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경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닻 올린 ‘전국구’ iM뱅크…주가 저평가 탈출 시동

    [이슈] “새로운 시중은행이 될 DGB대구은행은 확고한 건전성과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은행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금융 시장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겸 iM뱅크 은행장이 DGB대구은행의 전국구 시중은행으로의 변신을 계기로 밝힌 포부다. 1967년 10월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출범한 DGB대구은행이 32년 만에 시중은행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그룹 내 사명 ‘iM’ 브랜드로 통일새출발을 위해 사명도 ‘iM뱅크’로 바꿔 달았다. 전국 단위 은행으로 고객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DGB대구은행의 모바일뱅크 브랜드명에서 따온 이름으로, ‘I am a bank’의 줄임말이다. ‘내 손안의 모바일 지점’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다만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iM뱅크와 함께 ‘대구은행’이라는 상표를 병기해 최초 지역은행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로 했다. DGB금융그룹은 대구은행뿐만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의 사명을 모두 ‘iM’이라는 브랜드로 통일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iM증권’, DGB생명은 ‘iM라이프생명보험’, DGB캐피탈은 ‘iM캐피탈’, 하이자산운용은 ‘iM에셋자산운용’으로 변경하는 식이다. 최근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들은 이 같은 내용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개정을 승인했다. iM뱅크가 정한 시중은행으로서의 비전은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다. 이 비전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겠다는 의중이 함께 담긴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은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준 인

    2024.07.02 10:43:26

    닻 올린 ‘전국구’ iM뱅크…주가 저평가 탈출 시동
  • ‘누가 더 오르나’ 상승률 1위 경쟁하는 마포·성동

    [부동산 이슈] 서울 마포구와 성동구 중 어느 곳이 가장 많이 오르는 지역인지는 집계 기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5월 KB부동산 월간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비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마포구였다. 마포구는 지난해 12월보다 올해 5월 아파트 가격이 0.2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가 0.24%로 그 뒤를 따랐다. 5월 한 달로만 봐도 마포구와 성동구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각각 0.31%, 0.2% 오르며 서울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한편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에선 성동구 집값이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성동구는 5월부터 6월 둘째 주까지 주간 아파트 매매 변동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였다. 이 기간 동안 5월 둘째 주를 제외하면 0.1%를 밑돈 적이 없었다. 마포구 역시 서울 평균을 계속 웃돌며 전체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마포와 성동은 부동산 시장에서 용산과 함께 일명 ‘마·용·성(마포·용산·성동)’으로 일컬어진다. 강남 한강변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있다면 강북에는 마·용·성이 있는 셈이다.마포와 성동은 다른 핵심 지역과 달리 최근 규제 완화 정책의 수혜지로 꼽힌다. 강남3구와 용산은 여전히 투기과열지구로 남아 있어 주택담보대출 시 엄격한 규제(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금지 등)가 적용된다.그러나 이 같은 규제 완화 정책만으로는 현재 마포와 성동의 인기를 설명하기 어렵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계속 미뤄지고 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처럼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단지 규제가 풀렸다고 선뜻 가격이 비싼

    2024.07.02 10:37:39

    ‘누가 더 오르나’ 상승률 1위 경쟁하는 마포·성동
  • 들썩이는 美·日 부동산…일자리·소득 늘면 집값은 오른다

    [부동산 정석]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으로 전환한 지 꽤 흘렀다. 한국부동산원에 의하면 수도권 주택 시장의 바로미터인 송파구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 2월 12일 이후 계속 상승 중이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 반등이 일시적인지 계속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추세적 상승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물론 반대 의견도 있다. 주택 시장에서는 처음 들어본 ‘데드 캣 바운스’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곧 다시 하락이 올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고, 50% 폭락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폭락론자들도 있다.누구를 믿어야 할지 헷갈리는 상황에서 주택 수요의 가장 큰 변수인 소득 측면에서 미국, 일본, 그리고 한국을 비교해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자 한다.먼저 미국의 경우에는 현재 시장금리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은 오르는 중이다. 2024년 5월 23일 기준 미국의 주간 평균 모기지(30년 고정) 금리는 6.94%로 낮아졌지만 우리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주택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5%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직접적인 변수인 금리가 꽤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소득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미국의 가계소득 전망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고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임금 상승률도 물가 상승률을 넘어서고 있다. 이렇게 소득이 높아지면서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이 줄고 주택 시장 심리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중이다.일본 부동산 U턴, 지방도 첫 반등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1990년대 이후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지면서 물가가 오히려 내려가는

