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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 since 2005 한경MONEY

  • 다가온 '킹달러' 시대…환율 1400원대가 뉴노멀

    [마켓 트렌드]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훌쩍 넘어섰다. 2022년 11월 7일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다. 미국 공화당이 대통령과 상·하원 선거를 싹쓸이하는 ‘레드 스위프(red sweep)’ 여파로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 출범 초기 경기 부양 기대로 '킹달러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과 다른 나라 간 금리 차가 줄어들고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이 감소하며 점차 강달러 압력이 약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아메리카 퍼스트·달러 퍼스트"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외환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Fed) 중심의 통화 정책에 따라 움직였다. 미국과 다른 국가와의 금리 차이도 환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미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가 견조하거나 미국의 경기 우위 전망이 지속될 경우 달러 강세 압력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임기 초 달러 강세 기대가 확산한 배경이다.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하게 되면서 미국은 감세 정책과 재정 지출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인세율을 21%에서 15%로 낮추는 감세 공약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이 정책이 실행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향후 2년간 약 20%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고 중장기적으로 미국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 기업에 투자하려는 해외 자

    2024.12.02 06:04:10

    다가온 '킹달러' 시대…환율 1400원대가 뉴노멀
  • [에디터스 메모] 제국의 오만

    [에디터스 메모]지난 11월 미국 차기 대통령이 정해지고 나서 세계의 공기가 달라진 느낌입니다. 극단적인 야망으로 1기 때보다 더 멀리 밀고 나갈 준비를 마친 도널드 트럼프의 귀환에 시장은 환호하며 들떠 있고, 각국 정부는 두려워하며 움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는 일극 체제 유일 패권국가인 미국의 막강한 파워를 유감없이 휘두를 게 분명합니다. 노골적인 미국 우선주의 앞에 보편적 인류애나 관용, 협력은 설 자리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모든 작용은 반드시 반작용을 부른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렸고 미래에셋대우 사장과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성국 혜안리서치 대표는 트럼프 당선에서 미국인들의 불안을 읽어냅니다. 패권 상실로 미국인만 누리던 과잉 소비, 과대 욕망 등 ‘특별 대우’를 더 이상 받기 어려울지 모른다는 집단 패닉이 트럼프를 다시 불러냈다는 해석입니다. 홍 대표은 반작용에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트럼프의 계획은 생각보다 허술하고 세계 역시 그처럼 단순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트럼프가 그리는 새로운 미국이 지속 가능한지부터 의문입니다. 오만은 제국 말기의 특징입니다. 투자 측면에서도 트럼프의 일방적 주장만 볼 게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시간이 쏜살같다는 표현이 실감 나는 시기입니다. 벌써 송년호입니다. 이번 호는 커버스토리로 퇴직연금을 살펴봅니다. 연말에는 회사를 떠나는 퇴직자들이 많습니다. 퇴직연금 가입자의 계좌로 회사 부담금이 들어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시행으로 관심이 한층 뜨겁습니다. 퇴직연금을 제대로 아는 직장인

    2024.12.02 06:04:07

    [에디터스 메모] 제국의 오만
  • 반감기와 맞물린 트럼프 호재…비트코인 강세 어디까지

    [가상자산 따라잡기]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지난 7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우호적인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현재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비트코인 비축법안(BITCOIN Act of 2024)’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법안은 와이오밍주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지난 7월 31일 발의했다. 비트코인 전략 비축고를 설립하고, 연방정부가 매년 최대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5년에 걸쳐 매입해 최대 100만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고, 비축한 비트코인은 20년 동안 판매 금지 조항을 둬 장기 보유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미국, 비트코인 전략 비축 나서나 실제 시행 여부는 미지수지만 만약 법안이 통과된다면, 연방정부의 대규모 매입으로 인해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미국 외에도 다양한 국가들로부터 자산으로 인정받게 돼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신뢰가 높아질 수 있다. 관련법 제정이 비트코인에 대한 법적 안전성을 제공해 개인 및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진입이 보다 용이해지는 측면도 있다. 또한 익히 알려진 것처럼 미국 대통령 선거와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 주기로 사이클이 비슷하다. 이에 따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통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1년에서 1년 반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 이전 사이클의 전고점 경신 후 상승을 시작하는 시점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데이터라고 볼 수 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 번째 반감기인 2012년 11월

    2024.12.02 06:03:21

    반감기와 맞물린 트럼프 호재…비트코인 강세 어디까지
  • 금 채굴에 투자해볼까…매수 타이밍 부각되는 ‘뉴몬트’

