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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한 2차 세입자 월세 연체, 해결 방법은
[아하! 부동산 법률]#. 임대인과 합의로 재임대 사업을 하는 A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전차인(세입자에게 2차로 집을 빌린 사람)이 5개월 넘게 월세를 내지 않아서다. 전차인을 상대로 명도 소송을 진행하려는데 임차인인 A씨가 진행해야 하는지 임대인이 진행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는 게 그의 질문이다.전차인의 임대료 연체로 마음고생을 하는 임차인들이 의외로 많다. 임대차 관계에서 명도 소송은 임대인이 임차인을 상대로 제기하는 것과 달리 전대차 관계에서는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난감한 상황이다.전대차 관계에서 전차인이 약속을 어겼다면 임대차 관계에서와 마찬가지로 명도 소송을 할 수 있다. 전차인을 상대로 한 명도 소송은 소송 주체만 다를 뿐 임차인과 임대인 모두 제기할 수 있다.민법 629조 1항에는 임대인(건물주)의 동의가 있는 경우 임차인(세입자)은 제3자에게 건물을 임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전대차 계약이라고 한다. 전대차 계약에서는 임차인이 '전대인'이 되고 임차인과 계약을 맺은 사람을 '전차인'이라 부른다.임대차와 전대차 각각의 차이점은 사업을 목적으로 한 임대차 계약은 '상가임대차 보호법'이 적용되지만, 전대차는 주거를 목적(고시원)으로 한다면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상가 임대차는 3기분 이상, 주택 임대차의 경우는 2기분 이상 임대료 연체가 발생하면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한다.전대차 관계에서는 임차인이 임대인과 같은 지휘에 있는 전대인이 되기 때문에 전대차 계약 해지 사유가 발생하면 전차인을 상대로 명도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임대인 역시 전차인을 상대로 명도 소송이 가능하다. 전
2024.12.02 0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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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제주도 상권, 2030 발걸음이 줄고 있다
[상권 분석]코로나19 시기 해외여행 길이 막히며 반사이익을 얻은 제주도 상권의 인기는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급격히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여기에 음식점 물가, 바가지 요금 등 외지인 차별 이슈가 불거졌고, 해외여행이 풀리자 가까운 이웃나라로의 여행 비용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제주도를 방문하는 국내 관광객들의 발걸음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끊임없이 언급되는 제주도 상권의 위기는 어느 정도일까. 제주도 상권에도 분명히 반등할 수 있는 희망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제주도 주요 상권의 현재는 어떤지 핀테크 기업 핀다의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알아본다. 제주도 상권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 매출 규모가 제일 큰 4개 상권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제주도 내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연동·노형동 상권을 비롯해 동문시장·탑동 상권, 중문관광단지 상권, 서귀포 중앙동 상권 등 총 네 가지 상권의 세부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했다. 엔데믹 이후 2년 연속 매출 감소오픈업 데이터를 통해 지난 6년간(2019~2024년) 제주도 시별로 1~9월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제주도의 전체 매출 규모는 올해 4조74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0.44% 감소했다. 제주도 상권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팬데믹 시기에 국내 관광객이 몰리며 매년 증가 추세를 나타냈지만 2022년 정점을 찍은 후 엔데믹 시기를 맞이하며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올해 들어서는 제주시는 0.15% 소폭 증가한 반면, 서귀포시는 1.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희비가 엇갈렸다. 제주시~서귀포시 간 매출 비중도 2022년 서귀포시가
2024.12.02 0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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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Y UP
[주류 트렌드] (왼쪽부터) 1 크로마스 그란 레세르바 까르미네르 | 까르미네르 품종은 재배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일찍 수확하면 풀을 씹는 것처럼 풋내가 나고, 푹 익히면 과일잼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 익은 까르미네르는 검은 후추 풍미에 모카 커피 느낌까지 품게 된다. ‘크로마스 그란 레세르바 까르미네르’는 오직 까르미네르 품종으로 만든 와인이다. 스파이시한 향신료와 강렬한 검은 과일류, 오크 숙성에서 비롯한 초콜릿 향까지 어디 하나 과한 구석이 없다. 특히 후추 같은 칼칼함이 있다 보니 한국 음식과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린다. 2 돈 멜초 2021 | ‘돈 멜초’는 변방의 와인 생산국이던 칠레에서 생산한 최초의 울트라 프리미엄 레드 와인이다. 미국 와인 전문 매체 <와인 스펙테이터>가 선정한 ‘세계 100대 와인’에 아홉 번이나 이름을 올릴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그중 2021년 빈티지는 ‘세기의 빈티지’라 불릴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코를 대면 붉은 베리류와 제비꽃 향기, 민트와 삼나무 향까지 가득하다. 풍만하고 견고한 구조감으로 시작해 섬세한 타닌이 느껴지는 맛도 특별하기는 마찬가지. 마무리까지 파워풀하게 이어지는 카베르네 소비뇽의 오랜 여운이 그대로 담겼다. 참고로, 세계적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에게 99점을 받았다. 3 지아코모 보르고뇨 노 네임 네비올로 랑게 DOC |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방은 고가 와인이 나오기로 유명하다. 대표 와인은 ‘바롤로’. 바롤로라는 이름을 달기 위해서는 최소 36개월간 숙성 과정을 거쳐야 한다. 보르고뇨 와이너리는 지난 2008년, 3년간 숙성한 와인을