    2024.07.02 10:37:27

    들썩이는 美·日 부동산…일자리·소득 늘면 집값은 오른다
  • 원조 부촌 ‘압서방’의 저력, 방배가 온다

    [임장생활기록부] ⑩ 서초구 방배동'압서방'이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서울 압구정동과 서초동, 방배동을 지칭하는데요. 영화 <건축학개론>에서도 언급됐을 만큼 1990년대를 풍미했던 강남의 부자동네 삼총사였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는 동안 이 압서방은 시간이 멈춰 있었습니다. 반포 같은 동네가 재건축을 통해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안 압서방은 너무 조용했어요. 정비사업 타이밍을 놓치면서 주거 환경이 노후해진 겁니다.방배동은 서초구에서도 서쪽에 위치합니다. 방배동 위에는 반포가, 왼쪽엔 동작이 있어요. 입지가 좋은 데다 교통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지하철은 2호선과 4호선, 7호선이 지나갑니다. 특히 지난 2019년 서리풀터널이 개통하면서 강남 접근성이 향상됐습니다. 크고 작은 공원 등 녹지도 많은 숲세권입니다. 특히 학군이 훌륭하기로 유명합니다. 서울고와 상문고, 세화고, 서문여고, 동덕여고 같은 강남 8학군 인기 학교들이 몰려 있어요.하지만 방배동은 압구정동이나 서초동과 달리 아파트 단지보다는 빌라와 단독주택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조용하고 점잖은 특유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또 특이하게도 수십 년 동안 사신 분들이 많습니다. 여기서 큰 '방배키즈'들이 다시 들어오기도 하고요. 노인 인구도 많은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거래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다른 강남권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았습니다. 다행히 최근 변화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방배동에서 진행되는 재건축 사업장만 10곳이 넘습니다. 정비사업뿐 아니라 근처에 좋은 소식들도 있어요. 사당역 복합환승센터와 정보사령부 부지 개발, 방배동 레미콘공장 부지 개발을

    2024.07.02 10:37:15

    원조 부촌 ‘압서방’의 저력, 방배가 온다
  • ‘공실률 제로’ 한남동…상권별 소비층 차이 뚜렷

    [상권 분석]지난해 서울시 외식업 폐업률은 18.99%를 기록했다. 2022년(15.99%) 대비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18.89%)보다도 높았다. 핀다의 빅데이터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결과다.이처럼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자영업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4분기 공실률 ‘제로’를 기록한 서울 상권이 있다. 전통의 부촌으로 꼽히는 한남동이 그 주인공이다.한남동 상권은 넓게는 경의중앙선 한남역에서부터 6호선 한강진역 사이 일대를 지칭한다. 보다 세밀한 분석을 위해 꼼데가르송길 상권(6호선 한강진역과 나인원한남·리움미술관 사이), 한남오거리 상권(한남고가차도~한남뉴타운 3구역 사이), 한남더힐 상권(한남더힐~한남고가차도 사이)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다.한남동 상권은 전통적인 부촌이 형성돼 있어 구매력을 갖춘 거주인구가 뒷받침돼 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6호선 이태원역과도 가까울 뿐만 아니라 인근에 제일기획, 순천향대병원 등이 위치해 있어 직장인 수요도 적지 않은 편이다.여기에 이른바 ‘꼼데가르송길’라고 불리는 한강진역 주변에는 각종 유명 기업들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지속적으로 입점하고 있고, 인근 나인원한남에도 유명 맛집들이 입점하면서 MZ(밀레니얼+Z) 세대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오픈업 데이터를 통해 지난 5년간(2019~2023년) 한남동 상권의 연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한남동 상권의 매출 규모는 2019년 약 2270억 원 수준에서 2023년 3501억 원으로 4년 사이 약 54%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빠르게 상승세를 이어 갔다. 지난해에

    2024.07.02 10:36:58

    ‘공실률 제로’ 한남동…상권별 소비층 차이 뚜렷
  • ‘월가 미다스의 손’ 빌 포드 회장…“생애 가장 큰 사이클, AI로 송두리째 바뀔 산업을 찾아라”

