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 SEE, TO FEEL
[가볼만한 전시]몸·조각·공간의 감각을 연결하는 장<드로잉 온 스페이스>조각, 드로잉 및 판화, 설치작품 등 총 48점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 개인전을 개최한다. 영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안토니 곰리는 인간의 몸을 중심에 둔 조각 실천을 통해 조형 언어의 전통적 개념을 재정의해 온 작가다. 전시 제목인 <드로잉 온 스페이스: Drawing On Space>는 곰리가 수십 년간 천착해 온 조각과 공간, 신체 간 관계를 드러낸다. 그는 “물리적 공간과 상상적 공간을 함께 어우러지게 하는 것이 이 전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공간을 점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자가 자신의 몸과 감각을 통해 공간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이끈다. 이번 전시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안토니 곰리와 세계적 건축가 안도 타다오(Ando Tadao)가 협업한 뮤지엄 산(SAN)의 새로운 공간 ‘그라운드(GROUND)’의 첫 공개라는 점이다. 건축, 조각, 자연이 하나로 호흡하는 그라운드는 작품인 동시에 장소로 기능하며, 뮤지엄 산이 설립 이래 지속해 온 ‘예술, 자연, 건축’의 조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실험적 공간이다. 지름 25m, 높이 7.2m의 원형 천창을 갖춘 돔 형태의 공간으로, 자연광이 조각을 가로지르며 이탈리아 로마 판테온의 약 4분의 3 규모에 해당하는 웅장함을 자랑한다. 공간 전체에 분산 배치된 곰리의 조각 <Block Works> 7점은 건축과 조각, 자연의 유기적 합일을 드러낸다.기간 | 2025년 6월 20일~11월 30일장소 | 뮤지엄 산,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공간을 완성하는 색의 율동감<한 송이 꽃 속에 우주가 피어나다>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동양
2025.07.01 07:00:13
-
저 바다를 손목에
[워치더와치스] 론진, 레전드 다이버 | 수중 탐험을 위해 탄생한 레전드 다이버는 내부 양방향 회전 베젤을 갖춘 혁신적 슈퍼-컴프레셔 케이스와 두 개의 크라운으로 정체성을 드러낸다. 깔끔한 매트 화이트 다이얼은 블랙 컬러의 인덱스와 핸즈를 얹고 블랙 메탈릭 처리와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돔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완성했다. 아라비아 숫자 및 바 모양 인덱스, 그리고 화살표 모양의 핸즈는 슈퍼 루미노바 처리해 어두운 바닷속에서도 빛을 내며 안전을 책임진다. 1936년 론진이 처음 선보인 내부 양방향 회전 베젤에는 60분 눈금을 표시하고 발광 삼각형 기호가 상단을 장식하며 2시 방향의 크라운으로 작동한다. 솔리드 케이스백에는 작살을 든 다이버를 각인해 바다에 대한 론진의 한결같은 마음를 보여준다. 쌀알 형태의 5열 비즈 오브 라이즈 브레이슬릿은 미세 조정이 가능한 이중 안전 폴딩 버클을 장착해 다이빙 슈트 위에 착용하기 편하다.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기관(COSC)의 엄격한 테스트는 물론, 다이버 시계의 국제 표준인 ISO 6425 인증까지 모두 획득했다. 시계의 심장인 독점 무브먼트 L888.6은 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케이스 지름은 39mm, 소재는 스틸, 방수는 300m.튜더, 블랙 베이 54 라군 블루 | 작지만 강렬한 존재감. 에메랄드빛 바다를 연상시키는 시원하고 청량한 라군 블루 다이얼은 영롱 그 자체다. 다이얼은 모래의 질감을 살린 샌드-텍스처드 마감해 햇살에 반사되는 바닷가의 부드러운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로 알려진 튜더 고유의 각진 핸즈와 도트 인덱스는 슈퍼 루미노바를 가득 채워 가독성이 탁월하다. 여기에 미러 폴리싱 처
2025.07.01 07:00:01
-
망고 빙수 말고
