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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재균 연구원 “한은 11월 한 차례 인하 예상…연내 안 내릴 가능성도”

    [빅스토리] 복잡해진 금리 시나리오…전문가의 예측 ④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Fed가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한국은행은 올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11월 한 차례로 끝낼 가능성이 높고, 아예 연내 금리를 낮추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Fed의 금리 결정에 대해 임 연구원은 “물가가 가장 중요하다”며 “미국 물가가 전월 대비 반등하고 있지만 긴축 흐름으로 결국 진정될 것으로 본다. Fed 위원들도 연내 인하를 합리적인 시나리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하반기 예상되는 Fed의 금리 인하가 1~2년 뒤 경기 상황을 고려한 보험성 인하의 성격은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로 가면서 추가적인 물가 둔화세가 확인됐을 때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가장 최근에 시장이 보험성 금리 인하를 경험한 시기는 미·중 무역분쟁이 원인이 됐던 2019년이다. 그때는 물가가 (지금보다) 낮았다. 당시는 금리를 내려 경기를 살리고 물가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다”며 “Fed 위원들이 1970년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해 왔기 때문에 물가가 높은 상황에서 보험성 인하를 하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 긴축 강도가 세진 것을 어느 정도 완화해주는 정도일 것”이라고 했다.Fed는 1970년대에 금리 인상과 인하를 반복하면서 시장에 혼란을 줬고 이 때문에 물가가 잡히기는커녕 오르는 상황이 벌어졌다. Fed가 1970년대와 비슷한 실수를 경계하고 있는 만큼 섣불리 보험성으로 금리를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큰 틀에서 통화정책이 어떤 방

    2024.05.02 09:00:31

    임재균 연구원 “한은 11월 한 차례 인하 예상…연내 안 내릴 가능성도”
  • 한눈에 보는 자본시장

    [마켓 Info]지난 한 달간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이 컸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것도 증시 하락세를 이끈 요인이다.글 정초원 기자ㅣ자료 한국경제 데이터센터·KRX정보데이터시스템·금융투자협회 종합 통계 서비스

    2024.05.02 09:00:29

    한눈에 보는 자본시장
  • 신흥 자산가 유혹하는 생성형 아트 ‘젠아트’

    [wealth guide]2015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오토파일럿(자율주행)의 청사진을 밝히면서 “2030년에는 인간이 운전하면 불법인 시대가 온다”고 했다. 일부 논란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오늘날 자율주행은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가 됐고, 머스크의 선구안으로 테슬라는 글로벌 자동차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예술 분야에서 머스크보다 반세기 먼저 선구안을 보인 예술인이 있다. 1967년 미국 출신 조형예술가 솔 르윗은 기계가 예술을 만드는 시대를 예견했다. 오늘날 기계의 범주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에 대한 이견이 있지만 알고리듬이 예술품을 만들고 있다. 바야흐로 제너레이티브 아트(Generative ART, 이하 젠아트) 시대가 열린 것이다.소더비, 젠아트 전용 플랫폼 설립사전적으로 젠아트는 컴퓨터 기반 예술품이다. 알고리즘을 통해 무작위로 생성된 예술품은 시각적 표현, 음악적 작곡, 유형적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포함한다. 젠아트는 고유한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첫째, 미술사적 가치다. 젠아트는 컴퓨터를 기반으로 생성된 예술 장르로,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미술에서 기원한 디지털 아트의 한 분야다. 195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으로 세계적인 미술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품 경매 회사, 갤러리 등에서 젠아트를 수용하며 시장이 빠르게 확대 중이다.글로벌 경매 회사인 소더비의 경우, 젠아트 전용 플랫폼인 젠아트 소더비스(Gen Art Sothebys)를 설립했다. 2023년 소더비스 디지털 아트의 경매 진행은 25번이며, 총 판매 금액은 460억 원을 기록했다. 아직 전통적인 예술품 규모의 10% 남짓한 수준이지만

