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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 since 2005 한경MONEY

  • 사친 밤바니 SC제일은행 전무 “세계 최고 수준 WM 자문 제공합니다”

    [WM 리더] 사친 밤바니 SC제일은행 자산관리·브랜치사업부문장“우리의 목표는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자산관리(WM) 전문 은행이 되는 것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WM 자문 서비스와 상품을 한국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고객 경험을 꾸준히 개선하겠다.”사친 밤바니 SC제일은행 자산관리·브랜치사업부문장(전무)이 한국 WM 시장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22년 5월의 일이다. SC제일은행에서 자산관리 부문을 맡은 지 3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1월 16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SC제일은행 본점에서 밤바니 전무를 만났다.그간 직접 겪어본 한국 자산관리 시장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 “한국에 부임했던 시기가 2022년이었다. 당시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약간의 어려움이 존재했던 상황이었다.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WM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선 한국의 WM 시장에는 어플루언트(자산가) 고객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자산가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고객들도 많아, 곧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또 한국의 WM 산업은 전반적으로 회복력이 강하고 성장성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시장이 어려울 때 두 가지 상황이 발생한다. 업계가 위축하거나, 반대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산업의 전반적인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성장하기도 한다. 한국은 두 가지 상황 중 후자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은행의 뮤추얼펀드 운용자산(AUM)이 2019년 이후 계속해서 하락 중이었는데, 2024년에 굉장히 오랜만에 성장했다. 뮤추얼펀드는 개인투자자들이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시작할 때 투자하기 좋은 상품이다. 이 펀드가 여러

    2025.02.03 06:02:18

    사친 밤바니 SC제일은행 전무 “세계 최고 수준 WM 자문 제공합니다”
  • “피지컬 AI 시대 온다…한국 제조업 강점과 결합해야”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의 주인공은 올해도 인공지능(AI)의 몫이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꺼낸 ‘피지컬(물리적) AI’는 이번 행사 최대의 화두였다.그는 1월 6일 기조연설에서 피지컬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를 소개하며 “로봇을 위한 챗GPT의 모멘트가 다가오고 있다. AI의 다음 개척지는 피지컬 AI”라고 말했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AI를 말한다. 실제로 로봇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780억 달러 규모인 세계 로봇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2029년에는 1650억 달러 수준까지 커질 전망이다.무엇보다 AI 기술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이다. AI에 기반해 고도의 작업 수행, 새 환경에 적응, 인간과 상호작용, 인지·판단·학습 등 로봇 지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엔비디아의 AI 칩과 챗GPT, 제미나이, 코파일럿, 라마 등 AI 기술이 발전한 미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중국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에 등장한 협력 업체들의 휴머노이드 14개 중 6개가 중국 제품이었다. 또한 중국은 2030년 350억 달러(약 50조 원) 규모로 성장할 휴머노이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올해부터 휴머노이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문제는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다양한 기술을 내놓고 있지만, 미·중과의 격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고태봉 iM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한국은 거대언어모델(LLM), 멀티모달모델(LMM) 등 모든 차세대 AI 산업에서 경

