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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 since 2005 한경MONEY

  • “고액자산가는 주가 하락에도 ‘삼성전자’ 사들였다”

    [머니 토크]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저물고, 대망의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2025년 투자의 방향성을 가늠해볼 때다.국내 고액자산가 시장의 리더,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부사장)은 2025년 ‘예측보다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변동성 속에서 투자 기회를 발굴할 것을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치열한 금융권에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2021년 말 삼성증권 유일의 여성 최고위직이 된 국내 대표 자산관리 전문가다.박 부사장은 “2025년은 경기 정상화, 제조업 회복, 트럼프노믹스가 맞물리는 시기”라며 “글로벌 주식 시장은 여전히 미국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며, 금리 인하와 기업 실적 호조가 시장의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 12월 13일 서초동 삼성증권 본사에서 박 부사장을 만났다.- 2024년은 미국 경기와 증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실제로 고객들의 관심은 어떠했나.“유례없이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은 줄곧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했다. 그러나 숱한 우려에도, 견고한 노동 시장과 양호한 민간소비를 바탕으로 미국 경기는 확장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2024년 미국 증시는 주요국 내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기록 중이다. 경기 호황과 더불어 하반기부터 가동된 통화 완화 정책이 증시 강세를 지속시키고 있고, 무엇보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이 주된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미국 주식 ‘테슬라’를 제치고, ‘엔비디아’가 올해 1위로 올라선 것은 그만큼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특히 증시와 증권 관련 상품에 대한

    2025.01.02 11:31:11

    “고액자산가는 주가 하락에도 ‘삼성전자’ 사들였다”
  • 하락장 내다보고 움직이는 ‘헤지펀드의 전설’

    [마켓] 대가들의 포트폴리오'헤지펀드의 전설' 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가 증시 하락장을 점치고 있다. 빅테크가 무섭게 견인하고 있는 활황장의 끝이 머지않았다는 판단에서 투자 전략에 미묘한 변화를 주고 있다.또 성장 가능성이 큰 블루오션 산업을 공략해 '원석' 같은 신규 투자처를 적극 물색하고 있다. 아직 경쟁 강도가 거세지 않은 데다 연계 사업 확대가 용이한 친환경 포장재 시장 등으로 재빨리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주가 뜨는 스머핏 웨스트록 '선점'소로스펀드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4년 3분기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운용 자산 1억 달러 이상 기관 분기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소로스펀드는 스머핏 웨스트록 주식 689만6971주를 신규로 사들였다.이전까진 스머핏 웨스트록 주식이 단 한 주도 없었는데 3분기에 집중적으로 사들여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단숨에 4.92%를 기록했다. 3분기 상위 매수 종목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스머핏 웨스트록은 골판지 상자나 용기 보드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포장재 업체다. 종이로 만드는 다양한 포장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식음료, 전자상거래, 일반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에 걸친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투고백처럼 액체나 반고체 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플라스틱 백을 담은 박스인 백인박스도 핵심 제품이다.스머핏 웨스트록은 두 업체의 합병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당초엔 스머핏 카파와 웨스트록의 별도 업체였지만 글로벌 포장 시장에서 완연한 선두로 올라서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 스머핏 카파는 유럽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고, 웨스트

    2025.01.02 11:30:36

    하락장 내다보고 움직이는 ‘헤지펀드의 전설’
  • [에디터스 노트]월스트리트가 주도하는 비트코인 붐

    [에디터스 노트]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규제를 풀어 미국을 비트코인 초강대국으로 만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에 들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취임 이후에는 비트코인을 국가 비축 자산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 20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트럼프의 파격 행보는 월스트리트의 달라진 분위기를 영민하게 반영한 결과라고 봐야 합니다. 과거 비트코인에 냉소적이던 월스트리트는 이번에는 비트코인 슈퍼 랠리의 최대 수혜자가 됐습니다. 비트코인을 ‘돈세탁 지수’라고 비꼬았던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그는 기존 금융 시스템 대체를 꿈꾸며 삐딱한 기술 너드들이 골방에서 만들어낸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포장해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비트코인 ETF는 2024년 가장 성공한 ETF로 꼽힙니다. 투자금이 몰리면서 출시 11개월 만에 전체 금 ETF의 운용 규모를 넘어섰습니다.전문가들은 이번 비트코인 랠리가 과거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지적합니다. 탈중앙화 금융(DeFi), 웹3.0, 대체불가토큰(NFT), 블록체인 같은 암호화폐 확산 및 활용에 대한 기대감과 논의가 실종됐다는 것입니다. 이번 랠리는 순수한 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매우 단순하다는 것이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입니다. 비트코인 ETF 덕분에 세 자릿수 수익을 올리고 있는 펀드매니저들은 비트코인 창시자가 추구한 유토

