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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돈 버는 7가지 원칙
[스페셜] 트럼프 시대 깊이 읽기미국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열광하고 있지만 미국 이외 국가들은 깊은 상념에 빠져 있다. 트럼프의 전략은 비상식적인 미국만의 이기주의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다른 국가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제로섬적인 성향이 강하다. 미국 내에서도 여전히 절반 가까이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다. 행여 문제가 생기면 일거에 분위기가 반전될 수도 있다. 따라서 트럼프는 시간에 쫓기듯 빠르고 과감하게 정책을 펼칠 것이다.특히 내년 상반기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는 목표 수익률을 낮게 가져가면서 새로운 전환에 대비해야 한다. 트럼프 2기 투자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지켜야 할 투자 의사결정의 원칙은 무엇일까.투자의 골격: 역작용을 잘 살피자미국의 법안 중에 일명 ‘BABA(Build America, Buy America)법’이 있다. 미국을 재건하는 데 소요되는 자재들은 미국 제품을 사용하라는 법이다. 다른 국가에 미국 제품을 사지 않으면(buy America), 헤어지자(bye)는 의미로 들린다. 트럼프 행정부는 세계를 향해 엄청난 강도로 압박을 가할 것이다. 수하(手下)로 들어오든지 아니면 독자 생존하든지 선택을 강요할 것이다. 그러나 강한 압박의 이면에는 허술한 측면도 상당하다.바로 이 틈새를 잘 해석하고 대응해야 한다. 지난 11월 세계 주식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현실화로 공포에 떨었지만, 차근차근 트럼프 공약의 문제점을 찾는다면 어렵지만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깊은 학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1. 반작용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미국이 야심 차게 밀어붙이는 패권 유지 정책들은 내년 상반기에 피크를 이룰 것이다. 2기
2024.12.02 09: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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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패권 지킨다…‘보디가드’ 트럼프의 탄생
[스페셜] 트럼프 시대 깊이 읽기올해 미국 대선은 역사상 그 어느 대선보다 치열했다. 지구촌 거의 모든 사람들이 주목한 역사적인 선거였다. 선거 전 여론조사는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박빙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싱겁게도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다양한 분석이 난무하고 있지만, 두 가지로 정리하고 싶다. 먼저, 구조적 요인으로 미국이 그동안 누려 왔던 패권 상실에 대한 우려감이다. 인공지능(AI)의 등장과 중국이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출현으로 미국의 미래는 예측 불가능해지고 있다. 미국 패권과 관련된 문제는 향후 글로벌 정치와 경제의 중심축이기 때문에 미래 세계를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둘째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의 왜곡 현상으로 미국인의 삶이 팍팍해진 것이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21세기 들어 미국의 양극화는 계속 심화됐다. 여기에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장기간 물가 상승에 시달리자 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졌을 것이다. 결국 현재의 삶이 어려운 상황에서 패권 상실로 미국인만 누리던 과잉 소비 등 ‘특별 대우’를 더 이상 받기 어려울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겹쳐진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대선은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른 것으로 규정할 수 있다. 통상 미국 선거는 인종, 성별, 소득 격차 등으로 구분해서 결정됐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런 구분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민주주의, 소수자 차별, 낙태 등 기본적 인권과 관련된 주제의 영향력은 매우 낮았다. 사회 전체보다는 자신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는 후보에 투표한 것이다. 결국 현재 삶에 대한 불만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겹쳐
2024.12.02 09: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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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TF로 33% 수익률’…퇴직연금 고수의 투자 포트폴리오
