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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SEE, TO FEEL
[가볼 만한 전시]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플랫폼엘 컨템퍼러리 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현대문학의 거장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를 시각예술로 재해석한 대규모 기획전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하루키의 서사와 감수성, 삶을 대하는 태도가 현대미술의 영역에서 어떻게 변주되고 대중과 교감하는지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일본 와세다대 국제문학관(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과의 협업을 통해 하루키의 기증 소장품을 선보이는 한편, 그의 영원한 작업 동반자였던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의 원화 200여 점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관람객은 두 작가가 창작 과정에서 주고받은 긴밀한 교감과 일화를 통해 하루키의 삶과 철학을 더욱 깊이 있게 마주할 수 있다. 전시는 문학적 텍스트를 넘어 시각적 경험의 확장으로 이어진다. 강애란, 김찬송, 순이지, 이원우, 한경우 등 한국 현대미술 작가 5인이 하루키의 철학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뮤지션 장기하와 ‘만찢남’ 조광효 셰프 등 각자의 영역에서 하루키의 의미를 발견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관람객에게 다각적인 사유와 공감의 시간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기간 | 2026년 8월 2일까지장소 | 플랫폼엘(서울 강남구 언주로133길 11)화이트아웃 속에서 길어 올린 투명한 응시<북극성>갤러리 508에서 16년 만에 오직 사진으로만 구성된 장민승 작가의 개인전 <북극성(Polaris)>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라산 설원을 배경으로 극한의 환경에서 포착한 신작 시리즈를 통해 시간과 기
2026.04.06 07: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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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4월 주요 공연 라인업
격동의 시대를 관통한 예술가의 초상뮤지컬 <렘피카>세계를 매혹시킨 ‘아르데코의 여왕’ 타마라 드 렘피카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 브로드웨이 뮤지컬 <렘피카>는 20세기 초 유럽을 배경으로, 러시아 혁명과 세계대전이라는 격동의 시대 속에서 예술가로 살아남아야 했던 한 여성의 선택과 생존, 그리고 욕망과 예술 사이의 치열한 갈등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연출은 레이첼 채브킨이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더한다. 뮤지컬 <하데스 타운>, <그레이트 코멧> 등으로 독창적인 무대 언어를 선보여 온 그는, 시대의 모순과 개인의 욕망, 그리고 결국 자신의 시대를 만들어낸 예술가의 서사를 대담하고 감각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여기에 클래식과 현대적인 팝, 록이 조화를 이루는 음악은 작품의 정서를 한층 극적으로 끌어올리며 관객의 감각을 사로잡는다. 이번 국내 초연에서 타마라 드 렘피카 역에는 김선영, 박혜나, 정선아가 캐스팅됐으며, 타마라에게 영감을 주는 관능적인 뮤즈이자 자유로운 영혼 라파엘라 역에는 차지연, 린아, 손승연이 캐스팅됐다. 또한 혁신을 꿈꾸며 예술과 정치의 융합을 추구하는 미래주의자 마리네티 역에는 김호영과 조형균이 캐스팅됐다.공연 기간 2026년 6월 21일까지 장소 서울 코엑스아티움 우리은행홀19년을 기다린 사랑, 다시 무대 위로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 19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다. 셰익스피어의 불후의 고전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운명적인 사랑과 비극적 선택, 그리고 인간의 열정과 갈등을 강렬하게 그려내며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전한다. 특히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감각적