    2025.01.02 11:30:25

    [에디터스 노트]월스트리트가 주도하는 비트코인 붐
  • 먼저 하락한 한국 주가...반등도 한 발 빠를까

    [마켓 리더의 시각]2024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월 중순까지 약 26% 상승했지만, 한국 주식 시장은 약 7% 하락했다. 특히 7월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매도세가 집중돼 주가 하락률이 확대됐다.미국과 한국 주식 시장의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확대됨에 따라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는 반면,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시대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하는 아마추어 투자자로 인식되고 있다.미국 시장과 따로 가는 한국 주식실제로 현재 많은 투자자들은 2025년에도 미국과 한국 주식 시장의 탈동조화 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하는 반면,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들은 정책 불확실성과 금융 완화 여력 감소 등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하지만 14단계의 투자자 감정 곡선에서 ‘전율’이나 ‘황홀’ 단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주식에 계속 투자할 것인가, ‘항복’이나 ‘낙담’ 단계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한국 주식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인 것 같다.현재 주식 시장 환경과 유사점이 많은 2000년 정보기술(IT) 버블 시기의 주식 시장 흐름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미국과 한국 중 어느 나라 주식에 투자해야 할지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당시 1999년 말까지 상승했던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2000년 상반기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했는데, 미국의 S&P500 지수는 2000년 8월까지 상승세를 지속해 탈동조화가 나타났다.이는 2024년 내내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한국 증시는 2024년 하반기에 약 12% 수준의 하락세를 나타내

    2025.01.02 11:29:43

    먼저 하락한 한국 주가...반등도 한 발 빠를까
  • ‘대세 오브 대세’ 미국 증시, 광폭 질주 어디까지

    [ETF 심층해부]‘미국 예외주의(American exceptionalsim)’라는 용어가 금융 시장에 회자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차이가 있는, 예외적인 나라라는 생각은 정치적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예컨대 미국은 건국 초기부터 공화제를 국가 체제로 선택했다.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왕정에서 시작해 치열한 혁명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른 것과는 구분되는 지점이다. 1920년대 공산주의자들은 미국은 계급투쟁의 이데올로기가 먹혀들지 않는, 다시 말해 공산화 가능성이 아주 낮은 나라라는 뜻에서 ‘예외적’이라고 불렀다. 반면 지금의 ‘미국 예외주의’는 정치나 도덕적 가치의 차원이 아닌 경제에 방점이 찍혀 있다.미국 역시 다양한 사회, 정치적 문제를 안고 있어 전통적인 의미의 예외주의는 빛이 바래고 있지만 경제 분야에서만큼은 ‘예외적’이라는 평가가 어색하지 않을 만큼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경제 규모 세계 1위 거대 국가의 성장률이 다른 나라를 압도하고 주가 상승세도 독보적이다. 유일한 경쟁자로 떠오르던 중국이 과잉 투자에 의존한 성장 모델이 한계에 부딪치면서 주춤거리는 것과 때를 같이해 ‘미국 예외주의’는 더욱 힘을 얻어 가고 있는 모양새다.미국 예외주의 지속을 점치는 세 가지 이유넓은 영토, 대서양과 태평양을 동과 서에서 접하고 있는 천혜의 지정학적 위치, 막대한 천연자원, 달러 패권, 경제적 이익을 지켜낼 군사력, 세계의 인재들을 끌어들이는 자력(magnetic power) 등을 생각할 때 앞으로도 미국이 경제 면에서 예외적 지위를 누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게 합리적일 것이다. 유일한 도전자였던 중국이 G2의 위치를 공

    2025.01.02 08:51:34

    ‘대세 오브 대세’ 미국 증시, 광폭 질주 어디까지
  • 한눈에 보는 월간데이터

    [마켓데이터]

    2025.01.02 08:43:59

    한눈에 보는 월간데이터
  • 취임식 이후 실적 장세 온다…소비·AI 소프트웨어·금융주 ‘주목’