[고메]포시즌스 호텔 서울 |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한국의 전통 미식 문화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 왔다. 국내 특급 호텔 유일의 전통주 바(bar)인 ‘오울’에는 늘 외국인 손님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매년 여름이면 한국 전통 디저트인 팥빙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빙수도 선보이는데, 올해는 달콤쌉쌀한 맛이 압권인 ‘마루 빙수’를 내놨다. 빙수는 한마디로 동서양의 조화가 돋보인다. 부드럽게 갈은 우유 얼음과 수제 통팥 페이스트를 차곡차곡 쌓고 그 위로 바닐라 샹티 크림과 말차 크림을 가득 올려 완성했다. 연유와 수제 팥 페이스트를 함께 제공해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화룡점정은 전통 한옥 창살에서 영감받은 화이트초콜릿 장식.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삼대가 좋아할 만한 빙수다. 가격은 8만9000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 올해 호텔 빙수 최고가는 ‘벨 에포크 샴페인 빙수’가 찍었다. 가격은 15만 원. 하지만 빙수의 실체를 알고 나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고급 샴페인의 대명사인 ‘페리에 주에 벨 에포크’를 분자요리 기법으로 빙수로 재탄생시켰기 때문이다. 참고로 페리에 주에 벨 에포크 한 병의 가격은 대략 30만 원. 빙수 위에는 아보카도와 아보카도 코코넛 아이스크림, 테트 드 무안 치즈 등을 차곡차곡 쌓았는데, 빙수와 함께 제공되는 아보카도 크림 소스와 코코넛 콘디먼트가 맛의 깊이를 더한다. 오는 9월까지 판매한다. 안다즈 서울 강남 | 혈당 스파이크를 즐기는 초콜릿 덕후라면 안다즈 서울 강남으로 향하자. 진한 발로나 다크 초콜릿과 산딸기의 상큼함이 조화를 이룬 ‘카카오&산딸기 빙수’로
2025.07.01 06:04:01
-
조지아 오키프 <식물의 잎사귀(Leaves of a Plant)>
[화제의 경매]조지아 오키프(1887~1986년)는 20세기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다. 뉴멕시코로 이주한 후 본격적으로 탐구한 꽃, 동물의 해골, 사막 풍경 등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는 피사체의 표현력을 높이기 위해 대상의 가장 순수한 형태와 색채를 제거했고, 꽃의 다양한 곡선면과 윤곽을 거의 완전한 추상화에 가까울 정도로 단순화, 최소화해 표현하는 등 독창적인 시각언어를 창조했다. 1942년에 그린 <식물의 잎사귀(Leaves of a Plant)>는 작가가 1939년에 3개월 동안 하와이에 머물렀을 때 하와이의 식물을 그린 두 개의 작품 중 하나다. 하와이의 생동감 넘치는 열대식물인 브로멜리아드(bromeliad)를 그린 이 작품은 오키프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카메라로 접사하듯 대상을 확대해 화면을 가득 채운 꽃의 이미지로 구성됐다. 작가 특유의 상상력, 작가로서의 예술적 성찰과 기억, 형식적 탐구의 순간을 포착하고 있는 이 작품은 추상미술과 구상미술의 경계에서 자연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탐구해 대담하게 그려 나가는 특징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2025년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모던 이브닝(Modern Evening) 경매에서 추정가 800만~1200만 달러로 출품됐으며 1297만2500달러에 낙찰됐다. 최지아 소더비코리아 실장
2025.07.01 06:01:34
-
두 번과 네 번
