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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조 시장 잡아라…4대 은행 퇴직연금 전쟁
[금융가 이슈] 퇴직연금 시장이 금융권의 승부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갈수록 고령화가 심화되며 노후 자산 마련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커지고, 정부가 디폴트옵션 도입 등 퇴직연금 활성화 정책을 본격 시행한 데다 기준금리 인하 국면 진입으로 은행권 수익성이 둔화될 것이란 관측까지 겹치면서 금융사들이 일제히 퇴직연금 사업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특히 지난해 10월 31일부터 퇴직연금 상품을 매도하지 않고 금융 회사 간 계좌를 그대로 옮길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도입되면서 시장 내 자금 흐름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예·적금 보유자는 중도해지 없이 기존 약정이율을 유지한 채 이전이 가능하고, 손실이 난 투자 상품 역시 매도 없이 그대로 옮길 수 있게 되면서 금융권 전반에서 이른바 ‘머니 무브’ 현상이 본격화했다. 460조 원이 넘는 시장을 두고 은행, 증권, 보험 간 경쟁이 가열되는 배경이다.시장 주도권 지키기 나선 시중은행들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은행권의 존재감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18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459조4625억 원 중 은행권 적립금은 241조418억 원(52.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계좌 이동 자유화로 인해 증권사 중심의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은행권은 오랜 고객 기반과 강력한 자산관리(WM) 역량을 내세워 시장 주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은행별 적립 규모를 살펴보면, 확정급여(DB)형, 확정기여(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합산한 총 적립액 기준 1위는 신한은행으로 약 49조1849억 원, 뒤이어 KB국민은행 약 45
2025.12.01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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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가 가치를 만든다…탈중앙 ‘무기한 선물’ 거래소의 실험
[가상자산 따라잡기]가상자산이 기존 금융 시장에 던진 가장 큰 영감이 있다면 ‘가격 발견 기능’의 재발견이다. 전통 금융은 늘 자산의 내재 가치를 평가해 가격을 매기려 했지만, 크립토 시장은 그 역순으로 움직였다. 거래가 시작되고 유동성이 붙으면, 비로소 그 자산이 의미를 갖는다. 가치는 거래를 통해 만들어진다.내재 가치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가상자산이 지금의 지위에 올라온 것도 결국 이 가격 발견 기능을 가장 효율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저 이미지 파일에 불과한 대체불가능토큰(NFT)이 수억에 거래되고, ‘아무 가치가 없다’고 스스로 선언하는 밈코인이 시가총액 수천억 원을 찍는 일은 전통 자산에서는 보기 어렵다. 실재하는 가치가 있어서 가격이 생기는 게 아니라, 가격이 먼저 생기니까 의미가 덧붙여지는 구조다. 이걸 반드시 바람직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거래가 어려워서 시장에 올라오지 못하던 자산들을 끌어올 수 있는 흥미로운 방식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가격 발견의 효율성 극대화비트코인도 처음에는 아무런 가치도 없었다. 그러나 누군가가 그것을 사고팔면서 가격이 형성됐고, 이후에는 그 가격이 곧 탈중앙성을 바탕으로 한 가치의 근거가 됐다. 가치 저장 수단 및 가치 전달의 매개체라는 정체성은 가격이라는 신호를 통해 만들어진 셈이다. NFT나 밈코인처럼 실물 기반이 없는 자산이 수억 원에 거래되는 것도 이 같은 현상의 연장선이다. 실재하는 가치가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이 역전의 논리가 가상자산 시장의 본질이자 매력이다.이 가격 발견 기능을 극단까지 밀어붙인 존재가 바로 ‘무기한
2025.12.01 06: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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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에이피알’을 찾아라… IPO 나선 숨은 강자들
