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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BUSINESS

‘2021 히트상품’ 성공 키워드

신가전 등 7개 부문 선정…‘나를 위한 소비’‘홈코노미’ 트렌드 초강세

[스페셜 리포트]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반적인 소비 침체가 이어졌지만 소비자의 심장을 뛰게 한 ‘히트 상품’들은 쏟아져 나왔다. 한경비즈니스가 올해의 히트 상품을 선정하기 위해 기업 마케팅·홍보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일반 가

2021.09.27 06:00

MONEY

[special]메타버스 투자, '독' 아닌 '득' 되려면

먼 미래에서나 가능할 것 같던 메타버스가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이 공간에 사람들은 왜 열광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기존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새로운 유형의 공간이 부상하고 있다. 메타버스가 대표적이다. 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meta)과 현실(universe)의 합성어로 외연은 가상세계지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적 환경이 오롯이 재현된다. 가령, 지난해 4월 23일 미국 유명 래퍼 트레비스 스콧은 싱글 ‘더 스코츠(THE SCOTTS)’ 발매 기념으로 콘서트를 했는데 그 장소가 좀 특별했다. 바로, 1인칭 슈팅(FPS) 게임인 포트나이트(Fortnite)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내세워 공연한 것. 이날 콘서트의 동시 접속자는 무려 1230만 명에 달했다. 이런 시도가 가능했던 건 단순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슈 외에도 이미 포트나이트라는 게임이 소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트나이트 게임 내에는 3차원(3D) 소셜 공간 ‘파티로얄’ 모드가 있다. ‘파티로얄 무비 나이트’를 통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을 상영하고, 방탄소년단(BTS)은 파티로얄 메인 스테이지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 안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이 게임 속에서 자기 아바타를 꾸미고, 친구를 사귀기도 한다. 시작은 게임이었지만 소셜 플랫폼이자 메타버스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나이키, 마블 등의 캐릭터 상품을 팔기도 하고, 사용자들은 다양한 문화 이벤트, 커뮤니티 활동을 게임 안에서 즐기고 있다. 이러한 사용자들의 중심엔 Z세대(1995~2000년생)가 있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게임의 주요 연령층만 봐도 이 같은 사실이 잘 드러나 있다. 네이버제트가 제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누적 가입자 수 2억 명)의 10대 이용자 비중은 80%다. 로블록스는 미국 16세 미만의 55%가 가입했다. 이들은 이미 디지털 기기 활용과 가상세계에서의 활동에 익숙하다. 여기에 현실세계의 고단한 비용(돈, 감정)들을 고려하면 젊은 세대들에게 메타버스 공간은 더욱 매력적인 만남의 장소이자 ‘자아실현’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게임마니아 26세 프리랜서 작가 A씨는 “또래친구들 가운데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가상공간에서 만나 소통하고, 교류하는 걸 즐기는 경우가 많다”며 “대개 외출을 하려면 외출비용과 시간이 소모되는데 가상공간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어서 경제적이고, 편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Z세대 B씨도 “어릴 때부터 디지털 세상을 접해서 그런지 가상공간에서의 자아가 현실세계의 자아만큼이나 중요하게 느껴진다”며 “현실에서는 소유하기 힘든 물건이나 체험 등을 가상세계 내에서라도 경험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기꺼이 가상세계 속 내 아바타를 위해 소비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이 점을 파고들며, 제품 홍보에 메타버스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실례로 명품 브랜드 ‘구찌’는 제페토 내에 가상 매장 ‘구찌빌라’를 짓고 신상품을 선보였다. 프랑스 패션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도 제페토에 주력 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올’의 메이크업 세트 판매에 나섰으며, 나이키, 컨버스, 노스페이스 등이 제페토에 입점해 협업 중이다. 금융권, 메타버스 열풍에 잰걸음 메타버스의 활용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교육, 공연, 업무 환경, 사적 모임 등 사회 전반에 적용되고 있다. 금융권 역시 메타버스 열풍에 앞 다퉈 나서는 모양새다. KB국민은행은 게더(Gather)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 사무실부터 가동하고 있다. 재택근무자와 사무실 근무 직원이 가상 사무실 내에서 근무를 하다가 업무 논의를 위해 이동하면 즉시 화상으로 연결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신한은행은 독자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제트의 ‘제페토’, SK텔레콤의 ‘이프랜드’ 등 기존 전문 플랫폼이 아닌 자체 플랫폼에서 다양한 금융·비금융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하나은행은 메타버스 전담 조직인 ‘디지털 혁신 태스크포스(TF)’를 디지털경험본부에 신설했고, 우리은행도 은행권에서는 유일하게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가입하는 등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거품이냐 vs 옥석 가리기냐 메타버스가 신흥 미래 먹거리로 부각되면서 관련 금융상품도 증가하는 추세다. 자산운용 업계는 이미 메타버스 관련 펀드를 출시하며 투자자들을 유치 중이다. KB자산운용과 삼성증권이 지난 6월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와 ‘삼성글로벌메타버스펀드’를 각각 출시했다. 메타버스 주식투자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 6월 해외 주식 중 국내 투자자의 순매수 1위는 로블록스(8153만 달러)였다. 또한 최근 상장된 증강현실(AR) 플랫폼 국내 기업 맥스트는 역대 세 번째로 ‘따상상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사흘 연속 상한가)’에 성공했으며, 국내 메타버스 대장주로 꼽히는 자이언트스텝 역시 지난 3월 24일 상장한 날 따상을 기록했다. 특히 자이언트스텝은 상장한 지 반년도 안 된 지난 7월 주가가 한때 11만30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8월 20일 현재 자이언트스텝 주가는 8만1700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메타버스 관련 주가가 단기간 너무 빠르게 올랐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주가 상승이 가팔랐던 만큼 주가 하락 시 그 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감에 비해 아직까지 가시적인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점도 투자 리스크로 꼽히고 있다. 한 금융업 관계자는 “현재 메타버스 관련 국내 상장사(주요 해외 종목 및 국내 종목 중 네이버 등 메타버스 외 본업 비중이 큰 대형주는 제외)들 상당수가 과열 구간으로 판단되기는 한다”며 “향후 투자자의 기대(메타버스 산업 내 핵심 기술 보유 여부, 매출 성장 상회, 수익성 가시화)를 충족하지 못하는 업체는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 설명이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무래도 메타버스 섹터가 초기 산업 특성상, 시장이 매우 파편화돼 있다. 각 업체가 보유한 메타버스 산업향 전개 사업의 향후 성장성 및 실적 가시성에 대한 예측이 필요하다”며 “향후 관련 업체 실적 및 뉴스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통해 ‘메타버스 산업의 옥석’을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도 “메타버스가 제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콘텐츠의 고도화가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며 “그것이 곧 구매력을 갖춘 성인의 유입(침투율 상승)이 추가 성장 재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hohokim@hankyung.com