[위스키 이야기]이름을 걸다 국어사전에서 설명하는 위 문장의 뜻은 ‘명예를 책임지다’이다. 이름을 걸고 하는 일에는 무게가 실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걸겠다고 하면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결의가 느껴져 믿음이 갈 수밖에 없다. 위스키 업계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최초의 인물은 존 듀어(John Dewar Sr.)로 기록된다. 때는 바야흐로 1846년, ‘최고의 품질’을 철학으로 삼았던 존은 스카치위스키 역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술병에 아로새긴 제품을 선보였다. 위스키의 이름은 ‘듀어스(Dewar’s)’.국내에서 조금 덜 알려져서 그렇지 듀어스는 발렌타인, 조니워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명성의 블렌디드위스키다. 일찍이 우수성을 인정받아 1893년에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영국 왕실 인증 허가 브랜드를 뜻하는 ‘로열 워런트(royal warrant)’를 수여 받았다. 이후 국왕이 일곱 번이나 바뀌었지만 듀어스는 현재까지도 로열 워런트의 지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스카치위스키 중 로열 워런트를 가진 브랜드는 수없이 많지만 듀어스처럼 오랜 시간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는 극히 드물다. 100여 년이 훌쩍 넘는 긴 시간 동안 존 의 철학이었던 ‘최고의 품질’을 고수하고 있는 덕분이다. 듀어스의 뛰어난 맛과 우수한 품질력은 수상 경력으로 입증되는데, 위스키 관련 수상만 1000개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상 경력을 가진 블렌디드위스키로 알려져 있다. 듀어스는 전 세계 위스키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미국과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위스키 중 하나다. 특히 미국인들의 듀어스 사랑은 한마디로 대단하다.
2025.07.01 06:01:30
-
'여름을 부탁해' 더위 날릴 7월의 공연라인업
[공연]스테디셀러 뮤지컬의 대명사뮤지컬 <맘마미아!>올해로 한국 초연 21주년을 맞은 <맘마미아!>는 누적 관객 230만 명을 돌파한 대한민국 대표 스테디셀러다. 이번 시즌에는 최정원, 신영숙, 루나, 홍지민, 김정민, 장현성 등 기존 주요 출연진이 대거 복귀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소피 역의 루나는 6년 만에 무대로 돌아오며 관객과의 반가운 재회를 예고했다. <맘마미아!>는 1999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 450개 도시에서 70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글로벌 흥행작이다. 브로드웨이에서는 14년간 5773회 공연되며 역대 9번째 장기 공연 뮤지컬로 기록됐다. 한국에서는 2004년 초연 이래 33개 지역에서 공연되며 전국 관객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 작품은 모녀의 사랑과 성장, 친구의 우정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중심에 둔다. ‘댄싱퀸(Dancing Queen)’, ‘허니, 허니(Honey, Honey)’ 등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이 극 전반을 이끈다. ABBA 멤버들이 직접 감수한 고품질 사운드로 관객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무대는 그리스 섬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조명으로 시각적 즐거움도 배가시킨다.기간 2025년 7월 26일~10월 25일 장소 LG아트센터 서울환상적인 탭댄스에 빠져들 시간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96년 대한민국 최초 정식 라이선스 뮤지컬로 시작해 국내 뮤지컬 대중화에 앞장선 작품으로, 정통 쇼뮤지컬의 진수를 담은 무대 구성과 탭댄스 퍼포먼스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 2025년 새 시즌에는 샤롯데씨어터에서 새로운 라인업과 시각적 진화를 선보인다. 브로드웨이 최고의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에는 박칼린·박건형·양준모,
2025.07.01 06:01:26
-
WHAT'S NEW