    2024.05.02 09:00:26

    신흥 자산가 유혹하는 생성형 아트 ‘젠아트’
  • 장민 선임연구위원 “Fed 7월 금리 내릴 듯…한은 선제적 인하는 어려워”

    [big story] 복잡해진 금리 시나리오…전문가의 예측 ①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7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한국은행도 8월 인하하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시장에서는 연초만 해도 Fed가 올해 6~7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최근 미국 경제가 예상과 달리 성장세를 보인 데다 물가지표 또한 시장의 예상을 웃돌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고 보고 ‘7월 인하’라는 전망을 제시하긴 했으나 이 전망 또한 과거에 비해 ‘불확실성이 커진 전망’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과거 1년간의 상황을 보면 높은 금리 속에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고용 증감분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수요가 어느 정도 위축된 것으로 보였다. 그러면서 물가가 안정되고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며 “그런데 지금 결과는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노동 시장과 소비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데 비해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은 높아졌다. 미국 지표만 놓고 보면 ‘왜 인하를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나올 만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물가가 2%로 내려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Fed가 빠르게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이 없어졌다는 설명이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그동안 금리 인상으로 인한 수요 위축이 제대로 작동을 안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 금리가 높아지면 투자와 소비, 노동 시장도 많이 가라앉아야 하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이런 메커니즘이 작동을 안 했던 것”이

    2024.05.02 09:00:24

    장민 선임연구위원 “Fed 7월 금리 내릴 듯…한은 선제적 인하는 어려워”
  • 여행 전 체크해야 할 보험 이모저모

    [보험 인사이드] 완연한 봄, 야외 활동에 최적의 시기가 도래했다. 가족이나 벗, 지인들과 나들이를 계획하기에 분주해지는 시기다. 5월은 평소 잊고 지낸 가족 간의 유대를 되새길 수 있는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주중 곳곳에 휴일이 끼어 있어 당일로 국내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즐길 만하다. 다만 추억을 남기자고 떠난 여행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법. 저렴한 비용으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① 국내여행보험보험 기간 중 국내 여행을 목적으로 주거지를 출발해 여행을 마치고 다시 주거지로 돌아올 때까지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보험이다. 상해나 질병으로 인해 사망·장해 상태가 된 경우, 여행 중 우연한 사고로 인해 피보험자가 소유·사용·관리하는 휴대품이 손해를 입은 경우(분실 제외), 여행 중 우연한 사고로 인해 타인의 신체에 장해 또는 재물에 손해를 입혀 법률상 배상책임을 부담하게 된 경우 등을 보상한다. 통상 일시납을 원칙으로 한다.② 원데이자동차보험소유한 차가 없는 사람이 타인의 차를 빌려 여행을 갈 때 유용한 보험이다.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친구, 가족의 차량을 운전할 때 가입을 추천한다.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통상 7일 내의 범위에서 일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최근엔 시간 단위로 가입 가능한 상품도 나왔다. 온라인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통상의 자동차보험과 마찬가지로 사고 발생 시 대인·대물 배상, 신체사고, 타인 차량 수리 비용 등을 보장한다.③ 레저보험등산, 캠핑, 낚시, 서핑, 자전거, 골프 등 다양한 레저활동 중 발생한 상해사

    2024.05.02 09:00:22

    여행 전 체크해야 할 보험 이모저모
  • 기침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 의심을

