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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불안한 공급망이 고성장 발목 잡는다

    [스페셜] AI 반도체의 봄 반도체 칩, 자동차, 배터리 등 첨단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원자재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핵심 원자재의 글로벌 공급망이 계속 불안정한 상태다. 딜로이트는 이르면 2024년 상당수 지역에서 갈륨과 게르마늄 부족난이 발생해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2025년에는 전기차 핵심 원자재인 희토류뿐 아니라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리튬과 코발트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단기·중기·장기 전략을 수립하면 이러한 공급망의 취약성에 대비할 수 있다.중국, 희토류 수출제한 시나리오원자재 부족난은 대체로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이다. 리튬과 코발트는 수년간 생산이 급증했지만 배터리전기차(BEV)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이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다시 전기차 생산뿐 아니라 노트북과 태블릿, 스마트폰 등의 생산에도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중국과 서방국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초래된 공급망 불안정이 미래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핵심 반도체 칩뿐 아니라 반도체 칩 생산에 필요한 첨단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수입도 차단된 중국은 2023년 7월 게르마늄과 갈륨의 수출제한이라는 카드로 맞대응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전자제품, 청정에너지, 항공우주 산업, 자동차, 국방 등의 분야에서 사용되는 희토류 17종에 대한 수출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서방국들은 수년간 희토류 부족난에 시달릴 수 있다. 게다가 이러한 핵심 원자재의 대체재들조차 정치·규제·사회 환경이 불안정한 지역에 위치해 장기적으로 의존할 수 있는 공급망을 기대하기가 어렵다.과거에도 원자재 부족난은 발생했다. 대표적

    2024.06.03 06:01:54

    불안한 공급망이 고성장 발목 잡는다
  • 천지개벽 앞둔 동북권 대표주자

    [임장생활기록부] ⑨이문휘경뉴타운최근 부동산 시장에 이런 신조어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마용성’이 아니라 마‘동’성, 그러니까 마포와 동대문, 성동이요. 용산은 이제 강남급이라서 빠지고 그 자리에 동대문이 들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동의하시나요? 실제로 동대문이 두각을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인데, 선봉에 선 양대 동네가 청량리와 이문휘경입니다. 과거 집창촌이었던 청량리는 강북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가 들어오는 등 상전벽해 했고, 이문휘경도 천지개벽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사실 입지는 아쉽습니다. 동대문구에서도 동북쪽이고, 1호선 지상철이 관통합니다. 강남이나 여의도, 중심부 업무지구에 대한 접근성도 떨어집니다. 또 도로가 좁고 교통체증이 심한 데다 철길 때문에 불편한 점도 많아요. 하지만 단점을 상쇄할 만큼 물량공세가 엄청나요. 1만5000가구 규모거든요. 뉴타운으로 지정된 게 2007년이었고,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만 최근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이문휘경뉴타운의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곳이 이문2구역으로 알려진 지역입니다. 신이문역 역세권인데, 노후도가 97%에 달할 만큼 낙후하고 노후한 주택 및 다세대 밀집지입니다. 도로도 좁고 어지럽습니다만, 이제 드라마틱하게 변하겠죠. 최근 서울시가 이문동 168의1 일대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습니다. 최대 40층, 1265가구가 공급되는데 이 중 251가구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입니다.특히 2종 일반주거지역이 준주거지역이 되면서 종이 세 단계나 상향되고, 용적률을 최고 499% 받았는데 드문 사례입니다. 사실 이

    2024.06.03 06:01:51

    천지개벽 앞둔 동북권 대표주자
  • 금융 신상품

    상속 자산 일대일 맞춤 설계...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IBK기업은행 ‘IBK 내뜻대로 유언대용신탁’IBK기업은행의 ‘IBK 내뜻대로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의 상속 자산에 대한 일대일 맞춤 설계가 가능한 상속 설계 신상품이다. 고객이 IBK기업은행과의 신탁 계약을 통해 금전, 부동산 등의 상속 자산을 맡기고, 생전에는 본인이 수익자로, 사후에는 계약에서 정한 별도의 수익자에게 자산이 상속되도록 하는 상품이다. IBK기업은행은 1인 가구 증가 및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고객의 안정적 자산관리 및 맞춤형 상속 설계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본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IBK기업은행은 고객이 맡긴 상속 자산이 안정적 수익 추구가 가능하도록 국채, 만기매칭형 상장지수펀드(ETF), 기타파생결합사채(DLB) 등 다양한 금융 상품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예정이다. ‘IBK 내뜻대로 유언대용신탁’은 고객 맞춤형 상속 설계는 물론 병원비, 생활비 등 긴급 자금이 필요한 경우 일부 중도 인출도 가능하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IBK 내뜻대로 유언대용신탁은 자유로운 상속 설계의 유연성은 물론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의 신탁 계약을 통해 안전하고 투명한 상속 준비가 가능한 이점이 있는 상품”이라며,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엄격하게 상품을 선정해 고객님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상속 설계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사랑하는 만큼 저축"...첫 아티스트 제휴카카오뱅크 ‘기록통장 with NCT WISH’카카오뱅크의 ‘기록통장 위드 NCT 위시(with NCT WISH)’는 다양한 순간의 기록을 담아 저축할 수

