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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팅인가 데이터인가…블록체인이 바꾼 예측 시장

    [가상자산 따라잡기]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은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 아니다. 1980년대 미국 아이오와대가 대선 결과를 맞히기 위해 만든 아이오와 일렉트로닉 마켓(IEM)부터, 2000년대 초반 정치·경제 이벤트를 다뤘던 인트레이드, 최근의 프리딕잇에 이르기까지, 미래 사건에 돈을 거는 시장은 꾸준히 존재해 왔다.다만 규모가 작고, 규제가 불분명하며, 학술적 실험이나 마니아들의 틈새시장으로 소비됐을 뿐이다. 반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탄생한 폴리마켓(Polymarket)은 지난 미국 대선에서 적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주며, 예측 시장 플랫폼이 많은 투자자를 비롯한 주류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규제의 회색지대인 예측 시장과거 예측 시장이 주목 받지 못했던 이유는 규제 및 인프라가 뒷받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트레이드나 프리딕잇 같은 서비스들은 정치·경제 이벤트에 베팅한다는 점에서, 미국에서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관점에서 파생상품으로, 주 정부 관점에서는 도박으로 동시에 읽혔다. 학술 목적이라는 이유로 예외적 허용을 받기도 했지만, 이는 언제든 철회될 수 있는 불안정한 지위였다.실제로 프리딕잇은 소액·학술용이라는 조건으로 버티다가, 결국 CFTC의 기존 입장 철회로 존속 자체가 흔들렸다. 쉽게 말해, 과거 예측 시장은 규제가 잠시 눈감아준 회색지대에서만 존재 할 수 있었던 것이다.인프라도 문제였다. 예측 시장의 핵심은 가능한 많은 참여자가 다양한 정보를 들고 들어와 가격을 만든다는 데 있다. 그러나 국경, 통화, 결제망 등 여러 요소가 이 시장을 잘게 쪼갰다. 미국인만 참여 가능한 시장, 특정 국가에서는 아예 불법인 시장,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되는

    2026.01.16 12:17:33

    베팅인가 데이터인가…블록체인이 바꾼 예측 시장
  • 한눈에 보는 월간데이터

    [마켓데이터]김수정 기자

    2026.01.16 12:16:48

    한눈에 보는 월간데이터
  • 스페이스X 지분 손에 쥔 에코스타…주가 370% 폭등

    [글로벌 종목탐구]일단 사뒀지만 활용을 못한 채 골머리를 앓던 보유 자산이 순식간에 ‘주가 부스터’가 됐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에코스타 얘기다. 경쟁력이 부족한 채 통신업에 과도한 투자를 벌인 탓에 도산 위기까지 몰렸지만, 이젠 그 투자 덕에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에코스타는 2025년 들어 그해 12월 12일까지 주가가 371.96% 뛰었다. 이 기업의 ‘앓던 이’였던 통신 주파수 라이선스가 잇따라 주요 기업들에 팔린 영향이다.에코스타는 위성 통신, 무선 네트워크, 유료 방송, 광대역 인터넷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투자 판단 실패에 ‘악순환’위성방송인 ‘DISH TV’로 가장 잘 알려져있다. 국내 선불형 알뜰폰 브랜드 격인 MVNO ‘부스트 모바일’, 이동통신(MNO) 서비스 브랜드 ‘부스트 인피닛’, 저가형 OTT 플랫폼 슬링TV, 도심 외곽과 농촌 지역에 주로 서비스하는 위성 인터넷 브랜드 휴즈넷, 위성통신 인프라 주피터 등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사업이다.이 기업은 한때 거대 통신사를 꿈꿨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이 흥하면서 자사 매출 핵심인 DISH 위성방송이 점점 설 자리를 잃자 신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취지였다. 미국 통신당국인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주파수 사용권을 대거 매집한 것도 이 때문이다.하지만 상황은 한동안 더 나빠졌다. 2008년 분할해 통신 사업에 ‘올인’하려던 DISH는 주파수 사용권만 확보했을 뿐 실제 운영 등에 필요한 시장 경쟁력이 떨어졌다. 무선 사업은 수익 전환에 실패했고 고정비만 쌓였다. 당초 예상했던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손실이 누적됐다.DISH가

