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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톡으로 달러 선물…외환 서비스 대중화에 집중”

    [금융가 혁신팀] 카카오뱅크 외환캠프“달러박스의 첫 기획 단계부터 ‘대중화’는 무조건 챙겨야 할 키워드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카카오뱅크의 지향점이기도 하니까요.”올 들어 은행권에서 외환 서비스를 강화하는 흐름이 거세진 가운데, 카카오뱅크도 환전부터 결제까지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외환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달러박스’다. 달러를 입금하거나 원화로 출금할 때는 물론이고, 외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인출할 때도 수수료는 무료다. 카카오뱅크 외환캠프는 달러가 우리 일상에 보편적으로 스며들기를 꿈꾸며 달러박스를 만들었다. 외환캠프를 이끄는 오보현 서비스 오너(SO)는 “대중화가 가능하려면 무엇보다도 서비스의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여행을 떠나는 시기에 주로 쓰는 트래블 서비스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특정한 목적성이 있을 때 달러로 환전하는 것보다는 일상적으로 달러를 들고 있을 수 있는 ‘돈통(계좌)’을 이 서비스의 본질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해외여행과 같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만 환전하는 것을 넘어, 일상 속에서 달러를 모으고 선물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기를 바랐다는 뜻이다. 카카오뱅크가 달러박스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비단 ‘트래블 서비스’로 한정 짓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초 달러박스 서비스에 대한 대략적인 스케치를 그리던 시점부터 달러의 대중화에 방점을 찍었다.오 SO는 “결국 카카오뱅크는 돈을 다루는 뱅킹 애플리케이션이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돈을 들고 있을 수 있는 ‘돈통’이라는 본질&rdq

    2024.08.01 06:03:42

    “카카오톡으로 달러 선물…외환 서비스 대중화에 집중”
  • 양도소득세 ‘0원’…모르면 손해 보는 해외 주식 절세팁

    [파이낸스] 이슈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국내 증권 시장에 상장된 주식은 대주주가 양도하거나 장외에서 매매하는 경우에만 양도소득세가 과세된다. 하지만 비상장주식과 해외 주식은 대주주 여부에 상관없이 양도소득세가 모두 과세된다.실제로 주로 국내 증권 시장에 투자하던 개인투자자는 양도소득세를 낼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해외 주식을 양도할 때 주식 평가 손실을 활용해 절세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평가 손실 종목 활용하기가령 해외 주식 A와 B를 각각 1000만 원씩 매수한 투자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후 A주식은 1500만 원이 됐고 향후에도 계속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B주식은 500만 원으로 떨어지고 향후 전망도 안 좋다.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B주식을 팔아서 A주식을 500만 원 더 사려고 할 것이다. 그러면 이 투자자는 A주식을 2000만 원어치 보유하게 된다. B주식은 양도로 인해 손실이 발생해 양도소득세가 없다.만약 A와 B주식을 모두 팔아서 2000만 원을 마련한 후, 이 자금으로 A주식을 다시 산다면 어땠을까. 전자나 후자 모두 A주식을 2000만 원 보유하고, 양도소득세도 내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까지 두 가지 경우 모두 동일하다.그런데 이후 A주식을 2500만 원에 팔았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전자는 양도차익이 1000만 원(2500만 원-1500만 원)이지만, 후자는 500만 원(2500만 원-2000만 원)에 불과해 양도소득세가 크게 절감된다. 후자의 경우 A주식을 다시 취득하면서 취득가액이 2000만 원까지 올랐지만, 전자에서는 최초 취득한 금액이 곧 취득가액이 된다. 특히 후자에서는 A주식과 B주식을 같이 양도할 때 A주식에서 발생한 양도차익 500만 원과 B주식에서 발생한 양도