    2024.06.03 06:01:47

    금융 신상품
  • 하반기를 준비하라…4가지 투자 포인트

    [마켓 리더의 시각]글로벌 주식 시장이 횡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다양한 불확실성이 주가의 방향성 부재로 표출되고 있는데, 실물경기 둔화와 긴축정책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잔존, 실적 차별화 심화 등이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다양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핵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종료와 금리 인하 시점에 달려 있다. 시장에선 연내 두 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바, 예상 경로의 부합 여부에 따라 하반기 금융 시장의 행보가 결정될 것이다.금리 인하 대비하는 포트폴리오 재편삼성증권은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발표한 내용인 금리 인상의 허들이 인하보다 훨씬 높다는 점과 현재의 금리 수준이 충분히 긴축적인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9월에 첫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예상대로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할 경우 시장은 새로운 환경에서 주가 랠리의 기반이 구축된 것으로 인식할 것이다.투자자는 현시점에서 하반기 환경 변화를 고려해서 포트폴리오의 점진적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일례로 주식과 채권의 자산 배분 비중, 주식에선 성장주의 세대교체와 배당주에 대한 가치평가 제고, 채권에선 단기채에서 장기채로의 교체 매매 등을 고려할 수 있다.무엇보다 필자가 담당하고 있는 비대면 자산관리 시장에서도 최근 1~2년 사이에 유의적인 변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서 변화의 중요한 내용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찾아보겠다.첫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확대됐다. ETF 시장은 진화를 거듭하며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1세대 ETF는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유형의 ETF다. 대표적인 상품이 코

    2024.06.03 06:01:45

    하반기를 준비하라…4가지 투자 포인트
  • 부자들의 찐테크, ‘1석N조’ 채권 투자의 매력

    [커버스토리] 부자들이 점찍은 유망 투자처-채권부자들은 금리가 오르내릴 때마다 채권에 주목했다. 채권은 정부와 기업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차용증서로, 통상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하게 되면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 반대로 금리 인하 시점이 멀어지고, 고금리 기조가 길어질수록 채권 투자에 대한 매력은 떨어진다.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 지속됐던 지난해 부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채권은 어김없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자들은 지난해 부동산과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성 자산이나 채권 비중을 늘렸다.매매차익 비과세…부자들의 절세 파트너실제 지난해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50%를 차지해 직전 연도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금융 자산 비중은 46%로 같은 기간 3%포인트 증가했는데, 금융 자산 중에서는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4%포인트가량 늘어난 37.5%로 가장 높았다.주목할 점은 국내 부자 4명 중 1명은 채권을 보유했다는 것이다. 특히, 세금 부담이 큰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저쿠폰 채권 투자 수요가 부쩍 증가했다. 저쿠폰채는 금리가 급등하기 전인 2020∼2022년 연 0∼2%의 낮은 표면금리로 발행된 개별 채권이다.통상 채권 투자 수익은 이자수익과 매매차익으로 나뉘는데, 채권은 매매차익에 대해선 비과세지만 이자소득에 대해선 연 2000만 원 이하는 분리과세(15.4%), 연 2000만 원 초과분에는 종합소득을 합산한 과세율(6~45%)이 적용된다.여기에 저금리 시기에 낮은 표면금리로 발행된 저쿠

