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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여왕 5월, 무대를 물들일 화제의 라인업

    [공연]세계를 울린 발레 소년의 성장기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영화로 시작해 전 세계를 감동시킨 명작,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1980년대 영국 탄광촌을 배경으로, 현실의 벽 속에서도 발레리노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성장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담아낸다. 극본 리 홀, 음악 엘튼 존, 연출 스티븐 달드리, 안무 피터 달링 등 웨스트엔드 창작진이 참여한 <빌리 엘리어트>는 5개 대륙에서 1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올리비에 어워드와 토니 어워드 등 주요 시상식을 석권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약 1년 6개월에 걸친 트레이닝을 거쳐 선발된 김승주, 박지후, 김우진, 조윤우가 빌리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최정원, 박정자를 비롯한 베테랑 배우들과 60인의 앙상블이 더해져 한층 밀도 높은 무대를 완성한다. 특히 발레, 탭,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야 하는 빌리 역은 긴 트레이닝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완성되며, 작품 특유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감동을 극대화한다. 개인의 꿈과 이를 지켜내려는 가족, 그리고 공동체의 연대가 어우러진 서사는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공연 기간 2026년 7월 26일까지 장소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예술의 진정성을 묻다연극 <마우스피스>스코틀랜드 극작가 키이란 헐리의 대표작인 <마우스피스>는 2018년 에든버러 초연 당시 ‘우리 시대의 정치극’으로 주목받으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동시에 받았다. 이후 국내에서도 두 차례 공연

    2026.05.09 06:00:06

    날씨 여왕 5월, 무대를 물들일 화제의 라인업
  • TO SEE, TO FEEL

    [가볼만한 전시]1979년 ‘듀엣’에서 시작된 두 거장의 실험적 공명<듀엣: 타키스와 백남준(Duett: Takis and Nam June Paik)>화이트 큐브 서울은 그리스 출신 작가 타키스의 조각과 한국 작가 백남준의 멀티미디어 작업을 선보이는 2인전 <듀엣: 타키스와 백남준(Duett: Takis and Nam June Paik)>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1979년 함께 선보인 실험적이고 다층적인 음악 협업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으며, 20세기를 대표하는 두 혁신적 예술가를 한자리에서 조망한다. 타키스와 백남준은 기술, 과학, 예술을 결합하는 독자적인 실험을 통해 각자의 작업 세계를 구축해 왔으며, 본 전시는 이러한 공통의 관심과 접근 방식을 중심으로 두 작가의 작업을 새로운 맥락 속에서 조명한다. 타키스(본명 파나기오티스 바실라키스)는 아테네에서 태어나 약 70여 년에 걸친 작업을 통해 예술의 영역을 확장하며, 이를 실험 물리학의 영역에까지 확장시킨 프랑스 조각가다. 1960년대 키네틱 아트의 주요 인물로 조각, 회화, 퍼포먼스, 사운드 작업을 아우르며 특히 자기력과 같은 ‘보이지 않는 힘’을 예술의 또 다른 차원으로 탐구해 왔다.기간 2026년 6월 5일까지 | 장소 화이트 큐브 서울(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6)숯으로 포착한 자연의 순환, 이배 개인전<기다리며(En Attendant)>뮤지엄 산(SAN)이 개관 이래 처음으로 국내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기다리며 (En Attendant)>는 이배 작가가 30여 년 다뤄 온 숯의 물성과 시간을 천천히 따라가는 전시다. 회화부터 조각, 설치미술, 영상 등 총 39점이 전시장 곳곳에 펼쳐진다. 특히, 뉴욕 록펠러 센터에서 선보인 숯 설치 작업을 확장한 높이 8m의 압도적인 규모

