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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8일

20주년 - since 2005 한경MONEY

  • 중국 테크 기업의 반격…AI 응용 강점, 글로벌 자금 몰린다

    [커버스토리] 중국 주식의 반격이 시작됐다. 미국 빅테크 중심의 ‘매그니피센트 7(M7)’의 대항마로 ‘중국판 M7’ 기업이 질주하고 있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뉴욕 증시의 기술주가 흔들리는 사이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 비야디(BYD), 메이퇀, SMIC, 레노버 등 중국판 M7이 떠올랐다. 증권가는 중국 증시가 오랜 부진을 딛고,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시작할지 주목하고 있다.나스닥 떨어질 때 중국은 치솟아지난해 글로벌 주식 시장의 리더는 인공지능(AI)과 미국 빅테크 기업이었다. 올해 들어 이들의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그 자리를 대신한 건 중국 테크 기업들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중국 테크 기업들은 3월 7일 기준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4390억 달러 증가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이 선정한 ‘7대 거인(7 Titan)’ 주식은 올해 40% 넘게 급등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M7은 10% 하락했다.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메이퇀 등 주요 기술주로 구성돼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홍콩 항셍테크 지수는 약 30% 넘게 반면, 나스닥 지수는 10% 가까이 하락하며 조정 국면 진입을 앞두고 있다.거시경제 우려로 지난 3년여간 탈중국을 외치던 글로벌 투자자들은 ‘다시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홍콩의 대표지수인 항셍 지수(3월 19일 종가 24,771,14)는 2022년 2월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머징 시장 내에서도 중국 선호 현상은 뚜렷이 감지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초 이후 3월 6일까지 중국으로 1조828억 달러가 몰린 반면, 인도 증시 시가총액은 1조401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리퍼펀드플로(Lipper Fund Flow) 자료에서도 지난 2월 중국으로 약 22억 달러(3.2조원) 자금

    2025.04.01 10:05:20

    중국 테크 기업의 반격…AI 응용 강점, 글로벌 자금 몰린다
  • ‘돌아온 마윈’…AI·클라우드에 미래 건다

    [커버스토리] 중국판 M7 – 알리바바지난 2월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민영 기업 좌담회에는 중국 경제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 회장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인물은 은둔 생활을 마치고 다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였다.그는 중국 정부의 빅테크 지원 기조에 화답하며, 3800억 위안(76조 원) 규모의 통 큰 투자를 약속했다. 이는 알리바바가 지난 10년간 투자한 금액을 뛰어넘는 규모다. 이 투자금은 향후 3년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집중될 예정이다.알리바바는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열풍을 이어받아 AI 분야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AI 시대가 도래하며 인프라 수요가 분명해지고 있다”며 “향후 3년 동안 AI를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AI 혁신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작은 아파트에서 시작된 마윈의 비전알리바바는 시작은 1999년 중국 항저우의 작은 아파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어 교사였던 마윈은 17명의 동료와 함께 알리바바를 창업했다. 그의 목표는 중국 공장에서 나온 물건들이 글로벌 시장과 연결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었다.당시 중국에는 온라인 쇼핑 개념이 전무했고, 인터넷 보급률도 낮았다. 하지만 마윈은 인터넷이 미래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고, 기업 간 거래(B2B)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했다. 자본금 50위안으로 시작한 알리바바는 중국 전자상거래 80%를 차지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마윈은 중국 젊은이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기업가 중 한 명이 됐다.창업 26년을 맞

    2025.04.01 10:05:08

    ‘돌아온 마윈’…AI·클라우드에 미래 건다
  • ‘인민노이드 라이즈’…로봇 선두주자 급부상

    [커버스토리]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 중국은 제조업 부활을 위한 ‘산업용 로봇 성장’이 휴머노이드로 진화하기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 중국은 2014년부터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조짐이 확인됐다.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노동 생산성이 감소하는 등 제조업 경쟁력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나타나면서 당국 차원에서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업 현대화를 강조했다.‘중국제조 2025’를 통해 로봇 산업을 10대 중점 추진 산업 중 하나로 지정했다. 이후 ‘13차 5개년 계획’에서도 로봇 산업을 강조했고, 별도로 ‘로봇 산업 발전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체계적으로 로봇 산업 육성 정책을 펼쳤다. 이러한 정책 기조 아래 제조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2013년 이후 중국은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신규 설치 및 누적 운용 등 규모 면에서 모두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산업용 로봇에서 휴머노이드로 진화2023년 기준, 중국 산업용 로봇 신규 판매 규모는 27만6000대로 전 세계 로봇 신규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누적 운용 규모 또한 175만5000대로 중국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의 40%를 차지한다. 로봇 밀도는 470대로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로봇 밀도는 제조업 근로자 1만 명당 운용하는 산업용 로봇 수를 나타내며, 제조업 자동화 수준 및 로봇 활용도를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2018년만 하더라도 중국 로봇 밀도는 156대로 세계 15위에 불과했다. 이후 연평균 25%의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2020년 251대로 10위권 진입, 2023년 470대를 기록하면서 일본 및 독일 등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을 제쳤