[스페셜] K-뷰티 대항해 시대K-뷰티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펼치는 가운데,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기업들도 잇따르고 있다. IPO를 통해 외형을 확장하고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특히 지난해 2월 얼어붙은 IPO 시장을 깨울 대어로 주목받았던 에이피알의 성공적인 증시 안착은 다른 뷰티 기업들의 롤모델이 됐다.에이피알의 시가총액은 지난 5월부터 눈에 띄게 급등하기 시작해 11월 18일 기준 8조476억 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업계의 맏형인 아모레퍼시픽(7조2297억 원)을 앞지르는 수치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6만 원대에 머물렀던 주가는 11월 들어 20만 원대까지 치솟았는데, 시가총액이 10조 원대로 집계된 날도 있었다. 2월 27일 상장 첫날 시가총액(2조4080억 원)과 비교해보면 300% 이상 상승한 셈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증시 루키’에서 명실상부한 ‘대장주’로 우뚝 올라섰다는 평이 나온다. 에이피알은 IPO 이후 넉넉해진 자금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에이피알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7% 증가한 3859억 원, 영업이익은 252.9% 늘어난 961억 원으로 시장의 기대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달한다. 이대로라면 올해 전체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분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라는 큰 이벤트가 있어 성수기 특수까지 노릴 수 있다.에이피알에 이어 또 다른 K-뷰티 IPO 대어로 꼽혔던 달바글로벌은 올해 5월 증시 상장했다. 달바글로벌의 시가총액은 11월 18일 기준 1조6171억 원, 주가는 13만1000원에 마감했다. 영업이익이 2분기(292억 원)와 3분기(167억
2025.12.01 06: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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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팅에 대해 알아야 할 9가지
[스페셜] 양자 컴퓨팅에 투자하기동전을 던진다고 해보자. 앞면이 나올 수도 있고, 뒷면이 나올 수도 있다. 물론 동전이 땅에 닿아야 결과를 알 수 있다. 하지만 동전이 아직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다면 앞면도 뒷면도 아니다. 즉, 앞면일 확률과 뒷면일 확률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바로 이렇게 모호한 상태가 양자 컴퓨팅의 기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수십 년간 디지털 컴퓨터 덕분에 정보 처리 작업이 수월해졌다. 그러나 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인 양자 컴퓨터는 컴퓨팅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자 컴퓨터는 금융, 교통, 제약, 친환경 기술 등 다양한 산업과 응용 분야에서 복잡한 통계적 문제를 해결해 오늘날의 컴퓨터가 가진 한계를 크게 뛰어넘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양자 컴퓨팅은 양자 기술의 세 가지 주요 영역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단독으로도 2035년까지 약 1.3조 달러에 달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전례 없는 비즈니스 혁신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맥킨지의 2024년 양자 산업 리더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양자 기업들이 빠르게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직원 수가 100명이 넘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9%로 이는 2023년의 9%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또한 정부 투자기관에서도 양자 기술 분야에 약 34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다.Q1. 양자 컴퓨터는 어떻게 작동하나스마트폰을 구동하는 고전 컴퓨팅(classic computing)은 비트(bit)로 구성된다. 여기서 비트란 컴퓨터가 저장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정보의 단위로 0이나 1의 값으로 저장된다. 반면 양자 컴퓨팅은 0과 1 둘 다
2025.12.01 06: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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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상품
신한은행은 경쟁력 강화 계획을 입증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규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신한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을 출시했다.이 상품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후속 조치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제공한다.개업 후 1년이 넘고, 대표자 신용평점이 710점 이상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며 경쟁력 강화 계획을 입증하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개인사업자 최대 5000만 원, 법인사업자 최대 1억 원이다. 5년(거치 기간 2년 포함) 또는 10년(거치 기간 3년)의 원금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이 가능하다.