    2026.05.09 06:00:01

    TO SEE, TO FEEL
  • K-뷰티 유럽 공략 확대...핑크원더, 파리·베를린 행사 참가

    국내 뷰티 브랜드들의 유럽 시장 진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현지 유통 채널과 미디어를 중심으로 브랜드 접점을 넓히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 시장 공략이 활발해지는 분위기다.호호바 기반 스킨케어 브랜드 핑크원더는 최근 파리와 베를린에서 열린 'Brand Days AW26' 행사에 참가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패션·라이프스타일 분야 관계자와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쇼룸 형태로 진행됐으며, 브랜드별 제품과 시즌 트렌드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핑크원더는 파리에서는 신규 헤어라인을, 베를린에서는 호호바 라인을 중심으로 구성한 홈케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유럽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 대상 제품 경험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최근 K-뷰티 업계에서는 북미와 동남아 중심 수출 구조를 넘어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특히 백화점과 편집숍 등 오프라인 유통망 입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핑크원더는 현재 프랑스 백화점 봉 마르쉐(Bon Marché) 입점에 이어 추가 유통 채널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독일 카데베(KaDeWe) 입점도 예정돼 있다.회사 측은 유럽 현지 미디어와 유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브랜드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6.05.08 14:54:49

    K-뷰티 유럽 공략 확대...핑크원더, 파리·베를린 행사 참가
  • 크루앙빈·실리카겔·장필순 뜬다…인천펜타포트 1차 라인업 공개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8일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이번 1차 라인업에는 미국 밴드 크루앙빈(Khruangbin)을 비롯해 실리카겔(Silica Gel), 더 발룬티어스(The Volunteers), 장필순(Jang Pill Soon) 등이 이름을 올렸다.크루앙빈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3인조 밴드로, 펑크(Funk), 소울(Soul),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덥(Dub) 등을 결합한 독창적인 사운드로 글로벌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대표곡으로는 타임(Time You and I)’과 ‘화이트 글러브스(White Gloves)’ 등이 있다.해외 아티스트로는 뉴욕 출신 형제 듀오 더 레몬 트윅스(The Lemon Twigs)와 일본 인디 밴드 네버 영 비치(never young beach)도 합류했다.국내 라인업에는 실리카겔과 더 발룬티어스 외에도 쏜애플(Thornapple), 브로큰 발렌타인(Broken Valentine), 더 긱스(The Geeks)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펜타포트 슈퍼루키 우승팀인 컨파인드 화이트(Confined White)도 무대에 오른다.이 밖에도 일본 밴드 모노 노 아와레(MONO NO AWARE)와 인도네시아 출신 아티스트 이샤나 사라스바티(Isyana Sarasvati) 등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앞서 지난달 24일 판매된 블라인드 티켓은 오픈 직후 매진됐다. 3일권 얼리버드 티켓은 8일 오후 2시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NOL티켓과 KB Pay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한편, 축제 관련 자세한 정보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5.08 14:26:21

    크루앙빈·실리카겔·장필순 뜬다…인천펜타포트 1차 라인업 공개
  • 中 전기차 지커, "럭셔리 수입차 성지" 대치동에 깃발 꽂았다

    중국 럭셔리 테크놀로지 브랜드지커(Zeekr)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5월 7일 진행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기념식에는 지커 인터내셔널 CEO 천 위(Chen Yu), COO 제프 차오(Jeff Cao), 지커 코리아 임현기 대표, ZK모빌리티 장인우 대표 등 본사 주요 임원진이 대거 참석해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천 위 CEO는 "럭셔리 수입차의 중심지인 서울 강남에서 지커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곳곳에 문을 열게 될 지커 전시장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연면적 915㎡ 규모의 스토어는 브랜드 상징색인 오렌지 컬러와 대형 ZEEKR 로고를 외관에 적용해 이른바 '강남 수입차 거리'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지커 코리아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5월 8일부터 30일까지 매장 내 '지커 브랜드 갤러리'를 운영한다. 갤러리 내부에는 브랜드 월(Brand Wall)과 히스토리 월(History Wall)을 통해 2021년 출범 이후 지커의 발자취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또한 지커가 5년간 약 30억 달러를 투자해 완성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의 실물도 전시된다. SEA 플랫폼은 소형차부터 대형 SUV까지 다양한 모델에 적용 가능한 완전 모듈형 설계로, 첨단 배터리 시스템과 초고속 충전 기술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방문객은 갤러리에서 '001 FR', 'MIX', '9X', '009 그랜드 컬렉터스 에디션' 등 지커의 최신 라인업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001 FR은 최고 출력 1,300마력, 0→100km/h 가속 2.02초, 최고 속도 280km/h에 달하는 초고성능 슈퍼