    2024.08.01 06:01:15

    양도소득세 ‘0원’…모르면 손해 보는 해외 주식 절세팁
  • 금융 신상품

    [금융 신상품]토스뱅크-광주은행, 혁신금융서비스 공동대출 3분기 내 출시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공동대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은 공동대출 준비를 위해 긴 시간 긴밀히 협업해 왔다. 토스뱅크의 우수한 디지털 모객력과 모바일 사용자 경험, 머신러닝 기술 기반의 자체 신용평가모형이 광주은행의 오랜 업력과 신용대출 취급 경험, 리스크 관리 노하우와 결합돼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는 혁신 대출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행은 공동대출 상품 운영 시 소비자 보호 및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하며, 분쟁 발생 시 원만하게 협조하기로 했다.이에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상품 개발, 출시 및 운영 관리는 물론 금융소비자 보호, 마케팅 및 대외 커뮤니케이션, 사후 업무 연계 및 관리 등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 논의하며 협조할 예정이다.공동대출은 개인 신용대출 상품으로, 고객이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양사가 각각 심사를 진행한 후 대출한도와 금리를 공동으로 결정한다. 대출은 토스뱅크 앱에서 한번에 실행되며, 전반적인 운영은 토스뱅크에서 담당해 앱을 이용하는 고객은 원리금 수납, 각종 증명서 발급, 고객 상담 등 다양한 대출 관리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오로지 고객 혜택을 위해 준비한 모델인 만큼, 은행권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가 각각 보유한 강점을 토대로 오랜 시간 함께 준비해 온 상품을 3분기 내

    2024.08.01 06:00:46

    금융 신상품
  • “외국인 투자 열기 역대급…하반기 주가 ‘밸류업 정책’에 달렸다”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최근 코스피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상승세에 힘입어 2800선을 돌파했다(6월 20일 기준). 이미 증권가에선 올 하반기 금리 인하와 수출 호조 등으로 코스피가 3000대로 올라갈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특히 눈여겨볼 점은 외국인의 순매수 행보다. 코스피가 2년 5개월 만에 2790선에 올라선 지난 6월 19일 일등공신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6월 들어 유가증권 시장에서 나 홀로 3조9436억 원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같은 기간 순매도에 나선 개인(2조4498억 원), 기관(1조2462억 원)과는 대비된 모습이다. 실제로 외국인은 올해 들어 21조 원 넘게 사들이며 적극적인 ‘바이 코리아’에 나서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 배경으로 ‘주주 환원’에 초점을 맞춘 ‘밸류업 프로그램’을 꼽았다. 그는 “지금처럼 한국 증시에 외국인이 관심을 가진 적이 없다”며 하반기 국내 증시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김 센터장은 올해 전 세계 증시의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AI) 섹터를 비롯한 반도체 시장은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반도체 이외에 AI 생태계와 관계된 부가 산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하반기 금리 인하 시나리오,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수혜 기업 등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시장 분위기를 어떻게 보십니까.“올해 시장의 화두 중 하나는 역시 ‘밸류업 프로그램’이죠. 상반기가 정부 중심의 정책 드라이브였다면 하반기에는 국회 중심의 정책들로 상승 강도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23년간 리서치 일을 하

    2024.07.02 10:44:18

    “외국인 투자 열기 역대급…하반기 주가 ‘밸류업 정책’에 달렸다”
  • 요즘 뜨는 작가 누굴까…MZ 컬렉터 위한 정보 서비스

    [금융가 혁신팀] 신한은행 사내 벤처 출신 ‘아르티브’“요즘 어떤 작가가 인기 있는지, 내 취향에 맞는 작가는 누군지 손쉽게 알 수 있는 미술 정보 플랫폼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만들기로 했죠.” 신한은행에서 디지털 업무를 하던 두 직원이 미술 투자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한은행 사내 벤처·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유니커스’를 통해 탄생한 벤처 팀 ‘아르티브’에 대한 이야기다. 사내 인큐베이팅 거쳐 독립 법인 분사아르티브의 멤버는 김준기·손우진 아르티브 공동대표다. 미술품 시장의 정보 비대칭,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술 작가·작품 정보 제공 서비스 ‘아트픽하소’가 그들의 메인 비즈니스다. 2022년 유니커스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1년간의 인큐베이팅 기간을 거쳐 지난해 11월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다. 신한은행 사내 벤처 팀 중 독립 분사까지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아르티브의 성공적인 사업을 돕기 위해 15% 수준의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 3년 내 은행으로 복귀할 수 있는 재채용 권한도 받은 상태다.사실 두 사람의 공모전 도전은 2022년 유니커스가 처음이 아니다. 같은 대학 출신인 김 대표와 손 대표는 학창시절부터 종종 뭉쳐 대외 공모전에 도전했고, 그 결과 여러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험도 갖게 됐다. 지난 2010년에는 신한은행 공채까지 나란히 합격해 직장 동료로 연을 이어왔다. 입사 이후 몇 년간은 은행 내에서 개최한 각종 공모전에도 함께 참여해 수차례 입상했다. 김 대표는 “공모전에 입상하는 것은 물론 좋은 기억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2024.07.02 10:44:04