2026.04.06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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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정수
[에디터스 픽]위블로의 정체성인 ‘올 블랙’ 미학과 ‘아트 오브 퓨전’ 정신을 집약한 ‘빅뱅 오리지널 유니코 블랙 매직(Big Bang Original Unico Black Magic)’. 2006년에 탄생한 블랙 매직은 위블로의 급진적인 정신을 구체적인 형태로 구현한 결과물이다. 색상이자 소재이며, 하나의 혁신인 초고내구성 블랙 세라믹은 기존 워치메이킹의 관습을 깨뜨리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 시계의 핵심은 100% 자체 제작한 인하우스 무브먼트 ‘유니코Unico’다. 5가지 특허 기술이 집약된 이 칼리버는 컬럼 휠과 듀얼 클러치 구조로 최상의 정밀도를 구현하며, 스켈레톤 설계로 역동적인 메커니즘의 정수를 시각화한다. 기존 41mm와 44mm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43mm 케이스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완벽한 비율과 착용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카본 패턴 다이얼과 입체적인 카운터로 시각적 깊이감을 더하고, 베젤 위 6개의 H 모양 스크루 등 빅뱅의 아이코닉한 DNA는 충실히 유지했다. 여기에 도구 없이 스트랩 교체가 가능한 ‘원 클릭’ 시스템을 더해 실용성까지 정점으로 끌어올렸다.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2026.04.02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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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디저트
[호텔]카시아 속초 | 카페 & 베이커리 ‘호라이즌’에서는 꽃피는 계절의 낭만을 표현한 디저트 4종을 선보인다. 먼저, 요거트 크림에 라즈베리 퓨레를 더하고 벚꽃 잎의 향을 은은하게 입힌 벚꽃 요거트 케이크, 화이트 가나슈 크림에 플로럴 향을 더해 완성한 벚꽃 몽블랑, 촉촉하고 부드러운 텍스처에 라즈베리 퓨레의 상큼함이 어우러지는 라즈베리 크렘당쥬까지 싱그러운 분위기를 담은 디저트 라인업을 출시한다. 이외에도 쑥을 인퓨징한 크림과 제누아즈 쑥 시트를 사용해 깊은 맛을 살린 쑥 크림 쇼트케이크는 산뜻함과 고소함을 동시에 전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 부활절(Easter) 시즌을 맞아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호텔 페이스트리 셰프들이 직접 만든 초콜릿과 시즌 디저트로 구성된 ‘이스터 디저트 컬렉션’을 기획했다. 부활절의 상징적 요소를 담은 초콜릿 에그와 병아리, 토끼 모티프의 초콜릿 피규어가 포함돼 있으며, 각각 호텔 파티시에가 정교한 수작업으로 제작해 섬세한 디테일과 완성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컬렉션의 중심에는 봄의 풍미를 담은 피스타치오 루바브 케이크가 자리한다. 고소한 피스타치오와 상큼한 루바브가 조화를 이루며 계절의 산뜻함을 표현한 이 케이크는 부활절 시즌 테이블을 더욱 특별하게 완성해준다. 토끼 모양 패키지로 구성된 버니 쿠키 박스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전하는 부활절 선물로도 적합하다.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 호텔 6층 ‘쟈뎅 디베르’와 ‘레스파스’에서 라인프렌즈 협업 메뉴를 선보인다. 벚꽃 위에 ‘브라운(BROWN)’ 캐릭터가 올라간 복숭아 요거트 케이크 ‘블루밍 브라운’을 비롯해 6
2026.04.01 06: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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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위 프리마돈나