    2025.02.03 06:01:32

    “피지컬 AI 시대 온다…한국 제조업 강점과 결합해야”
  • 도입부터 성과 창출까지…기업의 만능 AI 해결사

    [최강 혁신팀] 삼정KPMG AI센터2024년에 이어 새해 핵심 키워드 역시 인공지능(AI)이다. 지난해가 AI 시스템과 인프라로 다양한 분야에 AI 적용 가능성을 실험해본 해였다면, 2025년은 그것들을 토대로 실질적인 서비스 및 수익 창출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이미 수년 전부터 자체 AI 개발을 시작, 활용해 온 대형 회계사들 역시 업계 ‘AI 리더’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그중 2023년 12월 업계 최초로 ‘AI센터’를 출범한 삼정KPMG의 독보적인 AI 광폭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기업들의 핵심 니즈는 ‘성과’삼정KPMG AI센터는 기업들의 AI 도입 및 활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서비스를 엔드투엔드(end-to-end)로 제공하고자 설립됐다. AI센터는 서비스 및 산업별 AI 전문가들을 매트릭스 형태로 구성해 AI 도입 전략부터 사례 발굴, AI 구축 및 실행, AI 거버넌스 수립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실제로 생성형 AI 출현 이후 기업들은 새로운 AI 기술을 기술검증(Proof of Concept·PoC) 관점에서 업무에 시범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AI 도입을 통해 회사가 어떠한 경영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고 한다.AI센터의 리더인 이동근 삼정KPMG 전무는 “최근 AI 관련 기업들의 고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며 “AI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적용한 회사는 AI 서비스가 난립되지 않으면서 AI 리스크를 최소로 하며 AI 활용 가치를 지속하고 싶어 하고, AI 서비스를 일부 적용한 기업들은 AI 서비스 적용 범위를 전사 차원으로 확대해 AI 성과가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 전무는 그러면서 “반면, 이제 막 AI 서비스

    2025.01.02 08:21:23

    도입부터 성과 창출까지…기업의 만능 AI 해결사
  • 김운영 IBK기업은행 부행장 “‘IBK식 PB’가 경쟁력… 발로 뛰며 자신감 주는 게 내 역할”

    [WM 리더] 김운영 IBK기업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발로 뛰며 현장의 소리를 듣고, 언제든 직접 전화해 칭찬하길 서슴지 않는다. 김운영 IBK기업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이 생각하는 ‘리더의 역할’이다.김 부행장은 “자산관리 업무는 이미 직원들이 나보다 더 잘하고 있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은 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더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그 역할에 맞게 영업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1년을 보내다 보니, 감사하게도 실적까지 자연스럽게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특히 김 부행장은 앞으로 IBK기업은행 소속 프라이빗뱅커(PB)들이 자산관리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전문 인력’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업 업무를 볼 줄 알아야 자산관리 업무를 할 때도 탁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우리 PB들은 기업의 전체적인 재무제표 상황과 자금이 필요한 시기까지 모두 파악해 컨설팅해주는 게 가능하다”며 “개인 자산관리와 기업 승계까지 모두 아우르는 특화된 PB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지난 1년을 어떻게 보냈나.“영업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보냈던 1년이었다. 광주, 천안, 부산, 울산, 창원 등 전국에 있는 WM센터를 돌아다니며 현장 직원들을 만났다.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성공 사례에는 어떤 게 있는지 직접 들었다.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성취감을 주고 싶었다는 점이다. 매주 우수한 판매 성과를 낸 직원들에게는 직접 전화를 걸어 칭찬도 건네고 밥도 사주러 갔다. 사실 지난 2023년까지는 자산관리그룹이 조금 어려웠다. 은

    2025.01.02 06:01:26

    김운영 IBK기업은행 부행장 “‘IBK식 PB’가 경쟁력… 발로 뛰며 자신감 주는 게 내 역할”
  • “AI가 투자 문턱 낮춰…6주면 누구나 알고리즘 투자 가능”

    [인터뷰] 영주 닐슨 성균관대 SKK GSB 교수뉴욕 헤지펀드 퀀타비움 최고투자책임자, 시티그룹 뉴욕 G10 채권 퀀트 트레이딩 대표, 베어스턴스 매니징 디렉터…. 영주 닐슨 성균관대 SKK GSB 교수는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15년간 독보적인 경력을 쌓아 온 퀀트 투자 전문가다.2015년부터 교수로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최근 스타트업 대표라는 이력을 추가했다. 핀테크 기업 ‘한국퇴직연금데이터’를 설립하고, 전공 분야를 살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연금 설계 서비스, ‘글라이드’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퇴직연금 상품들의 수익률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2024년 12월 4일 닐슨 교수를 만나 퇴직연금 이슈와 투자 전략에 대해 조언을 들어봤다. - 월스트리트에서 AI 알고리즘을 통해 6조 원 이상의 헤지펀드를 운용했다. 일찍이 AI에 주목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1999년 인공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으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커졌다. 월가에선 꽤 오래전부터 다양한 머신러닝 기법이 여러 분야에 적용돼 왔는데, 2015년 전후로 투자에 보편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특히 강력한 컴퓨팅 파워가 뒷받침되면서 놀라울 정도로 기술과 방법론이 발전했다. 저는 오랜 기간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의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퀀트 투자에 집중해 왔다. 이 경험들이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연구, 교육, 그리고 퇴직연금 시스템 개선 관련 활동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저서 <월스트리트 퀀트 투자의 법칙>을 통해 투자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에서의 경험을 통해 배운 투자 원칙은 무엇인가.“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

