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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지배구조 개편 논란...절충안에도 여전히 ‘시끌’
[CEO 빅데이터] 박정원 두산 회장두산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으로 시끄럽다. 최근 두산그룹은 그룹의 ‘캐시카우’로 꼽히는 두산밥캣과 ‘만년 적자 기업’인 두산로보틱스를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치기로 했는데, 대주주에게만 좋은 ‘불합리한 합병’이라는 논란이 거셌다. 시장에서는 합병안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필두로 한 ‘오너 경영’을 위한 조치일 뿐, 소액주주의 이익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주주 가치 훼손 논란을 두고 정치권과 금융당국까지 주시하자, 결국 두산그룹도 한발 물러섰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의 포괄적 주식 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한 것. 여론의 뭇매에 기존 주식 교환 계획은 일단 철회했지만, 그룹 측은 구조 개편안의 일부 단계까지만 진행하며 플랜B를 다시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최근 3개월간 두산그룹 관련 뉴스데이터에서 주요 키워드를 추출했다.#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캐시카우이번 논란은 두산그룹이 지난 7월 11일 클린에너지, 스마트머신, 첨단 소재 등 3대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겠다는 계획으로부터 시작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완전 자회사로 바꾸겠다는 게 구조 개편안의 핵심이었다. 문제는 두 회사의 합병 비율을 시가총액 기준으로 1대0.63으로 정한 데서 발생했다. 기존 두산밥캣 주주는 주식 1주당 두산로보틱스 주식 0.63주를 받게 되는 셈인데, 알짜 기업 주식이 적자 기업 주식으로 맞바뀌는 데다 적은 수의 주식을 받게 된 터라, 주주들로서는 불만을 내뱉을 수밖에 없는 형국이었다. 두산
2024.09.04 16: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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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국가 차원의 경쟁…고점 논의는 시기상조”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일본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악재가 쏟아지면서 지난 8월 5일 국내 증시는 10% 이상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지만, 폭락의 쓰나미를 피해 가진 못했다. 일각에서는 다가올 경기 침체에 따른 대폭락의 전조라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하지만 주식 시장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한국 증시도 반등세를 타고 있다. 특히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정점을 지났다고 보고 주식 시장의 점진적인 상승세를 예측하는 의견까지 나온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국내 증시 폭락은 ‘과잉 반응’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하며, 하반기 증시에 대한 우려보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센터장은 9월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 예상하며, 이에 대비한 투자 전략을 조언했다.현재 주식 시장은 어떤가요.“올해 상반기는 유동성이 아닌 실적이 주요 변수로 작용해 수출 증가율이 고점을 찍은 6월 말에 1차 변곡점이 나타났다고 봅니다. 하반기는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으면서 금리를 인하하는 보험적 인하로 2차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요. 8월 초 주가 급락은 인공지능(AI)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와 이로 인한 수익성 확보의 불확실성 이슈에 미국 경제 지표의 일시적 부진, 그리고 일본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하지만 그 어떤 요인도 급락을 명확히 설명해줄 수 없는 과잉 반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AI는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경쟁
2024.09.02 09: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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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도 못 웃는 은행장들…연임 앞두고 ‘내부통제’ 변수로
[이슈]은행권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인사 태풍’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5대 시중은행장인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31일 일제히 만료된다. 적어도 임기가 만료되기 3개월 전에는 경영 승계 절차에 돌입해야 하는 만큼, 9월부터는 각 행별 승계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세 번째 임기 도전…이재근 KB국민은행장우선 KB국민은행의 이재근 행장은 다른 시중은행장들이 초임인 것과 달리 1년의 추가 임기를 지내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회장 체제 아래 은행장 자리에 오른 이 행장은 2년 임기를 채운 뒤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수행 중인 ‘2+1년’ 임기에 이어 재연임이 된다면 내년 세 번째 임기를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이 행장의 가장 큰 무기는 최근 보여준 KB국민은행의 호실적이다. KB국민은행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164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재임 기간 내내 연간 순이익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경신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지난 2021년 2조5908억 원을 기록했던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이 행장이 선임된 2022년 2조9960억 원, 2023년 3조2615억 원으로 성장했다. 문제는 홍콩H 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 배임 사고 등 올 상반기 불거진 잇단 논란이 이 행장의 연임 가도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느냐다. KB국민은행은 은행권을 떠들썩하게 했던 홍콩 ELS 최다 판매사다. 대규모 손실의 여파로 1분기 홍콩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를 8620억 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다만 2분기 들어 눈에 띄는 실적 개