2024.12.02 0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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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움직이는 계열사 CEO들…대거 임기 만료
[스페셜] 대한민국 금융그룹 대해부-하나금융하나금융그룹 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올 연말 대부분 만료되는 가운데, 이들 CEO의 핵심 성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올해 초 하나생명 CEO로 선임된 남궁원 대표 정도를 제외하면 하나금융 계열사 수장 대부분이 연임이냐 교체냐의 기로에 섰다. 계열사 중에서도 주축이 되는 하나은행(이승열 행장)은 물론이고 하나증권(강성묵 대표), 하나카드(이호성 대표), 하나캐피탈(박승오 대표), 하나저축은행(정민식 대표) 등이 모두 임기 만료를 앞뒀다.첫 외환 출신, 이승열 행장 성적표는우선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첫 외환은행 출신 은행장이라는 상징성을 지녔다. 전략, 리스크 관리, 재무 등 은행 핵심 업무를 두루 거친 이 행장은 올해 내실과 협업을 경영 키워드로 내세웠다. 하나은행만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고, 리테일, 기업금융, 자산관리, 외국환, 자금 시장 등 강점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행장의 주도 아래 하나은행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올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2조7808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IB 수수료 증가, 유가증권 트레이딩 실적 개선 등 수익 다각화 노력에 따라 비이자이익이 증대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지난해 5대 시중은행 중 생산성 분야에서 1위(4억1600만 원)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띈다. 생산성은 직원 1인당 충당금 적립전이익(충전이익)으로, 충당금이나 자산 규모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아 은행의 영업 경쟁력을 잘 보여주는 지표다. 또 선제적인 충당금 반영과 연체 관리 덕에 3분기 기준
2024.12.02 06: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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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NEW
[브랜드 뉴스]톰 브라운 x 서울신라호텔, 연말 한정 특별 객실 | 톰 브라운이 서울 신라호텔과 함께 전 세계 최초로 톰 브라운의 홈 컬렉션을 체험할 수 있는 콘셉트 룸을 선보인다. 객실에서는 올해 새롭게 론칭한 톰 브라운 홈웨어 컬렉션 상품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 톰 브라운의 침구와 타월 세트, 찻잔과 위스키 잔이 대표적. 이뿐 아니라 객실을 톰 브라운 오너먼트로 꾸며진 크리스마스트리로 장식해 특별한 연말 무드를 만끽할 수 있다.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톰 브라운 익스피리언스’ 예약 시 이용 가능하다. 오메가, 홀리데이 캠페인 | 오메가가 2024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캠페인 비주얼을 공개했다. 캠페인에서는 반짝이는 우주를 배경으로 38mm 버전의 ‘아쿠아 테라’와 ‘스피드 마스터’, ‘드 빌 프레스티지’와 ‘컨스텔레이션’ 등 오메가의 아이코닉한 시계를 소개한다. 광활한 우주에서부터 반짝이는 바다에 이르기까지 오메가의 정확성과 헤리티지, 미학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브랜드 설명이다.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플라잉 투르비용 특별판 | 오데마 피게가 18K 옐로 골드 소재로 제작한 41mm ‘로열 오크 플라잉 투르비용’의 2가지 특별판을 공개했다. 스모크 효과로 장식한 매혹적인 골드 색상의 ‘그랑 타피스리’ 다이얼이 특징이다. 첫 번째 모델은 야광 물질로 처리한 옐로 골드 아워 마커와 핸즈로 완성했으며, 두 번째 모델은 각각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베젤과 아워 마커가 조화를 이뤘다. 두 버전 모두 셀프와인딩 ‘칼리버 2950’으로 구동하며, 이는 중앙 로터 및 6시 방향의 플라
