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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한경

한경BUSINESS

“왜 삼성보다 성과급 적나” CEO에 거침없는 돌직구…MZ세대의 반란

성과 보상 체계 불만에 CEO 사내 청문회로 소환 최대 실적 내고도 웃지 못하는 SK·LG·삼성·네이버 ‘논란 불똥 튈라’ 직원 민심 달래기 진땀

[스페셜 리포트] “이석희 CEO님, 성과급 산출 방식을 공개할 수 있나요?”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기업들이 잇달아 성과급 논란에 휩싸이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회사의 성과급 규모와 산정 기준에 대해 MZ세대(1980년대 초

2021.03.02 08:03

MONEY

[big story]맞춤형 자산관리 ‘신탁 전성시대’

인생은 불확실성의 연속이다. 인간이 B(birth, 삶)와 D(death, 죽음) 사이에 끊임없이 C(choice, 선택)를 고민하는 까닭도 거기에 있을 터. 그렇다면 과거 대개 부자들의 선택지였던 신탁이 이제는 만인의 시대적 요구로 부상하게 된 원동력은 무엇일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를 휩쓴 지 1년이 훌쩍 지나고 있다. 그 사이 우리 삶은 송두리째 흔들렸고, 미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사회적 불안과 우울감은 이미 사회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통계청이 올해 1월 발표한 ‘2020년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2019년 대비 0.8%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감소하기는 2000년부터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년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71.3%였는데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67.6% 이후 2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업률도 암담하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국내 실업률은 3.7%지만 청년(15~29세) 실업률은 8.3%에 달했다. 이는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만 소득을 올리지 못하는 청년만 집계한 수치인데 실상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까지 포함한 청년 체감 실업률은 10월 기준 24.4%다. 4명 중 1명이 일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삶의 질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최근 벼룩시장 구인구직이 성인남녀 1638명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7%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삶의 질이 하락했다’고 답했다. 삶의 질이 낮아진 원인으로는 △소득 감소로 인한 불안감, 우울함(27.9%) △취미·문화생활의 제한으로 인한 답답함(25.5%)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13.8%) △(무급휴직, 정리해고 등) 고용 불안감 확대(10.6%)를 꼽았다. 100세 시대 자산관리 중요성 부각 문제는 이러한 미래 불안감이 코로나19 변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짜 게임은 따로 있다. 저성장 시대, 저출산·고령화사회,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등은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자, 시대적 과제다.우리나라는 이미 2017년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전체 인구의 14.2%를 차지하며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2000년 고령화사회가 된 이후 불과 17년 만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머지않아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위기의 징후는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정년퇴임의 시기는 점점 빨라지고, 그저 남의 일 같았던 치매 사례도 그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0년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10.25%(약 84만 명)이며, 2050년에는 15.91%(약 300만 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여기에 인구절벽과 저금리 기조까지 더해지는 상황에서 노후 관리는 미뤄도 될 과제가 아닌 지금 당장 준비해야 할 의무가 돼 버렸다. 뿐만 아니다. 나날이 증가하는 상속·증여 문제와 100세 시대 장기적인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다. 