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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불확실성 속 돋보이는 인도의 매력
[마켓] 투자 인사이트 최근 해외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개인투자자의 외화 증권 보유액은 약 175.6조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2.2%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등 미국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됨에 따라, 해외 투자 금액의 73.6%가 미국으로 향했다. 반면 국내 증시에서는 약 7.4조 원이 순매도됐다. 취약한 기업지배구조와 더불어 저조한 수익성과 성장성이 국내 증시에 대한 매력을 반감시키고 있기 때문이다.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에 투자하는 이점은 명확하다. 가파른 경제 성장이 기업 실적 향상을 야기하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미국 기술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인도 주식을 고려해볼 만하다. 인도는 높은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나라이며 이를 통해 매력적인 장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제조업 기반 고성장 ‘주목’인도 고성장의 핵심 동력은 제조업 발전이다. 서비스업 중심으로 발전해 온 인도 경제는 상대적으로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다. 이러한 경제는 고용 창출이 제한적이고 기술 발전이 지체돼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어렵게 만든다. 이에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014년 취임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 등의 투자 촉진 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인도를 글로벌 제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제시해 왔다.또한 산업 발전에 필수적 요소인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싣고 있다. 최근 발표된 모디 정부 3기 첫 확정 예산
2024.09.02 09: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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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센티멘털 아닌 펀더멘털에 주목하라
[마켓 리더의 시각]경기 순환의 관점에서 최근 금융 시장의 관심사는 ‘미국의 경기 침체가 도래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인 것 같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유례없이 강한 경제 성장을 보여 온 미국 경제가 장기간 확장 국면을 보여 왔기 때문에, 다음 국면은 둔화와 침체로 갈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경기 순환 관점에서 볼 때 무리한 예측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언제, 얼마나 깊은 정도로 경기가 약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한 베일에 쌓여 있다.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지표들 중에 실업률의 변화를 이용해서 측정하는 샴 경기침체지수(Sahm recession indicator)라는 것이 있다. 2019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클라우디아 샴 박사가 고안한 지표인데, 이것은 최근 3개월간의 이동평균 실업률이 최근 12개월래 저점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아지게 되면 경기 침체가 곧 임박한 것으로 해석한다. 이 지수의 수식어로서 사회과학에서 잘 쓰지 않는 ‘법칙(rule)’이라는 단어가 붙어서 ‘샴의 법칙(Sahm’s rule)’이라고 불릴 정도니, 지표에 대한 정확도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편이다. 샴의 법칙, 이번엔 예외일까 지난 8월 초 발표된 미국의 실업률이 4.3%로 높아지면서 샴 지수가 0.53%포인트를 기록했고, 경기 침체에 두려움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투매하면서 글로벌 주식 시장의 블랙먼데이를 만들어낸 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도 샴 경기침체지수는 그 별명처럼 법칙이 잘 작동할 것인지, 아니면 예외의 경우가 될 것인지를 당장은 예상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 경기 흐름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을 방
2024.09.02 09: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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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보다 반감기가 가격 상승 좌우한다
[가상자산 따라잡기]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큰 변동성을 보였다. 8월 초 발표된 미국의 7월 실업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고,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딩 청산 우려가 확산되며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 심리가 커졌다. 나스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가상자산을 포함한 투자 시장의 변동성도 극대화됐다. 그러다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4년간 소송이 일단락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투자를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이슈가 나타나기 마련이고, 그에 따라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 일희일비하기 쉽다. 투자를 꾸준히, 그리고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시장의 큰 흐름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시장의 큰 흐름은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 그리고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감기 이후 1~2년 내 가격 급등 패턴일반적으로 금리가 인하되면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하는 반비례 관계를 보인다. 기준금리는 돈의 가격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금리가 오르면 기업들의 수익 할인율이 증가하고 안전자산인 예금금리가 오르며, 위험자산의 매력은 감소한다. 반대로 금리가 인하되면 위험자산의 매력도가 증가한다. 기준금리가 낮은 시기에는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만큼, 돈의 힘으로 투자 자산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현재 미국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 가상자산을 비롯한 투자 자산 시장에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 세 번의 비트코인 반감기를 살펴보면 거시경제 유동성과 금
