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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우공익재단, ‘기후 위기의 시대’ 제도적 대응방안 모색
(재)화우공익재단(이사장 이인복)이 지난 10월 30일 ‘기후 위기의 실효적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한 제도적 접근’을 주제로 제18회 화우공익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법무법인(유한) 화우의 후원으로 열렸으며, 시민단체와 산업계, 입법부가 함께 참여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제도적 대안과 실행력 있는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특히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국가의 불충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판결과, 올해 7월 국제사법재판소가 제시한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 권고 의견 이후 처음 열린 공익 세미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후정책이 ‘정책적 선언’을 넘어 헌법적·국제법적 의무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한국의 대응 과제를 짚었다.세미나는 화우의 박상훈 변호사(사법연수원 16기)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플랜1.5의 최창민 변호사, 기후솔루션의 최아영 변호사, 국회입법조사처 이승만 입법조사관이 발제자로 나섰다. 토론에는 녹색전환연구소 오용석 부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 김녹영 센터장이 참여했다.첫 번째 발제에서 최창민 변호사는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안이 헌재 결정과 국제사법재판소 권고에 부합하는지를 분석했다. 그는 “기후위기를 규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두 번째 발제를 맡은 최아영 변호사는 한국의 탄소중립기본법을 독일과 영국의 입법 사례와 비교하며 “녹색산업 전환 목표를 에너지 정책, 산업정책, 사회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2025.11.03 1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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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 정성에 올해도 예약 매진…현대백화점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현대백화점이 또 한 번 겨울의 마법을 펼친다. 11월 1일부터 압구정본점과 더현대 서울 등 전국 점포에서 시작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Atelier de Noël)’은 ‘손의 온기’와 ‘정성의 과정’을 주제로 한 올겨울 대표 프로젝트다.그 중 크리스마스 시즌 ‘인증샷 명소’로 인기를 끈 더현대 서울이 내건 테마는 “ATELIER DE NOËL; made with love(사랑을 듬뿍 담은 크리스마스 공방)”다. 산타와 루돌프, 엘프가 감기에 걸려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하지 못하게 되자, 해리가 대신 나서 크리스마스를 완성한다는 이야기로 따뜻한 서사를 풀어낸다.이번 연출은 ‘클릭 한 번이면 무엇이든 도착하는 시대’에 던지는 작은 질문에서 출발했다. 손으로 직접 만들고, 느리게 마음을 전하던 시간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는 기획이다. 손으로 만든 공방과 정성스레 꾸며진 마을 곳곳에서 관람객들은 해리의 여정을 직접 체험하며, 오래된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다시 느낄 수 있다.우선, 눈 내린 마을을 연상시키는 코티지 형태로 꾸며진 이곳은 ‘산타의 집’, ‘편지공방’, ‘선물공방’, ‘포장공방’, ‘루돌프의 집’ 등 다섯 개의 테마 공간과 ‘해리의 선물상점’으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해리의 여정을 따라가듯 스토리 속을 거닐며, 마치 크리스마스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관람객은 해리가 크리스마스를 완성해 가는 여정을 따라가듯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사전 예약제를 통해 운영되며, 지난달 23일 진행된 1차 네이버 예약에서는 동시 접속자 4만5000명이 몰려 30분 만에 전석이 마감될 정도
2025.11.03 1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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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개통과 대출 규제 완화 수혜지,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 관심
정부가 올해 6월 말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통해 생애 최초 구입자에게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최대 80%까지 확대 적용하면서, 대출 여건이 상대적으로 유연한 지역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여기에 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이 이어지며 교통망 개선이 본격화된 곳들이 주목받는다.특히 파주 운정신도시 동패동 일대에서 공급 중인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운정은 GTX-A 노선의 개통 구간에 포함되며, 수도권 서북부 교통권의 핵심지로 부상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 노선은 이미 운정~서울역 구간 운행을 시작했으며,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2026년에는 삼성역 무정차 통과, 2028년에는 전 구간 완전 개통이 예정돼 있어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정부는 개통 이후 혼잡 완화를 위해 배차 간격을 기존 10분대에서 6분대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도권광역버스 노선 확대, 광역버스 전용차로 신설, 3호선(일산선) 연장 논의 등 추가 교통계획도 추진되고 있어 운정 일대의 교통 인프라는 다층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고, 서울·고양·일산 등으로의 생활권 접근성을 넓히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운정은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돼 자금 운용 여건이 유리하다. 