경쟁력 강화 계획으로 인정되는 항목은 △스마트 시스템(무인주문 시스템·로봇기술) 도입 △공인 컨설팅 과정 이수 △고용 유지 및 창출(상시 근로자 수 유지 또는 증가) △매출 증가 및 사업 확장 계획 제출 등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업력이 짧거나 담보 여력이 부족해 금융 이용이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카카오뱅크, ‘소상공인 컨설팅’ 서비스 출시‘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와 협업…세무 컨설팅 프로그램 제공카카오뱅크는 카카오와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소상공인 컨설팅’ 서비스를 출시했다.'소상공인 컨설팅'은 '2025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카카오가 운영 중인 사업자 대
2025.12.01 06: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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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민권자 남편의 한국 부동산, 과세 기준은
[상속 비밀노트]A씨는 아내 B씨와 1969년에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마쳤고 그들의 자녀인 아들 C씨와 딸 D씨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각각 1973년과 1978년에 태어났다. 아내 B씨는 1990년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고, 같은 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고, 이후 캘리포니아주에서 주로 거주했다. A씨는 1992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에 있는 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설계사로 근무했고, 이를 위해 이 무렵에는 주로 한국에서 거주했다.A씨는 2005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고, 2013년에 미국으로 출국한 뒤 한국에 입국하지 않은 채 B씨와 함께 캘리포니아주에서 거주하다 2017년에 사망했다. 그런데 A씨는 2002년에 서울 송파구 잠실 소재 아파트를 매수해 취득했고, 2010년에는 용산구 한남동 소재 상가건물을 취득했다.부부 재산, 한국은 별산제 미국은 공동재산제A씨가 사망하자 세무서에서는 A씨가 남긴 위 아파트와 건물에 대해 상속세를 부과했다. 그러자 B씨는 캘리포니아주법에 따라 상속재산의 절반은 원래 자신의 것이므로 나머지 절반에 대해서만 상속세를 납부하면 된다고 주장하면서 상속세부과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한국은 부부 재산에 관해 부부별산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남편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남편의 소유로 추정한다. 그래서 남편이 사망하면 남편 명의의 재산은 모두 상속재산으로 보고 상속세를 부과한다.그러나 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부부공동재산제(community property)를 취하고 있어 명의와 상관없이 부부가 혼인 중에 취득한 재산은 부부의 공동 소유로 본다. 그래서 남편이 사망하면 설사 남편 명의의 재산이라도 그 절반은 아내의 소유로 보고 나머지 절반만 남편의 상속재산으로 파악한다. 그러므
2025.12.01 06: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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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잡으려면 먼저 왕을 잡아야 한다
[인생 명언]“사람을 쏘려면 먼저 말을 쏘아야 하고, 적을 잡으려면 먼저 왕을 잡아야 한다.”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 ‘전장에 나아가며(前出塞)·6’에 나오는 구절이다. 두보는 ‘출새(出塞)’라는 제목의 시를 9수 짓고 나서 후에 5수를 더 지었다. 여기에 ‘전출새(前出塞)’와 ‘후출새(後出塞)’라는 제목을 붙였다. ‘전장에 나아가며(前出塞)·6’의 원문은 이렇다.활을 당기려면 강궁을 당겨야 하고/ 화살을 쓰려면 긴 것을 써야 하느니/ 사람을 쏘려면 먼저 말을 쏘아야 하고/ 적을 잡으려면 먼저 왕을 잡아야 한다./ 사람을 죽이는 데도 한계가 있고 나라를 세움에도 경계가 있는 법./ 능히 적의 침략을 막을 수 있다면/ 어찌 그리 많은 살상이 필요한가.‘전출새’는 토번(吐蕃·지금의 티베트) 정벌 등 당 현종의 영토 확장 전쟁을 풍자한 시다. 적을 잡으려면 먼저 왕을 잡아야 한다는 게 핵심 주제인데, 그만큼 애꿎은 병사와 백성의 목숨을 살리고 전쟁의 피해를 줄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교훈은 옛 군사 전략뿐 아니라 현대 경영학, 정치사회학, 인생 여정에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오래전 역사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는 온고지신, 법고창신의 사례는 지금 우리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고두현 한국경제 문화에디터·시인