    [스페셜 인터뷰]“현재 인공지능(AI) 기술 사이클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AI는 기술, 기업,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것이며, 이는 그로스 에쿼티 투자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사모펀드계의 거물인 빌 포드 제너럴애틀랜틱 회장이 한경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계 9위 글로벌 사모펀드인 제너럴애틀랜틱은 산업이 부상하는 시점에서 잠재력 있는 혁신 기업들을 발굴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 왔다.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우버, 중국의 틱톡 모두 제너럴애틀랜틱의 투자를 받은 곳들이다.월가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포드 회장은 과거 PC, 인터넷, 모바일 및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사이클마다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어 왔다. 포드 회장은 “AI 모델, AI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성공 기회가 열려 있다”며 “앞으로 5년 안에는 엄청난 변화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투자 시장이 얼어붙었는데요. 올해 투자 환경을 어떻게 평가합니까.“저희는 ‘그로스 에쿼티’ 시장에 상당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2021년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정점을 찍고, 그 이후로 조정되면서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현재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많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한 기업공개(IPO) 시장도 바닥을 찍고 우상향하며, 인수·합병(M&A) 건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규모 면에서 볼 때 덩치가 큰 바이아웃보다 그로스 에쿼티 투자가 M&A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이 그로스 에쿼티 투자를 하기에 가장 적기라고 판단합니다. 특히 우리가 주목

    2024.07.02 10:29:47

    ‘월가 미다스의 손’ 빌 포드 회장…“생애 가장 큰 사이클, AI로 송두리째 바뀔 산업을 찾아라”
  • “1년 만에 50조 원 뭉칫돈…ETF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라”

    [머니 토크]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판’이 커지고 있다. 국내 ETF 시장 규모는 첫 150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44조9065억 원으로, 1년 만에 50% 성장했다.돈이 몰리는 ETF 시장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국내 ETF 시장의 성장세를 이끈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부행장),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대표(가나다 순)다.이들은 ETF 시장의 자금 유입 배경으로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의 도입’과 ‘다양한 섹터 ETF의 출현’, ‘투자자 성향과 시장의 적합성’ 등을 꼽았다. 참석자들은 “ETF가 기존 금융 상품의 장점을 결합한 종합적인 금융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용어 설명레버리지 ETF파생상품과 차입을 통해 추적지수의 변동폭 보다 몇배의 수익이나 손실을 거두도록 설계된 상품 인버스 ETF기초지수를 반대로 추종하는 상품. 기초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면 오르면 손실을 본다.커버드콜 ETF현물 주식을 매입하는 동시에 해당 주식의 콜옵션을 파는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 횡보장이나 조정장에도 고수익을 추구한다. 월분배 ETF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다. 말 그대로 ETF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배당, 채권 이자 등을 모아 월간 단위 분배금 형태로 지급한다. 타깃데이트펀드(TDF)근로자 은퇴 날짜에 맞춰 펀드매니저가 알아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운용하는 펀드. 타깃인컴펀드(TIF)노후 자금을 투자해 매년 지급금을 받으며 원금을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는 펀드 디폴트옵션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

    2024.07.02 10:29:38

    “1년 만에 50조 원 뭉칫돈…ETF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라”
  • “AI 아직 저평가” 빅테크 투자 늘린 레이 달리오

    [대가들의 포트폴리오]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가 지난 5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M7으로 불리는 7개 대형 기술주 중 테슬라를 제외한 애플, 알파벳(구글 모회사),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중을 크게 늘렸다.브리지워터는 알파벳을 332만4416주 매입해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1.6%에서 4.1%로 늘렸다. 1분기 말 기준 가격인 주당 150.93달러로 계산하면 5억175만 달러(약 6770억 원) 어치다.엔비디아 비중도 0.74%에서 3.22%로 확대했다. 불과 지난해 3분기 0.1%에 불과했던 엔비디아는 반년 만에 포트폴리오 내 다섯 번째로 큰 종목이 됐다.구글 등 M7 집중 매입…‘고평가’ 테슬라 제외메타 비중은 1.32%에서 2.44%로, 마이크로소프트는 0.42%에서 1.23%로 확대했다. 아마존은 104만7891주(1억8901만 달러·약 2550억 원) 매수해 이번 분기에 신규 편입했다.브리지워터는 애플을 2021년 매입했다가 같은 해 다시 팔았는데, 이번 분기에 184만2154주 사들였다. 3억1589만 달러(약 4270억 원) 규모다. 테슬라 주식은 매수하지 않았다.브리지워터의 빅테크 비중 확대는 인공지능(AI) 시장이 거품이 아니라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달리오는 지난 2월 링크트인에 올린 글을 통해 “M7은 거품이 약간 있지만 완전한 거품은 아닌 것으로 측정된다”고 밝혔다.달리오는 1990년대 '닷컴 버블'의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시스코와 현재 AI 랠리를 주도하는 엔비디아를 비교하며 "주가 궤적은 비슷하지만 현금흐름의 경로는 상당히 달랐다"고 분석했다. 당시 시스코의 2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0배에 달했던 반면 지난 2월 기준 엔비