2021.08.30 11:10

한경JOB&JOY

“적어도 PR은 대표님이 직접 하셔야죠?” [태윤정의 스타트업 PR insight]

태윤정 대표의 스타트업 PR 이야기

[한경잡앤조이=태윤정 선을만나다 대표] “회사를 홍보하는 것은 좋지만 제가 노출되는 것을 싫습니다. 야놀자도 이수진 대표 대신 김종윤 대표가 기사에 나오고 쿠팡도 김범석 의장 대신 강한승 대표가 나오잖아요. 저 대신 내부 스텝을 대표로 나가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얼마 전 우리에게 홍보를 요청한 모 스타트업의 대표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생활이 보호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 대표의 조건이었죠. 물론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사실 상당히 난감했습니다. 아직 미디어에서 존재감도 미미한데 언론 노출을 전혀 하지 않겠다는 의지이니 어디에서부터 이분을 설득해야 할지, 아주 강력한 허들이 생겨버린 셈입니다. 아마도 스타트업 대표들 중에서는 이런 생각을 갖는 분들이 종종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유니콘기업 정도가 아니라면 솔직히 미디어에서는 이른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듣보기업’입니다. 그리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 유니콘 스타트업 정도처럼 시장의 검증이 된 상태도 아니고요.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기자들은 창업자를 만나 대화를 나눠보면서 기사에 실어도 되는지 일종의 검증을 합니다. 저희는 이것을 흔히 ‘간을 본다’고 표현하는데요. 이 과정을 몇 번 거치고 기사화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미디어에서 인지도가 생겨나게 됩니다. 스타트업은 정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기존에 없던 혁신을 만들어내는 주인공입니다. 오랫동안 여론의 검증을 받아온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미디어는 창업자를 통해 기업이 가진 철학과 성장의 성과, 비전을 읽고 싶어 하죠. 사람을 통해 기업을 읽고자하는 셈이죠. 따라서 창업자가 곧 기업 그 자체이자 메신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기업 자체이거나 메신저가 될 자신이 없다면 홍보를 시작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읽어야 할 대상과 주체가 사라지게 되면 미디어는 의구심을 갖게 되고 신뢰 이미지로 이어지기 어려워지기 때문이죠. 간혹 스타트업이 성장하게 되면 공동창업자가 메신저(홍보업계에서는 spoke person이란 표현을 합니다)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정도 되려면 적어도 미디어에서는 누구나 다 인정하고 알고 있을 정도의 위치가 돼있어만 합니다. 만일 아직 이정도의 위치가 아니라면 더욱 분발해서 성장해야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업계에서 흔히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스타트업 대표가 해야 할 세 가지가 PR(public relations)과 HR(human resources), IR(investor relations)인데, 이중 PR과 HR을 잘하면 IR은 저절로 된다고 얘기합니다. 그만큼 PR이 중요하다는 역설이자 대표가 메신저로 역할을 잘 해내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저희 고객사 중 절반이 내년과 후년에 IPO를 준비하고 있고, 경제단체와 IT관련 단체의 장을 맡고 있는 대표들이 다수입니다. 2개월 치 스케줄이 거의 다 차있을 정도로 바쁜 분들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디어와의 커뮤니케이션에 기꺼이 시간을 할애하는 이유는 그만큼 기업의 성장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B2B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에는 전통미디어를 통한 홍보가 더욱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비즈니스 수주의 의사결정권자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죠. 또한 인재 채용 전쟁 중인 스타트업에게는 채용의 1차 관문이 되기도 합니다. 스타트업은 창업자가 곧 기업이고 메시지입니다. 자, 이런데도 숨고만 싶으십니까? 태윤정 대표는 15년 간 방송작가로 활동하다 2008년 홍보대행사 ‘선을만나다’를 설립해 정책홍보 프로젝트 등을 맡았다. 2015년 스타트업 전문 홍보대행사로 전환, 현재는 스타트업을 비롯해 AC, VC 등 스타트업 전문 홍보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저서 - < 홍보의마법, 스타트업 전쟁에서 살아남기> khm@hankyung.com

2021.09.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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