2025.12.01 06: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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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체질 혁신··· 우리금융 이끄는 CEO들
[스페셜] 대한민국 금융그룹 대해부 - 우리금융우리금융그룹이 2025년을 기점으로 ‘완성형 종합금융그룹’ 체제로 진입했다. 그동안 우리금융은 타 금융지주 대비 보험 포트폴리오가 부재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으나, 올해 동양생명과 ABL생명 편입으로 총 16개의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은행, 카드, 증권, 캐피털, 운용, 저축은행, 신탁, 벤처투자, 프라이빗에쿼티(PE), 보험까지 모두 갖춘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됐다.이는 단순한 사업 영역 확장을 넘어 은행 중심의 전통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예대마진, 수수료, 투자·대체투자, 보험·리스크 기반 장기 수익을 아우르는 종합금융 플랫폼으로의 구조 전환을 의미하며, 그룹 차원의 성장 지향성과 수익 모델의 다층화를 상징하는 전략적 이정표로 평가된다.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계열사별 전문 최고경영자(CEO)를 전면에 배치해 기능별 리더십 포지션을 명확화한 지배구조 전략이 자리한다. 우리금융의 CEO 라인업은 특정 인물형 리더십 모델에 집중하기보다 성과 실행형, 디지털 혁신형, 리스크·보험형, 투자·대체투자형으로 분류되는 기능 기반 리더십 구조를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단일 중심형 리더십보다 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경영을 가능하게 한다. 즉, 각 계열사의 수익 구조 특성, 고객·상품 기반, 경쟁 시장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CEO가 배치돼 있으며, 이들은 독립성과 함께 그룹 단위의 통합 시너지를 동시에 달성하도록 설계된 조직 운영 체계를 구현하고 있는 셈이다.중소기업·생산적 금융 확대한 우리은행현재 우리은행을 이끄는 정진완 행장은 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
2025.12.01 06: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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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없어 미신고…2년 후 양도세 폭탄 이유
[상속 플래닝]상속세는 부자들만 신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왜냐하면 고인의 재산이 일정 금액 이하이면 상속세가 없기 때문이다. 상속세가 없으면 세무서에 상속세 신고를 하지 않아도 가산세 등 불이익은 없다.현행 대한민국의 상속세는 유산세 방식으로 과세한다. 사망 지점에 고인의 재산 전체를 합산해 상속재산을 계산하고 상속공제를 차감해 세율을 적용한다. 상속재산이 상속공제 이하이면 상속세가 없다.고인의 배우자가 있고 자녀가 있는 경우 최소 10억 원의 상속공제를 적용한다. 고인의 배우자가 없는 경우 최소 5억 원을 공제한다. 그러나 상속세가 없더라도 상속세 신고를 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있다.양도세·매매가 등 없으면 기준시가로 산정최근 K씨는 상속받은 단독주택을 양도했다. 양도소득세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으나 세무사가 계산한 양도세를 보고 깜짝 놀랐다. 세금이 1억 원 가까이 나온 것이다. 왜 그런 것인가.K씨의 모친은 지방에 주택 1채가 있었다. 다른 재산은 없고 단독주택 1채만 있었는데, 2년 전 모친이 돌아가셨을 때 상속세 신고를 별도로 하지 않았다. 2년 전 상속 시점에 단독주택의 시세는 5억 원 정도 됐지만 기준시가는 2억 원이었다. K씨는 최근 상속받은 주택을 5억 원에 양도했다.재산을 무상(상속 또는 증여)으로 이전할 때 재산을 평가해야 한다. 상속 또는 증여재산의 평가는 원칙적으로 평가기준일(상속개시일 또는 증여일) 현재의 ‘시가’에 의한다. 이 경우 상속재산 평가 기준일 전후 6개월(증여는 증여일 전 6개월·증여일 후 3개월) 이내의 기간 중 매매가액, 감정가액 등이 있으면 그 매매가액, 감정가액 등을 시가로 인정한
2025.12.01 06: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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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흔들리지 않고 투자를 지속하는 법
