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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한눈에 보는 자본시장

    [마켓 Info]지난 한 달간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이 컸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것도 증시 하락세를 이끈 요인이다.글 정초원 기자ㅣ자료 한국경제 데이터센터·KRX정보데이터시스템·금융투자협회 종합 통계 서비스

    2024.05.02 09:00:29

    한눈에 보는 자본시장
  • 신흥 자산가 유혹하는 생성형 아트 ‘젠아트’

    [wealth guide]2015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오토파일럿(자율주행)의 청사진을 밝히면서 “2030년에는 인간이 운전하면 불법인 시대가 온다”고 했다. 일부 논란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오늘날 자율주행은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가 됐고, 머스크의 선구안으로 테슬라는 글로벌 자동차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예술 분야에서 머스크보다 반세기 먼저 선구안을 보인 예술인이 있다. 1967년 미국 출신 조형예술가 솔 르윗은 기계가 예술을 만드는 시대를 예견했다. 오늘날 기계의 범주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에 대한 이견이 있지만 알고리듬이 예술품을 만들고 있다. 바야흐로 제너레이티브 아트(Generative ART, 이하 젠아트) 시대가 열린 것이다.소더비, 젠아트 전용 플랫폼 설립사전적으로 젠아트는 컴퓨터 기반 예술품이다. 알고리즘을 통해 무작위로 생성된 예술품은 시각적 표현, 음악적 작곡, 유형적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포함한다. 젠아트는 고유한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첫째, 미술사적 가치다. 젠아트는 컴퓨터를 기반으로 생성된 예술 장르로,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미술에서 기원한 디지털 아트의 한 분야다. 195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으로 세계적인 미술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품 경매 회사, 갤러리 등에서 젠아트를 수용하며 시장이 빠르게 확대 중이다.글로벌 경매 회사인 소더비의 경우, 젠아트 전용 플랫폼인 젠아트 소더비스(Gen Art Sothebys)를 설립했다. 2023년 소더비스 디지털 아트의 경매 진행은 25번이며, 총 판매 금액은 460억 원을 기록했다. 아직 전통적인 예술품 규모의 10% 남짓한 수준이지만

    2024.05.02 09:00:26

    신흥 자산가 유혹하는 생성형 아트 ‘젠아트’
  • 여행 전 체크해야 할 보험 이모저모

    [보험 인사이드] 완연한 봄, 야외 활동에 최적의 시기가 도래했다. 가족이나 벗, 지인들과 나들이를 계획하기에 분주해지는 시기다. 5월은 평소 잊고 지낸 가족 간의 유대를 되새길 수 있는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주중 곳곳에 휴일이 끼어 있어 당일로 국내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즐길 만하다. 다만 추억을 남기자고 떠난 여행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법. 저렴한 비용으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① 국내여행보험보험 기간 중 국내 여행을 목적으로 주거지를 출발해 여행을 마치고 다시 주거지로 돌아올 때까지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보험이다. 상해나 질병으로 인해 사망·장해 상태가 된 경우, 여행 중 우연한 사고로 인해 피보험자가 소유·사용·관리하는 휴대품이 손해를 입은 경우(분실 제외), 여행 중 우연한 사고로 인해 타인의 신체에 장해 또는 재물에 손해를 입혀 법률상 배상책임을 부담하게 된 경우 등을 보상한다. 통상 일시납을 원칙으로 한다.② 원데이자동차보험소유한 차가 없는 사람이 타인의 차를 빌려 여행을 갈 때 유용한 보험이다.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친구, 가족의 차량을 운전할 때 가입을 추천한다.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통상 7일 내의 범위에서 일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최근엔 시간 단위로 가입 가능한 상품도 나왔다. 온라인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통상의 자동차보험과 마찬가지로 사고 발생 시 대인·대물 배상, 신체사고, 타인 차량 수리 비용 등을 보장한다.③ 레저보험등산, 캠핑, 낚시, 서핑, 자전거, 골프 등 다양한 레저활동 중 발생한 상해사