    [health]결핵은 ‘옛날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 지난해 발표된 ‘국내 결핵 환자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2년 신규 결핵 환자는 1만6264명으로 전년 1만8335명 대비 11.3% 감소했다. 국내 결핵 신규 환자 수는 2011년 3만9557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연평균 7.8%씩 감소하며 지난 11년간 58.9% 줄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도 대표적인 결핵 후진국으로 꼽힌다.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결핵 발생률은 1위, 사망률은 3위를 차지한다.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한다. 결핵균은 전염성 있는 결핵 환자가 기침했을 때 비말(침방울)을 통해 공기 중에 나오게 되는데, 이때 떠도는 결핵균을 다른 사람이 코, 입 같은 호흡기로 들이마셔 폐까지 도달해 발생한다. 다행인 것은 결핵균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결핵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체내에 잠복해 있으면서 면역력이 떨어질 때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중 약 90%는 평생 발병하지 않는다. 나머지 약 10% 중 절반 정도는 1~2년 내 증상이 나타나고, 나머지 절반은 10년 이상 지난 후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노인 결핵 환자 증가세결핵균이 활성화해 결핵이 되면 우리 몸의 영양분이 소모되고 조직과 장기가 파괴된다. 따라서 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의 상당수는 기운이 없고 입맛이 없어지며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무력감이나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일반적인 증상이다. 체중이 감소하고 미열이 있거나 잠잘 때 식은땀을 흘리기도 한다. 다만 결핵 초기에는 기침 외에 위와 같은 증상들

    2024.05.02 09:00:20

    기침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 의심을
  • “투자자여, Fed에 맞서지 마라”...중앙은행의 모든 것

    [빅스토리] 지연된 피벗, 금리 카오스투자자가 절대로 거스를 수 없는 원칙이 있다. 바로 ‘Fed에 맞서지 말라(Don’t fight the Fed)’는 월가의 투자 격언이다. 통화정책과 반대로 가는 투자는 시장의 약자인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모험이다. 이 말은 월가에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전 세계 주식, 채권 등 금융 시장에 강력한 영향을 끼친다. Fed의 입에 세계의 눈이 쏠리는 이유다. Fed에 맞서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그들의 뜻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Fed가 제시하는 방향성을 오해하지 않는 법을 익히는 것이 첫걸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Fed의 과거와 현재를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기준금리를 좌우하는 중앙은행에 대해 알아본다. 미국 중앙은행 Fed, 어떻게 시작됐나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Fed)는 1913년 ‘연방준비법’에 의해 설립된 미국 중앙은행이다. Fed의 가장 큰 목적은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다. 금융 안정을 도모하면서 통화정책을 결정하고 은행에 대한 규제, 감독도 진행한다. 설립 이후 110년이 지나는 동안 Fed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 물가와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막강한 존재로 군림하게 됐다. 그럼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 시점인 1776년부터 Fed가 탄생하기 직전인 1910년대 초반까지는 미국 중앙은행이 존재하지 않았던 걸까. 지금의 Fed와 완전히 같은 역할은 아니지만 주요국 중앙은행과 유사한 성격을 띤 기관이 있긴 했다. 1791년 설립된 미합중국제1은행을 20년간 운영한 것이 최초의 기록이다. 이후 미합중국제2은행 역시 20년의 운영 기간을 전제로 달고 출범했다. 하지만 두 은행 모두 성공

    2024.05.02 09:00:17

    “투자자여, Fed에 맞서지 마라”...중앙은행의 모든 것
  • ‘피벗 지연’에서 ‘인상론’까지…대혼돈의 금리 멀티버스

    [빅스토리] 지연된 피벗, 금리 카오스금리 인하를 향한 시장의 기대가 섣불렀던 것일까. 미국발(發) 고금리 태풍이 곧 잦아들 것처럼 보였던 연초 분위기와 달리,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최근 거짓말처럼 꺾였다. 지난 2년간 이어진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예상외로 견조한 모습을 이어 간 것이 거꾸로 ‘독’이 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분위기가 반전된 결정적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최근 시장 전망치를 연달아 웃돈 것이 큰 변수가 됐다. 지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에 비해 3.5% 올랐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3.4%)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 들어 3개월 연속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수치다. 또한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이기도 하다. 미국 경제, 예상 밖 ‘나 홀로 성장’ 물가가 잡히는 것 같던 지난해 말의 분위기와는 달리 Fed의 물가 억제 목표치인 2%를 훌쩍 넘어선 3% 중반대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끈적한(sticky)’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큰 변동성을 보이는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3.8% 올라, 시장 전망치 대비 0.1%포인트 웃돌았다. 고용 등 견조한 미국의 성장세는 오히려 물가를 자극하는 요소가 됐다. 2022년부터 장기화된 고금리(higher for longer)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나 홀로 질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미국 경제는 소비, 고용 등 각종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호조’를 이어 가고 있다.우선 경제의 중추라고 할 수