2024.09.02 09: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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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하나은행 본부장 “고객 없으면 PB도 없다…진정성이 가장 큰 경쟁력”
[파이낸스] WM 리더이은정 하나은행 WM본부장은 프라이빗뱅커(PB)의 경쟁력은 무엇보다도 전문성과 진정성이라고 강조한다. 은행을 넘어 전 금융권의 PB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 속에서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결국 전문성을 밑바탕에 깔고 고객에게 전하는 ‘진정성’이라는 설명이다. 이 본부장은 “당연히 고객 수익률을 높이는 게 PB의 임무이긴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정어린 마음으로 고객에게 질문하는 자세”라며 “당장 은행의 이득을 생각하거나 상품을 많이 파는 것보다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하나은행 간판급 PB로 이름을 날렸던 이 본부장은 WM본부를 이끄는 지금도 뼛속까지 ‘PB’라는 자부심을 놓지 않고 있다. 이 본부장과 만나 하나은행이 가진 자산관리(WM) 경쟁력과 PB DNA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프라이빗뱅킹(PB)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아무래도 최근 몇 년 사이 부자, 즉 고액자산가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부모에게 자산을 물려받는 전통적인 부자가 상당수였다면, 요즘에는 자신만의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거나 투자를 통해 자산을 쌓은 분들이 많아졌거든요. 실제로 제가 PB로 만났던 고객 중에는 벤처 창업에 성공한 분, 코인이나 주식을 통해 엄청난 자산을 형성한 분,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유형의 자산가가 많은데요. 거액 자산을 보유한 부자의 유형이 급변하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죠. 젊은 나이에 자산을 형성한 부자들의 니즈는 굉장히 다양해요. 대중적으로 접할 수 있는 투자 정보를 넘어, 자
2024.09.02 06: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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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상품
[금융 신상품]"서울역·논현동에서 외화 10종 바로 인출"신한은행, ‘SOL트래블 라운지’ 열어신한은행은 서울역 공항철도 도심공항터미널과 논현동에 10종류 외화를 수령할 수 있는 ‘쏠(SOL)트래블 라운지’를 열었다.SOL트래블 라운지는 올해 출시된 해외여행 특화카드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브랜드 이미지를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한 환전 특화 무인자동화 채널이다. 10종류 외화를 수령할 수 있는 외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배치해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켰다.고객은 신한 SOL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환전한 후 수령지를 SOL트래블 라운지로 지정해 수령할 수 있다. 수령 가능한 외화는 주요 통화 4종(USD·JPY·EUR· CNY)과 기타 통화 6종(THB·PHP·VND·SGD·TWD·AUD)이다.신한 SOL뱅크 앱에서 환전하는 경우 달러(USD), 엔화(JPY), 유로화(EUR)는 90% 환율 우대, 그 외 통화들은 최대 50%까지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라운지는 평일과 공휴일 상관없이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역점에는 외화 ATM 2대 및 스마트키오스크 1대를 배치하고 논현동점에는 외화 ATM 2대 및 원화 ATM 4대를 배치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영업점 방문 없이 환전한 통화를 수령할 수 있도록 공항과의 접근성, 주요 환전 지역 등을 고려해 라운지를 오픈했다”며 “향후 전국 주요 거점에 ‘SOL트래블 라운지’를 확대해 신한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더 편리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출시 5개월 만에 100만 장을 돌파한 바 있으며, 신한카드와 협업해 신한 SOL
2024.09.02 06: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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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투자 기회 제공…IB 강점으로 고액자산가 사로잡는다”
[WM 리더] 이재경 NH투자증권 PWM사업부 총괄대표 인터뷰최근 자산관리(WM)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초고액자산가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금융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NH투자증권 자산관리그룹을 이끄는 이재경 대표는 최근 자산관리 시장의 변화를 설명하며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시장 성장 덕분에 막대한 부를 축적한 자산가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부상하는 영리치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경향이 강하다. NH투자증권은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부문과 투자은행(IB) 부문의 강점을 활용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 대표는 “프라이빗뱅킹(PB) 인력의 역량 강화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고액자산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가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전략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자산관리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자산관리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떠한가.“WM 시장은 무료 수수료 한계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고객 증가와 예탁금 확대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 과거에는 30억 원에서 100억 원 정도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이 고액자산가에 해당했다면, 이제는 문턱이 크게 높아졌다. 30억 원 이상 보유 고객 수만 전사적으로 4500명 이상이다. 100억 원, 1000억 원 이상 자산가도 많아졌다. 타사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그 배경에는 M&A와 IPO 시장 성장을 비롯해 투자 활성화가 자리 잡고 있다. M&A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고액자산가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초고액자산가를 공략해 WM도 진화하고 있다.”- 초고액자산가 고객
