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경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100억 원은 돼야 부자”…금수저보다 고소득 전문직 비중 높아

    [커버스토리] 대한민국 부자 리포트.. 부자, 그들은 누구인가부자의 사전적 의미는 ‘재물이 많아 살림이 넉넉한 사람’을 의미한다. 크레디트스위스(CS)가 발간한 ‘2023 글로벌 웰스 보고서(Global Wealth Report)’에서 말하는 부자의 기준은 100만 달러다.CS에 따르면 전 세계 백만장자 중 약 2%는 한국인이다. 전 세계에서 100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이들 중 한국인은 125만 명에 해당한다. 한국은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국가 상위 10위 안에 든다.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는 금융 자산 10억 원 이상을 부자로 보고 있다.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의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의 부자도 금융 자산 10억 원 이상을 의미한다. 여기에 올해부턴 부동산 자산 10억 원을 포함해 총자산 2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이를 ‘한국형 부자’로 선정했다.자산 10억 원 이상 125만 명…증가 폭은 감소지금 한국의 부자 수는 얼마나 될까. ‘2030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국 부자 수는 45만6000명으로, 총 인구수의 0.89%를 차지한다. 전년 대비 7.5% 증가했으나, 증가율로 보면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 자산은 2747조 원으로, 전체 가계의 총 금융 자산의 59%를 차지하고 있다.부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증가 폭이 줄어든 것은 주가 지수 하락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또한 금융 자산 300억원 이상 ‘초고자산가’는 9000명으로 부자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초고자산가’는 한국 전체 인구의 0.02%에 해당한다.부자의 정의는 크게 자산 규모와 자산 외 요소로 구분할 수

    2024.06.04 13:08:12

    “100억 원은 돼야 부자”…금수저보다 고소득 전문직 비중 높아
  • 예금 늘리고 부동산 주시…투자 타이밍 찾는 부자들

    [커버스토리] 한국의 부자들은 어디에 투자하나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현상’으로 불활실성이 커지는 요즘. 한국의 부자들은 어떻게 자산을 지키고 불려 나가고 있을까.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바탕으로 부자들의 자산관리 계획을 살펴봤다.먼저, 부자들은 올해 경기에 대해 10명 중 6명꼴로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하나금융연구소가 금융 자산 10억 이상을 보유한 7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24년 경기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부자가 전체의 63%로 긍정 전망(37%)보다 많았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비중은 늘어났다.변동성 장세에 예금·실물자산 선호부자들은 불확실성 시대의 자산관리법으로 ‘변화’보다 ‘유지’를 선호했다. 경기 예측을 바탕으로 2024년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계획을 물어본 결과, 부자 10명 중 7명은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10명 중 5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관망세로 돌아선 부자가 더 늘어났다. 변동성이 큰 만큼 일단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때를 기다리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경기 전망에 따라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에도 변화가 엿보인다. 부자의 총자산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세로, 특히 부동산 비중이 축소된 모습이다. 2023년 기준 부자의 총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로, 2022년 대비 5%포인트, 2021년과 비교하면 8%포인트 감소했다. 금융 자산(46%)과 기타 자산(4%) 비중은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증가했다.금융 자산에서는 ‘예금

    2024.06.04 13:08:04

    예금 늘리고 부동산 주시…투자 타이밍 찾는 부자들
  • “좋아하는 공에만 스윙한다”…‘투자 귀재’ 워런 버핏의 통찰

    [커버스토리] 벅셔해서웨이 주주총회 참관기지난 5월 3일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소도시 오마하에서 벅셔해서웨이 주주총회가 열렸다. 투자의 귀재이자 존경 받는 부자로 손꼽히는 워런 버핏 회장의 투자 철학과 통찰을 듣기 위해 수만 명이 모여들었다. 살아 있는 투자 교육을 위해 자녀 손을 잡고 함께 참석한 참가자도 적지 않았다. 오북미 대륙의 한복판, 네브래스카주 오마하는 눈에 띄는 높은 빌딩 대신 야트막한 건물들과 널따란 도로들 주변에 띄엄띄엄 자리한 주택가들로 한적하기 이를 데 없는 지역이다. 인구 49만여 명의 미국 내 작은 소도시이지만 매년 딱 한 번, 5월 초 사흘간 아담한 애플리공항에서 쏟아져 나오는 4만 명의 인파를 맞이하는 연례 행사로 북적이는 곳이다. 바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의 주주총회를 즐기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든 주주들이다.‘자본가들의 우드스톡’이라는 벅셔해서웨이 주주총회는 올해 미 중부 시간 기준 5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에 걸쳐 주주를 상대로 한 바자회(3일), 주주총회(4일), 5km 달리기(5일)로 열렸다. 메인 행사일인 4일 오마하 시내 초대형 복합공간인 CHI헬스센터는 다소 궂은 날씨에도 새벽 4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한 주주들이 2층과 1층 출입문 4곳을 따라 늘어나면서 입장 시간인 7시 무렵엔 행사장 블록을 한 바퀴 돌 정도가 됐다.1년 전부터 숙소 예약…“버핏 생전에 볼 마지막 기회”네 아이들과 함께 줄을 선 마이클 게이뇰(48) 씨는 “아이들이 미래를 계획하고 투자의 즐거움을 알도록 하기 위해 벅셔해서웨이 주식을 사줬다”며 “지난해 미리 호텔을 잡아 여행을 왔다”고