    [글로벌 종목탐구]세계 최대 금광 기업 뉴몬트 주가가 20일 넘게 폭락해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승리 후 상승장에서 나 홀로 고전하고 있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데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작된 주가 하락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금값이 트로이온스당 27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미국 대선 후 약세로 돌아선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뉴몬트의 최근 주가 흐름이 '떨어지는 칼날'인지 매수 기회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리고 있다. 금광 기업 잇달아 주가 급락지난 11월 13일 뉴욕 증시에서 뉴몬트 주가는 41.58달러로 지난 10월 22일 기록한 연중 최고가인 57.72달러에서 28%가량 급락했다. 뉴몬트 주가는 금 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덕에 지난 10월까지 연초 대비 43.4%나 급등했었다. 주가 하락은 뉴몬트가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10월 23일부터였다. 다음 날 하루 만에 주가가 약 15% 폭락했다. 배릭골드와 애그니코이글마인스 등 다른 금 채굴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 중이다. 증권가에선 채굴 비용 증가와 수익성 하락을 

    2024.12.02 06:02:16

    금 채굴에 투자해볼까…매수 타이밍 부각되는 ‘뉴몬트’
  • 5년 지속된 닷컴 강세장… AI 주도 랠리 중반 진입

    [ETF 심층해부]2023년 챗GPT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의 서막이 열렸다. AI는 과거 증기기관, 전기, PC, 인터넷처럼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를 야기하는 범용기술(ceneral purpose technology)로 평가되는데, 범용기술의 특성상 AI는 제조업을 비롯한 금융,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고 상용화를 위한 연구 및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AI 산업의 성장이 생산성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AI의 발전으로 대체될 수 있는 업종과 직업군이 거론되는 등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면, 지금은 AI가 노동 생산성을 높여 경제 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기업들도 AI를 활용한 매출 증대와 비용 감소를 체험하고 있는데, 메타(Meta)의 AI 추천 알고리즘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사용자 체류 시간을 증가시키고 AI를 활용한 광고를 광고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AI는 범용기술, 아직은 초기 단계과거 범용기술이 사회 전반에 온전히 적용되기 전까지 꽤 많은 기간이 소요됐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의 AI 산업은 초기 단계에 와 있다고 할 수있다.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보편적으로 범용기술의 확장이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 콘텐츠화의 과정을 거친다는 관점에서 AI 산업은 현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중심의 초기 단계를 지나는 중으로 보인다.현재의 AI 시장은 AI 반도체 칩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를 비롯해 AI 관련 투자(CAPEX)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데, AI의 효율적인 성능 구현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조화롭게 작동해야 하는 측면에서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은 물론, A

    2024.12.02 06:00:48

    5년 지속된 닷컴 강세장… AI 주도 랠리 중반 진입
  • 트럼프 패닉?…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마켓리더의 시각]경제학자들이 일반적으로 의견을 일치시키는 분야 중 하나가 국제 무역이다. 경제학자들은 국부론의 저자 아담 스미스와 그의 이론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데이비드 리카도 시절부터 자유무역을 옹호했다. 전후 시대 동안 그들이 지니고 있었던 원칙은 무역에서 얻는 이익이 비용을 초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개발도상국이 무역 시스템을 자유화하고 글로벌 경제에 통합되면서 발생한 문제들을 고려하며 이 전제를 재고하고 있다.자유무역의 최대 수혜자 된 중국통상 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1985년에서 1995년 사이에 역사상 가장 큰 글로벌 무역 장벽의 감소를 경험했다. 이 기간 남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의 개도국들은 수입 제한을 대폭 줄였고, 공산주의 붕괴는 동유럽 국가들이 서유럽과 통합되는 계기가 됐으며, 중국과 베트남은 세계에 경제를 개방했다. 그 후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미국의 적극적 지원 아래 이뤄졌다.당시 클린턴 행정부는 중국이 WTO에 가입해 시장경제에 편입되면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유리하다고 의회와 서방국가들을 설득했다. 그들의 속마음은 중국을 자유무역의 무대로 끌어들여 자본의 힘이 체제를 압도하길 바랐을 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이 WTO에 가입한 후 미국은 기록적인 경상수지 적자를 겪었다.반면, 중국은 체제 변화를 용납하지 않고 국가주도형 경제 발전 모델을 완성하면서 세계 무역 흐름을 완전히 바꾸며 미국조차 힘에 버거운 라이벌로 거듭났다. 공산당의 권위는 더 강해지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는 이름으로 통제와 폐쇄, 그러면서도 거대 시장을 활용한 해외 자본 흡입으로 미국

    2024.12.02 06:00:38

    트럼프 패닉?…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 ‘푸른 뱀의 해’ 2025년 주목해야 할 숨은 톱픽은