2024.12.02 06: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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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인물들은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인생명언]“지난 세기의 위대한 인물들은 결코 서두르지 않았다. 그래서 세계는 그들을 성급하게 잊지 않는다.”<카오스>의 저자로 유명한 미국 과학저널리스트 제임스 글릭이 한 말이다. 그는 <빨리 빨리(Faster)>라는 책에서 이 경구를 들려주며 현대인의 조급증을 꼬집는다.그는 엘리베이터와 인내심 얘기를 하면서 ‘속도전에 대한 멋진 패러독스’를 펼쳐 보인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 한계 시간은 15초 정도라고 한다. 40초가 넘으면 대부분 화를 낸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거나 그 안에 있을 때 사람들은 뭔가 생산성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그의 명언을 미국판 ‘느림의 미학’이라고 표현해도 될 성싶다. 시간이란 분할된 꾸러미들의 연속체라기보다 하나의 지속적인 흐름이며, 인간에 의해 정의되고 분석되고 측정되는 것이라는 얘기다. 잃어버렸다가 되찾는 게 아니므로 과학기술이 더 많은 시간을 갖게 해주지도 않는다.따라서 시간의 흐름 속에 몸을 내맡기거나 헤엄치는 것은 전적으로 선택의 문제다. 시간의 무늬는 스스로 디자인하기 나름이다. 시간에 대한 그의 명언은 에밀레종의 울림만큼 긴 여운을 남긴다.고두현 한국경제 문화에디터·시인
2024.12.02 0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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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자산관리 트렌드는…AI 등 핵심 이슈 한눈에
[제12회 한경 머니포럼 현장 중계] 지난 10월 31일 한경머니가 주최하는 ‘2024 한경머니포럼’이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열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에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국내 주요 금융사 프라이빗뱅커(PB)와 자산관리(WM) 담당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AI), 미국 대선, 미술품 투자 등 최근 자산관리 분야의 핵심 이슈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2025년 트렌드와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손재권 대표 “내년 AI 에이전트의 시대 열린다”이날 첫 강연자로 나선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AI 시대의 테크 투자 지도’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손 대표는 AI 에이전트, 에너지, 휴머노이드 등 내년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일곱 가지 트렌드를 제시했다. 손 대표는 “AI는 우리의 오늘이자 내일”이라며 “AI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많은 이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내년에는 또 한 번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AI 에이전트 생태계가 이미 형성되고 있으며, AI 모델이 ‘인공지능’의 차원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의사결정까지 내리는 ‘지능의 시대(the intelligence age)’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AI 에이전트가 인터넷 개념을 바꾸고, 인터넷과 관련된 기업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바꿀 것”이라며 “휴대전화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지고, 스마트폰도 작아진다. AI 에이전트에게 명령하면 알아서 물건을 구매해주거나 기차표의 예약, 변경까지 완료해주는 놀라운 변화가 생길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
2024.12.02 0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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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19년…수익률 개선의 키는
[커버스토리] 대개혁 시작된 퇴직연금400조 원 ‘머니 무브’가 시작됐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다른 금융사의 계좌로 갈아탈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10월 31일 시행되면서다. 퇴직연금 사업자를 바꾸기 위해 기존에는 운용 상품을 해지해야 했다면, 이제는 투자 상품 그대로 회사만 옮기는 게 가능해졌다.금융사들은 대규모 마케팅 공세로 ‘뺏고 뺏기는’ 경쟁을 시작했다. 고객 유치를 놓고 은행은 ‘지키기’, 증권사는 ‘뺏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금융사로서는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 유일한 시장, 퇴직연금이 핵심 미래 수익원이다.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연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이제는 안정성을 넘어 수익률이 강조되는 ‘투자하는 연금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도 나온다.퇴직금에서 퇴직연금으로, 제도 도입 취지는퇴직연금은 국민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지난 2005년 도입된 제도다. 20여 년의 역사가 쌓인 만큼, 그 사이 외형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400조878억 원에 달한다. 2030년엔 1000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2050년을 전후로는 국민연금을 초과해 우리나라 최대 기금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묻어둔 돈’으로 여겨져 온 퇴직연금이 최근 주목받는 데는 늘어나는 개인투자자들이 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성장도 연금 자산의 ETF 투자를 늘리는 데 한 몫을 차지했다. 한편,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연금 개혁 이슈와 맞물려 사적연금의 선진화 논의가 커지고 있다. 실물이전으로 진입 장벽 하나가 걷히면서, 퇴직연금에 스포트라이트가
