로스 엠블럼 장식 등 222를 상징하는 디테일은 2025년에도 살아숨쉰다. 케이스백에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270주년을 기념하는 시그니처가 새겨져 있으며,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통해 2455/2 칼리버를 감상할 수 있다. 두께 3.6mm에 불과한 이 고정밀 무브먼트의 로터에는 오리지널 222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베젤을 연상시키는 플루티드 모티프가 장식돼 있다.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2025.02.04 06:01:42

    270년의 서막, 히스토릭 222
  • TO SEE, TO FEEL

    [가볼 만한 전시] 2월의 전시인상파 거장의 예술적 여정<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인상주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ALT.1 더현대 서울에서 우스터미술관 특별전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를 개최한다. 이 전시에서는 한국 최초로 유럽과 미국 인상주의의 가교 역할을 한 미국 우스터미술관이 소장한 인상주의 화가 39인의 작품 53점이 공개된다. 19세기 후반 세계 각지의 예술가들이 프랑스 파리에 모여 새로운 예술 표현 방식을 탐구했고 이때 탄생한 혁신적인 화풍은 이후 ‘인상주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인상주의 화가들은 고국으로 돌아가 그들의 지역적 특색과 정서를 더해 화풍을 발전시켰고, 그 결과 인상주의는 전 세계로 확산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혁신적인 예술 운동이었던 ‘인상주의’가 대서양을 넘어 미국의 자연과 정서를 만나 재탄생한 과정을 조명하며,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미국 인상주의의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아랍 여인>, 카미유 피사로의 <루앙 라크루아 섬> 등 유럽 거장들의 작품과 함께 윌리엄 메릿 체이스, 차일드 하삼, 존 싱어 사전트 등 미국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도 걸린다. 초기 인상주의의 실험적 시도부터 미국의 독특한 풍경과 정서를 담아낸 작품들까지, 인상주의의 역사와 그 진화를 여섯 개의 주제로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다.기간 | 2025년 2월 15일~5월 26일장소 | ALT.1 더현대 서울,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김윤신·김창억·홍순명·스콧 칸을 만나다&n

    2025.02.04 06:00:37

    TO SEE, TO FEEL
  • 너와 나의 시간

    [워치더와치스]'불가리 불가리(Bvlgari Bvlgari)'는 1977년 출시된 이후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불가리의 대표 컬렉션이다. 로마 주화에 새겨진 문구에서 착안해 베젤에 각인된 더블 로고가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한층 강조한다. 옐로 또는 로즈 골드 케이스의 지름은 38mm로 50m 방수를 지원한다. 케이스백을 통해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BVL 191을 볼 수 있다. 모두 불가리'에르메스 컷(Hermès Cut)'은 완벽한 원형의 다이얼이 담긴 둥근 형태의 케이스가 특징이다. 케이스의 측면을 날렵한 라인으로 다듬고 1시 30분 방향에 크라운을 배치해 에르메스만의 제스처를 더해 독특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케이스 지름은 36mm, 소재는 스틸 또는 스틸과 로즈 골드 콤비, 베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버전도 선보이며,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을 적용해 브레이슬릿 또는 에르메스 컬러 팔레트에서 가져온 8가지 컬러 러버 스트랩으로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모두 에르메스티파니 블루 컬러만으로 가슴이 설렌다. 단정한 정사각형 케이스가 돋보이는 '유니온 스퀘어(Union Square)'는 뉴욕에 기반한 티파니의 유산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컬렉션이다. 초고층 빌딩을 닮은 핸즈와 스틸 케이스가 뉴욕 건축물의 강렬하고 간결한 라인을 연상시킨다. 티파니 블루 래커 다이얼 10시 방향에 티파니 로고가 우아하게 자리하고 있다. 모두 티파니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그래픽적인 로마 숫자 아워 마커가 돋보이는 지름 34mm 스틸 케이스의 아틀라스®(Atlas®),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을 더한 지름 28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에메랄드 컷, 바게트 컷, 쿠션 컷, 마퀴즈 컷 등 12개의 각기 다른 형태의 다이아몬드로

    2025.02.04 06:00:17

    너와 나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