    2025.01.02 06:00:42

    “AI가 투자 문턱 낮춰…6주면 누구나 알고리즘 투자 가능”
  • 금융 신상품

    [금융 신상품]교보생명, 디지털고객창구 도입…5곳서 우선 운영”대기 시간 줄이고 고객 만족 높인다”교보생명은 고객 대기 시간을 줄이고, 상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고객창구를 도입했다. 디지털고객창구는 고객 플라자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디지털상담센터의 전문 상담사와 화상으로 연결돼 보험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이 창구는 노령층이나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이 디지털고객창구 화면 속 상담사와 실시간 소통하며 대면 창구를 이용한 것과 동일한 수준의 보험 상담과 업무 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디지털고객창구는 일부 혼잡한 고객 플라자의 일반 상담창구를 대체할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대기 시간을 줄이고, 회사 입장에서는 상담창구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교보생명은 금융권 최초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아바타 수어 서비스와 실시간 채팅 서비스를 도입해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신분증 진위 확인 등의 절차를 통해 보안 문제도 해결했다. 디지털고객창구에서는 원본 서류를 필요로 하는 일부 업무와 현금 거래를 제외한 계약 관리, 사고보험금 접수·지급 등 대부분의 보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현재 디지털고객창구는 방문 고객이 많은 대도시 고객 플라자 5곳에서 우선 운영 중이다. 향후 고객 반응을 토대로 지방소도시로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플라자가 부족한 지역의 대면 창구 공백을 해소하고, 고객의 원거리 이동 불편함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디지

    2025.01.02 06:00:24

    금융 신상품
  • 2025년 자산관리 트렌드는…AI 등 핵심 이슈 한눈에

    [제12회 한경 머니포럼 현장 중계] 지난 10월 31일 한경머니가 주최하는 ‘2024 한경머니포럼’이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열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에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국내 주요 금융사 프라이빗뱅커(PB)와 자산관리(WM) 담당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AI), 미국 대선, 미술품 투자 등 최근 자산관리 분야의 핵심 이슈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2025년 트렌드와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손재권 대표 “내년 AI 에이전트의 시대 열린다”이날 첫 강연자로 나선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AI 시대의 테크 투자 지도’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손 대표는 AI 에이전트, 에너지, 휴머노이드 등 내년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일곱 가지 트렌드를 제시했다. 손 대표는 “AI는 우리의 오늘이자 내일”이라며 “AI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많은 이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내년에는 또 한 번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AI 에이전트 생태계가 이미 형성되고 있으며, AI 모델이 ‘인공지능’의 차원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의사결정까지 내리는 ‘지능의 시대(the intelligence age)’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AI 에이전트가 인터넷 개념을 바꾸고, 인터넷과 관련된 기업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바꿀 것”이라며 “휴대전화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지고, 스마트폰도 작아진다. AI 에이전트에게 명령하면 알아서 물건을 구매해주거나 기차표의 예약, 변경까지 완료해주는 놀라운 변화가 생길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

    2024.12.02 06:01:27

    2025년 자산관리 트렌드는…AI 등 핵심 이슈 한눈에
  • “지배주주도 주가 상승·배당 확대 반기게 만들어야"