    2024.05.02 09:00:22

    여행 전 체크해야 할 보험 이모저모
  • 송현주 우리은행 부행장 “눈앞의 수익보다 신뢰가 중요...불건전 영업엔 무관용 원칙”

    [WM 리더]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눈앞의 수익만을 추구하는 은행이 아닌, 고객이 정말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자산관리 전문 은행’이라는 청사진과 함께 ‘신뢰’를 가장 큰 가치로 내세웠다. 고객이 신뢰하지 않는 은행은 단기간 반짝 수익을 낼 수는 있어도, 고객과 발맞추며 오래 살아남기는 힘들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송 부행장은 “은행업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신뢰를 쌓기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고객과 직원 간에도 신뢰가 있어야 하고, 직원과 직원 간에도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최근 우리은행이 ‘얼마나 많은 상품을 파느냐’보다 ‘얼마나 고객이 만족하느냐’에 방점을 찍은 자산관리 로드맵을 내놓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우리은행은 홍콩H 지수(항셍중국기업 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로 인해 추락한 금융권 자산관리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고객에게 드리는 자산관리 6대 다짐’을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를 자산관리 영업의 최우선 원칙으로 꼽았다. 과거 펀드 불완전판매로 인해 시련을 겪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를 반면교사 삼아 고객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영업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다.송 부행장은 “2019년 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의 후유증으로 지난 몇 년 동안 내부 통제, 제도 개선에 집중했다. 상품 선정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모든 영업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바꿨다”

    2024.05.02 09:00:08

    송현주 우리은행 부행장 “눈앞의 수익보다 신뢰가 중요...불건전 영업엔 무관용 원칙”
  • 변수 많아진 비트코인, 4년 주기설 이어질까

    [virtual assets]가상자산 시장은 2008년 비트코인 백서가 발행된 이래로 약 15년에 걸쳐 고속 성장을 기록해 왔다. 빠르게 성장하는 여느 산업이 그렇듯 가상자산 시장도 가파른 성장 기간 동안 등락을 반복하며 시장 사이클을 그려 왔다.비트코인 로그 차트를 보자. 세로축을 로그함수로 수정하면 일반적 가격 차트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물결무늬와 같은 주기적 패턴이 드러난다. 워낙 낮은 가격부터 짧은 기간 동안 기록적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성장해 온 자산이기에 로그축으로 확인해야 그 패턴이 드러나는 것이다.가파른 상승장 끝의 뾰족한 꼭지점들을 연결하면 2013년 11월, 2017년 12월, 2021년 12월로 이어지는 약 4년 주기의 사이클 패턴이 확인된다. 오목한 저점을 연결해도 2015년 1월, 2018년 12월, 2022년 11월로 이어지는 4년 주기의 사이클 패턴이 드러난다. 이런 4년 주기의 사이클을 설명하는 요인에는 크게 비트코인 반감기와 글로벌 유동성이라는 두 가지가 있다.4년마다 신규 공급량 반감가상자산 시장의 4년 주기 사이클 원인으로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것은 비트코인의 반감기다. 비트코인은 대략 10분에 한 번 신규 비트코인을 발행해 비트코인 보안 작업을 유지하고 있는 채굴자에게 지급한다. 이 비트코인 보상 규모는 약 4년에 한 번씩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이 주기를 두고 비트코인 반감기라고 칭한다.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이며, 새로운 반감기가 시작된다는 것은 비트코인의 신규 공급량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의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한다면 반감기와 함께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새로운 반감기의 시작은 매번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투자자들 사

