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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단단한 샤프트의 시대
[골프 인터뷰] 유튜브에선 입담으로, 연습장에선 섬세함으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지지를 받는 레스너 임진한 프로를 만났다. 그가 아마추어 골퍼들이 겪는 대표적인 고민(비거리, 방향성, 체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귀띔했다. 바쁜 일상으로 연습 시간 적은 골퍼들에게 유용한 해결책은 장비다. 가볍지만 단단한 샤프트가 스윙 스피드를 끌어올리고, 비거리와 정확성을 모두 잡는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지도자와 플레이어로서 경험을 쌓은 임진한 프로의 골프에 대한 인사이트를 만나보자. - 본격적으로 골프를 치기 좋은 계절이 됐다. 최근 언제 라운드를 다녀왔나?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시작됐다. 올겨울은 유독 추워서 거의 골프를 치지 못했다. 2월 부산에 다녀오면서 영하 7~8℃ 되는 날 한 번 친 게 전부다. 그 이후로는 아직 라운드를 나가지 못했다. 이제 날씨가 풀렸으니 슬슬 나갈 예정이다. 훈련을 갈 때는 골프채를 아예 준비하지 않는다. 내가 직접 치면 레슨에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신 걸어다니면서 지도에만 열성을 다한다.- 오랜 시간 지도자 생활을 했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을 만났을 텐데, 그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무엇인가? 대부분 비거리 고민을 가장 많이 한다. 예전에는 ‘채 탓’ 하지 말라고 했지만, 지금은 그 마음이 이해된다. 6개월에서 1년쯤 지나면 스윙 틀이 잡히고, 그 상태로 라운드를 나가는데, 친구들과 치다 보면 욕심이 생기고, 드라이버 비거리를 20m만 더 늘리고 싶어 한다. 하지만 스윙을 바꾸려면 시간이 걸리고, 체력도 따라줘야 한다. 아마추어는 매일 연습할 수 없기 때문에 드라이버 교체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다. 그러나 핵심은 스윙
2025.04.16 15: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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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NEW
[브랜드 뉴스]로에베 퍼퓸, 롯데월드몰 부티크 매장 오픈 |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오픈한 로에베 퍼퓸 매장은 식물학자 아카이브 콘셉트로 자연에 대한 로에베 퍼퓸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내부는 도자기 세라믹 타일을 사용해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재료와 색감을 담아냈다. 첫 단독 부티크로 대표 제품인 로에베 보타니컬 레인보우 컬렉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영감받은 운 파세오 포 마드리드 컬렉션, 캔들과 홈 프래그런스, 솝 & 로션 등으로 구성된 로에베 홈센트 컬렉션 등 로에베만의 감성이 담긴 다채로운 제품들을 한 공간에서 경험해볼 수 있다. IWC,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 토토 울프 ×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포뮬러원™팀 한정판 |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포뮬러원™팀의 CEO 겸 대표 토토 울프(Toto Wolff)에게 헌정하는 특별 한정판을 출시했다. 특허받은 스프링-g 프로텍트(SPRIN-g PROTECT)® 충격 흡수 시스템과 페트로나스팀의 시그너처 컬러를 결합한 것이 특징. IWC만의 세라타늄® 소재로 만든 케이스 지름은 44mm, 블랙 다이얼은 황동 베이스에 특수 공구로 스탬핑 처리해 입체적 질감을 구현했다. 100점 한정 제작. 브로이어, 셰비 재킷 | 브로이어의 시그니처 아이템 중 하나인 ‘셰비(Shabby)’ 재킷은 클래식과 모던함, 실용성까지 갖춘 빈티지 스타일을 보여준다. 가먼트 다잉 기법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색감을 자랑하며, 빈티지한 감성을 자아낸다. 안감이 없는 언라인드 재킷으로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 적절한 두께감으로 계절에 상관없이 활용도가 높다. 티셔츠 또는 폴로셔츠와 함께 캐주얼하게 연출하거나, 니트웨어 또는 타이
2025.04.02 0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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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SEE, TO FEEL