2024.08.01 10: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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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이 주식 시장을 움직인다…노동력 대체 산업에 집중할 때”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주식 시장이 격랑에 휩싸인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후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증시를 견인해 온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종은 트럼프의 대만 반도체 관련 발언과 바이든 정부의 수위 높은 대중 반도체 규제로 상승 랠리가 꺾이고, 국내 증시 역시 2800선을 내주며 조정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7월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61.54포인트(2.15%) 하락한 2795.46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1257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7억 원과 770억 원을 순매도했다.시장에서는 이미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반영한 소위 ‘트럼프 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 정책 중 어떤 것이 지속되거나 확대되고, 어떤 것이 폐기되거나 축소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럴 때일수록 단기적인 뉴스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긴 안목에서 ‘시대정신’에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이 센터장은 “물가와 금리 인하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대부분 단기적”이라며 “결국, 주식 시장을 움직인 건 시대정신이다. 우리 삶의 변화가 생길 때, 그 변화를 이끄는 기업을 중심으로 주식은 추세적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비즈니스에 주목
2024.08.01 09: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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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문 “상속재산 환원”...효성家 갈등 봉합될까
[CEO 빅데이터]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선친이 물려주신 상속재산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 내가 원하는 것은 효성으로부터의 100% 자유다.”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이 선친으로부터 받은 상속재산 일체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014년 효성그룹 총수 일가와 인연을 끊은 지 10년 만에 “선친의 뜻을 받들어 형제간 화해를 요청한다”고 밝힌 것이다. 지난 3월 별세한 조 명예회장은 장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 전 부사장, 삼남 HS효성 부회장의 우애를 당부하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긴 바 있다.조 전 부사장이 형제간 갈등을 끝마치고 자신의 상속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효성가 형제들의 10년에 걸친 반목이 종식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최근 3개월간 조 전 부사장 관련 뉴스데이터에서 주요 키워드를 추출했다.#기자간담회 #공익재단 설립 #상속재산 #경영권 #계열분리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은 지난 7월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남긴 상속재산을 사회에 모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상속재산을 욕심내지 않고 전액 재단에 출연해 국가와 사회에 쓰임 받는 선례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 공익재단 설립에 다른 공동상속인도 협조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현재 조 전 부사장은 일부 효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해 총수 일가의 ‘특수관계인’으로 연결돼 있는데, 계열 분리와 필수 지분을 정리해 효성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고 싶다는 뜻이다. 특히 조 전 부사장은 “경영권은 전혀 생각이 없다&r
2024.08.01 0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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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으로 달러 선물…외환 서비스 대중화에 집중”
[금융가 혁신팀] 카카오뱅크 외환캠프“달러박스의 첫 기획 단계부터 ‘대중화’는 무조건 챙겨야 할 키워드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카카오뱅크의 지향점이기도 하니까요.”올 들어 은행권에서 외환 서비스를 강화하는 흐름이 거세진 가운데, 카카오뱅크도 환전부터 결제까지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외환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달러박스’다. 달러를 입금하거나 원화로 출금할 때는 물론이고, 외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인출할 때도 수수료는 무료다. 카카오뱅크 외환캠프는 달러가 우리 일상에 보편적으로 스며들기를 꿈꾸며 달러박스를 만들었다. 외환캠프를 이끄는 오보현 서비스 오너(SO)는 “대중화가 가능하려면 무엇보다도 서비스의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여행을 떠나는 시기에 주로 쓰는 트래블 서비스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특정한 목적성이 있을 때 달러로 환전하는 것보다는 일상적으로 달러를 들고 있을 수 있는 ‘돈통(계좌)’을 이 서비스의 본질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해외여행과 같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만 환전하는 것을 넘어, 일상 속에서 달러를 모으고 선물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기를 바랐다는 뜻이다. 카카오뱅크가 달러박스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비단 ‘트래블 서비스’로 한정 짓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초 달러박스 서비스에 대한 대략적인 스케치를 그리던 시점부터 달러의 대중화에 방점을 찍었다.오 SO는 “결국 카카오뱅크는 돈을 다루는 뱅킹 애플리케이션이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돈을 들고 있을 수 있는 ‘돈통’이라는 본질&rdq