    2025.04.01 10:04:50

    ‘인민노이드 라이즈’…로봇 선두주자 급부상
  • PB가 뽑은 최고의 ‘PB 하우스’…국민銀·삼성證·삼성생명

    [스페셜] 프라이빗뱅킹 어워즈 2025한경머니는 2013년부터 매년 ‘베스트 PB센터’ 조사를 실시해 왔다. 우수 사례 발굴을 통해 국내 프라이빗뱅킹(PB) 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고 독자들의 선택을 도울 수 있는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올해부터는 이를 ‘프라이빗뱅킹 어워즈’로 확대 개편했다. 국내 프라이빗뱅킹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평가 항목을 새롭게 구성하고 수상 부문도 세분화했다. 프라이빗뱅킹 어워즈는 기존 조사와 동일하게 현업 프라이빗뱅커(PB)들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다. 올해는 23개 금융사 131명의 PB가 평가에 참여했다. 설문은 글로벌리서치와 함께 지난 2월 27일~3월 6일 실시했으며 은행과 증권, 보험 등 3개 업권별로 7개 평가 항목(전문성, 자산관리, 투자 상품, 상속·증여, 고객경험, 네트워킹, 디지털 서비스)에 가장 부합하는 금융사를 1, 2순위로 택하도록 했다. 1순위는 2점, 2순위는 1점을 부여한 후 이를 합산해 3개 업권별로 최종 순위를 산출했다.이를 토대로 ‘베스트 프라이빗뱅킹 하우스’ 3곳과 ‘베스트 PB 서비스’, ‘베스트 투자 상품’, ‘베스트 자산관리’, ‘베스트 PB 혁신’ 등 수상 금융사를 선정했다. 또한 설문조사와 별도로 각 금융사 추천과 한경머니 편집진의 심사를 거쳐 ‘베스트 PB센터’ 12곳도 뽑았다.은행 부문1위 지킨 KB, 신한은행과 치열한 경쟁올해 조사에서 KB국민은행은 총점 865점으로 은행 업계 1위를 지키며 가장 우수한 프라이빗뱅킹 하우스로 선정됐다. 2년 연속 수상이다. 이어 신한은행이 815점으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으며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그

    2025.04.01 10:04:35

    PB가 뽑은 최고의 ‘PB 하우스’…국민銀·삼성證·삼성생명
  • ‘연수익률 35.88%’…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 뭐길래

    [스페셜] 디폴트옵션 리포트퇴직연금 제도의 가입자는 7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많은 가입자들이 자산 운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아주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폴트옵션 제도의 도입이 논의됐다. 2021년 12월 9일 국회에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이 통과됐으며 이를 통해 디폴트옵션 제도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2022년 7월 12일부터 디폴트옵션 제도가 공식적으로 시행됐다.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에도 자동으로 자산이 운용되도록 한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초저위험 41개, 저위험 92개, 중위험 93개, 고위험 89개의 디폴트옵션 상품을 46개 퇴직연금 사업자가 운용하고 있다. 참고로 4월부터 디폴트옵션 상품 명칭에서 위험도 표기가 안정형(초저위험), 안정투자형(저위험), 중립투자형(중위험), 적극투자형(고위험)으로 변경됐다.노벨상 수상자가 입증한 디폴트옵션 효과디폴트옵션의 개념은 행동경제학 연구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경제학에서는 투자자가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한다고 가정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투자 결정을 미루거나 방치하는 경향이 있고, 이러한 비합리적인 행동을 해결하기 위해 ‘자동으로 적절한 투자 옵션을 제공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논의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를 처음 연구한 대표적인 학자는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던 리처드 탈러와 슐로모 베너지다.현재 대부분의 연금 선진국에서는 디폴트옵션이 사용되고 있다. 한국 퇴직연금의 확정기여(DC)형과 비슷하다 볼 수 있는 미국의 401(k) 플랜은 2006년 연금보호