    2024.05.02 09:00:01

    변수 많아진 비트코인, 4년 주기설 이어질까
  • 한화생명, 간병·치매 보장 신상품 3종 출시

    [WM써머리] 한화생명이 간병과 치매를 중점 보장하는 '밸류플러스 보장보험', 'The H 간병보험', '건강플러스 종신보험' 등 신상품 3종을 선보였다.가입 가능 나이는 밸류플러스 보장보험과 The H 간병보험은 만 15~80세까지, 건강플러스 종신보험은 만 15~70세까지다. 고객의 건강 상태에 따라 가입할 수 있도록 일반형과 간편형으로 나누어져 병력이 있는 고객도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한화생명 밸류플러스 보장보험의 경우 주계약은 보험료 변동 없이 비갱신으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는 사망 보장으로, 가입 5년 후부터 사망보험금이 증액되는 것이 특징이다.여기에 장기요양 상태 발생 시 진단 자금, 간병 자금, 재가 및 시설급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특약을 부가할 수 있다. 가족을 위한 상속 자금은 물론, 거동이 불편해졌을 때를 대비한 장기요양 자금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특히 장기요양 상태에 맞는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재가급여(가정에서 이용)’와 ‘시설급여(노인요양시설 등에서 이용)’로 특약을 구분해 꼭 필요한 보장만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재가급여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인 방문요양, 복지용구(휠체어·지팡이 등), 주야간보호 등에 대한 지원금은 별도 특약으로 구분해 추가로 보장받을 수도 있다.한화생명 The H 간병보험은 합리적인 보험료로 간병인 사용 시 지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요양병원, 일반병원 등을 차등해 간병인 지원금을 지급한다.특히 비경신형으로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보험료 변동에 대한 부담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입원 보장

    2024.05.02 06:03:10

    한화생명, 간병·치매 보장 신상품 3종 출시
  • 1995년과 닮은 꼴…‘보험성 금리 인하’ 후 주가 상승

    [WM REPORT]주식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흔하게 듣는 말이 ‘선반영’이다. 선반영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것의 효과나 영향이 미리 나타남’이다. 어떠한 호재가 거론되기 시작할 때부터 미래의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주가는 미리 상승한다. 그러나 정작 그 호재가 현실화됐을 때 주가는 상승 모멘텀을 잃고 조정을 받기도 한다. 따라서 기대감이 현실화된 후에도 주가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수 있을지 가늠해보는 것은 성과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연초 이후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미국 주식 시장도 일정 부분의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 바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024년 1분기 10.16% 올랐는데 이는 과거 20년 중 세 번째로 높은 1분기 상승률이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이익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다. 또한 Fed가 연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금리 인하 자체보다 인하 배경에 좌우일각의 우려와 달리 Fed는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4월 들어 금리 인하 시작 시점이 6월에서 9월로 밀리는 분위기이지만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렇다면 금리 인하의 기대가 현실화된 이후에도 주식 시장은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2년여간의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되고 금리 인하가 다가오는 현시점에 금리 인하 이후의 주식 시장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역사적으로 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반드시 주식 시장의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금리 인하 자체보다 금리 인하가 무엇에서 비롯됐는지가