    [마켓 트렌드]미국 증시가 연일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000포인트를 뚫었고 나스닥도 사상 처음으로 2만 포인트를 돌파했다. 최근 2년간 상승률은 각각 58%, 83%에 달한다. 시장 기대감과 실적 개선 모멘텀이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강력한 소비 경기가 확인되고 기업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상승장을 부채질하고 있다. 월가의 투자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성장률과 밀접한 금융, 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등의 투자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나 홀로 질주하는 미국 증시…나스닥 2만 돌파월가에선 미국 증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선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따른 약세장이 예상된다며 증시 거품론을 제기하지만, 단기 상승 모멘텀이 더 크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다수의 투자은행은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인하 폭과 상관없이 경제 성장 궤도에 따라 주식 시장이 호황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크리스토퍼 하비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상향 조정으로 촉발된 경기 순환적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2025년 S&P500 지수가 7000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케빈 고든 찰스슈바프 수석 투자전략가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경제성장률이 지금 수준을 유지한다면 주식 시장은 계속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년 1분기 S&P500이 최대 6600포인트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25년 말까지 S&P500이 6666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이익 성장률은 13% 성

    2025.01.02 06:01:52

    취임식 이후 실적 장세 온다…소비·AI 소프트웨어·금융주 ‘주목’
  • 비싸도 여전히 매력적인 미국 주식

    [투자 인사이트]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선거본부의 구호는 여전히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였다. 그러나 트럼프의 주장이 무색하게, 지난 10년간 미국은 위대함(greatness)을 단 한순간도 놓친 적이 없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미국을 위협했던 중국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며 경제, 국방, 인공지능(AI)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전 세계를 압도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미국을 더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말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제조업 부흥, 기술 혁신, 규제 완화를 필두로 동맹국보다 자국을 우선시하는 독자적인 행보를 보여줄 것이다. 2017년 트럼프 첫 임기 당시에는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의견이 찬반으로 나뉘었지만, 8년이 지난 지금 다수의 미국인들은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공감하고 있다. 이는 의회의 주도권마저 트럼프와 공화당에 돌아가는 결과로 이어졌다.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정책 장악력을 갖게 된 트럼프 정부 2기는 자국 우선주의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2025년 기업 이익 14.9% 성장 전망이러한 배경하에서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향후 12개월 관점에서 주식과 금에 대해 ‘비중 확대’, 그리고 채권에 대해 ‘중립’ 의견을 각각 제시한다. 트럼프의 당선이 무조건적인 위험자산 강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경제 연착륙은 채권보다 주식 성과에 더 우호적인 여건을 마련해줄 것이다. 특히, 주식 자산 내에서 미국에 대한 비중을 가장 크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앞서 언급했듯 미국 경제는 다양한 산업에서 위대함을 보이고 있으며, 시장은 이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 여기에 트럼프의 미국

    2025.01.02 06:01:15

    비싸도 여전히 매력적인 미국 주식
  • 브라질 국채의 추락…손절각이냐 매수 타이밍이냐

    [종목 집중탐구]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브라질 국채 수익률이 추락하고 있다. 브라질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 가격이 떨어진 데다 헤알화 가치가 하락하면서다. 2023년 수익률이 30~40%대에 육박했던 3년 만기 브라질 채권은 2024년 4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헤알화 가치가 폭락하기 전 장기채를 매수한 투자자들은 수년째 마이너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표면이율 10% 이상 고금리에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은 간과해선 안 된다고 투자 전문가들은 말한다. 브라질중앙은행(BCB)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신흥국 채권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비과세 혜택에 고금리로 주목브라질 국채는 브라질 중앙정부가 발행한 국채다. 브라질 중앙정부가 국가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빌리기 위해 일정한 이자를 지급하고 돈을 빌린 차용증서다. 국가가 발행한 채권으로 부도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반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보다는 안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브라질 국채는 금리 변동성에 따라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만기에 따라 1·3년 만기 단기채와 10년 만기 장기채로 나뉜다. 표면이율 연 10%의 고정금리 장기채에 투자하면 6개월마다 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2024년 12월 13일 기준 브라질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3.9%, 3년물은 14.95%다.국내에선 10년 만기 고정금리채가 많이 팔렸다. 2024년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증권사를 통해 사들인 브라질 채권 매수금액은 약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높은 수익률을 보이자 2024년 판매액이 급증했다.브라질 국채가 고소득 자산가들 사이에서 주목받은 이유는 채권의 장점을 누리면서 이자소득