    2025.04.01 10:04:25

    ‘연수익률 35.88%’…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 뭐길래
  • ‘테슬라 대항마’…자율주행 승부수

    [커버스토리] 중국판 M7 – BYD“운전자의 개입 없이 10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으며, 주차 성공률도 99%에 달한다.”왕촨푸 BYD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CEO)는 중국 선전 BYD 본사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인 ‘갓스아이(天神之眼·God's Eye)'를 소개하며 “딥시크와 협력해 자사 모든 차량에 최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BYD는 중국 전기차 혁명을 이끈 데 이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자율주행차의 핵심은 카메라와 라이더 등 ‘눈’의 역할을 센서들을 인공지능(AI)으로 고도화하는 기술에 달려 있다. BYD는 거대언어모델(LLM)인 딥시크 ‘R1’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적용할 계획이다.‘전기차 혁신가’ 왕촨푸의 창업 스토리BYD는 1995년 2월, 중국 광둥성 선전의 작은 배터리 제조업체로 시작했다. 왕촨푸는 베이징 비철금속연구원 출신 엔지니어로, 당시 일본 기업들이 독점하던 배터리 산업에서 ‘외국 기업에 맞설 수 있는 자국 배터리 기업’을 목표로 창업에 나섰다.BYD라는 사명에는 ‘당신의 꿈을 설계하라(Build Your Dream)’는 뜻이 담겨 있다. BYD는 휴대전화의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니켈 카드뮴 배터리를 주력 제품으로 삼고 모토로라, 소니 등에 납품했고, 이로써 명실상부 중국을 대표하는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했다.배터리 사업의 성공을 발판 삼아 2003년에는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다. 내연기관차를 만들던 시안친촨자동사 인수를 시작으로, ‘자동차 제조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BYD는 세계 유일의 전기차·배터리 동시 생산 기업이 됐다.BYD는 친환경 미래차에 대한 확신을

    2025.04.01 06:12:30

    ‘테슬라 대항마’…자율주행 승부수
  • 세계 PC 1위 넘어 AI 서버 강자로

    [커버스토리] 중국판 M7 – 레노버세계 최대 개인용 컴퓨터(PC) 기업인 레노버가 딥시크 효과에 힘입어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양위안칭 레노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20일 실적 발표에서 “딥시크가 레노버를 비롯한 업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더 높은 효율성과 낮은 비용을 바탕으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과 에지 AI가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다.레노버는 AI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를 포함한 대대적인 경영진 개편을 단행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레노버는 비롯한 주요 직책 교체와 함께 이사회 구성도 변경했다.3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레노버는 2024년 10~12월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3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0% 증가한 188억 달러, 순이익은 2배 이상 늘어난 6억93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실적 성장의 배경에는 AI가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축됐던 PC 시장이 AI 혁신으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는 평가다. 레노버는 AI를 적용한 PC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섰으며, 또한 서버·스토리지·네트워킹 사업 등 인프라 솔루션 사업에서도 매출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레노버의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9.7% 증가하고, 순이익 증가율은 28.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최설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레노버는 특히 전 세계 AI PC와 데이터센터 서버 인프라 구축 증가에 따라 중국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낼 기업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딥시크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은 데이터센터에서 학습·추론 과정을 수행한다.

    2025.04.01 06:11:28

    세계 PC 1위 넘어 AI 서버 강자로
  • 모두를 위한 AI…전환점 만든 딥시크

    [커버스토리] 딥시크는 중국에 대한 인식을,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바꿀 만큼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지고 오고 있다. 모방, 짝퉁이라는 오명을 벗어나 창조와 혁신의 대명사가 됐고, 폐쇄가 아닌 개방 전략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한번에 정착했다.인재 역시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일을 한 인재를 수입하는 형태도 아니고, 중국 본토의 다양한 대학에서 직접 양성한 인재를 등용해 문화대혁명으로 쇠락했던 중국의 대학이 완전히 부활했음을 증명했다. 중국 기업이 응용이 아닌 기초에 도전했다는 점도 새삼 새로운 것이었다.지동설에 버금가는 패러다임 전환화웨이, 텐센트, 레노버 등 수백 개의 중국 기업이 일제히 딥시크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BYD, 지리자동차 등 14개 중국 전기차 기업들도 포함된다. 중국 로봇 기업 유비테크도 딥시크 R1 모델을 바탕으로 한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미국 회사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아마존웹서비스, 엔비디아, 세레브라스, 데이터브릭스도 '딥시크-R1'을 서비스한다. 미국의 퍼플렉시티도 사용자가 원하면 딥시크 R1을 기본 언어모델로 선택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스노플레이크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생성 도구인 Cortex AI에서 R1을 지원한다.한국의 프렌들리AI도, 딥시크 모델을 API로 제공한다. 한국의 뤼튼은 카카오톡플러스친구로 질문하면, 딥시크 모델을 사용해서 대답한다. 마음AI는 딥시크 기반 내부망 전용 LLM ‘말 알바트로스’를 출시했다. 의료 AI기업 딥노이드는 R1을 적용해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했다고 밝혔다.코드·가중치까지 공개…진정한 ’오픈’ AI딥시크의 모회사는 고빈도 매매를 처리하는 퀀트 투자 회