[커버스토리] 퇴직연금 고수 되기 퇴직연금은 ‘복리의 마법’이 가장 잘 작동하는 금융 시장이다. 가령 연평균 5% 수익률로 월 75만 원씩 투자하면 30년 후 6억1414만 원으로 불어난다. 여기서 연평균 수익률이 1%포인트만 높아져도 1억2050만 원이 더 늘어난다.전문가들은 퇴직연금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복리로 늘어나는 수익률인 만큼 조금이라도 일찍 퇴직연금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최근 10년간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연평균 8~10%에 달해 50만 명에 달하는 직장인이 연금 백만장자로 은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퇴직연금 고수들은 주로 미국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 투자해 두 자릿수에 달하는 수익률을 내고 있었다.연금 백만장자 만드는 '복리의 마법'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DC·IRP) 가입자 중 최근 1년간(2023년 11월~2024년 10월) 수익률 상위 10%의 투자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톱10’ ETF는 모두 미국 주식 관련 상품이었다. 평균 수익률은 33.61%에 달했다. 수익률 1위는 96.97%에 이르는 수익을 냈다. 1년 만에 퇴직연금을 2배로 불린 셈이다. 수익률 상위 10%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낸 가입자의 수익률도 24.55%였다.퇴직연금 고수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상품은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이었다.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1년간 수익률이 42.15%에 이른다. 이외에도 높은 수익률을 낸 'TIGER 미국S&P500'(38.95%), 'KODEX 미국나스닥100TR'(41.65%) 등 미국 지수형 상품에 투자가 집중됐다.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61.57%)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55.66%) 등 미국 기술주 ETF
2024.12.02 09: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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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투자 어렵지 않아요’…5가지 실전 체크 포인트
[커버스토리] 무관심은 무지를 낳는다. 전문가들은 국내 연금 시장의 취약점이야말로 사람들의 ‘무관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관심이 없다 보니 관련 용어나 개념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고, 계속해서 연금 시장을 어렵고 귀찮게 여기게 된다. 하지만 모든 투자가 그렇듯, 난해하게만 여겨졌던 제도의 구조와 원리, 더 나아가 전망까지 공부하면 새로운 기회가 보인다. 그 시작은 역시 기초 개념을 아는 것이다. 여전히 알쏭달쏭 어렵게만 느껴지는 퇴직연금 운용 방법과 관련 용어들을 소개한다.CHECK POINT 1퇴직연금사업자는 어떻게 선택하나요‘400조 퇴직연금 시장, 금융권 고객 쟁탈 경쟁’, ‘퇴직연금사업자 수익률 비교해보니’ 등등. 최근 포털사이트 내 퇴직연금을 검색해보면 비슷한 제목의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퇴직연금 상품을 통째로 다른 금융 회사로 옮길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이 지난 10월 31일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퇴직연금 실물이전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의 퇴직연금 가입자가 상품을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다른 금융 회사 계좌로 옮길 수 있는 제도다. 예금 상품 보유자라면 중도해지 없이 약정이율을 받을 수 있고,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 상품도 이전을 위해 과거처럼 매도할 필요가 없어졌다. 동시에 약 400조 원 규모의 퇴직연금 시장을 놓고 은행·보험·증권 업계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양상이다. 가입자들의 고민도 늘었다. 어떤 퇴직연금사업자가 자신에게 적합하고, 더 큰 수익률을 올릴 수있을지 꼼꼼히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 나에게 맞는 사업자를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첫 번째 스텝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
2024.12.02 09: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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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년 차’ 함영주호(號), 실적·밸류업 순항 중
[스페셜] 대한민국 금융그룹 대해부-하나금융‘시골 촌놈’, ‘금융권 샐러리맨의 신화’, ‘영업통’. 하나금융그룹을 이끄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설명할 때 붙는 수식어들이다. 함 회장은 상고 출신 행원에서 출발해 은행 최고경영자(CEO), 금융지주사 부회장을 거쳐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회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3년 차를 맞이한 ‘함영주호(號)’의 항해는 현재까지 순항 중이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량 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외국환 등 그룹 본업의 강점을 살린 영업 활성화로 탁월한 경영 성과를 거뒀다는 평을 듣는다.‘함께’의 가치 중시…영업의 귀재로 두각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레드우드’를 언급하며,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내실과 협업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업권별로 요구되는 기본 필수 역량을 확보해 본업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다소 늦더라도 정확하고 올바른 길을 향해 착실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삼나무 레드우드는 뿌리의 깊이가 얕지만 옆으로 뻗어 주변 나무의 뿌리와 강하게 얽혀 서로를 지탱한다. 낮은 자세로 고객과 동료를 섬기는 것을 중시하며, ‘함께’의 가치를 강조하는 그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성향은 함 회장 스스로도 기껍게 여기는 ‘시골 촌놈’이라는 오래된 별명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그의 리더십 성향은 한마디로 ‘덕장’ 스타일이다. 충남 부여군 은산면에서 농부의 아