    2025.01.02 06:01:09

    브라질 국채의 추락…손절각이냐 매수 타이밍이냐
  • 혹한기 속 반등 노리는 스텔란티스

    [글로벌 종목탐구]2024년 유럽 자동차 기업은 고난의 시기를 겪었다. 글로벌 신차 수요 감소, 중국 전기차 저가 공세 등으로 연이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독일의 폭스바겐, 유럽의 스텔란티스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다만 시장에서는 이들 종목이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2025년에는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강력한 구조조정과 최고경영자(CEO) 교체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반면, 주가는 시장 수익률을 한창 밑돌고 있어 ‘바겐세일’에 돌입했다는 이유에서다.“실적 바닥 쳤다”유럽 대표지수인 스톡스600의 하위 지수인 자동차 및 부품 지수는 2024년 12월 들어 18일까지 4.1%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로 범위를 넓히면 자동차 및 부품 섹터는 11.16% 하락해 시장 수익률(스톡스600·7.98% 상승)보다는 성과가 좋지 않다. 스텔란티스(연중 39.83% 하락), 폭스바겐(-22.36% 하락), BMW(-23.36%), 다임러(-14.83%) 등 전반적으로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3.58배, 2.9배에 머물러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섹터는 지수 대비 50% 가까이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월가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본 투자자들이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연이은 경기부양책 발표로 자동차 산업의 수혜가 예상되는 상황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위협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에서다. 스티펠의 다니엘 슈바르츠 분석가는 “유럽 자동차 기업의 실적은 이미 바닥을 쳤고, 관세 우려는 시장에 반영됐다”며 “자

    2025.01.02 06:00:06

    혹한기 속 반등 노리는 스텔란티스
  • “자산가들의 최대 관심은 ‘부의 이전’…2025년도 미국 주식 유망”

    [머니 토크]국내 금융권의 자산관리(WM)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여성 리더 3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KB증권을 대표하는 여성 임원이자, 자산관리 부문에서 역사를 써온 ‘1세대 PB’들이다. 여성 리더 3인을 통해 국내 자산관리 시장의 현주소와 재테크 전망을 들어봤다.- 현재 맡고 있는 업무와 주요 역할은 무엇인가.염정주 신한투자증권 청담금융센터장·상무(이하 염 상무) “‘고객의 프리미엄 솔루션, 자산관리 파트너’로서 고객의 부를 지키고 키우기 위해 최고의 전문가와 디지털 혁신을 결집해, 개인별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신한투자증권 WM 비즈니스의 전략이다. 현재 내년을 준비하며 자산관리 전략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정현 하나증권 금융상품추진실장(이하 김 실장) "자산관리 부문에서 금융 상품 추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단순 상품 위주가 아닌 포트폴리오의 건전성이 기반이 돼야만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의 미션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에 합류한 뒤 글로벌 은행에서 배운 다양한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특히 최근 그룹 차원에서 ‘뉴시니어’ 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연구에 같이 참여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기회가 될 것 같다.”이재옥 KB증권 리테일사업총괄본부 전무(이하 이 전무) "2022년 5월 KB증권에 합류하며 국내외에서 쌓아 온 경험을 KB증권의 자산관리 전략에 접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초고액자산가

    2024.12.02 06:04:41

    “자산가들의 최대 관심은 ‘부의 이전’…2025년도 미국 주식 유망”
  • AI 수혜주 차익실현 한 ‘보스톤의 현인’

    [대가들의 포트폴리오]‘보스톤의 현인’ 가치투자자로 불리는 세스 클라먼이 이끄는 바우포스트 그룹은 지난 3분기(7~9월) 포트폴리오에서 2분기 가장 많이 매도했던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식을 다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런 버핏과 마찬가지로 클라만은 최근 몇 년 동안 인공지능(AI) 기술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에 편승해 왔다.연초 AI 음성 회사, 데이터센터, 웹 추천 플랫폼 등 AI 관련 주식들을 대거 사들였지만 3분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일부 차익실현을 위해 덜어낸 모습이다. 연초 신규 매수했던 AI 기반 맞춤형 광고 추천 서비스 기업인 아웃브레인 주식은 3분기 상위 매도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분기 신규 매수한 건강보험사 휴매나 지분은 한 분기 만에 매도에 나서 눈길을 끈다.가치투자를 추구하는 클라먼은 1982년 헤지펀드를 설립할 때부터 바우포스트 그룹을 이끌고 있고, 현재도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알파벳·달러제너럴 다시 매수바우포스트가 11월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3분기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이 지분을 늘린 주식은 미국 할인유통 업체 달러제너럴이다. 3분기 230만3800주를 새롭게 편입하면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5.54%로 보유 종목 7위에 올랐다. 바우포스트는 지난해 달러제너럴을 새롭게 편입했다가 실적 부진과 주가 부진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모두 비워냈다. 3분기 달러제너럴의 평균 매수가는 114달러 정도다. 현재 주가는 76.78달러로 올 들어 지난 11월 13일까지 45.33%의 하락률을 보이자 가치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새롭게 편입한 주식은 달러제너럴과