    2024.06.04 13:07:56

    “좋아하는 공에만 스윙한다”…‘투자 귀재’ 워런 버핏의 통찰
  • 양종희 회장, 상생금융으로 新르네상스 연다

    [대한민국 금융그룹 대해부] KB금융지난해 11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취임은 KB금융그룹의 역사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KB금융을 대한민국 ‘리딩뱅크’로 이끈 윤종규 전 회장이 9년간 긴 항해를 접고, 새 선장에 양 회장이 선출됐기 때문이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포스트 윤종규’에 집중됐고, 화려한 타이틀은 양 회장이 견뎌내야 할 왕관의 무게가 됐다.특히, 취임 초부터 직면한 홍콩H 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부담, 취약한 글로벌 사업 강화 등 각종 난제들은 그의 리더십을 향한 기대와 우려로 이어졌다. 하지만 어느덧 ‘취임 6개월’을 넘긴 양 회장의 그룹 내외부 평가는 대체로 합격점이다. 비결은 그가 매 순간 강조한 ‘상생’에서 비롯됐다.양 회장은 지난해 취임식에서 경영 방향 1순위로 ‘상생’을 꼽았다. 그는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을 실천하겠다”며 “기업도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더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실적도 ‘맑음’ KB 전략통의 진가그의 약속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실현되고 있다. KB금융은 2018년 교육부와 맺은 750억 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전국의 초등돌봄교실 및 국·공립 병설유치원의 신·증설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지역 단위의 돌봄 모델인 ‘거점형 돌봄기관’ 구축을 확대할 계획으로 2027년까지 총 5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청년의 실업난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운영 중인 ‘KB굿잡’ 프로그램을

    2024.06.04 13:07:47

    양종희 회장, 상생금융으로 新르네상스 연다
  • 생성형 AI가 불 붙인 반도체 르네상스

    [스페셜]AI 반도체의 봄딜로이트는 2024년 생성형 인공지능(AI) 전용 반도체 칩 시장 규모가 5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2022년 0달러에 가까웠던 시장이 무섭게 성장해, 2024년 AI 칩 총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24년에는 글로벌 칩 매출액 5760억 달러(전망치)에서 AI 칩 총매출이 1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참고로 최근 제시되는 2027년 AI 칩 시장 규모 전망치는 낮게는 1100억 달러부터 4000억 달러까지 범위가 넓다. 물론 보수적인 전망일수록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으로는 생성형 AI 칩 시장의 거품에 대한 우려도 있다. 2023~2024년 막대한 매출이 기대되지만, 기업용 생성형 AI 활용 사례가 실현되지 않아 2025년 AI 칩 수요가 급감할 수 있다.공급 부족으로 가격 급등2018년과 2021년 암호화폐 채굴 칩 시장의 거품 붕괴와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거품이 붕괴하지 않는다면 보수적인 전망이라 할지라도 AI 칩은 반도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과 PC뿐 아니라 AI 칩 시장보다 성숙한 데이터 센터 칩 시장의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 시장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생성형 AI는 딥러닝에 신경망을 결합한 머신러닝의 일종으로, 최근 수년간 등장한 여타 AI와 비슷한 기제로 운영된다. 하지만 구세대 AI 칩으로는 생성형 AI를 운영하기가 힘들다. 너무 느리고 비효율적이며, 설계 방식과 메모리도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요 반도체 회사들은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칩을 만들고 있다.2023년 봄 기준 생성형 AI에 특화된 첨단 칩 가격은 개당 약 4만 달러에 달했다. 수요량은 100만 개가 넘을 정도였는데, 생