2024.09.02 09: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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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구리 고공행진…중국 최대 기업에 투자해볼까
[글로벌 종목탐구]중국 최대 금·구리 생산 기업 쯔진마이닝(Zijin Mining Group·紫金礦業集團)의 주가가 캐다나 몬타지 골드(Montage Gold) 지분 인수 발표 후 한 달 만에 20% 가까이 폭락했다. 쯔진마이닝 주가는 올 상반기 원자재 랠리를 타고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 했으나, 구리 가격의 지난 5월 고점 대비 하락 폭(약 20%)만큼 하락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쯔진마이닝은 적극적인 해외 광산 인수로 급속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주력 제품인 구리와 금의 희소성도 높아지고 있다. 패권을 노리는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만 제외한다면 기업의 향후 성장 전망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시장의 호재 속 정치적 악재지난 8월 20일 중국 상하이 증시에서 쯔진마이닝 주가는 ( --- )내린 16.-- 위안으로 마감했다. (대장 수정 예정) 지난 5월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9.47위안보다 15%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구리 가격은 주춤했지만 과거에 비해 높은 수준이고, 금값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은과 아연, 몰리브덴 등 쯔진마이닝이 생산하는 다른 광물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익 전망은 밝다. 그럼에도 BHP나 뉴몬트 등 다른 광산 기업과 달리 주가가 급락한 것은 회사를 둘러싼 돌발 악재가 불거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쯔진마이닝 주가가 급락한 것은 캐나다 몬타지 골드 지분 9.9%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직후부터다. 7월 초까지 주가가 1.3캐나다달러에 불과했던 이 회사 주식을 33% 이상 높은 1.75달러에 매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019년 설립된 몬타지 골드는 줄곧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고, 코트디부아르 금광은 탐사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
2024.09.02 09: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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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들썩이는 보톡스 기업들
[마켓 트렌드]'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20년간 글로벌 톡신 시장을 과점했던 미국 애브비가 최근 3년간 제품 가격을 인상하자 소비자들의 이탈이 가속화하고 경쟁사인 갈더마, 에볼루스, 머츠 등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국내에선 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 등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증권가에선 올 하반기부터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실적 개선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신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신규 제품의 허가가 나면 수출 물량이 3.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평균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33.8% 증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분기 실적 최고치 경신한 보톡스 업체들지난 2분기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의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평균 42%에 달했다. 메디톡스와 휴젤, 대웅제약 등의 소송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법무비가 감소한 데다 해외 수요 증가로 인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휴젤은 2분기 매출 955억 원, 영업이익 42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1%, 영업이익은 51.8%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308억 원이었다. 아시아향 톡신 매출이 전년 대비 2배에 가까운 249억 원(전년 대비 성장률 96.7%)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비용은 분기당 약 40억 원이었으나, 2분기 20억 원으로 감소했다. 휴젤 아메리카의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등 판관비를 줄인 결과 영업이익률은 44%로 나타났다.파마리서치는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2분기 매출은 833억 원(24.7%),
2024.09.02 09: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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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따라가면 늦다…길목 지키는 기업에 투자하라”