    요즘 뜨는 작가 누굴까…MZ 컬렉터 위한 정보 서비스
  • 닻 올린 ‘전국구’ iM뱅크…주가 저평가 탈출 시동

    [이슈] “새로운 시중은행이 될 DGB대구은행은 확고한 건전성과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은행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금융 시장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겸 iM뱅크 은행장이 DGB대구은행의 전국구 시중은행으로의 변신을 계기로 밝힌 포부다. 1967년 10월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출범한 DGB대구은행이 32년 만에 시중은행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그룹 내 사명 ‘iM’ 브랜드로 통일새출발을 위해 사명도 ‘iM뱅크’로 바꿔 달았다. 전국 단위 은행으로 고객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DGB대구은행의 모바일뱅크 브랜드명에서 따온 이름으로, ‘I am a bank’의 줄임말이다. ‘내 손안의 모바일 지점’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다만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iM뱅크와 함께 ‘대구은행’이라는 상표를 병기해 최초 지역은행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로 했다. DGB금융그룹은 대구은행뿐만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의 사명을 모두 ‘iM’이라는 브랜드로 통일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iM증권’, DGB생명은 ‘iM라이프생명보험’, DGB캐피탈은 ‘iM캐피탈’, 하이자산운용은 ‘iM에셋자산운용’으로 변경하는 식이다. 최근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들은 이 같은 내용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개정을 승인했다. iM뱅크가 정한 시중은행으로서의 비전은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다. 이 비전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겠다는 의중이 함께 담긴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은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준 인

    2024.07.02 10:43:26

    닻 올린 ‘전국구’ iM뱅크…주가 저평가 탈출 시동
  • 대법원 가는 ‘세기의 이혼소송’…SK그룹 지배구조 영향 촉각

    [CEO 빅데이터] 최태원 SK그룹 회장“사법부 판단은 존중돼야 하지만, 저는 상고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올 상반기 재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세기의 이혼소송’은 어떤 결말로 매듭지어질까. 유례없는 재산분할 규모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소송전이 ‘3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최근 나온 항소심 재판부의 재산분할 판단을 최 회장 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상고를 결정한 것이다. 앞서 두 사람의 이혼소송은 1심과 2심의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이며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1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금액은 665억 원이었지만, 최근 나온 2심 판결에서는 액수가 1조3808억 원으로 20배가량 뛰었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최 회장은 재판부의 판결문에 오류가 있다며 ‘계산 실수’를 지적했고, 재산분할 비율도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판결을 둘러싸고 거듭 새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결국 최종 판결의 공은 대법원의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최근 3개월간 최 회장 관련 뉴스데이터에서 주요 키워드를 추출했다.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재산분할 #1조 3천 #위자료 #노태우지난 5월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 1조3808억 원과 위자료 20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산분할 액수 중에선 역대급 규모다. 1심 재판부는 SK㈜ 지분을 최 회장 특유재산으로 보고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2심의 경우 이 지분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한 것이 결정적 차이였