[브랜드 뉴스] 로저드뷔 | 엑스칼리버 모노투르비옹 닥터 우 에피소드 III 로저드뷔와 타투 아티스트 닥터 우가 협업한 세 번째 한정 에디션. ‘We come in peace(평화로 향해가는 우리)’라는 주제를 담아 3100만 광년의 우주를 여행하며 ‘투르비옹 은하’로 알려진 나선형 은하군에서 영감을 얻어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닥터 우의 시그니처인 스파이더와 신비로운 문양, 엑스칼리버 컬렉션의 상징적 별 모양을 따라 궤적을 그리는 우주선 등 핵심 요소들은 유니크한 싱글 니들 기법으로 표현했다. 케이스 지름은 지름 42mm, 핑크 골드와 티타늄 소재를 조합하고 베젤과 브레이슬릿의 중간 링크에는 닥터 우만의 디자인 언어가 레이저로 새겨져 있다. 28점 한정 생산.반클리프 아펠 | 뻬를리 시그너처 브레이슬릿 2008년 탄생한 뻬를리는 반클리프 아펠의 역사에 깊이 뿌리내린 시그니처 디자인인 골드 비즈에서 유래했으며, 메종의 추상적 차원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상징적 컬렉션이다. 골드 비즈는 1920년대부터 메종의 주얼리와 워치를 장식하며, 부드러운 광채를 불어넣는다. 뻬를리 시그니처 브레이슬릿은 빛나는 골드 밴드와 로고 인그레이빙이 만나 감각적이면서도 현대적이다. 표면은 미러 피니싱 기법을 사용해 폴리싱 마감 처리하고 두 줄의 비즈 포인트를 더해 보다 차분하고 우아하게 존재감을 드러낸다. 부쉐론 | 신세계백화점 본점 부티크 오픈 프랑스 하이주얼리 메종 부쉐론이 서울의 랜드마크인 신세계백화점 본점 1층에 새로운 부티크를 오픈했다. 아이코닉한 부쉐론 그린 컬러의 유리 프리즘 파사드가 돋보이는 이번 부티크는 서울의 하늘과 시간의 흐름에서 영
2025.07.01 06:01:12
-
상상을 현실로 만든 닐 암스트롱의 꿈
[인생 명언]“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1969년 7월 20일, 미국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딛는 순간 한 말이다. 그가 자란 시절에는 ‘우주비행사’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상상력 속에서 꿈을 한 겹씩 펼쳐 나갔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고 했듯이 지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 곧 상상력이었기 때문이다.인간은 왜 별을 바라보며 꿈을 꿀까. 별을 바라보는 일은 곧 우리의 근원을 응시하는 일이며 미래를 상상하는 행위다. 천문학자 허블이 “인간은 다섯 감각만으로 우주를 탐험하고, 그 모험을 과학이라 부른다”고 했을 때, 과학은 우리의 꿈을 실현하는 도구다. 상상은 방향이고, 인내는 연료다.요즘은 모두가 스마트폰으로 별을 찍지만, 진짜 별은 손끝에 닿는 픽셀이 아니라 가슴속에 떠오르는 질문과 꿈 안에 있다. 닐 암스트롱은 그 별을 좇았고, 마침내 그 위를 걸었다. 그의 발자국은 달 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의 미래로 가는 길 위에 남아 있다.고두현 한국경제 문화에디터·시인
2025.07.01 06:01:09
-
요즘엔 내가 대세
[자동차]VOLKSWAGEN Atlas | 한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는 유럽보다 미국 시장에서 잘나가는 모델이 인기를 끄는 경우가 많다. 넒은 실내 공간과 함께 패밀리카가 갖춰야 할 편의 사양과 성능 등에서 비슷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한국 땅을 밟은 아틀라스는 폭스바겐이 2017년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처음 선보인 모델로 미국적 여유로움과 독일적 정제미가 모순 없이 공존한다. 디자인은 독일차답게 당당하면서 깔끔하다. 특히 국내 출시 모델에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R-라인 디자인 패키지’를 기본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역동적인 멋을 살렸다. 길이 5095mm와 너비 1990mm의 크기는 동급에서도 손에 꼽히는 ‘거구’. 아틀라스에 탑재된 엔진은 폭스바겐 골프 GTI 모델에 사용된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273마력의 최고 출력과 37.7㎏·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차체 크기에 비해 엔진 크기가 단촐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실제로 주행을 해보면 일상 영역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다. 