    2024.06.03 06:01:43

    부자들의 찐테크, ‘1석N조’ 채권 투자의 매력
  • 계모도 12년 전 물려받은 조상땅 상속받을까

    [상속 비밀노트]회계사였던 A는 1970년에 B와 혼인해 아들 C를 뒀다. A는 C가 아직 여덟 살이던 1979년에 B와 이혼했다. A는 아들을 데리고 이듬해인 1980년 X와 재혼했다. A는 X와의 사이에서 딸 Y를 두었다. X는 자신이 낳은 딸 Y만 편애하고 의붓자식인 C에게는 정을 주지 않았다.A는 2010년에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땅을 아들인 C에게 증여했는데, 당시 시가는 약 50억 원이었다. 당시 C는 증여세 신고도 했고 증여세도 모두 납부했다. 그로부터 12년 후인 2022년에 A가 사망했다.사망 당시 A는 X와 함께 살던 아파트 한 채(시가 약 30억 원)와 현금 약 20억 원을 남겼다. 그리고 아들 C에게 물려줬던 땅은 그 사이에 개발돼 상속 개시 당시 시가가 160억 원이 됐다. C는 아버지가 물려준 조상땅을 지킬 수 있을까. X는 차이가 많이 나는 상속분을 줄일 수 있을까.일단 A가 남긴 상속재산을 상속인들이 어떻게 나누어 가져야 하는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상속재산분할 과정에서 C가 증여받았던 땅의 가치를 따질 때에는 증여 당시 시가가 아니라 상속이 개시될 당시, 즉 A가 사망했을 당시의 시가를 기준으로 한다.특별수익 간과해선 안 돼그런데 피상속인이 사망하기 10년 이전에 증여한 재산은 상속재산분할이나 유류분을 따질 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그 당시 적법하게 증여세를 신고하고 증여세도 모두 납부했으니 이제 그것은 전혀 문제가 될 리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피상속인이 사망하기 10년 이전에 증여한 재산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상속세와 관련해서만 그렇다는 것일 뿐이다. 상속인들 간에 상속재산을 분할하거나 유류분을 청구할 때에는 여전히 문제가 된다.다시

    2024.06.03 06:01:40

    계모도 12년 전 물려받은 조상땅 상속받을까
  • 뮤지컬<영웅>, <벤자민 버튼> 등 풍성한 6월 공연라인업

    [가볼 만한 공연·전시]마침내 ‘15주년’뮤지컬 <영웅>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 <영웅>의 15주년 기념 공연이 오는 5월 29일 화려하게 펼쳐진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작품은 2009년 10월 초연 이래 한국 창작 뮤지컬 중 두 번째로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려냈다. 뮤지컬 <영웅>은 2009년 초연을 통해 더뮤지컬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각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6관왕,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선 5관왕 등의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2011년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링컨센터, 2015년에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가 실행된 중국 하얼빈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2022년 영화로도 개봉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15주년 기념 공연의 안중근 역에는 초연부터 함께 한 정성화, 2010년 재연부터 총 다섯 번의 시즌에 참여했던 양준모, 지난 시즌 합류해 호평받은 민우혁이 캐스팅돼 화제다. 안중근과 대립하는 제국주의의 심장,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김도형, 서영주, 이정열, 최민철이 이름을 올렸다. 명성황후의 마지막 궁녀로 뜨거운 조국애를 가진 인물 설희 역에는 유리아, 정재은, 솔지(EXID)가 열연할 예정이다.기간 2024년 5월 29일~8월 11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스페인에서 온 환상의 화음비보컬 아카펠라 콘서트스페인 출신의 5인조 아카펠라 그룹 '비보컬(B vocal)'이 오는 6월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2011년 첫 내한공연 이후 올해로 열 번째 공연이다. 1995년 등장한 비보컬은 전 세계에서 3000회 이상 공연을 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2010년 국제 아카펠라 대회(A Capp