    2026.01.15 10:08:07

    스페이스X 지분 손에 쥔 에코스타…주가 370% 폭등
  • 직관 대신 규칙을 믿는다…수익률로 증명한 데이터 투자의 힘

    [커버스토리] 독립계 자산운용사 대해부-쿼터백자산운용“직관에 의존하던 시장에서 우리는 규칙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기는 것보다 ‘지지 않는 싸움’을 하면 결국 이길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쿼터백자산운용은 ‘해외 투자’와 ‘규칙 기반 투자’로 승부하는 독립계 운용사다. 감정과 직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데이터와 원칙에 기반해 투자 결정을 내린다. 2015년 국내 중심의 투자 환경에서 글로벌로 시야를 넓혀 특히 미국 시장에 집중해 왔다. 이러한 철학은 독립계 운용사 가운데서도 쿼터백만의 뚜렷한 좌표를 만들어냈다.미식축구에서 쿼터백이 터치다운(득점)을 책임지듯, 쿼터백자산운용은 고객 자산의 길잡이가 되는 ‘금융 쿼터백’을 목표로 삼았다. 이후 10년 동안 꾸준히 투자 성과를 쌓으며 입지를 확고히 했다.장두영 쿼터백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운용과 투자 솔루션, 마이데이터 솔루션을 동시에 갖춘 운용사는 쿼터백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를 거쳐 홍콩에서 수백조 원을 운용하는 글로벌 매니저들과 교류하며, 해외 투자와 자산 배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 과정에서 개인의 판단에 의존한 운용이 지닌 한계도 분명히 인식하게 됐다.조홍래 쿼터백자산운용 대표도 동일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창업 초기부터 운용총괄(CIO)로 합류했다. 그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글로벌자산배분 매니저로 일한 뒤, 현재 쿼터백자산운용의 대표로서 투자 철학을 구현하고 있다. ‘자동 리밸런싱’으로 포트폴리오 관리쿼터백자산운용의 투자 전략은 ‘월 단위 리셋’에서 출

    2026.01.15 10:07:43

    직관 대신 규칙을 믿는다…수익률로 증명한 데이터 투자의 힘
  • ‘전통 액티브’의 화려한 부활…송곳 리서치·집중투자로 승부

    [커버스토리] 독립계 자산운용사 대해부-KCGI자산운용“공모와 액티브는 매우 어려운 조합이다.”이 말은 KCGI자산운용이 마주한 현실이었다. 공모 액티브 펀드 시장이 다소 정체된 현실에서 이들은 틈새를 파고들었고, 국내 주식 성장 국면에 집중하는 액티브 운용을 선택했다.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결과는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지난 11월 17일, KCGI자산운용은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1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최종 위탁운용사 4곳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는 “특히 ‘장기 성장형’ 유형에 선정돼 펀드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며 “연기금 자금을 처음 맡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KCGI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은 2023년 출범 당시 2조8000억 원에서 2024년 말 2조6000억 원으로 다소 줄었으나, 2025년 들어 4조3748억 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대표 상품인 ‘KCGI 코리아증권1호’ 펀드는 ‘1조 펀드’의 반열에 올랐다.‘행동주의’ 벗고, ‘수익률’로 말한다KCGI라는 이름은 ‘행동주의’와 함께 언급된다. 강성부 KCGI 대표가 이끌었던 행동주의 투자 사례가 강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KCGI자산운용은 행동주의 펀드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운용 전략은 성장주 중심의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에 가깝다. “운용사의 본질인 투자 성과, 즉 “운용 결과로 말하는 회사가 지금의 KCGI자산운용“이라는 설명이다. 목 대표는 “KCGI가 회사 지분을 60% 정도 갖고 있지만, 독립된 회사로 운영된다”며 “사모펀드 운용사인 케이글로벌자산운용(현 KCGI대체투

    2026.01.15 10:07:39

    ‘전통 액티브’의 화려한 부활…송곳 리서치·집중투자로 승부
  • “금리가 새해 증시의 아킬레스건…10~20% 조정 가능성도”