그 중심에 신탁이 있다. ‘믿고 맡긴다’는 뜻의 신탁(信託)은 예금, 펀드 등 금융자산은 물론 부동산과 같은 비금융자산에 대한 안정적 관리와 함께 고객의 재산을 생전부터 보관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정할 수도 있어 자신의 노후를 위한 방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또한 신탁계약 자체가 재산의 유언과 같은 효력이 있어 수탁자에 의한 상속 집행을 통한 가족 간 다툼의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상속인이 어리거나 자산관리 능력이 부족한 경우까지 보살필 수 있는 관리 방법도 준비할 수 있다. 신탁 플랫폼을 기반으로 부동산자산의 경우에도 다양한 솔루션이 가능하다. 매각 후 상속할 경우와 상속으로 갈 경우 세금의 차이를 비교함은 물론이고, 그 부동산을 보유할 경우 관리 방안과 자산 가치를 증식하기 위한 사전증여와 신축 콘셉트 등에 대해서도 동반자로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이미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신탁 상품이 출시돼 국민들의 노후를 책임지고 있다.늘어난 신탁고, 활용도 높이려면 국내 신탁 시장의 외연도 넓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기준 신탁 수탁고는 1020조8000억 원으로 1000조 원을 돌파했다. ‘신탁법’ 개정으로 금융권에서 유언대용신탁 등 각종 금융상품이 나오기 시작한 2011년(410조 원) 이후 10년 만에 2.5배가량 늘었다. 매년 10%씩 증가한 셈이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공모펀드 손실 위험이 커지고, 국내에 저금리 기조가 가시화되면서 신탁이 종합적인 재산 관리 도구(tool)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는 고령화 시대와 맞물려 신탁은 투자 기능뿐만 아니라 재산 관리의 고유 기능을 활용해 생존신탁(가족을 수익자로 지정해 생존 시 파산, 질병 등의 위험으로부터 가족의 생활비 등을 보호)이나 유언신탁(사망 시를 대비해 상속재산 처분 계획을 미리 설정), 사회안전망 역할을 담당할 후견신탁이나 복지신탁 등 다양한 변주를 시도 중이다.하지만 여전히 신탁업을 둘러싼 은행과 증권사 간 영업권 갈등, ‘신탁업법’ 제정에 대한 금융위원회와 정부의 미진한 태도로 국내 신탁이 오롯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신탁의 유연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신탁을 오롯이 활용하기엔 규제도 심하고, 업권 간 갈등이 크다”며 “무분별한 경쟁보다는 상호보완적인 신탁 시장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그것이 곧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상품으로 돌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로펌의 한 변호사도 “이제 더 이상 신탁은 부자들만의 리그가 아니다”라며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신탁을 활용해 종합자산관리 및 공익적 목적을 위한 일종의 ‘집합신탁’ 제도에 대해 논의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탁에 대한 편견과 오해출처 (배정식 저)01 부동산을 신탁하면 소유권을 꼭 넘겨야 하나.신탁은 원 재산 소유자와 신탁 회사 간에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효력이 발생하게 되는데 부동산의 경우는 신탁등기를 하도록 돼 있다. 즉, 체결한 신탁계약서를 근거로 신탁 회사 앞으로 소유권을 이전하게 되는 것이다. 신탁 후 등기부등본을 열람하면, 신탁 회사 앞으로 소유권이 이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 등기 원인이 일반 매매가 아니라 신탁으로 표시되면 원부 번호가 부여되는데, 이는 이전의 원인이 되는 신탁계약서를 말한다.02 신탁 회사나 은행이 파산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신탁 회사나 은행 앞으로 소유권이 이전돼 있다고 하더라도 설계 소유는 수익자에게 귀속된 것이라 이미 설명했지만, 이를 ‘신탁법’ 제23조(신탁재산은 수탁자와 상속재산에 속하지 않는다)에서도 신탁 회사의 고유 재산과는 별개로 독립된 재산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또한 수탁자가 파산하더라도 신탁계약에 의한 재산이 수탁자 자신의 파산재산에 속하지 않음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 즉, 신탁 회사의 파산과 관계없이 계약에 협의된 업무를 수행하고 요구가 있으면 소유권은 이전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03 신탁을 해놓으면 신탁재산에 대해서 강제집행을 피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일까.신탁된 재산은 수탁자의 고유 재산 또는 다른 신탁재산과는 독립된 별개의 재산이므로 통상 강제집행을 할 수 없다. 즉, 물건 자체에 대해 압류, 가압류 등을 할 수 없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문제는 이를 남용할 경우, 즉 신탁재산 자체가 부담하는 채무가 있거나 채무면탈 등의 목적으로 신탁을 할 경우에는 신탁 자체가 부정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음을 이해하고 적법한 활용이 필요하다.김수정 기자 hohokim@hankyung.com