[신간]플스포의 메타인지 투자법저자 플스포(김동호)출판 한국경제신문초보 투자자들이 투자에 거듭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투자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실전형 투자에 나설 수 있는 노하우를 건넨다. 급변하는 시장 흐름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투자를 지속해 갈 수 있는 메타인지 투자법을 제시한다. 10단계 메타인지 훈련법과 차트·테마주·투자 지표 분석하는 법이 알기 쉽게 소개돼 있다. 초보 투자자라면 막막할 수밖에 없는 종목 발굴 방법과 매매 타점을 찾는 법까지 족집게 과외처럼 자세히 설명한다. 특히 저자가 테슬라, 팰런티어, 오리엔트정공, SK 등의 주식을 실제로 매매했던 계좌 사진과 실제 기업의 차트를 제시한 점은 그가 내세우는 ‘필승 투자법’의 신뢰도를 높인다.넥스트 밸류업저자 신지윤출판 메디치미디어여전히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늪에 갇혀 있는 한국 증시의 구조적 문제를 짚고, 앞으로 만들어 가야 할 새로운 밸류업을 제시한 책.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력 수급과 기후위기 대응, 기후금융과 기후테크, 국민연금의 장기자본 전략,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패러다임 전환,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경제 비전까지 다양한 의제를 하나의 흐름으로 분석한다.최소한의 투자 공부저자 고토 다쓰야출판 알에이치코리아게 설명해준다. 어려운 경제 용어를 남발하기 보다는, ‘왜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가 약세를 보이는지’, ‘환율이 소비자 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와 같이 한 번쯤 떠올려봤을 법한 실질적인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투자란 단순히 돈을 불리는 게 아니라 세상을 읽는 기술’이라는 저자의
2025.12.01 06: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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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DAY CAKE
호텔 서울신라호텔 |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 올해 호텔 케이크 최고가 기록은 서울신라호텔이 경신했다. 홀리데이 스페셜 케이크 5종 중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의 가격은 무려 50만 원. 파인 다이닝에서나 봤음직한 귀하고 희소한 재료를 사용한 까닭이다. 겨울에만 100% 자연산으로 맛볼 수 있는 화이트 트러플로 만드는데, 트러플 모양의 초콜릿을 반으로 자르면 조각 형태의 화이트 생트러플을 은은한 향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케이크 상단에는 연말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쇼콜라티에가 만든 초콜릿 장식을 올렸다. 12월 1일부터 구매 가능하며 희소한 제철 트러플로 인해 하루 최대 3개만 판매한다.포시즌스 호텔 | 서울 크리스탈 바닐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컬렉션에서는 장인정신마저 느껴진다. 이를테면 ‘크리스탈 바닐라’는 훈연한 바닐라를 저온에서 천천히 조리해 완성한다. 천연 당분과 오일이 캐러멜라이즈 된 독특한 풍미가 압권. 도자기를 굽는 과정과 닮은 조리 과정 때문인지 케이크의 생김새도 언뜻 달항아리를 떠올리게 한다. 부드러운 스펀지에 카카오 닙을 더해 바삭한 질감을 더했으며 오아비카 겔로 마무리해 깊은 훈연 향과 달콤함, 미묘한 쌉싸름함이 조화를 이룬다. 가격은 12만9000원. 2026년 1월 5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파크 하얏트 서울 | 엘레강스 서울 파크 하얏트 서울은 자랑스러운 K-문화를 내세운다. 케이크 이름도 ‘엘레강스 서울’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중 하나로 손꼽히는 내소사의 꽃살문과 눈 덮인 겨울 풍경을 모티프로 완성했는데, 원통형의 절제된 구조에 꽃살문의 선과 한지에서 영감받은 미세한 디테
2025.12.01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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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SEE, TO FEE
[가볼 만한 전시]세계의 복잡성이 살아 있는 숲<산과 친구되기>아뜰리에 에르메스는 바르셀로나 출신의 작가 다니엘 스티그만 만그라네(Daniel Steegmann Mangrané)의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 <산과 친구되기(Befriending the Mountains)>를 개최한다. 드로잉, 사진, 비디오,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지극히 섬세하고 시적인 감성으로 가다듬어온 작가는 생물학과 새로운 인류학적 담론에 근거해 자연과 문화 사이의 복합적 관계를 제시해왔다. 숲을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환경적·정치적·문화적으로 세계의 복잡성을 구현하는 살아 있는 존재로 이해하며 특히 브라질의 대서양 우림인 마타 아틀란티카와 아마존의 우림에 깊이 매료되어 오랜 기간 숲을 탐구해 왔다. 파티션을 통해 숲속의 오솔길을 만든 이번 전시에서 영상, 홀로그램, 설치 등 총 10여 점을 선보이며, 특히 작가가 경주의 유서 깊은 ‘월지(달의 호수)’에서 보름달을 촬영한 신작 ‘문라이트’를 소개한다. 실내 공간을 불규칙한 숲속처럼 느끼면서 다양한 자연의 존재들과 조우하며 미로를 헤쳐나왔다면 마침내 도달한 열린 공간에서는 전례 없는 소나무 정원을 만나게 된다.기간 | 2025년 11월 28일~2026년 3월 8일장소 | 아뜰리에 에르메스(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7)수만 번의 칼끝에서 피어난 꽃<상처의 자리, 꽃이 피다>갤러리 508은 이준호 작가의 개인전 <상처의 자리, 꽃이 피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산수화를 중심으로 조형적 언어를 발전시켜 온 이준호 작가가 처음으로 ‘꽃’을 주제로 선보이는 새로운 시기의 전환점이자, 칼로 긁어내는 행위를 통해 생명과 상처, 치유의 감각을 시각화한