    [이슈폴]김혜민 KB증권 선임연구원삼성바이오로직스미국에서 추진 중인 생물보안법 연내 입법에 따라 탈중국 위탁개발생산(CDMO) 움직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달러 지속과 4공장 생산량 증대 순항, 4분기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유입되는 마일스톤(연구개발비 수수료) 등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양한 무기 수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내년에도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2024년 대비 인도 물량 증가 가능성이 높고, 이집트(K9), 루마니아(K9), 호주(K9·레드백) 등 해외 수주 건도 순차적으로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위경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한국항공우주산업수주 모멘텀, 실적 성장성 모든 측면에서 매력적이고, 중동과 동남아시아향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그동안 실적 성장세가 다소 약했으나 폴란드 FA-50 수출 건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고 KF-21 국내 양산 물량이 더해져 성장 폭이 가팔라질 전망이다.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코스메카코리아신규 고객사 확보 및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법인은 일반의약품(OTC) 제품 출시를 통해 미국 현지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는 동시에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HL만도글로벌 스마트카 시대를 견인하는 북미 배터리 전기차 업체, 중국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솔루션 업체, 인도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타타 및 마힌드라에 스마트 섀시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하며 신규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 

    2024.12.02 06:00:19

    ‘푸른 뱀의 해’ 2025년 주목해야 할 숨은 톱픽은
  • 한눈에 보는 월간데이터

    [마켓데이터]

    2024.12.02 06:00:16

    한눈에 보는 월간데이터
  • ‘사면초가’ 삼성전자, 본질 경쟁력에도 의구심

    [종목 집중탐구]삼성전자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 11월 4만 원대로 주저앉으며 시가총액 300조 원이 붕괴한 이후 주가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한 영향이다.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추락에 국내 증시의 저점 논쟁도 불거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등 모멘텀이 보이지 않아 코스피 지수가 당분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우울한 전망도 나온다.4년 5개월 만에 최저가로 추락삼성전자의 추락은 지난 11월 본격화했다. 11월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더니 5만 원대가 붕괴했다. 코로나19 공포가 극에 달했던 2020년 6월 15일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저가를 찍었다. 시총은 297조8921억 원으로 300조 원대가 붕괴했다. 11월 옵션 만기일엔 마감 10분 전부터 동시호가가 나오며 5만 원대가 깨졌다. 동시호가 시간에 3500억 원어치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하루 470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10월 말부터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8월 말 56%에서 이날 5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시가총액은 넉 달 만에 230조 원이 증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11일 장중 8만8800원, 시총 530조 원을 기록했으나 40% 이상 쪼그라들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역사적 저점인 0.87배까지 떨어졌다.주가가 급락하자 삼성전자는 주주를 달래기 위한 단기 부양책을 꺼내 들었다. 앞으로 1년간 자사주 매입에 총 10조 원을 투입하는 파격적인 주가부양책을 내놨다.

    2024.12.02 06:00:11

    ‘사면초가’ 삼성전자, 본질 경쟁력에도 의구심
  • 미국 우선주의 시대의 포트폴리오 전략

    [마켓] 투자 인사이트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의 승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었다. 선거 직전까지 다수의 기관이 박빙의 대결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압승이었다. 시장은 즉각적으로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자산 투자)에 나섰고, 미국 주식은 재차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트럼프 1기 당시와는 달리 공화당이 대통령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고 대법관도 보수 진영이 많아 정책 영향력이 과거 대비 강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트럼프 2.0’에 대비할 필요가 절실해졌다. 익숙한 불편함이 예견되는 시대, 앞으로 변화될 시장 지형을 살펴보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시점이다.기업의 높은 성장성이 가격 부담 상쇄미국 주식, 금융주, 테슬라, 달러와 비트코인. 트럼프 당선 이후 연일 강세를 이어 가고 있는 자산들이다. 내년 1월 20일, 미 대통령 취임식이 진행되기 전까지 금융 시장을 지배할 키워드는 단연 ‘트럼프 트레이드’가 될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을 앞두고 정권 인수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11월 말까지 내각 및 백악관의 주요 보직 후보자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인선 결과로 발탁된 후보자들이 펼쳐온 정책의 궤적에 따라 시장의 트럼프 수혜주 찾기 흐름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트럼프 미 대통령은 과거 임기 동안 법인세 감면과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 활동을 지원해 왔다. 2017년 당시 트럼프 정부는 법인세율을 최고 35%에서 21%로 인하했고, 이에 따른 기업들의 세후 순이익 증가 효과는 5~10%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신트럼프 정부는 법인세를 현재 21%에서 15~20%로 추가 하향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고