[골프] “무대 위 숙련된 감각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듯, 혼마 베레스 역시 오랜 시간 축적된 장인의 정교함과 엄격한 기준 속에서 만들어진다. 완벽을 향한 태도는 무대와 필드를 넘어 닮아 있다”- 요즘 근황이 궁금하다.“매년 신년 음악회 무대에서 한 해를 시작하는데, 올해는 조금 특별하게 새해를 맞았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패티’ 역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극 중 ‘패티’는 전설적 소프라노 아델리나 패티를 모델로 한 인물이다. 실제 소프라노로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아델리나 패티는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베르디가 ‘19세기 최고 소프라노’라고 평했을 만큼 당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다. 그런 인물을 연기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극 중에서 패티의 등장은 안나가 죽음을 결심하는 비극적인 장면과 맞닿아 있다. 단 한 곡으로 4분 남짓 짧은 무대지만, 극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역할이다. 작품 안에서 오페라 가수로 등장한다는 점 역시 의미 있다.”- 유명 소프라노로서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도전이라기보다 우연에 가까웠다. 2019년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재연 소식과 함께 패티 역 오디션 이야기를 들었다. 원작 소설과 영화를 워낙 인상 깊게 본 터라 급히 영상과 음원을 준비해 지원했다. 감사하게도 기회를 얻었고, 그때 처음 뮤지컬이라는 장르와 패티라는 인물을 만났다. 올해 다시 같은 역할로 무대에 서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성악가로서 수많은 오페라 무대에 섰고, 최근에는 뮤지컬 배우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각 장르의 매력은.“음악과 미술, 무용이 어우러진
2026.03.24 14: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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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NEW
[브랜드 뉴스]까르띠에, 새로운 클래쉬 드 까르띠에 | ‘클래쉬 드 까르띠에’ 컬렉션이 한층 확장된 라인업을 공개했다. 레드와 그린 컬러를 입힌 아게이트와 핑크 칼세도니, 오닉스 등 생동감 넘치는 네 가지 컬러 스톤을 더해 메종 특유의 컬러 미학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하드 스톤 비즈를 핑크 골드 스터드 사이에 교차로 배치해 링과 네크리스, 이어링에 건축적 볼륨감을 부여했으며, 스톤 비즈 중앙을 뚫어 클루 드 파리 핀으로 고정하는 복잡하고 섬세한 공정을 거쳤다. 또한 기존 핑크 골드 외에 옐로 골드와 화이트 골드로도 선보인다.루이 비통 퍼퓸, 앙브르 오 드 퍼퓸 | 루이 비통 퍼퓸이 앰버의 새로운 얼굴을 담은 ‘앙브르 오 드 퍼퓸’을 선보인다. 앙브르는 중동 향수 문화에서 상징적인 원료로, 자크 카발리에 벨트뤼는 이 고전적인 앰버를 루이 비통만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단순히 무겁고 강렬한 향이 아닌, 피부 위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빛의 잔향을 연상시킨다. 낮과 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어울리는 균형감 있는 향으로, 클래식과 모던 사이의 절묘한 접점을 제시한다.피아제, 핑크 사파이어 로즈 주얼리 | 이브 피아제 장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피아제 로즈 컬렉션이 그 유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로즈 주얼리를 선보인다. 로즈 골드 위에 세팅된 핑크 사파이어(약 0.08캐럿)가 중심을 이루는 피아제 로즈 펜던트와 브레이슬릿은 이슬을 머금은 장미처럼 섬세한 광채를 전한다. 정교하게 폴리싱한 꽃잎과 부드러운 곡선은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빛나며, 사랑의 감정을 피아제만의 가장 우아한 형태로 표현한다.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울트라 씬 데이트 | 
2026.03.18 07: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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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위에 찬란함