2024.12.02 0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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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 연금 고객 전담제 운영…개인화된 자산관리 강점
[커버스토리] 퇴직연금 강자들 – 우리은행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핵심 자산으로 퇴직연금이 강조되면서 ‘수익률 향상’과 ‘운용 효율성 제고’가 핵심 어젠다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은행은 선제적 대응과 촘촘한 고객 관리로 수익률과 운용 효율성 측면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얻는다.우리은행은 퇴직연금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23년 연금사업그룹을 신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기존 자산관리 그룹에서 다루던 퇴직연금을 독립된 사업그룹으로 격상시키고 그룹장(부행장) 체제 아래 인력과 시스템을 대폭 확충하며 퇴직연금을 은행의 핵심 미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특히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에 앞서, 대대적인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고객들이 안정적으로 상품을 이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는 게 우리은행 측 설명이다.IRP 수수료 전면 면제로 고객 유입 확대우리은행은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수료를 면제하는 파격적인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10월 주요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IRP 비대면 수수료를 면제하며, 고객들의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줄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IRP 수수료 면제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유치에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고객의 선택지를 높이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자랑한다. 우리은행은 2024년 말 은행권 최다 수준의 펀드·상장지수펀드(ETF) 보유를 목표로 올해 95종의 상품을 신규 편입하며, 10월 말 기준 총 503종(펀드 355종·ETF 148종)의 실적배당형 상품 라인업을 보유했다. 무엇보다 시장 트렌드에 발빠르게
2024.12.02 0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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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상품 확충에 초점…33만 명 수익률 개선 관리
[커버스토리] 퇴직연금 강자 - 신한은행퇴직연금은 노후 대비를 위한 안전자산으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에는 ‘수익률 제고’가 핵심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안정성을 넘어 적극적인 자산 증식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와 맞물리며 퇴직연금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신한은행은 고객의 자산관리 니즈에 맞춰 ‘수익률 향상을 목표로 한 고객관리’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대면 상담 중심의 '퇴직연금 상담플라자'를 신설하는 등 고객 관리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해 왔다.퇴직연금 실물이전으로 ‘퇴직연금 갈아타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신한은행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관련 제도와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정비하며 발 빠르게 대응해 온 덕분이다. 성공적인 실물이전 시행의 전제조건은 바로 시스템 정비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현물이전 시스템 개발 태스크포스(TF)에 대표 사업자로 참여하며 관련 요건 정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10월 31일 시스템 오픈을 앞두고는 TF 사무실을 별도로 마련하고 정보기술(IT) 담당자, 현업 담당자, 시스템 개발 전문가 등 50여 명이 상주하며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차별화된 상품으로 라인업 완성또한 상품 라인업 확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선택과 집중이 돋보인다. 신한은행은 ETF 169개로(10월 말 기준) 업권 최다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12월 중 채권 시스템을 오픈하는 한편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채권 등 다양한 상품을 추가할 예
2024.12.02 0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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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지속된 닷컴 강세장… AI 주도 랠리 중반 진입