    2026.05.08 14:13:24

    中 전기차 지커, "럭셔리 수입차 성지" 대치동에 깃발 꽂았다
  • [코스닥 유망주 18선]스페이스X 밸류체인…우주 특수합금 성장주…스피어

    [커버스토리] 코스닥 레벨업종목소개방산·우주항공 분야에 적용되는 정밀 부품과 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군용 및 항공우주 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국내 방산 업체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우주항공용 발사체 부품에 쓰이는 고내열·내식 특수합금을 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티어 1 공급업체로 자리 잡았다. 스페이스X와 1조5000억 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투자 포인트최현재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페이스X향 특수합금 공급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단일 고객사 의존에 따른 시장 우려가 점차 불식되고 있다. 여기에 2025년 말 인도네시아 ENC 니켈 제련소 지분 10%를 확보하면서 특수합금의 핵심 원재료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구조가 갖춰졌다. 원재료 수급 안정화는 제조 원가 절감으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의 구조적 토대가 될 전망이다.김지영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우주 산업에 필요한 특수합금의 조달·가공·납기를 일괄 관리하는 글로벌 수준의 공급망 관리(SCM)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다. 스페이스X의 1차 벤더로서 밸류체인에 깊숙이 편입돼 있어, 향후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가시화될 경우 스피어의 기업 가치 재평가도 함께 기대된다. 스페이스X와의 10년 장기 공급 계약이 본격 개시되는 2026년부터는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뛰어오르고 이익도 가파르게 성장하는 고성장 구간 진입이 예상된다. 

    2026.05.08 06:00:32

    [코스닥 유망주 18선]스페이스X 밸류체인…우주 특수합금 성장주…스피어
  • [코스닥 유망주 18선]방탄 소재 강자… K2 수요·수출 확대로 성장 가속…삼양컴텍

    [커버스토리] 코스닥 레벨업종목소개1962년 설립된 방탄 소재 전문 기업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파편 방탄복과 신형 방탄헬멧을 개발했다. 전차, 장갑차, 헬기 등에 적용되는 특수장갑과 방탄 소재, 항공 부품 등을 생산하며 K2 전차, 천무 다연장로켓, 수리온 헬기 등 주요 무기체계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복합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방탄 솔루션이 경쟁력이며, 최근에는 기존 방산 중심 사업을 넘어 첨단 소재와 민수 분야로의 확장도 추진 중이다.투자 포인트최현재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올 하반기 생산 라인 증설을 통해 K2 전차 수출 물량 확대에 본격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에 집중된 고객 구조에서 벗어나 해외 신규 고객사 확보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매출 다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공정 고도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생산 효율이 단계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내수 중심에서 수출 비중이 커질수록 마진이 개선되는 구조인 만큼, 수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6.05.08 06:00:30

    [코스닥 유망주 18선]방탄 소재 강자… K2 수요·수출 확대로 성장 가속…삼양컴텍
  • 하이 주얼리의 탄생

    [주얼리 이야기] 2023년 제네바 소더비 경매장에서 불가리의 11.16캐럿 블루 다이아몬드 ‘라구나(Laguna) 블루’가 약 2520만 달러(약 370억 원)에 낙찰됐다. 50년간 시장에 나오지 않던 이 피스는 불가리 주얼리 경매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같은 해 파리에서는 주요 메종이 프라이빗 프레젠테이션을 열었고, 초대받은 고객만이 새 컬렉션을 먼저 감상할 수 있었다. 하이 주얼리는 처음부터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이 장르가 탄생한 배경에서 비롯된다.주얼리 브랜드가 선보이는 주얼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상대적으로 넓은 고객층을 위한 커머셜 컬렉션과 극소수를 위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이다. 일반적으로 부티크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주얼리는 전자에 속하며, 일정한 가격대와 디자인, 생산 구조 안에서 만들어진다. 반면, 하이 주얼리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선보인다. 매년 봄, 주요 메종은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발표하고, 일부 피스는 전 세계를 순회하며 극히 제한된 고객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공개한다.왕실의 주문 제작에서 메종의 상징으로하이 주얼리 컬렉션이라는 장르는 어느 해 갑자기 탄생한 상품 카테고리가 아니다. 애초에 왕실과 귀족을 위한 주문 제작에서 출발했다. 특정 인물을 위해, 특정 행사와 지위를 기념해 제작한 ‘커미션(commission) 피스’였다. 공식 연회와 의식을 위한 왕관과 티아라, 네크리스는 고객의 신분과 역할에 맞춰 설계됐고, 보석은 단순한 치장이 아닌 권력과 정체성을 시각화하는 장치였다. 나폴레옹 시대, 쇼메가 제작한 티아라가 황후 조제핀의 이미지와 결합해 정치적 상징이 된 사례는 이를 방증한