대부분의 수도권 신규 단지가 대출 한도 축소나 전입 의무 요건을 적용받는 반면, 운정신도시는 LTV 최대 70%, 생애 최초자 최대 80%까지 가능하다. 또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도 일정 부분 완화 적용을 받을 수 있어, 중도금 무이자 조건과 결합될 경우 실수요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
2025.11.03 10: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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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A, 클라우드부터 온프레미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인증 플랫폼 'RSA ID Plus' 출시
보안 전문기업 RSA는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온프레미스 환경을 아우르는 통합 인증 플랫폼 'RSA ID Plus' 출시를 통해 패스워드리스 인증을 구현했다고 밝혔다.해당 솔루션은 전통적인 비밀번호 기반 인증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피싱, 맬웨어, 사기, 무차별 대입 공격, 서비스 중단, 소셜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존의 다중요소인증(MFA) 방식이 여전히 피싱, 딥페이크, 악성코드 등에 완벽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RSA는 비밀번호 자체를 제거한 피싱 방지형 인증 방식을 도입했다.RSA ID Plus는 QR 코드, 생체인식, FIDO2 기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증, 모바일 푸시 등 다양한 인증 수단을 지원하며 사용자의 인터넷 연결이 끊겨도 'Hybrid Failover' 기능을 통해 온프레미스 인증으로 자동 전환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장애나 네트워크 단절 상황에서도 인증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다.RSA ID Plus는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온프레미스 등 모든 IT 인프라 환경에서 동일한 수준의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RSA Risk AI가 사용자 위치, 로그인 시도 패턴, 기기 상태 등을 분석해 비정상 접근을 사전에 차단하고 RSA Mobile Lock이 트로이목마나 맬웨어 등 모바일 위협을 실시간 탐지해 보안을 강화한다.또한 RSA Help Desk Live Verify를 통해 IT 헬프데스크 공격에 대한 양방향 검증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기술 지원 사기나 계정 탈취(ATO)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다.RSA는 패스워드리스 구현을 위한 다양한 하드웨어 인증기를 제공한다. 'RSA iShield Key 2' 시리즈는 FIPS 140-3 레벨 3 인증을 획득한 AAL3 등급의 하드웨어 인증 장치로 FIDO2, PIV 인증을 통해 피싱 방지 보안을
2025.11.03 10: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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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대책 규제 피한 주거형 오피스텔 ‘풍선효과’ 확산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거형 오피스텔로 수요가 빠르게 몰리면서 이른바 ‘풍선효과’가 확산되고 있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출·청약 규제가 한층 강화되자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오피스텔이 대체 주거 및 투자처로 부상한 것이다.10.15대책은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지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확대 지정하고, 주택가격 구간별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차등 축소하는 등 고강도 규제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이 규제는 ‘주택법’ 적용을 받는 아파트에 한정돼, 주거형 오피스텔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규제를 피한 오피스텔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이 같은 흐름은 수도권을 넘어 지방광역시로도 번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오피스텔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60%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전은 7.85%로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오피스텔 중에서도 주거형 오피스텔은 인기가 더 높다. 아파트와 동일한 주거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아파트의 훌륭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재당첨 제한이나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 등도 적용되지 않는다. 대출 규제에서도 자유로워 자금 마련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 일원에서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둔산’이 최근 인기 단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37층 4개동, 전용면적 84㎡의 주거형 오피스텔 600실로 공급되며 대전 둔산 최중심