    [머니 토크]세계 경제는 관세 긴장과 물가 둔화, 금리 전환기라는 불확실성을 지나, 이제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 가고 있다. 2026년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구조적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한편, 고금리·고물가 환경이 다시 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경계론도 함께 존재한다. 과연 2026년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기회는 어디에 있으며, 리스크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진단을 위해 지난 12월 9일, 변정규 다이와증권코리아 FICC본부 상석본부장,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 장재철 피나클경제연구소 대표(가나다 순)가 한자리에 모였다. 2025년 세계 경제를 규정하는 핵심 키워드를 하나 꼽는다면 무엇일까. 장재철 피나클경제연구소 대표(이하 장 대표) “연초에 제기됐던 각종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안정적이었다. 2025년 초까지만 해도 관세 정책 강화가 세계 경제를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그럼에도 주요국들은 관세 충격을 잘 견뎌냈고, 시장이 가장 걱정했던 경기 침체 국면은 피했다. 또 일본을 제외하면 주요국들이 당초 예상했던 만큼 과감한 금리 인하에 나서지 못하면서 통화 정책 측면에서는 다소 정체된 모습이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약세 흐름 속에서 글로벌 자금 이동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전개되며 금융 시장의 불안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았다. 종합해보면, 세계 경제가 여러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초체력과 탄력성을 입증한 한 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변정규 다이와증권코리아 FICC본부 상석본부장(이하 변 본부장) “2025년은 고환율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된 해로 기록될 것 같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 상승한 것은

    2026.01.05 09:54:40

    “금리가 새해 증시의 아킬레스건…10~20% 조정 가능성도”
  • [에디터스 노트] 버핏은 AI 시대에 길을 잃었나

    [에디터스 노트]‘오마하의 현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 온 워런 버핏 회장이 지난 연말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며 공식 무대에서 퇴장했습니다. 1965년 경영난에 빠진 섬유 회사 벅셔해서웨이를 인수해 투자 회사로 탈바꿈하진 꼭 60년 만입니다. 이 기간 벅셔해서웨이 주가는 5만6000배 뛰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수익률(400배)을 압도합니다. 패러다임 전환기의 혼란을 헤쳐나갈 혜안을 기다리는 많은 이들이 그의 은퇴를 아쉬워합니다. 버핏이 없는 투자의 세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일부에서는 버핏이 인공지능(AI) 혁명을 따라잡는 데 실패했으며, 그의 퇴장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합니다. 확실히 그는 ‘구식’에 속합니다. 벅셔해서웨이는 벽돌 회사부터 철도 기업, 자동차보험사, 캔디 제조 업체까지 수십 개 자회사를 거느린 복합기업입니다. 주식 포트폴리오도 애플과 은퇴 직전 매입한 알파벳을 제외하면 구경제 일색입니다. 벅셔해서웨이 기업 웹사이트는 글자만 나열된 월드와이드웹(WWW) 보급 초기 1990년대 스타일입니다.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도 나와 있지 않아 연락을 하려면 오마하 주소로 우편을 보내야 합니다.버핏이 쌓아 둔 막대한 현금도 ‘불길한 징조’로 보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위기를 미리 예감한 현금화 전략이라고 하기엔 액수가 무려 3500억 달러(약 517조 원)에 달합니다. 넷플릭스나 코카콜라, 삼성전자를 통째로 살 수 있는 규모입니다. 고수익 기회를 찾는 그의 비범한 재능이 한계를 보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로 버핏은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성적을 내는 데 갈수록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025년

    2026.01.05 09:54:22

    [에디터스 노트] 버핏은 AI 시대에 길을 잃었나
  • 유료기사강세장에도 하락은 있다…50일 이동평균선 주목

    [마켓 리더의 시각]2025년 저점인 2290에서 4220까지 80% 이상 상승한 코스피는 연말 들어 5~10% 전후의 조정을 보였다. 조정의 배경 중 하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었다. 이는 코스피뿐 아니라 올해 ‘에브리싱 랠리’를 보인 대부분의 자산들에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여기에 더해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길어지면서 경제 지표 통계가 발표되지 않는 일까지 벌어져 시장의 혼란이 커졌지만, 12월 FOMC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으로 끝났다. 시장의 관심은 추가 금리 인하 폭과 속도다.1980년대와 유사한 3저 호황점도표에서는 2026년과 2027년 각각 한 차례씩 인하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재 상황에서 의미는 크지 않아 보인다. 특히 새해 Fed 의장 교체 등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는 계속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Fed의 금리 인하는 코스피의 하방 지지 및 반등에 영향을 미칠 수있다.2026년에도 코스피는 5000포인트 대의 상승 흐름이 기본 시나리오다. 대외적으로는 1980년대와 유사한 3저 호황(저달러·저유가·저금리)이 배경이다. 먼저 달러화는 Fed의 금리 인하 등으로 2025년에 이어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 달러 약세는 전반적으로 다른 자산들의 상승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다. 트럼프 정부 이전에는 ‘미국 예외주의’로 미국의 경제와 금융 시장이 초호황을 보여 세계의 자금들이 미국으로 유입됐고, 이것이 달러 강세로 다시 이어졌다.그러나 2025년부터 미국 정부가 약달러 정책을 시사하고 미국 자산 선호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으로 자금이 분산되고 있다. 국제유가도 수요 대비