[가볼만한 전시] 세르펜티의 예술적 여정 <세르펜티 인피니토>‘푸른 뱀의 해’를 맞아 불가리의 상징적인 컬렉션, 세르펜티의 예술적 여정을 조명하는 <세르펜티 인피니토(Serpenti Infinito)> 전시가 서울에 상륙한다. 재탄생, 변화, 진화의 세 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구성된 전시에서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이 세르펜티의 변신과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인피니토: AI 데이터 스컬프처(Infinito: AI Data Sculpture)>를 공개한다. 이와 함께 박혜인, 하정우, 최고은, 조기석 등 한국을 대표하는 10인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불가리의 아이코닉한 세르펜티를 자신만의 예술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동양의 문화, 전통, 예술 속에서 뱀이 지닌 다양한 역할과 의미를 조명하는 한편, 전통적인 표현 방식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현대적 접근까지 확장된 예술 작품과 불가리 헤리티지, 하이 주얼리, 컨템퍼러리 컬렉션을 통해 장인정신, 다채로운 특성, 그리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디자인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 보인다. 또한 디지털 체험과 공간적 경험이 결합된 세르펜티 스크랩북 존을 통해 시각적으로 세르펜티의 유산을 즐길 수 있으며, 아티스트 하정우와 함께한 오디오 도슨트도 들어볼 기회다. 기간 3월 28일~4월 13일장소 푸투라 서울, 서울 종로구 북촌로 61정선 회화 세계의 정수 <겸재 정선>한국 회화사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겸재 정선> 전시가 열린다. 삼성문화재단과 간송미술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는 시대를 초월한 정선의 회화 세계를 조망하
2025.04.02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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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작별
[에디터스 픽]오데마 피게가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며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오픈워크 150주년 기념 한정판을 통해 칼리버 5135와 작별을 고한다. 지난 10년 가까이 41 mm 오픈워크 퍼페추얼 캘린더에 동력을 공급해 온 칼리버 5135는 2100년까지 날짜 조정이 필요 없다. 자동으로 해당 월의 일수를 알아서 계산하고 윤년까지 정확하게 표시한다. 사파이어 다이얼은 뮤제 아틀리에 오데마 피게 중심부에 전시된 역사적인 회중시계(Ref. 25729)를 그대로 가져왔다. 12시 방향엔 월과 윤년, 3시 방향엔 날짜, 6시 방향엔 더블 문페이즈, 9시 방향엔 요일 디스플레이가 있다. 다이얼 외곽 챕터링엔 52주(1년) 중 몇 번째 주인지 알려주는 인디케이터가 있는데, 화살표 모양 화이트 핸즈로 읽는다. 지름 41mm의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티타늄으로 제작하고, 베젤과 중간 링크, 케이스백 프레임은 팔라듐을 함유한 벌크 금속 유리(BMG) 소재를 사용했다. 오메가 피게가 2021년 선보인 이 소재는 마모와 부식에 매우 강하면서 탄성이 뛰어난 건 물론, 독특한 광택을 자랑한다. 다이얼 6시 방향 문페이즈와 함께 역사적 문서에서 영감을 받은 ‘Audemars Piguet’ 빈티지 시그너처를 더하고, 케이스백에 150주년 기념 로고와 고유번호 문구가 새겨져 있다. 칼리버 5135를 탑재한 마지막 모델이자 15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답게 150점 한정 생산한다.양정원 기자
2025.04.01 08: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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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보약
[리빙] 잠을 ‘신의 선물’이라 칭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상쾌하고 활기찬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잠을 잘 자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수면과 건강의 상관관계는 이미 여러 연구 결과로 입증됐는데. 숙면을 취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될 뿐 아니라 면역력이 강화된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도 피로감과 졸음, 의욕 상실 등에 시달린다면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는 증거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 8시간 이상 잠을 자는 것. 하지만 바쁜 현대인이 하루 3분의 1을 수면에 투자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을 늘릴 수 없다면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침대 점검. 매일 잠자는 곳인 침대가 내 몸에 맞지 않아 숙면하지 못한다면 하루를 시작하는 원동력을 얻지 못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좋은 침대에서 자면 말 그대로 한숨 푹 자고 일어난 느낌은 물론, 하루가 가뿐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봄철 춘곤증도 거뜬하다. 더욱이 침대는 살과 직접 맞닿는 가구일 뿐 아니라 부부가 함께 쓰는 제품. 그만큼 품질은 물론 소재 하나하나까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좋은 침대는 누워보았을 때 비로소 그 진가를 알 수 있다.Vispring | 124년 역사의 바이스프링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영국 왕실이 3대째 사용 중인 침대다. 애정도 남달라 2012년에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퀸즈 어워드(Queen’s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스프링과 제작 방식, 소재 선택에서 지금도 고집스러울 만큼 원칙을 지키는데, 캐시미어와 모헤어, 실크, 스코틀랜드 순양모, 오스트리아 말총 등 최고급 천연 소재만을 사용한다. 매트리스 속 공기 순환까지