    2024.05.02 09:00:15

    ‘피벗 지연’에서 ‘인상론’까지…대혼돈의 금리 멀티버스
  • 백윤민 연구원 “물가 경로가 美 변수…한은 8월 선제적 인하 가능성”

    [big story] 복잡해진 금리 시나리오…전문가의 예측 ②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앞서 6월로 전망했던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을 9월로 늦췄다. 미국 경제지표만 놓고 보면 빠르게 금리를 내리는 게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미국 제조업, 고용, 소비 등의 지표가 줄줄이 양호하게 나온 데 이어, 물가지표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되는 것을 넘어 오히려 완만해지고 있다. 백 연구원은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우려가 나오면서, 미국 Fed도 당초 생각했던 스탠스보다는 금리 인하 시기를 뒤로 미룰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 같다”며 “금리를 인하한다면 시점은 9월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향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급변하지 않는 한 9월 인하 쪽에 무게를 두겠다는 게 백 연구원의 전망이다. 문제는 미국의 물가 경로다. 백 연구원은 “단순히 한 분기 정도 인하 시점이 지연되는 방향이라면 올해 금리 인하를 한 번 하든 두 번 하든 크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라며 “하지만 만약 물가가 2%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4~5%로 올라갈 우려가 커진다면 올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9월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긴 하지만 물가 경로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올해 인하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되는 만큼(전망하기가) 고민이 된다”라고 말했다. 반드시 물가가 목표 범위에 들어와야만 금리를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Fed가 물가 경로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야 한다는 뜻이다. 백 연구원은 “자신감은 결국 물가 경로를 확인해야 생기는데, 눈으로 보이는 숫자(

    2024.05.02 09:00:13

    백윤민 연구원 “물가 경로가 美 변수…한은 8월 선제적 인하 가능성”
  • 최진호 이코노미스트 “Fed 보험성 인하 예상…한은, 물가·유가 상황 주시할 듯”

    [빅스토리] 복잡해진 금리 시나리오…전문가의 예측 ③최진호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인 9월에야 Fed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11월쯤 한 번 더 금리를 내려 연내 총 두 번의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9년 경기 소프트랜딩(연착륙)을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했던 것처럼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보험성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최 이코노미스트는 “실질금리가 너무 높아 불필요하게 경기가 둔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보험성 금리 인하로 보고 있다”며 “금융위기 때처럼 리스크 이후 사후적으로 급격하게 조치하는 것과는 인하의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추후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통화정책을 전환하기보다는 최근 강력한 성장세를 보인 미국의 양호한 경제 환경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금리를 완만하게 내릴 것이라는 시각이다. 최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6월쯤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내 5~6회 내릴 것이라는 시각이 연초 시장의 주류였지만, 최근에는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지고 인하 횟수도 1~2회로 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통화정책의 신뢰성만을 보면 대부분의 Fed 위원이 연내 금리 인하를 하는 쪽으로 메인 스탠스를 잡고 있는 것 같다”며 “3회까지 인하할 필요는 없고 한 번 내지 두 번 인하에 그치거나, 매우 신중하게 인하해야 한다는 스탠스인 듯하다. 그러나 계속해서 (동결 상황을) 끌고 가겠다는 생각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중동 지역 충돌, 테일 리스크로 상존”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정면 충돌로 인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도 ‘테일 리스크(확률

    2024.05.02 09:00:11

    최진호 이코노미스트 “Fed 보험성 인하 예상…한은, 물가·유가 상황 주시할 듯”
  • 송현주 우리은행 부행장 “눈앞의 수익보다 신뢰가 중요...불건전 영업엔 무관용 원칙”