2024.12.02 09: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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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최적의 퇴직연금 상품 선별…‘연금닥터’로 비교 진단 제공
[커버스토리] 퇴직연금 강자들-하나은행“상한 과일은 솎아내고, 질 좋은 과일만 엄격히 선별해 맞춤형으로 선보이는 전략이죠.”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상품 전략을 단적으로 빗댄 말이다. 수익률 개선이 어렵거나 전망이 안 좋은 상품은 제외하고, 개인에게 꼭 맞는 최상급 상품을 추려 포트폴리오 형태로 제안한다는 의미다. 결과적으로 퇴직연금 상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고객이 고민해야 하는 시간은 덜어주되, 최고의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전략이다.조영순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부행장은 “대형마트에 방문했다고 생각해보자. 과일이 대량으로 쌓여 있는데 그중 흠 없는 과일을 고객이 일일이 가려내려면 어렵기도 하고 시간이 소요된다. 퇴직연금도 마찬가지”라며 “상품 라인업을 수백 개에서 1000개 단위로 모두 선보인 뒤 그중에서 알아서 고르라고 한다면 제대로 골라낼 수 있는 사람이 많지가 않다”고 설명했다. DC형 1년 수익률, 은행권 1위금융사들의 퇴직연금 경쟁이 심화되면서 ‘상품 수’를 둘러싼 경쟁에도 불이 붙는 분위기지만, 과도하게 많은 상품을 선택지로 제공하는 게 오히려 고객의 투자 선택에 과부하를 불러올 수 있다는 말이다. 예컨대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관심이 높아진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다수의 증권사가 법적으로 판매 가능한 800여 개의 상품을 모두 선보이는 전략을 취한다. 반면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자산 운용에 적합한 154개의 상품을 선별해 제공하는 식으로 공략법을 달리했다. 물론 이 또한 시중은행 퇴직연금 ETF 중에서는 많은 수준인 데다, 최근 잔액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게 하나은행 측의 설명이
2024.12.02 0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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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성장사’…위기를 기회로 만든 M&A 승부수
[스페셜] 대한민국 금융그룹 대해부-하나금융직원 수 26명, 자본금 6억5000만 원. 하나금융그룹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한국투자금융(하나은행 전신)은 1971년 6월 그렇게 조촐하게 출발했다. 당시 기업들이 돈을 구하지 못해 사금융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이 우리 경제의 취약점으로 꼽혔는데, 기업에 단기 여신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단기 금융사가 바로 한국투자금융이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한국투자금융은 한국 최초의 순수 민간 금융 중개기관”이라며 “창립 초기부터 적정한 수익성과 유동성을 함께 갖춘 새로운 단기 금융 수단을 제공해 상당한 규모의 시중자금을 기업체에 중개해주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1980년대로 접어들면서 금융의 증권화·국제화 현상이 가시화되자, 한국투자금융은 국내 증권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전망 아래 1980년 1월 태평증권주식회사의 발행주식 51%를 인수하며 증권업에도 뛰어들었다.1987년 6월에는 국내 자본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국제화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한국투자경제연구소를 한국투자금융 내 부설기관으로 설립하기도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로써 증권 회사, 경제연구소, 투자자문 회사로 이어지는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했다.잇딴 M&A 기회로 빠르게 성장현재 대중에게 친숙한 ‘하나은행’이라는 이름으로 금융권에 등장한 것은 최초 설립으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1991년의 일이다. 이때만 해도 우리나라 은행업의 지도는 ‘조·상·제·한·서(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은행)’를 주축으로 형성돼 있었
2024.12.02 06: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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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퇴직연금 문턱 낮추고 혜택 강화…안정성·수익성 잡는다
[커버스토리] 퇴직연금 강자들-IBK기업은행‘수익성’과 ‘안정성’의 균형을 맞추고, 퇴직연금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 IBK기업은행이 지향하는 퇴직연금의 정석이다. 퇴직연금을 판단할 때 수익률은 물론 중요한 요소지만, 노후의 삶을 보장해줘야 하는 연금 상품의 특성상 ‘안정성’을 무게감 있게 고려해야 한다는 게 IBK기업은행 연금사업부의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국책은행이라는 아이덴티티가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하나의 강점으로 작용하는 면이 있다. 이정훈 IBK기업은행 연금사업부장은 “IBK기업은행은 대한민국 정부가 보장하는 안정성을 갖고 있으며, 신용등급 또한 여타 시중은행에 비해 최소 1~2등급이 높은 AA- 수준”이라며 “혹시라도 금융 변동성이 심화된다고 해도 고객이 맡긴 퇴직 운용 자산을 끝까지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 은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퇴직연금 상품을 도입할 때도 수익률은 추구하지만 안정성을 감안해 신중하게 선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해서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은 것은 아니라고 IBK기업은행 측은 강조한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으로 최근 1년간 IBK기업은행의 원리금 보장형 개인형퇴직연금(IRP) 운용수익률은 3.49%로 6대 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부장은 “안정성을 지향하는 만큼 수익률도 낮은 것 아니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정 부분은 오해”라며 “특히 수수료가 반영된 실질수익률을 생각하면 은행권 내 최상위 수준”이라고 했다. 퇴직연금의 수익성을 평가할 때 수익률뿐만 아니라 고객이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를 함께 고려해야