2025.04.01 0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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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브라이스 <엠바 이후>
[화제의 경매]리사 브라이스(Lisa Brice)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현재 영국 런던에서 작업하는 작가다. 그녀는 서양미술사에 등장하는 여성에 대한 전통적인 표현에 도전하며 대담하고 화려한 색채로 화면을 구성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은 인터넷, 잡지, 그리고 미술사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이미지를 합성한 것이다.<엠바 이후(After Embah)>는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1863년), <폴리 베르 제르의 술집>(1882년)의 인물이나 고양이의 이미지를 차용했는데, 화면 중앙에 서 있는 여성은 바다와 하늘을 연상시키는 코발트색으로 물든 채 그림 전체의 구도를 지배하며 평온하고 자의식이 있는 모습이다. 이 여성은 과거 여성을 수동적이고 욕망의 대상으로 보던 남성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을 뿐만 아니라, 남성 화가의 뮤즈 역할을 넘어 여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신체에 대한 주체성을 되찾고 있다. 이는 여성의 자율성을 향한 작가의 끊임없는 성찰을 상징한다. 또한 드가, 마네, 피카소 등 유럽 남성 예술가들의 유명한 그림의 요소들이 화면의 배경으로 새롭게 구성돼 있다. 이 작품은 올해 3월 런던에서 열린 현대미술 경매에서 추정가 100만~150만 파운드에 출품됐으며 540만8000파운드에 낙찰돼 작가의 새로운 경매 기록을 세웠다. 최지아 소더비코리아 실장
2025.04.01 0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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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계절
[골프] VOICECADDIE Laser Fit Voice 이름 그대로 AI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세계 최초다. 표적을 향하게 한 뒤 “거리 알려줘”라고 말하면 곧바로 화면에 측정된 거리가 나온다. 셀프 라운드 또는 동반자의 남은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볼투핀’ 기능은 더 쉬워졌다. 카트에서 내 볼을 찍고 “볼투핀 측정”이라고 명령한 뒤, 다시 그린 위 깃대를 겨냥해 “핀 측정”이라고 말하면 끝. 말 한마디로 밝기 조절도 가능하기 때문에 야간 라운드도 끄떡없다. GARMIN Approach S50가민 ‘어프로치 S50’에는 전 세계 4만3000개 이상의 골프 코스 정보가 내장돼 있다. 코스 내 높낮이 변화를 반영해 보정된 거리를 제공하는 ‘플레이라이크’ 기능과 해저드까지의 거리는 물론 그린의 앞·뒤·중앙까지의 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헤저드 뷰’ 기능 등이 특징이다. 오늘 훈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모닝 리포트’와 심박수 측정, 수면 모니터링 등 일상생활과 피트니스를 위한 기능도 지원하며, 최대 1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스마트 워치 모드). CALLAWAY Ai-ONE S2S‘오디세이 Ai-ONE S2S(스퀘어2스퀘어)’는 기존 퍼터와 차별화된 모던 센터 샤프트 구조를 적용해 임팩트 시 헤드 토크를 완전히 억제하며, 스퀘어 퍼팅을 유도한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설계한 인서트는 페이스 전체에서 일관된 볼 속도를 제공하며, 투어 선수들과 아마추어들이 선호하는 화이트 핫 특유의 부드러운 타구감을 선사한다. 스탠다드, 크루저, 브룸스틱 세 가지로 출시하며, 각각의 헤드 무게와 길이에 맞춰 최적의 샤프트 중량을 적용했다.ADDIDAS GLF Adizero ZG아디다
2025.04.01 0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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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칼레라는 새로운 바람
[자동차] ‘그레칼레(Grecale)’는 바람 이름이다. 동쪽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바람, 돌풍에 가까운 매섭고 차가운 바람을 그레칼레라고 한다. 이 이국적인 바람 이름은 그레칼레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다.이탈리아 럭셔리 디자인의 정수마세라티의 유전자에는 뼛속까지 아름다움이 새겨져 있다. 이탈리아의 예술과 건축, 패션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완성한 마세라티만의 디자인은 늘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 귀감이 되곤 한다. 그레칼레 역시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연상된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세로로 길게 뽑아내면서도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헤드램프와 강인한 라디에이터 그릴, 매끄러운 곡선의 보닛 라인을 보고 있으면 언뜻 마세라티의 슈퍼 스포츠카 ‘MC20’가 겹쳐 보인다. 여기서 마세라티의 장기가 빛을 발한다. 보통 스포츠카를 닮은 디자인이라 하면 뾰족하거나 때때로 우악스러워 보이기 마련인데, 어쩐지 그레칼레는 우아하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이는 마세라티 특유의 관능적 굴곡을 예리하게 매만진 결과다. 조각처럼 면과 면이 이어지는 부분에도 각진 곳이 없을 정도다. 특히 뒤로 갈수록 유려한 곡선을 타고 물 흐르듯 떨어지는 루프 라인이 압권. 여기에 ‘자동차 디자인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르제토 주자로의 ‘3200GT’를 모티프로 한 부메랑 테일라이트와 마세라티 특유의 사다리꼴 후면 디자인 등이 우아함 속에서도 스포티함을 잃지 않는다. 한 번 쳐다보면 외면하기 힘들고, 애써 고개를 돌리더라도 오래도록 잔상이 남을 만한 디자인이다.요즘 출시되는 자동차를 보면 하나같이 개성 넘치는 모양