    2024.12.02 06:00:08

    미국 우선주의 시대의 포트폴리오 전략
  • [머니 토크] “기업 인수할 때 회사식당과 화장실부터 봅니다”

    [머니 토크]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미스터 반도체’, 진대제 회장.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스탠퍼드대에서 전자공학 석·박사를 받은 뒤 미국 IBM을 거쳐 삼성전자에서 세계 최초로 16메가바이트(MB), 256MB D램을 개발하며 한국 반도체 세계 제패를 이끌었다.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진 회장이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뒤 2006년 55세의 나이로 창업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진 회장은 비금융권 출신으로 경영참여형 펀드인 ‘진대제 펀드’를 만들어 국내 사모펀드의 외연을 넓혔다.그는 여전히 현역 엔지니어다. 핵심 알고리즘을 직접 짜고, 이를 제품화하고 있다. 골프 취미를 살려 2022년 퍼팅 애플리케이션 ‘버디캐디’를 선보인 데 이어, 현재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손쉽게 골프 숏게임 연습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연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서울 서초구 양재동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본사 집무실에서 만난 진 회장은 인터뷰에 앞서 직접 시연에 나섰다. 진 회장은 “프로나 아마추어 모두 숏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데서 착안했다”며 “세상에 없는 것들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미래 세대에게는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스카이레이크 창립 이후 오랜만에 뵙는다. 그 사이 이렇게 큰 성장을 이루었다.“현재 10여 개 회사의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도 하지만, 인수한 회사들의 가치를 높여 성장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테면 인수한 기업 중 ‘솔루스첨단소재’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헝가리, 룩셈부르크와 캐나다 퀘벡에 공장을 세우는데, 거의 한 달에 한 번은 현장을 방문한다.”-

    2024.11.04 10:48:55

    [머니 토크] “기업 인수할 때 회사식당과 화장실부터 봅니다”
  • [에디터스 메모]생존 위기인데 무슨 밸류업?

    [에디터스 메모]지난 9월 발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편입 종목과 기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모처럼 불붙은 혁신 동력까지 꺼지게 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더 많습니다. 부족한 점은 개선하면 됩니다. 일본도 10년 노력 끝에 이제 막 결실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밸류업 논의를 시작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밸류업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최근 몇몇 우리 대표 기업의 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이런 판국에 무슨 밸류업이냐는 시니컬한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에 사활을 걸어도 생존이 어려운데 배당과 자사주 매입은 외국인 투자자의 배만 불리는 행위라는 비판입니다. 하지만 배당과 자사주 매입은 밸류업의 본질이 아닙니다.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일본판 밸류업을 시작했습니다. ‘지속적 성장을 위한 경쟁력과 인센티브: 기업과 투자자의 바람직한 관계 구축 프로젝트’, ‘자본 비용과 주가를 의식한 경영 실천 방안’ 등 일본이 추진한 정책은 밸류업의 지향점이 무엇인지를 보다 분명하게 말해줍니다.많은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에 절망감을 느낍니다. 다소 굴곡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믿음을 주는 종목을 찾기 어렵습니다. 돌고 돌아 제자리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이래서는 장기 투자가 불가능합니다. 길어진 노후를 버틸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이들은 계속 늘어납니다. 국장 탈출은 당연한 귀결입니다.밸류업은 기업과 주주와의 적극적인 소통이 핵심입니다. 경영자들은 소비자와 고객 못지않게 주주

    2024.11.04 10:48:47

    [에디터스 메모]생존 위기인데 무슨 밸류업?
  •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리츠 ETF가 뜬다

    [ETF 심층해부]“커피 한 잔 값으로 수백억 빌딩의 주인이 되세요.” 리츠(REITs) 투자를 언급할 때 가장 흔하게 쓰이는 문구다. 일반 투자자들이 이런 문구를 처음 접한다면 분명 혹할 수도 있다. 리츠가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결국 부동산에 자금을 투입하고 임대수익을 배당한다는 점에서 개념적으로 틀린 표현은 아니다.그러나 더 이상 주식 투자를 단 몇 주 보유만으로 상장 기업을 소유한다는 개념으로 설명하지 않듯이, 리츠 투자 또한 부동산이라는 실물자산에 오롯이 투자하는 것과 체감상 거리가 멀다. 이 때문에 리츠에 투자할 때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 자산은 물론, 부동산 직접투자와도 엄연히 다른 별개의 ‘위험·수익 프로파일’을 지닌 금융 상품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금리에 민감한 리츠, 투자 심리 개선상장 리츠는 주식과 같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실시간으로 거래된다.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접근 편의성과 언제든지 매매가 가능하다는 높은 유동성에 대한 반대 급부로 투자자들은 그만큼 가격 변동성에 노출된다. 매일같이 오르내리는 가격 때문에 벌써부터 실물자산 보유가 가져다주는 심리적인 안정감은 포기해야만 한다. 더욱이 리츠는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 흐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오히려 실물자산 대비 수급과 심리가 가격을 좌우하는 빈도가 잦으며, 이는 리츠에 대한 장기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과연 현시점에서는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춰 리츠 투자에 임해야 할까.지난 9월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중앙은행(Fed)은 2022년 3월 이후 지속해 온 금리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하고 0.5%