    2024.06.03 06:01:37

    뮤지컬<영웅>, <벤자민 버튼> 등 풍성한 6월 공연라인업
  • 세금으로 따져보는 혼인과 이혼

    [상속 플래닝]성인이 ‘직계존속(부모와 조부모)’으로부터 받는 증여에 대해서는 10년간 5000만 원까지, ‘4촌 이내의 인척’인 배우자의 직계존속으로부터 받는 증여에 대해서는 10년간 1000만 원까지 증여세 과세가액에서 공제된다. 결국 이렇게 공제되는 5000만 원 또는 1000만 원에 대해서는 증여세가 과세되지 않게 된다.그런데 이와 별도로 2024년부터 혼인신고일 전후 각 2년 이내에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는 재산의 경우 1억 원까지 증여세 과세가액에서 공제하는 ‘혼인증여재산공제’가 신설됐다. 따라서 혼인증여재산공제를 적용받으면, 신랑은 신랑의 직계존속으로부터 최대 5000만 원+1억 원, 신부는 신부의 직계존속으로부터 최대 5000만 원+1억 원을 증여받더라도 증여세가 과세되지 않는다.혼인 시 증여세 공제 가능액 늘어이에 추가해 혼인 이후에는 상대방 배우자의 직계존속은 ‘4촌 이내의 인척’이 되므로, 신랑이 신부의 직계존속으로부터, 신부가 신랑의 직계존속으로부터 각각 증여를 받게 되면, 그에 대해 다시 신랑·신부 각자 1000만 원까지 증여세 과세가액에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결국 신랑·신부가 양가 직계존속들로부터 총 3억2000만 원까지 증여세 부담 없이 증여받을 수 있다.한편 혼인증여재산공제는 ‘직계존속’으로부터 받는 증여에 대해 총 1억 원이 적용된다. 따라서 직계존속인 부, 모, 조부, 조모가 증여할 경우 각 증여에 대해 1억 원씩 최대 4억 원까지 혼인증여재산공제가 적용되지는 않는다. 또한 혼인증여재산공제는 증여재산의 종류를 불문하므로 현금 이외에 부동산, 주식, 귀금속 또는 다른 고가 물건(예컨대 차량) 등을 증여받

    2024.06.03 06:01:35

    세금으로 따져보는 혼인과 이혼
  • 요시모토 나라 <오늘 밤 밝은 빛을 보고 싶어>

    [화제의 경매]지난 4월에 개최된 소더비 홍콩 세일의 모던 앤 컨템퍼러리 이브닝 세일은 98%에 가까운 낙찰률을 기록했다. 최고가 작품인 요시모토 나라(Yoshitomo Nara)의 <오늘 밤 밝은 빛을 보고 싶어(I Want to See the Bright Lights Tonight)>가 아시아 컬렉터에 의해 9600만 홍콩달러(1230만 달러)에 낙찰됐다. 그 외 상위 10개 작품 대부분이 아시아 컬렉터에 의해 낙찰됐다.2017년 발표된 <오늘 밤 밝은 빛을 보고 싶어>는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요시모토 나라의 작품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요시토모 나라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의 상징적인 캐릭터로 알려진 소녀를 부드러운 시각으로 재탄생시켰다. 작품 크기는 210cm가 넘으며, 배경은 독특한 연두색으로 표현됐다. 최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미술관과 아오모리 미술관에서 열린 회고전에서 선보인 바 있다.최지아 소더비코리아 실장 

    2024.06.03 06:01:33

    요시모토 나라 <오늘 밤 밝은 빛을 보고 싶어>
  • 세상의 모든 예술 담은 ‘아르떼 매거진’ 창간

    [이달의 책] 전 세계 문화예술 소식과 트렌드를 전하는 ‘아르떼 매거진’이 세상에 나왔다.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각 분야 전문 평론가, 해외 특파원·통신원 등이 문화애호가라면 놓쳐선 안 될 정보들만 추려 소개한다.그래미상만 세 번이나 받은 21세기 바이올린 여제 ‘힐러리 한’, 살아 있는 여성 예술가 중 가장 비싼 작품을 그린 화가 ‘세실리 브라운’, 2015년 쇼팽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 ‘조성진’,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작가 ‘황석영’…. 어마어마한 수식어의 주인공들이 한데 모인다. 바로 국내 유일 문화예술 매거진 ‘아르떼’에서다. 아르떼 매거진은 출범 1주년을 맞은 아르떼 포털, 문화예술 전문 방송 한경아르떼TV, 한경아르떼필하모닉, 전시 사업 등 ‘아르떼’라는 브랜드로 문화예술 사업을 펼쳐 온 한국경제신문이 선보이는 또 하나의 미디어다. 지난 5월 27일 창간호를 발간해 독자들에게 첫선을 보였다.힐러리 한 인터뷰·비엔날레 북인북아르떼 매거진은 여기저기 흩어진 문화예술 정보를 아르떼만의 시선으로 큐레이팅해 전달한다. 크게 음악(Music), 미술(Art), 공연·영화(Stage·Cine), 라이프&스타일(Life&Style)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했으며, 클래식부터 오페라, 오케스트라, 미술, 연극, 영화, 책, 발레, 사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를 아우른다. 클래식 음악을 역점 장르로 두고 있는 매거진인 만큼 이번 창간호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임윤찬, 지휘자 이승원의 음악 세계를 면밀히 살펴본다. 이에 더해 올해로 25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 현장