2024.12.02 06: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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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움직이는 계열사 CEO들…대거 임기 만료
[스페셜] 대한민국 금융그룹 대해부-하나금융하나금융그룹 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올 연말 대부분 만료되는 가운데, 이들 CEO의 핵심 성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올해 초 하나생명 CEO로 선임된 남궁원 대표 정도를 제외하면 하나금융 계열사 수장 대부분이 연임이냐 교체냐의 기로에 섰다. 계열사 중에서도 주축이 되는 하나은행(이승열 행장)은 물론이고 하나증권(강성묵 대표), 하나카드(이호성 대표), 하나캐피탈(박승오 대표), 하나저축은행(정민식 대표) 등이 모두 임기 만료를 앞뒀다.첫 외환 출신, 이승열 행장 성적표는우선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첫 외환은행 출신 은행장이라는 상징성을 지녔다. 전략, 리스크 관리, 재무 등 은행 핵심 업무를 두루 거친 이 행장은 올해 내실과 협업을 경영 키워드로 내세웠다. 하나은행만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고, 리테일, 기업금융, 자산관리, 외국환, 자금 시장 등 강점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행장의 주도 아래 하나은행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올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2조7808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IB 수수료 증가, 유가증권 트레이딩 실적 개선 등 수익 다각화 노력에 따라 비이자이익이 증대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지난해 5대 시중은행 중 생산성 분야에서 1위(4억1600만 원)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띈다. 생산성은 직원 1인당 충당금 적립전이익(충전이익)으로, 충당금이나 자산 규모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아 은행의 영업 경쟁력을 잘 보여주는 지표다. 또 선제적인 충당금 반영과 연체 관리 덕에 3분기 기준
2024.12.02 06: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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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19년…수익률 개선의 키는
[커버스토리] 대개혁 시작된 퇴직연금400조 원 ‘머니 무브’가 시작됐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다른 금융사의 계좌로 갈아탈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10월 31일 시행되면서다. 퇴직연금 사업자를 바꾸기 위해 기존에는 운용 상품을 해지해야 했다면, 이제는 투자 상품 그대로 회사만 옮기는 게 가능해졌다.금융사들은 대규모 마케팅 공세로 ‘뺏고 뺏기는’ 경쟁을 시작했다. 고객 유치를 놓고 은행은 ‘지키기’, 증권사는 ‘뺏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금융사로서는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 유일한 시장, 퇴직연금이 핵심 미래 수익원이다.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연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이제는 안정성을 넘어 수익률이 강조되는 ‘투자하는 연금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도 나온다.퇴직금에서 퇴직연금으로, 제도 도입 취지는퇴직연금은 국민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지난 2005년 도입된 제도다. 20여 년의 역사가 쌓인 만큼, 그 사이 외형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400조878억 원에 달한다. 2030년엔 1000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2050년을 전후로는 국민연금을 초과해 우리나라 최대 기금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묻어둔 돈’으로 여겨져 온 퇴직연금이 최근 주목받는 데는 늘어나는 개인투자자들이 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성장도 연금 자산의 ETF 투자를 늘리는 데 한 몫을 차지했다. 한편,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연금 개혁 이슈와 맞물려 사적연금의 선진화 논의가 커지고 있다. 실물이전으로 진입 장벽 하나가 걷히면서, 퇴직연금에 스포트라이트가
2024.12.02 0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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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 연금 고객 전담제 운영…개인화된 자산관리 강점