    2026.05.08 06:00:27

    하이 주얼리의 탄생
  • MONTHLY SELECT

    [디스먼스 이슈] 취향대로 고르는 하이드로콘퀘스트 컬렉션론진이 스테디셀러 라인업 중 하나인 ‘하이드로콘퀘스트’의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인다. 눈에 띄는 점은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졌다는 것. 케이스 지름 39mm와 42mm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하는데, 네 가지 다이얼 디자인과 다섯 가지 세라믹 베젤 컬러를 통해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특히 폴리싱 및 래커 처리를 거친 블랙·블루·그린 다이얼에 더해진  ‘선레이 프로스티드 블루’ 다이얼은 입체적인 텍스처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베젤 역시 클래식한 톤부터 버던트 그린, 루미너스 블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택지로 시계 애호가들의 눈길을 끈다.전설의 귀환, 루브나 국내 첫 상륙조금 특별한 주얼리를 찾고 있다면 주목할 것. 프랑스의 전설적 주얼리 메종 ‘루브나(Rouvenat)’가 마침내 한국 땅을 밟았다. 1851년 설립한 루브나는 세계 박람회를 휩쓸며 유럽 왕실과 귀족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후계자 없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가 2022년 극적으로 부활했다. 부활의 계기는 뜻밖의 발견에서 비롯됐다. 파리의 한 골동품 시장에서 창립자 레옹 루브나가 남긴 3000여 점의 주얼리 스케치가 발견된 것. 이후 주얼리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되살린 루브나는 이 방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19세기의 화려한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순환하는 럭셔리’를 향한 확고한 철학. 재활용 골드와 실버를 사용할 뿐 아니라 새로운 채굴 대신 앤티크 주얼리에서 추출한 스톤을 활용한다. 국내 첫 부티크는 서울신라호텔 지하 1층 아케이드에 마련됐다. 레페 1839의 두 번째 공간2024년

    2026.05.08 06:00:26

    MONTHLY SELECT
  • 멈추지 않는 브레게의 시간

    [워치더와치스] 시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은 누굴까. 10명 중 9명은 25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브레게의 창립자 아브라함-루이 브레게(Abraham-Louis Breguet)를 떠올릴 것이다. ‘시계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는 휴대용 회중시계 시대를 개척한 선구자이자 현대 시계 제조 기술의 기틀을 세운 위대한 발명가였다. 중력으로 인한 오차를 상쇄하는 투르비용을 발명해 정확도를 높였고, 공 스프링(Gong Spring)을 개발해 미닛 리피터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그가 고안한 브레게 핸즈는 시계 제조 분야에서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브레게에 전환점이 찾아온 건 글로벌 시계 그룹 스와치 그룹에 인수된 1999년 이후다. 당시 그룹을 이끌던 니콜라스 하이예크 회장은 브레게를 그룹 내 최상위 브랜드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세웠고, 그의 리더십 아래 브레게는 과거의 영광을 성공적으로 재현해나갔다.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의 유산을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하는 작업이 본격화된 것도 이 시기였다. 그 결실 중 하나가 2005년에 처음 선보인 ‘트래디션(Tradition)’ 컬렉션이다.‘전통’을 뜻하는 트래디션은 이름처럼 브레게의 ‘정체성’을 되짚는 데서 출발한다. 단순한 영감을 넘어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에게 바치는 오마주의 의미를 담았다. 모태가 된 것은 서브스크립션 회중시계. 그중에서도 1790년대 말 처음 등장한 ‘아 택트(À tact, 이하 택트)’다. 택트는 시계 표면의 바늘을 손끝으로 짚어 촉각으로 시간을 읽을 수 있게 한, 이를테면 세계 최초의 터치형 시계였다. 일부 버전은 뒷면에 소형 다이얼을 장착했으며, 또 다른 버전은 단 하나의 바늘만