2024.08.01 06: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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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소득세 ‘0원’…모르면 손해 보는 해외 주식 절세팁
[파이낸스] 이슈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국내 증권 시장에 상장된 주식은 대주주가 양도하거나 장외에서 매매하는 경우에만 양도소득세가 과세된다. 하지만 비상장주식과 해외 주식은 대주주 여부에 상관없이 양도소득세가 모두 과세된다.실제로 주로 국내 증권 시장에 투자하던 개인투자자는 양도소득세를 낼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해외 주식을 양도할 때 주식 평가 손실을 활용해 절세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평가 손실 종목 활용하기가령 해외 주식 A와 B를 각각 1000만 원씩 매수한 투자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후 A주식은 1500만 원이 됐고 향후에도 계속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B주식은 500만 원으로 떨어지고 향후 전망도 안 좋다.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B주식을 팔아서 A주식을 500만 원 더 사려고 할 것이다. 그러면 이 투자자는 A주식을 2000만 원어치 보유하게 된다. B주식은 양도로 인해 손실이 발생해 양도소득세가 없다.만약 A와 B주식을 모두 팔아서 2000만 원을 마련한 후, 이 자금으로 A주식을 다시 산다면 어땠을까. 전자나 후자 모두 A주식을 2000만 원 보유하고, 양도소득세도 내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까지 두 가지 경우 모두 동일하다.그런데 이후 A주식을 2500만 원에 팔았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전자는 양도차익이 1000만 원(2500만 원-1500만 원)이지만, 후자는 500만 원(2500만 원-2000만 원)에 불과해 양도소득세가 크게 절감된다. 후자의 경우 A주식을 다시 취득하면서 취득가액이 2000만 원까지 올랐지만, 전자에서는 최초 취득한 금액이 곧 취득가액이 된다. 특히 후자에서는 A주식과 B주식을 같이 양도할 때 A주식에서 발생한 양도차익 500만 원과 B주식에서 발생한 양도
2024.08.01 0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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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상품
[금융 신상품]토스뱅크-광주은행, 혁신금융서비스 공동대출 3분기 내 출시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공동대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은 공동대출 준비를 위해 긴 시간 긴밀히 협업해 왔다. 토스뱅크의 우수한 디지털 모객력과 모바일 사용자 경험, 머신러닝 기술 기반의 자체 신용평가모형이 광주은행의 오랜 업력과 신용대출 취급 경험, 리스크 관리 노하우와 결합돼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는 혁신 대출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행은 공동대출 상품 운영 시 소비자 보호 및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하며, 분쟁 발생 시 원만하게 협조하기로 했다.이에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상품 개발, 출시 및 운영 관리는 물론 금융소비자 보호, 마케팅 및 대외 커뮤니케이션, 사후 업무 연계 및 관리 등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 논의하며 협조할 예정이다.공동대출은 개인 신용대출 상품으로, 고객이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양사가 각각 심사를 진행한 후 대출한도와 금리를 공동으로 결정한다. 대출은 토스뱅크 앱에서 한번에 실행되며, 전반적인 운영은 토스뱅크에서 담당해 앱을 이용하는 고객은 원리금 수납, 각종 증명서 발급, 고객 상담 등 다양한 대출 관리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오로지 고객 혜택을 위해 준비한 모델인 만큼, 은행권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가 각각 보유한 강점을 토대로 오랜 시간 함께 준비해 온 상품을 3분기 내
2024.08.01 06: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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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 열기 역대급…하반기 주가 ‘밸류업 정책’에 달렸다”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최근 코스피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상승세에 힘입어 2800선을 돌파했다(6월 20일 기준). 이미 증권가에선 올 하반기 금리 인하와 수출 호조 등으로 코스피가 3000대로 올라갈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특히 눈여겨볼 점은 외국인의 순매수 행보다. 코스피가 2년 5개월 만에 2790선에 올라선 지난 6월 19일 일등공신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6월 들어 유가증권 시장에서 나 홀로 3조9436억 원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같은 기간 순매도에 나선 개인(2조4498억 원), 기관(1조2462억 원)과는 대비된 모습이다. 실제로 외국인은 올해 들어 21조 원 넘게 사들이며 적극적인 ‘바이 코리아’에 나서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 배경으로 ‘주주 환원’에 초점을 맞춘 ‘밸류업 프로그램’을 꼽았다. 그는 “지금처럼 한국 증시에 외국인이 관심을 가진 적이 없다”며 하반기 국내 증시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김 센터장은 올해 전 세계 증시의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AI) 섹터를 비롯한 반도체 시장은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반도체 이외에 AI 생태계와 관계된 부가 산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하반기 금리 인하 시나리오,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수혜 기업 등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시장 분위기를 어떻게 보십니까.“올해 시장의 화두 중 하나는 역시 ‘밸류업 프로그램’이죠. 상반기가 정부 중심의 정책 드라이브였다면 하반기에는 국회 중심의 정책들로 상승 강도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23년간 리서치 일을 하
2024.07.02 10: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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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작가 누굴까…MZ 컬렉터 위한 정보 서비스