[커버스토리] 퇴직연금 강자들 – 우리은행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핵심 자산으로 퇴직연금이 강조되면서 ‘수익률 향상’과 ‘운용 효율성 제고’가 핵심 어젠다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은행은 선제적 대응과 촘촘한 고객 관리로 수익률과 운용 효율성 측면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얻는다.우리은행은 퇴직연금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23년 연금사업그룹을 신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기존 자산관리 그룹에서 다루던 퇴직연금을 독립된 사업그룹으로 격상시키고 그룹장(부행장) 체제 아래 인력과 시스템을 대폭 확충하며 퇴직연금을 은행의 핵심 미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특히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에 앞서, 대대적인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고객들이 안정적으로 상품을 이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는 게 우리은행 측 설명이다.IRP 수수료 전면 면제로 고객 유입 확대우리은행은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수료를 면제하는 파격적인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10월 주요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IRP 비대면 수수료를 면제하며, 고객들의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줄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IRP 수수료 면제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유치에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고객의 선택지를 높이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자랑한다. 우리은행은 2024년 말 은행권 최다 수준의 펀드·상장지수펀드(ETF) 보유를 목표로 올해 95종의 상품을 신규 편입하며, 10월 말 기준 총 503종(펀드 355종·ETF 148종)의 실적배당형 상품 라인업을 보유했다. 무엇보다 시장 트렌드에 발빠르게
2024.12.02 0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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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상품 확충에 초점…33만 명 수익률 개선 관리
[커버스토리] 퇴직연금 강자 - 신한은행퇴직연금은 노후 대비를 위한 안전자산으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에는 ‘수익률 제고’가 핵심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안정성을 넘어 적극적인 자산 증식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와 맞물리며 퇴직연금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신한은행은 고객의 자산관리 니즈에 맞춰 ‘수익률 향상을 목표로 한 고객관리’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대면 상담 중심의 '퇴직연금 상담플라자'를 신설하는 등 고객 관리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해 왔다.퇴직연금 실물이전으로 ‘퇴직연금 갈아타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신한은행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관련 제도와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정비하며 발 빠르게 대응해 온 덕분이다. 성공적인 실물이전 시행의 전제조건은 바로 시스템 정비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현물이전 시스템 개발 태스크포스(TF)에 대표 사업자로 참여하며 관련 요건 정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10월 31일 시스템 오픈을 앞두고는 TF 사무실을 별도로 마련하고 정보기술(IT) 담당자, 현업 담당자, 시스템 개발 전문가 등 50여 명이 상주하며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차별화된 상품으로 라인업 완성또한 상품 라인업 확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선택과 집중이 돋보인다. 신한은행은 ETF 169개로(10월 말 기준) 업권 최다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12월 중 채권 시스템을 오픈하는 한편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채권 등 다양한 상품을 추가할 예
2024.12.02 0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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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상품 라인업 은행권 최다…‘연금센터’ 통해 맞춤 자문
[커버스토리]현재 국내 금융 회사들의 퇴직연금 운용 방식은 대개 계약형으로, 금융사가 어떤 상품을 운용하느냐에 따라서 가입자들의 수익률이 결정된다. KB국민은행은 높은 운용 수익률,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무기로 퇴직연금 시장의 리딩 컴퍼니로 주목받고 있다.KB국민은행은 지난 3분기 기준 개인형퇴직연금(IRP) 실적배당 상품의 최근 1년간 운용 수익률이 은행권 전체 1위를 달성했다.KB국민은행의 3분기 말 기준 IRP 수익률(실적배당 상품)은 14.61%로 은행권 전체 1위이자 증권사를 포함해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확정기여(DC)형과 확정급여(DB)형의 실적배당 상품 수익률은 각각 14.02%, 10.69%를 기록하는 등 전체 퇴직연금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보였다.KB국민은행은 지난 10월 전체 퇴직연금사업자 중 최초로 퇴직연금 자산관리 적립금이 45조 원(자산관리 계약 기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4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1년 만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은 DC형·IRP 시장에서도 각 17년(2007~2023년), 14년(2010~2023년) 연속으로 적립금 규모 1위를 달성했다.