[워치더와치스]PIAGET | ‘라임라이트 갈라 프레셔스(Limelight Gala Precious)’ 로즈 골드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워치는 케이스를 둘러싸며 유려한 곡선을 그리는 비대칭 러그가 시선을 끌어당긴다. 베젤과 러그 곡선을 따라 4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4.74캐럿)를 세팅하고, 다이얼 중앙에는 157개의 크고 작은 다이아몬드를 빈틈없이 세팅해 화려함을 더했으며, 13개의 바게트 컷 에메랄드(약 0.86캐럿)와 14개의 크리소프레이즈(약 0.33캐럿)를 부분 장식해 초록빛 생기를 불어넣었다. 지름 32mm의 로즈 골드 케이스에 브레이슬릿의 일일이 수작업으로 새긴 시그너처 팰리스 데코 장식은 특유의 우아한 느낌을 선사한다.HERMES | 케이스부터 브레이슬릿까지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쉔 당크르 체인 모티프를 재해석한 ‘마이용 리브르(Maillon Libre)’ 브레이슬릿 워치는 경이로운 시간 경험을 우아한 방식으로 선사한다. 배를 정박할 때 사용하는 닻줄, 앵커 체인에서 영감을 받아 유려한 곡선을 그리듯 자연스럽게 연결된 쉔 당크르 체인 링크는 손목 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불필요한 장식을 덜어낸 다이얼을 비롯해 케이스와 입체적인 브레이슬릿까지 정교하게 세팅된 다이아몬드가 화이트 골드 소재와 만나니 더욱 환한 빛을 뿜어낸다. 또한 브레이슬릿 워치와 함께 같은 콘셉트의 브로치 형태 워치도 선보인다.BREGUET | 보기 드문 오벌형 케이스가 특징인 ‘레인 드 네이플(Reine de Naples)’이 자체 개발한 골드 합금인 브레게 골드 케이스로 탄생했다.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다이얼 12시 방향에는 서양배 모양 블루 사파이어를 장식했다. 문페이즈의 핵심인 달은 화이트 마더 오브
2026.03.17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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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ESSENTIAL
[아이템] (위부터) 브랜드를 상징하는 FF 로고 메탈 버클 장식과 옐로 코드 지퍼 고리 포인트로 경쾌함을 더한 브라운 플럭스 숄더백 펜디 사프란 컬러 가죽에 브랜드 이름을 자수로 새겨 포인트를 주었으며, 긴 스트랩을 활용해 숄더백 또는 크로스보디 백으로 연출할 수 있다. 루이 비통브라운과 비취색의 컬러 조합이 봄의 활기를 전하는 멀티 포켓 숄더백. 아웃도어의 기능적 디자인을 세련되게 풀었으며 가볍고 튼튼한 리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실용성까지 챙겼다. 프라다(위부터) 카키 & 블랙의 세련된 대비가 돋보이는 ‘데피 익스플로러’ 백팩. 가죽과 캔버스, 메시 등 다양한 소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에스.티.듀퐁 그린 컬러의 ‘원 주르 드 포쉐 메신저백’은 콤팩트한 사이즈로 가벼운 옷차림에 세련된 포인트를 주기 좋은 아이템이다. 벨루티 나무껍질에서 착안한 코르테치아 레더에 잉크가 번지는 듯한 스푸마토 효과를 입힌 브리프케이스. 전면 지퍼 포켓 내부에 필기구, 노트, 카드홀더 등을 보관할 수 있어 효율적인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몽블랑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원태 | 한경 프레스티지
2026.03.13 06: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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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ERATI : THE GRAND JOURNEY
[자동차] GT카의 대명사, 마세라티 중세 유럽 귀족 청년에게 ‘그랜드 투어’는 필수 관례였다. 구대륙을 횡단하는 기나긴 여정이자 일종의 성장 의식이었다. 당시 그들의 ‘순례길’을 함께하던 마차를 ‘그랜드 투어러’라고 불렀다. 여기서 비롯된 개념이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GT, 즉 그랜드 투어러로 장거리 주행에 최적화된 고성능 자동차를 뜻한다. 지금은 수많은 자동차에서 이 명칭을 볼 수 있지만, 그 원조는 이탈리아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였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유럽에서는 레이싱이 성행했다. 당시 마세라티는 그야말로 독보적 존재였다. 1926년부터 수많은 레이스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모터스포츠계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트랙을 장악하던 마세라티는 1947년 전환점을 맞는다. 첫 일반 도로용 자동차를 내놓으며 새로운 길을 개척한 것이다. 자동차 개발 과정은 지극히 마세라티다웠다. 한마디로 주특기를 살렸다. 이를테면 레이싱카 성능을 밑바탕으로 하되, 서스펜션의 근육을 풀어 승차감을 살렸다. 주 고객층이던 부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실내 공간과 트렁크도 넉넉하게 확보했다. 그렇게 탄생한 모델이 ‘A6 1500’이다. 당시만 해도 엄격하게 구분되던 레이싱카와 공도용 자동차의 경계를 허문 첫 번째 주인공이자 전 세계 자동차업계에 그랜드 투어러라는 개념이 처음 정립된 순간이었다. 이후 마세라티는 아름답고 파워풀한 GT카를 제작하는 데 집중했다. 전설적 ‘명기’로 기록된 ‘3500GT’를 시작으로 ‘세브링’, ‘미스트랄’, ‘기블리’ 등의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며 그랜드 투어러의 대명사로 입지를