2025.11.03 10: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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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축 ‘가뭄’ 극심 속…서울 옆세권 광명 랜드마크 ‘11구역’ 공급 관심
서울 아파트 신축 공급이 빠르게 줄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의 입주 예정 물량은 내년 2만8,000여 가구에서 2027년 1만2,000여 가구, 2028년에는 9,000여 가구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이는 이전 3년(2023~2025년) 입주 물량(10만7,000여 가구) 대비 약 47% 줄어든 것이다.업계에서는 "서울 신축 가뭄이 본격화되면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수요자들이 서울 인접 지역, 이른바 '준서울권'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한다.예컨대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불리는 경기 광명시 아파트값은 가파르게 상승해 작년 가구 당 평균 가격이 7억7,000만원을 넘어 2017년 보다 1.8배나 급등했다.신고가도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광명센트럴아이파크’ 전용면적 59㎡는 올해 10월 분양권이 10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거래 기록을 세웠고, 84㎡ 타입은 7월 19억39만원을 찍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노후 단지인 ‘철산주공 13단지’도 9월 전용면적 84㎡ 타입이 신고가를 경신하며 가격 오름세가 뚜렷하다.외지인 투자도 늘고 있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광명 집합건물(아파트, 다세대 등) 매수자 중 서울 거주자는 5월 84명에서 8월 251명으로, 수도권 외 지방 거주자는 21명에서 58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광명 내 갈아타기 매수자가 150명에서 397명으로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외지인의 매수가 더 큰 비율로 늘어난 셈이다.청약 성적도 이 지역이 흥행 지역임을 증명했다. 광명뉴타운에서 현재까지 계약을 진행한 곳은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 지역 내에서도 외곽으로 평가받는 광명 구름산지구에서 지난 6월 임의 공급된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가 최고 24대 1
2025.11.03 10: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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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 속도 내려면 민간 부문에 길 열어줘야”
[머니 토크]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다.한경머니는 부동산 전문가 3인과 함께 부동산 시장과 정책 방향을 종합 점검했다. 지난 10월 15일 열린 ‘머니토크’ 좌담회에는 박지환 AFW자산운용 대표, 이동현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본부 수석전문위원, 홍성혁 마스턴투자운용 대표(가나다 순)가 참석했다.·이들은 “현재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강남과 비강남 등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하고, 단기적 규제만으로는 시장 안정화를 이루기 어렵다”며 “장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정책과 충분한 양질의 공급, 민간과 공공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을 진단해 달라.이동현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본부 수석전문위원(이하 이 위원) “부동산 시장은 문재인 정부 말기에서 윤석열 정부 초기로 넘어가던 시점부터 침체기에 들어섰다. 가장 큰 원인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이로 인해 시장 전반이 위축됐다. 먼저 상업용 부동산이 침체를 겪었고, 이어 주거용 부동산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똘똘한 한 채’로 수요를 집중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결과 강남이나 마용성 등 한강변, 준강남권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체가 상승하는 국면이 아니라, 일부 지역과 상품에만 수요가 쏠리는 초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이 현재 부동산 시장의 특징이다.”홍성혁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하 홍 대표) “부동산 금융 시장은 기본적으로 사이클에 따라 움직이는 구조로,
2025.11.03 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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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스 노트] 퇴직연금으로 백만장자 되기