오히려 저속에서 부드러운 주행감과 가속감, 정숙성에 만족감이 느껴진다. 최대 2268㎏의 견인 능력도 갖췄는데, 트레일러 히치를 차체 하단부에 기본 장착해 별도의 구조 변경 절차 없이 트레일러나 카라반 등을 견인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583L. 2열과 3열을 접으면 최대 2735L의 동급에서 가장 넓은 적재 공간이 등장한다. 이뿐 아니라 모든 시트를 접으면 바닥이 평평해져, ‘차박’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2+3+2’ 구성의 7인승과 ‘2+2+2’ 6인승 두 가지 시트 타입으로 선보이며 가격은 6770만 원부터. LEXUS LX 700h | 렉서스 하면 부드러움
2025.07.01 06:01:03
-
[경제 신간] 눈앞에 닥친 대규모 부채 사이클
[경제 신간]빅 사이클출판 한빛비즈저자 레이 달리오세계 최대 헤지펀드 설립자이자 월스트리트의 구루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가 4년 만에 출간한 신간이다. <변화하는 세계 질서> 이후 새롭게 출간한 이 책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0~2012년 유럽 부채 위기 예측의 근거가 된 ‘대규모 부채 사이클’에 대한 해설서다. 과거 각국에서 발생한 무수한 부채 사이클을 총망라해, 몰락이 되풀이되는 경제의 역사를 현실적으로 짚어본다. 특히 레이 달리오는 2025년 현재 새로운 빅 사이클의 막바지 단계로 달려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대규모 부채 사이클의 위기에 처한 가운데, 우리 앞에 다가온 미래를 맞이하기 전 기억해야 할 원칙을 날카롭게 제안한다. 부동산 투자 황금 로드맵출판 다산북스저자 김원철1세대 부동산 투자자인 부동산 김사부(김원철)의 신간이다. 혼란스러운 부동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저자는 강세장과 하락장, 약세장을 반복하는 사이클을 영리하게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5년 동안 부동산 시장의 냉탕과 온탕을 모두 겪어본 저자가 돈이 되는 부동산과 거품을 구별하는 법을 두루 담았다.나는 월급쟁이 배당 부자가 되었다 출판 길벗저자 환상감자(이은호)게임 회사 애니메이터로 15년간 치열하게 근무했던 저자는 어느 날 회사 밖 삶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야근으로 점철된 나날 속에서 언제까지 직장인으로 돈을 벌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단순하고 안전한 배당 투자에 도전해 제2의 월급을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한 비결을 제시한다.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2025.07.01 06:00:13
-
한여름의 재킷
[에디터스 픽] 미국 의회에는 ‘시어서커 서스데이’라는 독특한 전통이 있다. 매년 6월 둘째 혹은 셋째 주 목요일에 시어서커(seersucker) 소재의 슈트나 재킷을 입고 오는 행사다. 이 행사가 열리는 것은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다. 시어서커는 뜨거운 태양과도, 후텁지근한 장마와도 대적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소재다. 가볍고 피부에 달라붙지 않는 데다 바람도 잘 통한다. 또 다림질도 필요 없다. 올록볼록한 ‘특이한’ 질감은 한여름을 이겨내는 ‘특별한’ 질감이 됐다. 베이지 스트라이프 패턴의 브로이어 시어서커 재킷은 잔잔한 주름이 선사하는 자연스러운 매력과 원단 특유의 통기성이 주는 실용적 매력 덕분에 한여름, 예의를 갖춰야 하는 자리에서도 빛을 발한다. 여유로운 실루엣에 부드럽게 떨어지는 어깨라인, 그리고 안감을 생략한 언라인드 구조로 우아하면서도 편안하다. 더욱 반가운 건 일상부터 비즈니스, 휴양지까지 넘나들며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는 점이다. 화이트 셔츠와 치노 팬츠를 매치하면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심플한 라운드넥 티셔츠와 데님 팬츠를 함께 입으면 깔끔한 캐주얼 룩을, 폴로 셔츠와 파나마 햇을 더하면 감각적인 리조트 룩을 쉽게 완성할 수 있다. 올여름엔 더 권하고 싶다. 바람은 친구가 돼줄 테니.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2025.07.01 06:00:03