    2024.06.04 13:07:40

    생성형 AI가 불 붙인 반도체 르네상스
  • 임동욱 신영증권 본부장 “신중, 또 신중…자산가는 결코 ‘올인’하지 않는다”

    [커버스토리] 임동욱 신영증권 WM사업본부장 겸 APEX패밀리오피스본부장“부자들이 부를 지킬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이 제대로 알고 있는 자산에만 투자한다는 겁니다. 새로운 투자처에 대한 관심은 항상 열려 있지만, 스스로 그 분야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으면 절대로 모험을 하면서까지 투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임동욱 신영증권 WM사업본부장 겸 APEX패밀리오피스본부장은 자신이 만나본 수백 명의 자산가들에게서 발견한 공통된 특징을 이렇게 설명했다. 2001년 신영증권에 입사한 후 23년에 걸쳐 수많은 유형의 자산가를 만나 온 그는 부자의 고민을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밀접하게 접해 온 장본인이다. 임 본부장이 고객으로 연을 맺었던 부자는 약 300명. 꾸준히 교류하며 투자 조언을 건넸다고 말할 수 있는 부자만 따졌을 때의 숫자다.임 본부장이 만난 부자들은 자신이 세운 투자의 기본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되, 전문가들의 조언을 최대한 넓게 수용하려는 이들이었다. 새로운 투자에 임할 때는 사전에 철저한 정보 수집을 선행하는 게 초고액자산가로 갈수록 두드러지는 성향이다. 임 본부장은 “부자들은 새로운 조언에 굉장히 열려 있다. 아집이나 고집이 강하지도 않다”며 “상당수의 부자들이 최종 투자를 결정하기까지 충분히 검증하고 크로스 체크를 하는 성향이다. 그래서 되도록 여러 전문가를 부지런히 만나려 하고, 투자와 관련된 조언이나 상담이라면 언제나 환영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단 한 명의 프라이빗뱅커(PB)와만 거래하는 자산가는 많지 않다. 여러 전문가의 조언을 듣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다. 임 본부장은 “재벌가 등 자산 규모가 아

    2024.06.03 06:02:36

    임동욱 신영증권 본부장 “신중, 또 신중…자산가는 결코 ‘올인’하지 않는다”
  • 경제 뉴스 챙기고 독서량 1.7배…2024 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

    [커버스토리] 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 자산가 A씨는 매일 아침 7시 전에 기상해 종이신문을 보는 것으로 아침 루틴을 시작한다. 아침 식사는 주로 착즙한 주스나 그릭 요거트를 섭취한다. 한 해 동안 10권 정도의 책을 읽는데, 인문사회 분야 서적을 가장 즐겨 읽는다. 배우자와의 가사 분담은 절반씩 하고 있다. A씨는 ‘돈’에 대해 이야기할 때 부정적인 이미지를 거의 떠올리지 않는다. 돈은 가족과의 일상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자유를 주는 수단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앞선 사례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를 바탕으로 압축해본 우리나라 부자(금융 자산 10억 원 이상)들의 라이프스타일이다. 부자의 일상에 대한 호기심은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개인이라면 한번쯤 관심을 기울여봤을 법한 주제다. 우리나라 부자들은 삶을 어떻게 꾸리고 있으며, 자신의 일상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부자 746명, 대중 부유층(금융 자산 1억~10억 원), 일반인(금융 자산 1억 원 미만)을 대상으로 물었다.삶에 대한 만족도 일반인의 2배부자들에게 돈은 어떤 의미일까. 부자는 일반인에 비해 돈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성을 띠었다. 돈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한 비율은 부자가 92.7%, 일반인은 88.8%다. 부자와 일반인 모두 돈의 가장 큰 의미를 ‘편안함’이라고 여긴 것은 동일했지만, 부자는 38.5%, 일반인은 21.6%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돈을 ‘자유’의 의미로 여기는 답변의 비율 또한 부자는 12.9%, 일반인은 8.8%로 달랐다. 부자와 일반인이 각각 돈에 부여한 긍정적 의미 사이에 어느 정도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해석된

    2024.06.03 06:02:34

    경제 뉴스 챙기고 독서량 1.7배…2024 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
  • 은행·비은행의 혁신 동행···KB금융 이끄는 계열사 CEO들