    [파이낸스] 인터뷰밸류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이해 충돌’ 이슈로 요약된다.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충돌 문제에서, 기업 저평가가 심화되고 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야 할까.국내 지배구조 연구의 1인자로 평가받은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에게 해법을 물어봤다.- 기업들의 밸류업 참여가 왜 중요한가.“상장 기업이라면 기업 가치 극대화는 당연한 목표다. 우리가 재무 관리에서 기본이라고 가르치는 바다. 미국 기업들은 밸류업을 따로 강조하지 않는다. 원래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도 정부와 증권거래소가 나서면서 개선이 됐다. 밸류업은 대기업, 중소기업의 이슈가 아니라 모든 상장 기업이 지켜야 할 원칙이다. 기업들이 이 기본을 지키지 않으니 주의를 환기시키려는 것이다.”- 우리는 지배주주가 있는 재벌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지배주주가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독특한 구조는 아니다. 미국, 스웨덴, 홍콩 등 많은 나라에도 재벌 기업이 있지만, 한국처럼 기업 가치가 저평가되는 경우는 드물다.”- 왜 우리만 이런 디스카운트가 발생하는 걸까.“일단 우리 기업들이 수익성이 좋지 않다. 특히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많이 떨어졌다. 수익성이 요구 수익률보다 낮은데 재투자를 이어 가면 주가를 갉아 먹는다. 회사 입장에서는 자본 비용, 투자자에게는 요구 수익률이다. 자본 비용은 곧 요구 수익률이다. 한국 기업들의 ROE가 평균 5%에 불과한데, 이런 상황에서 재투자를 고집하는 게 하나의 요인이다. 또한 상장 회사의 이익을 다양한 방식으로 빼돌리는 행위, 즉 일감 몰아주기가 만연하다. 지배주주가 개인 회사를 세워 원료나 서비스, 컨

    2024.11.04 06:02:04

    “지배주주도 주가 상승·배당 확대 반기게 만들어야"
  • “글로벌 경기 둔화 구간…수출보다 내수·소비 관련주에 주목”

    [리서치센터장 인터뷰]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주들의 3분기 실적이 증권가의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코스피가 답답한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여기에 일각에선 ‘반도체 겨울론’까지 나오면서 코스피 지수가 반등 모멘텀을 찾는 데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제조사인 ASML이 10월 15일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날 공개된 ASML의 3분기 주문량은 26억 유로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추정치인 53억9000만 유로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통상 ASML의 실적은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만큼 이날 국내외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국내 시가총액 1위 종목이자 대표적인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가 또다시 5만 원대(10월 16일 기준)로 내려앉는 등 체면을 구겼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 부진은 매우 이례적인 수준”이라며 “하반기 단기 모멘텀은 다소 약해질 수 있지만 계속해서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만큼 밸류에이션 지지는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내수와 소비 관련주에 관심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하반기 주식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남은 하반기 증시의 핵심 이슈는 ‘모멘텀 둔화 vs 밸류에이션 지지’가 될 것입니다. 선행 지표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사이클과 수출액, 주당순이익(EPS) 증감률 등 주요 모멘텀 지표의 하락세는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한국 증시는 이러한 변화를 이

    2024.11.04 06:01:45

    “글로벌 경기 둔화 구간…수출보다 내수·소비 관련주에 주목”
  • 이달의 금융 신상품

    [금융 신상품] KB국민은행, ‘스타벅스 전용 통장’ 내놓는다스타벅스 코리아와 업무제휴 협약KB국민은행이 스타벅스 코리아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 내 계좌 간편결제, 특화 금융 상품, 간편인증 서비스 등 다양한 협업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계좌 간편결제 도입 △제휴 통장 출시 △KB국민인증서 도입 △고객 리워드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을 발전해 나가기로 했다.KB국민은행은 내년 1분기부터 스타벅스 앱에 오픈뱅킹 기반 계좌 결제 수단을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기존에 온라인 결제 수단으로 선불카드 형태의 스타벅스 카드와 신용카드가 가능했으나 이번 제휴로 계좌 결제 방식을 새롭게 추가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이다.또 스타벅스와 KB국민은행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스타벅스 전용 통장'을 출시하고 스타벅스 앱에서 'KB국민인증서'를 간편 인증수단으로 추가할 계획이다.아울러 공통 키워드인 '스타(별)'를 활용해 별 리워드 증정 프로모션 등 혜택을 제공하고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일 계획이다.iM뱅크, 인터넷뱅킹 ‘전자점자 서비스’ 출시금융소외계층 금융 거래 접근성 제고 iM뱅크는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거래 접근성 제고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점자 서비스’를 실시한다.지난 10월 2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전자점자 서비스는 시각장애인이 금융 거래를 더 정확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비대면 금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24.11.04 06:00:13