    2026.01.05 08:33:16

    강세장에도 하락은 있다…50일 이동평균선 주목
  • 유료기사AI 다음은 로봇…휴머노이드 로봇이 온다

    [마켓 트렌드]로봇 관련 종목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구·산업구조가 바뀌고 있는 와중에 국내외 정책 호재가 여럿 겹친 영향이다. 지난 수년간은 박람회 전시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가 본격 양산 시대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주요 기업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선 로봇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업들을 모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지난 3개월간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는 39.2% 올랐다. ‘KODEX 로봇액티브’는 39.11%, ‘RISE AI&로봇’은 24.73% 수익률을 냈다.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22.99%)’,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13.98%)’ 등도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다. 한국도 미국도 ‘로봇 산업 키운다’그간 국내 증시에서 로봇주는 연말·연초에 특히 강세를 보여 왔다. 차세대 사업 분야인 만큼 기업들이 미래 비전을 구상하고 공개하는 시기에 주요 주가 모멘텀을 타서다. 여기에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가 매년 1월 열리는 것도 통상 이 시기 로봇주 주가가 오른 이유다.  그런데 이번엔 이 같은 ‘정기 모멘텀’이 전부가 아니다. 주요국들이 속속 로봇 산업 육성책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지난 11월 초 미국에선 트럼프 정부가 연내 로봇 산업 관련 행정명령을 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미국 상무부는 “로봇공학은 미국 제조업을 되살리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도 로봇 산업을 차세대 전략 분야로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2월 출범한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5년간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2026.01.05 08:32:31

    AI 다음은 로봇…휴머노이드 로봇이 온다
  • 유료기사버블 공포 vs 펀더멘털…변동성에서 기회를 잡아라

    [마켓 인사이트]2025년 글로벌 증시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상저하고’ 흐름을 보였다.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4월 2일 ‘해방의 날’까지 글로벌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했고 비관론이 시장을 지배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4월 중순 이후 인공지능(AI) 관련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증시 반등의 촉매제가 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정부는 여전히 관세, 셧다운(임시 폐쇄), 전쟁 등 다양한 불확실성을 유발하고 있지만, 위험자산 가격은 견고하게 지지되고 있다. 산업의 성장과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제품 밀어내기 의심받는 엔비디아지난 12월 초순 미국 주식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준으로 과거 20년 평균 대비 상당히 비싼 가격에 거래됐는데, 이익 대비(PER)로는 약 35%, 순자산 대비(PBR)로는 약 55% 고평가된 가격이다. 그렇다 보니 버블에 대한 우려가 증시의 추가적 상승을 저해하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시장은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우면서도, 자신들의 의심이 의심으로 끝나기를 바라고 있는 듯 보인다. 시장의 의심은 근거 있는 의심일까, 아니면 기우에 가까운 것일까.먼저, AI 산업의 성장에 대한 의구심을 살펴보자. 최근 시장은 AI 산업의 핵심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조하는 엔비디아의 매출 채권이 증가하는 부분이 불편하다. 엔비디아가 매출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는 의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엔비디아의 독점력과 높은 마진이 AI 비즈니스를 하려는 다른 기업들