    2025.04.01 06:07:37

    모두를 위한 AI…전환점 만든 딥시크
  • 중국 투자 체크 포인트…‘기술주+고배당주’ 바벨 전략 효과적

    [커버스토리] 중국 M7 투자 전략지난 3월 5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최됐다. 중국 정부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경제 목표 및 부양 수준을 발표했다.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5.0% 내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2.0%) 및 도시 조사 실업률(5.5%) 등이 제시됐다.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목표치는 4.0%로 설정했으며, 적시에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 단행을 언급했다.이에 2025년 GDP 대비 광의의 재정적자 비율은 10.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구환신 정책에 3000억 위안, 국유 대형 상업은행 자본 확충에 5000억 위안 재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소비 부양 정책으로 무역갈등 상쇄지난해 중국 정부는 소비품 이구환신에 총 1500억 위안을 투입했다. 2024년 9~12월 소매판매는 추세적인 레벨(17조3000억 위안)보다 1.2% 높은 17조50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즉, 이구환신 정책이 2200억 위안의 추가 수요를 견인했으며, 이는 2024년 전체 소매판매의 0.4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2024년의 경험을 참조하면 정부 소비 부양책은 2025년 소매판매 증가율, GDP 성장률을 각각 0.72%포인트, 0.24%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다. 즉, 중국 소비 부양정책은 미·중 무역갈등이라는 대외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가계의 높은 저축 성향은 빈부격차나 문화적 요인 외에 약한 사회보장 기반에서도 기인한다. 2023년 기본 양로보험 납부 규모는 7조6700억 위안인데, 이 중 개인 납부 규모는 약 1조5000억 위안으로 추정된다. 정부가 나서서 개인의 사회보장기금이나 양로보험 납입 비중을 낮춰주면,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높일 수 있고 전체 소비 경기를 개선시킬 수 있다. 다만 올해는 지방정부 부채

    2025.04.01 06:01:21

    중국 투자 체크 포인트…‘기술주+고배당주’ 바벨 전략 효과적
  • ‘AI가 미래’…투자 늘리는 시총 1위 기술 공룡

    [커버스토리] 중국판 M7-텐센트중국 최대 메신저 ‘위챗’.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14억 명에 달하는 중국의 국민 애플리케이션이다. 우리나라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비슷한 위치라고 생각하면 쉽지만 사실 중국 사회에서는 그보다 더한 존재감이다. 각종 관공서 이용이나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 시 전자신분증 역할을 위챗이 하는 데다, 물건을 구매할 때 신용카드보다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위챗페이’의 영향력도 강력하다. 통신과 결제, 신분 증명 등 일상을 좌지우지할 만한 영역을 위챗이 한꺼번에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인들에게는 사회생활을 하기 위한 필수품이나 다름없다. 모기업인 텐센트가 중국 시가총액 1위의 기술 공룡으로 성장하는 데도 위챗의 역할이 핵심적이었다. “모방은 제2의 창조”…카피캣 전략으로 성장지난 1998년 창업한 텐센트가 사업 초창기이던 2000년대 초반 주목했던 사업 영역도 인터넷 메신저였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창업주 마화텅은 초기 사업부터 ‘카피캣’이라는 오명을 얻기 시작했는데, 모방의 대상에는 한국 기업도 다수 섞여 있었다. 텐센트가 과거 내놓은 인터넷 메신저 QQ쇼, 개인 블로그 QQ공간 등은 당시 한국에서 유행하던 세이클럽, 싸이월드의 비즈니스 모델을 모방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시총 1위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런 ‘카피캣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했다는 것은 창업주인 마화텅 본인도 부인하지 않는 부분이다. “다른 이들이 고양이를 본따 고양이를 그릴 때, 우리는 고양이를 사자로 그렸다.” 마화텅의 이 같은 발언은 ‘모방은 곧 제2의 창조’라