2026.03.13 0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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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마세라티답게
[CEO 인터뷰] 마세라티 코리아 출범 이후 약 1년 만에 21% 성장률이라는 유의미한 이정표를 세웠다.“사실 한국에 처음 부임했을 당시에는 회복 국면에 접어들기까지 꽤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다행히 1년여 만에 의미 있는 수치를 마주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의 방향성이 처음부터 명확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본다.”그 방향성이 무엇이었나.“브랜드 이미지와 품질, 그리고 잔존 가치라는 세 가지 키워드에 집중했다. 한국 고객은 마세라티라는 이름 자체는 알고 있었지만, 프리미엄 이미지가 다소 흐릿해진 상태였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마세라티만의 특별한 포지셔닝, 즉 ‘그란투리스모(GT)’를 필두로 한 이탈리안 럭셔리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품질 관리 측면에서는 한국형 사전 출고 점검(PDI) 시스템을 도입했고, 잔존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증 중고차(CPO)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10년 전만 해도 한국 시장에서 마세라티의 인기가 정말 좋았다. 그러나 ‘화려한 시간’이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과거에는 판매 볼륨을 다소 공격적으로 가져간 측면이 있다. 마세라티 같은 럭셔리 브랜드는 언제나 수요가 공급보다 약간 높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차량 판매에 집중하면서 희소성이 약화됐고, 브랜드 가치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구조적 문제도 있었다. 딜러사 체제에서는 환율 리스크를 수입사가 부담했기에 차량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됐다. 마세라티 코리아 출범 이후에는 본사가 그 리스크를 직접 부담하고 있다.”사후 관리(AS)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있다.“우리가 반드시 개선해야 할 핵심 과제
2026.03.13 0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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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미각을 깨우다
[호텔]카시아 속초 | 반얀그룹의 카시아 속초 카페 & 베이커리 ‘호라이즌’에서는 본연의 맛과 영양의 균형에 집중한 시즌 한정 식사 메뉴를 선보인다. 향긋한 고사리와 차돌박이가 어우러진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참나물과 바질 페스토의 조화가 인상적인 바질크림 새우 페투치네 파스타, 바질 페스토 소스에 아스파라거스와 아티초크를 곁들인 이탈리안 피자 베르디까지, 봄의 향을 가득 담은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참나물과 방풍나물, 세발 나물을 올린 봄나물 전복 비빔밥은 신선한 식재료의 에너지를 그대로 담아내 활력과 영양을 갖춘 식사를 즐기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웰니스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기간은 2026년 5월 31일까지.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의 로비 라운지 & 바 ‘르미에르’는 서울 도심에서 파리 미식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페어링 디너, ‘와인 앤 다인’을 선보인다. 총 6코스로 구성된 ‘와인 앤 다인’ 메뉴는 향긋한 봄나물과 이탈리안 블랙 트러플을 곁들인 비프 토나토를 시작으로 관자, 아이올리 토스트가 어우러진 샤프론 해산물 차우더와 포시즌스 샤도네이 페어링 와인이 준비되며, 구운 연어가 세 번째 코스로, 미식의 흐름을 완성해줄 자몽 소르베가 네 번째로 이어지며 입안을 산뜻하게 정리해준다. 이어 프리미엄 채끝등심과 트러플 아란치니가 포시즌스 카베르네 소비뇽 레드 와인 페어링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미식의 정점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크림 브륄레와 고소한 땅콩버터 앙글레이즈가 어우러진 시나몬 메이플 애플 필러가 달콤한 여운이 깃든 우아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기간은 2026년 5월 31일까지.인스