    2024.05.02 06:01:31

    1995년과 닮은 꼴…‘보험성 금리 인하’ 후 주가 상승
  • 내 수익률이 펀드 좇아가지 못하는 이유

    [RETIREMENT INSTITUTE]“투자한 펀드는 수익이 났다는데, 내 계좌는 왜 손해를 보고 있을까요?” 얼마 전 퇴직연금에 가입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은퇴 준비 세미나에서 있었던 일이다. 세미나 중간 쉬는 시간에 정년퇴직을 앞둔 직장인 한 분이 자기는 노후 자금을 전부 펀드에 투자한다며 넌지시 말을 걸어 왔다. 그러면서 금융 회사가 제공하는 자산운용 보고서에 나타난 펀드의 수익률과 자기 계좌의 수익률에 적지 않은 차이가 나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물었다.펀드의 수익률과 해당 펀드에 투자한 사람의 수익률은 일치하지 않을 때가 더 많다. 둘 사이에 갭이 발생하는 것은 수익률 산출 방법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먼저 펀드의 수익률을 산출할 때는 투자 기간 중에 자금의 유입이나 유출이 없이 처음 투자한 금액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한다. 이렇게 산출한 수익률을 ‘시간가중수익률’이라고 한다.투자금 유출입이 수익률 낮춰하지만 투자자의 수익률은 그렇지 않다. 처음 투자했던 금액을 그대로 유지하는 투자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투자자도 많다. 매달 일정한 금액을 불입해 목돈을 만들려는 이도 있고, 매달 일정한 금액을 인출해 생활비로 사용하는 이도 있다. 주가가 오를 것 같으면 자금을 더 투자하기도 하고, 주가가 떨어질 것 같으면 투자 금액을 회수하기도 있다. 이와 같은 투자 금액의 유입과 유출을 반영해서 산출한 수익률을 ‘금액가중수익률’이라고 한다.그러면 펀드의 수익률과 투자자의 수익률 사이에 갭이 발생하는 이유를 강감찬 씨와 김유신 씨의 투자 사례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강 씨는 3년 전에 주식형 펀드에 1000만 원을 투자했다.

    2024.05.02 06:01:16

    내 수익률이 펀드 좇아가지 못하는 이유
  • 전운 확산에 날개 펴는 방산주

    [K-STOCK]지난 4월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 따라 주요 주가지수도 일제히 타격을 받았지만, 한편에선 전쟁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또 한 번 이목을 끌었다. 방산주는 전쟁 이슈가 불거질수록 관심을 받는 종목 중 하나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올해 들어 방산주는 꾸준한 오름세를 보여 왔다. 4월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81개의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최근 3개월간 가장 높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방산, 원자력 관련 테마였다. 대표적으로 ‘아리랑(ARIRANG) K방산Fn’은 이 기간 수익률이 30%에 달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5.75% 오른 것보다 큰 수익을 냈다.한화에어로, 올 들어 주가 70% 급등국내 방산 업체 5개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의 주가는 2024년 2월 말 기준 2020년 1월 대비 평균 207.6%, 2022년 1월 대비 평균 104.4% 상승했다. 외국인들도 방산주를 대거 사들였다.개별 종목별로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들어 70% 가까이 급등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4년 매출을 전년 대비 19.2% 상승한 11조1597억 원,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은 각각 1조37억, 9%로 전망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상방산의 완벽한 라인업, 해외 거점 확보 및 확장 잠재력, 우수한 인수·합병(M&A)을 투자 포인트로 꼽는다”며 목표주가 27만 원을 제시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 제품 K9 자주포를 비롯해 다연장로켓(MLRS) ‘천무’, 레드백 장갑차 등의 수출이 확대되고

    2024.05.02 06:01:03

    전운 확산에 날개 펴는 방산주
  • 뜨거운 일본 증시…30년 불황 탈출 호기

    [INSIDE ETF]2012년 시작된 아베노믹스와 함께 오름세를 보이던 일본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강해졌다. 수치로 보면 2012년부터 올해 4월 10일까지 일본의 토픽스(TOPIX) 지수는 278%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코스피 지수가 48% 상승한 데 그친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증시만이 아니다. 2023년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로 한국의 1.4%보다 높았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한국이 일본에 추월당한 것이다. ‘잃어버린’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던 일본 경제가 재도약의 불씨를 당긴 상황을 바라보며 일본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일본 경제의 어둠, 잃어버린 30년일본 경제가 바닥을 친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증시의 호황을 이끈 최대 동력은 미국과의 역대급 내외금리차에 따른 슈퍼엔저이며, 소비와 투자 지출 같은 펀더멘털은 여전히 약하다는 의견이다. 글로벌 금리 상승기에 일본은행(BOJ)이 제로금리를 고수할 수는 없을 것이므로 언젠가 금리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엔저가 해소되면 주가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있다.한국과 일본 증시의 수익률 차이를 경제성장률 격차로 설명할 수는 있겠지만, 지난해 한국이 낮은 성장률을 보였던 것은 수출 부진, 특히 반도체 불황에 따른 것이고 올해에는 이런 현상이 역전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는 한국 증시가 더 매력적으로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하지만 일본이 35년간 이어진 불황의 종착역에 서서히 들어서고 있다는 시장의 기대를 터무니없다고 도외시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따라서 오랜 기간 한국에서 잊혀 버린 일본 투자의 비중을 높여 가야 할 이