[한상춘의 머니 토크] 스타트업 및 비상장주식 투자를 주제로 좌담회가 열렸다. 지난 8월 13일 한국경제신문사 빌딩에서 열린 이번 좌담회에는 혁신 기업들을 지원하는 주요 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 한상담 인천비전기업협회장(가나다 순)이다.세 단체장들은 공통적으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의 지속적인 혁신과 시장 요구에 대한 민첩한 대응,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이끌어 갈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과 비전이 기업의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역설했다.이와 함께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 및 홍보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과 소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사회: 한상춘 국제금융 대기자 겸 한국경제 논설위원 먼저, 각 회장님들의 근황 및 협회에 대해 소개해 달라.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이하 정 회장)“올해 2월 이노비즈협회장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내부적으로 많은 소통을 통해 교감을 나눴다. 혁신(innovation)과 기업(business)의 합성어인 ‘이노비즈’는 정부가 인증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말한다. 2001년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이노비즈 제도 관리기관으로 2002년 협회도 출범했다. 현재 약 2만2500개의 이노비즈 기업이 활동 중으로, 이들은 국내 중소기업 매출의 14%, 수출액의 35%를 차지한다. 창업 기업(스타트업)에서 혁신 중소기업(스케일업)과 중견·글로벌 기업(레벨업)으로 성장하며 ‘기업 성장 사다리’의 허리층 기업군,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이노비스협회는 이노비즈 기업 간 상호 교류 및 경영, 기술, 자금, 판로
2024.09.02 0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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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점유율 93%’…초등 교실 장악한 에듀테크 기업
[종목 집중탐구]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코스닥에 상장한다. 국내 최초의 디지털 교육 콘텐츠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개발해 10년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회사다. 최근 교육 콘텐츠에 인공지능(AI)을 선제적으로 접목해 기술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내년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디지털 콘텐츠로 공교육 생태계 구축2002년 설립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한국 최초의 디지털 교육 플랫폼 기업이다. 다른 교육 업체들과 달리 사교육 시장이 아닌 공교육 시장에 집중해 성장해 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약 650만 개의 디지털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 아카이브 ‘에듀뱅크 AI’를 보유하고 있으며, 160여 개의 디지털 수업 도구와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하고 있다.이 회사의 핵심 제품과 서비스로는 초등 교실 93% 이상 점유율을 기록한 국내 최초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가 있다. ‘아이스크림 교과서’는 출시 첫해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교사 온라인 연수원’과 선생님·학교를 위한 국내 최대 교육 상품 이커머스 ‘아이스크림몰’, 학부모·학생 400만이 활동하는 알림장 1위 앱 ‘하이클래스’, ‘에듀뱅크 AI’ 등도 주력 서비스다.아이스크림미디어는 교육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수익성을 확보했다. 2023년 매출은 전년(2022년) 동기 대비 18.16% 성장한 1231억 원, 영업이익은 11.35% 상승한 34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은 27.6%를 기록했다.이 회사는 교과서 사업 부문의 출판 교과목이 기존 3개 과목에서 8개 과목까지 늘어나면서 올해부터 높
2024.09.02 06: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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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켄밀러의 대변신…중소형주 던지고 배당주 대거 매수
[대가들의 포트폴리오]월가의 거물 헤지펀드 매니저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지난 2분기에 올해 1분기에 '올인'했던 중소형주를 전량 처분하며 차익 실현에 성공했다. 그 대신 담배를 비롯한 소비재 및 부동산 관련 주식을 담았다. 1분기에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소형주가 크게 뛰었던 시기에 수익을 거두고, 2분기에는 경기 침체 우려에 대비해 안정적인 배당을 노릴 수 있는 종목 위주의 투자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드러켄밀러의 개인 자산을 관리하는 듀케인패밀리오피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듀케인은 전분기에 편입 비중 1위였던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러셀 2000 ETF'(IWM) 콜옵션 316만 주를 전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옵션은 주식을 행사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매도 비중은 15.14%에 이른다.러셀2000 콜옵션 전량 매도…최소 10% 수익듀케인은 IWM으로 최소 10%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만 하더라도 듀케인이 IWM 콜옵션을 대거 매수했던 결정을 두고 시장에서는 역발상 투자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러셀2000은 지난 5년 동안 나스닥이 160.3%에 이르는 수익을 얻은 데에 비해 34.83%의 수익률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7월 중순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가량 급락하고, 러셀2000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0% 넘게 올랐다.1분기에 듀케인은 대형 기술주를 대거 매도했다. 올 2분기 듀케인은 1분기에 이어 엔비디아 주식 약 150만 주를 추가로 매각했다
2024.09.02 06: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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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날개 단 금융주, 톱픽은