[ETF 심층해부]2023년 챗GPT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의 서막이 열렸다. AI는 과거 증기기관, 전기, PC, 인터넷처럼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를 야기하는 범용기술(ceneral purpose technology)로 평가되는데, 범용기술의 특성상 AI는 제조업을 비롯한 금융,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고 상용화를 위한 연구 및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AI 산업의 성장이 생산성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AI의 발전으로 대체될 수 있는 업종과 직업군이 거론되는 등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면, 지금은 AI가 노동 생산성을 높여 경제 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기업들도 AI를 활용한 매출 증대와 비용 감소를 체험하고 있는데, 메타(Meta)의 AI 추천 알고리즘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사용자 체류 시간을 증가시키고 AI를 활용한 광고를 광고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AI는 범용기술, 아직은 초기 단계과거 범용기술이 사회 전반에 온전히 적용되기 전까지 꽤 많은 기간이 소요됐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의 AI 산업은 초기 단계에 와 있다고 할 수있다.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보편적으로 범용기술의 확장이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 콘텐츠화의 과정을 거친다는 관점에서 AI 산업은 현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중심의 초기 단계를 지나는 중으로 보인다.현재의 AI 시장은 AI 반도체 칩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를 비롯해 AI 관련 투자(CAPEX)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데, AI의 효율적인 성능 구현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조화롭게 작동해야 하는 측면에서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은 물론, A
2024.12.02 06: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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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상품 라인업 은행권 최다…‘연금센터’ 통해 맞춤 자문
[커버스토리]현재 국내 금융 회사들의 퇴직연금 운용 방식은 대개 계약형으로, 금융사가 어떤 상품을 운용하느냐에 따라서 가입자들의 수익률이 결정된다. KB국민은행은 높은 운용 수익률,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무기로 퇴직연금 시장의 리딩 컴퍼니로 주목받고 있다.KB국민은행은 지난 3분기 기준 개인형퇴직연금(IRP) 실적배당 상품의 최근 1년간 운용 수익률이 은행권 전체 1위를 달성했다.KB국민은행의 3분기 말 기준 IRP 수익률(실적배당 상품)은 14.61%로 은행권 전체 1위이자 증권사를 포함해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확정기여(DC)형과 확정급여(DB)형의 실적배당 상품 수익률은 각각 14.02%, 10.69%를 기록하는 등 전체 퇴직연금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보였다.KB국민은행은 지난 10월 전체 퇴직연금사업자 중 최초로 퇴직연금 자산관리 적립금이 45조 원(자산관리 계약 기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4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1년 만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은 DC형·IRP 시장에서도 각 17년(2007~2023년), 14년(2010~2023년) 연속으로 적립금 규모 1위를 달성했다.국내 은행 중 최다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뿐만 아니다. 상품도 원리금 보장형 825종, 실적배당형 996종, 디폴트옵션 10종 등 시중은행 중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KB국민은행이 이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배경에는 모든 고객에게 토털 맞춤형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가 뒷받침됐다.고객들이 퇴직연금 자산관리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수익률 향상을 위한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그 중심에 있는 ‘KB골든라이프 연금센터’는 지난 2020년에 시중은행 최초로
2024.12.02 06: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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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연금자산 8년 새 5배 성장...전문 컨설팅 역량 강점