    2024.07.02 06:02:01

    대법원 가는 ‘세기의 이혼소송’…SK그룹 지배구조 영향 촉각
  • 금융 신상품

    [금융 신상품]AI가 맞춤형 금융 상품 추천한다NH농협은행 'AI 금융 상품 추천 서비스' NH농협은행은 실시간 딥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더 정교해진 금융 상품 추천 서비스를 NH올원뱅크와 NH스마트뱅킹, 영업점 마케팅허브에 출시했다.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번 AI 금융 상품 추천 서비스는 절세, 투자 등 고객의 관심사와 고객별 실제 금리, 부동산 보유 등에 대한 예측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AI 모델 개발부터 운영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기계학습 운영(MLOps)을 적용했다. 금융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고객은 실시간으로 현시점에서 가장 적합한 금융 상품을 추천받는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퇴직을 앞둔 직장인에게는 노후 자금 니즈를 분석해 적합한 개인연금 상품을, 환율 변동성이 높은 시기 해외송금이 많은 고객에게는 외화예·적금을 추천하는 식이다. 운전 자금이 필요한 개인사업자에게는 맞춤형 정책대출 상품을, 투자를 선호하는 고객에게는 투자성향 등급에 적합한 상장지수펀드(ETF)나 투자 고수들이 가입하는 펀드 등을 추천한다. 설명 가능 인공지능(XAI) 기술로 금융 상품을 추천한 이유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공급자가 아닌 고객 중심의 상품 추천"이라며 "하반기에는 상품 추천에 생성형 AI까지 연계하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대면으로 외환 거래·환리스크 관리IBK기업은행 ‘IBK FXON’ IBK기업은행은 비대면으로 외환 거래와 환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인 ‘IBK FXON’을 선보였다. IBK기업은행은 2011년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2024.07.02 06:01:48

    금융 신상품
  • 갈 길 먼 부동산 PF 정상화, 환골탈태 가능성은

    [포커스]우리나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위기설은 지난 2022년 하반기 이후 끊이지 않으며, 한국 경제의 뇌관이자 위기의 진원지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가 2011년 부동산 PF발 저축은행 사태와 같은 문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 중인 상황에서 블룸버그는 올해 4월과 5월 한국 부동산 PF 부실이 가져올 경제 및 금융 시장에 대한 부정적 파급효과에 대해 경고했다.부동산 시장의 사이클과 부동산 PF에 내재된 고위험·고수익 속성이 한국에만 국한된 사항이 아님에도 해외 언론이 국내 부동산 PF에 우려를 표명했다는 점은 보다 냉정하게 국내 부동산 PF 문제를 직시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5월 13일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옥석 가리기를 통한 연착륙에 초점을 맞춰 부동산 PF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부동산 PF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시장참여자의 책임 있는 자세와 옥석 가리기를 위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영세한 시행사가 높은 레버리지 활용부동산 PF는 금융기관이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의 사업성과 발생 가능한 미래 현금흐름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기법이다. 부동산 PF는 담보를 따로 확보하지 않기 때문에 금융사는 개발 계획부터 프로젝트 사업성을 엄격히 심사하고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 ‘고위험·고수익’ 성격을 지닌다. 이러한 부동산 PF 고유의 리스크에 더해 우리나라에서는 연쇄적 자금조달과 상환 구조, 영세한 시행사의 과도한 차입에 의존한 사업 확대, 제2금융권의 적극적 시장 참가를 통해 부동산 PF 리스크가 실물경제와 부동산 시장 및 금융 시장과 복잡다기하게 연계돼 있다.국내 부동산 PF는 자본력이

    2024.06.04 13:18:23

    갈 길 먼 부동산 PF 정상화, 환골탈태 가능성은
  • “미국·일본 주가 더 오른다…지금이 주식 투자 적기”

    [금융 리더] 스티브 브라이스 SC그룹 최고투자전략가“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시장 상황에선 다변화 투자 전략이 필요합니다.”스티브 브라이스 SC그룹 CIO는 여러 자산군과 지역에 걸쳐 다변화를 추구하는 ‘파운데이션 포트폴리오’를 통해 변동성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한편, 개인의 투자 성향을 반영하는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접근’으로 자산을 키워 나가는 전술을 강조했다.브라이스 CIO는 SC그룹의 투자 전략을 총괄하는 금융 시장 전문가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입행 후, 남아프리카공화국 글로벌마켓 헤드, 중동 및 남아시아 지역 리서치 헤드, 동남아시아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할을 담당한 바 있다. 현재 SC그룹 글로벌투자위원회의 핵심 멤버이며, 일임형 포트폴리오 관리 부서의 자문도 함께 맡고 있다.SC그룹은 올해 핵심 투자 테마로 ‘변화의 바람, 투자의 항로 모색’을 제시했다. 브라이스 CIO는 “포트폴리오의 힘은 특히 상승장보다 하락장에서 드러난다”며 “올해 현금과 채권 비중을 줄이고 주식 비중을 60%까지 높이되 인플레이션 심화로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금과 사모 대출 등 대체투자로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투자 환경에서 가장 주목하는 변화는 무엇인가.“물가가 올 초 대비 안정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미국에서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제품과 서비스 물가에서 식품·에너지 및 주택 비용을 제외한 물가)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