    2024.05.02 06:00:54

    뜨거운 일본 증시…30년 불황 탈출 호기
  • 여전히 강한 반도체…초고수의 선택은 삼성전자

    [RICH CHOICE]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 투자자들이 지난 한 달간(2024년 3월 18~4월 17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 기간 동안 투자자들은 총 934억3000만 원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623억7000만 원)도 많이 사들였다. 또한 초고수 투자자들은 바이오주인 알테오젠을 주목했다. 총 585억5000만 원 주식을 매수했다.같은 기간 초고수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도 삼성전자(1049억6000만 원), SK하이닉스(668억8000만 원), 알테오젠(62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지난 6개월간(2023년 10월 18일~2024년 4월 17일) 투자 대비 수익률 기여도가 가장 높은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가 1위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45.2%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6개월간 SK하이닉스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된 횟수도 45회에 달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35%)와 한미반도체(23%)가 높은 수익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반도체주의 강세가 돋보였다.1~3위가 반도체주의 몫이었다면, 수익률 4위는 네이버(23.1%)였다. 이어 알테오젠(22.5%), 셀트리온(21.0%) 순으로 바이오·제약주가 수익이 좋았다. 또한 에코프로비엠(19.2%), HLB(18.4%), 리가켐바이오(18%), 하나마이크론(17.2%)가 수익률 기여도 톱10의 자리를 차지했다.초고수 1·3·6개월 추종 상위 10종목의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벤치마크인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최근 1개월 주기로 전량 매도 후에 초고수 종목 추종 매수를 가정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상위 10종목의 누적 수익률은 13.66%다. 이는 코스피의 누적 수익률(6.55%)을 웃도는 수

    2024.05.02 06:00:32

    여전히 강한 반도체…초고수의 선택은 삼성전자
  • [100세 재테크]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장 “투자 야성, 은퇴 준비에 도움”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장(전무)은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은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야성이 사라지면 노후 준비가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자산을 축적하기 위해선 자본시장을 통해 할 수 있도록 투자 환경이 조성돼야 하는데 글로벌 증시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은 한계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에 반해 미국은 투자를 통해 연금 백만장자가 나오는 사회”라며 “이는 한국의 은퇴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미국의 경우 기업은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개인의 노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사회적 합의로 이뤄져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일본의 경우엔 과거에 스튜어드십 코드, 행동주의 등 자본시장의 야성을 살리기 위한 정책 효과가 최근 들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한국사회에 연금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양극화와 인구 감소 시대로 접어든 상황에서 부동산에 초점을 맞추면서 투자 야성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노후 준비를 하루 빨리 시작할 수 있도록 강력한 사회적 인센티브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은퇴 이후엔 연금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은퇴 이후 전략에 대해 “퇴직 이후 10년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만큼 10년간 보수적 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퇴직 이후 10년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2024.03.29 10:16:01