    2026.01.05 08:31:02

    버블 공포 vs 펀더멘털…변동성에서 기회를 잡아라
  • 유료기사‘거품’ 경고한 레이 달리오…빅테크 줄이고 성장주로 이동

    [대가들의 포트폴리오]‘헤지펀드의 대부’ 레이 달리오가 창립한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지난 2025년 3분기에 미국 대형 기술주 비중을 대폭 줄이고 다른 성장주를 매수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인공지능(AI) 고평가 논란이 확대된 가운데 AI 랠리에서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레이 달리오는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최근 주식 시장 상황은 거품이 명확하다”며 “거품 측정 지표는 1929년 대공황 직전이나 2000년 정보기술(IT) 거품이 터지기 직전의 80% 수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지난 1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5년 3분기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해당 분기에 미국 빅테크 비중을 대폭 축소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개별 종목 중에서는 엔비디아 비중 변화가 가장 컸다. 보유 주식 수가 723만 주에서 251만 주로 줄어들며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전 분기 대비 2.77%포인트 줄었다.M7 위주로 차익 실현특히 알파벳(주식 수 52% 감소), 마이크로소프트(36% 감소), 메타(48% 감소) 등 대형 기술주 비중 축소가 두드러졌다. 야후파이낸스는 “매그니피센트 7(M7) 종목에 집중된 이익 실현”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 우버, 페이팔, 컴캐스트 등 기술주나 웰스파고, 시티그룹 등 금융 기업 비중도 낮췄다.ETF 중에서는 SPDR 골드 ETF(GLD)를 팔았고 아이셰어즈 코어 MSCI 신흥국 ETF(IEMG) 역시 10억 달러어치 매도했다. 하지만 한국 주식 비중이 높은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EWY)와 또 다른 신흥시장 ETF인 뱅가드 FTSE 신흥시장 ETF(VWO) 비중은 늘렸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대해서는 투자 확

    2026.01.05 08:29:46

    ‘거품’ 경고한 레이 달리오…빅테크 줄이고 성장주로 이동
  • 유료기사지옥 갔던 삼성SDS…AI 타고 20만 원 복귀

    [종목 집중탐구]삼성SDS 주주들에게 2025년 만큼 애증의 해가 있었을까. 이 회사 주가는 2024년 초부터 1년 넘게 내리막을 탔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에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주력 사업이다 보니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투자 위축에 주가가 민감하게 작용했다.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확장보다 효율화에 집중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IT 투자가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삼성SDS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졌다. 주가 하락 폭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졌다. 지난 2025년 4월 초에는 주가가 역사상 최저점인 10만8000원 언저리까지 주저앉았다.AI 인프라·오픈AI 협력이 핵심 동력그러던 이 회사 주가는 2025년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극적으로 돌아섰다. 가파른 반등세를 타더니 6월 초엔 장중 20만3000원을 찍었다. 반도체와 2차전지 업황 회복으로 삼성그룹의 IT 서비스 수주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삼성SDS주가가 20만 원을 돌파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 1월 이후 처음이었다. 지옥과 천당을 오간 주가는 이후 차익 실현 물량으로 조정받았지만 여전히 17만~18만 원 선을 지키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볼 수 없던 탄탄한 모습이다.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들이 많다.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21만~23만 원대다. 한화증권과 DS투자증권이 21만 원을, 삼성증권은 23만 원을 각각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20~30%가량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이 회사의 주가 상승을 이끌 원동력으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꼽는다. 우선 오픈AI와의 협업이 이 회사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2026.01.05 08:27:45

    지옥 갔던 삼성SDS…AI 타고 20만 원 복귀
  • 유료기사자금 몰리는 주도 업종…2026년도 액티브 ETF가 답이다

    [ETF 심층해부]2025년은 국내 증시 역사에서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됐다. 2024년 글로벌 자산군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던 한국 주식은 2025년 최상위 수익률로 반등하며 주요 자산군에서 2년 연속 1등도, 꼴찌도 없다는 통계적 특성을 보여줬다.2025년 국내 증시의 놀라운 강세는 소수의 핵심 섹터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스피의 경우 IT(반도체)와 산업재(방산·전력인프라)가, 코스닥의 경우 소재(2차전지)와 건강관리(바이오) 섹터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초 이후 각각 102%, 233%씩 상승하며 한국 반도체 산업의 저력을 보여줬고 주도 섹터로서 존재감을 굳건히 했다.특정 테마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미국 주식처럼 몇 년간 상위에 있는 자산도 있기 때문에 2026년 한국 증시의 향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시장은 한국 주식 시장이 구조적인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2026년은 확대 재정 정책과 금리 인하 기조하에 수출 모멘텀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내수 회복이 가시화되고, 강력한 인공지능(AI)·반도체 사이클로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다. 덧붙여 정부 주도의 신성장·미래 산업 육성 정책과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의 자본시장 선진화 움직임이 이어지며 밸류에이션의 재평가(re-rating)가 기대되는 상황이다.주도주 중심의 상승세 속에서 액티브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액티브 ETF는 전통적인 ETF와 비슷하지만,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나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형태의 ETF다. 시장 분석과 종목 선정, 투자 비중 조정 등이 능동적으로