    [WM 리더]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눈앞의 수익만을 추구하는 은행이 아닌, 고객이 정말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자산관리 전문 은행’이라는 청사진과 함께 ‘신뢰’를 가장 큰 가치로 내세웠다. 고객이 신뢰하지 않는 은행은 단기간 반짝 수익을 낼 수는 있어도, 고객과 발맞추며 오래 살아남기는 힘들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송 부행장은 “은행업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신뢰를 쌓기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고객과 직원 간에도 신뢰가 있어야 하고, 직원과 직원 간에도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최근 우리은행이 ‘얼마나 많은 상품을 파느냐’보다 ‘얼마나 고객이 만족하느냐’에 방점을 찍은 자산관리 로드맵을 내놓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우리은행은 홍콩H 지수(항셍중국기업 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로 인해 추락한 금융권 자산관리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고객에게 드리는 자산관리 6대 다짐’을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를 자산관리 영업의 최우선 원칙으로 꼽았다. 과거 펀드 불완전판매로 인해 시련을 겪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를 반면교사 삼아 고객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영업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다.송 부행장은 “2019년 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의 후유증으로 지난 몇 년 동안 내부 통제, 제도 개선에 집중했다. 상품 선정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모든 영업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바꿨다”

    2024.05.02 09:00:08

    송현주 우리은행 부행장 “눈앞의 수익보다 신뢰가 중요...불건전 영업엔 무관용 원칙”
  • 지연된 피벗, 금리 카오스

    [빅스토리]금리 인하 가능성이 안갯속으로 숨었다. 올해 현실화될 것만 같았던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피벗(pivot)’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식었다. 미국 경기의 예상 밖 호황과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 탓이다. 시장참여자들은 멀어지는 금리 인하 신호가 다시 떠오를 만한 시기를 점치고 있다. Fed와 한국은행이 바라보는 올해 기준금리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불확실성의 늪에 빠진 통화정책의 실마리를 잡을 단초를 제시해본다.글 정초원·김수정 기자 | 전문가 기고 한상춘 국제금융 대기자 겸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2024.05.02 09:00:06

    지연된 피벗, 금리 카오스
  • 번아웃이 드라마가 되다

    [컬처 인사이드] 하얀 가운을 입은 젊은 여성이 그 가운만큼이나 하얗게 질린 얼굴을 하고 비척거리며 길을 걷더니 횡단보도 한가운데 주저앉는다. 급성 담낭염이 발작한 대학병원의 임상강사 남하늘은 덤프트럭이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데도 도무지 몸을 일으키지 못한 채 머릿속으로 멈추지 않는 생각을 굴린다.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지는 데 걸린 시간은 3분, 그 짧은 시간 동안 누군가는 담배를 태우고, 누군가는 수학 문제를 하나쯤 풀며, 또 누군가는 행복을 느낄 때, 누군가는 목숨을 잃는다.”작은 얼굴을 절반쯤 가리는 캡을 쓴 젊은 여성이 백랍같이 말라붙은 입술을 한 채 횡단보도 앞에 서 있다가 엄마가 잠시 손을 놓은 사이 비칠비칠 도로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간다. 아예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차 앞으로 질주한다. “그날 횡단보도에서 차가 오는데도 제가 안 피하니까 엄마가 놀라셨나 봐요. 하지만 그건 그냥 그 순간뿐이었어요. 저는 정말로 죽으려 한 적은 없다고요.” 우울증에 걸려 보호병동에 입원한 간호사 정다은은 담당의사에게 자신이 ‘병’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렇게 역설한다. “우울증을 앓고 계신 분들 중에 급격하게 자살 충동이 심해졌을 경우, 기억도 왜곡해서 인지하고 있거나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닥터 슬럼프>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의사 또는 간호사, 우리가 아플 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유일무이한 대상이다. 그러나 이들은 아프다. 그것도 아주 많이.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을 인지하지도 못할 만큼.일상이라는 것은 매일 변하지 않는 어떤 일들이 되풀이되는 것을 가리키는