    2024.06.03 06:01:30

    세상의 모든 예술 담은 ‘아르떼 매거진’ 창간
  • 놀이인가 투기인가…인터넷 세대 사로잡은 밈코인

    [가상자산 따라잡기]도지코인으로 대표되는 밈코인은 가상자산 업계 내에서 하나의 현상이자 자산군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됐다. 밈코인은 역사가 짧고 가치평가가 힘든 가상자산 시장 내에서도 유독 이해가 어렵고, 투자자들의 의견이 나뉘는 자산군이다.한편으론 곧 사라질 일시적 현상이라는 의견도 많으나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이 지난 2021년 최고 가격 기준 700억 달러를 육박했고, 현재도 200억 달러가 넘는 수준에서 시가총액이 형성돼 있다. 이는 한국 주식 시장에서 포스코, 네이버, KB금융지주 등 약 상위 10위권 수준의 규모에 해당한다.지난 1년간 새로운 밈코인들이 등장하면서 또 수백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좋든 싫든, 밈코인은 가상자산 산업의 커다란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밈코인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을 다뤄보고자 한다.밈코인을 보는 두 가지 시각밈코인에서 ‘밈(meme)’은 인터넷 사용자들에 의해 빠르게 복제되고 퍼지는 이미지, 비디오, 텍스트 등 주로 유머러스한 콘텐츠를 의미하며, 밈코인은 이러한 밈을 테마로 한 다양한 가상자산을 지칭한다. 밈코인은 어떤 사용성이나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사진이나 일러스트를 로고로 삼는 코인을 만들고 이를 자유롭게 사고 파는 것 이상의 목적을 두지 않는 식이다. 금융 인프라를 혁신한다든가 인터넷 네트워크의 새로운 지평을 개발하겠다는 식의 목표를 내걸고 있는 여타 가상자산 프로젝트와는 차이가 있다. 이런 점이 역설적으로 거창한 목표에 비해 실제 성과가 부족하다고 비판받는 다른 가상자산과 대비되는 투명성으로 비치기도 한다. 도지코인(DOGE),

    2024.06.03 06:01:28

    놀이인가 투기인가…인터넷 세대 사로잡은 밈코인
  • 부동산 하락기 토지 ‘줍줍’ 주의보…입지·용도 꼼꼼히 따져야

    [이슈]완만한 하락 추세를 이어 가던 부동산 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정부가 본격적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에 나서게 됐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 자리에서 “관대함보다는 엄정하게 평가하도록 할 예정이며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해관계자가 손실을 분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부실 PF 사업장을 엄격하게 선별해 시장 원리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위기감을 느낀 시행사들도 나섰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16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공급 생태계 붕괴가 우려된다”며 보완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개발사업이 추진되던 토지들이 경·공매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한편, 그 여파로 인해 전반적인 부동산 시세가 다시 한번 출렁일지 주목된다. 2022년 하반기 금리 인상을 기점으로 부동산 시세는 상당 부분 조정을 거쳤으나, 토지 시장은 주택과 오피스텔 등 비주택 시장에 비해 그 속도가 느렸다. 이번 구조조정에 따라 일부 개발 업체 및 시공사들은 위기에 직면하겠지만, 지난 부동산 사이클을 경험 삼아 대폭 조정된 가격으로 시장에 나올 매물을 노리는 투자자들 역시 존재한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를 보면 국내 자산가들의 추가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가 부동산으로 24%를 차지했으며 보유 부동산의 매도 의향보다 매수 의향이 더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전망이

    2024.06.03 06:01:22

    부동산 하락기 토지 ‘줍줍’ 주의보…입지·용도 꼼꼼히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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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스토리]1989년 창립 이후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라는 브랜드 정신을 고수해 온 가민이 ‘더 나은 자신으로 나아가라’라는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한경 머니와 함께 한 영상에서는 가수 션과 패러사이클리스트 박찬종, 가민의 아웃도어 앰배서더이자 장거리 하이커인 두두부부(양희종·이하늘)가 등장해 자신들의 도전과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가민코리아 관계자는 “가민은 더 많은 고객들과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맞이하는 것을 함께하고자 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함께 변화를 꿈꾸고 더 나은 자신이 되도록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unning | 가수 션‘션, 장애어린이 위해 뛴다’, ‘션, 독립유공자 후손 보금자리 위해 달린다’ 포털사이트에 가수 션을 검색하면 이런 기사들이 쏟아진다. 션은 달리기를 통해 기부까지 하는, 이른바 ‘기부 런’ 문화를 국내에 알린 장본인이다. 매년 1월 1일 진행하는 ‘뉴이어 런’과 ‘밸런타인데이 런’, ‘3·1절 런’과 ‘815 런’ 등 거의 매달 다양한 기부 런 행사를 주최하고 참여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26억 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모금했을 정도다. 그가 기부 런 활동을 시작한 건 지난 2011년, 당시 9세였던 박은총 어린이를 만나면서부터다. “은총이라고 희귀난치병 여섯 가지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있었는데, 이 아이 아빠가 아이를 휠체어에 태우고 마라톤을 뛰었습니다. 그 가족을 응원하고 싶어 함께 뛰기 시작했죠.” 션은 2012년 ‘은총이와 함께하는 새만금 철인3종경기대회’에 참가