    [대한민국 금융사 대해부]KB금융그룹의 맏형 KB국민은행의 올해 경영 방향은 ‘고객, 현장, 비대면 중심으로의 대전환’이다. 고객이 KB 안에 머무는 매 순간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품격 있는 영업과 전문 상담을 통해 최상의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현장·실행 중심의 소통 경영을 중시해 온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리더십과도 맞닿아 있다.‘압도적인 초격차’ 내건 KB국민은행지난 2022년 1월 임기를 시작한 이 행장은 영업, 재무, 전략 등 주요 핵심 직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별 정교한 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이 행장은 취임 직후 우선 과제로 ‘금융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선택했다. 당시 은행 애플리케이션은 서비스마다 채널이 따로 구축돼 있어, 소비자들은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해당 앱을 내려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이 행장은 이처럼 흩어져 있던 앱을 흡수·통합해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인 ‘KB스타뱅킹’를 구축, 핀테크 역량을 총결집시켰다. 그 결과 KB스타뱅킹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은행권 최대인 1500만에 달했고, 지난해 6월에는 신개념 영업 채널인 ‘모바일 화상상담 서비스’ 고도화 프로젝트도 완료했다.또한 은행 영업점 운영시간을 기존 4시에서 저녁 6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KB국민은행의 ‘9To6 뱅크’도 이 행장의 중점 사업이다. KB국민은행이 시행 1주년을 맞아 9To6 뱅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긍정 비율이 9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의 9TO6 뱅

    2024.06.03 06:02:26

    은행·비은행의 혁신 동행···KB금융 이끄는 계열사 CEO들
  • 불안한 공급망이 고성장 발목 잡는다

    [스페셜] AI 반도체의 봄 반도체 칩, 자동차, 배터리 등 첨단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원자재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핵심 원자재의 글로벌 공급망이 계속 불안정한 상태다. 딜로이트는 이르면 2024년 상당수 지역에서 갈륨과 게르마늄 부족난이 발생해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2025년에는 전기차 핵심 원자재인 희토류뿐 아니라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리튬과 코발트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단기·중기·장기 전략을 수립하면 이러한 공급망의 취약성에 대비할 수 있다.중국, 희토류 수출제한 시나리오원자재 부족난은 대체로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이다. 리튬과 코발트는 수년간 생산이 급증했지만 배터리전기차(BEV)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이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다시 전기차 생산뿐 아니라 노트북과 태블릿, 스마트폰 등의 생산에도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중국과 서방국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초래된 공급망 불안정이 미래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핵심 반도체 칩뿐 아니라 반도체 칩 생산에 필요한 첨단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수입도 차단된 중국은 2023년 7월 게르마늄과 갈륨의 수출제한이라는 카드로 맞대응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전자제품, 청정에너지, 항공우주 산업, 자동차, 국방 등의 분야에서 사용되는 희토류 17종에 대한 수출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서방국들은 수년간 희토류 부족난에 시달릴 수 있다. 게다가 이러한 핵심 원자재의 대체재들조차 정치·규제·사회 환경이 불안정한 지역에 위치해 장기적으로 의존할 수 있는 공급망을 기대하기가 어렵다.과거에도 원자재 부족난은 발생했다. 대표적

    2024.06.03 06:01:54

    불안한 공급망이 고성장 발목 잡는다
  • 부자들의 찐테크, ‘1석N조’ 채권 투자의 매력

    [커버스토리] 부자들이 점찍은 유망 투자처-채권부자들은 금리가 오르내릴 때마다 채권에 주목했다. 채권은 정부와 기업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차용증서로, 통상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하게 되면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 반대로 금리 인하 시점이 멀어지고, 고금리 기조가 길어질수록 채권 투자에 대한 매력은 떨어진다.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 지속됐던 지난해 부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채권은 어김없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자들은 지난해 부동산과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성 자산이나 채권 비중을 늘렸다.매매차익 비과세…부자들의 절세 파트너실제 지난해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50%를 차지해 직전 연도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금융 자산 비중은 46%로 같은 기간 3%포인트 증가했는데, 금융 자산 중에서는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4%포인트가량 늘어난 37.5%로 가장 높았다.주목할 점은 국내 부자 4명 중 1명은 채권을 보유했다는 것이다. 특히, 세금 부담이 큰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저쿠폰 채권 투자 수요가 부쩍 증가했다. 저쿠폰채는 금리가 급등하기 전인 2020∼2022년 연 0∼2%의 낮은 표면금리로 발행된 개별 채권이다.통상 채권 투자 수익은 이자수익과 매매차익으로 나뉘는데, 채권은 매매차익에 대해선 비과세지만 이자소득에 대해선 연 2000만 원 이하는 분리과세(15.4%), 연 2000만 원 초과분에는 종합소득을 합산한 과세율(6~45%)이 적용된다.여기에 저금리 시기에 낮은 표면금리로 발행된 저쿠