    2026.05.08 06:00:22

    멈추지 않는 브레게의 시간
  • 로제의 재발견

    [와인] 우리가 잘 몰랐던 로제레드와 화이트는 익숙하지만, 로제 와인은 여전히 낯설다. 기껏해야 데이트와 잘 어울리는 장밋빛 술, 혹은 케이크에 곁들이는 디저트 와인 정도로 여기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수입되는 로제 와인 중 상당수는 청량하고 달콤한 이미지를 앞세운다. 미국의 화이트 진판델이나 호주, 뉴질랜드의 스위트 로제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로제는 가장 실용적인 ‘푸드 와인’으로 통한다. 이들이 말하는 로제는 대개 드라이한 와인으로, 알코올 도수 또한 13~15%에 달한다. ‘골격’만 놓고 보면 레드 와인과 다를 바 없다.로제 와인에 대한 모든 오해는 분홍빛에서 시작된다. 색이 진하면 달고, 연하면 가볍다는 통념 때문이다. 하지만 와인 색은 당도가 아닌 포도 껍질과의 접촉 시간이 만들어낸 결과다. 포도 껍질과 즙이 머무는 시간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과정에서 산도와 미세한 타닌이 형성되고, 가볍지만 밀도 있는 질감이 만들어진다. 레드, 화이트를 섞어 만든다는 오해와 달리 로제 와인의 양조 과정은 레드 와인과 같다. 그르나슈나 시라 같은 붉은 품종을 사용한다. 다만 원하는 분홍색이 나오면 포도 껍질을 분리하기 때문에 붉은빛이 아닌 장밋빛을 띤다. 덕분에 로제는 붉은 포도의 보디감과 구조감을 갖추면서도 한결 부드럽다.로제의 기준이 된 이름로제 와인은 와인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존재다. 기원을 언급하려면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다. 당시에는 오늘날처럼 껍질을 담가두는 과정인 침용이나 강한 압착 기술이 일반적이지 않았기에, 대부분의 와인이 지금의 로제처럼 연한 붉은

    2026.05.08 06:00:21

    로제의 재발견
  • TRIPLE LUXURY

    [신차] Bentley Bentayga Speed | 하이엔드 자동차를 떠올릴 때 흔히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다. 도로 위를 유유히 미끄러지는 안락한 질주. 하지만 벤틀리는 예외다. 초호화의 정점에 선 브랜드이면서도 늘 압도적 성능을 전면에 내세운다. ‘벤테이가 스피드’는 그동안 벤틀리가 선보인 SUV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이다. 그 중심에는 새롭게 다듬은 4.0L V8 트윈 터보엔진이 자리한다.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86.7kg·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6초 만에 질주한다. 최고속도는 무려 301km/h. 이전 세대 V12 모델보다 빠른 수치다. 여기에 ‘다이내믹 스펙’을 옵션으로 선택하면 23인치 휠과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추가되고, 순간적으로 최대 가속을 끌어내는 런치 컨트롤 기능까지 더해진다. 그렇다고 이 차가 스포츠카처럼 달리기에 특화된 모델이냐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다. 본질은 여전히 편안함에 있다. 가속은 빠르되 거칠지 않고, 소리 없이 속도를 쌓아 올린다. 벤틀리다운 접근이다. 이러한 ‘절제’는 외관에서도 이어진다. 고성능을 요란하게 과시하기보다는 다크 틴트 디테일과 스피드 배지 정도로 은근하게 ‘괴력’을 드러내는 것. 벤테이가 스피드는 영국 크루(Crewe) 공장에서 생산되며, 국내 판매 가격은 3억3300만 원부터다. LAND Rover Range Rover SV Black | 세상에서 가장 럭셔리한 컬러는 무엇일까. 유채색의 화려함도 좋지만, 시대를 초월한 블랙이야말로 진정한 클래스와 시크함을 상징하는 컬러 아닐까. 랜드로버의 비스포크 부서인 SV(Special Vehicle)가 빚어낸 ‘레인지로버 SV 블랙’은 블랙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깊은 경지를 보여준다. 차체는 물