[이슈폴]김재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톱픽: 하나금융“하반기 중 기업 가치 제고 계획과 더불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발표가 기대된다. 또한 2025년 실적 개선 기대가 연말로 갈수록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국내외 부동산 익스포저 등으로 저조했던 비은행 부문 실적이 내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성장분석기업팀 선임매니저톱픽: 삼성증권“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올해 예상 주주 환원 수익률이 금융업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그런데도 여전히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지 않은 수준이라 매력적이다. 하반기에도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톱픽: 삼성증권“단기적인 관점에서는 향후 발표될 주주 환원 정책에, 중장기 관점에서는 우수한 펀더멘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말 주당배당금 3400원, 배당수익률 8%가 예상된다.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은 삼성화재와 유사하게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조아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톱픽: KB금융“올해 4분기에 추가적인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6%로 업종 내 가장 높은 수준 유지하고 있으며, CET1 13% 초과 자본은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다변화된 이익 구조를 기반으로 2024년 지배주주 순이익 4.9조 원가 예상된다.”최정욱 하나증권 기업분석실장톱픽: KB금융“대표적인 밸류업 선도주로 올해 연간 5조 원이 넘는 양호한 순이익이 예상된다.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등을 통해 잇달아 시장 기대를 충족하는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 중이다. 최
2024.09.02 06: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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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시행은 시기상조…금융시장이 젊은층의 유일한 희망”
[한상춘의 머니 토크]지난 7월 16일 오전, 한국경제신문 회의실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국내 최고 로펌에서 활동하는 세법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법무법인 세종의 도훈태 변호사, 법무법인 화우의 유성욱 변호사, 법무법인 율촌의 한원교 변호사(가나다 순)가 자리했다. 이들은 주요 쟁점들에 대해 문제점을 짚고,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먼저 상속세 개편과 관련해 유산취득세로의 전환 문제와 최대주주 할증 제도에 의견을 나눴다. 또한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선 다주택자 중과세와 과세 방식의 문제점이 주요하게 논의됐다.이중과세라는 지적이 있는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해선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을 말하면서도 국민 정서 등을 이유로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가업상속공제에 대해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세법개정안에 대해 개괄적인 총평을 해달라.유성욱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이하 유 변호사)“이번 세법개정안에서 가장 큰 화두는 상속세 개편이다. 현 정부 들어서 유산세 방식을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는 논의가 계속돼 왔다. 세법개정안에서 상속세 과세 제도가 완전히 변경될지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지만, 상당 부분 개편돼 그동안 과중했던 상속세 부담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원교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이하 한 변호사)“7월 초 정부는 '역동 경제 로드맵'이라는 주제로 기업 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와 관련된 세제 개편을 추진 중이다. 시기적으로 보면 총선이 끝난 지금이 세제 개편
2024.08.01 09: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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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덕에 K-방산 또 축포 터진다”…수주 기대감에 들썩이는 방산주
[마켓 트렌드]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방위산업주가 들썩이고 있다. 자국 우선주의 경향이 강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서 당선되면 세계 각국이 방위비를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국내 방산 업체들이 폴란드, 호주, 이집트 등에서 대형 수주 잔고를 확보한 만큼 2028년까지는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 방산 시장은 군과 연구·개발(R&D)을 통해 무기체계 완제품을 생산하는 '체계 업체'와 70여 개의 부품·소재 협력 업체들이 전후방 공급사슬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체계 업체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5개사가 있다. 5개 체계 업체는 각 무기 분야별로 통상 2개사가 체계 종합을 담당한다. 다소 제한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글로벌 시장 선도하는 방산 5개사체계 업체들은 최근 대규모 해외 수주를 기반으로 실적이 우상향하는 추세다. 안정적인 내수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채산성이 높은 수출 물량이 확대되며 매출이 증대되고 수익성이 제고되고 있다. 부품 및 소재 생산을 담당하는 협력 업체들도 전방 체계 업체와 유사한 실적 추이를 보이고 있다. K-9 국내 전력화 종료와 K-2 양산 지연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기동화력 분야 협력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현대위아(K-9 포신), STX 엔진(K-9 엔진), HD 현대인프라코어(K-2 엔진), LS 엠트론(K-2 궤도)의 방산 부문 매출이 증가했고 이엠코리아(K-9 화포 모듈),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천무 분산탄체계)는 실적 개선 폭도 두드러졌다. 기동화력 분야는 타 무기체계보다 국
2024.08.01 09: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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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모두 팔고 중국 반등에 베팅