    2024.07.02 10:29:06

    “AI 아직 저평가” 빅테크 투자 늘린 레이 달리오
  • 美 냉동 김밥 열풍 올라탄 우양…주가 146% 급등

    [종목 집중탐구]북미 시장에서 냉동 김밥이 인기를 끌면서 냉동식품 가공 업체 우양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양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146% 올랐다. 지난 6월 13일 52주 신고가(1만2380원)를 찍었다. K-푸드의 인기로 수출이 급격히 늘고 있어서다. 공급 가격 인상도 호재다.증권가는 우양의 충남 서천공장 가동이 본격화하고 핫도그, 김밥 등 한국 냉동식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1992년 설립된 우양은 식품 제조 전문 기업이다.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과일 퓨레, 고구마 페이스트 등을 제조하는 농산물 가공업을 시작으로 2002년 냉동 핫도그 등 완제품 주문자위탁생산(OEM) 사업에 진출했다. 2008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제조자개발생산(ODM)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개발 경쟁력을 갖췄다. 2014년 청송공장을 인수해 PET 냉장 음료를 생산하고 있다. 2015년 11월 완공한 청양 쉐프스토리 공장에서는 음료 베이스,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만들고 있다. 2019년 3월엔 청양 쉐뜨레 공장을 건설하며 농산물 가공품 생산에 집중해 왔다.CJ·풀무원에 핫도그 공급하며 성장매출 비중은 HMR(41.4%), 음료 베이스(16.2%), 퓨레(6.1%), 기타 제품(24.2%), 상품(12.1%)으로 이뤄져 있다. HMR 제품군은 핫도그 및 치즈볼, 간편죽, 고로케, 냉동면, 냉동밥 등을 말한다. 제품군에서 핫도그의 매출 기여도는 85% 이상이다. 우양은 2002년부터 냉동 핫도그를 생산해 왔다. 2020년까지 장항 2공장에서 핫도그를 생산했으나, 2021년 3월부터 서천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우양이 공급하는 주요 제품은 CJ제일제당 ‘고메 핫도그 크리스피’와 풀무원 ‘생가득 모짜렐라 핫도그&rs

    2024.07.02 10:24:15

    美 냉동 김밥 열풍 올라탄 우양…주가 146% 급등
  • 변곡점 향하는 증시 사이클…해피엔딩으로 끝날까

    [마켓리더의 시각]“우리의 에피소드가 찬란하게 막을 연다/ (…) 참 예쁜 얘기로 시작/ (…) 우리의 에피소드가 결말에 가까워져 가 곧 새드엔딩이다.” (이무진 ‘에피소드’ 중)올해 하반기를 앞두고 투자 전략을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레 인기가요 한 구절을 흥얼거리고 있다. 물가를 화두로 시작했던 주식 시장의 이번 사이클이 변곡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번 사이클은 2021년 여름 물가 상승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반영하며 시작됐고,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나던 2022년 가을을 저점으로 주식 시장은 반등을 이어 가고 있다.전반부의 주연이 ‘물가’였다면 후반부 주인공은 ‘인공지능(AI)’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아직까지 지연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의 출현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사상 최고로 이끌었다. 엔비디아의 주가를 기준으로 보면 후반부의 주인공은 지금도 열연 중이다.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국면, 물가 하락의 끝이 가늠되는 국면, 엔비디아의 이익 모멘텀이 둔화되는 국면이 이번 하반기다. 어떤 형태의 변곡점이 나타날 것인지 몇 가지 시나리오를 그려보고 대응 전략을 짜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물가·경기·금리’ 세 가지 시나리오첫째 기본 시나리오, 물가는 꾸준히 안정화되면서 경기 둔화 역시 완만하게 지나가는 것이다. 주식 시장은 지금과 같은 박스권을 유지하면서 개별 이슈인 삼성전자의 분발, 밸류업 프로그램 활성화 등에 따라 상하단을 테스트할 수 있다. 기준금리는 인하되겠지만 중립금리에 대한 논쟁을 거치며 예전 저금리 시대로의 회귀가 불