[에디터스 노트]퇴직연금은 은행은 물론 증권, 보험사까지 업권 구분 없이 모든 금융사가 경쟁하는 보기 드문 시장입니다. 지난해 말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가 시행된 뒤로는 퇴직연금에 발을 들여놓은 국내 41개 금융사 간에 고객 끌어오기 무한경쟁이 불꽃을 튀고 있습니다. 일단 먼저 웃은 쪽은 증권사들입니다. 퇴직연금 자산 운용의 핵심 상품이 된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편의성을 주무기로 ‘머니무브’의 승자가 됐습니다.경쟁이 과열되자 수익률을 앞세운 마케팅도 등장합니다. 확정기여(DC)형 또는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익률 1위임을 내세우는 것입니다. 이런 마케팅에는 허점이 있습니다. 산출 기간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결과가 바뀔 뿐만 아니라, 수익률 수치 자체도 해당 금융사에 퇴직연금 계좌를 개설한 가입자들이 자기 책임하에 투자해 각자 거둔 수익률의 평균값일 뿐 그 금융사의 ‘실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아닙니다. 수익률만 보고 무작정 퇴직연금사업자를 선택하면 후회하기 십상이라는 뜻입니다.턱없이 낮은 수익률은 자주 지적돼 온 퇴직연금의 난제입니다. 최근 5년 평균수익률이 2%대를 벗어나지 못할 정도입니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퇴직연금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저조한 수익률’을 꼽습니다. 현재 퇴직연금 수익률은 2%대인 반면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평균 4% 중반이 넘습니다. 근로자 입장에서 기존 퇴직금 제도 대신 퇴직연금으로 전환하는 것은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4% 수익률이 확보되던 것을 버리고 개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2% 수익률밖에 안 되는 제도를 선택하는 셈이라는 따가운 지적이 이어집니다.정부에
2025.11.03 10: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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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는 전략 자산…기후 기술에 미래 달렸다”
[금융 시장 뉴 트렌드] 기후 위기 대응이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된 지금, ‘탄소’는 더 이상 규제의 대상이 아니다. 산업 경쟁력과 기업 가치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탄소 배출이 많은 제조업 중심의 수출 주도형 한국 경제가 관련 규제와 기술의 벽을 뛰어 넘어, 새로운 탄소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까.·동아시아재단은 2024년 1월부터 1년 6개월여간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EAF 프리미엄 리포트 2024-2025: 탄소는 돈이다’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좌담회는 해당 연구에서 제기된 핵심 메시지와 산업적 함의를 심화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본주의 구조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떠오른 탄소 시장의 의미부터,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전략적 대응까지 폭넓게 논의됐다.좌담회에는 자동차·철강·기후 기술·자발적 탄소 시장 분야에서 김태년 미래모빌리티연구소장, 이준호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문승희 SK주식회사 AX·<기후 기술의 시대> 및 <에너지 비즈니스> 저자, 전완 한국기후변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참여했다.- 왜 탄소가 돈인지, 그 의미를 설명해 달라.김태년 미래모빌리티연구소장(이하 김 소장)“자동차 산업에서 이산화탄소 감축은 중요한 이슈다. 내연기관 중심의 구조에서 전기차 산업 전환 과정에서 과거 글로벌 시장을 주도했던 현대차·기아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전기차 시대의 주도권은 배터리 기술과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이 가져가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도 정책 혼선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탄소 감축은 결국 ‘돈’과 직결된다. 이산화탄소(CO) 감축을 위해서는 에너지 전환을 해야 하
2025.11.03 10: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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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장의 엔진 건재…단기 조정은 매수 기회”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해 사상 최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미·중 무역갈등과 한·미 관세협상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시장이 민감하게 출렁이며 변동성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커졌다.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를 넘어서며 외국인 자금 흐름이 요동치고,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인 조정과 매물 소화 국면 가능성이 있지만, 2026년 상반기까지는 대세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강세와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을 지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을 만나 코스피 사상 최고치의 의미와 환율, 무역분쟁, 업종별 전망, 투자 전략 등을 짚어봤다.환율이 1420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외국인 자금 유입과 매매 패턴에 어떤 변화가 보이나요.“9월 이후 10월 10일까지 외국인 순매수가 약 12조4800억 원 규모로 유입됐고, 그중 80% 이상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습니다. 그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한국 반도체 섹터에 쏠려 있다는 뜻이죠. 외국인 매매의 경우 환율이 1350~1450원의 범위에 있을 때는 환율 수준보다 기업 실적과 정책 모멘텀에 더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이 범위를 벗어나면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연초 고점이었던 1480원을 넘어서면 외국인은 추가 환차손 위험을 피하기 위해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원화가 강세가 진행돼 1300원에 근접할 경우에도 주가 수익에 환차익이 더