    2025.04.01 06:01:15

    ‘AI가 미래’…투자 늘리는 시총 1위 기술 공룡
  • AI에서 드론까지…기술력으로 도약하는 ‘중국판 배민’

    [커버스토리] 중국판 M7-메이투안‘중국판 배달의민족’으로 불리는 메이투안(美团)은 지난 2010년 설립된 중국 최대 배달 서비스 기업이다. 음식 배달만 하는 게 아니다. 호텔·여행 예약부터 티켓 구매, 온라인 쇼핑, 차량·자전거 공유, 의료, 언어 교육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는 각종 생활 서비스를 광범위하게 선보이는 기업이다.메이투안의 창업주인 왕싱은 다섯 번의 창업을 거친 연쇄 창업가다. 2001년 칭화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미국 델라웨어대에 진학한 그는 유학 생활 중 현지에서 유행하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고 창업의 꿈을 키운다. 중국으로 귀국해 그가 창업한 몇 개의 플랫폼도 미국 유학 당시 영감을 받았던 SNS 사업모델이다. 과거 그에게 ‘중국의 마크 저커버그’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 때문이다. 소셜커머스로 출발해 업계 1위 차지야심 차게 뛰어든 SNS 시장이었지만 부족한 자금력과 시기상조의 사업 타이밍으로 뼈아픈 실패를 거듭하게 된다. 이후 왕싱이 다시 한번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은 것은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사이트였던 미국의 그루폰이다. 식당 이용 쿠폰 등을 저렴하게 공동구매하는 플랫폼으로, 소비자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외식을 즐기고 식당은 홍보 효과를 누리는 구조다. 초창기 사업은 SNS를 활용한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출발했던 것이다. 당시 메이투안은 식당, 미용실, 스파 등 다양한 업체의 할인 쿠폰을 판매했는데, ‘먹고, 마시고, 노는 모든 것이 메이투안에 있다’는 뜻을 담은 카피를 내세워 대중의 머릿속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한창 소셜커머스 붐이 일어날 시기라 타 업체의 출혈 경쟁이 만만치 않았

    2025.04.01 06:01:15

    AI에서 드론까지…기술력으로 도약하는 ‘중국판 배민’
  • 고액자산가 사로잡은 베스트 PB센터 12

    [스페셜] 프라이빗 뱅킹 어워즈 2025최근 금융권에서 고액자산가를 겨냥한 프라이빗뱅킹(PB)센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부를 축적한 자산가들이 늘어나고 투자 및 자산관리, 상속 등을 위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에 따라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들은 고액자산가 전담 PB센터를 확대하고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4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국내 부유층의 총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50%로 1년 전보다 5%포인트 감소한 반면, 금융 자산 비중은 46%로 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국내 부유층이 금융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고 보다 효율적인 자산 운용을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또한 세제 개편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요인으로 상속·증여 및 가업승계와 관련한 전문적인 자산관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한 금융 상품 판매 중심이었던 PB 서비스가 최근 들어 종합적인 자산관리와 자문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고객 맞춤형 금융 솔루션이 강화되는 추세다.국내 주요 금융사들은 자사의 강점을 극대화한 맞춤형 전략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액자산가 고객을 유치하고, 금융 상품뿐만 아니라 세무·부동산·상속·증여 컨설팅까지 종합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PB 업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PB센터는 어느 곳일까. 주요 금융사의 1차 추천을 토대로 한경머니가 선별한 ‘베스트 PB센터’ 12곳을 소개한다.KB 골드앤와이즈