    2026.01.05 06:01:32

    자금 몰리는 주도 업종…2026년도 액티브 ETF가 답이다
  • 빚내서 AI 투자하는 빅테크…실적도 ‘역대급’

    [마켓 트렌드]수년째 글로벌 증시의 메가 테마로 꼽힌 인공지능(AI) 산업을 두고 거품 논란이 한창이다. 일각에선 ‘쩐의 전쟁’을 벌이며 투자에 열을 올리는 AI 기업들이 주식 시장의 기대에 비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막대한 투자금을 감당하기 위해 이리저리 빚을 끌거나 순환투자로 돌려막는 기업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반면 AI는 세상에 없었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당장의 고평가 우려가 시기상조라는 반박도 만만찮다. 최근 증시 안팎에서 나온 AI ‘버블론’은 기술 발전 속도 얘기가 아니다. 투자 구조의 문제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계속 쏟아붓기 위해 택한 방식을 두고 일각에서 우려 섞인 경고가 나오고 있다. ·“돈 더 들여야” 여기저기서 ‘빚투’AI에 거금을 투입 중인 메타는 지난 10월에만 570억 달러(약 83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채 300억 달러어치는 직접 발행했고, 나머지 270억 달러는 사모펀드인 블루아울캐피털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채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우회 조달했다. 월가는 지난해에도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부채가 급증한 메타가 재무 건전성을 우려해 대안을 택했다고 보고 있다. 똑같은 빚이라도 합작법인을 통해 자금을 끌면 메타의 재무제표는 영향을 받지 않는 까닭에서다. 챗GPT 운영사 오픈AI와 오라클이 협업 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도 그렇다. 총 사업비 380억 달러짜리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쳤다. 일단 건설은 밴티지데이터센터가 맡는다. 이를 오라클이 15년간 임대 계약을 맺고, 오픈AI에 컴퓨팅 용량 계약 방식으로 전

    2025.12.01 09:48:07

    빚내서 AI 투자하는 빅테크…실적도 ‘역대급’
  • [에디터스 노트] AI 버블이 붕괴 된다면

    [에디터스 노트]오늘날 세계 주식 시장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투자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된 엔비디아와 미국에서 가장 큰 비상장 기술 기업인 오픈AI 뉴스에 매일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코스피가 올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 흐름의 수혜를 입은 덕분입니다. 내년 시장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의 화두는 하나로 모아집니다. ‘AI는 버블인가’라는 물음입니다. 연말을 앞두고 주가가 조금만 흔들려도 투자자들은 벼랑 끝에 서 있는 것 같은 아찔함을 느낍니다. AI 버블이 결국 터지는 것 아니냐는 공포입니다. 한동안 확산되던 AI 버블론은 엔비디아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엔비디아 한 기업의 실적발표를 숨죽여 기다리는 모습은 그 자체가 위태로워 보입니다.만약 많은 사람의 염원과 달리 AI 버블이 정말 터진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AI 낙관론자들은 ‘버블’이라는 표현부터 동의하지 않습니다. AI는 세상에 없던 혁신을 가져올 산업혁명급 흐름이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그러나 철도, 전기, 인터넷처럼 기술 혁신이 투자 과열과 버블로 이어진 사례는 드문 일이 아닙니다. 새로운 기술이 결국은 세상을 바꾸지만, 문제는 시간입니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AI 거품 붕괴로 인한 주식 시장 폭락이 광범위한 금융위기를 촉발한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합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광적인 투자는 대부분 빅테크가 자체적으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충당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의 투자 가치가 ‘0’이 되더라도 타격은 빅테크에

    2025.12.01 09:47:27

    [에디터스 노트] AI 버블이 붕괴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