    2024.07.02 10:24:01

    변곡점 향하는 증시 사이클…해피엔딩으로 끝날까
  •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AI 생태계 알면 돈이 보인다

    [커버스토리] 지금 투자 시장의 중심에는 단연 인공지능(AI)이 있다. AI 광풍에 미국 나스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를 몇 번이나 갈아치웠다. 그 선두에 있는 엔비디아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72%에 달한다. 메타, 구글(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43%, 30%, 21% 올랐다.AI 붐의 수혜주로 미국 증시를 이끄는 7개 빅테크를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M7)’이 부상했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닷컴, 구글, 테슬라는 모두 AI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들이다. M7 빅테크는 AI와 관련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쥐고 있어, 산업 사이클의 초반부터 후반까지 기대를 모으는 종목들이다.AI가 바꿔 놓은 부의 지도AI는 부의 지도도 바꿔 놓고 있다. 블룸버그가 세계 최고 부자 500명의 재산을 집계해 발표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 14일까지 세계 억만장자들이 올 들어 불린 자산의 96%가 AI에서 나왔다. AI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사람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로, 재산 약 1700억 달러 가운데 1610억 달러가 AI와 관련돼 있다.블룸버그는 최대 승자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시가총액 1조 달러 이하의 기업이었지만, 올해 무서운 질주로 한때 시총 ‘황제’ 자리에 등극하기도 했다. AI로 신규 부호 또한 대거 탄생했다. AI용 고성능 컴퓨터를 제조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의 공동 창업자 찰스 리앙은 지난해보다 3배 늘었다. AI 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 주식을 보유한 카프 공동 창업자의 재산도 크게 늘었다.최근 AI 열풍은 ‘생성형 AI’가

    2024.07.02 10:04:06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AI 생태계 알면 돈이 보인다
  • 경쟁자 없는 ‘AI 황제주’…엔비디아 독주, 어디까지 이어질까

    [커버스토리]지난 6월 생성 인공지능(AI)의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생성 AI 열풍을 타고 초고속 성장을 해 온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거대 기술 기업의 철옹성을 뚫고 시총 최상단에 자리 잡은 것이다. ‘AI 황제주’로 불린 엔비디아의 화려한 대관식이었다.엔비디아는 AI 훈련 및 추론에 필수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칩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개당 수만 달러인 GPU는 지금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매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과 강한 AI 칩 수요, 액면분할 등 호재에 힘입어 수직 상승했다. 지난 6월 10일 10대1의 주식 액면분할을 한 이후에도 상승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74% 올랐다. 1999년 나스닥 상장 이후 주가 상승률은 59만1078%에 달한다.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일부 조정이 나타나며 하루만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엔비디아 주가에 대한 전망을 살펴보면 여전히 낙관론이 우세하다. 엔비디아 시총이 최대 5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생성 AI 시장이 범용인공지능(AGI)까지 발전하는 과정에서 급격하게 커질 것이며, 엔비디아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반면, 일각에선 최근 1년 만에 기업 가치가 2조 달러 넘게 불어난 것을 두고 과속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시총 세계 5위인 아마존 몸값을 넘어서는 가치가 1년 새 더해졌으니 거품이 끼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다.‘AI 산업혁명’ AI 주도로 전 산업 재편지난 6월 5일 미국 뉴욕 증시에 새로운 역사가 기록됐다. 엔비디아 주가