2026.03.13 06: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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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IMATE LUXURY MASTERPIECE
[리빙] 침대는 잘 몰라도 ‘포켓 스프링’이라는 말은 익숙할 터. 이 ‘혁신’의 출발점에는 아내를 향한 한 남자의 ‘순정’이 담겨 있다. 1899년, 영국의 엔지니어였던 제임스 마셜(James Marshall)은 아픈 아내를 위해 새로운 형태의 매트리스를 고안했다. 당시 매트리스는 스프링이 서로 연결된 형태가 일반적이었지만, 그는 각각의 스프링을 독립된 천 주머니(포켓)에 담는 방식을 개발했다. 진동 전달을 최소화하고 보다 정교한 지지력을 구현하기 위한 설계였다. 아내를 향한 그의 애정 어린 발명은 오늘날 하이엔드 침대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바이스프링(Vispring)은 1901년 마셜이 설립한 침대 브랜드다. 브랜드 이름의 ‘Vi’는 스프링의 탄성을 결정짓는 6회전(Roman Numeral VI)을 의미하며, 이는 곧 지지력의 상징이 되었다. 바이스프링은 설립 초기부터 타이타닉호 등 초호화 여객선에 매트리스를 공급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후 영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명품 침대’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2년과 2024년에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Queen’s Award’와 ‘King’s Award’를 각각 수상하며 기술력과 품질을 공인받았다. 바이스프링은 이른바 ‘영국 왕실의 침대’로 불린다. 실제로 영국 왕실에서는 수대째 이 브랜드의 침대를 사용해오고 있다. 1981년 다이애나 스펜서가 윌리엄 왕자를 임신했을 때 찰스 3세가 바이스프링 침대를 선물한 것은 유명한 일화. 세월이 흘러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도 신혼 침대로 바이스프링을 선택하며 그 인연을 이어갔다. MADE BY CRAFTSMANSHIP125년 동안 바이스프링이 굳건히 지켜온
2026.03.13 06: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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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ATING HOTELS
[여행] 하이엔드 호텔 브랜드의 영토가 바다로 확장되고 있다. 유명 체인 호텔의 이름을 내건 초호화 요트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는 것.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곳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계열의 ‘리츠칼튼 호텔 컴퍼니’다. 2017년 ‘리츠칼튼 요트 컬렉션’을 설립하며 크루즈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22년 ‘에브리마(Evrima)’를 시작으로 2024년 ‘일마(Ilma)’, 그리고 지난해에는 세 번째 요트 ‘루미나라(Luminara)’까지 항해를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리츠칼튼은 향후 8~10척 규모의 요트 플릿을 구축해 초호화 해상 여행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각 요트에는 리츠칼튼의 ‘품격’이 고스란히 이식됐다. 특히 최근 일마는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리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가 발표한 ‘2026 스타 어워드’에서 5성급을 획득했다. 지상 건축물이 아닌 바다 위 선박이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일마는 총 224개 스위트룸을 갖춘 241m 길이의 초호화 요트로, 객실마다 전담 집사도 배정된다. 손님과 직원 비율이 일대일에 가까울 정도다. 마이클 미나와 파비오 트라보키 등 미쉐린 스타 셰프가 참여한 레스토랑과 바(bar), 리츠칼튼 스파, 인피니티 풀 등 리츠칼튼 호텔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편의 시설을 품고 있다.포시즌스 호텔 앤 리조트 역시 2026년 출항을 목표로 첫 번째 요트 ‘포시즌스 I(Four Seasons I)’의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포시즌스 I의 핵심은 프라이빗함과 여유로운 공간에 있다. 길이 207m에 달하는 거대한 선체 규모에도 불구하고 오직 95개 객실만을 배치해 투숙객 한 명당 누리는 면적을 극