2021.02.26 09:14

한경JOB&JOY

“아저씨부터 백발의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모델 존재하는 남성 패션 제안해요” 더뉴그레이

남성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안하는 '더뉴그레이' 일반인 아저씨의 매력을 찾아라 '아저씨즈'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카메라 밖에서만 있다가 직접 카메라 앞에 서니 쑥스럽네요.” 더뉴그레이가 발간한 잡지를 손에 들고 카메라 앞에 선 권정현 대표는 ‘아빠의 프로필 사진은 왜 멋이 없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남성 패션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안한 더뉴그레이의 대표다. '남성 패션이 가지고 있던 나이간의 경계를 허물고 그냥 ‘남성’ 브랜드를 공유할 수는 없을까.' 더 뉴그레이는 그러한 시도를 한국에 처음으로 가져온 새로운 콘텐츠이자 비즈니스다. 청년과 장년의 구분 허무는 블렌딩 프로젝트 ‘더뉴그레이’권 대표의 창업 욕심은 대학 때부터 시작했다. 원자력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던 그는 꾸준히 어떠한 아이템으로 창업할지 고민을 이어왔다. 권 대표는 평소 좋아하던 패션으로 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중 패션 디렉터이자 시니어 모델인 닉 우스터의 사진을 보게 됐다. 피티워모 패션쇼에 참여한 닉 우스터의 스냅샷에는 특이한 점이 있었다. 스냅샷에 함께 찍힌 주변인은 닉과 비슷한 연배인 중년보다 2~30대 청년들이 한참 많았다. 권 대표는 서로의 나이를 잊게 만드는 닉 우스터의 젊은 분위기를 일종의 프로젝트로 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더뉴그레이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은 나이를 기준으로 분리된 문화적 장벽이 커 청년층과 장년층이 섞이기 힘들다. 권 대표는 그러한 문화의 블렌딩을 위해 ‘패션’을 소통의 창구로 활용했다. 첫 작업은 ‘시니어 꽃할배’라는 시니어 인플루언서 프로젝트였다. 은퇴 후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내고 카페를 창업하신 백발의 할아버지가 첫 모델이었다. 자신의 옷을 빌려드리고 가로수 길에서 촬영을 하며 시작됐다. 권 대표는 시니어 꽃할배를 이어나가던 중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면 더 다양한 사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아버지 메이크오버’라는 아이템으로 피보팅(Pivoting, 비즈니스 모델 전환)했다.아저씨들로 만드는 ‘HIP’한 콘텐츠 ‘아저씨즈’“투자자분들이나 협업사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부딪히는 부분들도 분명 존재해요. 저희가 만들어 나가는 브랜드는 시니어만을 위한 것은 아니에요. 처음부터 나이에서 오는 장벽을 없애려고 시작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For senior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 또 다른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조심스럽거든요.”시니어를 타깃으로 했던 기존의 브랜드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흔히 어덜트 캐주얼이라고 붙여진 컨셉의 브랜드는 더 이상 시니어들이 찾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젊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브랜드 역시 타깃 소비자 층과 함께 나이를 먹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패션의 경우 유행이 빠르고 소비 트렌드도 바뀌기 때문에 고정되어 있으면 이미지도 낡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권 대표는 “남성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그런데 백발의 할아버지가 모델인 것뿐이다. 특정 소비자를 타깃팅하는 순간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힘들다는 것을 이해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제안한 새로운 사업 모델은 ‘일반인 아저씨 메이크오버’, ‘아저씨즈’와 같은 콘텐츠다. 메이크오버 프로젝트는 기업 협업 프로젝트로 기업이 원하는 인원만큼의 신청자를 받는다. 일반인 모델이 섭외되면 현장에서 헤어 및 스타일링, 길거리 스냅사진과 인터뷰 순으로 진행된다. 한 프로젝트당 2~3주 정도 소요되며 프로젝트 동안 진행된 광고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더뉴그레이의 프로젝트는 많은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올해 다양한 형태의 협업으로 공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또 다른 콘텐츠는 틱톡, 릴스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과 인스타그램 등의 SNS 서비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아저씨즈’다. 현재 활동하는 아저씨즈는 틱톡 15만, 인스타그램 5만 팔로워를 기록하며 급격히 성장하는 추세다. 권 대표는 “단순한 모델을 양성하는 아카데미가 아니라 나이에 상관없는 패션 인플루언서로 아저씨들이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시니어 모델 시장 앞으로는 어떨까시니어 모델의 사업적인 전망은 어떨까. 권 대표는 시니어들의 활발한 취미 시장으로서의 확장으로서는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봤다. 더뉴그레이는 시니어들의 퍼스널 브랜딩을 돕고 SNS에서 자신만의 미디어를 구축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부터 인플루언셀러까지 양성하고 있다. 권정현 대표는 앞으로의 목표로 주요 콘텐츠인 ‘아저씨’의 다각화를 꼽았다. 올해는 시니어뿐만 아니라 농부,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색다른 메이크오버도 계획 중이다. 또한 더뉴그레이의 사업적 목표를 가져가는 남성복 브랜드 런칭도 기획 단계에 있다. 권 대표는 “그레이 패션 콘텐츠 채널로서 글로벌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멋진 시니어 인플루언서들을 모아 글로벌 팬들을 위한 멋진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subinn@hankyung.com

2021.02.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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