[금융가 혁신팀] 신한은행 사내 벤처 출신 ‘아르티브’“요즘 어떤 작가가 인기 있는지, 내 취향에 맞는 작가는 누군지 손쉽게 알 수 있는 미술 정보 플랫폼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만들기로 했죠.” 신한은행에서 디지털 업무를 하던 두 직원이 미술 투자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한은행 사내 벤처·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유니커스’를 통해 탄생한 벤처 팀 ‘아르티브’에 대한 이야기다. 사내 인큐베이팅 거쳐 독립 법인 분사아르티브의 멤버는 김준기·손우진 아르티브 공동대표다. 미술품 시장의 정보 비대칭,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술 작가·작품 정보 제공 서비스 ‘아트픽하소’가 그들의 메인 비즈니스다. 2022년 유니커스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1년간의 인큐베이팅 기간을 거쳐 지난해 11월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다. 신한은행 사내 벤처 팀 중 독립 분사까지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아르티브의 성공적인 사업을 돕기 위해 15% 수준의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 3년 내 은행으로 복귀할 수 있는 재채용 권한도 받은 상태다.사실 두 사람의 공모전 도전은 2022년 유니커스가 처음이 아니다. 같은 대학 출신인 김 대표와 손 대표는 학창시절부터 종종 뭉쳐 대외 공모전에 도전했고, 그 결과 여러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험도 갖게 됐다. 지난 2010년에는 신한은행 공채까지 나란히 합격해 직장 동료로 연을 이어왔다. 입사 이후 몇 년간은 은행 내에서 개최한 각종 공모전에도 함께 참여해 수차례 입상했다. 김 대표는 “공모전에 입상하는 것은 물론 좋은 기억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2024.07.02 10: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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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전국구’ iM뱅크…주가 저평가 탈출 시동
[이슈] “새로운 시중은행이 될 DGB대구은행은 확고한 건전성과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은행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금융 시장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겸 iM뱅크 은행장이 DGB대구은행의 전국구 시중은행으로의 변신을 계기로 밝힌 포부다. 1967년 10월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출범한 DGB대구은행이 32년 만에 시중은행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그룹 내 사명 ‘iM’ 브랜드로 통일새출발을 위해 사명도 ‘iM뱅크’로 바꿔 달았다. 전국 단위 은행으로 고객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DGB대구은행의 모바일뱅크 브랜드명에서 따온 이름으로, ‘I am a bank’의 줄임말이다. ‘내 손안의 모바일 지점’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다만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iM뱅크와 함께 ‘대구은행’이라는 상표를 병기해 최초 지역은행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로 했다. DGB금융그룹은 대구은행뿐만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의 사명을 모두 ‘iM’이라는 브랜드로 통일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iM증권’, DGB생명은 ‘iM라이프생명보험’, DGB캐피탈은 ‘iM캐피탈’, 하이자산운용은 ‘iM에셋자산운용’으로 변경하는 식이다. 최근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들은 이 같은 내용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개정을 승인했다. iM뱅크가 정한 시중은행으로서의 비전은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다. 이 비전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겠다는 의중이 함께 담긴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은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준 인
2024.07.02 10: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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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가는 ‘세기의 이혼소송’…SK그룹 지배구조 영향 촉각
[CEO 빅데이터] 최태원 SK그룹 회장“사법부 판단은 존중돼야 하지만, 저는 상고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올 상반기 재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세기의 이혼소송’은 어떤 결말로 매듭지어질까. 유례없는 재산분할 규모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소송전이 ‘3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최근 나온 항소심 재판부의 재산분할 판단을 최 회장 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상고를 결정한 것이다. 앞서 두 사람의 이혼소송은 1심과 2심의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이며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1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금액은 665억 원이었지만, 최근 나온 2심 판결에서는 액수가 1조3808억 원으로 20배가량 뛰었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최 회장은 재판부의 판결문에 오류가 있다며 ‘계산 실수’를 지적했고, 재산분할 비율도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판결을 둘러싸고 거듭 새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결국 최종 판결의 공은 대법원의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최근 3개월간 최 회장 관련 뉴스데이터에서 주요 키워드를 추출했다.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재산분할 #1조 3천 #위자료 #노태우지난 5월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 1조3808억 원과 위자료 20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산분할 액수 중에선 역대급 규모다. 1심 재판부는 SK㈜ 지분을 최 회장 특유재산으로 보고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2심의 경우 이 지분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한 것이 결정적 차이였
2024.07.02 0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