2025.04.01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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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엔 '이 공연' 화제의 라인업
[공연]무대 위 극강의 도파민을 경험하라퍼포먼스 <2025 푸에르자 부르타-아벤>‘푸에르자 부르타’는 스페인어로 '잔혹한 힘'이라는 뜻으로,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모티브로 탄생했다. 2013년부터 한국에 선보인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는 객석과의 경계 없이 벽, 천장 등 공연장 전체를 무대로 활용한 인터렉티브 퍼포먼스를 내세워, 슬픔, 절망, 승리, 환희 등 인간 본성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과 에너지를 발산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번에 한국에 첫선을 보이는 새로운 시리즈 <푸에르자 부르타-아벤>은 연출가 '디키 제임스(Diqui James)'가 인간의 희로애락 공감에 중점을 뒀던 이전 시리즈에서 더 나아가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최고조의 행복과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퍼포먼스를 구성했다. 쉴 틈 없이 몰아치는 14명 배우들의 강렬한 에너지, 감각을 깨우는 생생한 음악과 공중에서 펼쳐지는 대담한 연기, 물과 바람을 활용한 오감 만족의 특수효과, 지구, 고래, 나비 등 시선을 사로잡는 대형 조형물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할 예정이다.기간 2025년 6월 22일까지 장소 성수문화예술마당 FB씨어터연극으로 돌아온 레전드연극 <지킬 앤 하이드>연극 <지킬 앤 하이드>는 예술가들의 불멸의 모티브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원작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1인극 형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의 주인공인 ‘지킬’이 아닌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변호사이기도 한 ‘어터슨’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해 ‘지킬’과 ‘하이드’의 비밀과 갈등, 그로 인한 사건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2025.04.01 06: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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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車四色
[자동차] MINI Aceman | 미니가 신차를 선보였다. 이름부터 새로운 ‘에이스맨’이 그 주인공. 미니 쿠퍼와 컨트리맨 사이에 위치하는 콤팩트 SUV로, 오랜 시간 미니의 ‘활용성’ 부분을 담당해온 클럽맨의 빈자리를 메워줄 모델이다. 실제 에이스맨의 차체 크기는 길이 4085mm, 높이 1515mm로 일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비교할 때 낮고 긴 비율을 보여준다. 외관은 SUV보다 날렵하지만 공간 활용성은 SUV에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미니의 설명이다. 실내 공간의 개방감을 더하는 루프 디테일을 적용하고 도어 패널 및 곳곳에 크고 작은 수납 공간을 마련하는 등 활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클래식 미니를 모티프로 한 실내에서는 ‘미니스러움’이 가득하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업해 개발한 지름 240mm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물론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최고 출력 184마력을 발휘하는 에이스맨 E와 최고 출력 218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에이스맨 SE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선보이는데, 두 가지 모델 모두 54.2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12km로 동일하다. 가격은 각각 4970만 원(에이스맨 E)부터.VOLVO EX30 | 오래 기다렸다. 첫 공개 후 무려 2년 만의 국내 상륙이다. 이유가 있긴 했다. 전 세계에서 한마디로 난리가 났다. 특히 유럽에서는 출시와 동시에 프리미엄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을 정도다. 그게 미안했는지, 볼보자동차 코리아는 세계 최저가라는 ‘선물(?)’을 내밀었다. 실제 볼보의 고향인 스웨덴이나 독일, 영국 등의 시