    2024.07.02 10:03:56

    경쟁자 없는 ‘AI 황제주’…엔비디아 독주, 어디까지 이어질까
  • ‘우회로 없을까?’…비상장 오픈AI에 투자하는 법

    [커버스토리]인공지능(AI) 관련주가 전 세계 투자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생성형 AI 붐으로 대형 빅테크들의 주가가 상승 랠리를 이어 가고 그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갈아치우고 있다. AI라는 거대한 테마에서 기회를 잡으려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진 결과다. 그야말로 ‘AI발 골드 러시’다. 대표적인 AI 수혜주들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오른 지금, 생성형 AI 붐에 불을 댕긴 주역인 오픈AI(챗GPT 개발사)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은 없는 걸까. ‘860억 달러(약 119조 원).’ 올해 초 알려진 오픈AI의 기업 가치다.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치를 지닌 비상장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1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00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받을 당시 매겨졌던 290억 달러에 비해 몸값이 1년 만에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아직 AI 붐의 초입에 불과한 만큼 오픈AI의 성장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오픈AI 창업자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매출 목표를 34억 달러로 잡았다. DXYZ의 화려한 등장...리스크에 '폭락'문제는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은 말 그대로 ‘비상장 기업’이라는 것이다. 개인투자자가 이 회사 주식을 증권 시장에서 직접 매수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선 없다. 대신 최근 몇 가지 우회로가 생겼다.대표적으로 지난 3월 뉴욕 증시에 상장한 ‘데스티니 테크 100(DXYZ)’ 펀드가 있다. 데스티니 테크100을 만든 인물은 미국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포지(forge)의 공동 창립자였던 소하일 프라사드다. 지난 2019년 포

    2024.07.02 10:03:42

    ‘우회로 없을까?’…비상장 오픈AI에 투자하는 법
  •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없다’…조정호 회장의 파격 리더십

    [대한민국 금융그룹 대해부] 메리츠금융누군가 천재는 ‘비상식을 상식으로 바꾸는 사람’이라고 했다. 피카소의 난해한 그림이 ‘미학’으로 관철되고, 천동설을 지동설로 입증한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대표적이다. 그래서일까. “한국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했던 메리츠금융그룹의 파격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실현되면서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남다른 리더십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이른바 ‘한국의 벅셔해서웨이’를 꿈꾸는 메리츠금융은 국내 증시의 최대 화두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극복’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등 통 큰 주주 환원 정책을 내놓았을 뿐 아니라, 지난해 4월 25일에는 조 회장이 기업승계 대신 ‘원 메리츠(One Meritz)’를 내걸고 기업 밸류업에 초점을 맞춘 그룹 지배구조의 새 틀을 짰다.조 회장의 통 큰 결단…‘원 메리츠’로 새 출발메리츠금융지주 아래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고 지주만 상장사로 남는 파격적인 지배구조 개편이었다. 이는 핵심 계열사 물적 분할 등 ‘쪼개기 상장’으로 논란을 키워 온 다른 대기업들과 대비되는 행보로 한국 자본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메리츠금융그룹의 관계자는 “과거 그룹 내 3개 상장사가 있는 체제에서는 내부통제, 법규 준수 등의 이슈로 핵심 투자 기회를 놓치거나 중요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등의 어려움과 함께 계열사 임직원 간 원활한 의사소통에도 제약이 있었다”며 “‘원 메리츠’ 이후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바탕으로 사업 대부분의 권한을 계열사에 맡기고 중요한 이

    2024.07.02 10:03:31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없다’…조정호 회장의 파격 리더십
  • 폐지인가 완화인가...종부세 개편 현실적 시나리오는

    [스페셜]도마 오른 상속세·종부세22대 국회 개원을 전후로 여야 정치권과 대통령실이 그동안 ‘징벌적 과세’로 지목돼 온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필요성을 잇따라 제기하면서 종부세 폐지론이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총선 직후 더불어민주당의 박찬대 원내대표와 고민정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종부세 완화 필요성을 먼저 언급했고, 이어 여당과 정부도 종부세를 손질해야 한다는 입장을 연이어 내놓았다.여야 모두 종부세 개편 한 목소리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6월 16일 한 방송에 출연해 종부세와 관련, “기본적으로 주택 가격 안정 효과는 미미한 반면 세 부담이 임차인에게 전가되는 요소가 상당히 있어 폐지 내지는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성 실장은 “종부세는 지방 정부의 재원 목적으로 활용되는데 사실 재산세가 해당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재산세로 통합 관리하는 것이 이중과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종부세 제도를 폐지하고 필요 시 재산세에 일부 흡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면서 “다만 종부세를 당장 전면 폐지하면 세수 문제가 있으므로 사실상 전면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즉, 일반적 주택 보유자와 보유 주택가액 총합이 아주 높지 않은 다주택자는 종부세를 없애고, 초고가 1주택 보유자와 보유 주택가액 총합이 아주 높은 다주택자만 계속 종부세를 내게 한다는 것이다.여당인 국민의힘도 종부세 대폭 개편 등을 당론으로 잡고, 내년 정부 세제개편안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정점식 국민의힘정책위의장은 지난 6월 17일 “종부세 폐지 후 재산세 전체를 다 개편

    2024.07.02 10:03:15

    폐지인가 완화인가...종부세 개편 현실적 시나리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