    이달의 금융 신상품
  • “리세션 가능성 제로···미 대선 이후 주가 반등 빨라질 것”

    [리서치센터장 인터뷰]최근 세계 주요 증시 중 한국 시장의 성적은 참담하다. 지난 9월 14일 기준 코스닥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5.39%로,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 RTSI 지수(-16.44%)나 MOEX 지수(-15.51%), 장기간 경기 침체 중인 중국 선전 종합지수(-15.83%)를 제외하면 가장 부진했다. 코스피 역시 연초 대비 수익률은 -3.01%로,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7.32%, 나스닥이 17.04%, 일본 니케이가 9.28% 상승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여기에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sell Korea)’ 현상도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외국인 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2조509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매도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9월에 들어서도 2일부터 13일까지 10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이어졌다.이처럼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전환한 데에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8월 5일 미국의 7월 실업률이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4.3%를 기록하며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는 등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또한 일각에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제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자극했다. 특히 외국인이 그동안 많이 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직격탄을 맞았다.외국인은 9월 들어 12일까지 삼성전자를 3조4659억 원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그다음 SK하이닉스를 6268억 원 순매도했다.과연 하반기 미국발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현실화되는 것일까.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여러

    2024.10.02 06:11:17

    “리세션 가능성 제로···미 대선 이후 주가 반등 빨라질 것”
  • ‘금융판 중대재해법’ 시행 초읽기… 로펌 자문 경쟁 치열

    [파이낸스]책무구조도(responsibilities map)는 펀드 불완전판매나 대규모 횡령 등 금융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한 제도다. 금융사 임원들의 책임 범위를 사전에 직책별로 누락·중복·편중 없이 분명하게 나눠 두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사고 발생 시 경영진에 대한 처벌 기준을 명확히 한다는 점에서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지난해 1월 27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 금액 50억 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책무구조도는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시행하고 있는 고위 경영진 및 인증제도(SM&CR)를 벤치마킹했다. ‘구조도’라는 단어에는 내부통제 ‘책무’를 직책별로 배분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책무를 배분받는 대상은 최고경영자(CEO),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등 이른바 ‘C-레벨’ 임원들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공개한 ‘책무구조도 등 개정 지배구조법령 해설서’에서 “내부통제 등의 효과적인 작동을 위해선 해당 책무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감독하는 임원에게 (책무를)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잇따른 초대형 금융사고…관리 책임은?최근 몇 년 새 라임·옵티머스 사태(2020년), 경남은행 3000억 원대 횡령사고(2023년), 홍콩H 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2025년) 등 초대형 금융사고가 연달아 터지자 금융사들의 내

    2024.10.02 06:08:00

    ‘금융판 중대재해법’ 시행 초읽기… 로펌 자문 경쟁 치열
  • “지속적인 투자가 1위 비결…AI 활용해 초고자산가 서비스 대중화”

    [WM 리더] - 장연수 KB국민은행 WM고객그룹 부행장KB국민은행은 자산관리(WM) 시장에서 넓은 고객 기반을 강점으로 ‘디지털 혁신’과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초고자산가 고객 전용의 프라이빗뱅킹(PB) 센터인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KB GOLD&WISE the FIRST)’를 확대하는 한편, 개인화된 맞춤형 자산관리를 위해 대면·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WM 부문에서도 ‘고객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고객과 은행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자산관리 전략을 추구한다.장연수 KB국민은행 WM고객그룹 부행장은 “고객의 이익이 궁극적으로 은행의 이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믿고 있다”며 “고객의 수익률과 포트포리오 분산을 성과 평가 지표에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부행장은 모바일사업본부장을 거쳐 올해 초부터 WM 부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올 초 새롭게 부임했는데 WM 시장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최근 WM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은행과 증권사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으며, 부자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각 금융기관이 초고자산가 관리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부(富)의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고, 주식, 부동산 등 자산 가치의 상승으로 종합자산관리가 필요한 대상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여기에 스타트업 창업자, 고액자산가 2세 등 신흥 부자들도 급격히 증가하면서 세분화된 맞춤 전략이 중요해졌다. KB국민은행은 초고자산가들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인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를 열고 지속적으로 확대