2025.11.03 10: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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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들의 ‘핫 플레이스’ 싱가포르…투자 전 체크 포인트
[자산관리 컨설팅]최근 5년 사이에 싱가포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금융 허브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는 싱가포르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 지정학적 안정성, 상속·증여세가 없고 안정적인 세금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에 따라 한국 자산가들 사이에서도 싱가포르가 주요한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싱가포르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분야는 부동산과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다. 싱가포르 부동산은 크게 주거용 부동산과 상업용 부동산으로 나눌 수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인지세 등에 있어 차이가 존재하므로 유의해야 한다.상업용 부동산·패밀리오피스에 관심 집중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싱가포르는 주거용 부동산을 토지 기반 주거용 부동산(landed residential property)과 비토지형 주거용 부동산(non-landed residential property)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외국인이 토지 기반 주거용 부동산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토지거래승인청(RPA)의 사전 승인 등이 요구되므로 사실상 토지 기반 주거용 부동산은 투자 대상으로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다.반면 아파트나 콘도미니엄 내의 개별 유닛 등과 같은 비토지형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에는 별도로 RPA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어 외국인이 투자 목적으로 취득하기에 비교적 용이하다. 다만 외국인이 비토지형 주거용 부동산을 취득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기본인지세(BSD) 이외에 외국인에 대한 추가인지세(ABSD)가 부과되며, 2023년 4월 이후 추가인지세가 최대 60%까지 부과됨에 따라 주거용 부동산의 투자 매력은 다소 감소한 상황이다.이에 따라
2025.11.03 10: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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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위에 피어난 우아함
[에디터스 픽]브레게가 창립 250주년을 기념해 컬렉션 최초로 브레게 골드를 적용한 ‘레인 드 네이플(Reine de Naples)’에 두 가지 신작을 더하며, 여성 시계의 우아함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레인 드 네이플 컬렉션은 1810년부터 1812년 사이에 나폴리의 여왕 카롤린 뮤라(Caroline Murat)를 위해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제작한 손목시계에서 유래한 컬렉션으로 왕실의 우아함을 품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은 레퍼런스 9935. 파워리저브 기능을 과감히 덜어내고, 문페이즈와 함께 시, 분, 스몰 세컨즈만 남긴 간결한 구성은 절제미 속에서도 우아한 감정을 자극한다. 가로 세로 28.5×36.5mm의 케이스에 머더 오브 펄, 블루 어벤추린, 다이아몬드 세팅 등 총 네 가지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케이스백을 통해 드러나는 로터에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프티 트리아농에서 영감을 받은 기요셰 패턴이 새겨져 있다. 이는 단순한 디테일이 아닌, 시대와 예술에 대한 오마주다. 레퍼런스 8925는 보다 클래식한 선택지다. 가로 세로 25×22mm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다이아몬드를 베젤에 세팅하고, 스노 세팅을 더한 러그와 연결된 브레게 골드 브레이슬릿을 장착해 마치 하나의 주얼리를 연상시킨다. 머더 오브 펄, 블랙 어벤추린 글라스, 브레게 골드 다이얼 등 세 가지 버전으로 구성되며, 다이얼 하단에는 18세기 파리 지도의 케드올로지를 모티프로 한 기요셰 장식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2025.11.03 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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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리에서 개발 조언까지 ‘올케어’