    2025.04.01 06:01:04

    고액자산가 사로잡은 베스트 PB센터 12
  • 위기에 더 강하다…반도체 굴기 선봉장

    [커버스토리] 중국판 M7-SMIC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SMIC는 중국 ‘반도체 굴기’의 선봉장에 선 기업으로 꼽힌다. 미국의 제재가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도약하도록 불을 당겼다는 분석이 많다.이를 증명하듯 최근 SMIC는 눈에 띄는 성장세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까지 올라섰다. SMIC의 지난해 매출은 80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 성장했는데, 이는 대만 TSMC(900억8000만 달러), 한국 삼성전자(약 130억 달러)의 뒤를 잇는 규모다. ‘반도체 불모지’에서 이제는 한국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2000년 창업 이후 TSMC와 잇딴 악연SMIC의 설립은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업자는 ‘중국 반도체의 아버지’로 불리는 장루징(리처드 장)이다. 대만계 미국인인 장루징은 대만 국립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미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반도체 기업인 텍사스인스투루먼트에서 20년 동안 근무하게 된다. 미국, 일본, 대만, 이탈리아, 대만 등 20여 개의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며 반도체 관련 기술을 쌓았다. 특히 TSMC 창업자인 장중머우와 함께 일했던 인연은 유명하다. 동료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회사를 떠나 각각 창업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다 장루징이 처음으로 창업한 스다반도체가 장중머우의 TSMC에 매각되는 묘한 인연으로도 이어진다. 스다반도체의 보유 지분을 판 돈으로 장루징이 새롭게 세운 회사가 바로 SMIC다. “대륙에서 반도체 기술을 꽃피우겠다”는 게 그가 SMIC를 설립하며 내세운 포부였다. 하지만 SMIC 설립 이후 기업의 역사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되

    2025.04.01 06:00:57

    위기에 더 강하다…반도체 굴기 선봉장
  • KB국민은행 “업계 최상위 전문가들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스페셜] 베스트 프라이빗뱅킹 하우스 KB국민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의 핵심 키워드는 ‘원 팀’이다. 은행의 프라이빗뱅커(PB)와 포트폴리오 투자 전문가(IC), 자산관리 영역별 전문가(WP)가 협업하는 ‘팀 기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금융, 부동산, 세무, 법률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전문 인력 육성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 왔다.박병곤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은 “자산관리 전문가 자격증이나 은퇴설계 전문가 자격 보유 등 엄격한 기준을 바탕으로 PB를 양성한다”며 “일반 PB센터에서부터 최상위 플래그십 센터인 ‘KB 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GOLD&WISE the FIRST)’까지 이어지는 PB 커리어 개발 체계(CDP)를 구축해 PB의 전문성과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고객은 KB금융그룹의 하우스 뷰에 기반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통해 본인의 현재 자산 현황을 진단받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투자를 할 수 있다. 또한 PB 고객들에게 그룹 계열사 내 이코노미스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투자 상품 인력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체계적인 시장 분석과 투자 전략을 수립한 리포트를 정기 또는 수시로 제공한다. 여기에는 주간·일일 금융 시장 동향, KB-WM 포커스(Focus), 이슈리포트, VIP뉴스레터 등이 포함된다.이뿐만 아니라 KB국민은행 PB 서비스는 자산가들이 관심 있는 부동산과 상속·증여, 가업승계에도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우선 부동산과 같은 다양한 기초자산을

    2025.04.01 06:00:54

    KB국민은행 “업계 최상위 전문가들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 “스마트 머니, 中 증시로 진입… 대표주자는 기술주”

    [커버스토리]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인터뷰“눈치 빠른 스마트 머니는 이미 빠르게 중국 증시에 들어갔어요. 그중 플래그십이 중국 기술주죠.”딥시크의 등장으로 중국 기술주의 ‘진짜 실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달라졌다. 과거 ‘공동부유론’을 내세워 플랫폼 기업을 규제했던 중국 정부의 태도도 최근 들어 180도 변했다. 중국의 기술주가 최근 유독 뜨거워진 배경이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지난 4년 동안 증시가 가라앉았다가 정부가 이를 다시 부양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국가는 전 세계에서 중국밖에 없다”며 “특히 최근 몇 년간 증국 증시가 안 좋았던 배경은 정부의 정책 탓이 컸는데, 이 스탠스가 달라지면 증시는 자연히 올라가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국내에서 ‘중국통’으로 손꼽히는 전 소장과 만나, 달라진 중국 증시 분위기와 빅테크 기업에 대해 물어봤다. 미국 증시의 대안으로 중국 빅테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배경을 해석한다면.“최근 딥시크의 등장으로 중국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재해석이 이뤄졌다는 게 첫 번째 요인일 것 같습니다. 사실 지난해 9월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바 있죠. ‘스마트 머니’들은 그 시점부터 중국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올 1월 딥시크가 화제가 되면서 일반 대중이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죠. 과거에는 ‘중국에 무슨 기술주가 있어’라는 생각을 했던 대중들에게 ‘중국에게 미국의 뒷통수를 칠 정도의 기술력이 있구나’라는 새로운 인식이 생긴 거죠. 또 최근 4년 동안은 중국 시장에 부정적

    2025.04.01 06:00:54

    “스마트 머니, 中 증시로 진입… 대표주자는 기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