    2024.05.02 09:00:03

    번아웃이 드라마가 되다
  • 변수 많아진 비트코인, 4년 주기설 이어질까

    [virtual assets]가상자산 시장은 2008년 비트코인 백서가 발행된 이래로 약 15년에 걸쳐 고속 성장을 기록해 왔다. 빠르게 성장하는 여느 산업이 그렇듯 가상자산 시장도 가파른 성장 기간 동안 등락을 반복하며 시장 사이클을 그려 왔다.비트코인 로그 차트를 보자. 세로축을 로그함수로 수정하면 일반적 가격 차트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물결무늬와 같은 주기적 패턴이 드러난다. 워낙 낮은 가격부터 짧은 기간 동안 기록적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성장해 온 자산이기에 로그축으로 확인해야 그 패턴이 드러나는 것이다.가파른 상승장 끝의 뾰족한 꼭지점들을 연결하면 2013년 11월, 2017년 12월, 2021년 12월로 이어지는 약 4년 주기의 사이클 패턴이 확인된다. 오목한 저점을 연결해도 2015년 1월, 2018년 12월, 2022년 11월로 이어지는 4년 주기의 사이클 패턴이 드러난다. 이런 4년 주기의 사이클을 설명하는 요인에는 크게 비트코인 반감기와 글로벌 유동성이라는 두 가지가 있다.4년마다 신규 공급량 반감가상자산 시장의 4년 주기 사이클 원인으로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것은 비트코인의 반감기다. 비트코인은 대략 10분에 한 번 신규 비트코인을 발행해 비트코인 보안 작업을 유지하고 있는 채굴자에게 지급한다. 이 비트코인 보상 규모는 약 4년에 한 번씩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이 주기를 두고 비트코인 반감기라고 칭한다.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이며, 새로운 반감기가 시작된다는 것은 비트코인의 신규 공급량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의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한다면 반감기와 함께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새로운 반감기의 시작은 매번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투자자들 사

    2024.05.02 09:00:01

    변수 많아진 비트코인, 4년 주기설 이어질까
  • “떡볶이가 다가 아냐”… ‘힙당동’이 뜨는 이유

    [부동산 BIGDATA]최근 몇 년간 이른바 MZ(밀레니얼+Z) 세대가 많이 방문하는 상권은 ‘개성 있고 신선하다’는 뜻의 신조어 ‘힙하다’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붙는다. ‘힙지로(힙하다+을지로)’ 상권이 그랬고, 근래에는 ‘힙당동(힙하다+신당동)’ 상권이 그 바통을 이어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즉석 떡볶이의 메카’였던 신당동이 2024년에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핀다의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의 데이터를 활용해 신당동 상권을 살펴보았다.먼저 오픈업을 통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신당동 상권의 월평균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신당동 상권의 매출 규모는 2020년까지 월평균 약 90억~100억 원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1년 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지난해 약 180억 원 수준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신당동 상권의 최근 1년간(2023년 3월~2024년 2월) 업종별·월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외식업 비중이 꾸준히 절반을 상회하고 있다. 이 상권에는 떡볶이 타운과 황학동 중앙시장이 있어 외식업 매출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건물별 매출액 기준으로는 상위 3개 건물이 모두 떡볶이 타운에 포진해 있어 원조 먹자 골목의 명성은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식업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소매 업종에서는 대부분 편의점이 차지하고 있고, 서비스 업종에서는 주유소 매출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지난해 신당동 상권의 전년 대비 업종별 매출 증감 데이터를 살펴보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식업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약 21% 상승했고, 소매(15%)와 서비스(18%), 오락(6%) 업종 모두 전년 대비

    2024.05.02 06:04:03

    “떡볶이가 다가 아냐”… ‘힙당동’이 뜨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