    2024.10.02 06:02:49

    “지속적인 투자가 1위 비결…AI 활용해 초고자산가 서비스 대중화”
  • 두산, 지배구조 개편 논란...절충안에도 여전히 ‘시끌’

    [CEO 빅데이터] 박정원 두산 회장두산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으로 시끄럽다. 최근 두산그룹은 그룹의 ‘캐시카우’로 꼽히는 두산밥캣과 ‘만년 적자 기업’인 두산로보틱스를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치기로 했는데, 대주주에게만 좋은 ‘불합리한 합병’이라는 논란이 거셌다. 시장에서는 합병안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필두로 한 ‘오너 경영’을 위한 조치일 뿐, 소액주주의 이익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주주 가치 훼손 논란을 두고 정치권과 금융당국까지 주시하자, 결국 두산그룹도 한발 물러섰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의 포괄적 주식 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한 것. 여론의 뭇매에 기존 주식 교환 계획은 일단 철회했지만, 그룹 측은 구조 개편안의 일부 단계까지만 진행하며 플랜B를 다시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최근 3개월간 두산그룹 관련 뉴스데이터에서 주요 키워드를 추출했다.#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캐시카우이번 논란은 두산그룹이 지난 7월 11일 클린에너지, 스마트머신, 첨단 소재 등 3대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겠다는 계획으로부터 시작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완전 자회사로 바꾸겠다는 게 구조 개편안의 핵심이었다. 문제는 두 회사의 합병 비율을 시가총액 기준으로 1대0.63으로 정한 데서 발생했다. 기존 두산밥캣 주주는 주식 1주당 두산로보틱스 주식 0.63주를 받게 되는 셈인데, 알짜 기업 주식이 적자 기업 주식으로 맞바뀌는 데다 적은 수의 주식을 받게 된 터라, 주주들로서는 불만을 내뱉을 수밖에 없는 형국이었다. 두산

    2024.09.04 16:31:04

    두산, 지배구조 개편 논란...절충안에도 여전히 ‘시끌’
  • “AI는 국가 차원의 경쟁…고점 논의는 시기상조”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일본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악재가 쏟아지면서 지난 8월 5일 국내 증시는 10% 이상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지만, 폭락의 쓰나미를 피해 가진 못했다. 일각에서는 다가올 경기 침체에 따른 대폭락의 전조라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하지만 주식 시장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한국 증시도 반등세를 타고 있다. 특히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정점을 지났다고 보고 주식 시장의 점진적인 상승세를 예측하는 의견까지 나온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국내 증시 폭락은 ‘과잉 반응’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하며, 하반기 증시에 대한 우려보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센터장은 9월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 예상하며, 이에 대비한 투자 전략을 조언했다.현재 주식 시장은 어떤가요.“올해 상반기는 유동성이 아닌 실적이 주요 변수로 작용해 수출 증가율이 고점을 찍은 6월 말에 1차 변곡점이 나타났다고 봅니다. 하반기는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으면서 금리를 인하하는 보험적 인하로 2차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요. 8월 초 주가 급락은 인공지능(AI)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와 이로 인한 수익성 확보의 불확실성 이슈에 미국 경제 지표의 일시적 부진, 그리고 일본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하지만 그 어떤 요인도 급락을 명확히 설명해줄 수 없는 과잉 반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AI는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경쟁

    2024.09.02 09:54:24

    “AI는 국가 차원의 경쟁…고점 논의는 시기상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