[대가들의 포트폴리오] 마이클 버리 사이언 자산운용 CEO영화 <빅 쇼트>의 주인공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마이클 버리 사이언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분기에 미국 빅테크 지분은 모두 처분하고 중국 빅테크 기업 비중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과 중국 기업의 실적 개선에 따라 중국 주식 시장 회복을 예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 잠시 중국 빅테크 매수 기조에서 돌아섰던 버리 CEO는 지난해 말부터 다시 중국 주식 매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징동닷컴, 최대 보유 종목 등극지난 5월 버리 CEO가 이끄는 사이언 자산운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말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사이언 자산운용은 중국 기업에 대한 비중을 높였다. 징동닷컴은 직전 분기 20만 주에서 1분기 36만 주로 확대해 펀드 내 비중을 6.11%에서 9.53%로 대폭 확대했다. 알리바바 홀딩스 주식 역시 추가 매입해 12만5000주를 보유 중이다. 펀드 비중은 6.15%로 징동닷컴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BIDU) 주식도 새로 매입했다. 보유 비중은 4.07%다.버리 CEO는 일부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사이언 자산운용 펀드가 보유한 개별 종목 수는 25개에서 16개로 줄었지만, 펀드 포트폴리오 가치는 9460만달러에서 약 1억3000만 달러로 증가했다.시장은 버리 CEO가 미국 빅테크가 아닌 중국 빅테크에 베팅한 것에 주목했다. 사이언 자산운용은 펀드의 4~5%를 차지하던 아마존과 알파벳 주식을 1분기에 모두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버리가 미국의 주요 기술 대기업의 지분을 완전히 처분하기로 결정한 것은 뜨거운 랠리
2024.08.01 09: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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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로 접근하는 AI 투자…국내외 수익률 톱 펀드는
[ETF 심층해부] 지난해 이어 매그니피센트 7(M7)으로 불리는 인공지능(AI) 관련 7개 기업으로 자금 쏠림이 지속되고 있다. 주식 시장의 대표적인 AI 수혜 종목으로 투자자의 큰 주목을 받은 M7 종목은 2023년 한 해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수익률의 60%를 주도했다.이런 쏠림 현상은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서 매력적인 기술혁명 흐름에 합류하지 못할지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두려움(Fear of Missing Out·FOMO)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이를 미국 경제 둔화와 주식 시장 하락을 예고하는 현상으로 본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AI 테마에 힘입어 올해 미국 3대 주요 지수(다우·S&P500·나스닥 지수)는 신고점을 경신했다.치열한 AI 경쟁, 치솟는 빅테크 주가2022년 11월 출시와 함께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오픈AI의 GPT 3.5는 여러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AI 투자에 뛰어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생성형(generative) AI 시장의 활성화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시장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AI 소프트웨어를 구현하기 위해선 하드웨어(데이터센터)가 필요하고, 데이터센터의 핵심은 반도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규모는 4년마다 2배씩 증가하며 2025년에는 약 10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NTT 데이터 설문조사 결과(글로벌 선두 업체 800여 개 기업 대상)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5%가 사업의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향후 3년 이내 적극적인 AI 투자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업종으로는 금융업과 제약·헬스케어 업종이 AI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정보기술(IT)·자동차·유통·유틸리티 업종이 AI 도입
2024.08.01 09: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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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게 더 오래’…강달러 시대의 투자 전략
[투자 인사이트]2022년 이후 금융 시장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단어로 ‘higher for longer’가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을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들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되며 시장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은(higher)’ 수준에서 ‘더 오래(longer)’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뜻하는 단어다. 그런데 금리만큼이나 더 높게, 더 오래 레벨을 유지하고 있는 자산이 있다. 바로 미국 달러다.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지수(DXY)는 Fed의 금리 인상 시작 시점인 2022년 3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평균 104.38을 기록했다.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 직전의 10년(2012년 3월~2022년 3월) 동안 미 달러 지수의 평균이 91.63이었고 최고치가 103.30이었음을 감안하면, 최근 2년여 간의 달러 강세 압력이 대단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미 달러의 ‘higher for longer’는 2024년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일례로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올 하반기 금융 시장 전망에서 미 달러 지수의 전망치를 향후 3개월 관점으로는 106, 12개월 관점으로는 105로 각각 제시했다.최근 2년 달러 강세 압력 높아져 환율은 두 통화 간의 교환 비율로서 상대성의 개념이다. 즉,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은 달러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절상) 요인이 강하거나 유로(EUR), 엔(JPY) 등 상대 통화 가치를 낮추는(절하) 요인이 우세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다른 국가보다 양호한 미국 경기는 달러 강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4년 3분기와 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연초 대비 1%포인트 이상 상향 조정됐다(블룸버그·7월 1일 기준). SC그룹은 미국
2024.08.01 09:4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