2025.04.01 06: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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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겸재 정선을 봐야 한다
[아트] 간송미술관이 어떤 곳인가. 1938년 서울 중심에 문을 연 한국 최초의 사립 미술관이자, 국보와 보물을 가장 많이 소장한 미술관 중 하나다. ‘문화를 지키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것’이라는 설립자 간송 전형필의 의지에 따라 간송미술관은 한국 미술의 정체성을 지키고 확립하기 위해 애써왔다. 그런 의미에서 ‘조선의 풍경을 조선의 시선으로 담아낸’ 화가 정선은 간송미술관이 품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었다. 1971년, 간송미술관은 정기전의 시작을 알리며 대규모 <겸재전>을 열었다. 이후에도 <진경시대전>(1985년), <진경풍속전>(1988년), <겸재진경산수화전>(1993년) 등 기획전을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깊이 조명해왔다. 특히 2004년 열린 <대겸재전>에서는 국보 217호 <금강전도>를 비롯해 12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으기도 했다.사실 김홍도나 신윤복처럼 일찍부터 인정받은 화가들과 달리 정선은 오랫동안 상대적으로 덜 조명되었다. 그의 그림이 중국 남종화 계열로 분류되며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편견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인식을 바로잡고 정선을 재평가하는 계기를 마련한 곳이 바로 간송미술관이다. 말하자면, 간송미술관은 단순히 정선의 작품을 보유한 공간이 아니라 그를 발굴하고 조명한 곳이기도 하다.간송미술관이 정선의 작품을 중요하게 생각한 이유는 말 그대로 민족적 오리지낼리티를 지닌 화가였기 때문이다. 정선 이전의 한국 화가는 대부분 중국의 유행을 따랐다. 특히 문인화의 전통을 따르던 조선 초기와 중기 때 화가들은 중국의 명과 청 시대 회화 스타일을 모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정선은 중국 화풍
2025.04.01 06: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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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럼 향긋한 코냑
[주류 트렌드] 1 Remy Martin 1738 Accord Royal | 레미 마틴은 1724년 첫선을 보인 이후 수 세기 동안 최상급 코냑 중 하나라는 위상을 지켜왔다. 그중 ‘레미 마틴 1738 어코드 로얄’은 1738년 당시 프랑스 왕 루이 15세가 레미 마틴 코냑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포도 재배 면적을 확장할 수 있도록 예외적 특권을 준 것을 기념해 출시한 제품. 4~20년간 숙성시킨 그랑 상파뉴와 프티 상파뉴의 오드비(코냑 원액)를 블렌딩하고 독특하게도 토스팅한 오크통에서 숙성해 매끄럽고 균형감 있는 풍미를 지닌다. 2 Hennessy XO | 코냑 브랜드 가운데 특히 유명한 헤네시는 세계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 그중 풍만한 곡선을 그리는 유리병 안에 담긴 ‘헤네시 XO’는 브랜드를 상징한다. 세계 최초의 X.O(Extra Old) 코냑이기 때문. 1870년 모리스 헤네시가 가족과 친지를 대접하기 위해 귀한 원액만을 엄선해 블렌딩한 것이 시초다. 맛도 병 모양만큼 풍성한데, 짧게는 10년에서 많게는 30년 이상 숙성한 100여 가지 오드비를 블렌딩해 만든다. 마치 좋은 위스키를 마실 때처럼 향신료와 참나무, 과일, 가죽 향과 꽃향기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오랜 여운을 남긴다. 3 Ferrand Cognac 1840 Original Formula | 메종 페랑은 코냑업계의 신흥 강자다. 2025년 세계적 주류 전문 매거진 <드링크 인터내셔널>이 선정하는 ‘베스트셀링 및 톱 트렌딩 코냑 브랜드’ 순위에서 각각 3위와 2위에 랭크됐을 정도다. 인기 비결은 기존 코냑보다 알코올 함량이 높아 풍부한 맛을 낸다는 것. 그중 ‘페랑 1840 오리지널 포뮬러’는 19세기 코냑의 황금시대를 재현한 제품으로, 생기 넘치는 포도와 꿀 향, 향신료가 조화를 이룬다. 45%의
2025.04.01 06: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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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갑니다
[테크] BANG&OLUFSEN BEOPLAY | H100 뱅앤올룹슨 창립 100주년을 맞아 제작한 모델. 플래그십 라우드 스피커 베오랩90의 노하우를 적용해 청취 경험을 향상시키고 스튜디오급 마이크 10개를 탑재해 놀라운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및 트랜스패런시 모드를 선사한다. 사용자의 착용 상태에 맞게 실시간으로 사운드를 조정하는 ‘이어센스™’ 기술도 눈에 띄는데 헤드밴드와 쿠션, 심지어 드라이버까지 교체 가능한 모듈형으로 설계해 오랜 시간 사용 가능하다. DYSON ONTRAC™ | 다이슨에서 헤드폰을 내놨다. 청소기와 헤어드라이어에서 그랬듯, 시장을 뒤흔들 만한 신개념 제품이다. ‘다이슨의 무향실에서 30년 이상 축적된 공력 음향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했다’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은 마이크 8개가 주변 소음을 초당 38만4000번 모니터링해 최대 40dB의 소음을 차단한다. 헤드폰은 물론 이어 쿠션과 캡까지 분리하고 교체할 수 있는 구조를 통해 2000가지 이상 조합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SONY WH-1000XM5 | 새봄엔 입학과 취업 등 선물할 일이 많다. 무선 헤드폰은 학생과 사회 초년생이 가장 선호하는 선물 중 하나다. 소니 WH-1000XM5는 일명 ‘스터디 헤드폰’으로 유명하다. 업계 최고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갖춘 덕분이다. 소프트 핏 레더(Soft Fit Leather) 소재의 이어 패드와 얇은 헤드밴드, 약 250g의 가벼운 무게에서 비롯한 편안한 착용감도 자랑거리.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원태