    2024.11.04 10:40:57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리츠 ETF가 뜬다
  • 패션 브랜드 아베크롬비의 변신…Z세대 핫템으로 부활

    [글로벌 핫 종목]말 그대로 상전벽해다. 외모 차별에 인종 차별까지 일삼던 '문제아'에서 젊은 소비자들의 '핫템'(인기 품목)으로 거듭난 미국 패션 브랜드 아베크롬비앤드피치 얘기다.'차별이 정체성'이라는 오명으로 철저하게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던 아베크롬비는 불과 몇 년 새 한번쯤 걸쳐보고 싶은 힙한 패션 브랜드로 환골탈태했다. 제품군에서부터 타깃 고객층까지 '다 바꿔야 산다'는 과감한 경영 혁신이 한물간 패션 브랜드를 부활시켰다는 평가다.1년간 주가 138.76% 급등뉴욕 증시에 아베크롬비 주가는 최근 1년간 138.76% 뛰었다. 올 들어서만 봐도 64.63% 급등했다. 인수·합병(M&A)이나 지분 매각, 대규모 구조조정 등 특별한 이슈가 없는데도 이처럼 주가가 급등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올 10월 들어 아베크롬비 주가는 149달러대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딱 1년 전인 지난해 10월 초만 해도 아베크롬비 주가는 54.47달러에 머물렀다. 그런 아베크롬비 주가가 올 5월 말엔 196.99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 월가의 애널리스트 2명 중 1명꼴로 아베크롬비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186.43달러다. 지금보다 주가가 20%가량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애널리스트들은 확대하고 있는 아베크롬비의 수요자층, 마케팅과 상품군 개선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을 호평하고 있다.아베크롬비의 실적도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아베크롬비의 매출은 37억 달러였다. 올해는 16% 뛴 42억8000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오는 2025년엔 48억5000만 달러로 더 증가해 사상 첫 50억 달러를 눈앞에 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덩치만 커진

    2024.11.04 10:40:41

    패션 브랜드 아베크롬비의 변신…Z세대 핫템으로 부활
  • 중국 증시 랠리 이어 갈까...고민 빠진 중학개미

    [마켓 트렌드]중국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9월 말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 영향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10월 급등락을 반복하는 널뛰기 장세를 지속했다. 중국 상장지수펀드(ETF)의 괴리율 변동성도 커졌다. 중국 증시 회복을 기다렸던 중학개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일주일간 중국 지수와 관련 ETF의 수익률은 30% 가까이 치솟았다. 잇따라 발표된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정책 패키지의 영향이다. 그동안 중국 증시를 외면했던 글로벌 투자자들도 중국으로 눈을 돌렸다. 중국과 홍콩 주요 지수가 지난해 고점을 돌파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경기 부양 종합선물세트에 급반등중국 증시가 반등한 것은 중국 당국이 재정정책 계획을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발표했기 때문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9월 24일 정책금리, 모기지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을 연달아 발표했다. 이틀 뒤인 26일엔 중앙정치국 회의가 이례적으로 경기 부양 패키지를 공개했다. 이후 27일 0.5%포인트 지급준비율 인하가 단행됐고 후속 조치로 보조금, 지원금 지급 정책이 쏟아졌다. 지방정부는 소비쿠폰 발행에 나섰다.10월에도 부양책은 이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10월 10일 95조 원(5000억 위안) 규모의 증권 안정화 기금인 ‘증권 펀드 보험사 스와프 창구(SFISF)'를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증시는 다시 들썩였다. 스와프 창구가 개설되면 금융기관들은 CSI300 편입 주식과 기타 자산을 담보로 인민은행의 국채, 어음 등 미국 국채와 같은 우량 유동성 자산을 이 창구를 통해 교환할 수 있게 된다. 금융 회사들이 주식 매입 자금에 더 쉽게 접근할

    2024.11.04 08:15:11

    중국 증시 랠리 이어 갈까...고민 빠진 중학개미