    2024.06.03 0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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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며칠 차이로 희비…양도 시기 조절하는 절세 노하우

    [부동산] 부동산 세무개인이 부동산을 양도해 양도차익이 발생하면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는데, 이때 매수자가 나타났다고 아무 생각 없이 덜컥 계약을 하게 되면 절세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될 수도 있다. 조금만 더 신경써서 양도 시기를 조절해 양도 계획을 한다면 많은 부분 절세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양도소득세는 양도가액에서 취득가액을 차감한 양도차익에서 장기보유특별공제와 기본공제 250만 원을 차감한 과세표준에 세율을 곱해 계산한다. 이때 보유 기간에 따라 세율이 다르게 적용되므로 양도 시기를 늦추게 되면 절세가 가능하다. 보유 기간이 2년 이상이면 과세표준 금액에 따라 6~45% 일반 누진세율이 적용되지만, 1년 이상~2년 미만이면 40%, 1년 미만이면 50% 단일세율이 적용돼 세 부담이 커진다. 특히 주택과 조합원입주권의 경우에는 60%, 70%의 높은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주택 등의 경우 납부해야 할 세액은 더욱더 차이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2년을 기점으로 세 부담 큰 차이 예를 들어 아파트를 양도하는데 양도차익이 발생해 과세표준이 1억 원이라고 가정해보자. 2년 이상 보유했다면 6~45%의 일반 누진세율을 적용받아 1956만 원의 양도소득세가 계산되는 반면, 2년 미만 보유했다면 60% 단일세율을 적용받아 양도소득세는 6000만 원으로 늘어나 단지 며칠 차이로 약 4000만 원이나 세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그러므로 부동산을 취득한 후 부득이 단기에 양도해야 하더라도 가능하면 1년 미만보다는 1년 이상, 2년 미만 보다는 2년 이상 기간을 채우고 양도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분양권의 경우에는 1년 미만은 70%, 1년 이상은 60%로 일반 누진세율 적용 없이 높은 단일세율이 적용

    2024.06.03 06:01:03

    며칠 차이로 희비…양도 시기 조절하는 절세 노하우
  • “항노화 경제 본격화…전 세계 103조 원 규모”

    [인터뷰] 크리스티 김 전 재미한인의사협회장“보통 대중들이 생각하는 항노화는 외모적 측면의 안티에이징일 겁니다. 처음에는 코스메틱 차원에서 항노화를 연구했지만, 최근에는 연구의 속도가 아주 빨라지고 있어요. 이제 항노화, 노화 지연을 넘어 역노화(reverse aging)를 말하는 단계까지 왔죠.”크리스티 김 박사는 1970년대 미국으로 조기 유학을 떠난 재미 한인 1세대 의사다. UC버클리대와 UC데이비스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후 의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 김 박사는 미국 항노화 보드 전문의이자 일반내과·호흡기내과 보드 전문의다. 지난 2013년에는 재미한인의사협회장(KAMA)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는 이음병원 국제진료원장, 오브이메디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김 박사는 “불로장생을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마음은 진시황 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제는 현대판 진시황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왕가가 설립한 ‘헤볼루션 재단(Hevolution Foundation)’은 연간 10억 달러(1조3600억 원)를 노화 치료 연구에 투자한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영생을 연구하는 항노화 바이오 기술 개발 기업인 알토스 랩스에 수천억 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현대판 진시황 시대가 펼쳐지며 본격적인 항노화 경제가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김 박사는 항노화 치료제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지난해 6억8000달러(8200억 원) 규모에서 2031년 24억7000달러(3조2700억 원)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치료제를 넘어 전 세계 항노화 시장을 포괄적으로 추산하면 시장 규모는 더 커진다.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항노화 시장 규모는 올해 753억7000달러(10

    2024.06.03 06:01:01

    “항노화 경제 본격화…전 세계 103조 원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