-
[워치스 앤 원더스 2025] 몽블랑
[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 2025 하이라이트] MONTBLANC 1858 지오스피어 제로 옥시전 마운트 빈슨 리미티드 에디션전설적 산악인이자 몽블랑의 마크 메이커인 라인홀트 메스너의 남극 최고봉인 빈슨산 등정을 기념해 1858 지오스피어 제로 옥시전 마운트 빈슨(Geosphere 0 Oxygen Mount Vinson)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제로 옥시전은 이름 그대로 케이스 내부의 산소를 완전히 제거해 김 서림과 수분 응결을 방지하는 기술로, 극한 환경에서도 선명한 가독성과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산소의 영향을 받지않도록 무산소 상태에서 시계를 조립해 극한 환경에서도 정밀한 성능을 보장한다. 지름 43.5mm의 케이스는 티타늄 소재로 무게를 최소화했으며, 쿼츠 섬유, 알루미늄 처리한 현무암 섬유, CaCO₃, 그리고 라이트 블루 레진으로 제작된 합성 미들 케이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완전히 진공처리된 케이스 측면에 낮에는 화이트, 밤에는 블루 컬러로 빛나는 빈슨 산의 능선을 새겼다. 다이얼은 그라테 부아제(Gratté Boisé)라는 전통 기법을 적용해 수천 년간 얼어붙은 빙하층의 심도와 광채를 실감 나게 표현했다. 백케이스에는 3D 컬러 레이저로 빈슨산의 웅장한 봉우리를 사실적으로 새겨 넣고, 교체 가능한 러버 스트랩은 산악 로프에서 영감받아 모험이라는 테마를 더욱 강조한다. 메스너가 등정한 1986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986점 한정 생산한다.1858 지오스피어 애뉴얼 캘린더 리미티드 에디션새로운 미네르바 매뉴팩처 무브먼트를 탑재한 1858 애뉴얼 캘린더 지오스피어(Annual Calendar Geosphere) 리미티드 에디션은 전통 장인정신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 수작업으로 완성한 입체 지구본과 미네르바 로고
2025.06.17 18:00:01
-
친환경 퍼포먼스
[자동차] ROLLS-ROYCE, Black Badge Spectre | 이제껏 출시한 롤스로이스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은 무엇일까. 정답은 지난 5월 국내 출시한 롤스로이스 스펙터의 고성능 모델, ‘블랙 배지 스펙터’다. 기존 스펙터 모델 대비 75마력과 17.8kg·m의 토크를 개선한 659마력(485kW)과 109.6kg·m(1075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블랙 배지 스펙터의 무시무시한 성능은 두 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통해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의 전설적 멀린 항공기 엔진에서 영감받은 ‘인피니트’와 ‘스피리티드’ 모드가 그 주인공. 인피니티 모드는 스티어링 휠의 ‘∞’ 버튼을 누르면 활성화되는데, 659마력의 최고 출력과 즉각적 페달 반응을 제공한다. 반면 폭발적 가속을 경험할 수 있는 스피리티드 모드는 브레이크와 액셀을 동시에 밟으면 시작되는데,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순간 최대 토크가 1075Nm까지 증가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3초 만에 도달하는 압도적 가속력을 발휘한다. 물론 파워에만 집중한 것은 아니다. 코너링 시 차체 롤링을 최소화하고 개선된 댐퍼로 제어력을 높여 가속이나 감속 시 차체 앞뒤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제어한다. 이를 통해 더욱 몰입감 있는 주행 경험을 선사하며, 롤스로이스만의 매끄러운 컨트롤과 부드러운 승차감, 완벽한 균형을 통해 구현하는 이른바 ‘매직 카펫 라이드’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LAMBORGHINI, Temerario | 지난 3월 국내 선보인 ‘테메라리오’는 우라칸의 후속 모델이자 레부엘토, 우루스 SE에 이은 람보르기니의 세 번째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4.0L V8 트윈 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완성했