    2024.06.04 13:18:09

    “미국·일본 주가 더 오른다…지금이 주식 투자 적기”
  • 한온시스템 품은 한국타이어··· 2.8조 승부수 통할까

    [M&A 탐구]세계 2위의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 제조사인 한온시스템이 한국타이어의 품에 들어간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자동차 시대에 필수적인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에 특화된 회사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최대주주였고, 한국타이어는 2014년 지분을 취득하며 2대주주의 위치였다.이런 상황에서 한국타이어가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가 갖고 있는 한온시스템 주식의 절반을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시장에선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가 다가올 전기차 시대의 핵심 부품사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10년간 2.8조 원 투자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은 5월 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한온시스템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 지분(50.5%)의 절반(25%)을 한국타이어에 1조3679억 원에 넘기는 안을 의결했다. 한국타이어와 한앤컴퍼니는 이사회가 끝나자마자 ‘한온시스템 투자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한국타이어는 주식 인수와 함께 조만간 한온시스템이 실시할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다. 유상증자에 3651억 원을 넣어 발행되는 신주 12.2%를 추가로 취득한다. 이렇게 되면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 지분 50.5%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한국타이어는 2014년 1조800억 원을 투자해 한온시스템 지분 19.5%를 확보했다. 이번 최대주주 등극에 투입될 자금은 1조7000억 원 수준이며, 2014년 투자금까지 합하면 2조8000억 원에 한온시스템을 산 셈이다.한국타이어는 연말까지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한국타이어가 소속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자산총액은 현재보다 50% 증가해 약 2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처음으로 진입한다.한국

    2024.06.04 13:17:41

    한온시스템 품은 한국타이어··· 2.8조 승부수 통할까
  • ‘평생 무료 환전’ 파격 도전한 토스뱅크...“우리의 전문성을 믿었죠”

    [금융가 혁신팀] 토스뱅크 FX 스쿼드(외환사업부)“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환전 경험을 토스뱅크가 책임지겠습니다.”최근 은행권에 ‘환전’이라는 화두로 뜻밖의 돌풍을 일으킨 팀이 있다. 지난 1월 외화통장을 선보인 토스뱅크 FX 스쿼드(외환사업부)다. 이 팀은 첫 외환 서비스인 외화통장을 선보이며 국내 금융권에서 유례없는 약속을 고객들에게 제시했다. 바로 ‘평생 무료 환전’이다. 달러, 엔, 유로 등 전 세계 통화를 사고팔 때 은행이 받는 환전 수수료를 평생 0원으로 책정해 세상의 모든 돈을 고객 누구나 자유롭게 사고팔도록 하겠다는 선언이었다.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의 출발점부터 함께했던 김승환 프로덕트오너(PO)는 “다른 은행들이 돈을 벌고 있는 영역에서 무료를 선언한 만큼 어느 정도 관심을 끌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큰 주목을 받을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환전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불투명하고 높은 수수료라고 봤다.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가장 좋은 솔루션이 평생 무료 환전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의 무료 환전 서비스는 기존 고객이든 처음 가입한 고객이든, 거래 실적에 대한 특별한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환전하기 위해 ‘수수료 우대 혜택’을 찾아다녀야 했던 과거와 달리, 많은 고객이 수수료 고민 없는 환전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자유’를 주고 싶다는 취지였다. 무료 수수료 정책은 비단 외화통장 내에서 외화를 사고파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외화통장과 연결된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해외 결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또한 모두 수

    2024.06.04 13:17:31

    ‘평생 무료 환전’ 파격 도전한 토스뱅크...“우리의 전문성을 믿었죠”
  • 재벌 총수 된 방시혁 의장, 위기 속 리더십 ‘시험대’