2025.11.29 06: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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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엘리펀트, '스페이스 성수' 29일 오픈
아이웨어 브랜드 블루엘리펀트(BLUE ELEPHANT)가 오는 11월 29일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 성수동 스페이스 성수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개방형 구조와 통유리 파사드를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방문객은 쇼핑과 카페·루프탑 공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매장 중앙의 스피어 오브제는 미디어 아트 체험 공간으로,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한다. 블루엘리펀트 관계자는 "아이웨어 단일 카테고리로 메가 스토어를 선보이는 것은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강조했다.스페이스 성수는 지상 1층부터 루프탑 4층까지 이어지는 플래그십 공간으로, 브랜드 콘셉트인 '새로운 시선의 가치'를 체험형 공간으로 확장한 매장이다. 오프닝 테마는 '환상의 광장(Fantasy Square)'으로, 개방형 구조와 대형 공간 구성을 통해 아이웨어를 보다 넓은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특히 매장 중앙에는 지름 12m 규모의 구 형태 스피어 오브제가 설치돼 다양한 미디어 아트가 상영된다. 이 공간은 예술·디지털 콘텐츠를 접목한 상징적인 요소로, 스페이스 성수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스토어 내부에는 약 700여 종의 아이웨어가 구성돼 있으며, 스페이스 성수 전용 라인인 ‘서울 에디션(SEOUL EDITION)’과 신규 스포츠 라인 'ACTIVE'도 함께 선보인다. 이와 함께 블루엘리펀트 카페와 루프탑 공간을 운영해 쇼핑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매장을 지향한다.블루엘리펀트 관계자는 "아이웨어 단일 카테고리로 메가 스토어를 선보이는 것은 브랜드 철학을 공간으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아이웨어 경험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
2025.11.28 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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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서 팝업 운영
건강식품 브랜드 테일러(Taylor)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팝업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주요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로,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이어진다.행사 공간에서는 유기농 푸룬 프리바이오틱스, 블루베리주스 180ml 신제품 2종이 최초로 공개되며, 유기농 푸룬, 푸룬주스, 건과일 4종 등 테일러의 대표 제품이 함께 전시된다. 누적 판매 2천만 병을 기록한 음료 제품 '딥워터(Deep Water)'와 올해 새롭게 론칭한 '테일러 라이프(Taylor Life)'의 건강 식품도 함께 구성돼 방문객들이 여러 제품을 비교·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테일러의 인기 제품을 팝업 단독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유기농 푸룬 시식과 신제품 '유기농 푸룬 프리바이오틱스'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또한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 혜택이 제공된다. 1만 원 이상 구매 시 딥워터 콤부차 1병, 3만 원 이상은 테일러 하루석류즙 1박스(10포)가 제공된다. 특정 제품 구매 시 추가 증정 혜택도 마련되어, 제품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가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테일러 관계자는 "테일러의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을 한 자리에서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이번 팝업을 방문해 주신 많은 고객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분들이 테일러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
2025.11.28 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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