2025.06.02 09:26:09
-
New Luxury Stays in Asia
[해외여행] AMAN NAI LERT BANGKOK | 지난 4월, 글로벌 리조트 그룹 아만이 태국 방콕에 ‘아만 나이 러트 방콕’을 개관했다.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에 이은 세 번째 도심형 호텔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위치. 1915년부터 나이 러트 가문이 소유해 온 공원 ‘나이 러트 파크 헤리티지 홈(Nai Lert Park Heritage Home)’ 안에 자리해 도심 한복판임에도 숲속 환경을 조성했다. 이런 분위기는 호텔 내부로 이어진다. 이를테면 중정에는 수령 100년 된 솜퐁나무(Sompong Tree)를 중심으로 인피니티 풀이 자리한다. 호텔 중앙 아트리움에는 12m 높이의 조각을 설치했는데, 솜퐁나무에서 영감받은 금빛 잎사귀 6000개로 장식했다. 객실은 총 52개. 가장 작은 스위트룸도 94m²부터 시작한다. 방콕 시내 호텔 중 가장 넉넉한 면적이다. 713m² 규모의 아만 스위트에는 3개의 침실과 거실, 전용 스파, 주방, 다이닝룸, 서재까지 갖췄다. 아만이 자랑하는 스파 & 웰니스 공간도 눈길을 끌기는 마찬가지. 방콕 최초로 문을 연 ‘반야 스파 하우스’를 비롯해 메디컬 웰니스에서는 크라이오테라피와 맞춤형 정맥주사(IV Therapy) 등을 제공한다. 나이 러트 공원 내 헤리티지 홈에서 즐기는 전통 타이 다이닝과 전용 툭툭을 타고 황혼 사원을 투어하는 몰입형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CAPELLA TAIPEI | 글로벌 럭셔리 호텔 그룹 카펠라가 대만 타이베이 중심에 들어섰다. 총 86개 객실을 갖춘 ‘카펠라 타이베이’가 그 주인공. 이 중 8개는 스위트룸, 6개는 프라이빗 수영장과 테라스를 갖춘 익스클루시브 룸으로 구성했다. 특히 228m² 규모의 카펠라 스위트에서는 대만의 대표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101을 비롯
2025.06.02 09:25:56
-
여름에 신고 싶은 신발
[에디터스 픽] 덥다. 시원한 새 신발이 필요할 때다. 구두는 덥고, 샌들은 시원하고 멋지지만 격이 떨어져 보인다. 이럴 땐 로퍼에 손이 간다. 후줄근해지기 쉬운 여름 스타일을 단정하게 정돈해주기 때문이다. 사실 알고 보면 로퍼만큼 편한 신발도 없다. 간편하게 신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격식을 갖춘 듯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해 평일 출퇴근길이나 휴일 여행지 등 어디서든 잘 어울린다. 특히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 시원해 보이는 소재로 제작한 로퍼는 한층 경쾌하면서도 ‘쿨’한 무드를 선사해준다. 이를테면 에스.티. 듀퐁 슈즈의 ‘203 우븐 로퍼’ 같은 신발이다. 이 로퍼는 최고급 소가죽을 한 올 한 올 정교하게 엮는 전통적 우븐 기법으로 완성했다. 데님이나 치노 팬츠 심지어 셋업 슈트와도 잘 어울릴 만한 디자인이다. 베이지, 브라운, 그린 세 가지 컬러로 출시해 선택의 폭도 넓다. 맨발로 신어도, 양말과 함께 매치해도 멋스럽다. 하지만 진정한 매력은 신었을 때 드러난다. 203 우븐 로퍼는 공기주머니를 밑창에 넣어 발가락과 그 주위 부분이 신발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볼로냐 공법’을 적용해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하고 통기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한 우븐 갑피는 오래 걸어도 압박을 최소화해 발을 편안하고 쾌적하게 유지한다. 만약 여름용 새 신발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후보군 맨 위에 올려두고 고민해볼 만하다.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2025.06.02 09: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