    2024.06.03 06:01:43

    부자들의 찐테크, ‘1석N조’ 채권 투자의 매력
  • 리딩뱅크의 품격···위기마다 혁신 빛났다

    [대한민국 금융그룹 대해부] KB금융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2008년 또 하나의 ‘금융 공룡’이 탄생했다. 당시 명실상부 업계 1위 리딩뱅크였던 KB국민은행을 주축으로 증권, 자산 운용, 보험, 부동산 신탁, 창업 투자 등 계열 금융 회사들을 한데 묶은 KB금융지주가 등판한 것이다.국내 대형 금융사들의 설립 배경이 그러하듯 KB금융도 숱한 인수·합병(M&A)을 거듭하며 현재 체재와 정체성을 구축해 왔다. 그룹의 맏형 격인 KB국민은행은 2001년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국민은행과 주택금융기관인 주택은행의 합병으로 출범했다. 이후 급변하는 금융 환경 변화와 위기 속에서도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2003년 9월에는 국민카드를 합병하고 2004년 6월에는 KB생명(당시 한일생명), 2008년 3월에는 KB투자증권(당시 한누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며 수익원 확대와 안정성을 강화했다.통합 KB국민은행을 모태로 꾸준한 혁신과 도약을 이뤄 온 KB금융그룹은 마침내 새로운 성장을 위해 2008년 9월 8개(KB국민은행·KB투자증권·KB생명·KB부동산신탁·KB데이타시스템·KB신용정보·KB자산운용·KB선물) 계열사를 거느린 KB금융지주를 출범시켰다. 전문성 있는 계열사 확대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바탕으로 종합금융그룹의 기반을 만들고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는 전략이었다.초대 지주회사 회장을 역임한 황영기(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회장은 당시 기념사에서 그룹 경영 방향과 관련, “적극적인 M&A를 통한 성장과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5년 뒤인 2013년까지 자산 600조

    2024.06.03 06:00:59

    리딩뱅크의 품격···위기마다 혁신 빛났다
  • 애플 판 버핏, 보험업에 베팅

    [커버스토리] 지난 5월 15일 벅셔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제출한 13F(Form 13) 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세계 최대 손해보험사인 처브의 지분 6.08%(2600만 주가량)을 약 67억 달러에 매입했다. 3월 말 기준 벅셔해서웨이 보유 종목 9위(비중 2.03%)에 해당하는 규모다. 처브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한 시기는 지난해 3분기부터지만,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SEC의 승인을 받아 해당 사실을 약 6개월간 공개하지 않았다.처브는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손해보험사다. 세계 보험 업계의 거물 모리스 행크 그린버그 전 AIG 회장의 아들 에반 그린버그가 이끌고 있다. 지난 3월 선박 충돌 사고로 무너진 볼티모어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보험사로도 알려져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주가 상승률은 12%가량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수익률(11%)을 소폭 웃돌고 있다. 벅셔해서웨이는 영국 보험사 에이온 지분(1.86%)을 비롯해 비상장사인 가이코(자동차보험사)와 내셔널 인뎀니티(재보험사) 등 여러 보험업 자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버핏 회장은 2022년 애플, 철도 회사 BNSF, 에너지사업부와 함께 벅셔해서웨이의 4대 거인으로 표현할 만큼 보험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최근 연례 주주서한에서도 “재산 보험, 사고 보험은 벅셔해서웨이의 안녕과 성장의 핵심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캐시 세이퍼트 CFRA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처브는 벅셔해서웨이가 강점을 가진 사업 분야인 보험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버핏 회장에게 매력적인 주식 투자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브가 상업 특수 보험과 고급 재화 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2024.06.03 06:00:45