[커버스토리]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적립금 규모는 은행에 비해 작지만, 증권사의 주력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실적배당형 상품을 중심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여기에 퇴직연금 현물이전이 시행됨에 따라 ETF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한 증권사로의 머니무브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진다.그중 미래에셋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증권사 최초로 연금 자산 적립금 40조 원(11월 4일 기준 퇴직연금 27조7000억 원·개인연금 12조3000억 원)을 달성한 미래에셋증권은 8년 새 연금 자산 규모를 5배나 성장시켰다. 또한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 역시 10조 원을 돌파하며 개인연금·확정기여(DC)형 적립금·IRP 적립금까지 10조 원이 넘는 연금 트리플 크라운 달성하기도 했다.국내 최대 규모의 연금 조직 구축미래에셋증권은 적립금뿐만 아니라 수익률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 올해 3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및 수익률 공시에서 DC와 IRP 모두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연금 자산 40조 원 달성 배경에는 장기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고객 성향에 맞는 맞춤형 상품과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요했다는 평이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관련 펀드, ETF, 리츠 등 1800여 개 이상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연금인출형 상품처럼 시대 트렌드를 읽고 고객들의 니즈에 꼭 맞는 상품을 내놓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미래에셋증권은 상품 선정에 있어 전략적인 자산 배분 방향을 결정하는 ‘고객자산배분위원회’와 구체적인 상품 선정을 결정하는 ‘상
2024.12.02 06: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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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패닉?…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마켓리더의 시각]경제학자들이 일반적으로 의견을 일치시키는 분야 중 하나가 국제 무역이다. 경제학자들은 국부론의 저자 아담 스미스와 그의 이론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데이비드 리카도 시절부터 자유무역을 옹호했다. 전후 시대 동안 그들이 지니고 있었던 원칙은 무역에서 얻는 이익이 비용을 초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개발도상국이 무역 시스템을 자유화하고 글로벌 경제에 통합되면서 발생한 문제들을 고려하며 이 전제를 재고하고 있다.자유무역의 최대 수혜자 된 중국통상 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1985년에서 1995년 사이에 역사상 가장 큰 글로벌 무역 장벽의 감소를 경험했다. 이 기간 남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의 개도국들은 수입 제한을 대폭 줄였고, 공산주의 붕괴는 동유럽 국가들이 서유럽과 통합되는 계기가 됐으며, 중국과 베트남은 세계에 경제를 개방했다. 그 후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미국의 적극적 지원 아래 이뤄졌다.당시 클린턴 행정부는 중국이 WTO에 가입해 시장경제에 편입되면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유리하다고 의회와 서방국가들을 설득했다. 그들의 속마음은 중국을 자유무역의 무대로 끌어들여 자본의 힘이 체제를 압도하길 바랐을 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이 WTO에 가입한 후 미국은 기록적인 경상수지 적자를 겪었다.반면, 중국은 체제 변화를 용납하지 않고 국가주도형 경제 발전 모델을 완성하면서 세계 무역 흐름을 완전히 바꾸며 미국조차 힘에 버거운 라이벌로 거듭났다. 공산당의 권위는 더 강해지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는 이름으로 통제와 폐쇄, 그러면서도 거대 시장을 활용한 해외 자본 흡입으로 미국
2024.12.02 06: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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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재산’ 놓고 격돌…대법 간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상속 이슈]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사건에서, 2심 재판부는 최태원 회장에게 무려 1조3808억 원을 재산분할로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665억 원만을 재산분할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는데, 무려 20배가 넘는 금액을 더 인정받게 된 것이다.1심에서 665억이던 재산분할 금액이 2심에서 1조3000억 원이 넘는 금액으로 올라간 이유는, 최 회장이 현재 소유한 SK㈜ 주식을 최 회장의 특유재산으로 인정하지 않고 부부 공동재산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즉, 최 회장은 부친인 고(故) 최종현 회장으로부터 상속·증여받은 지분이 현재 자신이 소유한 SK㈜ 주식의 근원으로서 ‘특유재산’이라고 주장했으나, 2심 재판부는 노 관장의 모친인 김옥숙 여사가 보관해 온 300억 원어치 약속어음 등의 자료들을 통해 재산분할의 대상이 된다고 보았다.2심에서 분할 액수 20배 뛰어그런데 설령 최 회장의 SK㈜ 주식이 최 회장의 특유재산이라 인정됐더라도 노 관장의 재산분할청구는 인용될 수 없었을까. 결혼 중간에 배우자 일방이 제3자로부터 상속·증여를 받거나 협력 없이 취득한 ‘실질적 특유재산’에 대해서도 재산분할청구권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그 기준은 무엇인지, 상속·증여 시에 특유재산으로 인정받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의문이 제기된다.특유재산의 정의는 민법이 규정하고 있다. 민법 제830조 제1항은 ‘부부의 일방이 혼인 전부터 가진 고유재산과 혼인 중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을 특유재산으로 하면서, 동법 제831조는 ‘부부는 그 특유재산을 각자 관리·사용·수익한다’고 규정한다. 한편 민법 제839조의2는 쌍
2024.12.02 06:0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