2025.04.01 06: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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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간] 80년 경영 인생에서 얻은 성공의 비결
[경제 신간]이나모리 가즈오, 부러지지 않는 마음저자 이나모리 가즈오출판 21세기북스교세라와 KDDI의 창업주인 이나모리 가즈오는 일본 3대 경영인으로 꼽히는 ‘리더들의 리더’다. 78세의 나이에 파산 위기에 처한 일본항공(JAL)의 무보수 회장으로 취임해 3년 만에 흑자 그래프를 만들어낸 이력으로 유명하다. 그는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마음과 태도의 힘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高)성장 시대에는 리더가 누구라도 성과가 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저(低)성장 시대에는, 업무를 맡은 사람의 자질에 따라 그 결과가 확연히 달라진다.” 80년 경영 인생에서 얻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을 책에 담았다.일하는 사장의 생각저자 양지삼출판 북스톤식당 직원에서 시작해 연매출 400억 원의 브랜드를 만든 청기와타운 대표의 스토리. 저자는 장사가 단순한 창업이 아니라 살아남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성공을 향한 막연한 조언보다는, 오래 살아남기 위한 ‘날것의 조언’을 담았다. 장사가 사업이 되고, 결국 브랜드로 남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조언한다. 핵심경험론저자 전우성 출판 더퀘스트네이버, 29CM, 라운즈 등에서 브랜딩 디렉터이자 전략가로 일한 저자는 팬덤을 지닌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어 왔다. 그는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브랜드 정체성의 근간인 ‘핵심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꼭 찾아야 하는 핵심경험을 A부터 Z까지 소개하는 기본서.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2025.04.01 06: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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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달라졌다
[건축] 기후 적응형 건축의 새로운 기준. 노르웨이 플락스타드 학교노르웨이 로포텐 지역의 람베르그에 위치한 플락스타드 학교는 혹독한 북유럽 기후 속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기후 적응형 건축의 대표적 사례다. 로포텐은 강한 바람과 폭우, 급격한 기후변화가 잦은 지역이다. 플락스타드 학교는 이러한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길게 뻗은 곡선 형태로 설계했으며, 이는 강풍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건물 배치는 학생들의 활동성을 고려한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실내·외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계절이나 날씨와 상관없이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플락스타드 학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요소는 유연한 학습 환경이다. 학교 내부 공간은 직관적 동선으로 구성해 연령별 학습 구역을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학생들이 교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학교 중심부에는 원형 극장, 음악실, 다양한 좌석 배치가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사회적 상호작용과 개별 학습이 가능하다. 건설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이었다. 학교 외벽과 창호에는 단열 기능이 뛰어난 고성능 자재를 사용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고, 실내 마감재는 내구성이 높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플락스타드 학교는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건축적 해법을 제시하며 ‘건축은 자연을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철학을 잘 보여주고 있다.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간, 클로딘 에르만 학교오늘날 교육 시설은 지역사회와의 조화를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다. 프랑스 아르파종에 위치한 클로딘 에르만 학교
2025.04.01 06: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