    [CEO 빅데이터] 방시혁 하이브 의장하이브의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이 최근 대기업 총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방 의장도 ‘재벌 총수’(동일인)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 K-팝 산업을 포함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첫 사례다. 특히 하이브 지분 31.57%를 보유한 방 의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보다 보유 주식 재산이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하이브의 코스피 상장 3년 반 만에 재계 서열 10위권의 재벌 총수로 오르게 되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을 받게 됐다.문제는 이 같은 위명에 걸맞지 않게 그룹 내 전무후무한 내홍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최근 3개월간 방 의장 관련 뉴스데이터에서 추출한 주요 키워드를 짚어본다.#대기업집단 #HYBE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24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업 주력 집단 중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하이브의 전신은 방 의장이 2005년 2월 설립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다. 이 회사는 BTS의 전 세계적인 성공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2020년 10월 코스피에 상장한 뒤 2021년 3월 사명을 하이브로 바꿨다. 현재는 빅히트뮤직, 어도어 등을 포함한 하이브 계열사 15곳으로 구성돼 있다. 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5조3000억 원으로, 대기업집단 기준인 5조 원을 넘겼다. #재벌 총수 #평가액 #주식 재산 #개인주주하이브 지분 31.57%(1315만1394주)를 가진 방 의장의 주식 재산 규모는 전체 재벌

    2024.06.04 13:17:18

    재벌 총수 된 방시혁 의장, 위기 속 리더십 ‘시험대’
  • 금융 신상품

    상속 자산 일대일 맞춤 설계...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IBK기업은행 ‘IBK 내뜻대로 유언대용신탁’IBK기업은행의 ‘IBK 내뜻대로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의 상속 자산에 대한 일대일 맞춤 설계가 가능한 상속 설계 신상품이다. 고객이 IBK기업은행과의 신탁 계약을 통해 금전, 부동산 등의 상속 자산을 맡기고, 생전에는 본인이 수익자로, 사후에는 계약에서 정한 별도의 수익자에게 자산이 상속되도록 하는 상품이다. IBK기업은행은 1인 가구 증가 및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고객의 안정적 자산관리 및 맞춤형 상속 설계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본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IBK기업은행은 고객이 맡긴 상속 자산이 안정적 수익 추구가 가능하도록 국채, 만기매칭형 상장지수펀드(ETF), 기타파생결합사채(DLB) 등 다양한 금융 상품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예정이다. ‘IBK 내뜻대로 유언대용신탁’은 고객 맞춤형 상속 설계는 물론 병원비, 생활비 등 긴급 자금이 필요한 경우 일부 중도 인출도 가능하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IBK 내뜻대로 유언대용신탁은 자유로운 상속 설계의 유연성은 물론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의 신탁 계약을 통해 안전하고 투명한 상속 준비가 가능한 이점이 있는 상품”이라며,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엄격하게 상품을 선정해 고객님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상속 설계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사랑하는 만큼 저축"...첫 아티스트 제휴카카오뱅크 ‘기록통장 with NCT WISH’카카오뱅크의 ‘기록통장 위드 NCT 위시(with NCT WISH)’는 다양한 순간의 기록을 담아 저축할 수

    2024.06.03 06:01:47

    금융 신상품
  • 회장 된 ‘용진이형’…SNS 대신 실적으로 소통할까

    [CEO & BIGDATA]편집자 주최근 화제가 된 기업인의 뉴스 데이터를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분석한 뒤, 해당 기업가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를 짚어본다.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지난 3월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그가 1995년 말 입사한 지 28년 만이자, 2006년 부회장에 오른 지 18년 만의 승진이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파격적인 인사만큼 정 회장의 달라진 행보도 화제다. 승진 이후 정 회장은 대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한 채 계열사 사업을 챙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 평소 즐기던 골프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접은 채 직접 현안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이마트는 적자를 기록, 쿠팡에 업계 1위 자리를 빼앗기는 등 빨간불이 켜졌다. 여기에 신세계건설 재무 구조 악화까지 불거지며 위기에 직면한 정 회장은 왕관의 무게를 견딜 수 있을까.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최근 3개월간 정 회장 관련 뉴스데이터 500건에서 추출한 주요 키워드를 짚어본다.#신세계그룹#회장승진#정면돌파#이명희회장신세계그룹 정용진 총괄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안팎에 닥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그룹의 강력한 의지다. 정 회장의 모친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신세계그룹 총수의 역할을 맡는다. 정 회장은 1995년 27세의 나이에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해 1997년 기획조정실 상

    2024.05.02 06:03:45

    회장 된 ‘용진이형’…SNS 대신 실적으로 소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