    2024.12.02 06:04:19

    AI 수혜주 차익실현 한 ‘보스톤의 현인’
  • 다가온 '킹달러' 시대…환율 1400원대가 뉴노멀

    [마켓 트렌드]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훌쩍 넘어섰다. 2022년 11월 7일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다. 미국 공화당이 대통령과 상·하원 선거를 싹쓸이하는 ‘레드 스위프(red sweep)’ 여파로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 출범 초기 경기 부양 기대로 '킹달러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과 다른 나라 간 금리 차가 줄어들고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이 감소하며 점차 강달러 압력이 약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아메리카 퍼스트·달러 퍼스트"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외환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Fed) 중심의 통화 정책에 따라 움직였다. 미국과 다른 국가와의 금리 차이도 환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미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가 견조하거나 미국의 경기 우위 전망이 지속될 경우 달러 강세 압력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임기 초 달러 강세 기대가 확산한 배경이다.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하게 되면서 미국은 감세 정책과 재정 지출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인세율을 21%에서 15%로 낮추는 감세 공약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이 정책이 실행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향후 2년간 약 20%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고 중장기적으로 미국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 기업에 투자하려는 해외 자

    2024.12.02 06:04:10

    다가온 '킹달러' 시대…환율 1400원대가 뉴노멀
  • [에디터스 메모] 제국의 오만

    [에디터스 메모]지난 11월 미국 차기 대통령이 정해지고 나서 세계의 공기가 달라진 느낌입니다. 극단적인 야망으로 1기 때보다 더 멀리 밀고 나갈 준비를 마친 도널드 트럼프의 귀환에 시장은 환호하며 들떠 있고, 각국 정부는 두려워하며 움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는 일극 체제 유일 패권국가인 미국의 막강한 파워를 유감없이 휘두를 게 분명합니다. 노골적인 미국 우선주의 앞에 보편적 인류애나 관용, 협력은 설 자리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모든 작용은 반드시 반작용을 부른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렸고 미래에셋대우 사장과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성국 혜안리서치 대표는 트럼프 당선에서 미국인들의 불안을 읽어냅니다. 패권 상실로 미국인만 누리던 과잉 소비, 과대 욕망 등 ‘특별 대우’를 더 이상 받기 어려울지 모른다는 집단 패닉이 트럼프를 다시 불러냈다는 해석입니다. 홍 대표은 반작용에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트럼프의 계획은 생각보다 허술하고 세계 역시 그처럼 단순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트럼프가 그리는 새로운 미국이 지속 가능한지부터 의문입니다. 오만은 제국 말기의 특징입니다. 투자 측면에서도 트럼프의 일방적 주장만 볼 게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시간이 쏜살같다는 표현이 실감 나는 시기입니다. 벌써 송년호입니다. 이번 호는 커버스토리로 퇴직연금을 살펴봅니다. 연말에는 회사를 떠나는 퇴직자들이 많습니다. 퇴직연금 가입자의 계좌로 회사 부담금이 들어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시행으로 관심이 한층 뜨겁습니다. 퇴직연금을 제대로 아는 직장인

    2024.12.02 06:04:07

    [에디터스 메모] 제국의 오만
  • 반감기와 맞물린 트럼프 호재…비트코인 강세 어디까지

    [가상자산 따라잡기]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지난 7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우호적인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현재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비트코인 비축법안(BITCOIN Act of 2024)’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법안은 와이오밍주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지난 7월 31일 발의했다. 비트코인 전략 비축고를 설립하고, 연방정부가 매년 최대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5년에 걸쳐 매입해 최대 100만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고, 비축한 비트코인은 20년 동안 판매 금지 조항을 둬 장기 보유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미국, 비트코인 전략 비축 나서나 실제 시행 여부는 미지수지만 만약 법안이 통과된다면, 연방정부의 대규모 매입으로 인해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미국 외에도 다양한 국가들로부터 자산으로 인정받게 돼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신뢰가 높아질 수 있다. 관련법 제정이 비트코인에 대한 법적 안전성을 제공해 개인 및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진입이 보다 용이해지는 측면도 있다. 또한 익히 알려진 것처럼 미국 대통령 선거와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 주기로 사이클이 비슷하다. 이에 따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통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1년에서 1년 반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 이전 사이클의 전고점 경신 후 상승을 시작하는 시점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데이터라고 볼 수 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 번째 반감기인 2012년 11월

    2024.12.02 06:03:21

    반감기와 맞물린 트럼프 호재…비트코인 강세 어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