    애플 판 버핏, 보험업에 베팅
  • 배당 시작한 빅테크 기업…‘성장’과 ‘안전성’ 다 잡는다

    [커버스토리] 부자들이 점찍은 유망 투자처-배당 투자최근 월배당으로 현금흐름 만들기, 주식 투자로 월급 만들기와 같은 주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근로소득 대신 금융 투자를 통해 만들어진 현금흐름이 주는 이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파이어족을 꿈꾸거나 은퇴 이후 현금흐름이 필요한 이들은 이러한 투자와 현금흐름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배당주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다.자산가들의 배당 투자에 대한 관점은 이와 다르다. 배당소득은 금융소득종합과세에 속하기 때문에 월배당과 같은 현금흐름은 후순위다. 자산가들이 두고 있는 배당 투자의 주안점은 바로 안전마진이다. 투자 기업에 대한 장기 성장과 안정성에 투자의 무게중심을 두기 마련이다. 어떤 기업이 배당을 지속적으로 지급하고 배당액이 꾸준히 증가한다면 장기 성장과 투자에 대한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부자들이 배당 투자를 보는 관점이처럼 배당 투자에 있어 투자자의 목적에 따라 투자 방식과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 매월, 매분기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중요한 투자 항목이다. 반면 자산가들의 경우 기업의 배당성장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평가 항목일 수 있다. 또한 배당에 인색했던 국내외 테크 기업들의 배당 정책이 변화하면서 배당 투자 범위와 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다. 일견 장점이 다분한 배당주 투자, 과연 장점만 있을까. 투자 방법과 주의할 점을 살펴보자. 배당 투자에 있어 중요한 두 가지 단어를 알아야 한다. 첫째로 배당금, 둘째로 배당성향이다. 주식 투자는 기업 이익의 함수다. 배당 투자의 원천이 되는 배당금 역

    2024.06.03 06:00:41

    배당 시작한 빅테크 기업…‘성장’과 ‘안전성’ 다 잡는다
  • 꺾이지 않은 부동산 사랑…빌딩보다 아파트 선호

    [커버스토리] 부자들이 점찍은 유망 투자처-부동산돌아온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고(高) 시대’다. 인플레이션 현상과 금리 인상이 자산 시장에 가져다준 충격 여파가 남아서일까. 최근까지도 중동전쟁,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등 외부적인 경제 변수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도 회복과 조정을 반복하는 등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움츠러든 대중 투자심리와 달리 자산가들은 여전히 부동산에 대한 투자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지금의 시장 상황에서도 이들이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리스크와 변동성을 헤지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 자산이기 때문이다.핵심 지역 아파트는 대체 불가능인플레이션은 돈(화폐)의 가치 하락에 따라 물건 등 실물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화폐 가치 하락에 따른 자산 손실을 실물 가치상승으로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다. 또한 임대료 등 양(+)의 현금흐름이 발생해 늘어난 금융 비용을 충당하거나, 장기 보유를 통해 경기 변동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부동산의 경우 아파트, 빌딩, 상가 등 투자할 수 있는 상품 종류가 다양한 편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아파트, 상가 등이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동산 상품이 빌딩이 아니라 ‘아파트’라는 것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낸 ‘2023년 서울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부자들의 경우 부동산 투자에서 아파트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부자들의 전유물로 알려진 꼬마빌딩의 경우 투자 의향이 5~9%로 낮게 나타났다.

    2024.06.03 06:00:16

    꺾이지 않은 부동산 사랑…빌딩보다 아파트 선호
  • ‘이름값’ 하는 금의 고공행진…부자들의 1등 장기 투자 파트너

    [커버스토리] 부자들이 점찍은 유망 투자처-금금값이 그야말로 ‘닉값(이름값)’을 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인하 기대감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금값은 올해 들어 15%나 치솟았다. 통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은 금리 인하로 인한 화폐 가치 하락과 금융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가치가 상승한다. 이런 흐름에 따라 부자들도 안전자산인 금 투자에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지난 4월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2023년 부자 열 명 중 네 명은 금과 예술품 등에 투자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1.6배가량 급증한 수치다. 부자들은 금 투자 시, 금을 현물 형태로 보유하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었고(84%), 10%대가 금 통장, 금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투자 방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 투자자 절반 이상이 향후 1년 이내에 추가 거래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부자들의 금 투자 선호도는 또 다른 보고서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연말 발간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에서도 부자들은 향후 1년 이내 단기에 고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로 ‘주식’(47.8%)과 ‘거주용 주택’(46.5%)에 이어 ‘금·보석’(31.8%)이 매우 유망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금·보석’은 ‘100억 원 이상’(32.8%)이 ‘50억 원 미만’(27.3%)에 비해 더 유망하다고 판단했는데, 이는 자산이 많을수록 기타 자산인 ‘금·보석’ 투자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고공행진 금값, 추

    2024.06.03 06:00:05

    ‘이름값’ 하는 금의 고공행진…부자들의 1등 장기 투자 파트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