    2026.05.08 06:00:19

    TRIPLE LUXURY
  • AI 랠리 비웃은 클라만의 역발상 베팅

    [대가들의 포트폴리오]세스 클라만은 ‘가치투자의 대가’로 알려진 월가의 큰손이다. 벤저민 그레이엄과 워런 버핏의 계보를 잇는 정통 가치투자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내재가치 대비 주가의 할인율을 뜻하는 ‘안전마진’을 철저히 확보하는 투자로 유명하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그의 사모투자조합 바우포스트 그룹은 약 246억8000만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1982년 설립 이후 26년 동안 연평균 20%, 2014년부터는 연평균 4%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바우포스트는 지난해 4분기에 이전과 달라진 주식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최근 미국 주식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랠리로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기술주를 대거 덜어냈다. 대신 시장에서 소외됐던 이커머스 거대 기업과 단기 악재로 주가가 폭락한 핀테크 주식을 쓸어 담았다.AI 랠리 속 빅테크 비중 축소지난 2026년 2월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조기 제출된 바우포스트 그룹의 2025년 4분기(12월 31일 기준) 13F(주식 보유 현황) 공시에 따르면, 바우포스트의 미국 상장주식 포트폴리오 총가치는 약 52억7859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약 10.2% 증가했다.이번 분기 포트폴리오는 22개 종목으로 압축됐다. 상위 5개 종목 집중도가 43.73%, 상위 10개 종목 집중도가 72.43%를 차지하는 큰 집중 구조를 띠고 있다. 확신 수준에 비례해 자본을 배분하는 클라만의 원칙이 돋보인다. 산업별로는 기술·핀테크 섹터가 약 24.2%로 단숨에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헬스케어·보험(약 18.9%), 소비재(약 17.9%), 산업재·인프라(약 16.0%) 순으로 재편됐다.이번 4분기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는 빅테크 기업 간 포트폴리오 로테이션

    2026.05.08 06:00:15

    AI 랠리 비웃은 클라만의 역발상 베팅
  • [코스닥 유망주 18선]액티브 명가 타임폴리오의 코스닥 승부수…TIME 코스닥액티브

    [커버스토리] 코스닥 레벨업종목소개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액티브 ETF로, 종목과 비중을 적극 조정해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한다. 코스닥 시장 내 2차전지, 바이오 등 핵심 성장주를 중심으로 담고, 시장 흐름에 따라 테마주를 유연하게 편입하는 ‘코어-위성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변동성이 큰 코스닥 시장에서 부실 종목을 걸러내고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투자 포인트A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시장 상황이 바뀔 때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야 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직접 판단해 종목 비중을 빠르고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최현재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코스닥 상장 종목에 투자하되 단순히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소형주 비중을 과도하게 높이지 않는 대신, 기업 이벤트(실적 발표·임상 결과·계약 체결 등)를 선제적으로 포착하는 이벤트 드리븐 전략으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2026.05.08 06:00:14

    [코스닥 유망주 18선]액티브 명가 타임폴리오의 코스닥 승부수…TIME 코스닥액티브
  • [코스닥 유망주 18선]국내 ETF 역대 최대 순매수의 주인공…KODEX 코스닥150

    [커버스토리] 코스닥 레벨업종목소개코스닥 시장 상위 1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분산투자 하는 구조로 코스닥 시장 전반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레버리지형을 제외한 코스닥 관련 ETF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로, 개인투자자부터 기관투자가까지 폭넓게 활용하는 코스닥 투자의 대표 상품이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높아진 2026년 1월에는 하루 개인 순매수 5952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ETF 24년 역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투자 포인트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코스닥 시장을 추종하는 ETF 가운데 운용 규모(AUM)가 가장 크다는 점이 핵심 강점이다. 시가총액과 유동성을 기준으로 엄선한 15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어,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나 외국인·기관 자금이 코스닥으로 유입될 때 가장 먼저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유성만 리딩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코스닥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집중될 때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구조다.

    2026.05.08 06:00:11

    [코스닥 유망주 18선]국내 ETF 역대 최대 순매수의 주인공…KODEX 코스닥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