[하나은행 PB 30주년] 세계가 인정한 PB 강자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부동산은 자산가들의 총자산의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재산이자 투자 자산이다. 하나은행은 부동산투자문센터 내 주거용 부동산, 상업용 부동산, 임대 컨설팅, 부동산 자산관리 분야의 석·박사급 전문가를 통해 부동산과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정보기술(IT)과 결합한 프롭테크(prop-tech) 산업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빠른 시장 변화와 정보 과잉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시장의 트렌드를 적시에 읽어낼 수 있는 인사이트와 정보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명확한 판단력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자산의 규모가 매우 크고, 관련 경험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부동산 자산의 특성으로 인해 손님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거나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 찾을 수 있는 솔루션 중 하나가 바로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다.하나은행만의 특화 서비스, 관리신탁하나은행의 부동산투자자문센터는 손님이 가진 부동산에 대한 고민에 대해 시의성 높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자문 서비스’뿐만 아니라, 주거용 부동산 시장 동향, 정책 분석 및 투자에 대한 컨설팅, 밸류에디드(value-added) 전략 도출을 통한 개발 타당성 분석과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주는 ‘올케어 솔루션’, 그리고 부동산 관리 운영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관리신탁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관리신탁 서비스’는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대표적인 솔루션이다. 이는 보유하고 있는
2025.11.03 06: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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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원 서비스에 감동…나만의 금융비서 생긴 느낌”
[하나은행 PB 30주년] 손님 인터뷰 하형운 메가커피 창업자하나은행 클럽원과 인연을 맺은 계기는 무엇인가요. “예전에는 하나은행이 저의 주거래은행이 아니었습니다. 과거에 주로 거래했던 타행이 따로 있었고, 이 은행에 수백억 원의 자산을 맡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금액을 상당 기간 일반 예금통장에만 넣어 뒀어요. 제가 경영에만 집중하며 바쁘게 살다 보니 금융이나 자산관리에는 문외한이었던 탓도 있지만, 당시 담당 프라이빗뱅커(PB)가 자산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가이드를 전혀 주지 않아 실망스러웠던 면도 있었죠. 그러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하나은행의 한 영업점과 거래를 하게 됐습니다. 당시 큰 금액을 맡긴 게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지점에서 소화할 크기나 성격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아요. 클럽원(Club1) 한남 PB센터와 연결을 해주더라고요. 그때 클럽원을 처음 경험했는데 저를 위해 정말 많은 걸 신경 써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자산을 모두 하나은행으로 옮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여러 금융기관과 거래를 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자산을 클럽원 한남 PB센터에 맡긴 상태입니다.” 어떤 점이 가장 달랐나요.“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타행은 해당 지점의 이익을 좀 더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하나은행은 고객인 저에게 도움이 되는 장기적인 방향을 생각해준다는 인상이 컸어요. 제안하는 상품의 질이나 종류도 많이 달랐고요. 특히 클럽원 한남 PB센터의 PB를 직접 만나보니 한마디로 ‘금융비서’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의 개인 자금에 대한 질문뿐만 아니라 금융에 대한 모든 지식을 물어볼 수 있는 분들
2025.11.03 06: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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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캐스팅, 풍성한 볼거리...11월 화제의 공연 라인업
[공연]10년 만에 ‘월클’로 돌아오다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은퇴를 앞둔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워 가는 과정을 그린다. 박천휴 작가와 미국 작곡가 윌 애런슨이 ‘윌휴 콤비’로 손잡고 2014년부터 5년간 완성한 이 작품은 2015년 우란문화재단 트라이아웃 전석 매진을 시작으로, 2016년 대학로 초연 이후 다섯 번째 시즌까지 이어지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 브로드웨이에서는 <메이비 해피엔딩>이라는 제목으로 토니상 작품상·연출상·남우주연상·각본상·작사·작곡상·무대디자인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작 반열에 올랐다. 객석 점유율 93%를 꾸준히 유지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브로드웨이 버전은 일부 넘버와 장면이 새롭게 구성됐지만, 이야기의 무대는 여전히 서울이다. 아시아계 배우들이 한국어 발음을 살려 ‘택배’, ‘화분’ 같은 단어를 연기하며 원작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했다. 서울 무대로 돌아오는 이번 공연은 초연 1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답게, 당시 배우들이 다시 모여 감동을 이어간다. 올리버 역에는 김재범·정휘, 클레어 역에는 전미도·최수진·방민아, 제임스 역에는 고훈정·박세훈이 출연해 각기 다른 색으로 감성을 완성한다. 특히 공연장은 기존 350석에서 550석 규모로 확대돼, 더 많은 관객이 이 따뜻한 이야기와 만날 수 있게 됐다.기간 2025년 10월 30일~2026년 1월 25일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7년 만에 돌아온 압도적
2025.11.03 06: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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