    [100세 재테크]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장 “투자 야성, 은퇴 준비에 도움”
  • [100세 재테크]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은퇴전략, 현금흐름 중심 설계해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은퇴자들을 위한 자산관리의 재무적인 핵심으로 은퇴 이후 현금흐름 중심 설계와 슬기로운 인출 방법을 터득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방향성으로 제시했다.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장은 “퇴직 이후 10년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그만큼 퇴직 이후 10년간 자산관리를 보수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통 은퇴를 앞둔 시점에 자산 규모가 정점을 이루고 은퇴를 하고 나면 모아 둔 자산에서 생활비를 인출하며 생활해야 하는 만큼 인출계획서를 꼼꼼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은퇴 이후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는 "‘일상의 조직화’라는 관점에서 직장 생활을 할 때에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공간에서 삶을 영위하기 때문에 내가 일상을 스스로 조직화할 필요가 없었지만 퇴직 이후 우선순위는 자신의 일상을 어떻게 조직화해서 생활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은퇴 재테크 전략, 어떻게 수립해야 할까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제시한 은퇴 재테크 전략은 재무적 준비와 비재무적 준비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먼저 항목별로 돈(재무), 건강, 관계, 주거, 일 등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첫째 전략은 어디에 살고, 누구와 관계를 맺으며,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등을 고려해 노후 생활의 자기 정체성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 전략은 노후 파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현금흐름 중심의 설계를 해야 한다. 수명이 길어져 삶의 비용이 증가하면 장수 리스크가 길어지게 되고 죽음의

    2024.03.29 10:15:01

    [100세 재테크]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은퇴전략, 현금흐름 중심 설계해야"
  • [WM 리더] 김연주 하나銀 용산PB센터 지점장 "포스트 PB센터로 도약할 것"

    “새로운 부(富)의 중심지가 될 용산에 하나은행 PB센터가 자리를 잡은 만큼 이 지역의 포스트 PB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김연주 하나은행 용산PB센터 지점장은 “부임한지 몇 달이 채 되지 않지만 향후 제3의 클럽원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용산에 국제업무지구가 생기고 부의 중심지가 되면 이 센터가 지역의 새로운 포스트 PB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하나은행 용산PB센터는 하나증권 용산WM센터와 복합점포로 구성돼 은행과 증권을 아우르는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용산 국제 업무지구 주변에서 은행과 증권의 복합점포 형태로는 가장 먼저 둥지를 틀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지점장은 2005년부터 프라이빗뱅킹(PB) 업무를 시작해 올해로 20년 차의 PB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용산PB센터 지점장으로 발령나기 직전에 서압구정센터장을 역임하며 우수한 성과를 이끈 실력파로도 잘 알려져 있다.그는 “서울 이촌동 골드클럽에서 이곳 용산으로 확장 이전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곳이 클럽원이 될 수 있는 전략적 PB센터”라며 “삼성동 클럽원에 이어 한남동 클럽원, 향후 용산 클럽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나은행 용산PB센터는 서울 이촌동 골드클럽을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당시 골드클럽에 있던 프라이빗뱅커(PB)들도 함께 자리를 옮겼다. 그는 “용산은 추후에 장기적 관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핵심 지역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이곳이 부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면 스타트업·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의

    2024.03.29 07:20:01

    [WM 리더] 김연주 하나銀 용산PB센터 지점장 "포스트 PB센터로 도약할 것"
  • [K-스톡] AI 수요 급증…반도체株 기대감도 ‘쑥’

    지난해부터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엔비디아, ARM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지속되는 가운데 AI 애플리케이션의 본격적인 적용에 따른 국내 반도체 종목들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올해 D램 가격이 최대 40%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낸드(NAND) 가격도 최대 7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일반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따른 메모리 업체의 이익률 개선 효과가 올해 1분기부터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개선 뚜렷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낸드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3조5000억 원, 영업이익 5조1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69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사업부별 영업이익은 DS 부문 2000억 원(D램 1조7000억 원·낸드 7500억 원·비메모리 7800억 원) 등으로 추정했다. 이는 일반 D램과 낸드 판매가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과 1분기 낸드의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이 반영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9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한 294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392% 상승한 32조3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올해 메모리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분기별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D램은 올해 1분기를 지나면서 정상 재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낸드 역시 상반기 내로

    2024.03.29 07:00:07

    [K-스톡] AI 수요 급증…반도체株 기대감도 ‘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