2026.03.13 06: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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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 위에 피어난 봄
[와인] 셀바흐 오스터 리슬링 카비넷 + 봄동 겉절이 서양에서 샐러드를 먹을 때 가벼운 화이트 와인을 곁들이듯, 봄나물무침에도 화이트 와인이 가장 잘 어울린다. 특히 독일 모젤 지방의 리슬링은 야생화의 향긋함을 지녀 봄나물과 즐기기에 딱 맞는 와인이다. 리슬링에는 여러 종류의 와인이 있지만, 그중 ‘카비넷’은 맛이 튀지 않는 데다 가벼운 단맛이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깨운다. ‘셀바흐 오스터 리슬링 카비넷’은 프레시한 스타일로 양념이 강한 우리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와인. 과일 풍미와 상쾌한 산도가 매콤한 봄동 겉절이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카사 로호 엘 고르도 델 시르코 + 달래 된장국‘카사 로호 엘 고르도 델 시르코’는 기승전결이 훌륭한 와인이다. 균형 잡힌 산미와 풋풋한 풀 향, 살구와 감귤 등의 과일 향이 봄과 아주 잘 어울린다. 봄나물과도 조화로운데 봄나물 중 으뜸으로 친다는 달래, 그 가운데에서도 달래 된장국과의 궁합을 추천한다. 달래는 된장국을 끓일 때 넣으면 맛과 향을 고스란히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이 와인을 곁들이면 특유의 풀 향이 된장국의 구수한 맛과 제법 조화를 이루고, 상큼한 산도는 달래의 알싸한 향을 완화한다. 다만 국을 끓일 때 약간 심심한 듯 간을 약하게 해야 달래 맛도 즐기면서 와인을 음미하기 좋다.클라우디베이 테코코 + 새싹 비빔밥 새싹은 재료를 데치거나 볶지 않고 바로 사용하기에 특유의 향과 아삭한 질감이 그대로 살아 있다. 향이 다소 강한 새싹 비빔밥에는 소비뇽 블랑 품종의 와인을 추천한다. 뉴질랜드 대표 소비뇽 블랑 와인인 ‘클라우디베이 테코코’는 살아 있는 산미와 시트러스 계열의
2026.03.13 0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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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에서 자산으로, 보석을 바라보는 시선
[주얼리] 권력의 언어가 된 왕관의 돌1905년 1월 26일, 남아프리카 트란스발의 프리미어 광산. 감독관 프레더릭 웰스는 채굴장 벽에서 비정상적인 섬광을 발견했다. 주머니칼로 파내는 과정에서 칼날이 부러질 만큼 단단했던 그 결정은 3106캐럿(약 621g)에 이르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다이아몬드였다. 훗날 ‘컬리넌 다이아몬드(Cullinan Diamond)’라 불리는 이 돌은 1907년 트란스발 정부가 영국 국왕 에드워드 7세에게 헌정한 뒤 여러 개로 분할·연마되었고, 오늘날 왕홀과 제국관에 세팅되어 영국 왕실의 권위를 상징한다. 보석이 단순한 장식품을 넘어 권위와 지배를 시각화해왔다는 사실은 새삼스럽지 않다. 고대 이집트의 장례 장신구, 불교 조형물에 봉헌된 루비, 중세 교황관의 사파이어는 모두 초월적 힘을 가시적 형태로 번역하려는 시도였다. 그리고 근대 이후 이 전통을 가장 극적으로 이어받은 존재가 바로 왕실 보석이다. 왕관에 고정된 스톤은 개인 소유물을 넘어 국가의 역사와 정통성을 상징하게 됐고, 이때부터 보석은 미적 대상인 동시에 정치적 언어가 된다. 컬리넌이 왕관에 올라간 순간은 자연이 만들어낸 결정 하나가 곧바로 국가 권력의 상징이 되는 장면이었다.반짝임이 숫자가 된 순간하지만 오늘날 흔히 떠올리는 약혼반지이자 안전 자산으로 여기는 다이아몬드의 이미지는 전혀 다른 궤적 위에서 만들어졌다. 20세기 초 세계 시장에서 다이아몬드 공급이 늘면서 보석 산업은 점차 체계화됐고, 커팅 기술과 감정 기준이 정교해졌다. 여기에 드비어스의 광고 전략이 더해지며 다이아몬드는 ‘영원한 사랑’이라는 서사를 얻었다. 반지 중앙에 세팅된 다이아
2026.03.13 06:0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