국내 은행 중 최다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뿐만 아니다. 상품도 원리금 보장형 825종, 실적배당형 996종, 디폴트옵션 10종 등 시중은행 중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KB국민은행이 이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배경에는 모든 고객에게 토털 맞춤형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가 뒷받침됐다.고객들이 퇴직연금 자산관리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수익률 향상을 위한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그 중심에 있는 ‘KB골든라이프 연금센터’는 지난 2020년에 시중은행 최초로
2024.12.02 06: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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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연금자산 8년 새 5배 성장...전문 컨설팅 역량 강점
[커버스토리]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적립금 규모는 은행에 비해 작지만, 증권사의 주력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실적배당형 상품을 중심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여기에 퇴직연금 현물이전이 시행됨에 따라 ETF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한 증권사로의 머니무브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진다.그중 미래에셋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증권사 최초로 연금 자산 적립금 40조 원(11월 4일 기준 퇴직연금 27조7000억 원·개인연금 12조3000억 원)을 달성한 미래에셋증권은 8년 새 연금 자산 규모를 5배나 성장시켰다. 또한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 역시 10조 원을 돌파하며 개인연금·확정기여(DC)형 적립금·IRP 적립금까지 10조 원이 넘는 연금 트리플 크라운 달성하기도 했다.국내 최대 규모의 연금 조직 구축미래에셋증권은 적립금뿐만 아니라 수익률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 올해 3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및 수익률 공시에서 DC와 IRP 모두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연금 자산 40조 원 달성 배경에는 장기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고객 성향에 맞는 맞춤형 상품과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요했다는 평이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관련 펀드, ETF, 리츠 등 1800여 개 이상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연금인출형 상품처럼 시대 트렌드를 읽고 고객들의 니즈에 꼭 맞는 상품을 내놓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미래에셋증권은 상품 선정에 있어 전략적인 자산 배분 방향을 결정하는 ‘고객자산배분위원회’와 구체적인 상품 선정을 결정하는 ‘상
2024.12.02 06: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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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기간 TSR<총주주수익률> 평가…한국의 밸류업 CEO 50
[커버스토리]한경머니가 밸류업 움직임을 확산하고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판단 기준을 제공하기 위해 대표적인 밸류업 지표인 ‘총주주수익률(Total Shareholder Return·TSR)’을 잣대로 상장사 최고경영자(CEO) 평가를 실시했다. TSR은 특정 기업 주식에 투자했을 때 얻게 되는 총 수익을 나타내는 지표다. 주가 수익률과 배당 수익률을 모두 포함해 계산한다. 주주 및 투자자 관점에서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주요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은 경영자 성과 보상을 위한 핵심 평가 지표로 TSR을 활용한다. 이번 ‘밸류업 CEO’ 조사는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연결매출액 기준 200대 상장사 CEO 중 재임 기간이 1년 이상인 174개 기업 244명(공동대표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비금융사와 금융사를 나눠 CEO 취임일부터 2024년 9월 말까지의 주가 수익률과 배당 수익률을 계산해 합산했다. 다만, 재임 기간이 5년 이상인 CEO는 최근 5년(2019년 10월~2024년 9월)만 포함했다. 상장사 CEO 244명, 총주주수익률 조사 이번 조사에서 비금융 부문 1위는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이, 금융 부문 1위는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이 각각 차지했다. 2020년 3월 부임한 조석 사장은 재임 기간 주가 수익률 5503.7%, 배당 수익률 25.5%로 5529.3%라는 놀라운 TSR을 기록했다. 2014년 3월부터 메리츠금융 대표이사를 맡아 온 김용범 부회장은 최근 5년간 TSR이 687.7%(주가 수익률 655.6%·배당수익률 32.1%)에 달했다. 전체 조사 대상 CEO 절반에 가까운 102명(41.8%)은 TSR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금융 부문 CEO들의 평균 TSR은 51%로 금융 부문 CEO(103.6%)보다 낮았다. 조사 결과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몇 가지 특
2024.11.04 10:4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